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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독거노인 위한 식료품 꾸러미 제작

BNK경남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상담부 상담원들이 '독거노인 사랑잇기'를 통해 인연을 이어온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식료품 꾸러미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독거노인 사랑잇기는 고객상담부 상담사가 1대1로 연결된 독거노인들에게 월 4회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는 봉사활동이다. 고객상담부 상담사들은 즉석밥, 라면, 간편죽, 참기름 등 식료품 16종을 박스에 직접 넣어 꾸러미를 제작했다. 완성된 식료품 꾸러미는 독거노인 사랑잇기로 인연이 된 어르신 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2013년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안부 전화 봉사활동을 올해로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사랑더 종합유언대용신탁’ 리뉴얼 출시

NH농협은행은 유언장 작성, 공증 등 복잡한 상속절차 없이 안정적인 재산 승계가 가능한 'NH 사랑더(THE) 종합유언대용신탁'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금전, 부동산, 유가증권 등 자산을 신탁계약을 통해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사후에는 가족 또는 제3자 등 지정한 수익자에게 승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중도인출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상품가입 최소 금액을 기존 3억원 이상에서 금전 외 신탁재산 합산 1억원, 금전인 경우 5000만원 이상으로 대폭 낮춰 고객 접근성이 높아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계할 수 있는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고액자산가와 대중부유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상속플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분법 투자냐 정공법이냐...4대 금융, 인터넷전문은행 활용법 ‘제각각’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인터넷전문은행을 놓고 각각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 중인 KB국민은행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지 않고, 현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인터넷은행에 지분투자를 이어감과 동시에 제4인터넷은행에도 참전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고심 끝에 제4인터넷은행에 불참하기로 하고, 더존비즈온과 제주은행 간에 협업을 통해 제주은행이 가진 지방은행의 구조적 한계를 타개한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은 하나은행, 우리은행이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96%를 보유하는 한편, 제4인터넷전문은행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도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이는 하나은행과 한국소호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가 상이한 만큼 소호은행을 통해 소상공인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전체 여신 익스포져(위험노출액) 중 60%가 임대업, 병의원 등에 집중된 반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도소매, 음식업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캐시노트를 통해 매출과 비용을 한눈에 조회·관리하고, 앞으로 낼 세금과 같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한국소호은행에 주요 주주로 참여해 각종 노하우나 인력들을 공유하고,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하나은행과 유사한 전략을 갖고 있다. 케이뱅크 지분 12%를 보유 중인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함께 한국소호은행 주주로도 참여하고 있다. 토스,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즉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토스 지분투자와 함께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도 참여하면 다양한 분야로 사업적 시너지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고객으로 포섭해 각종 금융서비스나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제4인터넷은행에 불참하기로 했다. 다만 세부 전략은 차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4.88%를 보유 중인데, 카카오뱅크보다 규모가 작은 제4인뱅에 참여하는 것은 투자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제4인터넷전문은행이 카카오뱅크, 토스, 케이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과 비교할 때 큰 파급력을 일으킬지는 미지수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 457억원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제4인뱅의 수익 창출 시기는 이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제4인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터넷전문은행에는 10여개 이상의 이해관계자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각 주주들의 아이디어가 인터넷전문은행에 반영될지도 미지수다. 이와 별개로 신한지주는 작년 말 기준 지분 75.31%를 보유한 제주은행을 두고 또 다른 차원에서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은행은 지방은행,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성장이나 역할에 있어서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신한지주는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고, 제주은행의 디지털 채널 기반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전사적 자원 관리(ERP)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더존비즈온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포기하고, 지난달 제주은행 지분 14.99%를 취득해 신한지주(증자 후 64.01%)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 올해 하반기 중 신사업 추진 전담 조직을 꾸리고, 내년 초 중소기업 고객에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ERP란 기업이 자원관리, 재무, 생산, 인력, 물류, 판매 등 모든 업무영역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 ERP에 쌓인 매출, 판매 등 데이터를 토대로 자금 수요에 대응하거나 연체율과 같은 리스크를 세밀하게 관리하는 모델이 거론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금융권, 가정의 달 활동 지속…미혼한부모가정·가족 찾아 마음 전달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사회공헌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9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한부모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회공헌기금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미혼한부모가정 아동의 건강한 양육을 돕기 위한 취지로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배우 김성은 씨와 '365베이비케어키트', '365키즈키트'를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 미혼한부모들이 함께 참석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14년부터 12년째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한 양육 물품 지원사업으로 미혼한부모가정 아동 총 3678명을 후원했다. KB손해보험의 '365베이비케어키트'는 생후 36개월 미만의 영아를 양육하는 미혼한부모가정에 분유, 기저귀, 이유식 등의 물품을 월령에 맞게 지원함으로써 출산 초기 양육 부담을 덜고 지원 가정 아동이 안정적으로 성장할수있도록 돕는다. 또한 '365키즈키트'는 초등학교 입학 예정 자녀를 둔 미혼한부모가정에 책가방, 신발주머니, 학용품, 학습교재 등으로 구성된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학령기 자녀 양육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구 사장은 “'365베이비케어키트'와 '365키즈키트'를 통해 미혼한부모가정 아동을 위한 상생, 나눔 활동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저출산 사회 문제 해결 및 돌봄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도 가정의달을 맞아 '프로미 가족약속 캠페인'을 시행한다. ▲가족사랑 마음 전하기 ▲오늘의 가족약속 실천하기 ▲캠페인 페이지 공유하기 등 총 3가지 이벤트로 구성해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인 '가족사랑 마음 전하기'는 DB손해보험의 '프로미 우체통'을 통해 가족에게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카드로 전하는 이벤트로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 중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고 메시지를 작성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DB손해보험의 대표 고객 참여 캠페인인 '프로미 우체통' 은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참여자 수는 약 54만5000명에 달한다. '오늘의 가족약속 실천하기'는 프로미 가족 약속 카드를 뽑고 실천 약속 댓글을 남기는 이벤트다. '잔소리 대신 칭찬하기로 약속', '오늘은 일찍 들어가기로 약속' 등 랜덤으로 제시되는 가족약속 카드를 가족, 친구에게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페이지 공유하기'는 프로미 가족약속 캠페인 페이지를 개인 SNS 채널에 공유하면 참여 완료되며 즉석으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의 따뜻한 소통과 약속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일상 속 가족과의 작지만 소중한 약속을 되새기고 실천하며 진심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9일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부모님 오신데이(Day)'를 개최했다. SBI저축은행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족을 회사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임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해 출퇴근 체험, 사원증 발급, 어린이 금융교육,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올해는 보다 많은 직원들의 관심 및 참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부모님을 회사로 초청하는 '부모님 오신데이(Day)'를 진행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출근길을 시작으로 사무실 투어, 업무 체험, 사원증 및 명함 교부 등 직장 간접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이어 영상편지 상영, 카네이션 전달, 명예 이사 임명장 수여식, 시니어 금융교육, 단체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청계천, 종묘, 익선동 등 회사 인근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사진 촬영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생명,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 AA로 상향

DB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AA/Stable'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신평은 등급 상향의 사유로 △보장성 보험 중심의 우수한 보험 포트폴리오 보유 △우수한 수익성 시현 중이며, 확대된 이익 규모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전망 △시장금리 및 규제 관련 불확실성 존재하나,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전망 등을 언급했다. DB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 구조와 재무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생명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대금리 받아도 연 3% 없네”…매력 떨어진 은행 예금

은행 예금금리 매력이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 속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연 3% 이상을 주는 상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38개 1년 만기 단리형 정기예금 상품 중 기본금리가 연 3%를 넘는 상품은 전무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으로, 모두 기본금리 연 2.8%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연 3%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은 2개 뿐이다.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과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3.1%의 금리를 준다. 단 두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 NH고향사랑기부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2.4%인데,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0.5%포인트(p))하고 만 19~34세, 만 65세 이상일 때 0.1%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여기에 특별금리 0.1%p를 받으면 최고 연 3.1%의 금리가 적용되는데,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Sh첫만남우대예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연 2.05%에 그친다. 여기에 첫거래일 경우 1%p 우대금리를 주고, 마케팅 동의, 스마트폰뱅킹 상품알리기에 모두 동의를 해야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감안해도 대부분의 예금 상품 금리는 연 2%대에 그친다. BNK경남은행의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95%의 금리를 준다.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과 iM행복파트너예금은 각각 최고 연 2.91%,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최고 연 2.9%의 금리를 각각 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다. 4개 은행의 기본금리는 연 2.15~2.6% 수준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해도 연 2.55~2.6%의 금리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빠르게 내리면서 연 3%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사실상 실종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당시 연 3.5%던 기준금리를 현재 연 2.75%까지 내렸다. 이달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은행의 수신금리는 더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예금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22조449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5조5000억원 줄었다. 지난 4월에는 225억원 소폭 늘었으나, 증시, 부동산, 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은행에서 이동하는 자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채에 연동된 수신 금리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사·도수치료 등 비급여 쏠림현상에…작년 실손 보험금 15.2조

지난해 비급여주사,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종목 쏠림현상이 심화하면서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전년 대비 1조가량 늘어난 15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8.1%) 증가했다. 이 중 급여는 6조3000억원으로 41.6%를 차지했고, 비급여는 8조9000억원으로 58.4%를 차지했다. 주요 치료항목 중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와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이 각각 2조8000억원, 2조6000억원을 나타내 전체 지급보험금의 35.8%를 기록했다. 이는 암 치료 관련 실손보험금(1조6000억원)보다 몇 배 많은 수치다. 비급여주사 보험금은 2023년 25.3%, 2024년 15.8% 증가했고, 근골격계질환 보험금은 2023년 12.0%, 2024년 14.0% 늘어 쏠림현상이 심화했다. 또한 무릎줄기세포주사(645억원), 전립선결찰술(438억원) 보험금도 지난해 각각 40.7%, 29.1%씩 큰 폭 늘어나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치료도 빠르게 불어나는 추세다. 비급여 보험금은 상급병원보다 소규모 병원과 의원급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곳은 △의원(32.2%)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0%) 순이었다. 이 중 비급여는 의원(37.5%)과 병원(28.6%) 비중이 66.1%로 더욱 높았다. 종합병원(12.3%)과 상급종합병원(9.0%) 비중은 21.3%에 그쳤다. 실손계약 1건당 연간 지급된 비급여 보험금은 실손 세대별로 상이했다. 비급여 자기부담률이 0%인 1세대의 경우 평균 비급여보험금이 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2세대 25만4000원, 3세대 18만2000원, 4세대 13만6000원 등으로 자기부담률이 낮은 상품일수록 지급액이 컸다. 다만 1·2세대 실손을 중심으로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실손보험의 보험손익과 손해율은 개선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1조6200억원으로, 전년(마이너스 1조9700억원) 대비 3500억원 적자 폭이 줄었다.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99.3%로 전년(103.4%)대비 4.1%p 개선돼 100% 이하로 내려갔다. 세대별로 보면 1세대 손해율은 97.7%, 2세대는 92.5%로 100% 미만을 나타냈다. 반면 3세대는 128.5%, 4세대는 111.9% 등으로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월납 보험료는 과거 상품일수록 비쌌다. 40대 남성 기준 2세대 4만원, 3세대 2만4000원, 4세대 1만5000원 수준이다. 3·4세대는 최근 보험료 인상을 시작한 만큼 손해율이 가장 높은 3세대에서 향후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급여 의료비의 자기부담률을 차등화하고, 비중증 비급여의 한도·범위·자기부담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5세대 실손보험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실적과 손해율은 개선됐으나 이는 보험금 누수방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 보험료 인상에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병·의원급을 중심으로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 등 특정 비급여 항목 보험금 쏠림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발표된 실손 개혁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이행 과정에서 무리한 심사나 절판 마케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은 “중앙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가부터 개입해야”

한은 “중앙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가부터 개입해야" 원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허용된다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인가 단계부터 실질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등 측면에서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은이 인가 단계부터 개입해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경철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이달 9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실무자로서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상자산 가운데 주로 법정화폐 등과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뜻한다. USDT(테더) 등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해외 송금이나 결제 분야에서 달러 대신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현행법상 국내에서 아직 발행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이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여부도 주요 쟁점 중 하나다. 고 팀장은 “중앙은행이 인가 단계에 실질적으로 개입해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법제화 처음 설계시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 등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긍정적인 면을 진흥하는 동시에 통화·금융제도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지급결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현재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이를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원화와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지급수단적 특성을 내재하고 있어 이용이 확대될 경우 법정통화 수요를 대체하면서 통화주권을 침해하고,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 충격으로 인해 코인런이 발생하면 리스크가 전통 금융시장으로 전이돼 금융안정,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 고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기존 전통적인 지급수단에 비해 범용적이고, 국가간 지급수단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좀 더 높은 수준의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사흘 걸리던 정산이 몇 초로 줄어들고, 통화 유통 속도가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어느 정도 통화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화나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며 “USDT 등은 우리나라 자본 규제, 외화 규제를 우회할 가능성이 커 규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달러화 표시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은 외국환관리법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허용할 거냐 말 거냐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지급결제보고서에서 “향후 진행될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해 중앙은행 관점에서의 바람직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환경하에서 지급결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중소기업 온실가스 컨설팅...‘ESG정밀진단 시스템’ 출시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지원을 위해 'IBK ESG정밀진단 시스템'을 내놨다. 12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 ESG정밀진단 시스템'은 기업 ESG 수준을 상세 진단하는 'ESG정밀진단 컨설팅'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을 제공한다. 'ESG정밀진단 컨설팅'은 25개 산업군을 기초로, ESG 규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평가지표를 선정하고, 기업실사를 통해 개별 기업의 상황에 맞는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또 기업이 당면한 ESG 리스크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도 준다. 기업은행은 'ESG정밀진단 컨설팅'의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이고자 중소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평가척도에 반영하고, ESG 평가모형 설계 시 ESG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은 기업의 탄소 배출량과 공급망 내 협력사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분석해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제시한다. 기업은행은 외부 공인 인증기관의 제3자 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적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신뢰도 높은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에 최적화된 개선이행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타 기관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공급망 대응 평가가 시급한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2027년까지 바다숲 3만㎡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제13회 바다식목일을 맞아 'KB바다숲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3만 제곱미터(㎡ )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KB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인 바다숲을 조성해 해양생태계를 되살리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활동이다. 잘피 군락지는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고, 해양생물에게 산란처와 서식지를 제공하며, 바다환경 정화와 적조현상 방지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경남 남해군과 사천시 연안의 바다숲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에 시작된 '1차 바다숲 사업'은 경남 남해군에 1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바다숲에 있는 잘피의 생육밀도와 생존율이 평균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생태적 성과도 달성했다. 1차 사업에 이어 국민은행은 경남 사천시에서 '2차 바다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3만㎡의 바다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바다 사막화로 사라져가는 연안생태계를 보전하고자 잘피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등 해양생태계 복원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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