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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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국 대단지 2만1000여 가구 분양…올해 최대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올해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4곳, 2만1627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 수 기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곳, 6994가구 △충남 4곳, 4444가구 △서울 2곳, 3079가구 △전북 1곳, 2226가구 △대전 1곳, 2082가구 △인천 1곳, 1500가구 △부산 1곳, 1302가구 순이다. 올해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월 8184가구 △2월 1만650가구 △3월 4752가구 △4월 5615가구 △5월 1만1418가구 △6월 5931가구 △7월 1만3235가구 △8월 6709가구 △9월 7566가구△10월 1만2576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이달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 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우선,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아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실제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의 3.3㎡(평)당 세대수별 매매가 시세는 △1500가구 이상 2790만원 △1000~1499가구 2055만원 순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의 인기는 높다. 올해 10월 경기 과천시 일원에 분양한 총 1445가구 규모의 '프레스티어자이'는 1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 연수구 일원에 분양한 총 1,024가구 규모의 '래미안 센트리폴' 역시 6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95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대전 유성구 일원에 분양한 총 2,56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15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070건이 접수돼 평균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계약에서도 조기 완판됐다. 또 10월 부산 수영구 일원에 분양한 총 1,233가구 규모의 '드파인 광안'은 13.13대 1, 같은 달 대구 남구 일원에 분양한 총 1,75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1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상징성이 높은 만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단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라면서 “이달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표,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참가…건설혁신 기술 공유

삼표그룹이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하는 기술엑스포는 진화하는 건설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유망기술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협력사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표그룹의 계열사 삼표산업이 품질 향상 부문에서 △블루콘 레인 오케이(Rain OK) △20mm 고품질 골재 사용한 특수 콘크리트 △층간소음 저감용 바닥 몰탈 등 당사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공정 최적화 부문에서 삼표피앤씨가 고강도 PC 기둥을 활용한 건식접합 기술을 선보였다. 우선 삼표산업은 비 오는 날에 타설해도 강도와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콘크리트인 '블루콘 레인 오케이'(Rain OK)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6개월여에 걸쳐 4개 건설사(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와 함께 공동 개발한 '블루콘 레인 오케이'의 핵심 기술은 수중불분리다. 콘크리트에 수용성 고분자 첨가로 점성을 부여해 콘크리트가 물의 세척작용을 받아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막아주도록 했다. 이날 우중 타설 시 압축강도 저하 문제가 개선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우천 상황을 고려, 시간당 강우량이 5mm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하면서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삼표피앤씨는 고강도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둥을 활용한 건식접합 공법을 소개했다. PC공법은 철근 기둥, 보, 슬래브, 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건설 현장으로 운송 후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날 삼표피앤씨가 강조한 90Mpa(메가파스칼 -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PC기둥은 현장 작업 간소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및 단면 일원화로 몰드(거푸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큰 기둥의 양중 문제를 해결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공기단축의 공정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표산업은 초고층 건축물의 수요 증가와 각 구조체의 기둥과 기초, 슬래브, 벽체 등 요소의 축력(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반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20mm 굵기의 골재를 사용한 고품질 특수 콘크리트를 강조했다. 이는 얇은 벽체와 충전성 확보에 유리하다. 또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고성능-고밀도 몰탈 제품도 알렸다. 이번에 개발한 몰탈은 기존 바닥 구조에서 기포 콘크리트 층을 없애고 몰탈 층의 두께를 강화(기존 40mm→70mm)한 제품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술 엑스포를 통해 협력사 간 파트너십 확대 및 건설현장의 안전·품질시공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며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기술 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1일 견본주택 개관

DL이앤씨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뉴홈 단지인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의 견본주택을 1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84㎡ 총 9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6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하는 '뉴홈' 선택형 단지다. 주택 실수요자인 30~50대를 위한 내 집 마련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주 기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특히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 아파트로의 이사를 꿈꾸거나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이들의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시스템 에어컨, 중문 등도 무상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내포신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다.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 또한, 건폐율이 낮아 동간 거리를 넓게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세대 간섭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단지 안 풍부한 조경까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약 7,500㎡에 이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곳곳에 18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 한울초등학교가 단지 맞은편에 있고, 바로 옆에는 홍북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다. 반경 500m 이내에는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 환경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자경천과 자경2저류지가 바로 옆으로 흐르는 자연친화적 입지로, 인근에 하산공원, 홍예공원 등 수변공원과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도청대로, 충남대로가 있어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내포터미널이 반경 2㎞ 이내에 있어 시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해선 복선전철(송산~홍성)을 비롯해 장항선 복선전철(신창~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개통이 올해 예정돼 있어 향후 다양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일정을 보면 오는 11일 특별공급,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뤄지며, 25일~27일 사흘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월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오피스 ↑ 상가는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수요가 늘고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상가는 상권 침체 이유로 임대가격지수가 내려가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지난달 30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74% 상승했지만 상가(통합)의 경우 0.07%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0.04%), 소규모(0.11%), 집합(0.12%)에서 모두 하락했다. ㎡당 전국 평균 월임대료의 경우 오피스(3층 이상 평균)는 1만80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100원, 중대형 2만6500원, 소규모 2만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41%, 중대형 상가는 0.92%, 소규모 상가는 0.80%였으며 집합 상가는 1.20%로 집계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을 보면 오피스가 0.72%, 중대형 상가가 0.63%, 소규모 상가가 0.59%, 집합 상가가 0.87%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에서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2.7%, 소규모 상가는 6.5%,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8.6%, 중대형 상가가 12.7%, 소규모 상가가 6.5%, 집합 상가가 10.1%로 조사됐다. 오피스와 집합상가는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라 소득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감소했으며, 오피스는 수도권에서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인해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상가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 및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를 이유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장상황과 모집단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 상권 재구획 및 추가 등의 표본을 개편했다. 상권은 도심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상권 40개를 추가해 기존 328개에서 368개로 늘렸다. 임대가격지수 기준시점은 2024년 2분기를 100으로 조정했다. 반면 표본개편에 따라 일반상가는 임대가격지수 외 통계지표(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의 시계열적 연속성이 없어 전분기 대비 수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32주 연속 올랐지만…상승폭은 축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3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09%)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8%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09%), 서초구(0.14%)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12%, 0.13% 올랐다. 성동구 또한 0.16% 오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0.05%)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고 수도권(0.05%)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08%·0.09%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모두 줄어든 반면 경기는 0.08% 상승하며 상승폭이 늘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5%로 전주와 같은폭 상승했고 지방의 경우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0.10%)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중구(0.11%)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의 경우 0.23% 오르며 서울 내 지역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8%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이천시(-0.05%)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대월면 및 부발읍 위주로, 평택시(-0.03%)는 세교·용이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남양주시(0.30%)는 교통여건 양호한 다산·별내동 위주로, 구리시(0.25%)는 인창·갈매동 위주로, 화성시(0.22%)는 거주여건 양호한 오산·영천동 위주로 상승 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수도권 부동산시장마저? 심상찮은 침체 신호 잇따라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인 가운데, 그나마 활발했던 수도권에서 각종 이상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장기간 이어질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그러나 서울 강남 3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것일 뿐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는 반론도 많다. 우선 수도권에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총 1만7262가구로 전월 대비 4.9% 증가하면서 4년 1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분양도 활발한 수도권에서도 악성 미분양이 2887가구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은 1만3898가구로 전월 대비 무려 10.2% 늘어나면서 우려를 키웠다. '없어서 못 사던' 서울 시내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서대문구 '센트럴 아이파크' 등 대형 시공사들이 서울 시내에 준공한 아파트들에는 본청약 이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지난해 10월 청약을 진행했지만 1년 동안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청약 일정을 진행한 센트럴 아이파크는 5개월간 잔여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경우 고급 브랜드를 적용한 한강 조망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본청약 일정 진행 후 잔여 물량이 남아 선착순 동호수 일정을 진행 중이다. 침체 신호는 부동산시장 후행 지표인 경매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최근 발표한 '2024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7.3%) 대비 1.7%포인트(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4.3%로 전월(95.5%)에 비해 1.2%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9%로 전월(43.3%)보다 1.4%p 하락했고, 낙찰가율 또한 전월(90.2%) 대비 0.6%p 낮아진 89.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낙찰가율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며 그 반대로 낙찰가율이 내려가면 경매시장이 침체장에 있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낙찰가율은 경매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활황을 대변하던 거래량 또한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9월 신고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8807건으로 전월 대비 25.9%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4951건)의 경우 무려 34.9%가 줄어들었다. 정부가 최근 주택 담보 대출을 규제하는 등 각종 침체 신호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자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의 급격한 가격 하락 현상도 목격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 49㎡은 지난달 30일 20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달 5일 직전거래(25억7000만원) 대비 무려 5억원이나 급락했다. 강남구 대표 주상복합인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141㎡의 경우 지난 8월 12일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22일에는 35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약 한 달 만에 5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현재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과도하게 올라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매도가격과 매수가격간의 간극이 커져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수요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아파트값이 조정 기간을 거치는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내 핵심지역과 비핵심지역 사이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떄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건설경기 침체 영향 본격화…대형사 3분의2 ‘실적 악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희비가 엇갈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2년째 이어진 건설 경기 부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공사비 급등으로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GS건설과 DL이앤씨는 비교적 양호했다. 31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된 대형 건설사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올해 3분기 실적(잠정)을 공시했다. DL이앤씨도 이날 주식장 마감이후 실적을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곳은 대우건설이다. 영업이익이 3분의 1토막났으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감소해 역성장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은 2조5478억원,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8%, 영업이익은 67.2% 급감했다. 대우건설 측은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기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추진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역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은 8조2569억원,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가율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3.1% 급감했다. 현대건설 측은 “원자재가의 지속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증가했기다"며 “사업개발 및 금융경쟁력 기반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실행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5조28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4조4820억원으로 15.1% 줄었다. 영업이익도 23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분기 3030억원에서 22%가량 감소했다. 삼성물산 측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매출 1조88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높았, 다. 다만 영업이익은 474억53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3.5% 줄었다. 반면 GS건설은 영업이익이 상승하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매출 3조 1092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 늘었다.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이 주효했다. 브라질 오리뇨스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1조 450억원)를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DL이앤씨도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다. 증권 업계에선 DL이앤씨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개선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주택 수익성의 소폭 개선, 플랜트 매출 증가, DL건설의 실적이 좋아진 것 등을 볼 때 양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출이 늘어날 예정인 플랜트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신규 착공 증가로 원가율이 양호한 현장이 늘어나는 점, 도급증액협상 체결에 따른 2025년 이후 신규 착공 증가 가능성이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기념식 개최…“해외건설이 신성장동력”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다음달 1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4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은 해외건설을 촉진하고 해외 건설인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 진작을 위해, 해외건설 첫 수주일(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 - 나리티왓 고속도로(현대건설))인 11월 1일을 지정해 2005년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격년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해외건설이 미래로 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해외건설 분야의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과 표창을 수여하고, 해외건설을 통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관련 단체장, 임직원, 유공포상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김은혜 위원은 영상축사로 참여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7명에게 정부포상(14명)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33명)을 수여한다. 은탑 산업훈장(1점)은 약 34년간 Oil & Gas, 원자력, 환경 등 다양한 해외플랜트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건설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류성안 현대건설 전무가 받는다. 동탑산업훈장(1점)은 약 23년간 중국, 인도 등의 반도체 공장, 초고층빌딩 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국익 증대에 기여한 윤영일 삼성물산 전문위원이 받는다. 산업포장은 조승일 대우건설 전무 등 총 3인이, 대통령표창은 강계원 건화 부회장 등 총 4인이, 국무총리표창은 이종훈 한화 건설부문 전무 등 총 5인(단체 1곳 포함)이 받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우리 기업은 각국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제 해외수주 1조불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각국에서 협력하길 원하는 인프라 강국이라는 이점을 살려 해외건설이 우리 경제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시 내년 예산 48조 편성…저출생 대응 방점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보다 2조300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내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물론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재해 위험 빈도 증가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세부적으로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등으로,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집중 투자한다.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 이상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신혼부부 주택 4000호와 청년 주택 2504호가 공급돼 입주할 예정이다. 고령·난임부부 의료비와 시술비 지원, 출산가구 지원, 양육부담 완화에도 투자해 출생률 반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 누구나 운세권(운동+역세권)을 경험할 수 있는 건강도시 서울 조성에 주력한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누구나 '운세권'(운동+역세권)을 경험할 수 있도록 건강도시 조성에 집중 투자한다.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하철역을 운동 공간, 다시 말해 스포츠 테마의 펀 스테이션으로 조성하고, 현재 여의나루역에서 운영 중인 '러너 스테이션'에 이어서 내년에 추가로 10개 역사에 환복실, 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축제·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아울러 시내 10개 하천은 휴식,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잠수교 보행교, 남산 하늘숲길, 월드컵공원 제2파크골프장 등 시민이 걷고 운동하는 인프라도 속속 완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6개 시립병원 비상 진료체계 지원에 757억원, 소아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106억원을 편성했다.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540억원,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등에 251억원을 편성했다. 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R&D 예산은 지난해보다 53억원 늘어난 421억원으로 책정했다. 안전에도 집중 투자한다.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개와 안심경광등 1만개를 보급하고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한다. 극한 호우에 대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 탄소저감을 위한 재생열 보급지원 등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추진한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1704억원을 투입하며 권역별 공간 혁신도 추진한다. 서북권은 월드컵공원 경관 숲을 내년 12월까지 조성하고, 마곡대교∼가양대교 구간 디자인 특화 방음벽을 설치한다. 동북권은 어울림체육센터, 사진미술관 개관으로 문화와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다. 노들 글로벌예술섬은 수변부와 기단부 공사도 완료해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남권은 서서울미술관 개관으로 문화인프라를 더한다. 또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기존 1개 노선 외 3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마을버스도 3개 자치구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지역여건에 맞는 이동수단 도입을 확대해 소외된 지역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도 노력한다. 이외에도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에 헌신한 애국열사와 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 위해 총 1047억원의 보훈예산을 편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은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며,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표시멘트,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2년 연속 ‘통합 A등급’

삼표시멘트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꼽히는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ESG 등급 가운데 '통합 A'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 부여된다. 이번 평가에서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 부문에서 A등급 이상을 받았다. 특히 사회(S) 부문은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ESG 전략 목표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전한 사업장 구축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온 결과다. 환경(E) 부문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삼표시멘트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공정개선을 위한 기술 적용은 물론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시멘트 분진 방지를 위한 제주항 전용선 취항,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반려해변 입양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A등급을 획득하며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한 성과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삼표시멘트는 2022년 시멘트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ESG위원회를 비롯해 사외이사후보추천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지배구조(G)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는 “이번 ESG 평가 통합 A등급 획득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바탕으로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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