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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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혼·다자녀 등 전세임대주택 9250호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신혼, 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수시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급호수는 총 9250호이며 공급 지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전세임대사업은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자가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직접 물색하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이다. 원하는 주택을 직접 고를 수 있고, LH가 직접 보증보험 가입을 진행해 보증금 보호와 보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LH는 지난해 전세임대 사업을 통해 신혼, 다자녀 가구 등에 약 8700호를 공급했다. 이번 공고는 △신혼·신생아Ⅰ 유형 5000호 △신혼·신생아II 유형 2000호 △다자녀 유형 2250호를 모집한다. 신혼·신생아 유형은 2년 이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가구, 한부모가족, 혼인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 및 자산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 II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혼·신생아I 유형은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의 경우 90%) 이하이고, 국민임대주택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II 유형은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의 경우 120%) 이하이고 행복주택 신혼부부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다자녀 유형은 2명 이상의 직계비속을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 중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 해당하거나,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고 국민임대주택 자산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신청 후에는 약 10주간의 자격검증 절차 등을 거쳐 입주할 수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한강, ‘핫 한강’으로…축제 프로그램 120개 쏟아진다

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한강공원에서 120여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방문객 300만 명을 유치하고 연간 1200억여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5~12월 문화·여가·레저 등 120개의 프로그램이 11개의 한강공원 전역에서 열리는 '2024 한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중독,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충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가 꼽은 주요 축제 17개는 올해 한강에서 역점을 두고 선보이는 프로그램 10개(핫픽 10)와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7개(오리지널 베스트7)다. '핫 픽(Hot Pick) 10'은 △가면퍼레이드 △한강 라이징스타 △한강멍때리기대회 10주년 행사 △한강잠퍼자기대회 △2024 한강대학가요제 △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파리 투나잇(한강 수영장 올림픽 응원) △한강수상영화관 △반려인 모여라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로 구성됐다. '가면 퍼레이드'는 5월5일 어린이날 잠수교에서 열린다. 참가자가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 군악대 △4.2 미터(m) 길이 대형 인형 △키다리 피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행사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배우 정성인 씨 등 역대 우승자의 우승 노하우도 들을 수 있다. 대회는 5월 12일 잠수교에서 열린다 5월 11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될 '잠퍼자기 대회'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며 빈백(푹신한 소파)·요가 매트에 누워 편안히 잠만 자면 된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진 사람이 우승자로 뽑힌다. 또 '오리지널 베스트7'은 △한강 무소음 DJ파티 △한강 별빛 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수영장 △한강수상레저 △한강 종이 비행기 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한강 무소음 DJ 파티'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신나게 춤추는 행사다. 5·9·10월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축제), 5·8·10월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하부(한강 페스티벌)에서 각각 6회씩 열린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행사다.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잠실 나들목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기존 페트병에 이어 음료 캔, 우유팩으로 소재가 확대됐다.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 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20개 축제를 통해 총 3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간 1200억원 이상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에 올해 한강 축제의 경제적 파급력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연간 844억 원의 생산파급과 362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포함한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964명 대상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망됐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이 모든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안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 운영은 물론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모니터링 등을 철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 미세먼지, 조류경보제, 폭염, 한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행 가능한 프로그램, 대응 매뉴얼 등도 마련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연간 1200여억 원의 경제효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 1.52%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ㆍ산정한 공동주택(약 1523만호)의 공시가격을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공시가격(안)과 동일한 1.52%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소유자, 이해관계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열람 및 의견청취를 진행했다. 의견제출 건수는 전년보다 22%가 감소한 6368건(상향 5163건, 하향 1205건)이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제출된 의견에 대해서는 조사자(한국부동산원)의 자체검토와 외부전문가 심사,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타당성이 인정되는 1217건의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반영비율은 19.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당초 열람(안)과 동일하다. 단, 대전(-0.06%p), 충북(-0.04%p) 등 일부 지역은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열람 시와 비교하여 소폭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또는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오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온라인), 국토부, 시‧군‧구청(민원실) 및 한국부동산원(관할지사)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방문하여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에 대해서는 재조사를 실시해 오는 6월 27일까지 이의신청자에게 처리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작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10.5조, 역대 최대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10조 5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023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총 10조 5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9% 증가한 것으로 2021년도에 최초로 10조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재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 수주실적의 경우 건설 부문과 비건설 부문이 전년 대비 각각 4640억원과 3323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수주실적은 10조 2309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 수주실적 증가율은 전기전자응용 분야가 438.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해외 수주실적은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하며,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수주 규모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수주액은 6조 7101억원으로 전체 수주금액의 63.9%(건설 71.8%, 비건설 69.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상위 100대 기업의 수주 건수가 전년대비 1569건(2023년 1만1056건, 2022년 9487건)증가해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산업부와 함께 △엔지니어링 계약제도 및 사업발주 관련 규제혁신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 △친환경⸱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 등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롯데건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5월 분양

롯데건설은 5월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정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전용 39~110㎡, 총 90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연산동과 양정동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新주거타운 연양(연산-양정)라인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는 2020년 입주한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를 비롯해 다수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해 있으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까지 들어서면 약 1만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단지는 연양라인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 입지에 들어서며 초역세권에 행정타운 직주근접 등 장점이 많아 벌써부터 문의가 많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2,3,4호선 및 동해선 등으로 갈아타기 쉽다. 중앙대로 BRT도 가까우며 연수로, 중앙대로, 동평로 등 트리플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또한 올해 말 부산 부전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완전 개통하는 KTX-이음(예정)과 경부선 지하화(추진), BuTX(부산형 급행철도) (예정), 황령3터널(예정) 등 교통호재가 다양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양정초와 양동초, 동의중, 양동여중, 세정고, 양정고, 부산진여고, 성모여고, 동의대학교 등 학교가 밀집돼 있고 양정동 학원가, 기적의 도서관(예정), 부산글로벌빌리지까지 인접해 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동의병원 등이 가깝고 송상현광장, 부산시민공원, 화지공원, 부산시청 시민광장, 황령산 등산로 등 청정자연환경을 갖춰 쾌적한 생활도 예상된다. 단지 인근으로 부산시청, 연제구청, 경찰청, 국세청, 노동청, 법원 등이 밀집해 있어 부산 최대 행정타운의 배후주거지도 기대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사 1분기 실적, ‘해외 맹활약’ 삼성·현대만 웃었다

국내 주택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 호조 여부가 해외 실적에 좌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1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 해외 건설 수주에 성공한 일부 건설사들의 성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1분기 해외에서 맹활약을 보인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 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대비 각각 41.7% 44.6% 증가했다. 주택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샤힌 프로젝트 등 국내 사업이 본격화되고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현장의 공정이 가속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사업영역의 다각화와 핵심기술의 내재화․고도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여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해외 부문 실적이 양호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해 1분기 매출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4%, 15.4% 증가했다. 안정된 공사 수행을 바탕으로 최근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한 결과라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사 건설과 평택 마감 공사 등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년도 아랍에미리트(UAE) 발전소 화재에 따른 충당금 반영 기저 효과와 기존 프로젝트들의 수행 안정성이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반면 해외 실적이 저조한 다른 건설사들은 정반대의 표정이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은 올해 1분기 실적이 하락했다. 매출은 3조710억원으로 전년(3조5130억원) 대비 1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전년(1590억원)보다 55.3% 뒷걸음질쳤다. GS건설은 지난해 발생한 검단 아파트 사고 수습 등으로 영업손실 3880억원이 발생, 적자 전환한 바 있지만 사고 여파로 발생한 리스크는 마무리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사업 비중이 큰 DL이앤씨와 대우건설도 부진한 성적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30일, DL이앤씨는 다음달 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DL이앤씨가 올해 매출 1조9099억원, 영업이익 859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는 주택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빠졌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본사 플랜트 부문과 DL건설의 매출 증가에도 주택 사업 수익성의 더딘 회복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DL이앤씨는 하반기에 들어설수록 신규 착공 물량 증가와 도급 증액 효과로 원가율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190억원이 예상된다. 주택 매출액 감소, 원자재가 영향 지속으로 전반적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영향 지속, 주택 매출액 감소 여파로 대우건설의 실적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재건축 본격화에도 집값 하락’…1기 신도시에 무슨 일?

'헌집 주고 새집 받는'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예전엔 큰 수익이 예상돼 대상 지역의 집값이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공사비 급등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기간 장기화 등에 따라 '돈 버는 재건축'이 사라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정부가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등을 통해 1기 신도시에 대한 재건축을 본격화했지만 오히려 일부 지역은 집값이 하락하는 등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적극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상 지역 아파트 시장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3월 18일~4월 22일) 성남 분당과 일산동구는 각각 -0.04포인트(p), -0.01p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 중이고, 일산 서구는 -0.18p, 군포는 -0.02%p 하락폭이 더 커졌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조기 착수하기 위해 나선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하락세는 의외의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내달 중순께 1기 신도시 전체 정비 물량 중 약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이다. 선도지구로 지정되고 나면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인허가 통합심의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1기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된 단지들은 2027년 착공해서 2030년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정부 측 의지다. 분당에선 삼성한신·한양·우성·현대(총7769가구), 양지마을 6개단지(총 4392가구)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일산에선 강촌 1·2, 백마 1·2단지(총 2906가구), 후곡 3·4·10·15단지(2564가구) 등도 대기 중에 있다. 그러나 선도지구 지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은 '무반응' 상태다. 실제로 일산 마두동 '백마마을 1단지' 101㎡(37평)는 지난해 11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8일 7억9500만원에 거래돼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또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마을4단지 금호한양' 84㎡(31평)은 지난해 9월 6억3000만원에서 이달 10일 5억8700만원에 하락거래가 이뤄졌다. 일산 '백석동 백송마을6단지 대우벽산 69㎡(26평)도 지난 3월 4억3300만원에서 지난 17일 3억8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기 신도시를 이끌어갈 분당에서도 하락거래는 이뤄졌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59㎡(24평)은 지난 2월 10억9000만원에서 지난 3일 10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여기에 분당 서현동 시범우성 64㎡(25평)도 지난 1월 10억2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13일에는 9억9000만원에 하락거래됐다. 전문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이 당분간 집값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이주만 해도 3년 이상이 걸리는 등 실제로 예정된 날짜에 진행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10 총선의 여당 패배로 인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재건축 촉진을 위한 정부의 추가 규제 완화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 등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부가 제시한 2027년 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나마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10~15년 안에는 재건축이 이뤄질 것"이라며 “선도지구로 지정된다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호가를 올릴 수도 있지만 고금리 등 이유로 올라간 호가를 수요자가 맞장구 쳐주진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국가건축정책위·국토부, ‘지자체 총괄건축가 콜로키움’ 개최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국 지자체 총괄건축가 콜로키움'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공공건축의 디자인 개선과 건축·도시·경관 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민간전문가(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16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공건축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이번 토론회다. 민간전문가 제도는 현재 70여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다. 도시·건축 사업을 총괄·조정하는 총괄건축가 46명(광역지자체 11명·기초지자체 35명), 분야별 공공건축가 1400여명이 활동 중이다. 국토부는 민간전문가 제도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43개 지자체에 3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등 9명의 총괄 건축가와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한 뒤 자유토론을 벌인다.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 위원장은 지역의 공간 환경 조성사업을 종합적으로 조율하고 연계하는 총괄건축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토론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시된 의견이 국가 건축정책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공공건축물은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민간전문가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흥행 3박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분양 현장 ‘구름 인파’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의 견본주택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2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간 총 1만2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앞서 공급된 4블록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받았던 뜨거운 관심이 금번 사업까지 이어지면서 견본주택에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다"며, “4블록에서 아쉽게 당첨되지 못한 수요자분들과 신규 수요까지 더해져 청약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아산 배방읍에 거주하는 박모씨(34세)는 “앞서 1차 분양 당시 청약에 도전했으나 떨어져 아쉬움이 컸던 곳인 만큼 오픈 소식이 들리자마자 방문하게 됐다"며, “1차 때와 입지, 특화설계, 조경도 거의 동일하고, 이번에는 가격 부담이 적은 70㎡도 있어서 해당 타입 청약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아산시(당해) 또는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에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수준,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매제한이 없어 전매가 가능하다. 이후 일정으로는 5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6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7일에서 2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로는 △70㎡A 560가구 △70㎡B 154가구 △70㎡C 60가구 △84㎡A 188가구 △84㎡B 126가구 △84㎡C 126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의 건폐율은 12.86%로 넓은 동간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공간을 구성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내부설계로는 전 가구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구 당 1.32대(아파트 1603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해 입주민의 주차 문제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세대 내 양질의 공기를 공급하는 '항균 황토덕트'도 적용되며, 승강기 내부에는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 살균 조명이 설치된다. 아울러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다.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단지’ 위치·물량 내달 공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선도지구와 함께 내달 이주단지의 윤곽도 공개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신도시별로 이주단지를 얼마나 조성할지 물량을 밝히면서 일부 이주단지의 경우 구체적 입지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내달 중순께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별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선정 기준을 공개한다. 1기 신도시별로 총주택(주택재고) 수의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하기로 한 만큼 총 2만∼3만가구 지정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최초 선도지구 지정 이후 매년 일정 규모의 재건축 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전체 가구 수(29만2549가구)를 고려하면 재건축 완성까지는 10∼1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재건축 스케줄을 10∼15년으로 잡으면 이에 필요한 이주단지 물량이 산출된다"며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함께 이주단지 공급 물량도 같이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주단지를 마련하는 것은 대규모 이주에 따른 전세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서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국토부와 지자체장은 공공주택 사업을 통해 이주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정비사업이 시행되는 도시나 인근 지역에 소유한 임대주택을 이주민이 사용하게 할 수 있다.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순환용 주택을 공급할 때는 공공임대주택이나 공공분양주택으로 운영해야 한다. 국토부는 우선 신도시 내 유휴부지와 인근 공공택지의 공급 물량 일부부터 이주단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H 등 공공이 보유한 부지에 마련하는 이주단지의 경우 구체적인 입지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장은 정부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이주단지를 공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으나, 국토부는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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