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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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건축물 공사비 지침 개정

서울시기 적정하고 현실적인 공공건축물 공사비를 산정, 공공건축 품질과 안전을 높이기 위해 '2024년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개정된 공사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상승률 6.78%),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공공건축 사업 3년치 공사비(2021년 2월~2024년 1월)를 조사 분석해 산출된 용도별 평균 공사비를 수합해 책정됐다. 시는 올해 공사비에 지난 2022년도 책정했던 공사비 가이드라인(평균 386만3000원)과 올해 조사한 33개 용도 건축물 보정 공사비(평균 417만5000원)를 비교, 평균 8.06% 상승률을 반영키로 했다. 특히 공공건축물 건립에 지열시스템 도입이 추진되면서 이번에 지열시스템 도입 시 공사비를 가산(5.7%)할 수 있도록 항목을 추가했다. 시는 앞으로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격년 단위로 지침을 개정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창환 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번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 개정은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안전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공공건축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평균 월세 73만원, 전세 보증금은 2억1388만원

9월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3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388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9월 다방여지도'를 29일 발표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9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으로 73만원이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138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평균 월세는 2만원(2.6%) 올랐으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76만원(0.4%) 상승했다. 또한 9월 기준 서울 지역 평균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2개월 연속 강남구로 집계됐으며,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1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영등포구 122%, 중랑구∙용산구 119%, 강서구 116%, 서초구 113%, 구로구 109%, 관악구 107%, 강북구 104%, 금천구∙광진구 103%로 나타나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 128%에 이어 중구 123%, 강남구 121%, 용산구 115%, 영등포구 112%, 광진구 107%, 성동구 106%, 강동구 102% 순으로 총 8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전세 보증금을 기록했다. 한편, 전달 대비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로 올해 8월 8700만원에서 9월 1억 316만원으로 1616만원(19%) 상승했다. 평균 월세의 경우 도봉구가 올해 8월 46만 원에서 66만원으로 20만원(45%)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024 국감] 노후 영구임대주택 리모델링 지지부진…LH 일부 예산 집행률 1.9%

주거취약계층이 사는 공공임대주택이 노후화해 정부가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 예산 집행률은 1%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및 서비스 개선 사업 계획안에서 예산을 올해 대비 18.9%(약 401억6900원) 감액한 1728억800만원으로 편성했다. 다만 영구임대 시설개선은 27억원 늘린 600억원, 국민임대 시설 개선은 28억400만원 늘린 49억400만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 중 시설개선 사업은 오래된 영구임대와 국민임대 주택의 구조 설비나 부대 복리시설을 개·보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올해 기준 해당 사업 집행이 극히 저조하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올해 영구임대 시설개선에 332억원, 국민임대 시설 개선에 21억원을 교부했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실제 집행액은 9월 기준 각각 11억원(1.9%), 3억원(14.3%)에 그쳤다. 아울러 2025년도 사업 계획안의 경우 영구임대 시설 개선에 대해 28만1000호 공급, 국민임대 시설 개선은 4만6700호 공급을 전제로 예산을 산출했는데, 지난 9월 기준 공급 실적은 영구임대 7730호, 국민임대 3000호로 각각 2.7%, 6.4% 달성에 그쳐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두 사업이 현재 살고 있는 입주자들을 순차적으로 대체주택으로 이주시킨 뒤 시설개선 공사를 해야 해 공사 가능 물량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연말이면 공급 실적이 더 높아질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영구임대주택에 주거복지사를 배치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주거복지사는 LH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에서 하던 사업을 2023년부터 주택도시기금 재원을 활용해 확대했으나, 국토부가 가구수 고려 없이 단지 한 곳당 주거복지사 1명을 일률적으로 배치해 대단지에 배치된 주거복지사 1000가구 이상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실제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단지 45곳에 주거복지사 45명, 1000가구 이상 대단지 66곳에 주거복지사 67명이 배치된 상태다. 더욱이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 등을 위해 주거복지사가 취약계층의 주택에 직접 방문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조요원을 더해 2인1조로 방문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매년 노후 임대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시설 개선 사업 속도가 너무 느려 주거취약계층의 제때 환경 개선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LH는 사업 추진 방식을 개선해 주거취약계층의 삶의 질이 빠르게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LH, “본청약 지연에 따른 분양가 상승 최소화할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청약 일정 지연에 따른 분양가 인상분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LH는 28일 “사전청약 단지를 비롯한 LH 공공주택의 분양가는 '주택법' 등에 따라 실제 청약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된 분양가상한금액 이내에서 주변 시세, 분양성, 손익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된다"며 “본청약 지연기간 동안의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하고 주변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이 지연된 경우 사전청약 공고 시 안내한 본청약 시점까지의 지가 및 공사비 등 상승 요인은 분양가에 반영하겠다"면서도 “지연 기간의 분양가 상승은 최대한 억제해 인상분이 온전히 사전청약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분양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한준 LH 사장은 “공공사전청약 분양가(인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사전청약 할 때 본청약 이후 일어나는 지연기간에 대한 것은 원칙적으로 저희 LH가 부담하는 걸로 정리를 하고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LH는 “그러나 사전청약 단지 또한 부동산이라는 특성이 있어 단지별로 입지 및 공급시점, 사업유형 및 여건 등 모두 다르다"며 “모든 단지에 대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움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2·A3의 경우 당초 공고했던 분양가보다 가격이 무러 18.8% 상승했다. LH는 이에 대해 “사전청약에서 당초 본청약까지의 기간이 타단지에 비해 가장 길어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당초 본청약 시점까지의 상승요인 내에서 평균 분양가가 산정됐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LH는 “위와 같은 방향에 따라 분양가를 결정해 본청약 지연기간 동안의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하고 주변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스파크플러스, ‘빌딩플러스’ 출시…상업용 부동산 시장 진출

오피스 브랜드 '스파크플러스(SPARKPLUS)'가 공유오피스 전문기업 스파크플러스가 중소형 빌딩을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빌딩플러스'를 출시하며 테크 기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빌딩플러스'는 3000평 이하 중소형 빌딩의 임대인과 관리인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기존의 복잡한 수기 작업과 엑셀 관리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해 더욱 편리하면서 전문적인 자산 및 임대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청구서 발송과 임대료 수납 과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임차인별 가상계좌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 납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언제 어디서나 임대차 계약 현황, 청구 내역, 수익 및 비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5000개 이상의 입주사를 관리하며 가상계좌 시스템을 적용했고 이를 통해 미납 및 연체율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빌딩플러스'는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자산관리는 단순한 업무 효율 개선을 넘어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빌딩 매각 시 관리 이력이 매각금액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디지털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 이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스파크플러스는 '빌딩플러스' 출시 기념으로 중소형 빌딩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자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 11월 내로 신청하면 '프리 패키지'를 별도의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 패키지를 통해 자산 및 계약 관리, 청구 및 수납 관리 등 핵심 기능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어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임대인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 패키지 외에도 자산 관리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이트, 플러스까지 총 3가지 패키지로 구성됐다. 라이트 패키지는 임대차 계약관리, 청구서 자동 발송, 가상계좌 발급 및 자동 수납 처리 등 기본 기능을 제공한다. 플러스 패키지는 여기에 자산관리 업무 대행 서비스를 더해 스파크플러스가 전문 PM의 역할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빌딩플러스는 수기로 관리되던 중소형 빌딩 시장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다음달 첫 삽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인허가 및 금융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화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토지매입을 위해 74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한데 이어 일 년여만에 2조 10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마쳤다. 이는 한화 컨소시엄이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지 3년여 만에 관련 인허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은 오는 11월 내 해당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MICE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 ~ 최고 지상 39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선다. 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 뛰어난 계열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대다수의 개발사업 시행사와 투자자들이 준공 후 운영보다는 자산매각을 통한 투자비 조기회수를 노리는 것과 달리 한화 컨소시엄은 보유자산으로 두고 운영하며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5성급 호텔,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쇼핑시설을 갖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을 합친 수원MICE복합단지 등 유수의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면서 “이번에 첫삽을 뜨게 될 서울역북부역세권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기업 ‘글로벌 진출’에 계열 건설사 ‘낙수효과’ 확산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계열 건설사들이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해외에 생산 거점을 만들 때는 대부분 계열 건설사가 공사를 맡는다.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 공정 이해도가 높고 보안 유지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하면서 관련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후 해외 생산 거점 공사도 도맡아 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일터는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동유럽의 슬로바키아에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체코·스페인에 이은 세 번째 전동화 기지다. 회사가 유럽에서 PE 시스템 공장을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금액은 3500억원 가량이다. 포스코홀딩스도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시에서 연산 2만5000t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리튬 염호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뽑아낼 수 있는 공장이다. LG화학은 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이밖에 삼성전자 광주공장 생산물량 멕시코 이전, 하이트진로 베트남 주류공장 건설 등 현장이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이미 해외 현장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첨단 파운드리 공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조성 중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SK온 헝가리 배터리 공장 등 일감을 따내기도 했다. 향후 업종별 기상도에 따라 건설사들의 해외 공사 물량에 차이가 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생산시설 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응을 위해 미국 인디애나 등 신규 공장 건립에 나설 방침이다.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포트폴리오 강화는 도모하되 이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는 게 건설업계의 공통적인 숙제다. 대기업이라 해도 조 단위 해외 공사가 매번 진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도 주요 변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현지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많은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정책이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우리 기업들이 '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해 미국 등에 해외 사업장을 더 늘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전쟁 양상도 살펴봐야 한다. 친러 성향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수차례 “당선되면 전쟁을 바로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열사 해외 일감을 따낼 수 있다는 것은 안정적으로 해외 사업 역량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일감을 따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친환경·안전 다 잡겠다”…국내 최초 시멘트공장의 변신

“친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미래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ESG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3일 삼척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만난 배동환 삼표시멘트 이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삼표시멘트 본사가 있는 삼척공장은 1957년 6월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현대적 시멘트 생산 공장이다.설립 당시 연간 연간 1100만t의 시멘트를 생산해 단일 공장 기준으로 국내 최다 시멘트 생산 공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삼척공장에서 삼표시멘트가 한 해 동안 생산하는 시멘트는 포틀랜드 957만6000t, 클링커 780만1000t으로 총 1737만7000t이다. 시멘트 제조는 △채광 공정 △원료 분쇄공정 △소성공정 △시멘트 분쇄·출하 등의 공정을 거친다. 이후 시멘트는 전용선에 실려 전국으로 운송된다. 삼척시멘트는 14척의 전용 선박을 이용하는데, 하루 평균 2척이 약 7000t의 시멘트를 삼척항에서 선적해 전국으로 운반한다고 배 이사는 설명했다. 삼표시멘트가 이날 언론에게 삼척 공장을 공개한 것은 정부의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발맞춰 저탄소 친환경 제품·기술 확대로 환경중심 경영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서였다. 현재 시멘트 업계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줄여야 한다. 삼표시멘트는 정부 방침보다 한발 앞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1%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지적으로 17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시멘트 연료와 원료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8월부터 건식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할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생산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하고 남은 석탄재를 건식 상태로 시멘트 공장으로 이송한 후 시멘트 부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신기술의 핵심이다. 석탄재를 부원료로 사용하면 탄소 배출이 많은 클링커 생산을 낮추는 것은 물론 국내 연안에 매립해야 하는 석탄재 물량을 연간 20만t까지 줄여 해양환경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하나인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폐비닐이나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연구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배 이사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19년 총 13억3000여만원이었던 안전 관련 예산을 2020년 58억5000만원, 2021년 90억10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후에도 안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57억6000만원을 지출한다. 최근에는 약 2000㎡(600평) 규모의 안전체험 교육장인 'Safety Training Center'을 건립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재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회사 심연석 안전 담당 상무(CSO)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열사는 물론, 그룹사 직원까지 3000명 정도 교육이 가능한 2층 규모 글로벌 수준의 안전 교육 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각 작업 단계별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화…데이터 연계 국가표준 제정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맞춤형 문제 해결을 위해 공간 정보를 디지털로 구현한 국가 위치기반 솔류션인 '디지털 트윈국토'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국가표준이 제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를 보다 쉽게 연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6종의 새로운 국가표준을 마련해 오는 31일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은 실내공간, 지하공간, 지형모형, 교통 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의 데이터 모델과 품질, 메타데이터와 제품 사양을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국가표준을 별도로 제정한 것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새로운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지역과 기관에서 만든 정보를 보다 쉽게 연동할 수 있고, 데이터들이 하나의 형식으로 저장 및 공유될 수 있어,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다양한 기관과 시스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로 인접한 지자체에서 각각 디지털 트윈국토를 만들어도 도시 간 교통량, 도시 열섬 현상, 바람길 등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정부는 이번 표준 제정으로 데이터의 통합과 상호 운용성을 높여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국토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화는 공간정보의 연계 활용을 위한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필요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혁신 인재 찾는다” 호반그룹,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호반그룹이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호반그룹은 이번 채용을 통해 혁신 성장을 견인할 인력을 선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개채용은 호반건설, 호반TBM, 대한전선, 호반프라퍼티, 대아청과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이뤄지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채용 부문은 △경영지원(기획, 법무, 회계, 인사/총무, 구매, 사업지원, EHS) △건설/기술(건축/안전/전기/설비/토목) △R&D(전력기기/소재/평가기술) △생산/기술(생산, 생산기획, 설계/기술, 설비/전기, 엔지니어링, 품질) △영업/마케팅(국내 영업, 청과 영업, 마케팅 관리, 테넌트 영업)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인성검사와 면접이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채용 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다음달 10일 자정까지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세부 사항은 호반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채용은 기존의 신입사원 모집 방식을 넘어 채용연계형 인턴십과 주니어 경력직 채용을 도입하며 인재 확보를 위한 다각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을 각 직무의 특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함이다. 실무 중심의 채용연계형 인턴십은 근무 기간 동안 두 가지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주니어프로 전형은 1~5년 차 경력을 가진 주니어급 인재들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호반그룹 건설계열(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TBM)과 대한전선은 오는 5일 카카오톡 채용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직자는 사전 등록 후 오픈채팅 링크에 접속하여 채용 관련 질문들을 할 수 있으며, 상담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선착순 2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 또한, 그룹 내 주니어보드 직원들이 면접 안내를 지원하고, 입사 3~8년차 MZ세대 면접관이 참여하여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2차 면접까지 진행된 지원자들에게는 호반그룹이 준비한 주니어 캐릭터 굿즈와 응원 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보다 효과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형도 다각화 했다"며, “성장마인드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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