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전체기사

[2024 국감] “새아파트 사전 점검 하자보수 요청 3년새 3배↑”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사전방문 점검을 벌인 결과 하자가 발견돼 보수를 요청한 건수가 3년 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입주예정자들이 주택 입주 전 사전 방문 후 하자 보수 요청건수는 2021년 139만3581건에서 지난해 481만78건으로 뛰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경기도를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주택법 제48조의2를 보면 사업주체인 건설사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용검사를 받기 전 입주예정자가 해당 주택을 방문해 공사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사전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은 미리 주택을 방문하고, 하자를 발견할 경우 사업주체에게 보수공사를 요청한다. 사업주체는 보수 공사를 완료한 뒤 그 결과를 사용검사권자인 지자체장에게 알려야 한다. 건설사들의 부실시공과 함께 입주 예정자들의 철저한 대응이 이 같은 상황의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입주예정자들이 사전 방문을 할 때 하자를 대신 발견해 줄 전문업체들을 대동하기 시작하면서 입주예정자와 건설사들 간의 갈등의 골은 점차 깊어져 왔다. 일부 건설사들은 하자 보수 요청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입주예정자 본인 외 제3자의 대동을 금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제3자의 대동을 허용했다. 사전방문 하자 점검이 활성화되면서 무자격 업체의 난립 또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서 의원은 “일생에서 가장 큰 목표인 내집마련의 꿈을 이뤄 입주했는데 심지어 그 하자조차도 자기 돈을 들여 찾아내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 이러한 상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국감] 지난해 HUG 전세사기 상담 전화 수 170만건 넘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 콜센터 상담 건수가 170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콜센터 상담 수신건수는 173만 161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증사고(전세, 임대)는 34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69만 8056건 △2020년 101만 1487건 △2021년 118만 4792건 △2022년 131만 5579건 △2023년 173만 1616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전세보증 수신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1위 보증사고 29만 8931건 △2위 신규가입 25만 4758건 △3위 보증갱신 6만 9936건, '임대보증'은 △1위 신규가입 4만 8405건 △2위 보증사고 4만 6268건 △3위 보증갱신 3만 799건으로 확인됐다. 전세보증과 임대보증 모두 보증사고로 인한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최근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피해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라며,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원체계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화페인트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 ‘헤이레이’ 출시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은 오는 23일 새로운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 브랜드 '헤이레이(heirei)를 삼화페인트 공식 스마트스토어, 오늘의 집, 29CM에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헤이레이'는 친근하게 상대방을 부르는 영어 '헤이(hey)'와 빛인 '레이(ray)'의 합성어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듯 편안한 페인트 작업 과정과 빛의 결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만드는 페인트란 뜻이다. '헤이레이'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공간을 완성하는 제품이다. '헤이레이'는 '나다운 공간의 시작(Space, Yours)'이란 콘셉트로 단순히 공간에 색을 입히는 것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다. 삼화페인트는 '헤이레이'를 차별화된 컬러와 부드러운 발림성, 완성도 높은 마감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실제로, 페인트 사용자의 대부분은 컬러선택과 페인팅 마감을 주요 불편사항으로 선택했는데, '헤이레이'는 이러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차별화했다. 페인트는 수천수만 가지의 색 표현이 가능하다. 이런 다채로운 컬러는 페인트의 장점이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헤이레이'는 쉬운 컬러 선택을 위해 2000여 가지 컬러 중 디자이너, 작가, 디렉터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섬세하게 선별한 60개의 '큐레이션 컬러(curation color)'를 제안한다. 삼화페인트는 '헤이레이'만의 차별화된 신규 컬러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페인트는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벽지, 목재 등 용도에 따라 제품이 구분된다. 하지만 '헤이레이'는 용도에 관계없이 실내 공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헤이레이' 하나의 제품으로 벽과 가구 등에 페인팅이 가능하단 의미다. 소비자는 무광(플랫), 저광(에그쉘), 반광(세미글로스) 3가지 광도만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페인트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작업을 마무리하는 모든 순간이 기분 좋은 경험이었으면 한다"며 “헤이레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누구나 쉽게, 나의 개성이 담긴 공간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레이'는 환경표지 인증, PS 반려동물 제품 인증 등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효성중공업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 견본주택 열어

효성중공업은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공급하는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 견본주택을 18일 연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단지는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1491번지 일원에 위치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전용 84~182㎡, 총 3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183가구 △84㎡B 61가구 △115㎡ 87가구 △142㎡A 2가구 △142㎡B 2가구 △182㎡ 1가구 등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청약,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는 대전을 대표하는 상급지인 둔산 생활권에 속할 뿐 아니라 유성의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어 대전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시복지재단, 금융취약청년 현황 및 정책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18일 오후 2시 서울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금융취약청년 실태 및 재기지원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심각해지는 청년들의 금융취약 문제를 사회구조적으로 분석해보고 이들의 실질적 재기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기조발제와 2부 토론회로 구성됐다. 기조발제에서는 △노혜진 강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청년동행센터 이용자 분석을 통한 금융취약청년의 실태 및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금융취약청년의 재기지원 정책 및 개선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토론회에서는 △한상휘 청년동행센터 상담관이 '금융취약청년 재기를 위한 통합적 복지정책의 필요성' △김영룡 법무사가 '청년을 위한 채무조정 제도 개선방안' △서울시 청년(심푸름)이 '청년당사자가 느끼는 금융취약성 및 지원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금융취약청년 지원을 위한 공공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산불평등,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빚으로 버티는 청년들의 경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본 토론회를 통해 청년의 실질적 재기를 지원할 수 있는 법령 및 제도 개선 방향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토부, 난기류 사고 예방 ‘좌석벨트 착용 캠페인’ 실시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민간항공 조종사협회와 함께 난기류 사고 예방을 위한 '좌석벨트 착용 캠페인'을 18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난기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했다. 좌석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홍보엽서를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 소속 조종사들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국토부 온라인에서 '벨트췍!!' 이벤트도 펼친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비행 중 난기류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좌석벨트를 착용해 달라"며 “항공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조치를 지속 검토하고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용도변경 기준 완화…불법주거 ‘생숙’ 11.2만실 구제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의 오피스텔 용도 변경과 숙박업 신고를 위한 요건을 완화해 전국 11만2000실에 달하는 생숙을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말부터 이행강제금 부과가 예고됐음에도 여전히 주거용으로 불법 사용될 수 있는 생숙이 11만실을 넘기자, 규제를 풀어 합법화를 유도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도 2025년 9월까지 추가 유예하기로 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보건복지부, 소방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생활형 숙박시설 합법 사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생숙은 호텔식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취사가 가능한 숙박시설로 통상적으로 '레지던스'로 불린다. 외국인 관광객 장기체류 수요에 대응해 2012년 도입됐다. '주택'이 아니라 건축기준, 세제, 금융, 청약규제 등 부동산 관련 규제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주소지 이전이 불가능하고, 숙박시설용이라 복도 폭·주차가능대수 등 설계 기준이 달라 오피스텔로 전환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집값 상승기인 2017년부터 대체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용'으로 오용되면서 투기 수단화됐다는 것이다. 투자자들과 거주자들이 뒤섞인 수요자들은 싼 값에 청약통장도 없이 손쉽게 분양받았고 나중에서야 “거주가 가능한 줄 알았다"고 호소했다. 시공사, 시행사들도 분양시 “숙박시설업주로 등록한 뒤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등 시류에 편승했다. 이에 정부는 2021년 '생숙 불법전용 방지대책'을 발표해 단속에 나섰다. 2021년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생숙의 숙박업 등록을 의무화하고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공시가격의 10%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을 올해부터 매년 부과하기로 했다. 전국의 생숙은 18만8000실이며 사용 중인 곳이 12만8000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6만실이다. 이중 숙박업 신고를 한 6만5964실과 용도변경을 한 9979실 등 전체 생숙의 40.5%(7만5943실)는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숙박업 신고나 용도변경이 되지 않은 사용 중인 5만1649실과 공사 중인 6만29실 등 약 11만2000실이다. 이들은 올해 예정됐던 이행강제금 부과 또는 공사대금 납부에 앞서 주거용 오피스텔 전환 허가를 촉구하면서 '집단 민원'을 제기해 왔다. 특히 생숙의 경우 잔금 대출이 전체 금액의 4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수분양자들이 자금 마련에 애를 먹으면서 시공사, 시행사들도 공사 비용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 부동산 시장의 '잠재적 부실 뇌관'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지원 방안은 이처럼 민원이 쏟아지고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자 그동안 '시장에서 발생한 사적인 문제'라며 방관해 왔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나서 마련했다. 우선 국토부는 신규 생숙은 앞으로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으로만 분양하도록 연내 건축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기존 생숙에 대해선 숙박업 신고 또는 주거용으로의 용도 변경의 문턱을 낮춘다. 숙박업 신고의 경우 이번 주 중으로 복지부에서 조례개정 예시안을 시·도에 배포해 조례개정을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복도폭, 주차장 설치 기준 등 용도 변경 규정을 완화해 오피스텔 등 주거용으로의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생숙은 설계 기준상 복도폭이 1.5m 이상인데,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1.8m 이상이다. 정부는 이번 발표 전 최초 건축허가를 신청한 생숙에 한해 피난·방화설비 등을 보강해 주거시설 수준의 화재 안전성능을 인정받을 경우 복도폭이 1.8m 이하더라도 오피스텔로의 용도변경이 허용된다. 주차장 기준도 완화한다. 생숙은 시설면적 200㎡당 주차 1대로 오피스텔과 아파트(85㎡당 1대)보다 적다. 정부는 내부 주차 공간 확장이 어려울 경우 인근 외부 주차장 설치 또는 지자체에 상승 비용 납부, 지자체 조례 개정을 통한 주차 기준 완화 등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자체가 수립한 지구단위계획으로 오피스텔 입지가 불가한 지역은 기부채납 방식 등을 통해 오피스텔 입지가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적극 검토한다. 이를 위해 생숙 전환시 전용 출입구 설치 면제 등 오피스텔 건축 기준도 일부 완화한다. 각 지자체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용도변경 신청자들에게 적정 비용을 부담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오는 11월 말까지 미신고 생숙 물량 규모에 따라 국토부가 배포한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생숙 지원센터를 설치하거나 전담 인력을 지정해야 한다. 아울러 내년 9월까지 숙박업 신고 예비신청 또는 용도변경을 신청한 소유자에 대해서는 오는 2027년 연말까지 이행강제금 부과절차 개시를 유예할 예정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2024 국감] 전세사기 예방·피해자 지원 논의 활발···‘서민주거 안정’ 방점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HUG가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자 구제를 비롯한 서민주거 지원 최전선에 있는 만큼 여야 의원들은 정쟁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숙제를 함께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간임대보증금보증제도 '일부보증' 상품의 기준 변경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복 의원은 “일부보증 가입금액이 전세금과 담보권설정금액 더하고 여기에 주택가격 60%를 뺀 금액으로 했는데 기준이 왜 60%인지 의문"이라며 “수도권 주택 가운데도 60% 미만으로 낙찰된 곳이 많다. 서울 도봉구에 45.7% 사례가 있었고 경기도 가평군 연립주택은 31.6% 수준에 낙찰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유병태 HUG 사장은 “낙찰가가 경매를 했을 때 60%는 넘을 것으로 보고 (기준을) 정한 것 같다"며 “기준을 보다 낮춘다면 안전장치가 더 마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복 의원이 “법 개정 사항인데 (국회가 움직이면) HUG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냐"고 묻자 유 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같은 당 이연희 의원은 '악성임대인'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 의원은 “집 없는 서민 전세금 지원을 위해 전세보증제도를 마련했는데 HUG의 대위변제 손실이라는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2016년 26억원에 불과했던 전세보증 대위변제액이 지난해 3조5000억원까지 늘었고 채권회수율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성임대인들은 전세보증제도를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 심각한 악성채무자들은 상습채무불이행자 명단에 안 들어가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 사장은 “상습채무불이행자 명단 공개 요건이 최근 3년간 2건 이상 대위변제했어야 하는데 (명단에 빠진) 이 사람들은 법 시행 이후 2건이 안되거나 강제집행 등 효력 발생 전 절차가 진행 중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재산 압류 등에서 제도적 허점이 있으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고 유 사장도 이에 동의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세사기 피해 이전 보다 적극적으로 국토교통부를 설득했어야 한다고 HUG를 질타했다. HUG가 2020년 9월부터 1년5개월간 16차례에 걸쳐 전세보증 관련 담보인정 비율과 공시가격 적용비율 하향을 요청했음에도 국토부가 이를 묵인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다. 유 사장은 “모든 정책은 장단점이 있고 공사는 재무건전성을 먼저 봤는데 국토부는 임차인 보호 등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은 특정 법인들이 '제2의 전세사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눈길을 잡았다. 김 의원은 “전세사기 이후 경매에 넘어산 빌라 등이 특정 법인에 무더기로 넘어갔고 HUG에는 돈을 갚지 않은 채 임차인을 들이는 등 (제도적 허점을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법인들끼리 연락을 주고받으며 HUG와 소송을 불사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들 법인이 특정 로펌에 소송대리를 맡겼다는 점 등을 짚으며 HUG의 경매 물건 낙찰자에 대한 보증금 회수 매뉴얼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의원들도 마이크 없이 각자 말을 보태는 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 힘을 모았다. 유 사장은 “인수조건 변경부 경매라고 해서 낙찰자가 임대보증금을 떠안지 않는 조건으로 경매 많이 넣고 있는데 이럴 경우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반 경매에서도 임차권 등기가 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지급명령, 소송절차 등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즉시 조치를 빠르게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 의원들이 대위변제로 인한 HUG 재무건전성, 감정평가 문제, 대출심사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는데 전방위적으로 손봐야할 곳이 많아 보인다"며 “(HUG가) 국토부와 협의해서 손에 잡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국회에서 별도로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시, 관악구 신림5구역 신통기획 확정

서울시는 신림동 412번지 일대(신림5구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삼성산이 인접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상지는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됐다.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지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 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웠다. 시는 대상지의 잠재력에 주목해 역세권과 숲세권, 수세권을 누릴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주변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게 연결되는 단지 조성 △지형 차이를 활용한 입체적 공간 디자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삼성산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도림천으로의 열린 경관 창출 등이다. 신림동 일대에는 대상지 규모가 큰 신림1구역과 이번 신림5구역 등 5곳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 중이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번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131곳 중 77곳이 완료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의 밑그림을 마련됐다"며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중구와 ‘보행안전도우미’ 양성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구와 함께 보행안전도우미 양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중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남희 중구 경제문화국장과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 중구가 지역의 특성과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한 일자리 거버넌스 사업의 일환이다. 보행안전도우미는 건설 공사 현장 등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상주하며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치안 활동을 돕는 현장 활동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중구청, 일자리 플러스센터와 함께 중구 주민이 참여하는 도우미 교육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보행자의 안전의식 고취와 지역 경제 선순환 등 보행안전 도우미 양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양성과정은 이달 중 모집공고를 통해 중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수료와 현장 활동이 가능한 대상자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건설업 기초교육 4시간과 보행 안전교육 8시간을 이수하고 연말부터 중구 등의 현장에서 건설 현장 보행안전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보행안전도우미 양성사업을 통해 안전한 중구 만들기에 앞장서고 중구 일자리 거버넌스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보행안전도우미 양성사업과 같이 안전에 대응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