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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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홀텍, 英 SMR 기술 경쟁 입찰 최종 후보 선정

현대건설·홀텍(팀 홀텍)의 영국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은 홀텍 브리튼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수한 기술의 SMR을 배치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초 숏리스트에 오른 6곳의 SMR 개발사 중 팀 홀텍을 비롯한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가 최종 입찰 후보에 올랐다. 원자력청은 올해 말 이번 입찰을 통과한 4개사 가운데 2곳을 선정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팀 홀텍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지난해 말 영국 내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됐다. 이후 팀 홀텍의 SMR-300에 대한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의 일반설계평가(GDA) 1단계를 최단 기간에 완료하며 영국 원전 진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과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팰리세이즈 SMR 최초 호기 배치를 포함해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자력 전 주기에 걸친 사업에 협력 중"이라며 “영국 최초의 SMR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유럽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BS산업, ‘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 모집

BS산업이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 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프라임 오피스 '청라 파이낸스센터' 임차 기업을 모집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93-2번지와 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서는 트윈 타워다. 타워Ⅰ(5만1038㎡)은 지난해 7월 준공했으며 바로 옆 타워Ⅱ(4만9066㎡)는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타워Ⅰ,Ⅱ 모두 임차 기업을 모집중이다. 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인 청라국제금융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축구장 약 22개 크기(약 15만9000㎡)에 조성되는 청라국제금융단지는 약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청라 파이낸스센터의 전체 연면적은 10만㎡ 규모로 일반적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와 비교해도 약 3배 가까이 크다. 향후 상징성과 규모를 모두 갖춘 청라를 대표할 업무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예정) 국제업무단지역(예정)과 시티타워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청라국제도시 대표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업무 여건도 갖췄다. 여기에 청라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예정) 공사가 진행중으로 인천국제공항 접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제2순환도로도 구간별 연장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으로의 이동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프라임 오피스에 걸맞은 우수한 설계도 시선을 끈다. 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섹션형(모듈형) 설계구조를 적용해 기업 규모에 따라 자유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9대의 엘리베이터(오피스 6대, 상업시설2대, 화물1대)를 설치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청라국제도시로 기업들의 이전이 이어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에 나선다. 코스트코가 올해 개점했고, 돔구장과 쇼핑몰이 결합된 약 15만 평 규모의 스타필드(예정)도 오픈 예정이다.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산업단지, 로봇랜드 등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BS산업 관계자는 “인천 송도, 부평, 구월 일대 오피스의 준공 연한이 평균 17년을 넘어갈 정도로 노후화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지역 A급 오피스 임대료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인천은 물론 탈 서울 기업들의 문의가 많다"라며 “청라 개발은 현재 진행형으로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로 성장중인 만큼 수도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우수한 업무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상전벽해’ 수혜 품은 수도권 분양 단지 어디?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뉴타운,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상전벽해(桑田碧海)' 분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뉴타운 등을 통해 새롭게 변화한 지역들의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노후화된 도심을 새롭게 정비하는 뉴타운, 재개발사업은 부동산시장에서 큰 호재로 통한다. 대규모로 계획적인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또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급으로 인구 유입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향후 집값 상승에도 유리한 모습을 나타낸다. ◇서울, 경기 뉴타운 '상전벽해' 수혜 아파트 … 집값 상승 '고공행진', 청약 경쟁도 '치열' 실제 뉴타운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에서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현뉴타운 소재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의 올해 8월 실거래가는 20억1,000만원(6층)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실거래가 18억원(13층)보다 2억원(11%) 이상 오른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4000만원에서 11억160만원으로 약 6000만원(6%) 상승에 그쳤다. 경기권에서도 상승효과가 뚜렷하다. 광명뉴타운 소재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84㎡ 입주권은 올해 8월 13억9661만원(28층)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12월 분양한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10억5000만원으로 약 2년 사이에 3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기간 광명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약 5300만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상전벽해' 아파트의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분양한 경기 성남시 소재 산성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산성역 헤리스톤'은 62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약 1만900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어 9월에는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1145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건 이상의 청약이 몰리며 1순위에서 평균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주목할 만한 수도권 유망 뉴타운, 재개발 분양단지는?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뉴타운, 재개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라온건설은 남양주 덕소뉴타운에서 대단지 아파트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를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덕소뉴타운은 약 8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덕소뉴타운은 서울 강동구, 송파구, 광진구 등과 가까워 이른바 '초서울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경의중앙선·KTX가 지나는 덕소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이에 따라 청량리역까지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며,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역에서 환승하면 잠실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이밖에 덕소초교를 비롯해 다양한 학군도 도보권에 있다. 전용 39~114㎡ 총 999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114㎡ 348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DL이앤씨가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아크로 베스티뉴' 총 1,011세대 중 전용 39~84㎡ 391세대를 10월 중 일반 분양한다.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도 적용된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서 11월 중 문산3리지구 재개발로 조성되는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가깝고, 문산초와 문산동중, 파주고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다. 또 이 일대 중심상권이 인접해 높은 주거 편의성이 기대된다. 총 951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 784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 ‘내 인생의 체인지업 시즌 2’ 개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런4050' 사업 수행 2년 차를 맞아 중장년 인생전환 우수사례 발굴을 위한 공모전 '내 인생의 체인지업! 시즌 2'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서울런4050 정책사업은 전환기 중장년 세대 경력설계, 직업교육, 일자리 등을 집중 지원하는 게 골자다. 재단은 서울 전역에서 중장년 사업을 지원하는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의 5개 캠퍼스 및 동작, 영등포 등 13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모전 참여자는 50+포털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재단이 진행한 중장년 채용설명회, 일자리박람회, 40대 특화 직업전환 지원사업, 경력설계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에 1회 이상 참여한 중장년이다. 재단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5명을 선정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상 4명에게는 각 5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다음달 11일 50+포털을 통해 발표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올해 더욱 확대된 '서울런4050' 사업의 풍성한 결실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답사기 제8권 ‘독립운동의 현장’ 발간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답사기' 제8권 '독립운동의 현장'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간은 지난 한 해 역사학자와 시민이 직접 답사했던 서울독립운동 현장답사의 결과를 담았다. 표석이나 기념 공간이 있는 곳뿐만 아니라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는 장소들도 다룬 게 특징이다 서울역사편찬원은 그간 '서울항일독립운동사', '서울 독립운동의 역사현장' 등을 발간하며 서울지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의 현장을 조명하고 서울의 독립운동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답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시민들도 책을 읽으며 서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 재난대비 체험훈련 실시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재난 상황 시 피해가정의 복구를 돕는 바로봉사단과 함께 지난 10일 KBS아레나에서 '방재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재 운동회는 실제 재난 상황을 대비한 체험훈련을 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봉사단은 응급처치, 재난구호 교육을 학습·실습했다. 운동회처럼 팀을 나눠 게임도 펼쳤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재난대응 활동과 더불어 재난 대비·예방활동을 바로봉사단과 지역주민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새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1년 만에 4억↑”…목동 아파트단지, 재건축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

“재건축이 가시화되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였는데도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1년 반 만에 4억원 가까이 실거래가가 오른 곳도 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거래하는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서울 주요 학군지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히면서 관련 행정 절차가 본격화되자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는 등 불이 붙는 모양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안전 진단 면제 등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총 14개 단지 2만6600여 가구인데, 14개 단지 모두가 올해 초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목동6단지'다. 이 단지는 올해 초 공람에 돌입했으며 지난 7월 최고 49층, 2173가구로 탈바꿈하는 정비구역 지정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목동6단지는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동14단지와 4단지 또한 각각 지난 4월과 5월 정비구역지정 공람을 진행했다. 목동8단지는 지난 11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기존 15층, 1352가구였던 단지는 최고 49층 1881가구 규모로 재정비된다. 오는 18일에는 목동13단지 정비계획 주민설명회가 예정돼있다. 목동13단지도 최근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양천구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 중인 목동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 지정안 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목동13단지는 최고 49층, 3751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 중 3201가구는 분양주택, 55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계획됐다. 전용면적 별로 보면 60㎡ 이하가 227가구, 60~85㎡가 1777가구, 85㎡ 초과가 1197가구였다. 구는 오는 18일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다음 달 구의회 의견청취,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목동13단지 재건축 사업은 신탁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목동13단지는 목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정비구역지정 공람까지 진행된 다섯 번째 단지다. 이처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자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우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목동6단지 전용 115㎡는 지난달 30일 26억5000만원에 계약을 진행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21일 계약 금액인 22억4000만원 대비 약 일 년 반 만에 4억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목동1단지 154㎡ 또한 지난달 29일 3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금액인 28억7000만원과 비교해 3억3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목동4단지에서도 지난 9월 20일 18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직전 최고가인 2023년 7월 15억원에 비해 급등했다. 목동의 경우 재건축 단지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갭투자(전세 낀 주택매입)가 불가능하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올해 목동 아파트 거래량(지난 8일 기준)은 605건으로, 2020년 같은 기간 거래된 801건에 이어 4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도 “목동 아파트 단지들은 사업성이 있고 연식도 있기 때문에 향후 반드시 재건축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꾸준하게 목동 재개발에 대한 계획들이 나왔지만, 최근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들이 모두 붙어있기 때문에 이중 하나가 먼저 시범적으로 재건축된다면, 다른 단지들도 영향을 받아 재건축사업이 연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올해 서울시 국감, ‘논두렁 잔디·수상택시·TBS 폐국’ 이슈될 듯

올해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민선 8기 취임 2년을 넘긴 오세훈 서울시장의 수상택시 등 주요 시정 사업과 상암 논두렁 잔디, TBS 폐국 위기 등의 현안들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국감에서는 한강버스를 비롯해 상암 논두렁 잔디, TBS 폐국 위기 등이 중심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 오 시장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점검도 예상된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48회 운항한다. 한 번에 199명이 탈 수 있다. 시는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한강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선박 건조 실적이 없는 신생 조선회사에 선박 건조를 맡겼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안전성 논란과 사업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한강버스 선박 제조업체의 무자격 의혹을 제기했다. 6척의 한강버스 건조계약을 체결한 '가덕중공업'이 지난해 12월 말에 회사설립을 하고 올해 4월에 회사신고를 한 검증되지 않은 신생 회사라는 지적이다. 회사 신고가 이뤄지기 전인 3월 28일에 선박 건조 변경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서울시가 충분한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도 화두다. 최근 축구계에선 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이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선수와 지도자들 사이에서 거듭나오며 관리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은 잔디 상태 탓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행안위는 이번 국감에서 시와 공단에 잔디 관리 책임과 향후 계획을 묻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잔디 문제를 언급했던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 선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시의 지원중단으로 폐국 위기인 TBS도 주요한 관심사다. 시는 지난 6월 서울시의회의 지원 조례 폐지 후 TBS에 대한 출연금 지급을 중단했고, TBS는 지난달 시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됐다. 현재 TBS는 전 직원 해고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직원들의 9월 월급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전 직원 해고를 예고하는 문서를 결재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월 출시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 이용권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명목으로 출시됐다. 월 6만원대 요금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신분당선·서울지역 외 지하철·광역 공항버스 제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당초의 목적인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촉진 효과가 미미한데도 막대한 예산을 쏟고 있어 재정 낭비·조삼모사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용객이 늘었다며 자화자찬을 늘어 놔 눈총을 사고 있다. 이밖에 오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정책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K-건설, 동남아 새 ‘기회의 땅’ 캄보디아 진출 러쉬

국내 건설업계가 동남아의 새로운 '경제 영토'로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는 아세안(ASEAN) 시장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는다.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 K-건설의 참여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부영이 가장 적극적이다. 부영은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2만여가구 미니 신도시급 '부영타운'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1474세대를 먼저 선보인다. 전세대 빌트인 시스템, 고급 마감재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해 생활의 편리성을 강조했다고 부영 측은 소개했다.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자연환기와 통풍이 원활하고 단지 내 상가에는 대형 스포츠센터(피트니스,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총 223개 점포의 중대형 쇼핑몰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영타운 내에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가 조성되어 입주민에게 우수한 교육환경도 제공한다. 연면적 1만5994㎡, 3개 동 5층 규모로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간호대학, 노인복지시설까지 총 125개 교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캄보디아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직접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총리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엔 캄보디아 현지에서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나 대우건설이 검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 계획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캄보디아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1157억원이다. 금호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참여해 이번 사업으로 약 75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처리용량 1만2000t의 하수처리장 1개소와 펌프장 1개소, 중계 펌프장 6개소를 시공하게 된다. 또 하수 관로 125.3km, 빗물 관로 5.4km, 1만 가구 규모 배수설비를 설치하는 공사까지 진행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2008년 '크랑폰리댐 건설'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캄폿 우회도로', '씨엠립 하수처리장', '56번 국도', '몽콜보레이댐 공사'를 준공한 바 있다. 현재 '반테민체이 관개시설 공사'와 '기후 탄력적 농촌 인프라 개발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축회사 희림은 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서비스를 맡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그린필드공항으로서 신공항 부지는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상4층/지하1층, 게이트 20개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1500만명의 승객과 약 17만5000톤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다. 또 대형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에 부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4F 등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건설업계의 캄보디아 시장 진출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이 높고 아세안(ASEAN) 시장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은 새 기회의 땅으로 꼽히고 있기 떄문이다. 캄보디아 경제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 평균 8%대 성장률을 유지하며 고속 성장해왔다. 올해에도 경제 전망은 밝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이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에선 경제 성장에 맞춰 도시개발사업과 인프라 사업 등이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캄보디아 시장공략을 추진하며 해외 먹거리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시장 진출은 더욱 할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024국감] 철도직원 교통사상사건 지속적 발생…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철도직원 교통사상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산재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촉구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열차운행으로 여객·공중·직원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하는 사고인 철도교통사상사고 중 직원의 교통사상사고가 13건에 이른다. 지난 8월 일어났던 구로역 중대재해 사고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도 서울차량사업소 수색역에서는 현장노동자의 치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일어난 치임 사고로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접촉 우려개소에 '착석금지'표시 △열차 출발선 기존 #7번선에서 #4번선으로 변경 △야간작업을 위한 초고휘도 반사조끼 지급 등을 대책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중 반사조끼 지급과 '착석금지' 락카칠만이 이행되었을 뿐, 가장 중요한 열차 출발선 변경은 지켜지지 않았다. 윤종오 의원이 철도노조로부터 받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차를 정비하는 20개소 중 차고지를 이용하는 1곳(마산차량팀)뿐이었다. 나머지 19개소는 정비차고지나 충돌 위험이 없는 유치선이 아닌 본선, 출발선에서 정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409조 2항(열차의 정기적인 점검ㆍ정비 등의 작업은 지정된 정비차고지 또는 열차에 근로자가 끼이거나 열차와 근로자가 충돌할 위험이 없는 유치선 등의 장소에서 하여야 한다)을 위반하는 사항이다. 윤 의원은 “중대재해 뿐만이 아니라 직원의 교통·안전사상사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도 보수 할 일이 있으면 출·퇴근시간이라도 차단하고 작업하는데 철도는 사고가 나거나 재해가 발생해야 철도를 차단한다"며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재방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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