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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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1만가구 ↓…15년 만에 최저

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밑으로 떨어지며 공급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9110가구로, 2009년(8183가구)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0년에만 하더라도 2만7665가구로 3만 가구에 육박했다. 하지만 1년 후인 2021년 1만8010가구로 대폭 하락한 뒤, 2022년에는 다시 2만7219가구로 늘어나더니, 2023년(2만5351가구)과 올해(1만5144가구)에는 하락세로 이어졌다. 내년 부산에 공급되는 물량은 15년 만에 최저치이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부산에서는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위치한 '남천 금호 어울림 더비치' 전용면적 84㎡는 2023년 8월 21일 3억50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1년 후인 2024년 8월 22일에는 3억9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1년 만에 4000만원(11.4%)이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센텀파크 1차'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해 8월 8일 4억3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17일에는 4억6000만원에 계약되며 1년 동안 7.0%(3000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산에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특히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는 입주물량이 없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지역번호 02’ 광명·과천 신규 단지 ‘눈길’

서울과 같은 지역번호 '02'를 사용해 준서울 입지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시와 과천시에서 신규 분양이 예고돼 주목된다. 서울생활권으로 인식돼 진입을 원하는 대기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시와 과천시는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서울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해 서울 도심권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수요층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는 높은 관심에 연일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명시에서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트리우스 광명' 등이 최근 연이어 완판 소식을 알렸다. 과천시에서는 지난 6월 공급을 진행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1순위 청약에 약 10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자료에 따르면 광명시와 과천시는 8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수가 제로(0)를 기록하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시의 숙원사업으로 불리는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이 실시된다. 유승종합건설은 이달 구름산지구 A-4블록에 들어서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광명시에서 희소성인 높은 전 가구 중대형 구성과 전 가구 4베이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KTX 광명역 및 수도권 지하철 1·7호선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 구름산도시자연공원과 초·중교 도보권, 편리한 쇼핑환경을 갖춘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인다. 과천시에서는 GS건설이 2일 견본주택을 열고 주공4단지 재건축을 통해 '과천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한다. 과천시의 3기 재건축(과천주공4·5·8·9·10단지)의 시작을 알리는 단지다.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과천시 원도심에서도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도보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자리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중심상업지구와 초·중·고교도 모두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명시와 과천시는 행정구역은 경기도지만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라는 인식이 강해 거래 활기와 시세 상승도 꾸준한 지역"이라며 “강남이나 마용성 등을 제외하면 웬만한 서울 지역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곳인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큰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방 아파트도 ‘신축 열풍’···분양권 프리미엄까지 붙는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쟁이 치열했던 곳 가운데는 지방에서도 분양권에 1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은 곳들이 나올 정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은 물론 지방에서도 주요지역의 신축 단지들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 실제 충남 아산, 충북 청주, 경남 진주, 전북 전주, 전남 순천지역 분양 아파트들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이들 지역 분양 단지들은 분양권 전매를 통해 적게는 수천 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했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차 전용 84㎡는 4억원 후반대 분양해서 분양 직후 6억~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프리미엄이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붙었다. 이외에도 5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에 거래된 사례도 쉽게 볼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1순위에 3만3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5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6월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 전용 84㎡가 7억7000만~7억8000만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 분양가가 6억 4700만원 이었음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1억2000만~1억3000만원 붙은 셈이다. 올해 2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했던 '서신더샵비발디' 전용 84㎡는 최근 7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됐다. 6월 경남 진주에서 분양했던 '아너스 웰가 진주', 전남 순천에서 분양한 '순천그랜드파크자이' 등도 2000만원 안팎 프리미엄이 생겼다.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단지는 앞으로도 많다. 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앞서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 단지의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물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 단지 역시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82㎡, 총 33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갑천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천안시 성성8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천안성성8지구 자이(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1104가구 규모다. 천안에서 8년 만에 나오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이며,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된다. 지방 분양시장이 청약열기 속에 분양권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는 것은 신축 아파트 공급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비 등 이슈로 주택건설 인허가가 감소하는 등 신규 주택공급 시장이 축소되면서 공급 감소가 불가피 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입주 물량은 24만여 가구로 12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후로도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새 아파트를 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공급에 중점을 둔 8.8부동산대책까지 발표하며 수급불안을 해소하려 하지만 당장 공급이 늘긴 쉽지 않다"며 “앞으로 수년간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당장 몇 년간 새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파트 분양가, 매매 거래량 동반 상승…부산 아파트 분양시장 관심 집중

최근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건축 공사비용과 인건비 등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확대 등이 예정돼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878.3만원으로 이는 전월·전년 동월 대비 각각 0.02%, 13.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3237만원으로 부산지역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테넌바움294Ⅰ 단지가 3.3㎡(평)당 3624만원, 테넌바움294Ⅱ 3.3㎡당 6093만원 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부산 해운대구의 대규모 정비 사업장인 우동 삼호가든(우동 1구역) 재건축 사업의 3.3㎡당 추정 일반 분양가는 4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금액대로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6억 7000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에 부산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59건으로 2021년 10월(4001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공사비 급등에 아파트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승에 매매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 관심이 뜨겁다.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센텀 파크 SK VIEW'가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74㎡/84㎡A·B 아파트 309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영강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가까워 몰세권 단지로 자리잡는다. 동원개발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25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208세대가 일반공급 된다. 해당 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3호선 망미역이 300m 거리에 위치해 있고, 2·3호선 수영역(환승역)이 500m 거리에 있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드파인 광안'을 분양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56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 바로 옆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호암초등학교와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0대 건설사 신도시∙정비사업 ‘활발’…수도권 알짜 분양 단지 어디?

국내 10대 건설사들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58%정도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역세권 도시개발 단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4분기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38곳, 2만9955가구다. 그중 수도권 물량으로는 △인천이 7344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 5666가구 △서울 4234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목할 만한 '안전 통학' 프리미엄 누릴 단지 현대건설은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 동, 총 282가구 중 전용면적 59~94㎡ 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에 대현초, 휘문중∙고 등 명문학군이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로 공급된다. 반경 500m 내 마전초가 있어 어린 자녀의 통학이 쉽고, 인근에 마전중과 당하중, 검단고 등도 자리해 있다. 또 이미 구축돼 있는 원도심 인프라를 통해 마전∙완정사거리에 밀집한 다수의 사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안양시 비산동 일원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 중 5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비산초, 부림중, 부흥고 등이 위치하고, 차량으로 평촌 학원가를 이동하기도 좋은 입지다. ◇지하철 접근 수월한 입지… 출퇴근 유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0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 △2블록 819가구 △3블록 1024가구며,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돼 우수한 교통망, 풍부한 인프라 등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 오산시 병점역 일원에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화성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로 이동이 수월한 교통망을 갖춘 직주근접성이 돋보인다. 특히 병점역에 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등이 개통되면 서울, 수도권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10월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평촌 내에서도 최상위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원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총 3032가구 중 공동주택 18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뿐만 아니라 6∙7호선 이용도 가능하며, 향후 광운대역에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강남(삼성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진화하는 견본주택, 내 집 마련에 문화생활까지 잡는다

아파트 견본주택이 최근 단순히 주거 공간을 보여주는 역할을 넘어 전시회, 콘서트, 클래스 개최 등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자는 총 11만148명이었으며, 이 중 30대 이하는 5만7307명(52.03%), 40대 이하는 8만7617명(79.54%)에 달했다. 이처럼 견본주택의 역할 변화 트렌드에는 아파트 구매 수요가 젊어지고 가족단위 세대가 몰리고 있는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의 경우, 견본주택 개관 시 분양 정보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함께 선보여 개인 및 가족단위로 즐길거리가 많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단지는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견본주택에서는 교육관련 다양한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지난 7월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 견본주택에서는 '성공적인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 로드맵'을 주제로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했으며, 8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견본주택에서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설명회'가 개최하면서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개관한 '드파인 광안'은 견본주택 내부를 갤러리처럼 꾸며 로비부터 가구 내부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미술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수요자들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드파인 라운지에서는 최인아 책방, SW19, 테라로사 등 드파인과 협업한 브랜드들이 팝업부스를 마련해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라운지 앞쪽에서는 드파인이 정의하는 프리미엄의 상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DEFINITION LINE' 갤러리가 운영됐다. 갤러리에는 윤새롬 작가의 '크리스털 시리즈'와 서은영 작가의 '바람부는 대로' 등 다양한 예술 조형물이 전시됐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해 공급하는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공급되며, 이 중 567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이 외에도 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에 선보이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 견본주택에서는 AI 인테리어 프로그램 체험과 펫플레이그라운드, BBQ다이닝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예비 청약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테리어를 미리 구현해보고, 커뮤니티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느낄 수 있게 조성했다. 단지는 지하 5층, 지상23~24층, 2개 동 아파트(전용 34~46㎡) 198가구와 오피스텔(전용 42/59㎡) 209실로 구성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올해 강남3구 청약 경쟁률 260 대 1…’실수요·투자수요 모두 잡았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입지에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9월) 강남3구에서 공급된 총 5개 단지, 1065가구(일반공급) 청약에는 총 27만3704명이 몰려들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5.81 대 1에 불과했다. 이는강남3구의 분양 경쟁률이 다른 지역보다 약 4배 더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에는 분상제 적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강남3구 분상제 아파트에 당첨되면 많게는 10억원 이상의 차액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는 '로또 청약'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 차익 목적의 수요자까지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분양된 '디에이치 방배'는 분상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 최고 23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 '방배그랑자이'는 지난 7월 28억원에 거래된 반면, 디에이치 방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9억원 후반에서 22억원 초반으로, 최대 8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됐다. 또 지난 7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대 초반에 책정됐다. 이는 인근 단지 매매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 2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 분양가 또한 17억원대로, 인근 단지의 같은 평형대보다 10억원가량 낮았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오름세 속에 강남권 분상제 아파트 분양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올해 분양시장 핵심 키워드는 '가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격 부담이 낮은 분상제 단지의 인기가 뚜렷했다"며 “특히, 강남3구 내 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수억원 낮게 책정돼 로또 청약이라 불리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철도시설 하자보수율 61.1%로 저조···3년 전 하자 아직도 방치”

3년 전 발견된 철도시설 하자가 지금까지도 보수되지 않는 등 철도시설 하자보수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유지보수업무를 맡은 일반하자 시설분야 하자보수율이 61.1%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1698건 중 1037건만이 하자보수가 완료됐다. 661건은 미완료됐다. 하자보수율은 2021년 90.2%였으나 2022년 78.6%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25.8%, 올해 상반기에는 9.6%까지 급락했다 . 하자보수 미완료된 661건 중 1년 이상 보수가 지연되고 있는 사례는 2021년 50건 , 2022년 100건, 지난해 336건 등 총 436건에 달한다. 미이행 하자유형별로는 균열이 134건으로 가장 많았다. 누수(129건), 백태(119건), 파손(115건), 기타(148건) 등 순이었다. 고속철도에서는 23건 하자발생 중 15건이 이행 완료돼 하자보수율은 65.2%였다. 일반철도에서는 1675건 중 1022건이 이행 완료돼 보수율은 61%로 집계됐다. 문 의원은 유지보수의무가 있는 시공사들이 코레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핑계로 유지보수 업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건설(68건), 대우건설(49건), GS건설(35건), DL이앤씨(28건), 삼성물산(26건), SK에코플랜트(25건) 등이 하자발생건에 대해 유지보수업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 문 의원은 “작은 균열 하나가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데도 시공사들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수년째 유지보수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시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지속되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공과 유지보수업무가 각각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로 이중화되면서 시공사들이 코레일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도 안전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붐비는 건설사 주택전시관···성수기 ‘분양 열풍’ 계속될까

전구에 조성된 건설사 주택전시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 열풍'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8마크'가 본격 분양에 나서면서 주택전시관이 운영된 3일 내내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다. 이른 아침부터 주택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몰려 입장 대기줄이 100m이상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내부에는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살피려는 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더블 초역세권 입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 탓에 대구 전역에서 발길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택전시관은 전용면적 59㎡, 84㎡A, 84㎡B 총 3개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타입 모두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크린이 적용된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키즈라운지 등 가족 모두가 누리는 최신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수요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DL이앤씨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총 17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교통, 교육, 편의, 문화, 여가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춰 주거 편의성이 높고 상품성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주택전시관 방문객 대부분이 청약 상담을 받고 돌아갔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던 만큼 성공적인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아파트 견본주택 역시 인파가 몰려 북적이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1만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날씨가 선선해진 만큼 견본주택 개관(오전 10시) 전부터 외부 대기줄이 형성됐고, 내부도 사람들로 붐볐다고 전해진다. 의정부시, 양주시는 물론 서울 전월세 고객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유니트와 상담석도 내부 설계와 상품, 청약 조건 및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고객들로 가득 찼다.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에도 고객들은 주변 개발 계획이나 향후 시세 전망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최근 회복세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 흐름도 비교하며 청약 의지를 내비쳤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산 26-1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총 6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 별 분양 세대수는 △84㎡A 212세대 △84㎡B 109세대 △84㎡C 109세대 △102㎡ 144세대 △115㎡ 56세대 △148㎡ 35세대 △155㎡A 2세대 △155㎡B 2세대 △155㎡C 2세대 등이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이후 기존의 효자역 역세권, 행정타운 근거리 입지, 초중고 학세권 등 입지적 가치 뿐만 아니라 빼어난 상품성을 눈으로 확인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 내방객들이 유니트 관람을 마치고 상담까지 진행해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희소성·상품성 다 갖췄다…하이엔드 아파트 인기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한정된 공급량으로 인해 희소성이 높아 차별화된 주거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디에이치),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 DL이앤씨(아크로), 롯데건설(르엘), 포스코이앤씨(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드파인) 등이 있다. 해당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부동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 두 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강남구 아파트(재개발·재건축 예정 아파트 제외) 중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아파트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단지 179㎡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 2205만원으로 동월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7375만원) 대비 약 65.49%(4830만원) 높았다. 같은 달 서초구에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된 '아크로 리버파크'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단지 84㎡타입 3.3㎡당 평균 매매 가격(1억 2099만원)은 단지가 위치한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7738만원) 대비 4361만원 높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면 시장과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며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한다. 일례로 올해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1순위 평균 90.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분위기도 같은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드파인센텀'(24년 6월 입주)도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평균 75.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 우수한 입지, 차별화된 상품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수요자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인식되어 미래 가치가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대비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해 인기가 높다"라며, “분양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은 타 브랜드 대비 적은 수준이라 분양을 했다하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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