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단지라 1순위 청약에 무조건 신청할 것이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시공사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진다."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마련된 '아크로 리츠카운티' 견본주택에서 만난 60대 여성의 말이다. 이날 찾은 아크로 리츠카운티 견본주택은 입구부터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갤러리에 들어선 듯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부를 어두운 색감으로 통일해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또 예약제로 진행돼 관람이 한층 쾌적했다. 1층에서는 예약자 명단을 확인하고 QR 코드를 통한 도슨트 안내 및 이어폰 대여가 이어졌다. 이 아파트는 DL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은 140가구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44㎡ 20가구 △59㎡ 73가구 △75㎡A 16가구 △75㎡B 17가구 △84㎡D 12가구 △144㎡ 2가구가 분양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3층으로 이동하자 59㎡·84㎡D 두 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강남권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만큼 인테리어 및 구성에 특별히 신경썼다는 점이 느껴졌다. 59㎡타입은 들어서면서부터 넓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모든 타입에 2.4m(우물천장 적용 시 2.5m) 천장고가 적용돼 개방감 또한 상당했다. 조명은 간접조명이 설치돼 있어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여기에 더해 4베이 판상형 맞통풍 평면 설계로 환기가 유리하고 채광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인피니티도어였다. 일반적으로 방문은 벽과 소재가 달라 이질감이 드는 반면, 아크로 리츠카운티에 적용된 인피니티도어는 벽과 소재가 일치하고 유격이 없어 집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84㎡D타입 또한 59㎡타입과 동일하게 방 3개, 화장실 2개 복도팬트리로 조성돼 있었다. 84㎡D타입의 경우 동일평형 아파트 대비 넓은 안방 공간이 특징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안방이 크게 나와 전체 붙박이장을 시공해도 넓다는 느낌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 모니터링 월패드와 전열교환기를 연동해 센서가 감지하면 디퓨저를 통해 자동으로 환기를 하는 통합 공기 질 센서가 설치돼 있어 한층 쾌적한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았다. 60대 남성 방문객 A씨는 “기본 인테리어마저 너무 고급스럽고 건식 세면대, 자동 환기 시스템,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등이 적용돼 있어 영화에서 보던 고급 주택 혹은 호텔 스위트룸에서 사는 느낌이 들 것 같다"면서도 “안 그래도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데 전용 84㎡가 12가구밖에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유니트 밖에는 견본주택에 없는 44㎡·75A㎡·75㎡B·144㎡ 등에 대한 평면도가 부착돼 있어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2층에는 모형도를 시작으로 카페와 상담센터가 위치해 있었다. 특히 아크로 리츠카운티와 협업한 명품 가구회사의 상담존까지 따로 마련돼 고급화 단지라는 것이 제대로 체감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고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반경 1km 내에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서울고 등 강남권 학군이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로리츠카운티의 3.3㎡(평)당 평균분양가는 6666만원으로 전용59㎡는 14억8700만~16억7630만원, 전용 84㎡의 경우 20억7890만~21억7120만원이다. 2021년 입주한 인근 아파트 단지 전용 84㎡가 최근 2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비춰 봤을 때, 아크로 리츠카운티 동일면적은 약 8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 청약자 수는 3만명(경쟁률 214대 1) 정도를 예상하고, 가점은 44㎡를 제외하고는 모두 70점대 이상이 나올 것 같다"며 “올해 강남권 분양 대비 청약자 수가 낮은 수준이지만, 일반분양 가구수가 너무 적어 경쟁률은 역행하며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크로 리츠카운티 경쟁률은 다른 분상제 지역 단지 대비 더 높은 수준이겠지만 시세차익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분상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는 항상 뚜렷하기 때문에 2~3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