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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비재 수출 지형도 급변···전기차·화장품 ‘뜨고’ 디젤차·TV ‘지고’”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 지형도가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자동차, TV 등 존재감이 미미해진 대신 전기자동차, 화장품 등은 주목받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에는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 상위권에 없었던 전기차(46위→2위), 식품(11위→6위), 화장품류(16위→7위), 중고차(17위→9위) 4개 품목이 'Top 10'에 새롭게 진입했다. 전기차는 2014년 1억4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지난해에는 101억달러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7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마스크팩, 탈취제, 목욕용품 등을 포함한 화장품류는 같은 기간 약 5배(6억→32억달러), 식품은 약 3배(11억→33억달러), 중고차(가솔린)는 약 5배(6억→29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주력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과거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불렸던 디젤차(2위→11위), TV(7위→77위), 기타 비내구소비재(8위→13위), 의류부속품(9위→20위)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10년간 한국 소비재 수출의 지형은 미국 중심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미국은 387억달러 규모로 전체 수출의 39.1%를 차지하며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보다 12.6% 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중국은 여전히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중은 6.7%로 1.6% p 줄었다. 일본 역시 0.7% p 하락했다. 캐나다(3.4%→5.4%), 네덜란드(0.5%→1.3%)와 카자흐스탄(0.6%→1.7%), 키르기스스탄(0.1%→1.5%) 등 신흥국들은 약진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소비재는 상대적으로 경기 사이클에 덜 휘둘리고, K-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진출 기반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성이 높거나 성장 잠재성이 높은 전략 품목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안정적인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올해 상반기 소비재 수출은 미국 외 지역에서의 선전으로 비교적 견조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의 관세부과 본격화와 소비 둔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중앙·동남아시아 등 유망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소비트렌드 기반 전략 품목을 선정해 지역·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열흘간의 한가위 연휴…예비엄마와 태아를 “건강하게”

매년 10월 10일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임신을 통해 저출산(저출생)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임산부의 날'이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북돋기 위해 제정된 날로, 숫자 10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 임산부는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을 말한다. 그런데 이번 임산부의 날은 특히 긴 명절을 보내고 난 다음이다.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지만 임산부들에게는 건강의 위협 요인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임산부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균형잡히고 건강한 영양 섭취, 무리하지 않는 일정, 충분한 휴식, 응급 상황 대비가 필수이다. 명절 상차림에는 전, 각종 튀김류, 양념이 센 요리, 한과나 약과 같은 당분 높은 간식이 빠지지 않는다. 임산부에게는 기름지고 단 음식들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런 음식들은 맛은 좋지만 칼로리와 당분, 포화지방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임신부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당 조절이 평소보다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먹다 보면 고혈당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임신 중 고혈당은 단순히 엄마의 건강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태아과체중(거대아), 출생후저혈당, 호흡곤란증후군 증 신생아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임신 중 고혈당에 오래 노출된 태아는 분만 후 평생동안 비만과 당뇨 등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 중에는 과식이나 다이어트를 지양하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염분과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중 술과 담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발달과 뇌 발달에 중요하므로, 임신 1삼분기(임신 12주 이전)까지는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명절 식단을 위해서는 전이나 튀김보다는 오븐에 굽거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당분이 높은 간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일도 당분이 많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좋지 않다. 여러 가지 음식이 한 번에 나오더라도 소량씩 천천히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채소나 샐러드 등을 충분히 섭취해 포만감을 주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위험 임산부라면 특히 명절 연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서는 임신으로 인해 산모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일반 산모에 비해 높은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위험 임신의 주요 위험 요소는 △다태임신(쌍둥이) △35세 이상 고령 임신 △19세 이하 임신 △과거 유산·조산·기형아 출산력 △유전 질환 가족력 △만성질환(당뇨·고혈압·신장병·갑상선질환·심장병 등) △저체중이나 비만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양수 과다 혹은 과소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또한 조산, 태아성장지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조기양막파수 등 임신 중 발생하는 문제들 역시 고위험 요인에 속한다. 최근 보조생식술의 증가로 인해 다태아 임신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 배란유도제를 사용하면 한 번에 여러 개의 난자가 배출될 수 있어 이란성 쌍둥이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배아 이식(인공수정) 역시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배아를 이식하는 경우가 있어 다태아 임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임신 연령의 증가도 자연적인 다태아 임신의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다태임신의 경우 단태임신에 비해 합병증도 더 많이 발생한다. 입덧, 임신성 당뇨, 고혈압, 빈혈, 산전 또는 산후 출혈, 제왕절개, 산후 우울증 등의 발생율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임신 중 정확한 산전진찰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적절한 식단과 적당한 정도의 체중 증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명절에는 고향방문, 장시간의 차량 이동, 가사노동, 가족 응대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의 임신부는 평소보다 더 섬세한 건강관리가 필수다. 장시간 운전이나 승차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하체 혈액순환 장애와 혈전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 이동은 반드시 다음의 사전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1시간 마다 한번씩은 휴식을 취한다. 장시간 차량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1시간 간격으로 정차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차 안에서는 가능한 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둘째, 무리한 일정은 피한다. 명절이라고 해서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은 버려야 한다. 상황에 따라 무리한 일정은 분만 후로 미루는게 좋다. 집안일이나 음식 준비 등도 가족 구성원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셋째, 현지 병원 정보 사전 확인이다. 만약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방문 예정 지역의 산부인과 병원, 분만 가능 의료기관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갑작스러운 복통, 규칙적인 양상의 배뭉침,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한다. 병원의 위치, 연락처, 진료 가능 시간 등을 사전에 준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부는 스스로의 몸 상태에 귀 기울여야 하며, 가족과 주변의 적극적인 배려를 통해 임산부가 편안하고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이랜드월드, FITI시험연구원과 패션 품질 강화 ‘맞손’

이랜드월드가 9월 3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FITI시험연구원 본원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품질 인증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기송 이랜드월드 통합생산 본부장, 윤주경 FITI시험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FITI시험연구원은 1965년 설립된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KOLAS(한국인정기구)에서 공식 인정받은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섬유패션을 비롯해 소비재, 환경, 바이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검사·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에서 광범위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랜드월드와 FITI시험연구원은 국내외 섬유와 소비재 분야의 시험·검사 및 인증 협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기획·생산·유통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상호 협력을 위한 인력 교류와 산업 동향 정보 공유를 확대해 변화하는 글로벌 패션 산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시험기관과의 협력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패션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품질과 안전성은 패션기업으로서 기본이자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재팬 2025’ 첫 단독 부스 참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5'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 재팬은 일본 바이오협회 주최로 1986년 시작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바이오의약품과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 재팬 행사는 총 1139개 기업, 1만8000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찾아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보다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톱 20 제약사 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톱 40위권 제약사 대상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이번 부스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역량 △송도 5공장(18만ℓ) 등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ℓ) △위탁개발(CDO) 플랫폼 등 회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첫날인 8일에는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세일즈&오퍼레이션담당 부사장이 함께 발표 세션 연사로 나서,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 및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를 위한 통합적인 개발·생산 서비스'를 주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경쟁력을 설명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 이어 올해 초 일본 도쿄에도 영업사무소를 마련하며 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바이오·제약 종합 컨벤션인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톱 40위권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코이카, 공공조달 국무총리상 수상…“개도국 돕고 韓 수출 늘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9월 29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제5회 조달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제품 공공조달 유공'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코이카가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지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코이카는 2010년부터 국내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적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왔다. 2022년에는 '코이카 동반성장추진단'을 출범해 혁신제품 지원을 위한 기관 전략을 마련하고 △혁신기업 발굴 및 인큐베이팅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해외 실증 △조달청·외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종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최근 5년간 48개 협력국에 소재한 현지 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약 74억원 규모의 15개 혁신제품을 50여개 실증처에 보급, 약 8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네팔, 몽골,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케냐,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에서 현지 수원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ODA 사업 현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혁신제품의 해외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이카는 기존 우리 정부가 추진한 협력국 내 개발협력사업과 직접 연계된 실증처를 확보했다는 차별점이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2021년에는 레이저 채혈기를 가나, 볼리비아 등 6개국 17개 의료시설에 보급해 의료진의 진료 역량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 학습보조기기 '닷패드'를 캄보디아,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8개 특수학교에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교육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도 힘을 보탰다. 코이카는 해외 개발협력사업 현장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월 등 국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혁신제품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내수기반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국내·외를 아우르는 상생 성과를 창출했다. 손정미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이번 수상은 코이카가 혁신조달을 통해 공공조달 혁신과 국제개발협력 성과를 동시에 실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통합 PL’ 옐로우 꺼낸 이마트24, 노브랜드 중복 해소 ‘과제’

편의점 이마트24가 새로운 자체 브랜드(PL)를 출시하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가격·트렌드·건강을 다잡는 통합 PL로 키운다는 전략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지난해부터 매장 내 재도입한 '노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10월 1일 신규 PL인 '옐로우(Ye!low)'를 출시한다.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가성비 상품 △새로운 상품(색다른 재료 공법 등을 앞세운 트렌드 상품) △건강한 상품 3개 주제에 맞춰 라인업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기존 PL 상품 모두 옐로우 브랜드로 대체된다. 이마트24는 가성비 PL로 '아임이(I'm e)'·'상상의끝' 등의 PL을 운영해 왔지만, 상품성 특징이 중복됨에 따라 통합 브랜드 출범으로 이를 해소하려는 것이라 업계는 풀이한다. 이에 따라 오는 1일 기존 아임이 과자·제지류·간편식품·유제품 등 10종, 신상품 믹솔로지 음료 3종 모두 옐로우 이름을 단 채 선보인다. 최근 이마트24는 본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과감한 PL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 가성비 있는 PL 상품에 대한 소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PL 상품을 내놓는 것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매장 내 판매 중인 이마트 할인점의 PL인 노브랜드와의 상품성 중복 우려다. 아임이·상상의끝 등의 통합 브랜드로 옐로우를 내놓았지만, 가성비 포지션의 노브랜드와 PL 특성이 겹치는 탓이다. 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판매를 깎아먹는 것을 우려하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 가능성도 떠오르면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때 판매가 중단됐던 노브랜드 상품이 이마트24 매장에 재도입 된 것은 지난해 1월부터다. 이마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이유로 초기 시범 운영을 거쳐 그해 4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됐다. 이는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기본으로 하는 '로열티 가맹모델'로, 이후 출점하는 신규점의 경우 일괄 적용돼 왔다. 이마트24는 기존 이마트위드미에서 현재 사명으로 바꾼 2017년 당시에도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했다. 다만, 노브랜드 전문점과의 상품 중복 문제로 이마트24는 2018년 노브랜드 상품을 단계적 철수했다. 이를 대신해 내놓은 것이 바로 아임e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평가가 뒤따랐다. 6년 만에 노브랜드 상품을 재도입하면서 이마트24가 내세운 차별점은 소용량 중심의 편의점 업태에 맞게 상품 규격을 최적화한 것이다. 실제 기존 중·대형 용량인 노브랜드 인기 상품의 25% 수준 용량으로 리뉴얼한 '노브랜드 ⓝ24' 라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칫 노브랜드 전문점과 다시 상품 중복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방지한 조치로 업계는 풀이한다. 판매 재개 두 달 만에 100호점을 넘은 노브랜드 도입 매장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 초에는 1000개점을 달성했다. 기세에 힘입어 회사는 연내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노브랜드 상품 판매 점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현재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점포는 2100여곳"이라며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PL이지만, 이마트24에서도 가성비 차별화 상품의 한 축으로 지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른세상병원 “96세 초고령 환자 인공관절 수술 성공”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30일 “최근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96세 초고령 환자에게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국내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의 연령대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초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위험성이 커 병원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은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함께 내과·마취통증의학과·가정의학과 협진체계를 운영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한다"면서 “반복적인 임상 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최근에는 90대 환자 가운데 양측 무릎을 동시에 수술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고령 환자의 수술에서는 체계적인 협진과 신속한 수술 시스템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핵심"이라며 “무수혈·최소침습시스템을 적용해 면역력 유지와 회복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수술 후에는 환자별 회복 단계에 맞춘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삶의 질 개선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청호나이스, 법인용 매트리스 ‘클린핏’ 출시…B2B로 사업 확장

청호나이스가 사업장∙공공시설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매트리스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30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날 법인 전용 매트리스인 '클린핏'을 출시했다. 최근 매트리스 렌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용(B2C) 시장에 이어 B2B 시장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클린핏은 안전성∙위생성∙내구성을 한층 강화해 다중이용 공간이나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한, 이 제품은 난연 기능이 강화된 원단을 적용해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항균∙소취에 특화된 스마트셀 소재를 사용해 위생성도 강화했다. 이 소재는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을 획득해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매트리스 내부에는 독립 포켓스프링과 고탄성 하드 폼을 활용해 사용자의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제품 측면에는 보강 폼케이스를 더해 모서리 내구성을 높였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번 클린핏 출시를 통해 법인시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공간에서 청호나이스만의 차별화된 매트리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대 필리핀 여교사, 한국에서 손 되찾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이 선천적 희귀질환인 '단다지유합증'을 앓아온 필리핀 국적 앙헬레스 이본 엔젤 씨(29)의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엔젤 씨는 병원에서 마련한 환송회 후 지난 29일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30일 강남세브란스에 따르면, 엔젤 씨는 필리핀 농촌에서 미술과 음악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생후 6개월부터 부모 없이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그의 두 손은 태어날 때부터 서로 붙어있었다. 다지증과 합지증이 동시에 나타난 선천성 기형이다. 뼈·관절·인대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릴 때 수술해야 유리하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될 때까지 손의 기형을 안고 살았다. 올해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된 엔젤 씨의 사연이 사단법인 멘토리스를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성형외과 윤인식 교수는 지난 6월 진료와 수술 일정을 긴급히 마련했다. 수술은 손가락 조직을 절제하고 조직 보존·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고난도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교수는 “성인 환자는 조직이 굳어 수술이 훨씬 어렵지만, 최대한 손의 기능을 살리고 미용적으로도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엔젤 씨는 하루 만에 퇴원했으며, 3주 동안 통원 치료를 거쳐 지난 29일 무사히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치료비 전액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부담했으며, 교통비와 체류 비용은 멘토리스가 지원했다. 엔젤 씨는 출국 전 환송회에서 “한국에서 받은 수술은 인생을 바꾼 축복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그림을 그릴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성욱 병원장은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은 세브란스 정신의 핵심이자 중요한 사명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해외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치료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09년부터 시행해온 '해외환자 초청치료 프로그램' 의 일환이다. 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카자흐스탄·몽골·요르단 등 14개국 36명의 환자가 새 삶을 얻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분당차여성병원 태아진단클리닉, 예약 없어도 “OK”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병원장 김영탁) 산부인과 태아진단클리닉은 30일 “오전에 내원하면 당일 검사 후, 익일 결과를 알려주는 '원데이 원스톱 융모막·양수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임신부가 오전11시30분 이전까지 병원에 내원하면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대학병원 산과 교수진이 직접 상담 후, 융모막검사 혹은 양수검사가 당일 가능하다. 염색체 이상의 80%를 차지하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등 삼염색체 이상 여부는 검사 다음날 오후 5시 이전에 진단받을 수 있다. 결과에 따라, 산부인과 임상유전학 인증의가 신속하게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염색체 이상 아기를 가진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부모에게 염색체 구조 이상(전좌, 역위 등)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융모막 혹은 양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부인과 장지현 과장은 “최근 고령임신, 다태임신 등 고위험 임신부가 증가하면서 산전진단검사에서 신속한 결과 안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임신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삼염색체 이상 여부는 최대한 빠르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임상유전학, 희귀질환 전문의를 포함한 산부인과, 난임, 소아청소년과 교수진들이 태아산전진단 다학제 진료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산전유전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대학병원 교수진들이 모여 산전유전상담 심포지움을 통해 산전유전상담의 최신 지견을 교류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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