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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현대백화점그룹에 ‘탄소중립 공헌’ 감사패 수여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8일 오후 처인구 일원에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며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을 대표해 안병혁 상무가 참석했으며 이상일 시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산림 조성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특례시에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특화신도시도 조성하는 일이 진행되는 등 여러 곳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일도 잘 추진하면서 동시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잘 전개돼야 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이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용인특례시와 발맞춰 시에 꼭 필요한 탄소중립 숲을 조성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안병혁 상무는 “용인시에 리바트가구, 그린푸드 등 계열사들이 자리 잡고 있어 사업체가 있는 지역에 숲을 조성해 지역 사회에 기여 하자는 취지로 '탄소중립의 숲'을 만들게 됐다"며 “저희의 노력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산3번지 일원에 '탄소중립의 숲1호'를 조성해 왔다. 현재 숲1호에는 전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약 2만 그루가 식재됐으며 2027년까지 총 16만 5000㎡ 규모의 숲이 완성될 예정이며 2023년부터는 처인구 이동읍 묵리 산74-8번지 일원에 '탄소중립의 숲2호'를 조성하고 있다. 숲 2호에는 낙엽송과 박달나무 등 총 6700그루가 식재됐으며 2030년까지 90000㎡ 규모의 숲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산림청과 현대백화점그룹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숲 조성과 관리를 위해 숲 가꾸기 사업과 병해충 방제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를 '장애인 행복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내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일상 속 즐거움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장애인 행복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 중 에버랜드는 내달 16일과 17일, 한국민속촌은 같은달 18일과 19일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에버랜드 입장권은 하루 1000매 한정이며 민속촌은 일일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고 입장권 배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당일 각 관광지 인근 관광안내소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수령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내달 13일 기준 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등록 장애인 1인으로 한정되며 장애 정도가 심해 거동이 불편한 경우 보호자 1인도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복지카드, 장애인증명서 또는 용인시티포인트 앱 내 정보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내의 놀이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유료 시설 및 식음료, 주차요금 등은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 행복주간은 문화와 여가를 통해 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와 더욱 가깝게 연결되고 삶의 활력을 얻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아워홈, 삼양식품과 손잡고 ‘급식 경쟁력’ 강화

한화갤러리아에 인수된 아워홈이 삼양식품와 손잡고 단체급식 메뉴 강화에 나선다. 아워홈은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삼양식품과 미래 식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간 업무협약에 따라 아워홈은 보유한 메뉴 개발 역량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 제품 및 브랜드 선호도를 결합해 사내식당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호간의 행사 부스와 굿즈 증정 등 동종·이종업계간 협업을 통해 이색 사내식당 메뉴를 선보이는 '오메이징(Ohmazing) 레시피' 마케팅 활동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협약뿐 아니라 앞으로도 셰프·인플루언서를 포함해 식품 브랜드 등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고객과 소통하면서 다채로운 식문화를 제공할 것"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소상공업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기선잡기’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식·숙박·유통·대리운전 등 소상공인 단체들이 온라인플랫폼 대기업의 일방적 사업행태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선 직후 출범할 새로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온라인플랫폼 공정화 이슈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2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이 플랫폼 역할을 넘어 대리운전, 소모성 비품 납품 등 소상공인 적합업종에까지 직접 뛰어드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소공연은 새로 출범할 정부가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제정, 중앙정부 주도의 공공배달앱 구축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외식업·숙박업·대리운전업 등 전통적 소상공인 업종들이 이미 독과점 온라인플랫폼에 종속된데 이어 이제는 퀵커머스라는 이름으로 동네 슈퍼마켓도 온라인플랫폼의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의민족이 이마트·홈플러스 등과 손잡고 생필품을 1~2시간 안에 배달해 주는 '배민 장보기·쇼핑', 다이소의 '오늘배송' 등 퀵커머스 사업이 동네 슈퍼마켓을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유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도 “대리운전은 소상공인이 대기업보다 먼저 앱을 시행하고 플랫폼을 발전시켜왔다"며 “그럼에도 카카오와 T맵은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원가할인, 덤핑, 현금성 프로모션 등을 일삼으려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대기업이 직접 사업에 뛰어든 사례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김보배 대한숙박업중앙회 마포지회장 역시 야놀자, 여기어때를 겨냥해 플랫폼 제공을 넘어 소모성 비품과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직접 뛰어든 문제점을 비판했다. 소상공인 대표들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를 막는 동시에 현재 대기업의 소상공인 적합업종 진입을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송치영 회장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차기정부는 온플법을 제정해 온라인 거래의 공정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특히 플랫폼 입점업체들의 단체구성 및 단체교섭권을 부여해 입점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유진 회장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진출을 견제할 두 제도인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제도'는 강제성이 전혀 없고 '사업조정 신청제도'는 강제성이 있는 반면 조정 가능성이 너무 희박해 실질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석한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은 “서울시 공공배달앱 '땡겨요' 등 각 지자체들이 제각각 공공배달앱을 운영하고 있어 입점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불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 중앙정부 주도로 공공배달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30주년 이월드 ‘3대 테마파크’ 위상 되찾는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이월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존재감 올리기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1995년 3월 대구에서 개장한 이월드는 각각 1976년과 1989년 문을 연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와 함께 국내 톱3 테마파크로 꼽힌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만큼 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를 넘어 방문율을 높임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월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9% 하락한 3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떨어져 72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경기 침체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외국인 관광객과 연간회원 재방문이 늘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28만 명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는 100만 송이 튤립으로 꾸며진 튤립 트레블과 83타워를 배경으로 한 불꽃쇼 등 30주년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월드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재단장에 공을 들였다. 앵무새와 알파카, 토끼 등 동물을 체험할 수 있는 주주팜의 공간을 확장했다. 또, 인기 놀이기구인 범버카를 리뉴얼하고 회전목마를 도입하는 등 전체 30여 개의 놀이기구를 재정비하면서 테마파크를 새롭게 단장했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이내믹힐과 로민틱힐 등의 바닥 80% 이상을 미끄럽지 않은 아스콘 재질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 전도 사고율을 낮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안전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또, 올해에만 구입 가능한 30주년 한정 기념품과 먹거리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오는 31일에는 상반기 마지막 불꽃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월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투자로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구를 뛰어넘어 국내 대표 테마마크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소상공 패션·뷰티 매장 ‘소담상회’ 문 연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정부와 손을 잡고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선다. 무신사는 오는 6월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를 리모델링한 소상공인 입점 상설 오프라인 매장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소담상회 with MUSINSA)'가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총 2개층에 전체 영업면적 약 466㎡(약 141평) 규모인 소담상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과 협업해 만든 O2O(Online to Offline) 플래그십 매장이다. 무신사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직접 심사해 선발한 소상공인 패션·뷰티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며, 전체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해 온-오프라인 간 결제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O2O 플래그십 매장 사업자로 선정된 무신사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기호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별로 개인화된 제품 추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오프라인 매장 외에 온라인 플랫폼에 '소담상회 입점 브랜드 전용 기획전'을 매월 상시 진행하고, 올 연말까지 온·오프 라인을 합쳐 1000여 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패션 브랜드와 동반성장 경영철학에 따라 K패션·K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갈 소상공인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마닐라 마트·편의점마다 ‘진로소주’, 필리피노 사로잡다

[마닐라(필리핀)=조하니 기자] 지난 2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주류 매대에 눈에 익은 소주 제품이 가득히 자리잡고 있었다 . 빨강·노랑·초록 등 색깔의 상품명 'JINRO'가 선명하게 찍힌 진로소주, 참이슬 광고모델 가수 아이유 사진의 띠지와 패키지 박스를 몸에 두른 참이슬소주 등이 한국 소주의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매대 대부분을 진로소주가 차지한 반면, 경쟁사 제품은 매대 아래에 배치돼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날 방문한 대형마트는 필리핀 3대 소매채널의 하나인 '퓨어골드(Puregold)'의 점포이다. 퓨어골드는 높은 접근성 덕분에 서민층이 애용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인 동시에, 중간 도매 역할을 맡는다. 필리핀 전통 소형 소매점인 '사리사리 스토어(Sari-Sari Store)' 등이 이곳에서 소주를 구매해 추가 금액을 붙여 되파는 방식이다. 진로의 대중화를 표방하는 만큼 현재 하이트진로는 마닐라 지역에만 6명의 MD직원을 운영하며 가정 채널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퓨어골드나 세븐일레븐 등 마트·편의점 위주로 제품·고객 관리, 시장 변화 점검 및 후속 조치 등을 담당한다. 이날 만난 하이트진로 필리핀법인 소속 '마리 필 레예스(42) MD'는 “통상 21세~30세 젊은 층이 소주를 많이 마시고, 가장 제품이 많이 나가는 곳은 오피스 상권과 주택가 인근 슈퍼마켓"이라며 “5년 전 대비 퓨어골드와 세븐일레븐의 소주 판매 속도가 빨라져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진로의 현지화가 가능케했던 요인으로는 유통채널을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 퓨어골드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최대 유통사 PWS △아시아 3위 규모 대형 쇼핑몰 SM Mall of Asia 운영사인 필리핀 유통업체 SM그룹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S&R △전국 4000개 점포를 갖춘 세븐일레븐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접근성 높은 유통 환경을 구축했다. 필리핀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소주를 전파하는 데 현지 유통 협력사의 공도 컸다. 하이트진로는 교민이 운영하는 K&L을 통해 한국 식당·유흥업소·마트·슈퍼·편의점에, 또 PWS를 통해 로컬 식당·대형마트·주류 전문점·유흥업소 위주로 진로 소주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진로만 단독 취급하는 K&L의 영업력을 등에 업고 물량 공급이 어려운 곳까지 소주를 확산시키고 있다. 필리핀은 7000여개 섬으로 이뤄져 물류가 까다로운 편이다. 다만, 필리핀 전역 편의점에서 제품을 보급하고 있는 상황으로, 심지어 산꼭대기도 관광버스 등에 소주를 실어 배달이 가능하다. K&L 관계자는 “초기에는 물류 창고 한 곳에서 판매 전체를 담당했으나, 추가 지사를 만들 만큼 물량이 증가세"라며 “클락 지역에만 월 10컨테이너(1컨테이너당 1260박스, 1박스 당 20병)이상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L은 마닐라(본사)·팜팡가(북쪽)·세부(남쪽) 3곳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지사가 없는 곳은 팜팡가 지역을 거점으로 북쪽 끝까지, 또, 남쪽 세부를 통해 보라카이 등까지 물류를 진행하고 있다. 물류창고 규모의 경우 마닐라는 약 2500스퀘어, 팜팡가와 세부는 각각 1500스퀘어, 500스퀘어 수준이다. 1000스퀘어 규모의 창고 하나 당 36컨테이너 적재가 가능하다. 4~5개월분의 재고를 보유 중이며, 현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전체 판매 물량에 대한 예상치를 잡아 필리핀법인에 주문한 뒤 물건을 받아 거래처로 발송하는 구조다. K&L 관계자는 “매년 진로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만든지 5년차가 된 팜팡가 지사는 설립 3년 차부터 두자리 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세부의 경우 2~3년 후 두자리 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DA인포메이션, 직장 번아웃 차단 ‘직원친화 경영’ 주목

최근 IT 업계에서 업무 종사자들의 정신적·육체적 탈진 증세인 '번아웃(Burnout) 증후군'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기술 환경과 늘어나는 업무량이 IT 종사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근무는 물론 일상 가정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직장 내 번아웃 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한 IT업계의 노력이 확산되는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의 IT솔루션 자회사 DA인포메이션이 직원 삶의 질 향상, 업무 몰입도 제고를 위해 근무제도 개선, 가족친화 복지 강화에 적극 나서 주목받고 있다. DA인포메이션은 직원이 출산 시 임직원 경조사와 함께 과일 바구니 제공, 출산 축하금 상향 등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동시에 연차 차감 없이 사용 가능한 특별휴가 제도도 도입해 직원들이 결혼기념일이나 부모님 생일에 반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친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도도 대폭 확대했다. 직원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기존에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오전 9시~오후 6시 두 가지 근무시간 운영체계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선택지를 추가해 직원 개인의 생활 리듬에 맞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DA인포메이션의 이같은 제도 개편이 직원 복지를 넘어 업무 효율성·기업 성과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DA인포메이션 관계자는 “회사 구성원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변화하는 근무 트렌드에 맞춰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구성원 삶의 질 향상과 조직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美흉부학회 ‘신진연구자 업적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미국흉부학회 국제학술대회(ATS 2025)'에서 한국인 최초로 폐암부문 '신진 연구자 업적상'을 수상했다. 1905년 창립된 미국흉부학회는 1만 6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호흡기질환 학회다. 병원 측은 27일 “김 교수가 수상한 신진 연구자 업적상은 연구 성과는 물론 국제적 영향력까지 모두 갖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이라며 “글로벌 학계가 해당 연구자를 차세대 리더로 공식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폐암 조기진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흡연자에서 발병하는 폐암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검진 기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는 기존의 흡연자 중심 폐암 검진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전략으로, 비흡연 폐암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치료 성적 향상에 특히 기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조기진단 체계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 및 동아시아처럼 비흡연 폐암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그에 맞는 맞춤형 검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산단공,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 참가기업 모집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국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KICEF 2025) 참가기업 300개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박람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 ㈜첨단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KB국민은행이 후원한다. 'KICEF 2025'는 산업단지 특화 수출 박람회로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며, 리빙·스마트, 패션·뷰티 등 일반 소비재에서 기계·설비, 인공지능(AI) 기술, 재생에너지 및 환경기계 등 전문 산업분야에 걸쳐 전시와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박람회 기획․후원 기관은 유럽, 동남아시아 등 30여 개국 100여명의 해외 구매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참가기업에게 직접적인 해외시장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게 될 수출 상담회를 준비 중이다. 수출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방문하여 7월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 희망기업이 많으면 선착순 마감된다. 6월 30일까지 조기 신청한 기업에게 부스당 2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원에게는 부스당 80만원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하며, 최대 1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박람회에서 전시회 및 수출 상담회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의 날(9월 10일)' 기념행사 △MD 구매 상담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세미나 및 포럼 △전문가 현장 상담 등 유관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참가기업에게 현장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출박람회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연결할 장이 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애경산업, 가정폭력피해 여성에 2억원대 생리대 기부

애경산업 여성바이오 브랜드 '치유비(ChiuuB)'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위생 건강을 위한 생리대 2억2000만원어치를 기부했다. 27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치유비는 지난 26일 '가정폭력 보호시설 지원을 위한 치유비 전달식'을 갖고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에 2억 2000만 원 상당의 '치유비 자연감촉 생리대'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상처받은 여성을 위로하고 경제적인 사정으로 생리대가 부족해 위생 문제를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생리대는 전국 66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제공될 예정이다. 치유비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인권 보호 및 건강한 월경 환경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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