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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도매상 내세워 폭리 취하는 병원장 ‘도마 위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재단과 특수관계인 간납업체(도매상)가 병원장과 그 가족들에게 과도한 이익을 몰아주고 있는 문제가 확인되면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을)은 14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병원장과 의료재단은 본인, 배우자, 아들, 친척, 병원 관계자들의 복잡한 지분구조의 간납업체들을 만들어 특수관계인 병원들과의 독점적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김남희 의원실과 의료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H관절전문병원으로 추정되는 이 병원 대표병원장은 운영 중인 병원 외에 추가로 병원을 설립·운영할 목적으로 의료법인(재단)을 설립하고 이후 추가로 전국적으로 5개 병원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또한 대표병원장 본인 및 가족, 측근으로 구성된 수 개의 간납업체를 통해 병원들의 운영 전반을 통제하고, 치료재료 등 의료소모품과 의약품 등을 해당 병원들과 독점거래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편취하는 등 사실상 네트워크 병원의 개설·운영을 금지한 의료법 제33조 제3항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병원장 측근 A씨는 ㄱ간납업체와 ㄴ홍보대행사의 대표를 맡으면서도 다른 간납업체들의 사내이사로 근무하면서, 이들 간납업체들을 통해 간납업체의 '사실상 주인'인 대표 병원장에게 수익을 취할 수 있도록 방조한 의심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병원장과 의료재단이 본인, 가족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을 이용하여 편법적인 리베이트 거래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의료재단을 통해 네트워크 병원들의 운영을 장악하고 불법적 운영으로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공단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하여 제대로 된 조사와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롯데하이마트, 10월 한 달 간 ‘로봇청소기 페스타’

롯데하이마트가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 말까지 전국 31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로봇청소기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 대표 로봇청소기 상품으로는 △로보락 'S9 MaxV Ultra' △드리미 'X50s Pro Ultra' △쿠쿠전자 '파워클론 AI' △삼성전자 '제트봇 AI 스팀' △LG전자 '로보킹 AI 올인원' 등이다. 구매 시 5년 애프터서비스(AS) 연장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청소기와 건타입 청소기를 같이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동시구매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로보락 'S9 MaxV Ultra' 로봇청소기와 'H60 Hub Ultra' 무선청소기, 쿠쿠전자 '파워클론 AI' 로봇청소기와 '파워클론 Slim' 무선청소기 등 행사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봇청소기를 더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 수납장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로보락 'S9 MaxV Ultra', 드리미 'X50s Pro Ultra' 등 행사상품과 로봇청소기 수납장을 같이 구매하면, 수납장을 최대 20% 할인해준다. 유승도 롯데하이마트 생활홈가전팀장은 “로봇청소기 구매 시 고객이 필요로 하고, 고민하는 부분들을 반영해 5년 애프터서비스 연장보증서비스, 수납장 동시구매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여러 브랜드의 로봇청소기 행사상품들을 꼼꼼히 비교하고, 연중 최대 혜택까지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도시락 용기 식물성 ‘PLA’로 교체…탄소 배출 절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도시락 용기를 기존 폴리프로필렌(PP) 소재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폴리락틱애시드(PLA)로 전면 교체한다. 14일 CU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도시락 중 약 90% 제품의 용기를 이미 PP에서 PLA로 변경했다. 연내 모든 도시락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PLA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대표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생산 과정에서 PP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연간 약 1000톤(t)의 PLA를 사용 시 약 77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PLA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조건에서 미생물 영향으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따라서 자연분해되지 않아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일으키는 PP와 비교하면 환경 폐기물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CU는 연간 도시락 판매량만 3000만개 이상을 기록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 차원에서 모든 도시락 용기를 생분해성 소재로 전환했다. 오는 27일부터 CU는 도시락에 부착한 젓가락을 고객 요청 시 제공하는 방안으로 전환한다. 고객 편의를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에서다. 결제용 바코드도 도시락 외부에 추가로 붙이는 대신, 포장지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스티커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들이 도시락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가시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이번 도시락 용기의 PLA 적용은 단순히 소재 교체가 아니라 CU의 도시락 제조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5 국감] 증인 명단으로 살펴본 제약업계 국감 이슈는?

제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4일부터 국정감사에 본격 돌입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복지위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 다수 포함된 가운데, 산업 현장에 밀착한 업계 현안이 올해 복지위 국감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지위 국감은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와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등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를 비롯한 리베이트 규제 완화와 검체 관리 기준, 창고형약국 및 공공심야약국 등 제약업계 산업 현장을 둘러싼 각종 현안이 복지위 국감에서 질의될 예정이다. 앞서 복지위는 지난달 30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11명과 참고인 37명이 명단에 오른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의결한 바 있다. 국내 제약기업 관계자 중 일반증인에 포함된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국감에서 국회로부터 리베이트 기업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받게 될 전망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는 보건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신약개발 성과를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제도에 선정되면 기업은 △국가 신약개발사업 선정 가산점 △R&D 등 투자비용 세액공제 △약가 우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선심사 대상 지정 등 혜택을 받는다. 다만,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된 기업은 인증 취소·3년간 재인증 불가 등 제재가 내려진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관련 제도를 점수제로 전환하는 규정 완화를 추진하는데 더해 기존 리베이트 규제의 합리적 개선 요구가 업계 내외에서 지속 제기되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국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재단의 검체 관리 미비에 따른 유방암 오진과 관련해 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소명할 것으로 예견된다. 복지부는 해당 사건으로 GC녹십자의료재단에 병리·검체검사 인증을 한 달간 취소하는 제재를 결정했다. 이에 올해 복지위는 국감에서 GC녹십자의료재단을 대상으로 문책에 나서는 한편, 검체관리 등 현장 기준 재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참고인 명단에 오른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을 대상으로는 논란이 지속 제기되는 창고형 약국 운영 실태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전자처방전 도입, 성분명 처방 강제화 등 약국제도 개선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도들을 둘러싼 각계의 반발이 분출하는 탓이다. 한편, 14일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시작으로 복지부 산하 44개 기관에 대한 복지위의 국정감사가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복지부와 질병청 감사는 14~15일 양일간 진행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감사를 받게 된다. 30일은 종합감사로 치뤄지며 이날 감사를 끝으로 복지위 국정감사가 마무리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무신사 日 도쿄 팝업스토어 초반 흥행···일주일 만에 2만명 방문”

패션기업 무신사가 일본에서 진행 중인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가 초반 일주일 흥행에 성공하며 현지에서 K-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13일 무신사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은 오픈일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2만 명을 돌파했다. 정식 오픈 전부터 사전 방문 예약자가 1만 명을 넘어섰고, 오픈 3일 만에 1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3개 층으로 구성된 팝업 공간 중 1층에 마련된 '무신사를 만나다'가 방문객들의 주목도가 가장 높았다. 이곳에서는 스니커즈 커뮤니티로 출발해 한국 대표 패션 기업으로 성장한 무신사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됐다. 특히 무신사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거리 패션 사진을 2009년부터 연도별로 정리해 한국 패션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준 '스냅 아카이브 존'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성수, 한남, 강남, 홍대, 명동 등 서울 주요 명소의 분위기를 패션으로 재현한 '스타일링 존'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다수 눈에 띄었다. K-패션에 관심이 높은 일본의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80여개 브랜드를 소개하는 2, 3층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이 중 13개 브랜드는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일본 고객을 만났다. 또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쇼핑 경험이 일본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받았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팝업에 참여한 2800여개 상품 후기를 글로벌 스토어에서 일본어와 영어로 확인할 수 있고, 상품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동시에 서울 주요 관광지를 패션 스타일로 풀어낸 온라인 기획전 '디깅 서울'(Digging Seoul)을 운영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팝업 방문객의 64%가 글로벌 스토어에서 파트너 브랜드의 상품 후기와 정보를 탐색했고, 일본 지역 글로벌 스토어 신규 회원 수가 전월 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 아직 소개되지 않거나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놀·여기어때, 20년만의 개최 ‘APEC 2025’ 지원 사격 나선다

국내 대표적인 여행 플랫폼 놀과 여기어때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장외에서 힘을 보탠다. 놀과 여기어때는 'APEC 2025'를 기념해 개최지인 경북 경주시, 인근에 위치한 포항시와 함께 협력해 해당 지역에서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놀은 오는 29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에 맞춰 포항 소재의 펜션과 풀빌라 예약 시 사용 가능한 4만원 상당의 쿠폰 1000장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포항은 경주와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여서 일반 관광객이 방문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쿠폰 이용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내달 2일까지다. 특히 이날은 영일대해수욕장에 띄운 바지선의 불꽃쇼 외에도 드론 1000대가 밤하늘에 포항의 철강 산업을 형상화한 그림들을 빛으로 수놓는 장관이 펼쳐진다. 여기어때는 APEC 회의의 주요 일정이 시작한 지난달 일찌감치 '숙박페스타'를 시작했다. 관광객의 경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손잡고 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중소형호텔 등을 이달 25일까지 방문하는 예약 건에 한해 3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가을 여행 시즌과 맞물리는 시기를 활용해 경주의 매력을 담은 명소도 소개해 관광객의 관심을 샀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함월산 골굴사 △감포항 △우양미술관 등의 여행 정보를 경주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업계에서도 팔을 걷어붙였지만 일부 숙박 시설에서 특수를 노린 바가지요금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제기된다. 바가지요금은 단순한 가격 논란을 넘어 도시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신뢰 하락을 야기해 APEC 정상회의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경주시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숙박 시설에 정기적으로 공지해 숙박 요금 안정화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연돈튀김덮밥’ 띄우는 더본코리아…브랜드 전환 ‘잰걸음’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를 리브랜딩한 새 브랜드 '연돈튀김덮밥' 띄우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새 브랜드를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본사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기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면피용 생색내기"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13일 더본코리아가 새 브랜드 '연돈튀김덮밥'의 대표 메뉴인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의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이달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총 6일 간 진행되는데, 할인 프로모션 비용 전액은 본사가 부담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연돈볼카츠'를 도시락전문브랜드 '연돈튀김덮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연돈볼카츠에 대한 간판 교체 작업을 순차 진행 중이며, 지난 2일부터 옥외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리브랜딩에 들어가는 비용은 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본사가 책정한 관련 비용은 약 30억원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소규모 브랜드가 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며 “가맹점과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해 '연돈튀김덮밥'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사의 이 같은 전략을 기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모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희망 가맹점에 한해 연돈튀김덮밥으로의 브랜드 전환을 실시하고 있는데, 연돈볼카츠 일반 로드숍 매장 22곳 중 17곳만이 전환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하지 않은 5개 가맹점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내용을 신고한 점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브랜드 전환이 이것이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을 지우기 위한 “면피용 대응"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규호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본사가 브랜드 전환을 하면 거기 들어가는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는 게 당연한데, 마치 상생 차원으로 하는 것처럼 포장이 되고 있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한 점주들은 브랜드 전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돈볼카츠의 브랜드 전환을 유도한다는 것 자체가 연돈볼카츠의 실패를 본사가 인정한 것"이라며 “반값 할인 자체는 굉장히 파격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연돈 매장(연돈볼카츠+연돈튀김덮밥)이 22곳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정감사 면피용' 내지는 '생색내기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해 7월 예상매출액 등을 허위로 알린 혐의(가맹사업법 위반)로 더본코리아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서울지방사무소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하다가 최근 세종 본부로 사건을 이관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올해 국정감사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요구가 있었으나, 여야 간 합의가 무산되면서 증인에서 제외됐다. 다만 백 대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증인 명단에는 채택되어 지역축제 관련 의혹 및 일부 식품 관련 법규 위반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百, 10월 연휴기간 외국인 매출 40% 늘어

롯데백화점이 10월 1~9일 황금연휴 기간동안 방한 외국인들이 몰리며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중국 단체관광객을 비롯해 K-컬처의 영향으로 늘어난 다양한 국가 관광객의 증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핵심 관광코스에 위치한 롯데타운 명동과 잠실에서 매출 증가 효과가 두드러진 것이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명동 상권 핵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유커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으며,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평소 절반 이상에서 80%까지 확대됐다. 특히 중국 고객들은 '마뗑킴', '더바넷'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여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롯데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럭셔리 상품군에서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절반 이상 늘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인 고객 매출이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잠실 역시 외국인 매출이 40% 증가했다. 연휴기간 중 방문이 많았던 외국인 국적은 미국, 싱가포르, 러시아 순이었다. 특히 환율 영향으로 미국 고객의 럭셔리 상품군 구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이 기간동안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는 약 180만명의 국내외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김포공항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거점에 위치한 점포들의 매출도 크게 신장했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출입국 고객을 동시에 포괄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상품군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상승폭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명동의 경우 외국인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외국인 전용 라운지 조성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타운 잠실의 경우 지난해 30만명이 방문한 크리스마스마켓 등 주요 여행 플랫폼과 협업한 관광·쇼핑 결합 패키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패션·다이닝·명품까지 한 곳에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은 국내 최고의 '원스팟' 쇼핑 명소"라며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방한 외국인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도입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표준협회, 국내최초 파리협정 탄소감축제도 운영기구 지정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6~10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감독기구회의(SBM)에서 국내 기관 최초로 파리협정 제6.4조 이행을 위한 제3자 타당성평가·검증기관 지정운영기구(DOE)로 최종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표준협회는 파리협정 제6.4조 메커니즘(PACM)에서 타당성평가(Validation) 및 검·인증(Verification/Certification)을 수행할 공식 권한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제기준 부합 여부 사전 점검(타당성평가) △온실가스 감축량 검·인증 △지속가능발전(SD) 요건 확인 등 '제6조 기반 국제감축사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기업의 국제 탄소시장 활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보증 인프라가 국내에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파리협정 제6.4조 메커니즘은 UNFCCC를 근거로, 감독기구의 엄격한 관리하에 국제적으로 이전 가능한 감축성과(ITMOs)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DOE는 국제감축사업의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평가·검증하는 기관으로, 투명성·무결성·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표준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청정개발체제(CDM) DOE로서 신재생에너지·고효율 쿡스토브·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감축 프로젝트를 평가·검증해 왔다. 대표적 사례로 SK그룹 등이 투자한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이 있다. 이번 승인을 통해 표준협회는 CDM 사업에서 축적한 국제 검증 역량을 기반으로 제6.4조 메커니즘 하에 타당성평가 및 검증·인증 업무를 연속성 있게 수행하게 된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승인 결과는 한국 산업이 파리협정 체제 하의 글로벌 탄소감축 시장에서 신뢰성 높은 감축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협회는 축적된 국제감축사업 평가·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과 NDC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차바이오그룹 마티카바이오랩스, ‘BIX 2025’서 CGT CDMO 소개

차바이오텍은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랩스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BIX 2025는 국내외 바이오·제약산업의 밸류체인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컨벤션이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으로, 2018년 차바이오텍에서 분할되어 설립된 차바이오랩이 최근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차바이오텍은 미국·일본·한국에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마티카 바이오라는 CDMO 전문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사업은 마티카바이오랩스가, 북미 및 글로벌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소재의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담당하고 있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 및 잠재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바이오벤처의 상용화 개발과 위탁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Inter-X' 프로그램도 홍보할 계획이다. 2026년도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상담·신청을 진행한다. Inter-X 프로그램은 CGT개발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차바이오그룹의 산·학·연·병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약품 개발 모든 주기를 지원하는 '동반성장·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공정개발(AD/PD) △투자유치(Investment IR) △GMP 생산지원(GMP Manufacturing) 등을 제공한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 GMP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낮춰 상업화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진출을 목표로 바이럴 벡터를 활용해 CGT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에는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의 'Xcelerator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미국 텍사스 소재의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CDMO 시설에서 생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지닌 CGT 파이프라인 보유 스타트업과 바이오텍을 선정해 초기 개발부터 임상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GMP 시설을 보유한 마티카바이오랩스는 이번 BIX 2025 참가를 계기로 그동안 쌓아온 CGT CDMO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면역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 9개의 세포주를 1000배치 이상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CGT 상업화의 핵심인 분석개발·공정개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원규 마티카바이오랩스 대표는 “마티카바이오랩스는 20년 넘게 쌓아온 차바이오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생산경험을 기반으로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첨단의약품을 제조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제약·바이오 전시회에 참여해 잠재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수주계약의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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