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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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빼빼로, 美 코스트코 첫 입점 “북미 시장 확대”

롯데웰푸드는 미국 북동부 지역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입점시켰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빼빼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1일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빼빼로 어소트'로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 쿠키, 빼빼로 크런키 3종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다. 올 3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먼저 입점시킨 빼빼로 어소트가 지난 6개월 간 누적 30만갑 이상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미국 코스트코까지 판매를 확대한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미국 크로거(KROGER) 등 현지 유통체인과 에이치마트(HMART), 99랜치(99 RANCH) 등 한인, 아시아마켓에서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북동부 코스트코에 이어 남동부와 서부지역 코스트코까지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는 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미국 스낵 구독 플랫폼 '트라이 더 월드'에 빼빼로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크런키 4종의 특별 패키지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해당 패키지는 구독자들에게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께 전달되며, 빼빼로데이 유래를 알리는 영문 리플렛도 동봉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가 미국 코스트코와 트라이더월드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빼빼로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마케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百, 쇼핑몰 사업에 7조 투자…타임빌라스 전국 확대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백화점과 아울렛으로 양분해 성장해 오던 국내 리테일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을 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쇼핑몰 사업의 가늠자가 됐다. 2014년 오픈한 월드몰은 롯데백화점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K패션, 글로벌 식음(F&B), 팝업 등을 유치해 인기를 끌며, 매년 25%씩 고성장을 거듭해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쇼핑 성지가 됐다. 또 지난 달 1000만 누적 방문객을 동원한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약 4개월만에 초단기 매출 1000억 돌파, 올 연말에는 3000억 달성도 점쳐지며 개점 1년만에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쇼핑몰은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535대 젊은 세대의 수요와 선호가 높은 체험형 매장, 대형 이벤트 등에 최적화돼 있고, 유연한 변화와 시도가 가능한 리테일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실제 유사한 리테일 성장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일본과 국내의 10년간 유통 동향에 비추어 분석한 롯데백화점의 전망으로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은 매년 2% 성장하는데 그치는 반면, 쇼핑몰은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쇼핑몰에 대한 가능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 전략을 재수립했다. 약 10년전부터 백화점, 아울렛 사업을 위해 확보해온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의 대규모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하고, 롯데그룹이 보유한 계열사 콘텐츠(호텔, 건설, 물산, 월드, 유니클로 등)와 연계도 면밀히 검토하며 쇼핑몰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타임빌라스(TIMEVILLAS)'는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핵심이다. 시간을 의미하는 'Time'에 별장을 뜻하는 'Villas'를 더해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은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새로운 쇼핑몰의 브랜드로 내재화하고, 영국의 디자인 회사인 'SPIN'과 협업해 타임빌라스의 지향점을 담은 브랜드 이미지(B.I)도 개발했다. 특히 '타임빌라스 수원'은 본격화할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이날 그랜드 오픈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1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타임빌라스를 '전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의 신규 쇼핑몰을 세우고,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한다. 또한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의 수를 13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6조6000억원 달성이라는 미래형 쇼핑몰 사업 비전을 세웠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의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도 과반 이상을 달성해 쇼핑몰 1위 리테일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달앱 상생협의체, 8차 회의서도 수수료 합의 실패

배달앱 수수료 조정을 위한 논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주 7차 회의에 이어 8차 회의에서도 배달앱와 입점업체간 수수료 조정을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23일 수수료 인하와 상생 방안 등을 논위하기 위한 8차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주 회의에서 입접업체 측이 요구한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에 대해 배달앱이 각사별로 보완된 입장을 다시 제시했다. 회의에선 주요 쟁점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나 상생협의체는 의미 있는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배달플랫폼 측 입장을 한 번 더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생협의체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다음 주 중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회의를 개최해 양측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퍼니처 news room] 현대리바트·강원도 韓 원목 가구 생산 MOU, 에이스 페이 간편결제 확대, 시몬스 잠실 롯데百 매장 확장 재오픈

현대리바트가 강원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원목 가구 생산에 나선다. 현대리바트는 23일 강원도와 '국산 목재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도산(産) 목재 사용 활성화 방안 모색 및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강원도 내 관련 기술 공유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자원화 적합 수종 선정 등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리바트는 협약에 따라 강원도산 목재를 활용해 생산한 원목 가구 제품을 이르면 연내에 시판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가구 생산에 필요한 참나무·참죽나무·소나무·낙엽송·자작나무 등 수종별 목재 수급을 위한 벌목지 선정과 벌채, 가공 등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입 자재 위주의 국내 원목 가구 시장에 국산 원목 사용률을 높이고, 벌목되는 국산 목재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원목 가구 제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침대는 네이버페이,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백화점과 대리점 등 전국 에이스침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IC카드 △NFC △QR코드 △바코드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애플페이, 삼성페이를 모두 적용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에이스침대는 소개했다. 이밖에 다양한 페이를 활용한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침대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사별 무이자 할부 혜택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카드사 및 카드 종류에 따라 최소 2개월에서 최대 7개월의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적용 대상은 △현대 △삼성 △국민 등 10개사다. 아울러 에이스침대는 네이버페이에 등록한 신한카드로 30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24만원을 적립해주는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시몬스가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에 위치한 '시몬스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확장 재개점했다. 시몬스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쾌적하게 침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규모를 2배 이상 넓히고 체험 가능한 침대 수도 늘렸다고 23일 밝혔다. 매장에서는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의 켈리(Kelly), 데보라(Deborah), 루씰(Lucile), 로렌(Loren)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침대 업계 메가히트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의 젤몬(Zalmon), 에디슨(Edison), 윌리엄(William), 헨리(Henry) 등도 진열했다. 아울러 △'아를라(Arla)' △'바이아(Vaia)' △'라시드(Rasid)' △'올로(Olo)' 등 침대 프레임을 비롯해 베딩, 퍼니처, 룸세트 등 시몬스 제품으로 침실을 스타일링하는 '시몬스 룩'도 체험 가능하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잠실점 개재점을 기념해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 룸세트, 베딩류 최대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퍼니처, 룸세트 최대 3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른 추가 사은품도 한정 수량 증정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종합국감 앞두고…중기부, 티메프 피해기업 만나고 지원 한도 높여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질책이 쏟아진 가운데, 중기부가 종합감사를 이틀 앞두고 피해기업 지원 개선책을 내놓았다. 국감에서 지적됐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대출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피해기업을 폭넓게 인정해 정책금융의 지원 대상을 높인다는 게 개선책의 핵심내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8일부터 티메프사태 등 이커머스 피해기업 자금지원 보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중기부 보완책에 따르면, 현재 피해업체 당 1억5000만원으로 설정된 지원 한도를 이달 28일부터 5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소진공이 파악한 피해업체 현황에서 1억5000만원 이상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모두 67개에 이른다. 다만, 중기부는 신청금액이 3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의 경우 사업성 평가를 거쳐 지원금액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 다소 까다로웠던 대출 제한조건도 손질했다. 기존에는 부채비율 700%, 매출액 초과 차입금조건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신청할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사업성 평가를 거쳐 피해금액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면 일부 지원해주기로 했다. 소진공에서 대출을 못 받아 상대적으로 금리가 비싼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현재 대출을 상환하고 소진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피해 사실 입증에 대한 문턱도 낮췄다. 대표적으로 알렛츠 측의 연락두절로 피해 입증이 어려웠던 알렛츠 피해업체는 28일부터 판매자 페이지의 미정산내역 출력물 등을 통해 피해사실을 증빙하는 경우 해당 피해금액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또 숍인숍 형태의 기업이 운영하는 소규모 플랫폼 셀러허브에 입점한 기업도 유동성 지원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셀러허브의 판매자페이지에 정산지연 이커머스업체(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AK몰 등)의 이름으로 표시된 '정산금액' 페이지를 캡처해 증빙하면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폭넓게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이번 보완책에 대폭 반영했다. 오영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 중부센터에서 '티메프'로부터 제때 정산을 받지 못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지난 7일 국감에서 “장관이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 장관을 만난 피해기업들은 판로지원 및 금융 지원에 대한 정부 문턱을 낮춰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장관은 “중기부가 피해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판로·제도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해왔으나, 현장에는 아직 보완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여 빠른 시일 내에 피해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기부를 대상으로한 종합감사는 25일 열린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PC·한화 이어 현대百 가세 ‘버거 춘추전국시대’

버거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버거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시장에 상륙하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들도 수입 브랜드로 가세해 '버거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와 한화 유통부문이 일찌감치 버거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까지 도전장을 던져 마치 '버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단체급식 식자재 전문기업 현대그린푸드가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에 165㎡(약 50평) 규모의 '재거스' 험프리점 문을 열었다. 지난 2014년 등장한 재거스는 미국에서 11개 매장을 운영 중인 수제버거 브랜드다. 재거스가 미국 밖 해외에서 매장을 연 곳은 한국이 처음이며, 험프리점은 재거스 국내 1호점이다. 재거스 험프리점이 유독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내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평택 미군기지에 거점 매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재거스에 앞서 미국 스테이크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국내 독점 운영하고 있어, 스테이크 사업전략을 재거스 1호점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분별한 점포 확장보다 현장 고객 위주로 반응을 살펴본 뒤 국내 매장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같은 전략에 입각해 현대그린푸드는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2019년 험프리스점을 시작으로 현재 8호점까지 매장 수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텍사스 로드하우스 험프리스점 매장 특성상 고객 비율이 미국인과 한국인 등 내·외국인이 고루 섞인 경향을 보여 테스트 베드 역할로서 적합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재거스 1호점도 같은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현대그린푸드가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군기지를 통해 국내 버거 시장에 조심스러운 진입에 나선 것은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국내 버거시장은 일찌감치 한국에 진출한 맥도날드(1988년), 버거킹(1984년) 외에 쉐이크쉑(2016년, SPC그룹), 슈퍼두퍼(2022년, bhc), 파이브가이즈(2023년, 한화갤러리아) 등 미국 3대 프리미엄 수제버거와 신세계 노브랜드버거, 맘스터치 등 국내 브랜드 등 후발주자들도 '버거 춘추전국시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기존 버거업체들은 주로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집중 출점하는 등 현대그린푸드의 재거스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1호점은 통상 상징성을 지닌 매장으로 여겨지는 만큼 서울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의 지리적 입지와 맞물려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쉐이크쉑의 국내 사업권을 보유한 SPC는 지난해 8월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했던 1호점을 경쟁사 1호점이 위치한 강남대로 주변으로 옮기는 등 시장 선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당초 진출 당시 내년까지 국내매장 25개를 출점하는 게 목표였으나, 지난해 4월 문을 연 부산센터점 오픈과 함께 목표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도 빠르게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강남대로 인근에 1호점을 출점한 이래 지난달 경기 판교에 서울 밖 첫 매장이자 5호점을 선보이며 전국 출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점포 15개 확보와 함께 내년 하반기 일본 시장까지 진출해 향후 7년 간 일본매장 20개 이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마이투어닷컴, 펀딩 플랫폼 ‘와디즈’서 숙소 판매 늘린다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은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숙소 공급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올마이투어닷컴은 다양한 숙소 상품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에 접목하기 위해 와디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와디즈는 국내 최대 펀딩 플랫폼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프로젝트 7만 건을 돌파했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숙소를 선별하고 혜택가로 구성해 와디즈에 공급 및 예약을 담당한다. 상품 페이지 구성과 펀딩 진행은 와디즈가 맡는다. 두 기업은 각기 보유한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화된 숙소 상품을 공동 개발해 연간 50억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마이투어닷컴은 올해 총 4차례 진행한 와디즈 펀딩 프로젝트에서 모두 높은 달성률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제주 7대 건축물인 '포도호텔' 숙박 패키지를 26개 객실 한정으로 선보여 펀딩 달성률 1만 4084%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와디즈 단독으로 '제주 야크마을' 패키지 프리오더를 진행해 3932%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조식 제공, 디저트 카페 이용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와디즈 특가로 선보였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앞으로도 올마이투어와 와디즈가 지닌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적자 눈덩이’ 세븐일레븐, 상품·매장 차별화 올인

미니스톱을 통합한 이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희망퇴직 이어 점포 체질 개선을 통한 실적 만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반등 카드는 먹거리 특화매장 '푸드드림(Food Dream)'과 패션·뷰티 콘텐츠를 포괄한 신개념 가맹모델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운영하는 '푸드드림'은 이달 기준 1300여 개로 늘어났다. 푸드드림은 세븐일레븐의 먹거리 전문매장으로 일반점포 대비 2배 수준인 약 132㎡(40평) 규모 넓은 매장에 즉석식품·음료·신선HMR(가정간편식)·와인·생필품 등 5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푸드드림 매장은 일매출과 객수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고 수익 증대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엔 통합한 미니스톱 점포 중 면적이 넓은 점포를 푸드드림으로 전환해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븐일레븐은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더한 특화매장으로 고객 유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코리아세븐 본사가 있는 곳에 신선식품과 화장품·패션 상품군을 강화한 미래형 매장 '뉴웨이브 오리진(New Wave Origin)'을 선보였다. 이 매장은 편의점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결합한 것이다. 매장 카운터는 푸드코트형으로 조성돼 즉석피자·군고구마·커피·치킨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 즉석식품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신선 특화존도 새롭게 마련했다. 청과·계란 등 신선식품을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두루 갖췄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동대문던던에서 약 80평 규모 대형 매장 동대문던던점을 열고 'K컬처 놀이존', 'K-푸드코트'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이 이처럼 점포 차별화에 집중하는 것은 미니스톱 인수 이후 통합 작업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점포 차별화로 성장세를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영업손실이 2022년 48억원에서 지난해 55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44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4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세븐일레븐은 특화매장과 같은 점포 차별화에도 글로벌 소싱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경영악화 中企 ‘갈수록 태산’

중소기업계가 23일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며, 업계의 충격 완화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전력의 심각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전기요금 정상화는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입장은 공감한다"면서도 “최근 내수악화·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실정을 감안할 때, 그동안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산업용 요금 교차보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주택용과 일반용은 동결하고,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된 점은 아쉽다"고 평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24일부터 평균 9.7%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5.2% 인상된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요금인상은 에너지의 79%를 전력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뿌리 중소기업들은 전기요금이 제조원가의 30% 가까이 차지하고있는 만큼 심각한 경영 악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인상 충격 완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절별·시간대별 요금 조정 등을 반영한 △뿌리 중소기업 대상 요금 개편과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범위에 전기료를 포함하는 법안의 조속한 입법 추진, 그리고 △고효율기기 교체 및 에너지 효율 향상 인센티브 확대 등 중소기업의 중장기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허진수 SPC 사장, 프랑스 대통령 초청 만찬 참석…“韓 기업 유일”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지난 21일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시알(SIAL, 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 6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전 세계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된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은 밀·버터·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원료에 대한 통상 활동이 활발하며,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통해 글로벌 14개국에 진출해 4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SPC그룹은 2018년, 2022년 각각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하는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Choose France!)' 행사에 초청돼 허영인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허 회장은 프랑스 첫 파리바게뜨 매장 개장 당시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프랑스와 세계 각국의 식품원료 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향후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양질의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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