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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지난해 매출·영업익 감소 “내수부진·통상임금 영향”

롯데쇼핑이 내수부진 장기화와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9866억원, 영업이익 4731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3.9% 줄고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는 경기침체와 정국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부진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점포 효율화 등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에 주력한 점도 매출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372억원 수준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해 내수침체 장기화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해외사업이 선방하며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고 롯데마트 역시 국내 사업부는 매출이 전년대비 4.7% 줄었으나 해외사업부는 3% 늘었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조성과 타임빌라스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을 통해 '롯데타운 잠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올해 신규점 오픈과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을 지속하고, 롯데슈퍼는 가맹사업 강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T&G, 지난해 4년 만에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방경만 사장이 취임한 첫 해 KT&G가 4년 만에 매출,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했다. 6일 KT&G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0.8% 늘어난 5조909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848억원으로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5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2084억원이다. 연간 실적 기준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0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오른 1조815억원을 거뒀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나며, 매출도 28% 오른 1조4501억원을 달성했다. NGP전자담배사업도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61억5000만 개비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해외 매출 수량은 1.5% 늘어난 83억4000만 개비로 집계됐다. KT&G는 본업인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결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각각 성장한다는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부문의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부광약품 매출·수익 크게 호조…3년만에 흑자 전환

부광약품이 지난해 영업이익 16억원(연결 기준)을 올리며, 직전 2023년 영업손실 375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데 힘입어 3년만에 흑자전환을 일궈냈다. 6일 발표된 부광약품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약 160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나란히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023년 1259억원)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도 1576억원으로, 전년대비 25.9%의 신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170억원을 달성해 전년의 영업손실 171억원을 2배에 이르는 수익 개선을 이뤄 흑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37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14.8%를 차지했다. 부광약품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치옥타시드'(성분 티옥트산)가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 매출의 전년대비 42% 급증도 흑자전환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1호 복제약)의 발매, 협업 구축을 통한 오리지널 신약 확보 등 신성장전략과 내실성장 및 체질 개선 등 경영 안정화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신약 도입,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만 도입 써브웨이 ‘썹픽’, 美본사 벤치마킹할까

폭 넓은 메뉴 선택지로 고객 편의성을 강조해 온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의 초간편주문 서비스 썹픽((Sub Pick)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자 미국 본사로 역수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써브웨이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썹픽의 주문 대상을 전체 메뉴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이탈리안 비엠티 △스테이크 앤 치즈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등 3종에만 한정했는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판매 성과에 힘입어 선택 폭을 넓힌 것이다. 썹픽은 써브웨이가 본사의 맞춤형 주문 시스템 메이드투오더(Made-to-Order)에 더해 극강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초간편주문 시스템을 지난해 2월 해외 매장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원화 서비스 체제로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포석이었다. 썹픽은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써브웨이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재료·소스 조합으로 구성한 베스트셀러 메뉴를 제공한다. 빵·채소·치즈·소스 등을 일일이 골라야 하는 불편함 없이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종전까지 써브웨이는 복잡한 주문 과정 탓에 정해진 메뉴를 그대로 먹는 방식에 익숙한 기성세대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브랜드로 인식되는 한계를 지적받았다. 또한, 재료 선정부터 최종 결제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고, 주문이 몰리는 출·퇴근·점심 시간대에는 대기줄이 생기는 불편함을 제공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썹픽은 개별 메뉴가 아닌 기존 메뉴의 주문 방식으로 구분돼 별도 판매량 집계는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다만, 지난해 첫 출시한 3종 중 이탈리안 비엠티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썹픽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에 본사를 둔 써브웨이가 국내에만 자체 도입한 주문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맞춤주문 방식과 병행해 고객들이 상황에 맞게 선택한 주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라고 회사의 설명했다. 1991년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한 써브웨이는 자유도가 높은 메이드투오더 방식을 앞세워 젊은 고객 위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메뉴를 고르면 완제품을 제공하는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모든 재료 선택 과정에서 입맛대로 고를 수 있어 호기심과 차별성을 안겨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썹픽 도입 후 주문 시간 단축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간편한 주문 과정으로 써브웨이에서 추천하는 최적의 조합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썹픽 국내 출시 후 글로벌 본사 반응이나 서비스 역수출 관련 부분은 아직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며 본사 차원의 도입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재기성공人터뷰 ④] “재기자금으로 펫용품 전환…아마존서 月1만불 팔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용품업체 아나프니의 신동영 대표도 전형적인 'MZ 사장님'이다. 1996년생인 신 대표의 나이는 올해 스물 아홉. 대학시절 창업 동아리에서 창업가의 꿈을 키우다 스물 세 살이던 지난 2019년 반려견 전용식품 유통업체를 차렸다. 패기와 열정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현실은 도전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고민 끝에 사업 아이템을 펫푸드에서 펫(반려동물)용품으로 변경했고, 2년 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반려견 행동교정용 하네스인 '어텐션 하네스'를 세상에 선보였다. 이 또한 녹록지 않았다. 제품력에는 확신이 있었지만,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그런 신 대표에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것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였다. 사업전환교육과 함께 컨설팅 서비스·지원자금까지 받아 사업에 매진한 결과 이제 아나프리는 이제 미국 아마존에서만 월 평균매출 1만 달러(약 1450만원)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다. 다음은 신 대표와의 일문일답. -처음에 반려동물 '식품' 사업을 하다가 '용품'으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펫푸드' 사업을 벌였는데,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했고 재고 관리에 어려움도 있었다. 결국 다른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고, 제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아쉬웠던 점을 떠올리며 반려견 행동 교정용 하네스인 '어텐션 하네스'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 -'어텐션 하네스'에 소비자들 반응은 어땠나. ▲'어텐션 하네스'는 반려견이 산책 도중 갑자기 뛰쳐나가는 걸 방지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능성 제품이다. 보호자와 반려견 안전을 지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처음에는 국내에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소형견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대형견을 대상으로 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이었다. 성장을 위해 글로벌 유통 플랫폼 아마존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현지 분위기를 잘 알지 못해 도리어 손해를 보기도 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어떻게 알게 됐나. ▲제품력에 대한 확신은 있었기에 거기서 주저앉고 싶지 않았고, 백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았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였고,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아마존 전문 마케팅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희망리턴 패키지 이전과 이후 매출 변화라면. ▲지난 2023년 기준 월매출은 100만원 정도였는데, 이후 급격하게 증가해 지금은 성수기 기준 월 매출 1만2000달러(약 1740만원), 비수기 기준으로는 월 8000~9000달러 정도 내고 있다. 특히 지금도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 중이라는 게 가장 고무적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은 아마존 중심의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다면, 향후 현지 오프라인 마켓인 타깃(target)이나 월마트(walmart)에 진출하고 싶다. 그밖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조만간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가장 어려운 지점이 마케팅과 물류라고 본다. 초기 비용이 워낙 많이 들기에 이 부분에 정부의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 제품 개발 및 인증 지원도 강화되면 좋겠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단독] 프레시지, 자사몰 ‘HD마켓’ 사업 접는다

국내 간편식 전문 기업 '프레시지'가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선보였던 'HD마켓' 사업을 접는다. 6일 프레시지에 따르면, 오는 3월 16일부로 자사 몰인 HD마켓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까지만 상품 조회·구매, 적립금·예치금 사용이 가능하다. 멤버십 혜택·구매리뷰 적립금 지급 등은 이달 28일까지 제공한다. 프레시지 법인 기준 HD마켓 서비스를 종료하되, 자회사인 허닭의 온라인 몰 '허닭몰' 중심으로 자사몰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프레시지가 HD마켓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2022년 10월 첫 선보인 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HD마켓은 프레시지의 밀키트 상품을 비롯해 허닭·테이스티나인·닥터키친 등 자회사 제품까지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자사몰보다 오픈마켓·대형마트 등에서 많이 나오는 데 따른 운영 효율화 차원"이라며 “HD마켓 운영 종료 이후로도 허닭 몰·컬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온라인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기립보조 장치’ 특허 획득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최근 사용자가 제품에 앉거나 일어서기 쉽게 각도를 조절해 보조해 주는 장치와 기술로 특허권을 획득했다. 6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 등록한 기술은 '사용자의 기립을 보조하는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마사지 장치 특허(특허 제 10-2718619호)'로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로봇군에 적용될 예정인 선행기술이다. 해당 특허기술은 사용자가 보다 쉽게 마사지체어에 앉거나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작동하는 기술이다. 즉, 사용자가 일어설 때는 등받이 각도가 세워져 적은 힘으로도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앉을 때도 쉽게 앉을 수 있는 각도로 등받이가 조절된다. 등받이뿐만 아니라 등받이와 맞물려있는 좌석 부위(엉덩이가 닿는 부분)와 내부에 장착된 마사지 모듈까지, 전 구조가 최적의 각도로 움직이며 사용자의 엉덩이를 밀어주거나 받쳐줌으로써 평소 제품 사용에 어려움을 겪던 노약자나 장애인도 쉽게 기립하고 착석할 수 있다고 바디프랜드는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하는 동시에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959건을 출원해 959건을 등록시켰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영주 중기부 장관, 골목형상점가 민생현장 방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6일 서울 종로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와 광진구 건리단길 골목형상점가를 잇달아 방문해 소상공인 민생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오 장관은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 내의 미술품 전시와 화초, 에코백, 손수건 의류 소매업 등 다양한 점포들을 차례로 돌아보며 현장 상인 및 상인회와 차담회를 갖고 현안들을 챙겼다. 이어 지난해 11월 초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건리단길 골목형상점가도 방문해 상인회로부터 온누리상품권 가맹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개선 목소리를 직접 새겨들었다. 오 장관은 이날 민생 방문에서 “골목형상점가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안을 수립중에 있다"고 전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골목형상점가 방문을 마친 오 장관은 북성수 지역의 '1유로프로젝트 코끼리 빌라'도 찾아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역을 혁신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지역혁신사례와 참여 소상공인의 브랜드 창출 사례를 청취했다. 1유로프로젝트 코끼리빌라는 2년여 간 방치된 송정동의 4층짜리 빌라를 3년간 1유로에 임대하여 개조한 곳으로, 10여 개 소상공인 브랜드에 무상임대해 지역활성화와 상생을 이룬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내수부진에도 실적 선방 신세계, 올해 기대해 볼까

신세계가 지난해 내수부진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며 외형성장에 성공했다. 면세업계 불황으로 면세점 사업이 영업적자로 돌아섰으나 신세계까사 등 다른 계열사가 선전한 점도 올해 실적 회복의 기대요인으로 평가된다. 6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조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4%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침체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것은 대규모 디저트 전문관, 고급 푸드 홀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인 영향이 컸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매출효자 노릇을 하면서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2년 연속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선보인 고급 푸드 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도 강남점과 인근 JW메리어트호텔서울을 연결하는 지하공간에 와인매장 등 고급 외식공간을 선보여 백화점과 매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명절상여금과 성과급을 통상임금으로 산입해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퇴직급여 충당금 등 일회성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신세계는 이러한 통상임금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직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가 운영하는 면세점 사업도 지난해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5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중국인관광객 급감, 임차료 부담 등 면세업계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늘었지만 통상임금 산입이 적자전환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패션·뷰티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해 이상고온에 따른 가을·겨울 아우터 의류 매출 저조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1조3086억원으로 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45.0% 감소했다. 다만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외에 다른 계열사의 선전에 위안을 삼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과 JW메리어트호텔서울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지난해 매출 3753억원, 영업이익 857억원으로 각각 7.3%, 7.9% 늘었다. 지난 2018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가구 계열사 신세계까사는 소파 브랜드 '캄포'와 숙면을 위한 매트리스 '마테라소'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69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 매출은 14.6% 늘고 영업이익은 신세계 편입 이래 처음 흑자로 올라섰다. 신세계라이프쇼핑 역시 지난해에 15.6% 증가한 3283억원의 매출과 34.1% 증가한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22년 신세계 그룹에 편입된 이래 최고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는 올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 서울 중구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 등 상권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회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해외서 마라톤·와인 즐겨요~ ‘취향 저격’ 여행상품 인기

국내 여행업계가 수요자 기호에 맞춘 '취향 여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공통 취미와 놀이를 지닌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함께 해외에서 이색 체험을 즐기고, 주변 관광지까지 섭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명 관광지와 기념상품으로 구색을 갖춘 천편일률의 기존 패키지 상품보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고객 반응에 따른 것이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해외용 '런 트립' 상품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레이스를 하는 사람들의 목표 중 하나는 이국적인 장소에서 뛰어보는 것이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출시한 '런 사이판'에는 3월8일 사이판에서 열리는 '사이판 마라톤 2025' 참가 일정이 포함돼 있다. 하나투어는 취향을 넘어 세대까지 맞춘 '밍글링 투어'로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용 가능한 연령이 1987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2030세대 한정됐고, 여행의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세대 차이 없이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 또 여행 전에 오픈채팅방을 통해 사전 모임을 진행해 여행지에서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으로는 태국 파타야 테니스, 일본 다이센 트레킹, 필리핀 보홀 프라다이빙 등 종류가 다양하며 지도와 인솔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가 동행한다.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즐기는 이색 여행 상품도 인기다. 노랑풍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 유튜버 '꽃 언니'와 떠나는 상품을 선보였다. 여행객들은 전문 가이드와는 또 다른 매력의 '꽃 언니'의 친근하고 쉬운 설명을 들으며 베트남과 태국의 관광명소를 둘러본다. 이처럼 '취향 여행'은 여행의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더욱 중요시한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면서 여행 업계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프랑스의 상파뉴, 부르고뉴, 보르도 지역에서 6대 대표 생산지를 여행하는 '와이너리 투어'를 운영 중이다. 와인 양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시음하는 일정이다. 또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런던에서 즐기는 '뮤지컬 투어'를 통해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레미제라블'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진관광이 판매 중인 '미술투어'에는 고흐부터 샤갈까지 거장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그라네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샤갈 미술관 관람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요가원과 협업해 해외에서 요가를 즐기는 '요가 리트릿'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객들의 여행 취향이 라이프스타일, 취향, 스타일 등에 따라 빠르게 세분화, 변화하고 있다"며 “여행객에게 더욱 새롭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세대별, 취향별로 상품을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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