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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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내년 해외여행지 1위는 대만 타이난

국내 여행객들이 내년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해외여행지로 대만 타이난(台南)이, 가성비 최고 여행지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각각 꼽혔다. 글로벌 항공·숙박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15일 서울 안국동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5' 행사를 열고, 2025년도 인기·가성비 여행지와 7가지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는 스카이스캐너가 자체 항공 및 호텔 검색데이터 수백만 건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국내 해외여행 수요자의 관심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인기 여행지는 △대만 타이난(검색량 813%↑) △일본 오카야마(486%↑) △중국 리장 (418%↑) △프랑스 마르세유 (371%↑) △일본 오이타 (358%↑) 순이었다. 반면, 항공권 가격이 내려 여행 가성비 효과가 높은 여행지로는 △카자스흐탄 알마티(항공권 가격 63.9%↓) △프랑스 마르세유(57.4%↓) △중국 충칭(41.8%↓) △미국 미니애폴리스 (40.3%↓) △호주 브리즈번 (34.2%↓)이 명단을 올렸다. 브랜든 월시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는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지역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일본 오사카 등 대도시보다 오카야마와 같은 소도시가 더욱 관심을 받는 형태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지 선호도 톱5에 든 유일한 장거리 여행지인 프랑스 마르세유의 경우, 지난 8월 파리올림픽 영향으로 관심도가 증가한데다 항공권 가격도 하락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지역의 하나로 선택됐다고 스카이스캐너는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올해보다 내년에 휴가에 더욱 큰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해외여행 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항공편 44% △숙박 40% △렌터카 20%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스카이스캐너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여행 트렌드 △카우보이 코어 △스포츠 모드 △천체여행 △웰니스 투어 △아트벤처 △가든투어 △e스포츠 모드 7개를 제시했다. 7개 트렌드의 공통된 키워드로는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즐기는 집단 경험과 새로운 발견이 꼽혔다. 카우보이 코어는 여행지에서의 승마 트래킹이나 캠프파이어, 목장 숙박 등의 활동을 의미한다. 18~24세 한국인 관광객의 40%가 선호하는 활동으로, 아랍에미리트와 두바이, 인도 등의 승마 체험 가능 호텔은 지난 6월 기준 18% 상승했다고 스카이스캐너는 소개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F1 리그 시청자가 180% 증가하는 등 올해 뜨거운 인기를 누린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여행 △천체활동 관측 가능성이 높아진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떠나는 천체 여행 △몰입형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아트벤처에도 관심이 많았다. 특히 18~24세 사이의 응답자의 절반(48%)가까이 휴가지에서 몰입형 예술을 즐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영양, 운동습관 등을 개선하는 웰니스 투어 △식물원이나 정원 풍경을 즐기는 가든투어 △비디오 게임 등장지로 여행하는 e스포츠 모드도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았다.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60%)은 자신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9월 게임 관련 행사인 트위치콘 당시 샌디에이고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브랜든 월시 전문가는 “트렌드 팔로워인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항공권 가격이 20% 이상 하락하면 알려주는 '드롭스' 기능을 한국에 출시하는 등, 스카이스캐너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스모키향’ 피트 위스키를 아시나요…‘더 디콘’ 한국 상륙

색다른 고급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내에 처음으로 '피트(이탄) 위스키'를 선보인다. 이탄은 풀 또는 이끼 등이 쌓여 굳은 석탄의 한 종류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에서 이탄 위스키 신제품 '더 디콘' 국내 출시 간담회를 열고, 피트라는 색다른 콘셉트와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위스키로 한국 위스키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디콘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라인업 확장·기업 인수합병(M&A) 등의 기존 방식을 제외하고 20년 만에 처음 출시하는 브랜드다. 미국 주류업체 '소버린 브랜드'와 협력해 만든 위스키로 한국을 포함해 현재 총 6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더디콘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지역과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술을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다. 쌉싸름한 냄새와 맛을 일컫는 피트향·맛과 함께 달콤한 풍미를 조화롭게 섞은 것이 특징이다. 피트 위스키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아일레이산 위스키는 주 재료인 맥아를 말리는 과정에서 이탄을 주로 사용한다. 이탄을 사용하면 쌉싸름한 훈연 향이 재료에 배면서 술에도 모닥불·장작 연기 등의 묵직한 풍미가 입혀진다. 반면에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는 과일향과 함께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프란츠 호튼 페리노리카 코리아 대표이사는 “피트한 맛과 달콤한 맛을 간단하게 섞는 것은 쉽지만 둘 사이를 적절히 맞추는 게 상당히 어렵다"면서 “이에 피트함의 강한 캐릭터를 느끼면서도 단독으로 마시거나, 섞어 마시기도 편하도록 균형감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일레이산 위스키와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를 섞는 것은 흔한 사례가 아니다. 특히, 피트 위스키는 개성 있는 향 덕분에 애호가 위주로 수요가 형성된 반면에, 특유의 냄새 탓에 입문자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다른 술의 맛을 가려 섞어 마시기 힘든 것으로 여겨진다. 소버린 브랜드 최고 경영자(CEO)인 브렛 베리시는 “보통 위스키로 칵테일을 만들 때 위스키 맛이 사라지지만 이 제품은 다르다"라며 “독특한 향미 덕분에 칵테일 맛을 향상시켜 특히 바텐더와 믹솔로지스트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이미 제품을 선보인 일부 국가에선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소매 시장에 한정해 제품을 내놓았는데, 당초 예상치보다 수요가 높아 항공으로 물량을 댈 정도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야심작으로 더디콘을 꺼내든 것은 보다 새로운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보복소비 영향으로 최고급 블렌디드 위스키를 찾는 고객이 많았지만, 이후 싱글몰트 위스키, 논스카치 위스키 등으로 소비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최근 들어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위스키 카테고리가 둔화세를 보이는 데 따른 위기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2% 줄어든 1억4317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한국 소비자들은 트렌디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새로운 시도를 즐긴다"면서 “더 디콘이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좋아하는 위스키 소비자에게 완벽한 선택지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셀트리온, 자체 세포주 플랫폼 개발…CDMO 진출 활용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세포주'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처음 개발해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15일 개최된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포주 개발 플랫폼 '하이-초(HI-CHO)'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신규 세포주 개발 플랫폼 '하이-초'의 특장점과 향후 이 플랫폼을 활용한 고성능 세포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세포주는 세포의 지속적 증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세포 집합체' 또는 '숙주 세포'로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후보물질 '발굴'에 이어 '개발' 단계로 이어지는데 이 개발 단계 중 첫 관문이 세포주 개발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는 대부분 독자적으로 세포주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독자 개발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 '하이-초'는 그동안 쌓아온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만들었으며 '하이-초' 세포주는 기존 다른 상업용 숙주세포에 비해 세포 성장속도가 빠르고 배양 후 생존 세포의 밀도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하이-초 플랫폼 기술을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생산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전개할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하이-초 플랫폼의 장점이 CDMO 고객사에게도 큰 유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CDMO 사업 전개시 하이-초 플랫폼을 적극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숙주세포와 이를 활용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가 플랫폼 기술로 완성되면서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하이-초 플랫폼 기술을 통해 셀트리온이 항체 명가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소상공인이 고용보험료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가 개편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이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과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소상공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제도'는 6개월 연속 적자, 자연재해, 질병·부상 등의 이유로 폐업한 자영업자가 재취업·재창업 활동을 하는 동안 실업급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제도'는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5년간 보험료의 50~80%를 지원한다. 두 제도 모두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으나, 운영 주체는 각각 고용노동부 산하의 근로복지공단과 중기부 산하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은 근로복지공단에, 보험료 지원신청은 소진공에 따로 해야 하는 구조다. 이에 중기부는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을 개선해 보험료 신청 과정에서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관련 근거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고용보험료 지원신청 서식을 정비하고, 근로복지공단과 소진공은 각각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시스템과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신청 시스템을 11월까지 개편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의 고용보험료 지원신청 절차 간소화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과천시대’ 광동제약, 휴먼헬스케어 새 역사 쓴다

광동제약이 창립 61주년 기념일에 맞춰 경기 과천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광동제약은 15일 과천 '광동과천타워'에서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입주식을 겸한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본사 이전을 자축하는 동시에 핵심가치 포상식, 신규임원 사령장 수여식, 시공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 등을 가졌다. 광동제약은 기존 서울 서초구와 구로구에 각각 분산돼 있던 본사와 R&D연구소를 과천 신사옥으로 통합 이전했다. 이에 맞춰 제약·식음료 각 부문의 조직개편도 단행했으며 부서간 업무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광동과천타워는 과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지상 15층, 지하 6층, 2만3376㎡(약 7071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스마트 오피스로 설계됐다. 1층부터 4층까지 광동제약 역사관, 카페테리아, 캐주얼라운지, 접견실 등을 조성해 임직원뿐 아니라 방문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5층부터는 업무공간으로 R&D 연구소와 본사 각 부서가 자리잡았다. 광동제약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 맞춰 자율좌석제, 유연근무제 등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직원들은 당일 업무에 따라 집중형, 개방형 등 형태로 좌석을 선택하고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교통편의를 위한 주요 거점 통근버스도 운행된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은 “신사옥은 단순히 일하는 공간의 변화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이라며 “광동과천타워를 변화와 혁신이 자유롭게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세계속의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상웰라이프, 산모·영유아 건기식 날개 단다

종합식품그룹 대상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계열사 대상웰라이프가 건기식 전문기업 에프앤디넷의 지분 90%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에프앤디넷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국내 분만병원의 80% 넘게 전문 건기식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으며, 소아과∙산부인과 등 다양한 의료기관 3000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에프앤디넷 인수는 국내외 성장가능성이 큰 산모, 영유아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분 인수를 계기로 자체 건기식 제품과 함께 에프앤디넷의 △병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에디션'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더팜' △온라인 채널 전용 브랜드 '락피도' 등을 더 많은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대상웰라이프는 주력사업인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건기식 해외수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국내 산모와 영유아 대상 건기식시장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울산시에 ‘서브허브’ 착공…동남권 로켓배송 확대

쿠팡은 동남권 '로켓배송' 권역 확대를 위해 울산광역시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를 구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쿠팡 울산 서브허브' 착공식을 진행했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는 쿠팡이 울산에 처음으로 건축하는 물류시설이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으로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한다. 약 55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7600㎡(5300여평) 규모로 지어지며 약 4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내년 11월에 준공, 2026년 상반기에 운영 시작이 목표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울산시를 포함해 부산광역시 (기장군, 해운대구) 와 포항시를 아우른다. 2027년까지 5000만 전국민 로켓배송 쿠세권 추진을 위한 동남권 로켓배송 권역 확대에 있어 핵심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서브허브 운영은 울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쿠팡이 2030대 청년들에게 인기높은 서비스인 만큼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대를 통해 삶의 편의를 높여 지역 거주민의 정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 남부권 일원에 추진중인 대형 복합신도시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로켓배송을 제공하면 거주민 정착률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용준 CLS 대표는 “울산 서브허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영남권 중소상공인들이 물류비를 절감하고 전국 각지로 판로를 확대해 로켓배송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을 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올초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광주광역시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에 이어 이번 울산 서브허브 착공 등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물류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전을 포함해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中공략 20주년’ 코스맥스, 상하이에 신사옥 차렸다

올해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코스맥스가 현지 신사옥 건립에 들어가는 등 미래 20년을 준비한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창립 20주년에 맞춰 오는 2026년 준공 목표로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 건립도 착수한다. 상하이 신좡공업구 내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연면적 7만3000㎡(약 2만2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고려해 한곳에서 연구-생산-마케팅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2013년 코스맥스광저우까지 세우면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내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내 현지 연구혁신(R&I, Research&Innovation)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지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피부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또한,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해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 제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2~3개월까지 단축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8년 100억원 아래였던 중국 매출은 2014년 1000억원을 돌파해 2021년 6600억원을 넘었다. 현재 중국 내 고객사 수도 1000여 곳으로 한국에 이어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한 국가다. 현재 코스맥스그룹은 중국내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들의 연간 총 생산가능수량(CAPA)는 중국 인구보다 많은 14억9000만개에 이른다. 코스맥스그룹 내 중국사업을 맡고 있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기념식에서 “중국 법인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한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중국 법인이 지금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와 고객감동을 실천하며 미래 20년을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리소리우스, 뇌파 기반 실시간 인지기능 측정 기기 개발

일상생활에서 뇌파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인지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조만간 출시된다.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소리우스는 뇌파 측정 기반 실시간 인지기능 측정 디바이스 '이지레스트(EZRest)'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파트너들과 제품 판매를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리소리우스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창업기업으로 주의집중력 등 정신건강 및 상태의 정량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 및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LG전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임상연구를 포함한 연구개발을 수행 중에 있으며, 자체 알고리즘 구축을 완료해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했다. EZRest는 일상생활 중 뇌파의 자동 측정,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지기능을 평가, 관리할 수 있는 웰니스 디바이스다. 기기에는 6개의 뇌파 측정 전극(EEG channel)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뇌파 신호를 측정한다. 측정된 뇌파 신호는 자동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전처리되어 노이즈 제거 및 주요 지표 추출이 이루어진 후, 인지기능 전반 및 감정상태에 대한 분석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분석 자료는 블루투스 통신 방식 및 연계된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EZRest는 경도인지장애 등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노인 감정 상태까지 한 번에 분석한다"며 “전반적인 시니어 멘탈 웰니스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마트, ‘사막화 몽골’에 1만5천 그루 숲 조성

이마트는 급격한 사막화로 국토의 77%에 걸쳐 산림 부족 문제에 직면한 몽골에 향후 5년간 나무 1만 5000 그루를 심는 '내일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몽골 식목일에 맞춰 지난 10일 현지 테를지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나무 심기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식목 프로젝트는 5년에 걸쳐 4.4헥타르(ha) 면적에 1만 5000 그루를 심어 '내일의 숲'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내일의 숲' 첫 나무심기 작업에는 이마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추진팀, AFoCO(아시아산립협력기구) 관계자, 사단법인 미래숲 관계자, 몽골에 진출한 이마트 4개 점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지구 사막화 방지를 위해 '포레스트 투모로우(Forest Tomorrow)' 프로젝트를 몽골에서 준비해 왔다. 올해 5월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열린 '민관협력 참여숲' 개소식에 참석해 몽골 숲 조성의 청사진을 제시한 데 이어 6월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forest tomorrow in Monglia' 협약을 맺고 '내일의 숲' 조성사업을 확정지었다. 이마트는 '내일의 숲'에 몽골의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품종인 구주소나무·시베리아살구·괴불나무 등을 집중적으로 식재하고, 몽골국립대학과 손잡고 생물 다양성도 연구할 계획이다. 이마트 ESG담당 이경희 상무는 “포레스트 투모로우는 이마트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ESG 프로젝트로, 다양한 식재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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