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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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스타트업 소노럭스헬스테크, 중기부 ‘팁스’에 선정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지능형전자시스템전공 송승현 교수가 2022년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소노럭스헬스테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팁스는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협력해 초기 투자를 지원하고 이후 정부가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노럭스헬스테크는 숙명여대 브릿지3.0 사업의 일환인 '브릿지 대학창업기업 민간 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에 최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향후 2년간 연구개발과 사업화 등에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숙명여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소노럭스헬스테크는 전 세계 최초로 분자진단 기술을 통해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생활 공기 중의 바이러스 위험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종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어 감염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공공보건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노럭스헬스테크는 팁스 선정을 계기로 '실시간 바이러스 감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집,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중심으로 예방적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재 여러 어린이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제품 출시에 이어 오는 2026~2027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소노럭스헬스테크 대표인 송승현 교수는 “생활 공기를 가시적인 정보로 제공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질병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HLB, 美FDA 재도전 간암신약 ‘승인 파란불’

제약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HLB)가 올해 상반기 한 차례 좌절을 겪었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재도전해 승인 획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HLB는 최근 미국 FDA으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병원 등 현장실사(BIMO 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미국 어드벤첸연구소 및 부광약품으로부터 인수해 약 10년간 개발해 온 경구용(먹는) 표적항암제로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이러한 기전 덕에 간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활용할 수 있으며 면역활성 효과도 있어 성장잠재력이 큰 신약으로 평가된다. 2004년 출시된 같은 기전의 최초 항암제인 제넨텍의 '아바스틴'은 연매출 8조원의 블록버스터에 올라 있다. 앞서 HLB는 지난해 5월 간암 1차 치료제로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냈지만, 지난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한 차례 승인이 좌절됐다. 당시 HLB는 리보세라닙이 아닌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제조설비(CMC)에 대한 보완요구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9월 FDA에 재신청을 낸 HLB는 최근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리보세라닙의 간암치료 임상결과 논문이 게재되고, 이번에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FDA로부터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아 내년 초께 FDA 승인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의 FDA 승인 통과 시 HLB는 리보세라닙의 조속한 상업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리보세라닙의 활용도가 넓은 만큼 다양한 약물과 병용요법을 통해 위암·대장암·희귀암 등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제2, 제3의 리보세라닙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항암신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HLB그룹 계열사 HLB테라퓨틱스는 올해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 3상과 교모세포종(뇌종양) 치료제 'OKN-007'의 미국 임상 2상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HLB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 바이오텍 '베리스모'를 통해 기존 '카티(CAR-T) 치료제'(암을 인식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CAR'와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결합한 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HLB제약의 관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콴첼', HLB생활건강의 피부미백 전문 브랜드 '미인실록', HLB파나진의 의료기기 사업 등 R&D 투자재원을 위한 캐시카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면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이후 지난 8월 FDA 승인을 획득한 폐암 신약 '렉라자'에 이어 2번째로 FDA 승인을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된다. 1975년 보트·요트 제조사로 출발해 2022년 바이오기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HLB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400억원대 중소기업으로 2015년 이래 지금까지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꾸준히 신약 후보물질 도입과 국내외 바이오텍 인수 등 뚝심있는 투자를 통해 국산 항암제 FDA 승인이라는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 신약의 허가를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제조설비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잠시 지연됐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보다 치밀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휠라, ‘적자’ 美법인 구조조정…글로벌 비전 발목잡히나

휠라의 글로벌 지주사 휠라홀딩스가 최근 몇 년 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미국 법인 대상으로 구조조정 칼을 빼들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업정지에 따른 외형 규모 축소까지 불사하며 재무개선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그 여파로 윤근창 휠라홀딩스 주도로 추진 중인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휠라홀딩스는 미국 법인(FILA U.S.A.)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북미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한 결정으로, 시장 철수나 완전 영업정지가 아닌 일부 사업의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다. 휠라홀딩스가 미국 법인 구조조정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수 년째 적자 행진을 면치 못하는 탓이다. 휠라홀딩스는 휠라코리아·휠라U.S.A.를 담당하는 휠라 부문과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으로 나뉘는데, 최근 몇 년 간 미국 법인의 적자 폭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실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판매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 법인은 2022년부터 과잉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해왔다. 다만, 누적된 재고를 해소하느라 할인 판매를 지속한 탓에 2022년부터 순손실을 내고 있다. 2021년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휠라U.S.A.는 이듬해 8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1516억원까지 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재고 정상화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 상반기 미국 법인 순손실은 461억원으로 전년(1093억원)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지만, 흑자 전환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과 함께 지주사 차원의 매출 공백도 예상된다. 이번 미국 법인 영업정지 규모(예상 매출감소액)는 2618억원으로 지난해 휠라U.S.A. 연매출(2877억원)의 91% 수준이다. 지난해 휠라홀딩스 연매출(4조66억원)의 약 6.54%를 미국 법인이 차지하는 점에서, 그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미래 비전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5개년 전략 목표 시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조정 영향으로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22년 휠라홀딩스는 오는 2026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연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을 달성한다는 '위닝투게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휠라홀딩스는 이번 미국 법인 구조조정과 글로벌 5개년 전략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미국 법인 매출이 줄어드는 등 출혈을 감안하더라도 중장기 관점에서 고정비 절감 등으로 재무구조·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재개 시기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적자를 해소한 뒤 시장 분석과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중장기적으로 시장 재진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위닝투게더 전략의 하나라기보다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북미 사업전략을 재편하는 과정"이라고 선을 그으며 “아직 구조조정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아 상세 전략 등을 공개하기 어려우나, 향후 후속조치나 전략 방향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커머스, ‘온라인몰 밖으로’ 외도 이유 있었다

이커머스업계가 올 들어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업체들은 식품·뷰티를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를 앞다퉈 열며 △신규고객 유입 △매출 증진 △중소브랜드와 상생 등 '트리플 효과'를 누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12월 19~22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1층에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컬리가 식품을 주제로 오프라인 행사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 행사는 컬리가 엄선한 128개 파트너사의 230여 개 F&B(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청정원, 하림, 네스프레소, 블루보틀, 매일유업, 샘표 등 오랜 헤리티지를 가진 식품 기업부터 애플하우스, 쵸이닷, 해운대암소갈비, 전주베테랑 등의 전국 맛집까지 브랜드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컬리는 앞서 지난 10월(10~13일)에는 첫 뷰티 오프라인 행사 '컬리뷰티 페스타 2024'를 치렀다. 컬리가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행사를 동시 진행한 결과. 행사에 참여한 파트너사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행사 기간 피토메르, 프레시안 등 '이노베이션관' 참여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6배 증가했다. 특히,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와 프랑스 클린 뷰티 브랜드 '라로제' 거래액은 200배 가량 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세이도, 랑콤 등 '프레스티지관'에 참여한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 또한 2.6배 이상 늘어났다. 쿠팡도 뷰티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적 열며 신규 고객 유입 증진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지난 15~17일 베이컨트 성수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뷰티 오프라인 행사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를 진행했다.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는 쿠팡의 최대 오프라인 뷰티 체험관이다. 지난해 8월 성수동 쎈느, 11월 메가박스(전국 8개 지점), 올해 4월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 이어 이달 행사까지 포함하면 벌써 4회차를 맞는다. 이보다 앞서 패션 온라인몰 무신사는 지난 8월 성수동에서 처음으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오프라인으로 선보인 결과, 해당 행사에 참여한 41개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신진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생긴 결과다. 행사에 참여한 인디 브랜드 삐아의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은 지난 9월 한 달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늘었고, 국내 뷰티 브랜드 '텐스'도 같은 기간 50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이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이유는 크게 '브랜드와의 컬래버(협업)' 목적과 신규 고객 유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몰 입장에서 쿠폰·할인 행사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은 체리피커(cherry picker·자신의 실속에만 관심을 가지고 기업이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나 각종 할인 혜택만을 누리는 소비자)들이 많아 신규 고객 유입이 쉽지 않은데 오프라인 행사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인지도가 낮은 중소 및 신규 브랜드 제품을 노출해 매출 증진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상생 효과도 가져온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중소기업 만난 한동훈 대표 “대출금리 인하” 약속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중소기업계를 만나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크게 올라있는 상황에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을 줄여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한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출금리와 기준금리의 예대마진 차이가 오래 지속되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지금처럼 중소기업의 연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예대마진을 줄이기 위해 대출이자를 낮추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인하 지원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기준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가계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내려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출금리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달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 포인트 인하하며 38개월 만에 긴축 기조를 마무리 지었다. 당시 중기중앙회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금융당국에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와 자금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 달 여가 지난 지금까지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대표는 대출금리 인하를 위한 노력과 함께 중소기업계의 저출생 위기 극복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대체인력지원금 신설, 정기 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 강화도 약속했다. 아울러 첨단 제조 분야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 및 원전 생태계 진흥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가 생기고 국민 생활이 편안해져 선순환이 생긴다"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용과 생산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를 만난 중소기업 경영인들은 기업격 및 노동격차의 해소를 주요 의제로 꼽으며, 주 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연화를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번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한 '반도체특별법'처럼 최소한 노사가 합의하면 중소기업도 연장근무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도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규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 두 가지는 지금까지도 논란만 되고 있고, 현실을 개선하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정부 여당이 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소기업계는 한동훈 대표에게 '격차 해소와 민생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과제' 45건을 전달했으며, 이후 중소기업 단체장들의 현장 건의가 이어졌다. 이날 중기업계에서는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김덕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단체장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협동조합 이사장 등 100여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편 한 대표는 당 대표 당선 이후 지난 8월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중기중앙회 임원진들을 만난 바 있다. 한 대표가 직접 중기중앙회를 찾아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머신만 있으면 ‘카페 완성’

집과 사무실에서 편리하게 캡슐커피를 즐기기 원하는 홈·오피스 카페족을 위해 동서식품이 최상의 커피 경험을 앞세운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카누 바리스타는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로스팅(볶기)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 등 13종의 전용 캡슐로 나뉜다.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카누 이터널 마운틴'와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가 대표 제품이다. 카누 이터널 마운틴은 강하게 볶은 원두를 섞어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자랑하며,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은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 원두를 섞어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캡슐커피 제품과 함께 하기 좋은 바리스타 머신도 눈길을 끈다. '카누 바리스타 어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카누 바리스타 페블' 등 총 3종으로 선호하는 디자인과 장소 등 취향과 상황에 따라 원하는 대로 구매하면 된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원하는 커피의 종류와 물의 양을 선택할 수 있고, 아이스 전용 버튼도 갖춰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특허기술 '트라이앵글 탬핑'이 적용돼 커피를 항상 일정하게 추출함으로써 향미와 질을 균일하게 유지해준다. '골든 에센스'로 불리는 18~22%의 황금 수율로 커피를 내리는 것은 물론,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술'을 통해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나와 깔끔한 맛도 선사한다. 한편, 동서식품은 포토존, 게임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운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카누 캡슐커피의 소비 점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 간 스타필드 고양점과 하남점에서 '그랜드 카누 호텔' 팝업 매장을 순차 운영했다. 앞서 5월에도 한 달 동안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내 유휴공간에서 '카누 휴식역 팝업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아메리카노의 맛과 향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원두, 특허 받은 추출 기술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캡슐커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HK이노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국내공급 맡는다

HK이노엔이 한국로슈의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의 국내 공급을 맡는다. HK이노엔은 한국로슈와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인플루엔자(A형·B형)의 바이러스 방출을 억제해 감염을 치료한다. 생후 2주 이상의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 모두 복용 가능해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감기와 달리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에서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기저질환의 악화를 유발해 입원치료 혹은 일부에 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병률이 잠시 감소했으나 엔데믹 이후 1년 넘게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미플루의 국내 유통을 맡기 시작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의 유통 및 공동판매에 이어 타미플루까지 한국로슈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타미플루를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애경그룹 AK홀딩스 대표에 ‘전략통’ 고준 선임

애경그룹이 18일 AK플라자 고준 대표이사를 지주사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AK플라자 후임 대표이사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을 선임했다. 애경그룹은 이날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상무보 신규 선임 6명 등 총 11명에 대한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임명일자는 12월1일, 임원 선임 및 승진 발령일자는 2025년 1월1일이다. 신임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뒤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변화를 주도해 온 '전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팬데믹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옮겨 과감한 변화를 이끌면서 AK플라자 홍대점을 엠디(MD·상품기획) 콘셉트 변화를 통해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등 최근까지 AK플라자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임 이강용 AK플라자 대표이사는 1997년 AK플라자(舊애경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바이어로 시작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까지 성장한 '순혈 애경맨'으로, 다양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AK플라자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경그룹은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체제에 따라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능력 있는 리더를 발탁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성과 함께 중장기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SSG닷컴, 쇼핑할 때마다 적립 ‘SSG머니 충전결제’ 오픈

SSG닷컴이 자체 간편결제 머니인 SSG머니의 충전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SSG머니 충전결제는 SSG닷컴에서 상품주문 시 고객 계좌에서 SSG머니를 1만원 단위로 충전하고 동시에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수단이다. SSG닷컴의 간편결제 플랫폼인 SSG페이에 은행계좌를 등록하면 쓱닷컴에서 쇼핑할 때마다 SSG머니 충전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SSG머니는 주문금액 기준 1만원 단위로 자동 충전된다. SSG머니 충전결제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적립 혜택이다. 횟수 제한없이 결제금액의 1.5%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SSG닷컴에서 구매한 상품의 배송이 완료된 다음날 쓱닷컴 계정에 건당 1만원 한도로 SSG머니가 적립된다. 충전결제를 통해 실제 결제한 금액 기준으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잔액은 수수료 없이 환불 가능하다. SSG닷컴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4일까지 추가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충전결제 첫 이용건에 한해 기본적립 1.5% 외 3.5%를 추가로 적립, 충전결제 금액의 총 5%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문준석 SSG닷컴 SSG페이담당은 “충전된 SSG머니는 외부기관에 신탁되어 안전하게 보관된다"며 “적립률 높은 충전결제로 알뜰 쇼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코웨이·동반위·협력사,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동반성장위원회는 코웨이 및 협력사 이랜시스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를 위해 협약 대기업이 업종 특성에 부합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자율로 선택해 시행을 약속하는 협약이다. 이번 협약으로 코웨이는 협력사와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 거래에서 대금 3원칙인 △제값 주기 △제때 주기 △제대로 주기 준수를 노력한다. 또한 협력사의 기술력 강화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전시·홍보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 전시회(P.I.F)를 개최하여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신제품 개발, 기술 국산화, 공동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여 협력사의 기술력 향상을 돕는다. 협력사인 이랜시스도 △생산성 향상 등 혁신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원활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를 지원한다. 코웨이는 2019년 첫번째 협약 이후 이번에 재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3년 간 협력 중소기업에 총 211억원의 지원을 약속해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다시 한 번 협약에 참여해 주신 코웨이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반위에서도 코웨이와 지속 협력하여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추가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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