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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 美 CES 2025 참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참관했다고 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총 461개의 혁신상이 수여된 가운데, 이중 국내 기업 210곳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130곳이다. 현장을 방문한 중기중앙회 대표단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 및 주요 국내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과 현지 간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향후 과제도 논의했다. 이어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임원진을 만나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홍보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김기문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CES와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2월 동행축제도 ‘계엄령 파동’에 매출 뚝↓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위한 내수 진작 정책으로 정부가 지난해 12월 전국에 걸쳐 실시했던 '동행축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파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1~28일 열린 12월 동행축제의 직접 매출액이 6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포함한 총 매출액은 8089억원이었다. 12월 동행축제 매출액은 2023년 2023년 12월 동행축제나 지난해 9월 동행축제와 비교해 상당히 저조한 실적이다. 직접 매출액은 전년대비 16%가량, 직·간접 매출은 약 25% 줄었다. 2023년 12월 동행축제의 경우, 직접 매출 7291억원, 직·간접매출 1조856억원이었고, 직전 동행축제인 지난해 9월 행사에서 직접 매출 7172억원, 직·간접 매출 2조4284억원을 올린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5월과 9월, 12월 등 연 3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전국 내수진작 행사다. 12월 동행축제는 한 해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5월과 9월 동행축제에 참여했던 100개 동행기업들을 중심으로 전용 기획전,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판촉행사로 매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계엄령 파동과 이어진 탄핵정국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동행축제 매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스타트업 뉴스] 코딧 탄핵정국 기업대응방안 리포트, 마코빌 자체IP 개발 가속화, 엘리스그룹 리벨리온과 MOU

코딧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가 '2025년도 정국 전망과 기업 대응 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탄핵 정국 속 정책 공백의 장기화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시나리오별 기업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국정 운영 공백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탄핵 인용 시에는 조기 대선 과정에서 법·제도 변화가 급격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청회 같은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해 기업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각 시에는 여야 정당별 입법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탄핵 결과에 무관하게 AI(인공지능)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DX(디지털 전환) 등 혁신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국내 정치 리스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특히 야당이 온플법, 민생입법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니터링 고도화를 통한 불확실성 속 기회 포착을 강조했다. 연구소는 정치권과의 네트워킹으로 국회와 함께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각 기업들에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정책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딧은 자체 보유한 1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규제·정책 정보를 자동 수집·분석해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이 '벨리곰 매치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자체 IP 개발을 아우르는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7일 마코빌에 따르면, 현재 하이브IM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오즈 리:라이트'는 재패니메이션풍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특징인 RPG다. 컬렉팅 RPG 장르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으로, 향후 유니버스형 IP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퍼즐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캐릭터로, SNS 팔로워 1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IP다. 지난 2023년에 출시한 '럭키 히어로: 랜덤 디펜스'를 통해 축적한 마코빌의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가 이번 '벨리곰 매치랜드'에서 빛을 발해 호평을 얻었다고 마코빌은 소개했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IP와의 협업해 IP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한편, 자체 IP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7일 엘리스그룹에 따르면, AI 특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는 이점을 살려 리벨리온 NPU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교육과 산업에 적용되는 AI 서비스가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사업 모델 개발과 확산에도 힘을 모은다. 또한, 엘리스그룹의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토대로 여러 해외 국가에 데이터센터를 수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모듈 단위로 증설이 가능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유동적인 운영이 가능한 엘리스클라우드 PMDC는 전력 밀도나 PUE(전력사용효율지수)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만큼 뛰어나 자원 활용에 있어 효율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기술 협력을 넘어 교육 등 다양한 영역까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이 개발 중인 AI 디지털교과서의 AI 모델을 리벨리온 NPU 기반으로 개발하고, 글로컬 대학 연계 및 재직자 대상 AI 교육과 해커톤도 추진한다. 이로써 NPU 활용 서비스 연구 개발부터 교육을 통한 산업 내 안착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체험기] AI튜터로 영어공부해 보니…“사람과 구분 힘드네”

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직장인 중 적지 않은 수가 '영어 공부'를 새해 목표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영어 교육에 접목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 트렌드도 바뀌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에듀테크 업계에서 AI 튜터 특화 서비스를 내놓은 국내 업체는 '뇌새김'으로 잘 알려진 위버스마인드의 계열사 위버스브레인(맥스AI)과 카카오 계열의 야나두(AI리얼톡),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리얼클래스) 정도다. 'AI 튜터'가 기존의 AI를 도입한 다른 에듀테크 서비스와 다른 점은 이용자의 발화를 인식하고 단순히 문장 표현을 매끄럽게 고쳐주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령, 'AI 튜터'는 특정 주제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고, 또 이용자가 전날 했던 말을 기억해 대화를 이어 나가기도 한다. 기자도 새해 목표를 '영어 회화 실력 향상'으로 세우고, 위버스브레인이 지난해 5월 출시한 AI 튜터 앱 '맥스 AI'를 약 보름 간 이용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위 '종이 학습지' 내지는 '전화 영어' 세대인 기자에게 생성형 AI로 무장한 '맥스 AI'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해당 서비스는 코치와 화상 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기자의 코치 제러미(Jeremy)는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의 기분은 어땠는지 등을 묻는 '스몰 토크(small talk)'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갔다. 사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메이트(MATE)와의 통화였다. 오늘 하루가 어땠냐는 친구의 질문에 영화 '하얼빈'을 보고 왔다고 하자, 메이트는 자연스럽게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배우의 연기 등에 대해 물었다. 메이트와 영화 주연 배우인 현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해당 배우가 과거 작품에서 만난 상대 배우와 현실에서 실제로 결혼했다는 대화까지 나누게 됐다. 해당 메이트는 이튿날 이루어진 대화에서 또다시 '영화'와 'K-드라마'를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갔다. 이용자의 일상과 취향을 학습한 결과다. 또 메이트는 새해 첫날 대화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만의 고유한 전통을 먼저 묻기도 했다. 맥스 AI는 최근 베타서비스로 '라이브 채팅' 기능도 베타 버전으로 도입했다. 이날의 주제는 '식당 사장님께 항의하기'. 주문한 음식에 머리카락이 섞여 나왔으니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미션이었다. 의기양양하게 채팅을 시작했는데 대머리 사장의 모습이 등장해 당황스럽긴 했으나, 내 머리카락은 아니니 전부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약 3분간의 대화가 끝나자, 기자의 발화 내용에 피드백이 돌아왔다. 학습 기간이 2주밖에 안 돼 진짜로 영어 회화 능력이 향상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 했다. 영어 회화 능력 향상을 새해 목표로 세운 사람이라면, 'AI 튜터'와 함께 목표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영화 ‘하얼빈’ 흥행질주…이번주 ‘500만 돌파’ 관심

개봉 2주차를 맞은 영화 '하얼빈'이 새해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개봉 이후 해를 넘겨 1월 4일까지 집계된 영화 '하얼빈'의 누적 관객 수는 349만8562명을 기록했다. 예매율도 5일 오전 11시 기준 31.8%를 달리며 여전히 개봉작 1위를 고수하고 있다. 4일 기준으론 아직 국내작품 '소방관'의 누적 관객 수(12월 4일 개봉, 350만4563명)를 앞지르진 못했으나, 업계에선 이 기세대로라면 '하얼빈'이 이르면 이번 주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하얼빈'과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봉한 국내 신작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12월 31일 개봉)간 박빙을 예상했으나, '보고타'가 개봉 초반 저조한 성과를 거두면서 '하얼빈'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보고타'의 누적 관객수는 28만5695명(4일 기준), 예매율은 9.0%다. 개봉 한 달이 가까워진 '소방관'의 예매율은 5.7%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하얼빈'의 본격적인 홍보 활동이 시작돼 관객동원의 추가 견인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우민호 감독과 함께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출동해 처음으로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나선다. 앞서 '하얼빈'은 개봉 초반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했다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자 연기한 바 있다. 극장가는 '하얼빈'의 흥행 배경으로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제거라는 하나의 항일 거사를 위해 하얼빈 역으로 향하는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들과 이를 쫓는 일본제국주의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독립군 내의 밀정을 찾기 위한 추리극 형식이 어울려 극적 몰입감을 높이는 점을 꼽고 있다. 주인공 안중근역의 배우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 조연 스타들의 열연도 빛난다는 평가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입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노란우산에 가입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최대한 많은 지원을 신속하게 하겠다고 5일 밝혔다. 현재까지 참사 희생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급되고 최근 2년 이내에 가입한 경우에는 복지서비스로 지원하는 단체보험을 통해 최대 1억5000만원(월부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이 더 지급된다. 노란우산은 최대한 빨리 희생자분들의 가입 여부를 확인하여 신속하게 공제금이나 단체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상담과 지원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 온 소상공인들이 이번 참사에 포함되어 더욱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노란우산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여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간도서 출간] 내 주식은 왜 휴지조각이 되었을까?

“소중한 내 돈을 어떻게 지키고 불릴 것인가?" 불확실성의 시대다. 정치·경제 변수가 계속 튀어나오며 앞날을 내다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 투자의 핵심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돈을 벌기'에 앞서 '돈을 지키기'를 배워야 하는 셈이다. 책은 '공시'와 '재무제표'에 포커스를 맞춘다. 성공투자를 가로막는 '위험요인'들을 투자자 입장에서 핵심을 짚어준다. 저자는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 운영 및 관리 업무에 종사하며 수많은 케이스를 접했다. '얻는 기쁨'보다 '잃는 슬픔'이 더 큰 법이다. 사람 마음이 그렇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내 주식은 왜 휴지조각이 되었을까?'는 이런 얘기를 다룬다. 저자는 책에을 통해 회사의 '숨겨진 위험요인'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회사는 최소 2~3년 동안 나름의 시그널을 표출하며 저마다의 스토리를 갖기 마련이다. 그 스토리가 전달되는 수단이 바로 공시와 재무제표다. 그런 까닭에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주식'은 공시와 재무제표를 통해 걸러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난제도 있다. 정보의 양이 너무 많다. 하루 동안 주식시장에 쏟아지는 공시의 양은 상당하다. 감사보고서나 사업보고서를 보더라도 이 역시 분량이 엄청나다. 정보의 바다가 오히려 현명한 투자를 방해하는 꼴이다. 책은 공시와 재무제표를 볼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정보에 더 주목해야 하는지 짚어준다. '편히 잠든 내 모습을 발견하게 해줄' 투자지침서라는 총평이다. 제목 : 내 주식은 왜 휴지조각이 되었을까? - 공시와 재무제표로 살펴보는 내 주식 안전진단 저자 : 장세민 발행처 : 부크온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슈퍼 강소기업

“들풀처럼 강인한 '슈퍼 강소기업'의 성공 비결을 말하다." 우리나라에 있는 중소기업은 772만개에 달한다. 이 중 하루 평균 3개 기업이 문을 닫는다는 통계가 있다. 반대로 들풀처럼 강인한 생명력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들이 있다. 3명의 베테랑 경제기자가 1년간 전국을 누비며 발굴한 20개 글로벌 강소기업이 그 주인공이다. 신간 '슈퍼 강소기업'은 들풀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탁월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기업을 말한다. 이들은 평균 매출 651억원, 평균 업력 22년의 성과를 이루며 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3년 생존율 51%, 5년 생존율 30%라는 냉혹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실현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책은 단순한 성공 사례집이 아니다. 현직 기자들의 철저한 팩트 체크와 전문가적 해석을 더해 현장을 생생히 분석한 밀착 보고서다.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독특한 성장 방정식에 있다. 견고한 재무 구조와 기술 혁신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구성원들의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을 우선시하는 윤리적 경영을 실천한다. 1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인 10년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근속률이 이를 입증한다.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충격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온 비결은 바로 이러한 '행복 기반 경영'이다. 행복한 직원이 창의성과 열정을 발휘하고, 이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슈퍼 강소기업'은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한 기업들의 생생한 경영 철학과 전략을 담아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할 예비 창업자부터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까지 모두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슈퍼 강소기업 - 작지만 살아남은 강한 기업의 성장 비법 저자 : 김승호, 김형수, 이정선 발행처 : 휴넷 여헌우 기자 yes@ekn.kr

中企신년회 찾은 우원식·최상목 “국정안정·민생회복에 국회·정부 협력” 한목소리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정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빠른 국정 안정과 민생입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 의장과 최 권한대행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나란히 참석해 국정 불안 해소와 경제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참석 중소기업인들에게 전했다. 이날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는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엔 대통령 탄핵 정국임에도 정부를 대표해 최 권한대행과 국회 수장인 우원식 의장이 참석해 새해를 맞은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달하기 위해 함께 참석했다. 또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도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 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는 여야 대표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한 뒤 “국회와 정부가 힘을 모아서 빠른 국정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한국에서 탄핵 정국 과정과 절차를 헌법대로 진행되는 지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가 빠르게 안정되도록 뒷받침하고 의회외교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 환경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상목 권한대행도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의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내수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 대상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 △시설 투자 가속상각특례 신설 △중소기업 익스프레스 핫라인 프로세스 1월부터 즉시 가동 △규제 혁신 개선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 확대 전폭 지원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배 인상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최 권한대행은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와도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대학 창업 파워, 美CES서 ‘K-스타트업 존재감’ 과시

국내 주요 대학의 연구소와 교수·학생 창업기업들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비롯한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대학연구소 '게임연구실'은 CES 2025에서 국내 대학연구소로는 유일하게 CES 최고상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다. CES 주최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출품 기술·제품 중에서 선정하는 CES 혁신상은 크게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으로 나뉘며, 최고혁신상은 총 33개 카테고리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술·제품에 수여된다. 한양대 게임연구실은 '디지털 헬스' 카테고리의 총 44개 혁신상 수상 기업·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디지컬 헬스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양대 대학원 휴먼컴퓨터인터랙션학과 게임연구실의 김기범 교수가 지도해 출품한 이 제품은 'TD 스퀘어'로,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환자 맞춤형 이명(耳鳴) 입체음향 아바타를 환자가 직접 제어하고 제거함으로써 이명(귀울림) 증상을 완화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이명 환자에게 이명 발생 위치를 귀 안쪽이 아닌 귀 바깥으로 끄집어내어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중 감각 자극을 제공하는 가상환경을 제공하고, 인지된 이명 아바타를 환자 스스로 직접 제어해 잘못된 인식의 교정을 가능하게 하고 이명을 완화하는 원리다. 카이스트(KAIST)는 총 15개 교원·학생 창업기업이 참가하며 이 중 4개 창업기업이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버넥트'는 산업 현장을 위한 AI기반 스마트글라스 '비전X'를 출품해 '산업장비·기계' 카테고리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 시티' 카테고리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에이투어스'는 물방울만으로 공기 중의 세균·악취·미세먼지 등을 없애는 세계 유일의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파네시아'는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혁신상을 수상한다. 카이스트는 CES의 창업기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단독 부스를 설치,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한 15개 창업기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희대학교는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창업한 교수·학생 창업기업 4곳이 참가해 첨단의료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경희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축이 돼 형성된 바이오 클러스터인 서울 동대문구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의 입주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의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경희대 의과대학 정원규 교수가 창업한 '레디큐어'는 엑스선(X-ray)을 이용해 뇌 면역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치매를 치료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선보이고 이상호 의과대학 교수가 창업한 '케이바이오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리터러시M'을 선보인다. 고려대학교는 △양자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 스타트업 '큐심플러스' △AI 웨어러블 기술 스타트업 '컴플렉시온' △AI 복합 인증 솔루션 개발기업 '테라마임' 등 3개 교수·학생 창업기업이 혁신상 수상하고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밖에 KIST는 2차원 X-레이 이미지를 3차원 고화질 이미지로 변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분야는 물론 태풍 등 기상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AI' 카테고리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올해 CES 2025에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개의 기업·기관이 참가하고 전체 500여개 혁신상 중 120여개를 수상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혁신상 수상국이 될 전망이다. 대학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바이오협회, KOTRA 등 정부기관, 협·단체의 홍보지원 활동도 역대 최대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 창업기업을 포함한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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