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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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아주대병원, 외상중환자실 사망률 ‘절반’ 감소

중증외상 환자에 '체크 리스트(FAST HUGS BID, 패스트 허그스 비아이디)' 도입 뒤 단순 사망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서동민·정경원 교수팀은 13일 “다른 국가에서 사용해 온 체크 리스트를 외상 중환자실의 특성에 맞춰 개정해 지난 2018년부터 사용한 이후 외상중환자실 재원환자의 단순 사망률이 8.3%에서 4.8%로 감소했다는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비아이디(BID)는 '하루 2회'란 의약 용어로 FAST HUGS BID는 '하루 두 번 빠르게 안아 주다'란 의미로 알려져 있다. '하루 3회'는 티아이디(TID), '하루 4회'는 큐아이디(QID)로 쓰인다. 아주대병원 연구팀은 개정한 체크 리스트를 도입 전(2016~2017년), 도입 후(2019~2020년)로 나눠 임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단순 사망률이 도입 전 8.3%에서 4.8%로 줄고, 합병증 발생률도 23.0%에서 16.5%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중환자실 재원 일수가 7.8일에서 5.1일로, 병원 재원 일수가 24.3일에서 17.6일로 단축돼 환자 부담을 줄였으며, 인공호흡기 거치 기간도 9.2일에서 5일로 줄었다. 체크리스트 확인 항목은 △식이와 영양 △진통 △진정 △혈전색전증 예방 △머리 높이 △궤양 예방 △혈당 조절 △자발 호흡 평가 △소화기능 평가 △유치 카테터 제거 △항생제 평가 등으로, 중증외상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이다. 서·정교수팀은 “중증외상 환자들은 대부분 한 부위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부위가 동시에 다치는 복잡한 다발성 손상이 많다"면서 “체크 리스트를 통해 자칫 의학적으로 놓치는 부분의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경원 교수는 “체크 리스트 도입 이후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강화되고,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확인하고 있다"면서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한 도구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외상외과팀의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외상 중환자실에서 체크 리스트 도입에 따른 임상결과의 영향' 제목으로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메디피스, 사람·동물·환경 통합 ‘원 헬스’ 방향 모색

글로벌 보건의료 NGO 단체인 메디피스(이사장 채종일·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오는 15일 메디피스 대회의실에서 '원 헬스(One Health)' 세미나를 연다. 원 헬스는 인간, 동물, 생태계 등의 연계 속에서 최적의 건강을 모두에게 실현하기 위한 다학제 접근을 뜻한다. 감염, 전염병, 위생, 환경 위생, 만성 질환, 식품 등의 다양한 측면을 포함한다. 의사, 수의사, 공중보건전문가, 환경위생전문가 같은 직역을 하나로 협력하게 만들 수 있다. 기생충 및 열대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채종일 이사장은 “원헬스는 이제 사람, 동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국제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전염병 관리와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채 이사장은 “특히 뎅기열과 렙토스피라 같은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대응방안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헬스의 개념부터 실질적 적용 사례까지 심도 있게 살펴보고, 미래 감염병 관리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과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채 이사장은 “단순한 이론적 토론을 넘어, 국제 보건 및 인도주의 활동에 '원 헬스적' 접근을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원 헬스의 개념, 필요성 및 접근 방법(유한상 서울대 교수) △여대성 매개체 질환:뎅기열, 렙토스피라(황응수 서울대 교수) △원 헬스 관점에서 본 야생동물의 역할과 실질적 응용(최성춘 충북대 교수) 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코스맥스, 신제형 전시·대여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 개설

코스맥스가 경기 판교 연구혁신(R&I, Research&Innovation)센터에 이노베이션 신제형을 전시, 대여하는 도서관 형태의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 공간을 선보인다. 10일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는 소비자 요청 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구축한 화장품 제형 인벤토리 대여, 관리 시스템이다. 연구소 내 1000여 종의 이노베이션 인벤토리 제품을 한 곳으로 모은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고 이를 온라인 시스템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라이브러리 내부에는 △이달의 신규 제형 △카테고리별 대표 제형 △트렌드 제형 △컬러북 등을 포함했다. 샘플에 부착된 큐알(QR)코드 스캔 시 자체 데이터베이스 내 제형 특징 등 기술 설명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라이브러리 공간 마련으로 코스맥스는 신규 제품 제안을 위해 매번 샘플을 개발하던 과정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사 편의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연구원과 상품기획자 누구나 관심 있는 화장품 제형을 살펴볼 수 있어 제형 개발 연구 랩(Lab) 간 융합 연구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연구부원장은 “다양화하는 고객사 수요에 맞춰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자 연구개발 분야에 디지털 기술 접목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노베이션 라이브러리가 코스맥스만의 혁신 제품이 탄생하는 연구원과 상품기획자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과세·규제 사각지대’ 합성니코틴 담배, 미추징 세금만 3.4조원

입법 공백으로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에 부과하지 못한 제세부담금이 4년간 무려 3조4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현행 국내 담배사업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합성니코틴 담배 시장이 해마다 수조원대 매출을 올려도 과세와 규제에 구애받지 않는 '치외법권 지위'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국회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 경북 김천)은 기재부와 관세청, 식약처, 전자담배협회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하지 못한 제세부담금이 △2021년 5358억원 △2022년 9891억원 △2023년 1조1249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1~8월 기준 7397억원까지 합치면 총 누적액만 3조3895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미부과 제세부담금은 전자담배용 합성니코틴 용액(희석제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제세부담금 추정치에 합성니코틴 원액에 대한 제세부담금 추정치를 더한 금액이다. 합성니코틴 원액 추정치의 경우 관세청에서 제출한 수입량, 전자담배협회에서 제시한 희석비율, 담배수입업체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치다. 현행 담배사업법 2조에 따르면,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소비세법과 지방소비세법은 2021년부터 연초의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천연니코틴 액상에도 세금을 부과해 현재 천연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1㎖당 1800원 제세부담금이 부과되고 있다. 궐련과 전자담배 등에 담배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기준 11조7000억원이다. 이와 달리, 화학적 방식으로 만든 합성니코틴을 사용하는 전자담배는 현행법상 담배가 아니고 세법에 관련 규정도 없어 담배 관련 과세가 전무하다. 더욱이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정확한 유통량을 파악하기 어렵고, 유해 문구 및 경고 그림 없이 학교 앞에서 판매해도 규제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합성니코틴 담배의 문제점에 해결하기 위해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고, 과세 및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도 발의돼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합성니코틴 유해성 연구결과가 오는 12월에나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입법 논의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합성니코틴에 이어 등장한 무니코틴 담배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들어 합성니코틴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관련 개정안들이 발의되자 풍선효과로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무니코틴 담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 네이버 온라인쇼핑에서는 2천개가 넘는 무니코틴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정 제품의 경우 20만개가 넘는 리뷰가 작성되는 등 무니코틴 담배의 인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식약처가 올해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니코틴으로 광고하는 제품 다수가 니코틴과 화학 구조가 유사한 메탈니코틴 등 유사니코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니코틴 유사체가 천연니코틴보다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중독성이 높다고 발표하는 등 합성니코틴 담배에서 발생했던 과세 및 규제 공백이 유사니코틴 담배에서 반복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연초뿐 아니라 니코틴을 원료로 하는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정해 과세 및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유사니코틴 담배 등 신종담배도 대통령령으로 담배로 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담배는 세금과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천연에서 합성니코틴으로, 합성에서 유사니코틴으로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면서 “신종 담배에 과세와 규제가 지지부진한 사이 무분별한 유통으로 과세 공백과 청소년 흡연 증가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로 발생한 과세 및 규제 공백을 조속히 해결하고, 유사니코틴 담배에서 유사한 입법 공백이 반복되지 않도록 담배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e+ 삶의 질] 연세사랑병원 ‘무릎연골 재생치료’ 연구 국제학술지 발표

보건복지부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9일 “인공관절 PNK를 개발한 스카이브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연골 재생을 위한 카르토제닌(Kartogenin)이 탑재된 'PLGA(폴리산) 미세구체'의 약물 방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PLGA 미세구체 약물방출 메커니즘 규명으로 연골조직 공학에서 치료 효율을 최적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르토제닌' 방출 동역학을 조절하는 기초 틀을 제공하게 됐다고 연세사랑병원은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르토제닌은 관절의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물질로, 연골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활동을 촉발시켜 연골세포 생성을 통한 손상된 연골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생분해성 고분자 폴리산(PLGA:polylactide-co-glycolide)는 우수한 생분해능을 가진 생체재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약물을 방출하는데 사용되는 생분해성 '미세(마이크로입자) 구슬' 약물 운반체를 접목시킨 것이 'PLGA 미세구체'다. 이번 연구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연골분화 유도제이자 연골 재생의 핵심인 '카르토제닌'을 이용한 치료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존 연구에서는 미세구체 제조의 구체적 특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조성의 PLGA 미세구체에 카르토제닌을 로딩(탑재)하여 입자 크기, 크기 분포, 캡슐화 효율, 약물 로딩 및 방출 프로파일을 종합적으로 특성화했다. 연구에서는 중합체, 약물, 용매 비율 및 계면활성제 사용을 변수로 적용하여 특히 계면활성제가 입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계면활성제 도입에 따라 입자의 형태가 고체에서 다공성 표면 구조로 변화했다. 카르토제닌의 누적 방출은 28일째 53.8%에서 80.9%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환자 중심의 혁신적 접근법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얻어진 결과로 연골 재생과 무릎 관절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골관절염 같은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구 내용은 '카르토제닌이 탑재된 PLGA 마이크로스피어의 준비 및 약물 방출 프로파일에 대한 연구' 제목의 논문으로 조직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재 프런티어(Frontiers in Materials)'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뭉찬·골때녀 출연자들이 마셨던 단백질음료 ‘인기’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직장인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여러분, 운동하십니까?'라는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5%가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호하는 운동은 '헬스'가 30.9%로 가장 많았고, 러닝·필라테스·수영·축구·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긴다는 응답도 나왔다.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건강한 체력과 맵시있는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건강 전성시대'를 맞아 신체 운동량 증가에 따른 충분한 에너지 보충과 근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도 덩달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섭취 시 체내에 빠른 흡수가 가능한 아미노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최소 단위로 피로 회복과 근육 유지에 필요한 신체 조직의 필수 구성성분이다. 대표 단백질음료 '하이뮨'의 일동후디스가 최근 새로 선보인 '하이뮨 아미노포텐'도 피로 회복과 근육 유지에 필요한 고함량 아미노산 에너지젤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하이뮨 아미노포텐'은 소화 불량 때문에 단백질 제품 섭취에 어려움이 있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고함량 아미노산 제품이다. 하루 2포 기준 필수아미노산 3600㎎, 비필수아미노산 1500㎎ 등 총 5100㎎을 함유해 간편하게 고함량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일동후디스는 소개했다. 또한, 아미노산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아미노산 중 근육 합성 및 손실 방지에 도움을 주는 BCAA(Branched-Chain Amino Acids:가지분지된 아미노산)의 류신·발린·이소류신 등 3가지 아미노산이 2:1:1의 최적 비율로 맞춰졌다. 이밖에 군육 관리를 위한 트레오닌·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 8종과 글루타민·시스틴·카르니틴 등 비필수 아미노산 8종 및 비타민·미네랄을 엄선해 담았다고 회사는 덧붙여 말했다. 최근에는 '뭉쳐야 찬다', '골때리는 그녀들' 같은 유명 TV 스포츠예능 프로그램에 스타 출연자들이 고함량 아미노산 보충을 위해 '하이뮨 아미노포텐'을 즐겨 먹는 장면이 포착돼 소비자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시크릿데이, 10월 생리대 브랜드평판 1위

10월 생리대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지수 순위에서 '시크릿데이'가 1위로 집계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9월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내 생리대 브랜드 28개의 빅데이터 698만4382개를 분석한 결과, 1위 시크릿데이, 2위 화이트, 3위 좋은느낌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리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시크릿데이는 참여지수 5만4063, 소통지수 54만4619, 커뮤니티지수 66만3152로 종합 브랜드평판지수 126만1835로 분석됐다. 지난 9월 종합지수(117만6297)보다 7.27% 상승했다.​ 2위 화이트는 참여지수 1만8564. 소통지수 29만9067, 커뮤니티지수 51만8618으로 종합지수 83만6250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종합지수(87만2323)과 비교해 4.14% 하락했다.​ 이밖에 △3위 좋은느낌 종합지수 76만9870(전월대비 6.42% 하락) △​4위 라엘 종합지수 74만6086(전월대비 1.43% 상승), 5위 리버티 종합지수 57만9783(전월대비 18.09% 상승)으로 집계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10월 생리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시크릿데이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부드럽다, 안심하다, 재구매하다'가 높았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순한코튼, 오가닉 생리대, 유기농 생리대'이 높게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건강e+ 삶의 질] 몸무게 증감 빈도·폭 클수록 ‘중년 조기치매’ 높다

중년에서 초로기의 체중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잦고, 그 변동 폭이 크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 교수와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국내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검진 수진자 360만 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중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이른바 '체중 사이클'과 조기 치매 발생의 관계를 밝히고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 중년기 이후에서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건강상 적신호로 여겨진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 혹은 감소는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치매·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이 깊다. 류·윤 교수 연구팀은 체중이 올랐다 내려가거나, 반대로 감소했다 증가하는 체중 사이클의 크기 및 주기와 치매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1~2년 간격으로 5회 이상 검진을 받은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해 체중 사이클의 변동 폭을 이전 체중 대비 △3% 이상 △5% 이상 △7% 이상 △10% 이상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3% 이상의 체중 변동 사이클을 경험한 환자에서 치매 발생 위험도는 3% 미만의 정상군 대비 1.2배 증가했으며, 10% 이상일 시 2배로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관찰 기간인 10년간 변동 폭이 10% 이상인 체중 사이클을 2회 이상 경험할 시 치매 위험은 2.5배까지 증가했으며, BMI(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보다는 25 이상으로 높은 경우 체중 변동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체중이 빠졌다가 증가하는 '요요현상'이나, 체중이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감량하는 등 '체중 사이클'이 크고 잦을수록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조기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지원 교수는 “체중의 지나친 변동은 대사 스트레스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상에서는 적정한 체중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운동하기 좋은 가을…걷기·달리기로 ‘뱃살빼기 도전’

중국 명나라 나관중의 역사소설 '삼국지'(원제 '삼국지연의')를 보면, 주인공 유비가 두각을 나타내기 전에 세력이 강한 제후들 틈바구니에서 이리저리 떠돌며 고생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조의 공격을 받아 근거지를 잃고 관우·장비·조운(조자룡) 등과 유랑하던 중 형주의 유표를 찾아가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유비는 문득 자신의 허벅지에 군살이 두둑하게 붙어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전에는 말을 타고 전장을 누볐기 때문에 허벅지에 군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으나 형주에 온 이후 오랫동안 말을 타지 않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면서 허벅지에 군살이 올랐던 것이다. 살이 찌는 줄 모르고 현실에 안주해 도원결의의 목표를 망각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을 한탄했다는 그 유명한 고사성어 '비육지탄( 脾肉之嘆 )'이 생긴 배경이다. 혹독한 폭염과 장마 끝에 선선한 가을이 갑자기 찾아 왔으니 반갑지만, '삼국지'의 또다른 인물 동탁의 아랫배처럼 늘어진 뱃살 때문에 '탄식'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을 것이다. 그 동안 운동을 안하거나 못하고, 게다가 추석 연휴를 보내며 지나친 영양보충을 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비육지탄에 빗대 '비복지탄(脾腹之嘆)'이라고 할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뱃살이 풍성해져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자각이 든다면 '만시지탄(晚時之歎)'에 해당한다. 바야흐로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을 맞아 “이번 가을에 기어코 살을 빼겠다"는 비장한 결심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듯 하다. 비복지탄까지는 아니더라도 허리 벨트가 빠듯해진 사람들에게 다시 '올 가을엔 운동할거야'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다 보면 관절이나 심장에 무리가 생길 우려가 크다"면서 “우선 걷기운동부터 착실히 해서 몸의 워밍업을 해놓고 등산이나 조깅(달리기) 등 보다 강도 높은 운동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며,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조언한다. 걷기와 달리기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다. 걷기는 부상이 적고 운동량에 비해 체지방 감소율이 높다. 하지만, 목표 심박수가 미달하면 효과가 떨어지기에 느리게 걷기와 빨리 걷기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달리기는 전신근력·심폐지구력 향상에 좋다. 에너지 소모량 많아 체중조절에 효과적이지만 무리하게 하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큰 것이 문제다. ◇ 걷기는 완보→속보→강보 순으로…달리기, 관절·심장에 부담주지 않는 수준에서 걷기는 특히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만성질환 등 병에 시달리거나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훌륭한 보약'이다. 심장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달리기나 다른 스포츠에서 흔한 무릎과 발목 등의 부상 위험도 적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개선, 심폐기능 향상, 골밀도 강화 등에 이롭다. 한국체육진흥회는 걷기를 20∼30분 이상 지속하라고 권고한다. 대략 운동 개시 10분 후부터 근육에 산소공급이 되면서 유산소 운동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완보는 분당 65m 정도의 속도로 시간당 4㎞를 가며, 매분 3㎉를 소비한다. 산책(산보)은 분당 80m 속력으로 시간당 5㎞, 매분 3.6㎉를 소비한다. 이어 △속보(분당 100m 시간당 6㎞, 매분 4.5㎉) △급보(분당 115m, 시간당 7㎞, 매분 7.5㎉) △강보(분당 135m, 시간당 8㎞, 매분 8.5㎉) 순으로 강도를 높여갈 수 있다. 초보자나 노약자의 경우 완보나 산보에서 시작해 단계를 높이는 것이 요령이다. 운동생리학에 따르면, 운동 지속시간이 길어질수록 인체의 에너지 생성체계는 젖산보다는 탄수화물을, 탄수화물보다는 지방의 의존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운동강도가 높을수록 지방보다는 탄수화물, 탄수화물보다는 젖산을 사용하게 된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뛰기와 걷기를 각각 1회 30분, 주 3회씩 20주간 실시한 뒤 체지방 감소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걷기는 체지방이 13.4% 감소했으나 뛰기는 6.0%에 그쳤다. 뛰는 것보다 천천히 걷는 것이 살이 더 잘 빠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걷기 중에도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요통 예방과 치료에 적절한 운동요법으로 추천할 정도로 무릎과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달리기를 할 때는 연골 손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마라톤 선수들이 10㎞를 뛴 후 COMP(연골손상 지표) 농도를 재본 결과, 뛰기 전 안정 시에 비해 지표가 50%나 증가했다. 비만으로 체중이 불어난 상태라면 연골 손상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 식사는 평소 섭취량보다 줄이되 기초대사율 800~1000㎉ 이상 유지해야 복부비만에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내장비만)이다. 한국인의 경우 허리 둘레가 남성은 90㎝(약 36인치) 이상, 여성은 85㎝(약 34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다. 복부비만을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체지방 컴퓨터 단층촬영(CT)이다. 요추 4번, 5번 부위를 측정한 내장지방 면적이 100㎠ 이상이면 내장비만으로 진단한다. 내장비만은 직접적인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며 당뇨, 소화기병, 부인과 질환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첫째, 심장에 무리가 생긴다. 내장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혈액 공급량은 체중에 비례하므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의 심장은 항상 과로 상태에 처한다. 배가 불룩하고 뚱뚱한 사람이 조금만 무리를 하거나 운동을 해도 숨이 차고 피로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둘째, 내장비만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훨씬 높인다. 간에서 당 생산이 증가하고, 말초기관에서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식사량이 많으므로 혈당이 잘 올라간다. 셋째, 남아도는 열량이 간에 중성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 지방간, 소화불량이나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겪는다. 넷째, 살이 찐 여성은 체내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월경의 양과 주기가 불규칙하게 된다. 비만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등 악성 종양에 걸릴 위험성도 높다. 내장지방·피하지방 등 복부비만을 해소하는 데는 걷기,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금상첨화'다. 모두 실내 실외에서 가능하다. 식사는 평소 식사량보다는 줄이되 기초대사율보다는 더 먹어야 한다. 기초대사율이란 호흡이나 심장박동, 뇌의 활동 등에 필요한 열량으로, 보통 800~1000㎉이다. 전문가들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최소한 1일 열량 섭취 권장량(1800~2000㎉)의 60~70%는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동과 식사 조절, 운동 등을 한 뒤 3∼6개월 후에도 기존 체중의 10% 이상이 빠지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받을 때도 반드시 식사 조절과 운동 등 비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한국, 근시 가장 빠르게 증가…국가 관리 절실”

“근시가 어린 나이에 발생하면 성인이 될 때까지 시력 저하가 심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근시의 초기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고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시가 더 이상 개인적인 질환이 아닌, 국가적 개념의 질환으로 인식을 전환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한국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가 주최하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근시관리 심포지엄(APMMS)'이 오는 27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 전문 의료진을 비롯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한국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장인 백혜정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는 근시관리 심포지엄을 앞두고 6일 “쿠퍼비전과 함께 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최신 의학 연구·임상 정보를 공유하며 근시 관리의 표준 치료의 공감대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는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KAPOS) 산하에 지난해 11월 창립됐다. 소아청소년 근시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대국민 홍보는 물론 △안과의사를 위한 소아청소년 근시 관리와 치료의 가이드라인 개발 및 회원 교육 △소아청소년 근시 관련 국내 다기관 연구 등을 주요활동으로 펼치고 있다. 백 회장은 “근시 억제 방법에 대한 최신 연구와 임상 진료 지침을 개발하고 공유하여 근시 관리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구회 주도로 근시의 역학적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근시가 확산되는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효과적인 공중보건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서 열리는 제4회 APMMS에서도 연구회가 추진하는 활동 관련 다양한 발표가 소개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1985년 설립된 KAPOS는 △사시 △약시 △굴절이상 △미숙아망막병증 △신경질환 △선천성 눈질환 등 눈 관련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해 환자들에게 건강한 시력을 갖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둔 전문학회다. 근시란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힘으로써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질환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근시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로 알려졌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국내 전체 근시 환자 중 0∼9세 근시 환자는 24%, 10~19세는 36%로 소아청소년기 근시 진행이 심각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소아 청소년 근시를 방치하여 근시가 계속 진행될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 고도근시가 진행된다. 이는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박리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의 위험인자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고도 근시로의 진행을 성장기에 막아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효율적인 사전 관리를 하는 것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는 이유이다. “근거 중심의 임상 연구 및 정확한 역학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형 근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소아의 눈 건강과 근시 관리, 더 나아가 국가적 차원의 국민 눈 건강관리를 하는데 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가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백 회장은 소아청소년 근시가 한 번 발생하면 성장이 멈추는 10대 후반기까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적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백 회장에 따르면, 생애 주기별 생활 양식 및 환경에 따라 적절한 관리법의 적용이 효율적이다. 또한, 학교교육 커리큘럼에도 학생 눈 건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부분을 신설하여 학생 근시 발생을 막기 위한 교육적, 환경적 조건을 국가가 마련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울러 어릴 때부터 6개월마다 시력검사와 함께 근시 진행 여부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은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조언을 빠트리지 않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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