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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경주마 ‘닉스고’, 국내서 씨수말 활동한다

한국마사회 소속의 2021년 세계 랭킹 1위 경주마 '닉스고'가 국내에 들어와 씨수말로 활동한다. 2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K-NICKS(케이닉스) 기술로 선발·육성한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 '닉스고(Knicks Go)'가 국내에 들어온다. 닉스고는 올해 12월 말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도착해 내년 교배 시즌부터 씨수말 활동에 나선다. ◇ 세계 챔피언을 선발한 케이닉스 기술 K-NICKS는 DNA 유전정보, 혈통, 경주기록을 통합 분석해 말의 유전능력을 정밀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육안 판단과 경험에 의존하는 전통 방식으로는 놓치기 쉬운 우수 개체를 조기에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말의 DNA를 채취해 유전체 데이터 모델을 적용하고, 상위 선발된 개체를 현장에서 다시 검증하는 과학과 현장 전문성의 결합으로 운영된다. 한국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1세마 경매에서 K-NICKS를 활용해 경매 상장마 1794두 중 닉스고를 선발했다. 이후 닉스고는 2021년 브리더스컵 클래식(G1)을 비롯해 페가수스 월드컵(G1) 등 G1 경주 5승을 달성했고, 북미 연도대표마로 선정되며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올랐다. 통산 성적은 25전 10승, 총 수득상금 925만 달러(약 130억 원)에 달한다. 최고의 경주능력을 보여준 닉스고는 은퇴 후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8월 자마 '유잉(Ewing)'이 사라토가 스페셜 스테익스(G2)에서 우승하며 첫 블랙타입(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했다. 첫 세대 자마들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성과를 쌓으며 닉스고는 현재 미국 '퍼스트 크롭 사이어'(First-Crop Sire, 첫 해 자마가 경주에 출전하여 받은 총 상금의 합으로 결정되는 랭킹) 4위를 기록 중이다. ◇ 국내 말산업의 구조 혁신, 선순환 모델 구축 닉스고의 국내도입은 한국 말산업의 구조 혁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의 씨수말 도입은 수십억 원의 자본을 투입해 검증된 해외 씨수말을 도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방식에서 탈피하여 낮은 비용으로 조기에 우수마를 선발하고, 세계무대에서 씨수말로서의 능력을 검증한 뒤 국내로 도입하는 모델을 최초로 확립했다. 닉스고가 국내에서 씨수말로 활동하면 해외 씨수말 구매 비용이 절감되고, 국내 생산농가는 세계 정상급 혈통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한국 경주마의 경매가치 상승과 경주성적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나아가 국산마의 해외 수출과 국제 경매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닉스고의 국내 도입은 단순히 해외 씨수말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술로 발굴하고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은 챔피언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이번 도입으로 세계 정상급 혈통이 국내 경주마 생산기반과 직접 연결되고, '제2의 닉스고'를 한국에서 길러내는 선순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표준협회, 국내최초 파리협정 탄소감축제도 운영기구 지정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6~10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감독기구회의(SBM)에서 국내 기관 최초로 파리협정 제6.4조 이행을 위한 제3자 타당성평가·검증기관 지정운영기구(DOE)로 최종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표준협회는 파리협정 제6.4조 메커니즘(PACM)에서 타당성평가(Validation) 및 검·인증(Verification/Certification)을 수행할 공식 권한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제기준 부합 여부 사전 점검(타당성평가) △온실가스 감축량 검·인증 △지속가능발전(SD) 요건 확인 등 '제6조 기반 국제감축사업'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기업의 국제 탄소시장 활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보증 인프라가 국내에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파리협정 제6.4조 메커니즘은 UNFCCC를 근거로, 감독기구의 엄격한 관리하에 국제적으로 이전 가능한 감축성과(ITMOs)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DOE는 국제감축사업의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평가·검증하는 기관으로, 투명성·무결성·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표준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청정개발체제(CDM) DOE로서 신재생에너지·고효율 쿡스토브·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감축 프로젝트를 평가·검증해 왔다. 대표적 사례로 SK그룹 등이 투자한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이 있다. 이번 승인을 통해 표준협회는 CDM 사업에서 축적한 국제 검증 역량을 기반으로 제6.4조 메커니즘 하에 타당성평가 및 검증·인증 업무를 연속성 있게 수행하게 된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승인 결과는 한국 산업이 파리협정 체제 하의 글로벌 탄소감축 시장에서 신뢰성 높은 감축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협회는 축적된 국제감축사업 평가·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과 NDC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코이카, 공공조달 국무총리상 수상…“개도국 돕고 韓 수출 늘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9월 29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제5회 조달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제품 공공조달 유공'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코이카가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지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공로를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코이카는 2010년부터 국내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사회·경제적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왔다. 2022년에는 '코이카 동반성장추진단'을 출범해 혁신제품 지원을 위한 기관 전략을 마련하고 △혁신기업 발굴 및 인큐베이팅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해외 실증 △조달청·외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종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 최근 5년간 48개 협력국에 소재한 현지 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약 74억원 규모의 15개 혁신제품을 50여개 실증처에 보급, 약 8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네팔, 몽골,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케냐,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에서 현지 수원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ODA 사업 현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혁신제품의 해외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이카는 기존 우리 정부가 추진한 협력국 내 개발협력사업과 직접 연계된 실증처를 확보했다는 차별점이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2021년에는 레이저 채혈기를 가나, 볼리비아 등 6개국 17개 의료시설에 보급해 의료진의 진료 역량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 학습보조기기 '닷패드'를 캄보디아,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8개 특수학교에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교육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도 힘을 보탰다. 코이카는 해외 개발협력사업 현장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월 등 국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혁신제품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내수기반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국내·외를 아우르는 상생 성과를 창출했다. 손정미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이번 수상은 코이카가 혁신조달을 통해 공공조달 혁신과 국제개발협력 성과를 동시에 실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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