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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작년 영업익 5307억…전년비 10.5%↑

CJ대한통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매출이 12조1168억원, 영업이익은 53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0.5% 각각 증가했다. 사업별로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량 확대에 따라 3조728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늘었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2388억원을 기록했다. 계약 물류(CL)부문은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4.6% 증가한 2조98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또한 수주 효과 및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영향에 따라 2023년 대비 28.1%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 매출은 4조4329억원,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3% 각각 증가했다. 전략국가인 미국, 인도 현지 CL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포워딩 사업 매출이 확대된 결과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24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을 현금 배당한다는 방침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쿠키런 효과’ 데브시스터즈, 작년 영업익 272억…흑자전환

데브시스터즈가 대표 지식재산권(IP) '쿠키런' 성과에 힘입에 지난해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 2362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비스 5년차에도 지속 성장 중인 '쿠키런: 킹덤'과 지난해 6월 선보인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이에 전년 대비 매출은 46.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쿠키런: 킹덤'의 경우 작년 신규 유저 수가 2023년과 비교해 27% 증가했고, 최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유저 수가 7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여전한 저력을 나타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출시 이후 한국과 미국, 대만, 태국 등 주요 지역의 구글 및 애플 게임 인기 순위에서 1위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매출 순위에서도 한국 1위, 대만 2위, 태국 3위 등 상위권에 진입하며 추가 동력으로서 활약했다. 4분기 실적은 신작 출시 효과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글로벌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매출 규모 확대를 도모한다. 우선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현지 테스트를 통해 사전 유저 반응 및 의견 취합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일본 특화 콘텐츠를 적용하는 등 퍼블리셔 요스타와 현지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매진한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돌입하며 추가 확장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의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이달 중 글로벌 TCG·보드게임 무역 박람회 'GAMA 엑스포'에서 부스를 열고 세미나를 진행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2월 대만에 이어 12월 동남아 5개국에 진출한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긍정적인 현지 반응에 힘입어 한달 만에 초도 물량 완판 및 추가 발주를 진행했고, 월간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오는 2분기 글로벌 유저 테스트를 통해, 실시간 배틀 액션을 기반으로 한 핵심 게임성 및 안정성 검증에 나선다.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더불어, 퍼블리셔 VNGGames와 아시아 9개 지역에 대한 별도 서비스 전략도 모색한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작년에 이룬 성장을 기반으로, 차기 신작 확보를 위한 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두산밥캣 “기존사업 혁신과 M&A로 2030년 매출 16조 목표”

두산밥캣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래 처음이다. 이날 두산밥캣은 최고경영자(CEO)인 스캇 박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조덕제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주요 경영전략을 밝히고, 지난해 실적 리뷰 및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주와 소통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박 부회장은 미래 성장전략을 밝혔다. 그는 두산밥캣이 성숙기를 맞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M&A'와 '혁신'을 두 축으로 삼고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상장 이후 규모와 수익성 모두 2배로 성장했고, 특히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최근 5년 동안 모어(잔디깎이), 지게차 등 인접 사업분야 업체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은 18%씩 늘어나는 고성장을 이뤘다"며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 혁신을 더하고 M&A 등 비유기적 성장도 함께 추진해 2030년에는 연평균 11% 성장한 매출액 120억 달러(16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62억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0% 줄어든 6억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64억 달러, 영업이익 6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 증가, 영업이익은 6% 감소에 해당한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율 40%는 기계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며 “발표 당시 약속한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Q&A에서 박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 질문에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 온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건설장비 수요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관세 관련한 질의에는 “75%의 매출이 발생하는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장비를 미국 내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매출이냐 수수료냐’…숲(SOOP) 회계처리 논란

플랫폼 기업 숲(SOOP·옛 아프리카TV)의 회계처리 방식이 금융감독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유사한 사례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리 수위가 높아지면서 플랫폼 기업의 수익 인식 기준에 대한 기준이 정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숲은 최근 수백억 원 규모의 분식 회계가 있다는 의혹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를 받고 있다. 금융 당국이 분식 회계가 아니냐고 지적하는 부분은 숲은 게임 콘텐츠 광고 매출로 알려졌다. 숲은 스트리머에게 지급되는 광고비까지 자사 매출에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숲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3분기 누적 매출 3114억원 중 639억원이 '광고 및 콘텐츠 제작' 부문 매출이며, 이중 일부가 문제가 된 게임 콘텐츠 광고 매출로 파악된다. 이런 방식의 회계처리가 문제라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어긋나는 방법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업계의 입장은 다르다. '본인-대리인' 구분에 대한 해석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분식 회계는 아니라는 해명이다. 숲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매출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78.4%가 별풍선, 구독 등 '기부경제선물'로 구성된 플랫폼 매출이며, 20.5%가 광고 및 콘텐츠 제작 매출이다. 광고 매출은 플랫폼 내 광고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광고'와 라이브방송 및 영상제작을 통한 '콘텐츠형 광고'로 나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콘텐츠형 광고' 매출 인식 방식이다. 숲은 스트리머를 통해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플랫폼 운영 수수료가 아닌 총매출로 인식해왔다. 이는 스트리머가 실질적인 광고 용역 제공자지만, 숲이 마치 직접 광고 용역을 수행한 것처럼 회계 처리를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숲은 스트리머와의 계약 관계, 수익 배분 방식, 광고 제작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결국 숲과 스트리머의 계약이 실질적인 파트너십에 부합하는지, 수익 배분 방식이 공정한지, 광고 제작 과정에서 숲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명확히 따지기 어렵다. 문제는 이를 해석하기 위한 IFRS(국제회계기준)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IFRS 15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 기준서에 따르면,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전에 그것을 실질적으로 관리한다면 '본인'으로 간주돼 전체 금액을 수익으로 인식한다.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대리인'으로 간주돼 수수료만 수익으로 인식해야 한다. 숲의 경우 자사를 광고 서비스의 '본인'으로 판단해 전체 금액을 매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를 '대리인' 역할로 보고 수수료만 매출로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본인-대리인 구분 문제는 IFRS 15의 복잡성과 해석의 여지에서 비롯된다. IFRS 15는 수익 인식에 대한 포괄적인 지침을 제공할 뿐이다. 어떤 것을 적용할지는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성과 복잡성에 따른 선택의 영역으로 남는다. IFRS 15는 '통제' 개념을 중심으로 본인-대리인 구분을 판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통제'다. 통제에 대한 정의와 적용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나 무형자산 거래에서 누가 실질적인 관리권을 갖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숲에서 제공하는 콘텐츠가 숲의 것인지, 숲을 통해 방송하는 스트리머의 것인지 해석하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IFRS 15는 본인-대리인 구분을 위한 지표들을 제시하지만, 이 지표들의 적용과 해석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안내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결국 플랫폼 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번 당국의 규제 처럼 성장통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규정 자체가 모호하다보니 분쟁을 통해서 사례를 쌓아야 실효성 있는 규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많아지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 전통적인 본인-대리인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다. 여러 당사자가 관여하는 거래가 많고, 여러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복합적인 계약으로 묶어 실무를 진행하다 보니 각 당사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회계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이 단순히 중개 역할만 하는지, 아니면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직접 제공하는지를 구분하기 위해 복잡한 사업 분석을 먼저 진행해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전통적인 회계 기준과 새로운 사업 모델 간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도 비슷한 문제로 증권선문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들의 수익 인식 기준에 대한 보다 명확한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건강한 학교생활 응원”…LG전자, 직원 자녀 ‘입학 축하 선물’

LG전자는 다음 달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구성원들에게 노트북, 학용품세트 등 입학 축하 선물을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구성원 자녀의 입학을 축하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입학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선물한 노트북은 2만2000여대다. 구성원들은 자녀 1명 당 1회 자녀의 입학 시점에 맞춰 노트북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2018년생(초등학교), 2012년생(중학교), 2009년생(고등학교) 자녀 3000여명이 선물을 받는다. LG전자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학습 환경을 고려해 올해부터 LG 그램 노트북 외에도 'LG 스탠바이미 2'를 선택지에 추가했다. LG 스탠바이미 2를 선택한 구성원들에게는 전용스피커와 무선 이어폰을 함께 제공한다. LG 스탠바이미 2는 '무선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장르를 개척한 'LG 스탠바이미'의 뒤를 이어 4년 만에 선보인 후속작이다. 나사를 푸는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손쉽게 화면부와 스탠드를 분리할 수 있다. 전용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처럼 책상, 테이블 등에 올려두고 사용하거나, 액자처럼 벽에 걸어두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자녀 입학 축하 선물로 노트북을 받은 한 LG전자 직원은 “올해 두 자녀가 각각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수업 및 과제 등을 위해 각자의 노트북이 필요해졌는데, 회사 덕분에 두 아이 모두 노트북을 받을 수 있게 돼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노트북, 스탠바이미 외에도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구성원 1500여명에게 학용품세트, 운동복 등으로 구성된 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추가로 전달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사장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보내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 신나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이 될 것", “예쁜 꿈도 키워가며 밝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하기를 응원한다" 등의 메시지를 담아 입학 축하 편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입학 선물은 수능응원 선물 등과 함께 '생애 주기 맞춤형 선물'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LG전자의 대표적인 복지 제도다. 지난 2014년부터 2만4000여명의 구성원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받았다. 매년 학용품 선물을 받은 직원 자녀들이 “사장 아저씨 고맙습니다", “학교 잘 다닐게요", “LG 최고!" 등의 답장을 보내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출산 및 육아기에 있는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2022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을 2년까지 보장하며 법정 육아휴직기간 대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1일 1시간부터 최대 5시간까지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는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카카오게임즈, 작년 영업익 65억원…전년 대비 91%↓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영업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88억원으로 28% 줄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63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141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601억원과 1023억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카카오VX의 일부 사업 철수 등이 작년 3분기 실적부터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되며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신작 부재 및 장기 타이틀의 자연감소, '패스 오브 엑자일 2' 실적의 이연 회계처리 영향 등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자사 및 파트너사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모바일을 비롯해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다채로운 장르 게임을 국내외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지식재산권(IP) 발굴 및 강화를 도모한다. PC온라인 및 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등 대작부터 인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작품들을 연내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 중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크로노 오디세이'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 내 대작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테스트로 모습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바일에서도 여러 장르에 도전한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트리플A급 '프로젝트 Q'를 비롯해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글로벌 IP를 활용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SM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국내 및 글로벌로 출시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내부적으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대작들을 올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펄어비스, 작년 영업손실 121억원…전년 대비 적자 폭 감소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21억원으로 전년(164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55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57억원이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82%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PC 76%, 모바일 20%, 콘솔 4%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2023년 처음 공개한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마지막인 '서울'편을 선보이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판타지 세계를 완성했고, 중국 지역에 게임을 출시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고 2024년을 되돌아봤다. 올해 계획과 관련해서는 '검은사막'과 '이브'(EVE) 지식재산권(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는 3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회의(GDC)를 시작으로 '붉은사막'의 마케팅 활동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제주항공, 작년 총 영업익 799억원…전년 동기비 52.9%↓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작년 매출 1조9357억9197만2000원, 영업이익 799억1233만7000원, 당기순이익 217억3970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9%, 당기순이익은 83.8% 감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4년 평균 환율은 2023년에 비해 약 56원 높은 1365원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관련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월 31일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방식으로 도입했고,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해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구매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하는 등 항공기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구축해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룹 계열사서 한화오션 지분 7.3% 인수…지배력↑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7.3%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한화오션 지분 중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5.0%, 한화에너지는 싱가포르 자회사와 함께 2.3%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당 이날 종가인 5만8100원씩 총 1조3000억원을 들여 사들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기존 34.7%에서 42.0%로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는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분 취득 목적과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로써 당사는 방산·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탑 티어로서 사업 시너지 제고는 물론, 글로벌 수출 확대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한화시스템은 약 1억 달러를 들여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 분야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한화오션의 경쟁력과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사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인수해 해양 플랜트 시장 진출 인프라도 갖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에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총 영업익 1조7247억원…전년 동기비 190.2%↑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8311억원, 영업아악 8925억원, 당기순이익 2조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0%, 영업이익은 222.1%, 당기순이익은 937.6%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4분기 호실적은 △K-9 자주곡사포 △다연장 로켓 천무 △120mm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주요 무기 체계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 당기순이익 2조54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매출은 42.5%, 영업이익은 190.2%, 당기순이익은 160.5%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내수 실적을 넘어서며 본격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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