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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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전기차 무상점검’…현대차, ‘EV 에브리 케어 +’ 출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구매부터 매각까지 고객의 EV 라이프를 책임지는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ery) 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그램을 고객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고객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높여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EV 에브리 케어 +'는 기존 케어 프로그램에 안심 점검 서비스, 보증 연장, EV 전용 타이어 제공 등의 새로운 혜택이 추가되고 신차 교환 지원 서비스 기간을 확대됐다. 지난 1일 이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차량을 신규 출고하는 고객은 누구나 'EV 에브리 케어 +'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그램에 전기차 무상 안전 점검 서비스 'EV 안심 점검'을 새로 추가했다.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하고 블루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은 누구나 연 1회 최대 8년 간 PE룸, 차량 일반 점검 등 15종의 안전 점검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바디케어 서비스'에 '워런티 플러스'를 결합한 'EV 보증 연장'도 새롭게 제공한다. 고객은 차량 구입 후 1년 내 혹은 2만㎞ 이하 주행 시 차체 상·하·측면 손상을 무상 수리해주는 바디케어 서비스와 더불어 제조사 보증기간(3년/6만㎞)에 추가로 2년/4만㎞을 더해 총 5년 혹은 10만㎞ 까지 일반 부품을 교환해주는 35만원 상당의 '워런티 플러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EV 에브리 케어에서 제공했던 전손 시 고객 손실, 대차 비용을 지원하는 신차 교환 지원 기간을 출고 후 1년 이내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 신차 출고 시 프로그램 이용 동의서를 작성한 고객은 현대차 차량으로 대차할 경우 전손 보험금을 제외한 사고차량 손실비용 및 신차 차량 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 시 EV 전용 순정 타이어 2본 무상 제공, 중고차 매각 시 구매가의 55% 보장 등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구매부터 매각까지 고객의 전기차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라이프를 책임질 'EV 에브리 케어 +'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전기차 특화 고객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고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A행 대한항공 여객기, 출입문 에러 메시지 발생…5시간 지연 출발 예상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문제가 생겨 5시간 가량 늦게 출발하게 됐다. 2일 대한항공은 이날 14시 15분 경 인천발 LA행 KE017편(A380-800, HL7628) 승객 탑승 중 여객기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세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출발 시간은 한국 기준 14시 30분이었으나 19시 30분으로 밀렸다. 현지 기준 도착 시간도 10시 10분에서 14시 35분으로 변경됐다. 총 수속 승객은 36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비행편과 관련, 슬라이드 팽창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최단 시간에 동일 기종 항공기로 교체 후 5시간 지연 출발할 예정"이라며 “지연 안내와 함께 승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스카이라이프, 약정 기간 없앤 OTT 결합상품 출시

KT스카이라이프는 약정 기간을 없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택형 상품 'sky All&OTT'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TV와 인터넷 결합 가입자가 OTT를 선택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결합상품에 원하는 OTT를 더하면 최대 1만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원하는 OTT를 추가하는 상품 구성을 갖추고 'OTT 친화적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OTT 선택형 상품 'sky All&OTT'는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 왓챠를 포함한 OTT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6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최대 1만1000원까지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디즈니플러스의 '폭군'이 보고 싶으면 TV와 인터넷(와이파이),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요금제를 합쳐 월 2만7500원(1만1000원 할인 적용)에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시즌2' 시청을 원하면, 결합 OTT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로 변경해 월 2만3300원(1만800원 할인 적용)에 즐길 수 있다. 시청하고자 하는 콘텐츠에 따라 유연하게 OTT를 변경하면서 스카이라이프에서 TV와 인터넷 결합 시 제공하는 '30% 요금할인 홈결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상품 론칭을 기념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시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 이후 3개월이 지나면 TV와 인터넷 결합에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의현 영업총괄은 “OTT 친화적 플랫폼으로 시장에 자리잡아 원하는 콘텐츠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이노·E&S, ‘통합시너지 추진단’ 첫 회의···시너지 논의 본격 스타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후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한 '통합 시너지 추진단'이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최근 통합 시너지 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추진단장은 추형욱 SK E&S 사장이 맡았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과 임원이 참여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추진단은 양사 사업과 조직간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병법인의 안정적인 수익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배터리 사업,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토털 에너지·설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는 취지다. 시장 안팎에서는 기존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설루션 등 친환경 사업에서도 양사가 합병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E&S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발전모델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SK E&S가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깔디타(CB) 가스전에서 추출되는 컨덴세이트를 SK이노베이션이 직접 확보·활용할 수 있어 국제 원유 시장에서 제품 판매력 상승과 운영상의 효율성 강화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인 SK어스온이 확보한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권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CIC 체계 하에서의 조직·인력 운영, 브랜드 정책 등 합병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역량 결집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SK E&S와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SK E&S는 강원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계열사 7곳을 자회사로 두는 중간 지주사 E&S시티가스와 E&S시티가스부산을 설립한다고 최근 밝혔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기아, 지난달 25만1638대 판매···내수·해외 동반 부진

기아가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5만163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4만51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1% 줄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5988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710대, K8 2711대, K5 2690대 등 총 1만786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RV)는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5551대, 카니발 5534대, EV3 4002대 등 총 2만6624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2990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100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21만48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스포티지가 3만941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2044대, K3(K4 포함)가 1만5980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75대, 해외에서 470대 등 총 645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KGM, 지난달 8128대 판매…‘액티언 선방’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3943대, 수출 4185대를 포함 총 812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하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내수 물량이 줄며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액티언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신차 사전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 및 고객 출시 5일(영업일 기준)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있다. 수출은 튀르키예 등으로 토레스 EVX 판매 물량이 늘며 전월 대비 2.7%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2.4%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과 고객 출시 5일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잇고 있다"며 “유럽 판매법인 신모델 출시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 총력 생산체계 구축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르노코리아, 지난달 8451대 판매…전년 대비 0.4% 증가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1350대, 수출 7101대로 전년 대비 845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579대가 판매됐고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가 296대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스테디셀러 SUV QM6는 672대가 판매됐다. 이달 초부터 고객 인도 예정인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E-Tech 하이브리드는 8월 실적에 부산시 1호차, 시승 차량 선출고 물량이 일부 포함됐다. 이달 본격적인 그랑 콜레오스 출고가 시작되면 르노코리아의 내수 시장 실적도 반등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른 7101대가 선적됐다. 아르카나 6130대, QM6 971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지난달 33만2963대 판매···해외 판매 감소로 전년比 5.3% 줄어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총 33만296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3%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5만80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6% 늘어난 판매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 6187대, 쏘나타 6317대, 아반떼 3939대 등 총 1만6848대를 팔았다. 레저용차(RV)는 싼타페 5715대, 투싼 3965대, 코나 2135대, 캐스퍼 5031대 등 총 2만24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88대, GV80 2161대, GV70 3879대 등 총 1만323대가 팔렸다. 내수 판매는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27만487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노조파업에 실적 반토막’…한국지엠, 지난달 1만5634대 판매

한국지엠은 지난달 1만5634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판매량은 임단협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로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8월 판매량 감소는 임단협 교섭 기간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지난 7월 말 잠정합의안이 부결됐고 지난달 30일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 노사 교섭이 계속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만4020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1만28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내수 판매는 1614대로 역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45대로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한국사업장에서 수출된 모델이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0 퍼센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매우 높다"며 “조속한 생산 회복과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내수 및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창사 30주년’ 넥슨, 이정헌 대표 첫 공식석상 선다

넥슨이 올해 첫 자본시장 브리핑을 열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경영 청사진 및 개발 중인 신작 타이틀이 공개될 전망이다. 올 초 일본법인 대표로 취임한 이정헌 대표가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3일 오후 4시부터 일본 도쿄 현지에서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을 연다. 이정헌 일본법인 대표와 시로 우에무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요 신작 타이틀과 함께 회사 비전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넥슨 경영진 임기를 고려했을 때 3년 단위의 성장 계획과 사업 방향을 공개할 전망이다. 우에무라 CFO는 향후 3년간의 재무적 목표 및 자본 배분 정책을 간략히 밝힐 예정이다. 사실상 이정헌 대표의 첫 공식 석상이다. 이 대표는 올 초 일본법인 대표 취임 이래 분기별 실적발표를 제외하고는 모습을 비춘 적이 없다. 취임 일성과 운영 청사진을 명확히 밝혀야 할 때라는 의미다. 넥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전 포인트는 던전 앤 파이터(던파)의 아성을 이어갈 '새 카드'로 어떤 걸 꺼낼지다. 현재 넥슨의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게임은 단연 던파 시리즈다. 지난해 넥슨 매출(4233억엔·한화 약 3조8200억원)에서 던파 시리즈가 차지한 비중이 20% 이상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이렇듯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IP 인기가 떨어질 경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넥슨으로선 '넥스트 던파(Next DNF)'를 발굴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고,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만큼 이러한 부담감은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비(非) 던파 매출의 이익기여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중장기 전략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밝힌 '종횡 전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표 내정 당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의 안정적 운영과 글로벌 시장에 통용될 신작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기존 인기 IP는 장르 및 플랫폼을 다각화하고, 신규 IP 사업을 통해 '슈퍼 IP'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던파 IP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DW(던파 오픈월드 모바일)'와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활용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외의 타이틀이 공개될 경우, '퍼스트 디센던트'와의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아크 레이더스'의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핵심 IP에 대한 해외 빌드 투자와 지원을 신작 한 편에 맞먹는 수준으로 늘려보자는 생각으로 투자를 많이 하자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브리핑에선 현지화 작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브리핑은 게임 유저보다는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최근 한 달 동안 넥슨재팬과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하락세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 이후 주가도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넥슨재팬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2878엔(한화 약 2만6358원)로, 지난달 8일 최고치(3161엔·한화 약 2만8944원)를 기록한 후 8.95% 하락했다. 같은 날 넥슨게임즈 주가는 1만84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7일(2만9350원)보다 약 37.31% 감소한 수치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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