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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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네카오 상견례…“소상공인 상생 강화”

네이버·카카오·쿠팡·당근마켓 등 주요 플랫폼 대표들이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유 장관 취임 후 주요 플랫폼 기업과 갖는 첫 상견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가 참석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이봉의 플랫폼법정책학회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현재 전개하고 있는 상생 활동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분수펀드'를 확대·재편성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키로 했다. 또 소상공인 100만명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솔루션 활용 역량 강화 교육 프로젝트에 5년간 600억 원을 투입한다. 카카오는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단골'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내년 전국 100여 개 전통시장 및 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업종별 특화교육, 단골 멘토 육성, 스타 단골 가게 발굴 등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아울러 선물하기 교환권 정산 횟수를 월 4회에서 10회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인원 제한 없이 신청한 소상공인 모두에게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코리아둘레길'과 연계해 지역 수산어가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쿠팡은 '과학기술·ICT 중소기업 전용관'을 신설하고 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판매 대금 빠른 정산 서비스 대상을 오픈마켓 입점 사업자에서 로켓그로스 입점 사업자까지 연내 확대한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주문된 상품의 보관, 포장, 배송, 반품, 고객 응대 등을 쿠팡이 대행하는 서비스다. 당근은 △비즈프로필 △당근사장님학교 운영 및 '당근 동네사장님 어워즈' 등 행사로 지역 가게와 주민을 연결,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봉의 학회장(서울대 교수)은 “한국 플랫폼이 글로벌 빅테크와 디지털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중요한 국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법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 장관은 “플랫폼의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한다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이는 플랫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스카이라이프, 3분기 영업익 18억원…전년比 32%↓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569억원·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32.5%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상각전 영업손실(EBIDTA)은 4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TV서비스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기준 KT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수는 578만명으로 전년동기(582만명)와 비교해 0.7% 줄었다. 판매수수료 효율화와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으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7659억원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익 80%↓…모바일게임 매출 감소 영향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모바일게임 사업 매출이 감소한 여파다. 회사는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 및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40억원·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1% 감소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흥행 신작 부재가 길어진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약 32.3% 늘어난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6.3%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비게임 부문 매출은 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회사는 다양한 플랫폼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 확장 전략을 통해 핵심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7일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 AI SUMMIT 2024, 3만여 명 참여로 성황리 마무리

국내 최대 규모의 AI 행사로 개최된 'SK AI 서밋 2024'가 글로벌 AI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마무리됐다. SK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이번 서밋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3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와 민간, 학계의 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국내 AI 심포지움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최태원 SK회장은 행사 첫날 약 50분간 진행된 오프닝 세션에서 SK의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MS, 엔비디아, TSMC 등 빅테크 CEO들과 나눈 AI 미래 대담은 현장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SK 그룹사 CEO들의 혁신 전략도 주목받았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세계 최초로 'HBM3E' 16단 개발을 공식화했다.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의 국가 AI 전략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한국이 미국·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조했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R&D 관련 세제 혜택과 데이터 활용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서밋에선 30여 명의 저명 연사가 참여한 메인 세션 외에도 100여 개의 AI 기술 발표가 진행됐다. SK는 'K-AI 얼라이언스' 19개사와 함께 국내 AI 기술력을 알리고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관에선 SK의 AI 인프라, 칩, 플랫폼 등 50여 개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HBM과 액침 냉각 기술을 적용한 AI DC 솔루션, 텔코 LLM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엔비디아, AWS, MS 등 글로벌 기업관과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AI 토크 콘서트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SK 관계자는 “이번 서밋은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LG CNS, 전력 AI 솔루션 ‘에너딕트’ 출시

LG CNS는 통합발전소(VPP) 사업자를 위한 전력 인공지능(AI) 솔루션 '에너딕트'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에너딕트'는 에너지(Energy)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다(Predict)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VPP는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 풍력 등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시행 중이다. 이는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산업 구조를 분산 형태로 전환해, 지역 내 소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인근 수요처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이 같은 에너지 공급 개편에 따라 VPP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 기관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VPP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169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가 선보인 '에너딕트'는 VPP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고객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 VPP 사업자는 계절, 날씨 등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의 변동성이 큰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전지시란 우리나라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는 전력거래소에서 각 발전소에 발전량 조절을 실시간 지시하는 것으로 VPP 사업자의 중요 의무사항이다. LG CNS는 '에너딕트'에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 VPP 사업자의 운영 수익을 극대화한다. 수학적최적화는 현재 보유한 자원과 조건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최대 효율을 내는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LG CNS에 따르면 '에너딕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자랑한다. '에너딕트'는 과거에 축적된 기상자료와 더불어 국내외 기상 예측 기관에서 예보하는 다양한 기상 데이터까지 AI가 분석함으로써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위치별로 발전량의 예측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LG CNS는 '에너딕트'를 SaaS 형태로 제공한다. SaaS는 기업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솔루션을 구독해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LG CNS는 VPP 사업을 준비 중인 △에너지 △통신 △건설 등 분야의 기업들과 '에너딕트' 도입을 논의 중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제주항공, 737-800 1대 구매에 395억 투입…“리스서 전환한 것”

5일 제주항공은 이사회를 개최해 신규 시설 투자 공시를 통해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 1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394억9344만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880만달러 상당액의 항공기 구매 계약 금액을 결의일 최초 고시 환율인 1371.30원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리스 운용하던 기재를 구매로 전환한 것"이라며 “보잉으로부터 737-8 신조 여객기 수급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안정적인 기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4500명 구조조정 단행…자회사로 인력 쪼개기

KT가 자회사 설립을 통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인력의 23%에 달하는 4500여 명이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5일 KT는 기술 전문 자회사인 KT netcore와 KT P&M으로의 전출을 희망한 직원이 17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T netcore에 1483명, KT P&M에 240명이 지원했다. 특별희망퇴직은 2800여 명이 신청했다. 전출 대상자들은 내년 1월 공식 발령을 받고,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11월 8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KT는 이번 구조조정이 AICT 기업으로의 성장과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로 등 특정 직무에서 시장 임금과의 큰 차이로 인해 수년간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자회사는 독립적인 조직·인사 체계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고, 사업 영역을 외부로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 기술직 직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KT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유지보수 인력의 70%가 50대라는 점을 들어 자회사 설립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한 임원이 “본사 잔류 시 모멸감을 느낄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회사는 자회사 설립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마쳤고, 업무 관련 IT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는 두 자회사가 정예화된 인력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의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각 자회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했다. 또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유연한 업무 수행 환경과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KT는 자회사 전출 직원들에게 정년 후 3년간 추가 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신규 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두고 “기술 전문 인력의 고용 연장 효과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고용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전출이나 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직원들은 광역본부로 배치돼 영업직무로 전환된다. 이들은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된 직무전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KT가 내세우는 명분과 달리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 KT 직원은 “수십 년간 회사를 위해 일했는데 갑자기 자회사로 가라고 하니 허망하다"며 “처우에 대한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향후 자회사 운영 과정에서 네트워크 품질 유지가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두 자회사는 경영기획과 재무 분야 경력사원은 물론 네트워크 현장 직무 분야에서도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KT 출신 전문 인력들이 정년 후에도 3년간 더 근무하며 신규 인력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노사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회사 설립 후 네트워크 품질 저하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향후 운영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트워크 인프라는 통신사의 핵심 자산이다. KT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자칫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경우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회사가 강조하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이 실제로는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 netcore와 KT P&M를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사업 영역을 외부로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현창·이태민 기자 khc@ekn.kr

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395억원…전년 동기비 11%↓

5일 제주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601억7300만원, 영업이익 395억2300만원, 당기 순이익 430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5.3%, 5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결과"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9월 30일 기준 환차손과 고물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경영 계획과 관련,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차원에서 △신규 노선 취항 △지방 출발 국제선 시장 점유율 확대 △호텔·IT·지상 조업 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수익성 다각화에 역량을 모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1위를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승연 회장 한화자산운용 방문…“도전과 혁신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도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자산운용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5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금융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와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이날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운용자산 100조원이 넘는 국내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내 골드만삭스, KKR, 테마섹 등 약 5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주법인은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뉴욕 사무소를 기반으로 선진 금융시장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법인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은 지난해 미국 현지 대체투자 펀드 출시 등의 성과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재원 외에도 금융투자 전문성을 갖춘 10인을 직접 현지 채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직접투자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근무 시스템인 '드림워크 스마트오피스' 현장을 둘러보고 근무 중인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드림워크는 창의적 업무수행을 목적으로 고정된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김 회장은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본부 직원들의 '1등 한화' 의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직접 밀봉하며 한화자산운용의 선전을 함께 기원했다. 이날 김 회장은 모든 직원의 촬영 요청에 응하는 등 일일이 악수하며 화답했고,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했다. 김 회장은 “주식, 채권 같은 전통자산 및 대체투자 분야에서는 시장을 선도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프라이빗에쿼티(PE) 및 벤처캐피탈(VC) 부문과 ETF, 연금 사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해 투자자들의 내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한화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은 PE·VC, 인프라, 부동산 각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 9월말 기준 운용규모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PE·VC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약 6조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인프라 투자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상장한 'PLUS K방산' ETF는 'K방산'의 수출 성과에 힘입어 올해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10월 31일 종가 기준 62.21%)을 거두며 순자산규모가 2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의 뉴욕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도 치열한 경쟁 속에 매순간 열정을 다해 몰입하는 자산운용 임직원 여러분은 이미 한화를 대표하는 '그레이트 챌린저'"라며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앞에 놓인 기회는 눈부신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KT “AICT로 사업구조 전환…2028년 연결 ROE 9~10% 달성”

KT가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KT는 5일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포함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이 핵심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T는 현재 약 6%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오는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CT(AI+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먼저 통신·미디어·네트워크·정보기술(IT) 등 각 사업분야의 구조적 혁신으로 기업간거래(B2B) AI 전환(AX) 분야 성장을 도모한다. KT는 지난해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한다. 저수익, 저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의 부합 정도 및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6%대에 머무르고 있는 영업이익률이 오는 2028년 9%대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울러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매도가능증권 등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개발, 현금흐름 개선과 재원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AICT 기업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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