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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현대차, 부산시와 손잡고 ‘수소청소차 시대’ 연다

현대자동차가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에 맞춰 무공해 수소 차량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에서 향후 부산시에 공급할 수소청소차 2종을 공개했다. 행사는 부산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책에 핵심이 될 차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은 노후 경유차량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공공부문 폐기물 청소차를 무공해 수소차량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부산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펼치는 정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2028년까지 65대의 수소청소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이에 맞춰 차량을 생산하고 부산시 내 자치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차량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특장업체인 에이엠특장이 제작한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 2종이다. '암롤트럭'은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압축진개차'는 무게는 적지만 부피가 큰 쓰레기를 압축해 수거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2종의 수소청소차는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80km 주행이 가능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짧은 충전 시간에도 긴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부산시는 엔진 소음과 진동이 적은 수소청소차가 본격 도입되면 작업자의 근무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부산시 동구, 동래구, 수영구, 영도구 4개 구에 총 5 대의 수소청소차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강서구, 남구, 부산진구 등으로 자치구를 확대해 차량 공급을 이어 나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청소차를 적기에 생산 및 공급해 부산시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과 순환경제 선도 도시 실현 계획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6회 철의 날’…업계 발전 공로 32명 정부 포상, 5명 ‘철강상’

한국철강협회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 외 철강업계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철강 산업 발전 유공자와 철강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3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동국씨엠 박상훈 대표가 수상했다. 박 대표는 고부가·친환경 칼라강판 개발과 수출 극대화로 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포스코 손병근 명장이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정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신수요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 임희중 상무와 넥스틸 홍성만 대표가 대통령표창, 에스피네이처 장영재 대표와 KG스틸 한상무 상무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았다. 철강 기술·기능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철강상'도 5명에게 돌아갔다. 철강기술상은 동국제강 유정민 부수석연구원이 전기로 공정 효율화 및 친환경 조업 기술 개발로 수상했다. 철강기능상은 포스코 안성기 파트장이 전로 취련기술 개발과 슬래브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철강기술장려상은 현대제철 김재훈 책임매니저, 세아창원특수강 서보경 선임연구원, KG스틸 우정범 GM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간 함께한 18개 회원사에 '50년 동행 감사패'가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 등 주요 철강사에 수여됐다. 장인화 협회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 중립 등 도전 속에서 철강업계의 단합과 정부·수요업계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도 “정부가 수소환원제철 등 신기술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위협받는 ‘폴더블 왕좌’…삼성 ‘1위 사수’ 승부수 띄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7 시리즈' 공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폼팩터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되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전략적 변화도 예고된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 1위 수성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초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폴드7의 폼팩터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는 이 제품이 펼쳤을 때 두께가 3.9mm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폴드6)보다 1.7mm 얇아진 수치로, 현재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꼽히는 중국 오포의 '파인드 N5'(4.21mm)보다도 슬림하다. 최근 폴더블폰 시장에서 얇은 두께는 심미성과 휴대성 측면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삼성은 '초슬림'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두께는 줄이면서도 성능은 오히려 한층 강화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차세대 제품은 정밀한 하드웨어와 강력한 성능 등, 사용자가 '울트라' 모델에 기대하는 요소를 모두 담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외신과 IT 팁스터들에 따르면 폴드7은 갤럭시 S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급 사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메라다. 폴드7 후면 메인 카메라에는 전작보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2억 화소 광각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삼성은 폴드7에 16GB 램과 1TB 저장용량을 갖춘 초고사양 모델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삼성닷컴에서만 판매되는 갤럭시 S25 울트라 최고사양 구성과 동일하다. 프리미엄 전략을 폴더블 라인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기능 강화도 핵심 변화 중 하나다. 삼성은 메시지 작성, 웹 브라우징,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작업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최적화하는 AI 기능을 폴더블 신작에 탑재할 방침이다. 실제로 올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AI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기존 플립·폴드 라인업 외에, 보급형 모델인 팬에디션(FE) 제품이 처음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플립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노린다. 폴더블폰의 높은 가격대가 그간 시장 확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만큼, 삼성은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폴더블폰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라며 “전략적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폼팩터 기술력에서의 초격차를 바탕으로,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려는 삼성의 의지가 읽힌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업계는 삼성의 시장 위상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은 32.9%로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의 83%에서 절반 이상 하락했다. 화웨이·오포·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의 급부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화웨이의 추격은 위협적이다. 4년 전만 해도 삼성과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74%p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9.8%p까지 좁혀졌다. 업계는 화웨이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를 출시하면서 기술 우위를 선점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서도 애플, 샤오미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으로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폴더블 부문에서 '기선을 잡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3조7000억원 수준이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2033년 134조5000억원 규모로 약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신제품 폴더블폰은 성능, 디자인, 내구성, AI 기능을 모두 최적화해 한 차원 다른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도 강화해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체험기] 모터사이클 운전 두려움이 일상 재미로 바뀌다

고급스러운 건물에 대열을 갖춘 60여대의 바이크. 라이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이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바이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최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이륜차 아카데미 '혼다 에듀케이션센터'를 방문했다. 센터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재밌게 라이딩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혼다는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닌, 달릴 수 있는 장소와 올바르게 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창립 이념 아래 이 센터를 설립했다. 혼다는 세계 43개 거점에서 안전운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교통교육센터 운전자 교육, 학생 및 유아 대상 안전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각 국가 및 지역의 실정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에듀케이션 센터는 43번째 혼다 안전운전 활동 거점이자 21번째 안전운전 교육센터로 모터사이클로 인한 사고 예방, 성숙한 안전 의식,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전 과정은 27만원으로 연간 1500명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이륜차에 대한 인식과 운전습관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급증한 이륜차 배달과 전통처럼 내려오는 폭주족 문화로 인해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도 많다. 지난해 기준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 분석 결과 21만5354건(2013년)에서 19만6836건(2022년)으로 8.6% 감소했지만 이륜차 사고는 같은 기간 1만433건에서 1만5932건으로 '52.7%' 급증했다. 특히 2022년 기준 국내 이륜차 사고의 도로 교통사고 건수 비중은 8.8%, 사망자는 16.7% 에 달하며 이륜차 운전자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사고, 사망률과 도로 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예 운전들로 인해 한국에서 이륜차는 '위험한 이동수단', '도로 위의 무법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그렇기에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이륜차 운전자들에게 필수적인 곳이다. 운전자 대부분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안전한 라이딩'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센터의 교육을 통해 입문자는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고, 숙련자는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비기너부터 고급까지 5가지로 구성됐다. 비기너 스쿠터 코스는 기본 주행이 미숙한 고객에게 적합한 교육이며 비기너 매뉴얼 코스는 출발·정지 및 기어 변속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점검 승차 자세 회전 브레이크 연습 등 매뉴얼 모터사이클 라이딩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초·중급 과정인 타운 라이더 코스는 출발·정지 및 기어 변속이 능숙한 고객을 대상으로 워밍업부터 각종 슬라럼, 저속 밸런스 등 라이딩의 기초 테크닉을 교육한다. 중급, 고급 과정인 투어 라이더 코스와 테크니컬 라이더 코스는 하위 코스를 수료한 고객이 수강할 수 있으며 한층 더 적극적이고 능숙한 주행을 위한 라이딩 테크닉 심화 과정과 정확하고 섬세한 테크닉 라이딩을 완성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기자가 체험한 프로그램은 입문 프로그램으로 바이크 승차법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코스였다. 바이크를 세우는 법부터 안전하게 타고 내리는 법을 배우고 넘어진 바이크를 세우는 꿀팁도 전수 받았다. 바이크를 10년 넘게 탔음에도 이런 세밀한 교육은 처음이라 흥미로웠다. 특히 그간 무식하게 힘으로만 넘어진 바이크를 세워왔는데 이번에 배운 내용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동법까지 배운 뒤엔 천천히 직선을 달렸고, 이후 S자 등 다양한 코너 구간을 달렸다. 초보들에 딱 알맞은 난이도를 통해 바이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시선, 자세 등 철저한 기본기 교육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의 효과는 대단했다. 같이 주행한 기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처음 바이크를 탔는데, 초반엔 겁을 먹고 주춤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교육 막판에는 시속 30~40km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실력까지 성장했다. 이처럼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단순한 라이딩 기술 습득을 넘어, 올바른 이륜차 문화 정착과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추후 더 많은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한편,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 일 운영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 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위해 지하철 경강선 부발역에서 혼다에듀케이션 센터까지 셔틀 차량도 운영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HD현대·한화, 軍인력 부족 ‘무인함정’으로 해결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군병력 자원이 급속도로 줄어들자 국내 조선업계가 군함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첨단기술을 동원한 무인함정 개발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9일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28명이고 합계 출산율은 0.7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25만명대로 합계 출산율이 0.79명 수준으로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고,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인 고령화 사회에서 14%인 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데에 불과 18년 소요돼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으로 빠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때문에 군 병력 자원 감소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병역 자원 부족 시대와 맞물려 인공 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전쟁의 양상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조선업계에서는 미래형 무인 함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래형 무인 전력 모함(HCX-23 플러스) △기동력 무인 전력 통제함(HCX-23) △전투용 무인 수상정(USV) △미래형 전투함(HCX-25) 등 4개 모델을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 미래기술연구원은 초격차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세계 최초 태평양 횡단으로 검증한 자율 운항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인력 절감형 유·무인 복합(MUM-T) 미래형 무인 전력을 개발 중이다. 우선 HCX-23 플러스는 AI 기반 MUM-T 전력의 최첨단 무인 전투함으로, 1만5000~3만2000톤급으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공격형 고정익 형태의 무인 항공기(UAV) 사출과 강제 이·착함 체계를 탑재하고, 무인 수상정(USV), 무인 잠수정(UUV) 등 다수의 무인 체계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미래형 항모 개발의 전초적 단계로 진화적 기술을 적용해 무인 전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5월부터 12월까지 무인 전력 지휘 통제함 연구 용역을 수행한 바 있고,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는 경항모 컨셉 등을 바탕으로 다목적 무인 전력 모함 개념 설계를 하고 있다. HCX-23도 AI 기반한 최첨단 MUM-T 무인 전투함으로 6000톤급으로 개발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로 하여금 UAV·USV·UUV 등 항공·수상·수중 무인 전력을 지휘해 감시·정찰과 핵심 표적 타격이 가능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또 공격형 고정익 UAV를 내장해 기동 함대·해상 전투단의 대공 방어·공격 기능 강화를 도모한다. 이와 관련, 다기능 위상 배열 레이더(MFR)·수직 발사대(VLS)·레이더 등 신 무기 체계를 갖추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HD현대 관계자는 “AI에 기반해 다수의 유·무인 복합 전력을 지휘하고, 최전방 해역서 탐색·근접 교전 임무를 수행해 운용 최적화를 이뤄내겠다"며 “임무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무인 전력 체계 개발을 선도해 다가올 첨단 전투 함정의 시대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주축이 돼 다양한 무인 해양 체계를 고안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투용 무인 수상정과 자폭용 무인 수상정 등 다양한 미래형 무인 체계를 개발 중이다. 또한 각 기업들로부터 선제적 제안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정찰용 USV는 이미 개발이 끝났다. 자폭용 무인 수상정도 필요에 따라 연구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무인잠수정은 직접 공격하거나 자폭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토록 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전체 체계는 다계층·초연결(하이퍼 커넥티비티) 네트워크로 구성돼 위성과 저궤도 통신 위성을 활용해 실시간 명령·정보 전달이 이루어진다"며 “초당 9km 가는 위성의 빠른 이동 속도로 인해 정보 전달 시간의 한계가 있지만 영국 투자 회사의 저궤도 통신 위성 630여 개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릴레이와 자산별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화오션은 MUM-T 통합 운용 핵심 플랫폼인 지휘 통제함 '고스트 커맨더-Ⅱ' 개념 설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21년 마덱스에서 선보인 모델을 수정한 것으로, HD현대의 HCX-23 플러스와는 달리 전통적인 항공 모함 형태를 갖췄다. 1기의 사출기도 보유해 UAV 출격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함재기로써의 역할도 해야 하는 만큼 LOWUS의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GA-ASI 간 공동 개발을 하고 있는 단거리 이착륙기 그레이 이글이 탑재돼있다. 아울러 해상 작전·상륙 기동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게 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 3사를 필두로 경쟁사 대비 빠지는 포트폴리오 없이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재명 정부도 ‘가계통신비 인하’ 이어질듯

지난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도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다만, 통신정책의 큰 틀이 실용 중심으로 설계됨에 따라 직접적 압박보단 간접적인 접근법을 활용해 '요금 경감'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후보 공약 가운데 생활비 절감 대책으로 통신비 인하를 내걸었다. 전반적으로 실용을 강조한 가운데 소비자 밀착형 정책을 통해 가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요금제 관련 공약으로는 △통신비 세액공제 △군 장병 통신요금 50% 할인 △농산어촌 데이터요금 경감 △데이터 잔여량 이월 또는 선물 기능 도입 △전 국민 데이터 안심요금제(QoS) 도입 등을 제시했다. 통신비 세액공제의 경우, 근로자를 비롯해 자녀나 65세 이상 부모가 지출한 통신비를 공제 대상에 포함한 게 골자다. 과거 정부들의 통신비 인하 정책과 달리 세금을 일정 수준 감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단 평가이다. 안심요금제는 매월 기본 제공 데이터가 모두 소진된 뒤에도 추가 요금 없이 제한된 속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현재는 부가 서비스 형식으로 월 3000~5000원에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이를 모든 통신 상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출시토록 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통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역무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로 분석된다. 다만, 기업 입장에선 수익성 위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속도별 적정가격을 조율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법무법인 세종은 “(안심요금제는) 별도의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 단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속도제한 및 요금 수준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정부 수준의 직접적인 요금 인하 압박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통신 3사의 중저가형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을 통해 통신비 부담을 낮춰 왔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의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비용은 9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4%가량 감소했다. 따라서, 소비자 선택권 강화 및 사업자 간 경쟁 촉진 등 측면을 고려해 간접적으로 통신비 인하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린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인공지능(AI)·6세대 이동통신(6G) 등 4차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오는 7월 폐지돼 알뜰폰 육성책을 펼치는 한편 자급제폰 활성화를 통해 시장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통신 정책과 단통법 폐지 간 시너지를 통해 통신비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법무법인 율촌은 “새 정부의 통신 정책은 시장경쟁 활성화와 데이터 요금 인하를 통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제4 이동통신사의 경우 과거 정부에서 모두 실패로 끝난 정책으로 추진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BMW페스티벌 현장] 30년 투자와 한국사랑 과시…“수입차 1위 쾌속질주”

지난 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은 한마디로 국내 BMW 마니아들을 위한 축제였다. 평소 경험하기 힘든 BMW 차량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8일까지 사흘간 치러진 BMW 페스티벌에는 총 1만 8000여 명의 관객들이 방문해 BMW코리아를 즐겁게 만들었다.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 성공을 토대로 이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BMW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주제 아래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BMW코리아를 성원해 준 한국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존은 BMW그룹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한 30년간의 뜻깊은 순간들을 알리는 자리로 꾸며졌다. 또한, BMW와 협력하고 있는 삼성 SDI, 삼성 디스플레이, LG 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한국 기업들의 부품 전시도 함께하며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및 동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알렸다. 이어지는 차량 전시 공간에서는 헤리티지 모델부터 콘셉트 모델까지 BMW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들을 전시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1990년대 생산된 BMW 3시리즈, 5시리즈 및 7시리즈 등 클래식카였다. 더불어 모토라드의 R 1100 R, 그리고 클래식 Mini까지 헤리티지 모델들이 즐비했다. 행사기간에 BMW그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BMW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과 전세계 50대 한정 생산되는 럭셔리 로드스터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까지 과거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특히, 완전 변경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공개해 3일 내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BMW그룹은 자사 모델의 역동성과 다재다능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트랙 및 오프로드등 다양한 택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문 드라이버 옆에 동승해 드리프트, 오프로드를 즐기는 코너로 차량의 진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BMW 및 MINI 라이프스타일과 M 퍼포먼스 파츠 전시, 정상급 아티스트의 콘서트, 옥토버페스트 콘셉트의 푸드존, 그밖의 풍성한 즐길 거리로 꾸며져 모두가 함께 누리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BMW그룹코리아는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BMW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끌었다.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로 많은 해외 기업과 수입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와중에도 BMW 그룹은 오히려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신뢰하며 투자를 이어갔다. 실제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2002년에 누적 판매 1만대를 처음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BMW 차량이 1만대 판매를 처음 넘어선 것은 2010년이고, 2017년에는 5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의 리더십을 이어갔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의 배경에는 BMW코리아의 각별한 한국사랑이 있다"며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BMW그룹 고유의 기업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물류센터부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설 투자와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도 적극 이어오고 있다. BMW그룹의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확장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처음 선보였다. 2023년 발표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인 2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했다. 그룹은 올해 ESG 차징 스테이션 및 전기차 충전기 60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BMW그룹도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같은 해 BMW그룹코리아의 매출을 웃도는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BMW그룹이 한국기업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37조원에 이른다. 또한,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121개(BMW 81개, MINI 4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정비인력 육성을 위한 자체 테크니션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669명의 정비 인력 중 2438명이 BMW 공식 인증 정비 인력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화성시, 「MARS 2025」에서 7개 주제로 AI 특화 전시 연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룸에서 지방정부 최초로 AI 엑스포 「MARS 2025」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MARS 2025」는 시를 비롯해 AI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주체별 약 100여개의 특화 전시부스를 통해 기술과 정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아마존, SK, 현대차, 기아, LG 유플러스, KAIST, 경기도 미래산업국, 고려대 구로병원 등 AI 기술 선도기업·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MARS 2025」는 전시를 △도시형 AI(URBAN AI) △AI 인프라 △로보틱스 △AI 산업 △AI 혁신 △AI 생활 △모빌리티 등 7개 분야로 세분화해 관람객이 AI 산업별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서울 코엑스 C홀 내 홍보부스에서 엑스포 기간인 3일 동안 상시 운영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국내외 AI 선도기업들의 대거 참여다. 「MARS 2025」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SK매직, 현대자동차, 기아, LG유플러스 신세계프라퍼티, 안랩 등 글로벌 대표 기업을 비롯해 시가 직접 섭외한 관내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총 34개 기업이 참여해 AI 기술의 미래를 선보인다. 각 기업들은 자체 홍보부스를 통해 첨단 AI 기술과 다양한 산업 적용 사례를 전시할 예정이다. 시 소재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FOUP 이송로봇 'Delta'를 개발한 반도체 제조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 로보틱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비만엔지니어링,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주식회사 트윔, 유·무인항공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 등 AI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구현 중인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KAIST, 경희대, 수원대, 서울예대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들도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AI 기반 연구성과와 창업 교육 사례를 선보인다. KAIST 부스에는 AI 기반 학생 창업기업들이 참여해 관람객을 맞는다. VR과 AI 기술을 융합한 학습 솔루션을 개발한 레빗홀컴퍼니, 국내 최초 AI 한국어 교정 솔루션을 선보인 북엔드 등 창의적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수원대학교는 창업지원단과 창업보육센터와 협력 중인 기업인 고고에프앤디, 하드사이언스 등을 통해 산학협력 기반의 AI 기술 적용 성과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화성 데이터 공모전'과 AI 전문가 특강이 317호에서 개최된다. 또한 화성시인재육성재단 테크노폴 해외탐방단의 정책발표회도 함께 열려, AI 미래인재 양성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경기도 미래산업국,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 인재육성재단, 화성시 문화관광재단 등이 참여해, 공공과 행정 영역에서의 AI 활용 사례와 정책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URBAN AI 부스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범 CCTV AI 영상관제시스템, AI 화재 감지 카메라,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AI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행정 분야 AI 정책을 소개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행정의 실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MARS 2025」는 전시 이외에도 포럼, 컨퍼런스, AI 특강, 데모데이, 투자유치설명회, MD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AI 기술의 흐름과 적용 사례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는 기술 전시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과 산업, 정책과 행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전시 부스 하나하나에 AI 미래도시 화성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화성특례시가 AI 기술을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AI를 통해 주체적으로 도시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관람객들께서 전시 부스를 통해 화성시가 AI 기술을 어떻게 정책에 접목해 도시 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삼성 전자레인지, 유럽서 10년 연속 판매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자사 전자레인지가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의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 12,8%로 1위였다. 이로써 삼성은 2015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전자레인지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전자레인지 위생과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항균 인증기관인 '호헨스타인'으로부터 99.9% 항균 인증 마크를 받은 바 있다. 또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탑재 모델도 출시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잔여 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삼성 푸드' 서비스와 연동해 레시피를 추천 받아 조리하는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업해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조리기기용 법랑용 강판을 개발해 전자레인지·오븐의 내부 소재로 적용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안에서 주방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 글로벌 출시

삼성전자는 전력 공급 없이도 이미지를 유지하는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잉크 방식 전자 종이(E-Paper) 기술을 적용해 화면 유지 전력은 0.00W, 화면 전환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소비 전력을 대폭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 2025'에서 '베스트 오브 쇼'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저전력 설계로 운영비를 크게 낮춰 상업용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출시 모델(EM32DX)은 △32형(QHD·2 560×1 440) △8.6 mm 초슬림 두께 △16:9 화면비를 갖췄다. 충전식 탈착 배터리를 포함해도 무게가 2.5kg에 불과해 벽·천장 레일·테이블 등 다양한 환경에 간편하게 배치할 수 있다. 기본 제공 홀더·브래킷 외에도 별도 액세서리로 설치 옵션을 확장할 수 있다. 제품은 USB-C 포트·내장 8GB 플래시 메모리·와이파이·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을 적용해 풍부한 색감·부드러운 경계선·매끄러운 그라데이션을 구현하고, 자사 사이니지 플랫폼 '삼성 VXT'와 연동해 원격 모니터링·콘텐츠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10·iOS 15 이상을 지원하는 전용 '삼성 이페이퍼 앱'으로 플레이 리스트·교체 주기·전원 제어·간단 편집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초저전력·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아날로그 방식보다 운영 효율이 현저히 높다"며 “상업용 디지털 광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34.6% 점유율로 1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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