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전체기사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 맞아 100년 기업 다짐

삼성중공업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18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최성안 대표(부회장)는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아무도 대한민국을 주목하지 않았던 50년 전 삼성중공업은 원대한 미래를 품고 일어섰고, 글로벌 조선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고 발언했다. 삼성중공업은 1974년 창원에서 기계사업으로 출범하고 삼성그룹 내 중공업 계열사 삼성조선·대성중공업을 합병했다. 이후 1994년 제3도크 건설로 대형 조선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외환위기 이후 △중장비 △발전설비 △선박용 엔진사업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거쳐 현재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영역을 정비했다.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KBS 열린음악회'는 임직원과 선주 및 거제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조선 해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려아연 “의결권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M&A 막을 것”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를 토대로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경영권 분쟁을 펼치고 있는 영풍·MBK파트너스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도 승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18일 열리는 심문기일에서 성실하고 논리적이며, 법에 나와있는 사실 그대로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또다시 가처분 기각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배임 등)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 거의 전부는 1차 가처분 당시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공개매수기간 중 고려아연의 주가가 높게 형성됐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가격으로 자기주식 취득행위를 하는 것은 이사의 충실의무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채권자(영풍) 스스로도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으로 제시했다가 이를 75만원으로 상향한 점에 비춰볼 때 고려아연의 적정주가를 현 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 어려우므로 채권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가 2차 가처분에서 임의적립금을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주총 결의 없이 임의적립금을 사용하는 것은 배임이며 향후 영풍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도 불리하다는 주장도 허위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 전에 시장교란성 풍문을 유포하는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며 “고려아연의 의지를 믿고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도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르노코리아, 올해 임단협 조인식 진행

르노코리아가 18일 오전 10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2024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본교섭을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9일 극적으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10일부터 부산공장의 정상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어 지난 11일 사원총회 찬반투표에서 총 투표 참여자의 50.5% 찬성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최종 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시 등 성과 격려금 300만원 , 변동 PI 최대 100%(약 200만원), 특별 인센티브 250만원,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지급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인식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공식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누적 주문대수 2만 대를 넘기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 4.2%를 달성했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4%대 점유율을 회복한 건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가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믿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배터리 개발 기술인력 신규 채용

현대차가 더 나은 성능과 안전성을 가진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이곳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함께할 기술인력 채용 절차를 18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술인력이 수행하게 될 업무는 △배터리 샘플 제작 및 품질 관리 △개발 장비 유지 및 보수 △소재 및 부품 관리 등이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성별 제한은 없다. 세부요건은 현대차 기술인력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18일 9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서류 합격자 발표는 11월 중이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내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12월 1차 면접, 내년 1월 최종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정적인 소재 확보부터 배터리 설계 및 관리 역량강화,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 배터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갖출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인 배터리 기술의 진보 과정을 함께할 인재들이 이번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성수서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 개최

기아는 오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S1'에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를 국내 고객에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4월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서로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단독전시를 진행했다. 7일간 열린 이 전시에는 약 1만 5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기아는 해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문화예술 전시회를 국내 고객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를 위해 기아는 밀라노에서 전시한 작품을 기반으로 전시를 재구성하고, 여기에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공연을 마련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장은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 별로 특색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관람객은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Passage of Footsteps)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Room of Relentless Innovators)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Room of Creative Risk-takers) △문화의 선두주자로서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공간(Room of Culture Vanguard)을 순서대로 관람하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전시기간 중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씨피카(CIFIKA), 오토랍(Otolab)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공연도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운영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공연이 있는 금, 토요일에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전시장 관람은 별도의 예약 없이 가능하지만, 아티스트 공연은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단순한 제품 디자인이 아닌 소통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임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이미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전시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 초기업 노조 “세계 일류 회사 되려면 챗GPT 사용 허용해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위기를 극복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인공 지능(AI) '챗GPT' 사용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 18일 삼성 초기업 노조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정현호 사업 지원 TF장에게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에서 제안하는 삼성그룹 변화의 시작' 제하의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는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에 대해 정말 다양하고 많은 곳에서 이야기 한다"며 “삼성그룹의 위기는 우리 삼성 직원만의 위기가 아닌 대한민국 재계 전반에 영향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중대 사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혁신적인 시도가 필요하다"며 “첫 번째로 오픈AI의 챗GPT 사용 제한을 전면 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세계 일류가 되려는 회사는 최상의 툴을 사용하고 트렌드에 맞게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전쟁과 같은 세계적인 경쟁을 하는데 있어 최고의 툴을 두고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음 그 자체"라며 “보안과 관련된 이슈는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삼성 직원들이 최고의 툴을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사용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줄어드는 근무 시간, 워라밸등이 중요한 시대에서 우리는 남들과 똑같은 8시간을 보내면 안 된다"며 “과거 PC화 시대에서 PC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그와 같은 회사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고, 그와 마찬가지로 AI 시대에 이를 거부하면 도태된다"고도 했다. 노조는 인사 제도·성과 보상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빠른 시일 내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신 인사 제도 이후 승진의 메리트와 보상 등이 사실상 전무해지며 일을 해야 할 이유를 많은 직원들이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에 대한 문제점은 당연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조직 문화 혁신은 인사 제도 혁신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노조는 “현재 인사 제도 하에서 보신주의 리더는 넘쳐나고 있고 잘못된 평가는 누적돼 직원들의 사기거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최소한 샐러리 캡 폐지와 각 역할에 맞는 적정한 승진 체계를 통해 동기 부여와 연봉 인상의 기회를 다시 꿈꿀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현재 OPI 제도는 과거에는 혁신적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도 않고 압도적인 보상을 주지도 못한다"며 “이는 회사가 고정적인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전락했고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지급돼야 타 대기업의 버금가는 연봉 수준이 책정이 되므로 이는 더 이상 진정한 성과급이라 부르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본급을 높이고 OPI가 진정한 성과급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해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과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달라"며 “함께 대화하고 재도약하는 것을 기원하는 우리 삼성 초기업 노조는 언제든지 대화와 만날 의지가 있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제철, 선진시장서 탄소저감 차강판 기술 선봬

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 차체학회에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독일에서 열린 '유로카 바디'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자동차 차체 소재 및 부품학회 '카 바디 파츠'와 9월 미국에서 마련된 '인터내셔널 오토모티브 바디 콩그레스'에도 참가했다. 이들 학회는 글로벌 완성차사·부품사·철강사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차체의 소재 및 부품 관련 연구기술과 개발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활용한 차강판 제작 기술을 발표했다. 이는 고로에서 철광석으로 생산한 쇳물과 전기로에서 스크랩(고철)으로 생산한 쇳물을 전로에서 혼합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고로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이 약 20% 저감된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탄소저감 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외판재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한 내용과 탄소배출을 저감한 △1.0GPa급 열연강판 △1.2GPa급 냉연강판 △1.5GPa급 핫스탬핑 제품을 소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부터 고성형 외판재·초고강도강·내판재·핫스탬핑제품 등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개발 및 실증 테스트를 거쳐 고로 생산 제품과 동일한 품질 수준을 검증했고, 기존 고로에서 생산하던 자동차강판 전 강종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 참석 및 홍보활동을 통해 탄소저감 강판과 초고장력 강판 등 차강판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자동차향 제품 판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디스플레이, 페라리 최대 축제서 OLED 기술력 알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페라리의 연중 가장 큰 축제인 '피날리 몬디알리(Finali Mondiali)'에서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이몰라(Imola) '엔초 에 디노 페라리(Enzo e Dino Ferrari)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리는 '피날리 몬디알리 2024'에 참여해 다양한 차세대 혁신 제품을 페라리 고객들에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적인 박물관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전시 공간은 총 120㎡ 규모로, 6K급 해상도의 34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3.4형 라운드 OLED,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S(Flex S™), 안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G(Flex G™),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17.3형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Flex Note Extendable)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34형 디스플레이는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6K(화면의 가로 픽셀수가 6000개 이상) 고해상도까지 구현해 세련된 디자인과 선명한 화질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피날리 몬디알리는 전 세계 페라리 소유주들의 꿈의 축제이자 페라리가 개최하는 연중 가장 큰 규모의 고객 초청 행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페라리 소유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페라리 챌린지' 시즌 최종전이 함께 열리면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는 행사이기도 하다. 최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영업담당 상무는 “페라리 고객들이 참여한 행사에서 삼성 OLED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화질, 디자인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페라리는 지난해 4월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AI로 보이스피싱범 잡는다…과기정통부 규제특례 승인

K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추가적인 서버 연동 없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통화 중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의심스러운 통화에 화자인식 기술을 적용,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와의 유사도를 분석한다. 이 과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하며,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KT는 해당 기술을 브이피의 스팸 차단 앱 '후후'에 적용, AI 성능 개선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통화를 기반으로 한 탐지 솔루션이 개발될 경우 탐지 정확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금까진 개인정보보호법상 서비스 개발이 어려웠다.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도 개인정보에 해당해 실제 통화를 학습에 활용하려면 보이스피싱범에게 개인정보 처리 및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특례는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이다. KT는 언어모델 및 화자인식 기반 탐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올 경우 수신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병무 KT Customer부문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KT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한 AI 기술개발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클라우드, 기업용 클로바노트 선봬…보안·맞춤 기능 강화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의 기업용 서비스다. 기업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이메일 주소 사용 로그인 시스템 도입 △2단계 인증 △접속 IP 대역 제한 △접속 단말기 제어 등을 제공한다. 개별 기업 환경에 맞는 커스텀 기능도 추가됐다. 기업들은 업계 전문용어, 기업 내 고유명사 등을 '자주 쓰는 단어'에 등록해 각 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주소록 기능을 활용해 구성원 간 업무 목적 녹음 파일을 쉽게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웹에서 사용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동기화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가 비즈니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회의 내용을 저장·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의 데이터 자산화가 가능해 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클로바노트와 자사 협업툴 네이버웍스와의 연동을 확대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업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하고 감정 인식·화자 자동 식별·다국어 동시 인식 등의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 출시를 기념해 이달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내 유료 계약한 기업에게는 내년 2월 28일까지 변환 시간을 2배로 제공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