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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작년 영업익 5170억원…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조85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데 이어 2023년 2조5102억원, 2024년 5606억원 등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전개하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32%에 불과했던OLED 매출 비중은 2022년 40%, 2024년 55%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종료해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됐다. 또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8711억원(이익률 19%)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유지했다.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경영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과를 지속 확대한다. 모바일 부문은 강화된 기술 및 생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IT 부문은 저수익 제품 축소와 원가 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의 고객들에게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대응하며 사업경쟁력을 높인다. 대형 사업은 TV·게이밍용 OLED 패널 모두 차별적 가치를 강화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이 적용된 신규 OLED TV 패널과 OLED 최초로 72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 등 기술·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한다. 차량용 사업은 시장 선도 입지와 차별화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에 매진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여 성과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한국지엠 ‘노사 갈등’…車업계 ‘노사관계 풍향계’ 될까

신차 부재와 판매 부진 등으로 철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한국지엠이 최근 노사 갈등까지 격화되면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특히,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의 시행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한국지엠의 노사 갈등이 완성차업계 전반의 '노사관계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세종 물류센터 하청노동자 집단해고 사태와 오는 2월 직영서비스센터 폐쇄를 앞두고 노사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상태다. 한국지엠은 올해 초 세종 물류센터 하청업체인 우진물류와의 계약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소속근로자 약 120명을 집단해고했다. 해고 근로자들은 생계 대책 마련과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물류센터를 점거하고 신규 수급업체의 업무 인수인계를 방해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물류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반고객들이 차량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서비스센터 운영에도 심각한 지장이 초래됐다고 한국지엠을 주장했다. 따라서 회사는 하청노동자의 물류센터 점거를 불법 사업장 점거로 규정하며 “우진물류 근로자 고용에 대한 법적 의무는 없지만 근로자 전원에게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안했다"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가 고객 서비스 차질은 물론 내수·수출 비즈니스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부품 공급에 의존하는 국내 수백 개 중소·영세 협력업체에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월 직영서비스센터 폐쇄까지 예정돼 있어 한국지엠의 노사 갈등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내부 방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국 9개 직영 센터의 애프터서비스 및 정비 접수를 중단했으며, 2월 15일부로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국 380여 개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영센터 직원들은 다른 직무로 재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6일 전국 9개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를 중단해 달라며 인천지방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단체협약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직영 정비사업소 폐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측이 자동차 제조사의 안전 책임을 외주화하려 하고 있다"며 “협력 서비스센터만으로는 제조·설계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이나 고난도·고위험 정비 작업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서비스망 붕괴를 지적했다. 이런 노조 갈등 상황에서 오는 3월 10일 노란봉투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한국지엠 노조의 요구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노란봉투법은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완화하는 한편, 하청·특수고용 노동자도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사용자'와 '쟁의행위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지엠의 노사 갈등은 단순한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완성차 업계 전반의 노사관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다른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로까지 불씨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제도 시행 초기부터 극단적인 대립보다는 완만한 합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에쓰오일, 작년 우수협력업체 인증서 수여

에쓰오일은 지난 22일 울산에서 '2025년 우수 협력업체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5개사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업체 간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에쓰오일은 2010년부터 협력업체관리(SRM) 시스템을 운영하며 협력업체와 상생 협력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매년 협력업체의 역량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2025년 종합평가 결과 분야별 우수 협력업체로 △장치정비 분야 휴엔텍 △종합설계 분야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 △회전기계정비 분야 석원기공 △건물보수 분야 동진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현황 자가진단과 외부평가를 지원해 매년 공급망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장치정비 업체인 동부가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연한 사고, 혁신적 실행,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조달 분야에서 비용절감을 넘어 가치를 창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SK 29일 반도체 실적발표 최대 이슈는 ‘HBM4·영업익’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나란히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한다. 두 대기업이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과 함께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위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 지에 업계와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일 오전 나란히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실적설명회)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두 회사의 실적 발표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인 6세대 HBM(HBM4)에 대한 메시지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공급한 HBM4 샘플의 테스트 및 검증 단계가 어디까지 진척됐는지가 핵심으로 꼽힌다. 단순한 샘플 제출을 넘어, 엔비디아의 성능 평가와 피드백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졌는지에 따라 실제 양산 시점과 공급 주도권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HBM4는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탑재될 예정으로, HBM3E(5세대)에 이은 또 한 번의 세대교체 국면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HBM4 양산 시점과 초기 물량 확보 여부가 향후 AI 반도체 시장 내 입지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HBM 경쟁 구도는 'SK하이닉스의 우위, 삼성전자의 추격'으로 요약된다. SK하이닉스는 HBM3E에서 엔비디아의 주력 공급사로 자리 잡으며 기술 신뢰도를 먼저 확보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세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57%로 과반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2%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HBM3E 납품 경쟁에서 주도권을 내준 만큼 HBM4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HBM의 기본 재료인 D램은 경쟁사보다 한 세대 앞선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 6세대(1c) 공정을 적용했고, 두뇌 역할을 하는 로직 다이에는 라이벌보다 몇 세대 앞선 4㎚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도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2월 반도체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HBM4를 정식 납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HBM은 고객사 인증과 양산 안정화가 맞물린 제품인 만큼, 공급을 먼저 시작할 경우 물량 배정과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도 HBM4 사업 진척 상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BM 시장 1위 지위를 어떻게 수성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5년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하고 업계 최고 속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2026년에는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4082억원으로,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 추정치(43조5300억원)를 소폭 웃돈다. 전망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2024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데 이어 2025년에는 반도체·가전·모바일 등을 모두 포함한 삼성전자 전사 연간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앞서게 된다. 분기 기준으로는 이미 2024년 4분기에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약 6조5000억원)을 최초로 추월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사의 콘퍼런스 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압박'에 대한 상황 인식과 대응 전략도 주요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를 콕 집어 “고율 관세(100%)를 부담하기 싫다면 미국에 생산 기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압박성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투자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트럼프 ‘관세 25% 도로 인상’에 車업계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미 수출 관세가 다시 높아질 경우 현대자동차·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조 단위로 줄어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한국산 수입품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적용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의 수출액은 약 720억달러(약 104조원)다. 이중 대미 수출액은 300억달러(약 44조원)로 전체의 42% 수준이다. 관세가 10% 포인트 올라가면 조 단위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지난해 2~3분기 큰 피해를 봤다. 25%의 관세가 부과된 당시 양사는 관세 비용으로만 4조6000억원가량을 손해봤다. 4분기에도 수천억원 규모 관세 부담을 떠안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자동차 관세가 다른 국가와 같은 15%로 인하된 이후 이를 기반으로 각종 판매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기도 하다. 일본·독일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경영 전략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한국지엠 상황도 심각하다. 이 회사는 국내 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만들어 북미 시장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1만5094대에 불과했지만 수출 물량은 44만7216대에 달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종 중 절반 이상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하고 있다. 관세 장벽으로 수출길이 막힐 경우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설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지엠은 현재 직영정비센터 폐쇄 결정 이후 내부적으로도 시끄러운 상태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물류센터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각종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 폭탄까지 맞을 경우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지엠 철수설'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지난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약 8000억원을 수혈받으면서 국내에서 2028년까지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난 작년 7월30일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10월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며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적었다. 그가 타깃으로 삼은 한국 국회의 승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미국에 보내 트럼프 행정부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J중공업, 불황 속 영업이익 800% 증가…MSRA 체결로 내년 ‘기대 상승’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HJ중공업은 “2025년도 매출 1조9997억 원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인 72억 원의 8배를 넘어선 수치이다. 또 당기순이익은 514억 원으로 884.6% 증가한 것으로 HJ중공업이 500억 원대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20년 516억 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이 또한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상선 수주와 함께 기존 특수선부문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전략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HJ중공업은 자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 초 미 해군과 MSRA를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연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내년 실적 호조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는 미국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으로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지원함뿐만 아니라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미 해군 MRO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는 올해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수익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KG모빌리티, 지난해 영업익 536억원…전년比 336%↑

KG모빌리티(KGM)는 지난해 총 11만535대를 판매하며 매출 4조2433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나갔다. 매출 또한 전년보다 12.2% 늘어나며 창사 이래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판매는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 등 총 11만535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출은 유럽, 중남미 등 신제품 론칭과 스페인 등 관용차 공급 확대 등으로 지난 2024년 대비 12.7%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M은 올해 이러한 판매 상승세와 흑자 규모를 더욱 늘리기 위해 1월부터 신형 '무쏘' 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KGM 관계자는 “이달 무쏘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등 국내.외 시장 신모델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GMC, 신차 3종 국내 출시…프리미엄 전략 본격화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 브랜드 GMC가 한국 시장에 신차 3종을 출시한다. GMC는 신차 3종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GMC는 김포에 위치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브랜드 데이를 열고 신차 출시 계획과 함께 브랜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GMC는 한국 시장에 '허머EV'와 '아카디아', '캐니언' 3종의 모델을 출시한다. 허머EV는 GM의 첨단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됐으며, 4륜 조향 기반 크랩워크 기능을 통해 차량을 대각선으로 이동시켜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허머EV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아카디아는 대형 SUV 모델로, 드날리 얼티밋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이 차량에는 최고출력 332.5마력(ps), 최대토크 45.1kg·m의 성능을 갖춘 2.5리터(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캐니언은 중형 픽업으로 드날리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은 2.7L 가솔린 터보 엔진(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이 탑재돼 최대 3493kg의 견인 능력을 확보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 시장은 고객의 눈높이가 매우 높고, 프리미엄과 럭셔리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동시에 제품 가치를 매우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장"이라며 “GMC는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추진…OP모빌리티와 MOU

현대모비스가 램프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지형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로 미래 경쟁력 강화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부문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OP모빌리티는 전세계 28개국 150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16억5000만유로(20조원)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매각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거래 구조,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램프사업 거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생존 방안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며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의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로는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P모빌리티와 결합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윈-윈'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며 “OP모빌리티는 램프사업 강화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사 램프사업부는 고객 다각화와 더불어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를 볼 수 있고, OP모빌리티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양사 램프부문 결합을 통해 사업 자체의 볼륨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고,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미래 핵심 사업·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한다는 사업 효율화 기조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T, 기업 고객 초청 세미나 개최…‘AX 혁신’ 위한 핵심 인프라 전략 제시

KT가 국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전략을 공유하는 'KT 코어 인사이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AX)을 뒷받침하는 통신·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전환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 고객 실무진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AX 전략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다. 올해 첫 세미나에서는 성공적인 AX 추진을 위한 기본(Base)과 핵심(Core)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KT는 2026년 네트워크 기술 트렌드 소개를 시작으로, 미래 비즈니스를 주도할 차세대 통신망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사례로 △고객 커뮤니케이션 혁신 솔루션 △기업 업무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업 데이터 플랫폼 진화 △기업 5G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산업안전 강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특히 제조기업 관계자가 다수 참석한 만큼 안전 분야의 AX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KT가 발표한 기업 5G와 IoT 기술을 접목한 산업안전 솔루션 적용 사례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가 기존 업무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AX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변화와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현업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원태 KT Enterprise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전무)은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 즉 코어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6년 새해를 맞아 처음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KT가 제안한 인프라 전환 전략이 고객사들이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고 성공적인 AX를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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