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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13년 연속 포춘 ‘전세계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항공업계 독보적 입지

델타항공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11위에 오르며 1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델타항공은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명단에서 전체 1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 산업군을 통틀어 상위권에 해당하는 순위로, 델타항공은 1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앨리슨 숀텔 포춘 편집장은 “올해 수상 기업들은 혁신과 위기에 강한 리더십과 글로벌 영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특히 AI 등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목적 의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와 '초연결'로 고객 경험 혁신…기술 투자가 경쟁력 델타항공의 이번 선정 배경에는 작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단행한 대규모 기술 투자와 고객 서비스 혁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델타항공은 티 모바일(T-Mobile)과 협력해 전체 기단의 약 75%에 달하는 1000여 대의 항공기에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인 '델타 싱크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유튜브·애니메이션 특화 OTT '크런치롤'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델타항공은 'AI 수하물 시스템(Baggage AI)'을 도입해 운송 차량의 최적 경로를 산출해 수하물 처리 효율을 약 30% 개선했다. 아울러 AI 기반 디지털 비서인 '델타 컨시어지' 베타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식부터 공항 서비스까지…'프리미엄' 전략 가속 기내·지상 서비스의 고급화 전략도 호평을 받았다. 기내에서는 쉐이크쉑(Shake Shack) 버거, 떼땅져 샴페인 등과 협업해 레스토랑 수준의 다이닝을 선보였고 지상에서는 시애틀·애틀랜타 등 주요 허브 공항의 라운지를 신설·확장했다. 아울러 전 미국 허브 공항에 안면 인식 기반의 '터치리스 ID'를 도입해 수속 절차를 간소화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썼다. 델타항공은 인천을 비롯, 멜버른·마라케시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대서양 횡단 스케줄을 운영하며 연결성을 강화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고객이 기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헌신해 온 임직원들 덕분에 이번 수상이 가능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준 전 세계 델타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이번 수상 외에도 시리움(Cirium) 주관 '북미 최다 정시 운항 항공사' 5년 연속 1위,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고용주' 2위 등을 기록하며 운영 능력과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항공 방산 ‘투톱’ 한화에어로-KAI 의기투합…“무인기·첨단 엔진 공동 개발, 수출길 개척”

대한민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그동안의 경쟁 관계를 넘어 무인기와 차세대 엔진 등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를 함께 키우기로 합의했다.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사장)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전략적 원팀(One Team) 구축을 선언했다. ◇기체와 엔진의 만남…차세대 기술 자립 위한 '기술 동맹'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있다. KAI는 40년 이상 축적된 항공기 체계 종합 및 기체 개발 역량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심장인 가스터빈 엔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기 공동 개발·마케팅 △국산 첨단 엔진 기술 개발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진출 등에 합의했다. 특히 양사 모두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의 무인기 및 엔진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독자 개발 전투기인 KF-21의 후속 모델이나 동맹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차세대 무인기 개발 등에서 즉각적인 협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각 사가 주력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과당 경쟁을 줄이고, 기체-엔진 통합 솔루션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AI가 개발 중인 유·무인 복합 체계이자 위성까지 연결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구축에도 한화의 엔진 및 우주 기술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폐쇄적 공급망 깬다"…경남 우주항공 생태계 공동 육성 기술 협력을 넘어 산업 생태계 차원의 '상생'도 추진한다. 양사는 과거 배타적이었던 협력사 공급망을 서로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개발(R&D)·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품 국산화율과 기술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정례화 함으로써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의 주력 사업장이 위치한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의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경남 우주항공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수출 경쟁이 심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이번 협력은 K-방산과 우주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래 핵심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해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방산·우주항공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출·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KAI와 함께 협력사 상생을 바탕으로 성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 100% 자회사 전환…북미 ESS 시장 집중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단독법인 체제로 전환을 통해 북미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장장치(ESS) 시장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합작법인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스텔란티스 보유 지분 49%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ESS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공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기지 가운데 'ESS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핵심 거점이다. 올해 북미 생산역량 2배 확대, 매출 3배 이상 성장 등 ESS 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를 목표로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공장을 2026년 북미 ESS 시장 공략을위한 필승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 효율화가 필요한 스텔란티스와 폭발적으로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 선점을 위해 추가적인 생산기지가 필요한 LG에너지솔루션의이해관계가 맞물린 '전략적 윈윈'거래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ESS용 리툼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지분 100%를 확보해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구축된 시설을 활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정부로부터 투자 보조금 및 미국 AMPC에 준하는 생산 보조금을 단독으로 수혜받을 수 있어 생산되는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도 유리하다. 지분 인수 후에도 양사의 협력관계는 유지된다. 스텔란티스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캐나다 공장으로부터 기존에 계획된 전기차 배터리를 지속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화 전략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면서도, 배터리 공급 안정성까지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지분 인수로 미시간 홀랜드 공장, 미시간 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에서만 3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기준 ESS생산능력을 2배 가까이 확대해 글로벌 기준 60GWh, 특히 북미 지역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안정적인 양산을 진행중이며, 올해 ESS 배터리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테라젠,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EG4, 한화큐셀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약 140GWh 규모의 누적 수주를 확보한 가운데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를 상회할 것으로 계획했다. 글로벌 ESS시장은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미국 내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총 317.9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캐나다에 핵심 생산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북미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실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며 “급증하는 ESS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북미 기반 고객사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전기차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이익 9953억원…북미·유럽서 성장세

HD현대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장과 빅테크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북미 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실적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795억원과 9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 48.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력기기 부문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보다 29.7% 증가한 2조605억원의 매출을 냈다. 배전기기는 매출이 7319억원으로 15.6% 감소했고, 회전기기는 9.6% 증가한 5887억원의 매출을 냈다. 미국 법인에서 특히 4분기 들어 납품 물량이 늘며 재고자산이 줄었고,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 납품이 이어진 영향으로 연결조정을 포함한 종속법인 매출은 112.5% 증가한 6984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되고 데이터센터 같은 고전력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며 매출이 60.5% 증가한 1조614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은 매출이 4059억원으로 38.3%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약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목표보다 11.8%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67억 3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황정혁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송전망 접속 수요 증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경영 목표로 수주 42억2200만달러와 매출 4조3500억원을 제시했다. 765킬로볼트(kV)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친환경·고효율 제품군을 강화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우수 고객사와의 생산일정 예약(Slot Reservation)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신규 초고압 송전망 계획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초고압변압기와 배전기기에 걸쳐 수주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경기 안성 배전기기 공장을 대체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배전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올해 가동을 시작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미국 시장은 최근 30년 동안 기존 765kV 송전망에 대한 교체 수요만 있었지만, 2025년 신규 765kV 송전망 건설 계획이 확정되는 가운데 신규 765kV 송전망 수요가 많이 생겼다"며 “미국 내 많은 유틸리티(전력망 운영사) 고객들이 765kV 초고압 변압기 거래를 요청하고 있어 수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전기기에 관해서는 “미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글로벌 빅테크와 올해부터 2030년가지 배전기기, 초고압 변압기를 연계해 상당한 수준으로 합의했다"며 “필요한 장소와 시점별로 나눠 계약하는 방식으로, 2028년까지는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물량을 확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관세 문제에 관해서는 “북미 관세는 지난 4분기 관세 부과분과 고객 보전분까지 30억원 정도 실적에 반영됐다"며 “고객쪽의 호의를 바탕으로 (관세 부담에 관해) 긍정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고, 관세 여파가 HD현대일렉트릭 실적에 미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HD현대마린솔루션, 에콰도르서 5600만 달러 ‘잭팟’…육상 발전 사업 역대 최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에콰도르에서 5600만 달러(약 750억 원) 규모의 발전 설비 정비 계약을 따내며 육상 발전 사업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올렸다. 이번 수주를 통해 선박을 넘어 육상 플랜트 분야로까지 '애프터 마켓(AM)' 사업의 영토를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에콰도르 전력공사(CELEC)와 5600만 달러 규모의 발전 설비 정비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회사가 육상 발전 사업 분야에서 체결한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내년 초까지 에콰도르 전력공사가 운영 중인 8개 화력발전소(총 400MW급)에 엔진 및 보조 설비 정비에 필요한 핵심 자재 패키지를 공급하게 된다. ◇최악의 가뭄 덮친 에콰도르…'구원투수'로 나선 HD현대마린솔루션 이번 대규모 계약은 에콰도르가 직면한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 조치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에콰도르는 최근 기록적인 장기 가뭄으로 인해 저수량이 바닥나면서 하루 최대 20시간에 달하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국가적인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에콰도르 정부는 가동이 중단되거나 효율이 떨어진 화력 발전소를 긴급 복구해 전력난을 타개하려 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화력 발전 핵심 부품을 신속하게 납품하고, 단순 공급을 넘어 기술 지원까지 제공함으로써 현지 발전 설비의 가동 안정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바다 넘어 육지로"…수익성 높은 AM 사업 확대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적중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기존 주력인 선박 엔지니어링 및 유지보수 노하우를 육상 발전 플랜트 시장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발전소 정비 사업은 주기적인 부품 교체와 기술 지원이 필요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AM 사업으로 꼽힌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에콰도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육상 발전 플랜트 등 비조선 분야의 고부가가치 AM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호타이어, 지난해 영업익 5755억원 기록…전년比 2.2%↓

금호타이어는 지난해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7013억원, 영업이익 575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금호타이어의 매출액은 1조1601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미국발 관세 부과, 광주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확대돼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엑스타 스포츠 등 신제품 출시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3.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4%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5조1000억원 달성,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확보 등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에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등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평균 기령 12.3년”…제주항공, 9번째 737-8 도입으로 ‘회춘’

제주항공이 아홉 번째 차세대 항공기를 직접 구매해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형 항공기 비중을 늘려 기단을 젊게 만드는 '체질 개선'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37-8 9호기의 구매 도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항공기는 관계 당국의 감항 증명 등 필수 절차를 거쳐 곧바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적극적인 신 기재 도입…평균 기령 12.3년으로 대폭 낮춰 이번 9호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기단 구성은 한층 젊고 효율적으로 변모했다. 전체 여객기 중 차세대 항공기인 737-8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확대됐으며, 직접 구매하여 보유하는 구매기 비중 또한 35%로 늘어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폭 낮아진 평균 기령이다.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를 들여오는 동시에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드는 오래된 항공기를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스 계약이 만료된 경년 항공기 1대를 반납한 데 이어 이달에도 1대를 추가로 반납했다. 이러한 기단 교체 전략 덕분에 제주항공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12.3년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월 기준 14년과 비교해 1.7년이나 낮아진 수치다. 통상적으로 기령이 낮아지면 정비 비용 절감은 물론 운항 효율성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 직결된다. ◇올해 7대 더 들여온다…'구매기 중심' 전략 가속 제주항공은 올해를 기단 현대화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이번 9호기를 포함해 올해에만 총 7대의 B737-8 항공기를 구매해 도입할 계획이다. 임차(리스) 의존도를 낮추고 구매기 비중을 높여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유가 변동 등 대외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정비·조종 역량도 자체 확보"…안전 운항 '올인' 하드웨어인 항공기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영역인 운항·정비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737-8 기종에 대한 '전문 교육기관(ATO, Aviation Training Organization)' 인가를 획득해 운영 중이다. ATO 인가는 교육 프로그램과 장비가 국토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제주항공의 자체 정비 교육 역량이 수준급임을 입증한다. 또한 미국 보잉과 '조종사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CBTA)' 협약을 체결해 조종사들의 비상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등 안전 운항 시스템 고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구매기 비중 확대는 운항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핵심 전략"이라며 “꾸준한 기단 현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작년 매출 8조 돌파…북미·유럽서 ‘최대 실적’ 견인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이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인프라 투자 수요에 힘입어 합산 매출 8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영업이익이 50% 이상 급증하며 그룹 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6일 HD건설기계가 공개한 2025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 조정 전 단순 합산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합산 매출은 약 8조 40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2864억, 55.5%↑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5년 연간 매출 4조 5478억 원, 영업이익 286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무려 55.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4.5%에서 6.3%로 1.8%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금리 하향 안정화 속에 전 사업부의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매출 확대와 판가 인상 효과가 맞물리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엔진 사업 부문 역시 발전기·방산·선박 등 주요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HD현대건설기계, 매출 9.8% 성장…“일회성 비용 선반영" HD현대건설기계는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77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호조와 선진 시장에서의 딜러 재고 안정화에 따른 도매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7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북미 지역 관세 대응을 위한 비용 증가와 중국 사업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판가 인상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년 청사진: 매출 8.7조 목표…“북미·유럽서 승부" HD현대는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8조 7218억 원을 제시하며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지역별로는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북미와 유럽 시장을 핵심 공략지로 삼았다. 회사는 올해 북미 지역 매출 목표를 지난해 7096억 원보다 약 26% 늘어난 8971억 원으로, 유럽 지역은 지난해 9921억 원보다 16% 증가한 1조 1555억 원으로 설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제품 매출을 6조1177억 원까지 끌어올리고, 수익성이 높은 엔진 사업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1조453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엔진 부문에서는 AI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초대형 고속 엔진 라인업을 강화하고 방산 엔진 수출을 동유럽과 중동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69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군산 신공장 구축과 차세대 모델 개발 등 기술·시설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 천리안 5호 기상 탑재체 개발 착수…“국내 첫 민간 주도 정지 궤도 위성”

LIG넥스원이 차세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5호' 개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정부와 출연 연구 기관이 주도하던 위성 개발 방식을 벗어나 민간 기업이 위성체 설계 통합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IG넥스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포트웨인에 위치한 L3해리스(L3Harris) 본사에서 '천리안위성 5호(GK5) 기상탑재체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양사의 주요 임원과 기술진이 참석해 개발 현황과 향후 일정을 조율했다. 양측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기술 인터페이스 △품질 관리 체계 △시험·검증 절차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정했다. 또한 향후 미래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천리안 2A호 잇는 차세대 위성…“한반도 기상 감시 능력 강화" 천리안 위성 5호는 현재 운용 중인 천리안 2A호(GK2A)의 임무를 승계하면서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위성이다. 예보 정확성과 시의성을 높여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특화된 관측을 수행하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 현상을 정밀하게 추적·관측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글로벌 우주·방산 기업인 L3해리스는 기상 탑재체의 핵심 설계와 개발을 담당한다. LIG넥스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품질 관리·성능 시험·수락 검증·위성체와의 체계 통합을 수행하게 된다. ◇“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삼는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상 탑재체 통합과 검증 노하우를 확보하고 광학·전자·열제어·데이터 처리 분야의 기술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산 탑재체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선진 우주 기술을 국내 개발 체계에 접목하고 내재화하는 전략적 모델"이라며 “차세대 위성 사업에서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기술 자립도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리안 5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가 전략 위성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체계 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위성체·탑재체·시스템·데이터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우주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일렉트릭, 매출 4조 시대 열었다…영업익 1조 육박 ‘사상 최대’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호황에 힘입어 매출 4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1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조 795억 원, 영업이익 99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AI·데이터 센터 붐 타고 해외서 '잭팟'…유럽 시장 급부상 이번 호실적은 해외 전력기기 시장이 견인했다. 해외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9.7% 성장하며 실적 확대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며 호황이 지속됐다. 특히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8.3% 급증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등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곳간 가득 채웠다…수주 잔고 67억 달러 수주 실적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 7400만 달러(약 5조 7000억 원)를 기록해 당초 목표였던 38억220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이에 따른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7억 3100만 달러(약 9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이미 확보했다는 의미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전략은 “덩치보다 내실"…고부가 제품 집중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경영 목표로 수주 42억2200만 달러, 매출 4조3500억 원을 제시했다. 올해는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765kV 초고압 변압기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미 3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우수 고객사와의 생산 일정 예약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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