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창업 6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생활가전업계 신흥 강자로 부상한 앳홈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사 소형가전 브랜드 '미닉스'의 음식물처리기가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면서다. 이에 따라 회사가 내건 “4년 내 매출 5배 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닉스의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더 플렌더 맥스'는 잇따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CJ온스타일 테크 전문 프로그램 '탑쇼'와 모바일 라이브 '전지전능'에서 진행된 방송에서는 1시간 만에 준비된 2500대가 전량 매진, 매출 1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1초에 한 대꼴로 팔린 셈이다. 앞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전예약(300대) 역시 1분 만에 완판됐다. '더 플렌더 맥스'는 미닉스의 상징인 '한 뼘 디자인(19.5cm)'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대폭 강화한 모델이다. 음식물의 무게·습도·온도를 스스로 감지해 처리 시간을 자동 계산하고, 작동 중 음식물을 추가 투입해도 효율적으로 재처리한다. 절삭력과 내구성을 높여 단단한 음식물도 손쉽게 분쇄하며, 500g의 음식물을 약 2시간 만에 건조시키는 초고온 건조 기술을 적용했다. 앳홈은 2023년 '더 플렌더 베이직'으로 '한 뼘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올해 3월 '더 플렌더 프로'에서 업계 최초로 풀오토(Full-Auto) 기능을 구현했다. 이번 '맥스' 출시로 제품 라인업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더 플렌더' 시리즈는 출시 1년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앳홈의 매출은 2023년 450억원에서 지난해 115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더 플렌더 시리즈의 흥행 덕분에 창업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는 앳홈의 주력 제품이 시장 성장 흐름과 정확히 맞물렸다고 분석한다.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2023년 약 3300억원 규모에서 2028년 1조3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국 가구 보급률이 5% 남짓에 불과한 만큼, 향후 성장 여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특히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음식물 쓰레기 보관 문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음식물처리기가 '생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외에도 미니 건조기가 앳홈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벽 타공이 필요 없는 설치 방식과 공간 절약형 구조로 원룸·오피스텔 거주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량 14만대를 기록했다. 네이버 쇼핑 건조기 부문 1위도 차지했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빠르게 자리 잡는 중이다. 2023년 론칭한 뷰티 브랜드 '톰(TOMM)'은 첫해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물방울 초음파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력 라인업의 약진 속에서 앳홈은 무선 청소기, 미니 김치냉장고 등 신제품군을 확대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앳홈의 목표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올해 초 공개한 중장기 비전 '앳홈 넥스트 2025'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 6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가전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라며 “미닉스를 중심으로 주거 편의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앳홈이 음식물처리기를 넘어 생활가전 전반으로 외연을 넓히며, '생활 속 불편 해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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