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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승계지도] LG그룹 ‘장자 우선 원칙’, 구광모 체제서 분기점 맞나

LG그룹 승계지도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그려볼 수 있다. 지배구조는 투명하다. 지주사 체제를 일찍부터 확립했고 총수 일가 지분율도 높은 편이다. 다음 세대로 증여·상속을 해도 소유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외에도 26명이 지주사 주식을 들고 있어 '가족 소유' 성격이 강하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50년 넘게 이어온 '장자 승계' 원칙이 기로에 선 상황이다. 4세인 구광모 회장 체제 이후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대적 흐름 역시 LG그룹 총수 일가의 행보를 '구시대적'이라고 치부하는 모습이다. LG그룹 지배구조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인 LG㈜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LG㈜ 최대주주(이하 3월 3일 기준)는 구광모 회장(16.27%)이다. 특수관계인을 모두 합치면 LG㈜ 지분율은 42.54%가 된다. 국민연금공단이 6.87%를 가지고 있어 이를 합산하면 과반에 육박한다. 영국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Silchester International Inv)가 LG㈜ 지분 7.17%를 들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잡는다. 실체스터는 LG㈜의 3대 주주다. 주요 계열사들은 LG㈜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LG전자(35.27%)를 위시해 △LG화학(34.95%) △LG유플러스(38.25%) △LG생활건강(34.74%) △LG CNS(44.95%) 등이다. LG전자는 LG이노텍(40.79%), LG디스플레이(36.72%),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51%) 등을 아래에 두고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79.38%를 지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주식을 58.61% 보유 중이다. 이밖에 손자 또는 그 아래에 있는 회사들도 각 계열사들이 지분을 충분히 확보한 편이다. LG전자의 100% 자회사로는 하이프라자, 하이엠솔루텍, 하이케어솔루션, 하이텔레서비스, 에이스냉동공조 등이 있다. 씨에스리더, 아인텔레서비스, 씨에스원파트너, 위드유, 유플러스홈서비스 등은 LG유플러스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LG생활건강 아래로는 코카콜라음료(지분율 90%)와 해태에이치비(100%) 등이 있다. LG화학은 100% 자회사로 팜한농을 두고 있다. LG㈜ 지분을 확보하면 계열사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 셈이다. 첫 번째 변수는 3대 주주인 실체스터의 행보다. 이 회사는 주로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2023년 LG(주)의 5% 이상 지분 보유 주주로 이름을 올린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최대주주와 경영 보폭을 맞추고 있다. 5% 확보 이후 공시가 나왔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LG그룹에 '외국계 감시자'가 생겼다는 얘기가 나왔다. 주주가치 제고 기대에 지주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현재까지는 LG㈜ 이사회 측이 제안하는 주주 환원 정책에 우군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실체스터가 일반적인 행동주의 펀드와는 분명히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이달 LG㈜ 정기주주총회 역시 이변 없이 넘어갈 전망이다. LG㈜는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총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상향 등 대대적인 정관 변경에 나선다. 더 큰 관전 포인트는 LG㈜ 지분 소유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LG그룹 경영은 '구광모 체제'가 사실상 완성된 상태다.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탄탄한데다 다양한 방식으로 성과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을 화두로 던지며 비주력사업에서 손을 떼고 신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왔다. 스마트폰·태양광 패널 등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전장,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역량을 쌓는데 집중했다. 이같은 결정은 LG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유 관련 지도는 쉽게 그리기 힘든 상황이다. LG그룹은 55년여간 맏아들이 그룹 지배권을 물려받고, 경영에 참여했던 나머지 형제들은 독립한다는 기조를 지켜왔다. 구인회 창업회장이 떠나자 동생인 구철회 회장은 LIG그룹을 차려 나왔다. 구태회·구평회·구두회 세 형제는 힘을 모아 LS그룹을 만들었다. 구인회 회장(1969년 별세)의 장남인 구자경 회장(2019년 별세)은 1995년부터 LG그룹 2세대를 이끌었다. 구자경 회장의 동생들은 아워홈(구자학), LF(구자승), LB인베스트먼트(구자두) 등을 맡았다. 2018년 취임한 3대 구본무 회장의 형제들도 경영을 돕다 세대교체가 일어나면 약속대로 LG그룹 경영에서 물러났다. LX그룹(구본준), 희성그룹(구본능) 등이다. 현재는 구광모 회장 체제다. 구광모 회장은 구자경 회장의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양자로 입적했다. '장자 승계'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이 합의를 이룬 결과다. 총수 일가들은 혈통보다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법적 절차까지 밟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그룹이 보수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형제간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의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4대에 걸쳐 상속을 이어온 탓에 지주사 지분을 지닌 가족 수도 크게 늘었다. 구광모 회장과 엮여 있는 LG㈜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2.54%로, △LG연암학원(2.17%) △LG연암문화재단(1.14%) △LG상록재단(0.49%) △LG복지재단(0.23%)을 제외하면 모두 개인이다. 구본무 회장의 막내동생이자 LT그룹을 가지고 독립한 구본식 회장이 아직 LG㈜ 지분 4.57%를 가지고 있다. 구광모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지분율도 3.11%에 달한다. 이밖에 구본무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4.29%)를 포함해 △구본무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2.97%) △구본무 회장의 차녀인 구연수씨(0.73%) △구형모 LX엠디아이 사장(1.64%) △구본준 LX그룹 회장(1.06%) 등도 의미 있는 수준의 LG㈜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 구광모 회장의 고모인 구미정씨(0.69%)를 포함한 18명의 친척 및 방계 구성원들이 LG㈜ 지분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게 '세 모녀의 난'으로 불리는 가족간 상속분쟁이다.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인 구연경 대표, 구연수씨는 지난 2023년 2월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해야 한다'며 소송에 나섰다. 고인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골자로 한 2조원가량이다. 구광모 회장은 해당 지분 11.28% 중 8.76%를 물려받았다. 구연경 대표는 2.01%, 구연수씨는 0.51%를 각각 상속받았다. 세 모녀는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지 4년이 지나 '가족간 합의가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모녀는 구광모 회장이 주식을 모두 상속받는다는 유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앞선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1심은 구광모 회장 손을 들어줬다. 세 모녀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지난 2월 원고 패소로 판결한 것이다. 법원은 원고 측이 재산분할과 관련해 주장한 핵심 쟁점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분할 협의서는 유효하게 작성됐고, 선대 회장이 남긴 유지에 따라 협의서 작성 과정에서 기망 행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결과보다 소송전 자체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이목을 끈다. LG그룹이 50년 넘게 지켜온 '장자 승계' 원칙에 커다란 균열이 생긴 사례라는 이유에서다. 일단 세 모녀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더라도 '구광모 체제'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 모녀가 승소해 법정 상속비율로 지분을 재분배해도 합산 지분은 15%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 회장은 구본능 회장 힘까지 모아 14%가량 지분 확보가 가능해 보인다. 특수관계인에 그룹 내 공인재단들이 있는데다 다른 가족들도 '원칙을 깬' 세 모녀 쪽보다는 구광모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5세 경영체제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구광모 회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친척들이 지분을 조금씩 쪼개 '가족경영'을 펼치는 와중에 16.27%는 충분한 지분율이 아니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LG그룹과 비교해 훨씬 복잡하고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갖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은 특정인에게 경영권과 지분을 모두 몰아주며 '소유와 경영'의 균형점을 찾고 있다. LG그룹의 평화로운 세대 교체를 가능하게 했던 '장자 승계' 원칙이 계속 지켜질지 여부에 재계 시선이 쏠리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LG그룹의 '가족 소유' 전통은 이어져도 '1인 경영' 체제가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가족경영이 한국적 특수성 안에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환경에서 주주들이 '장남에게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는 LG가 전통을 계속 받아들일 수 있을 지가 쟁점이다. LG가 '인화(人和)'를 강조하며 가족 간 합의로 일을 처리해온 전통에도 금이 갔다. 가족 사이에서 '유언장이 없었다'는 식의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이는 LG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힘을 보태주는 요소다. ESG 경영이 중요해진 시대에 '불투명한 거버넌스(G)'는 기업 가치를 깎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퀀텀점프'를 이끌 수 있을지다. 지금까지는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5세 체제를 감안한다면 보다 눈에 띄는 도약이 필요해 보인다. 구광모 회장 입장에서는 자신이 과거와 같은 구본무 회장을 뛰어넘는 LG그룹의 전성기를 열고, 자녀는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소유 측면에서는 상속·증여세 재원 마련에 대한 그림을 아직 그리기 힘든 단계다. 구광모 회장은 약 70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5년간 6회에 걸쳐 모두 납부했다. 지금부터는 LG㈜ 등 배당 확대나 보수가 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LG(주)에서만 47억 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광모 회장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탓에 LG㈜ 외 주요 계열사 주식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LG CNS는 미래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97만 2600주(지분율 1%)를 아직 들고 있다. LG CNS의 시가총액은 3일 종가 기준 약 7조 2000억원이다. LX그룹 독립이 LG 승계 역사의 마지막 '전통적 이별'일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경영에 참여 중인 동생들이 없는데다 이제 떼어낼 수 있는 '적당한' 사업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LX그룹 분할 당시에도 판토스 등 알짜자산 배분을 두고 가족간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결론적으로 LG그룹의 승계지도는 앞으로 경영권보다 소유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과거 LG의 계열 분리가 현장에 있던 삼촌들에게 사업체를 떼어주는 방식이었다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4세 이후 친척들간 갈등은 지분 분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그룹이 고수해온 '장자 승계' 원칙은 재산권 행사라는 개인의 정당한 권리 주장과 충돌하며 시험대에 올라선 모습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 갤북6 vs. 애플 M5 맥북…새 노트북 라이벌, 비교해 보니

지난달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성능을 강화한 '갤럭시 북6' 시리즈를 먼저 선보인데 이어 애플이 지난 3일(현지시각) 자체개발한 차세대 칩셋 M5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글로벌 노트북 시장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에 돌입하면서 누가 승자의 축배를 들어올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에너지경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형 노트북 주요 모델 3종을 선정해 △CPU·GPU 성능 △디스플레이 △확장성 △가격 등 요인을 비교 분석했다. 두 회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노트북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북6 울트라'와 '맥북 프로 16'은 각 진영의 기술력이 집약된 워크스테이션이다. 삼성전자는 인텔 코어 울트라 7(356H) 프로세서를 기본으로, 상위 모델에는 울트라 9 프로세서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그래픽 역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과 5070 랩톱 GPU로 이원화해 고성능 작업 수요에 대응했다. 이에 맞서는 애플은 M5 Pro 칩셋 외에도 최상위 M5 Max 칩셋 옵션을 제공하며, 18코어 CPU와 최대 40코어 GPU를 통해 전력 효율과 미디어 엔진 성능을 극대화했다. 비교군인 갤럭시 북6 울트라(RTX 5070)와 맥북 프로 16(M5 Pro) 모델을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메모리(RAM)와 무게다. 맥북 프로 16은 48GB의 통합 메모리를 탑재해 32GB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한 삼성 모델보다 용량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휴대성은 삼성이 앞선다. 갤럭시 북6 울트라는 고성능 외장 그래픽을 탑재하고도 무게가 1.89㎏으로, 2.14㎏인 맥북 프로 16보다 약 250g 더 가볍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북6 울트라가 16인치 WQXGA+(2880×1800)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패널을, 맥북 프로 16은 리퀴드 레티나 XDR(3456×2234)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 모델 모두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단자의 경우 맥북 프로는 최신 썬더볼트5 포트 3개(M5 Pro/Max 기준)를 탑재해 대역폭을 넓혔으나, 삼성은 HDMI 2.1과 USB-A 포트를 본체에 내장했다. 가격은 갤럭시 북6 울트라가 493만원, 맥북 프로 16이 489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다. 생산성을 중시하는 일반 사용자용 대화면 모델 대결에서는 스펙 차이가 뚜렷하다. 갤럭시 북6 프로 16은 인텔 코어 울트라 X7 프로세서(358H)를, 맥북 에어 15는 M5(10코어 CPU·10코어 GPU) 칩셋 제품을 비교했다. 무게는 각각 1.59㎏(삼성)과 1.55㎏(애플)으로 대동소이하다. 디스플레이 사양에서는 격차가 벌어진다. 삼성은 프로 라인업에도 울트라와 동일한 120㎐ 아몰레드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반면, 맥북 에어 15는 60㎐ 주사율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격은 갤럭시 북6 프로 16이 351만원으로, 299만원인 맥북 에어 15보다 약 52만원 더 많다. 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단가 등의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휴대성을 극대화한 소형 모델에서는 가격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338H가 탑재된 갤럭시 북6 프로 14는 271만원, M5(10코어 CPU·8코어 GPU)가 탑재된 북 에어 13은 179만원으로 약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램 용량(16GB)과 저장장치(512GB), 무게(약 1.2㎏대)는 유사하지만, 삼성은 이 체급에서도 12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다양한 포트 구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에 애플은 60㎐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썬더볼트 포트 2개로 구성을 간소화했다. 전반적으로 갤럭시 북6 시리즈는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력 판매군인 프로 라인업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러한 가격 저항을 '대체 불가능한 범용성'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우선 엔비디아 GPU와 윈도우 OS의 조합이 갖는 강점이다. AI 개발 및 딥러닝 분야에서 표준으로 통하는 'CUDA' 프로세싱과 각종 공학 프로그램 구동에 있어 갤럭시 북6 울트라는 맥북이 제공하지 못하는 호환성을 제공한다. 또한, 스팀(Steam) 점유율이 보여주듯 고사양 패키지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는 점도 2030 세대에게는 중요한 구매 포인트다. 한국시장 특유의 업무 환경도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공공기관 행정망, 금융권 보안 프로그램, 사내 레거시 ERP 시스템 등 윈도우 환경이 필수적인 국내 비즈니스 현장에서 별도의 가상머신 결제나 설정 없이 즉시 투입 가능하다는 점은 기업 및 직장인 수요를 견인할 핵심 요소다. 여기에 애플 맥북에는 없는 '터치스크린'의 편의성과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의 연동성도 차별화 포인트다. 하드웨어의 완성도와 한국형 사용성을 앞세운 삼성의 전략이 애플의 M5 효율성과 가격 공세에 맞서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영화관에 온듯 생생한 입체음향…LG전자 ‘사운드 스위트’, 105조원 홈오디오시장 승부수

TV 화면 속 우주복을 입은 사람이 뛰어가자 우주를 연상시키는 배경음악이 정면에서 흐른다. 동시에 발걸음 소리는 뒤쪽에서 울리며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만든다. 영화 속 주인공이 화면 뒤편을 향해 총을 쏘자 총성이 등 뒤에서 터지듯 들린다. 웅장한 배경음악은 공간 전체를 감싸고, 건물 파편이 무너지는 장면에서는 소리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 퍼진다. 5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정체를 드러낸 LG전자의 프리미엄 홈오디오 시스템 '사운드 스위트'는 제품 설명회 참석자에게 마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하이퀄리티 음향을 누리는 체험을 제공했다. 김진규 LG전자 오디오 상품기획팀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사운드바만으로는 공간 음향 경험을 충분히 구현하기 어려웠다"며 “새로운 프리미엄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 사운드 스위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체험한 LG 사운드 스위트는 복잡한 홈시어터 설치 없이도 가정에서 영화관 수준의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LG 사운드 스위트는 국내 최초로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첨단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Dolby Atmos FlexConnect)' 기능을 지원한다. 스피커를 자유롭게 배치해도 시스템이 스피커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공간에 맞춘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홈시어터처럼 좌우 대칭 배치나 복잡한 유선 연결이 필요 없다. 아심 마서 돌비 아태지역 마케팅총괄(부사장)은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를 지원하는 LG 사운드 스위트와 최신 TV 라인업을 통해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공간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 사운드 스위트는 사운드바와 서라운드 스피커, 서브우퍼 등을 모두 갖춰 고객 취향에 따라 50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최대 56개 조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적 차별화의 핵심은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한 '사운드 팔로우(Sound Follow)' 기능이다. UWB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들고 사용자가 자리를 옮기면 시스템이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해 그곳을 실시간 최적의 감상 위치로 만든다. 이와 함께 LG 사운드 스위트 전 라인업에는 공간 형태에 맞춰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룸 캘리브레이션 프로(Room Calibration Pro)' 기능도 적용됐다. 설치된 공간의 크기와 구조 등을 분석해 음향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방식이다. 오디오의 두뇌 역할에는 LG전자의 '3세대 알파11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AI가 목소리와 음악, 배경음을 각각의 객체로 분리해 리마스터링함으로써 원음 왜곡 없이 선명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저채널 오디오를 멀티채널로 확장하는 'AI 업믹스'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100년 전통의 덴마크 '피어리스(Peerless)' 드라이버를 적용해 음향 성능을 강화했다. 업계는 'LG 사운드 스위트' 출시를 계기로 LG전자가 오디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TV 사업에서 축적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홈 오디오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통상 오디오 시장은 집에서 사용하는 '홈 오디오', 야외에서 사용하는 '포터블 오디오', 이어버즈 등 '웨어러블', 차량용 '카 오디오' 등 네 가지로 나뉜다. LG전자는 이 가운데 카 오디오를 제외한 세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과 협업해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LG xboom)'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홈 오디오 제품인 'LG 사운드 스위트'를 선보이며 오디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프리미엄 TV 보급이 늘면서 이에 걸맞은 고급 음향기기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홈 오디오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홈 오디오 시장은 지난해 390억4000만달러(약 57조원)에서 2031년 716억9000만달러(약 10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손쉽게 나만의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LG 사운드 스위트를 통해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Made in 구미’ 갤럭시, 글로벌 시장 향해 이륙 준비

구미시가 삼성 갤럭시 S26의 앰버서더(홍보대사)입니다!… 김장호 시장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방문, 기업 애로 청취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지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현장 소통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의 핵심 거점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역 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사업부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기업관계자들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모바일 사업부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 활동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1980년 구미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애니콜'에서 '갤럭시'로 이어지는 글로벌 모바일 성공 신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현재도 갤럭시 스마트폰의 개발·제조·품질 관리까지 담당하는 글로벌 모바일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갤럭시 사진 공모전',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키오스크', 명절 희망나눔 봉사활동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갤럭시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구미시에 매우 의미 있는 곳"이라며 “많은 구미 시민들이 '삼성이 잘되어야 구미가 잘 된다'는 마음으로 삼성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구미사업장에서 애니콜 신화를 만들어냈던 것처럼 앞으로도 갤럭시 신화를 이어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모바일충전기 1위 앤커, AI녹음기·로봇청소기 앞세워 한국 공략 본격화

글로벌 전자기기 브랜드 '앤커'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글로벌 모바일 충전기기 시장 1위' 인지도를 앞세워 관련 제품을 주로 판매해왔는데 앞으로는 AI 녹음기, 로봇청소기 등으로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앤커의 한국 법인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분야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공식 미디어 행사다. 앤커는 이날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만드는 '사운드코어'와 로봇청소기·홈카메라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유피' 브랜드 신작을 선보였다. '앤커 사운드코어 AI 녹음기'는 AI를 기반으로 텍스트 변환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무게를 10g까지 줄여 휴대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최대 5m 거리까지 음성을 수집할 수 있고, 32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변환 기능은 GPT-5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앤커 유피 C28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도 나왔다. 기존 모델 대비 흡입력을 1.8배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롤러를 자동 세척하는 기능을 넣었다고 앤커는 설명했다. 자동 먼지 비움, 온풍 건조, 자동 급배수 등 편의 사양도 추가했다. 충전기 신제품도 출시했다. '앤커 프라임 2만100mAh 220W 보조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최대 220W 출력을 갖췄고, USB-C 포트 2개와 USB-A포트 1개를 탑재했다. '앤커 프라임 2만6250mAh 300W 보조배터리'는 스마트폰을 약 5회 완충할 수 있는 용량을 지녔다. 앤커는 지난 2011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븐 양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했다. 이후 본사를 중국 선전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아마존 채널을 통해 노트북 배터리와 스마트폰 충전기를 팔아 이름을 알렸다. 현재 전세계 146개국에 진출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작년 1~3분기 기준 매출액은 4조원가량을 기록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앤커는 전세계 모바일 충전기기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엔도 아유무 앤커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최고경영자(CEO)는 “앤커는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한국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앤커 측은 국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코리아 부회장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실내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인데, 여기에서 수집되는 목소리는 본사로 전달해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로아키 부회장은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26일까지 스타필드 위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이 관람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이란 전쟁] 스마트폰·TV 석권 중동시장 ‘불안’…속타는 K-가전·전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양측간 확전 의지로 이어지면서 중동지역 위기감이 시시각각 고조되자 국내 가전·전자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미-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에너지 수송의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해협은 물론 중동 일대 영공까지 막혀 주요 수출품의 해상·항공 운송 차질, 중동 소비시장의 수요 위축 등 '이중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4일 가전·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란 정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선언에 따른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통과 선박에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호르무즈 봉쇄는 곧바로 국제 원유 수송의 길목을 차단하는 것으로 곧바로 원유 수급 차질 및 유가 급등을 의미한다. 동시에 유가 상승→선박 연료비 및 항공유 가격 상승→ 해상·항공 운임 인상의 공식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다른 우회항로를 이용할 경우 해상운임이 기존 대비 최대 50~80% 크게 오르고, 육로 운송 및 통관 절차 증가로 운송 기간도 3~5일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직격탄이 예상되는 피해 품목은 해상 컨테이너 운송 비중이 높은 가전으로 꼽힌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은 대부분 선박을 통해 수출된다. 우회항로가 장기화될 경우 물류 지연과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가전 수출기업에 수익 악화 부담을 높인다. 국내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물류비 상승 가능성을 주시하며 관련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장기 봉쇄에 대비해 대체 물류경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항공운송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물량의 상당수는 항공운송을 통해 이동하는데다 중동이 유럽·아프리카·미주로 향하는 주요 항공화물노선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과 하마드 국제공항은 대표적인 화물환적 허브로, 이들 공항을 통해 화물이 통합·재분배된 뒤 유럽, 아프리카, 미국 동부 등으로 이송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중앙아시아 경유 노선이나 동아시아·북미 우회 노선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운송비 상승과 재고 운영 부담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폐쇄 발표는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운송비 증가로 직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미 부담이 가중된 스마트폰 공급망에 추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이윤 구조와 가격 전략, 재고 계획 전반에 점진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쟁에 따른 중동현지 소비 위축도 걱정거리다. 중동은 단순판매시장을 넘어 국내 가전·전자 기업들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 TV와 대형 냉장고,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집중된 시장이기 때문이다. 삼성·LG전자는 중동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를 구축해 왔으며, 생활가전과 TV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중동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시장점유율 1위로 군림하고 있는 핵심 수출지역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튀르키예를 제외한 중동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출하량 기준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최상위 올트라 모델의 경우, 중동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현지 프리미엄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런 삼성전자를 애타게 하는 점은 최근 신모델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야심차게 공개하고 글로벌 사전예약에 돌입한 '초기판매 국면'에 미-이란 전쟁 발발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것이다. 기대를 모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동 일대 소비 심리 위축으로 고가 모델 중심의 초기 판매 모멘텀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매출 기반이기도 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두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해당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로 적지 않다. 따라서, 미-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용 상승과 수요 둔화의 '복합 위기'가 삼성·LG전자 실적에 실질적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기업들은 전쟁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대응책을 마련하는 단계이지만, 확전이 현실화될 경우 프리미엄시장을 기반으로 한 수익 구조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이란 전쟁이 단기 변수에 그치길 기대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수출시장의 소비 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 물류비 상승과 수요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김한성의 AI시대] AI 시대의 진짜 경쟁은 기준이다

김한성 굿프롬프트 대표 “AI는 이제 법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2026년 1월 22일 시행된 AI 기본법을 두고 일부에서는 “또 하나의 규제"라고 말한다.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번 법의 취지를 그렇게만 보는 것은 좁은 해석이다. AI 기본법은 산업을 묶기 위한 족쇄가 아니라, 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기준 설정에 가깝다. 무엇을 하지 말라는 법이라기보다, 어떻게 책임 있게 활용할 것인가를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법이다. AI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심사와 신용평가에 AI가 활용되고, 병원에서는 영상 판독과 진단 보조에 AI가 쓰인다. 기업은 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공공기관은 민원 분석과 행정 의사결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의 판단은 개인의 취업 기회, 대출 가능 여부, 치료 방향과 직결된다. 이런 영역에서 오류나 편향이 발생하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 AI 기본법은 바로 이 지점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 금융·의료·교육·공공행정 등 고영향 영역에서 활용되는 AI에 대해 안전성과 책임성을 법적 요구사항으로 명시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산업을 위축시키려는 조치가 아니라, AI가 핵심 영역으로 더 넓게 확장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일이다. 신뢰가 없으면 확장도 없다. 신뢰는 선언으로 생기지 않는다. 구조와 기준을 통해 형성된다. 기업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 체계의 정비다. AI 시스템이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를 도출했는지 내부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의 출처와 가공 과정은 추적 가능해야 하며, 알고리즘의 판단 기준 역시 설명 가능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와 대응 절차가 명확해야 한다. 이러한 체계는 단순한 법 준수 장치가 아니라 기업의 신뢰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이 AI 기반 대출 심사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가정해 보자. 특정 집단에 불리한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기술적 오류를 넘어 차별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이때 데이터 구조와 학습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설명 가능성과 추적 가능성은 사후 방어 수단이 아니라 사전 신뢰 구축의 기반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스타트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 AI를 활용하는 모든 조직이 대상이다. AI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산업의 기반 기술이 되었기 때문이다. 준비 수준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결국 이 법은 세 가지 층위에서 작동한다. 기업 내부의 관리 체계, 국가 차원의 기준 형성, 그리고 국제 표준 경쟁이다. 국제 환경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AI Act를 통해 위험 등급에 따라 규율 체계를 세분화했고, 미국은 안보 관점에서 첨단 AI 기술을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가장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설계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준이 사실상의 국제 표준이 된다. 결국 표준을 만드는 쪽이 시장의 규칙을 정한다. 이 맥락에서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이 기관은 단순히 AI 안전 관련 동향을 소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국내외 규범을 분석해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판단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모범 사례를 체계적으로 축적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사례를 국제 논의에 제시해 한국의 경험이 글로벌 표준 형성에 반영되도록 연결해야 한다. 이는 일종의 '신뢰 인프라' 구축 작업이다. 금융에서 중앙은행이 통화의 신뢰를 관리하듯, AI안전연구소는 AI 안전의 기준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술을 직접 개발하지는 않지만, 기준을 설계하고 시장에 신호를 보낸다. 그 기준이 산업 전반에 내재화될 때, 한국은 외부 표준을 따르는 나라가 아니라 기준 형성에 참여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결국 AI 기본법은 규제가 아니라 전략이다. 명확한 기준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기준의 축적은 표준의 형성으로 이어지고, 표준은 시장 접근성을 높인다. 신뢰가 확보되면 AI는 공공 영역과 글로벌 시장에서 더 넓게 활용될 수 있다. 한국이 AI를 잘 만드는 나라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AI를 잘 활용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그 차이는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기준의 수준에 있다. 더 큰 모델을 만드는 능력보다 더 책임 있는 구조 안에서 기술을 운용하는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AI 기본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법의 존재가 아니라 실행이다. 기업과 기관이 기준을 어떻게 내재화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AI 생태계는 도약할 수도, 정체될 수도 있다. AI 시대의 핵심 경쟁 요소는 성능이 아니라 신뢰다. 신뢰를 제도화하는 국가만이 AI 시대의 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bienns@ekn.kr

[MWC26] 로봇폰·2억화소 카메라 中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S26에 ‘정면 도전’

중국 스마트폰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단말기·이동통신 전시회인 2026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6)에 '하드웨어 혁신'을 앞세워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모델 '갤럭시 S26' 시리즈로 MWC26에 참가해 한국과 중국 간 스마트폰 자존심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기업 아너는 MWC26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일 글로벌 출시 행사를 갖고 세계 최초 로봇 스마트폰인 '아너 로봇폰'을 공개했다. 아너 로봇폰의 핵심은 본체에서 돌출되는 로봇팔 카메라다. 소형모터로 구동되는 카메라가 피사체를 자동 인식해 움직임을 따라가며 촬영하고, 사용자의 동작과 시선에 맞춰 각도를 조정한다. 로봇팔 카메라를 구현하기 위해 아너는 동전보다 작은 초소형 모터를 자체 개발했다. 독일 영상장비업체 아리(ARRI)와 협력해 180도 스핀샷 등 안정적인 시네마틱 촬영 환경도 지원한다. 아너 로봇폰은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2020년 화웨이에서 분사한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인 아너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도 지난달 28일 '샤오미17 시리즈'와 '라이카 라이츠폰'을 세계무대에 공개하고 프리미엄시장 공략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두 모델에서 샤오미는 대형 이미지 센서와 광학줌 성능을 대폭 강화하며 카메라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독일 광학기업 라이카와 협업함으로써 프리미엄 카메라폰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를 기대한다. 샤오미17 시리즈 최상위 모델 울트라는 망원카메라에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과 동급인 2억화소(200MP) 초고해상도 센서와 렌즈가 직접 움직이는 기계식 광학 줌 기술을 결합시켰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촬영한 뒤 확대해도 선명도와 입체감이 유지되는 디테일을 구현했다는 게 샤오미측 설명이다. 또한, 빛의 데이터를 대폭 확장해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된 LOFIC 기술을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했다. 불꽃놀이처럼 밝음과 어두움의 대비가 극심한 환경에서도 별도의 보정 없이 전문가급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이번 MWC26에 참가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종전까지 '가성비' 대명사로 불렸던 존재감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중심의 독자적인 핵심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삼성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삼성과 샤오미 간 점유율 격차는 6%포인트 수준으로 수년 전과 비교해 크게 좁혀진 상태다. 중국 스마트폰은 현재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사양 카메라 등 하드웨어 차별화를 통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함께 노리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MWC 무대에서 '갤럭시 AI'와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사용자의 실시간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안하거나 원하는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등 생성형 AI 기능을 고도화해 단말기 자체 성능 경쟁보다 사용자 경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디바이스 중심의 하드웨어 혁신을 전면에 내건 중국 스마트폰과는 대비되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이 하드웨어 완성도에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생성형 AI 생태계 구축과 플랫폼 경쟁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애플 등 선두권 글로벌 테크와 격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가 MWC26에 출전한 것도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MWC26은 갤럭시 AI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모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모바일 기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스마트폰 헤게모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MWC26] 삼성전자, MWC26에서 갤럭시 AI 경험과 기술 혁신 선보여

삼성전자가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6'에서 모바일 영역을 넘어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된 '갤럭시 AI' 경험과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 1745㎡(약 528평) 규모의 체험관을 마련했다.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갤럭시 버즈4', '갤럭시 북6' 등 다양한 기기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용자 맥락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고도화된 헬스 솔루션을 비롯해 '갤럭시 XR',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차세대 폼팩터를 공개하며 미래 모바일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인터배터리 2026] 차세대 제품부터 AI까지···韓 기업 ‘첨단 기술력’ 뽐낸다

'K-배터리' 기업들이 오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 전시회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전고체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보틱스, 드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이번 행사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설루션 'JF2 DC LINK 5.0'을 공개한다. LFP 기반 차세대 시스템과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배터리백업유닛(BBU) 설루션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들은 AI 데이터센터 등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제품군도 소개한다. LG엔솔은 차세대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출격시키고 AI 기반의 전기차용 제품 진단·예측 기술도 알린다. 또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리튬메탈·바이폴라·소듐 전지 등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AI 시대를 겨냥한 비전을 제시한다.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초고출력·고품질 제품과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부스 중앙에 무정전전원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 UPS) 및 배터리백업유닛(Battery Backup Unit, BBU)용 배터리 설루션을 전시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백 제로화'를 뒷받침하는 초고출력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인 'U8A1'은 각형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어워드 위너'(Award Winner)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삼성SDI는 ESS용 일체형 배터리 설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amsung Battery Box, SBB)'의 풀 라인업도 전시한다. AI 시대의 핵심 전력 인프라로서의 사용 편의성, 화재 안전성, 장수명 등 특장점을 알릴 방침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고체 적용 분야를 휴머노이드, 이동형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피지컬 AI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SK온 역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혁신 제품과 차세대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전기차 중심에서 ESS와 로봇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SK온은 ESS 안전 기술을 전면에 배치했다. 업계 최초로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EIS) 기반 예방·진단 시스템을 접목한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을 선보인다. EIS는 교류 신호로 이차전지 내부 저항과 반응 특성을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놓치기 쉬운 미세 결함과 열화 단계까지 조기 예측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SK온은 2023년부터 관련 연구를 이어오며 특허도 출원해 왔다. 로봇 분야 적용 사례도 전시한다. SK온의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위아 물류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이 소개된다. 해당 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 산업 현장에 적용돼 물류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ESS,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미래 양·음극재 기술을 알린다. 원료-소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ESS 및 엔트리급 전기차에 활용되는 LFP 양극재, 높은 에너지 밀도로 로봇 등 차세대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을 선보인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 등이 공동 주관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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