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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작년 영업익 6650억원…전년比 5.8%↓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6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8966억원으로 3.3% 증가했다. 매출은 모바일 및 반도체 기판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선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경은국 CFO(전무)는 “LG이노텍은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기판 수요의 견조한 흐름에 따라 반도체 기판 가동률도 풀가동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기판 캐파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사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여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로봇용 센싱 부품, 자율주행 라이다(LiDAR) 등 미래 육성 사업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의류·신발 이어 욕실 관리까지···삼성·LG전자 ‘신가전 실험’ 지속 이유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류·신발 관리기 등 다양한 '신(新)가전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 가전 시장 수요 정체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의류관리기 등 앞선 성공 사례가 있었던 만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다 보면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신형 에어드레서를 공개했다. 회사가 3년만에 선보인 신제품은 구겨진 옷의 주름을 스팀 다리미처럼 펴주는 '주름집중케어 기능'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인공지능(AI) 성능도 강화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에어드레서를 연동하면 세탁부터 의류 관리까지 이어지는 케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일 'LG 시스템 아이어닝'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스팀 다리미와 핸디 스티머, 스타일링 보드(다림판)를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의류 관리 신가전이다. 고객은 전자식 버튼으로 스타일링 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보드에 탑재된 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팀 온도와 바람 세기, 다림 코스 선택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앞서 '2026 뉴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5벌식과 3벌식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AI가 의류 무게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무게에 따라 최적의 스타일링 및 건조 시간 코스를 제안하는 식으로 기능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LG전자는 욕실 온도·습도·위생 등을 제어하며 공기질을 관리하는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도 이달 초 처음으로 선보였다. 제품은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온풍·송풍·환기를 자동으로 전환해 욕실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공간 케어 모드'를 사용하면 추울 때 온풍으로 욕실을 미리 데우고, 습도가 높을 때는 송풍과 환기로 답답함을 없앤다. 욕실 온도와 습도가 각각 22도와 50%에 도달하면 대기 상태로 자동 전환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밖에 '신발 케어' 분야에서도 격돌하고 있다. 각각 '비스포크 슈드레서'와 '슈케어·슈케이스' 등을 내놓고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액자형 스피커, 식물 생활 가전 등도 양사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제품들이다. 양사가 '신가전 실험'을 지속하는 것은 기존 전통 가전 분야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특히 TV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며 일부 분야에서는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생활가전·TV 분야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56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조원대에 머물 전망이다. 생활가전 부문 임직원들의 작년 성과급이 연봉의 12%로 책정됐다는 점은 회사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50%,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47%의 성과급을 받는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89조2025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7.5% 감소한 2조4780억원에 머물렀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지출과 디스플레이 분야 수요 회복 지연 등 여파가 컸지만 가전 분야 성장세도 예전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양사는 신가전에서 '잭팟'이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LG전자 스타일러처럼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며 '비필수 가전'이 대박을 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2011년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는 2021년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가 수만대 수준에서 10년만에 수십만대 규모로 뛰며 지금까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 생활가전은 교체 주기가 길어진데다 경쟁까지 심화된 시장이다. 삼성·LG전자가 주력으로 삼는 프리미엄 분야에서는 수요가 줄고 보급형 모델에서는 중국산 공세가 거센 것이다. 양사 모두 포트폴리오 확장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신가전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갤럭시 북6 울트라·프로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26일 AI PC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를 오는 27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북6 울트라'는 40.6㎝(16형) 단일 사이즈,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6 프로'는 40.6㎝(16형)과 35.6㎝(14형) 두 가지 사이즈로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6 울트라'는 462만원부터 493만원까지, '갤럭시 북6 프로'는 260만원부터 351만원까지 구성된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삼성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3'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처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최대 50 TOPS의 성능을 갖춘 NPU는 이미지 편집, 텍스트 변환, 검색 등 AI 기반 작업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2배 수준인 최대 1000니트 HDR 밝기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북6 울트라'는 갤럭시 북 최초로 우퍼 4개, 트위터 2개를 포함한 총 6개의 스피커를 탑재했다. 또, '갤럭시 북6 시리즈'는 효율적인 발열 관리와 뛰어난 배터리 성능으로 장시간 사용 시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6 울트라'는 후면과 측면 두 방향으로 열을 배출하는 새로운 구조로 설계된 팬을 적용해 과열과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 '갤럭시 북6 프로'는 프로 모델 최초로 발열을 낮추는 냉각 장치인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발열 관리 성능도 향상됐다.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는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긴 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을 갖춰, 전작인 갤럭시 북5 프로(14형) 대비 최대 약 9시간 늘어난 최대 30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더욱 얇아진 두께부터 로고 위치, 키보드, 햅틱 터치패드 등 전반적인 디자인 요소가 새롭게 재구성됐다. '갤럭시 북6 울트라'는 전작 대비 1.1㎜ 얇아진 15.4㎜ 두께, '갤럭시 북6 프로(16형)'는 전작 대비 0.6㎜ 얇아진 11.9㎜ 두께로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갤럭시 북6 시리즈' 사용자는 자연어로 PC에 저장된 문서나 이미지를 손쉽게 검색하거나 PC 설정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AI 셀렉트' 기능을 활용하면 온라인 검색, 쇼핑, 영상 시청 중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선택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주변 기기 연결' 기능을 통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을 쉽게 연결할 수 있고, '저장공간 공유' 기능을 통해 연결된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을 PC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6 시리즈' 출시에 맞춰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영국 웨더웨어 브랜드 '헌터'와 협업한 한정판 랩탑백을 증정한다. 또, 가방 브랜드 '스위치' 백팩을 정가 대비 약 70% 할인한 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모바일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2' 단품과 패키지도 특별 할인가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케어플러스 노트북 파손'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한컴 삼성 오피스 팩 △필기 앱 굿노트 1년 무료 이용권 △필기 앱 노트쉘프 영구 무료 이용권 △인텔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 다양한 제휴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정호진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압도적인 성능부터 세련된 디자인, 편리한 갤럭시 AI까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플래그십 제품"이라며 “고해상도 영상 편집 및 게이밍 위주 활용 고객은 울트라 모델을, 고사양 멀티태스킹과 터치 디스플레이 선호 고객은 프로 모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쿠쿠 “한파 속 연말 겨울 가전 판매량 211% 급증”

쿠쿠는 가습기, 히터, 카본매트 등 겨울 가전의 지난해 11~12월 판매량이 직전 2개월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쿠쿠는 올겨울 한파가 예상돼 소비자들이 연말부터 미리 겨울 가전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1~2인 가구 확대, 고물가에 따른 난방비 부담 등으로 히터나 카본매트 등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 관계자는 “강력한 한파가 지속되면서 냉기 완화와 동파 방지 등 실질적인 난방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달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공간 활용도는 극대화한 고효율 가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SK하이닉스 성공 스토리 담은 ‘슈퍼 모멘텀’

창사 이래 첫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3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 사상 최대 44조원. 연 200% 넘는 상승률로 시가총액 500조원 돌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이뤄낸 성과들이다. 신간 '슈퍼 모멘텀'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만년 2위 반도체 기업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거의 유일한 제품을 만들어 1등이 되는 '언더독' 서사다. 그렇다고 짜릿한 반전의 감동 드라마는 아니다. 무(無)에서 시작한 원천 기술을 20년에 걸쳐 쌓아 올린 피·땀·칩의 기록이다. 책 표지 앞뒷면에는 실제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HBM 디자인이 형상화돼 있다. 손톱만 한 공간에 최대 16단을 쌓아 올린 구조도를 상상하면 AI 시대의 문을 연 기술의 집적도를 체감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기술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하게 제작한 그래픽이 포함돼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장 'The Bet 승부수, 판을 바꾸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회복을 넘어 전환을 설계하며 근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고도화했는지를 다룬다. 2장 'The Build 집념을 쌓아 벽을 넘다'에는 HBM 기술 개발 얘기가 시기별로 정리돼 있다. 3장 'The Pivot 다시 큰 꿈을 그리다'는 갈망하던 1등 자리에 오른 하이닉스의 고민과 미래를 말한다. 마지막 챕터는 최 회장이 저자들과 기술과 경영 철학, AI 시대 구현될 SK그룹의 미래에 대해 나눈 육성 인터뷰 '최태원 노트'다. 최 회장은 “HBM 스토리의 핵심은 AI"라고 말한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에 대해서는 “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고 설명한다. 제목 : 슈퍼 모멘텀(Super Momentum) - SK하이닉스의 언더독 스토리 저자 : 이인숙, 김보미, 김원장, 유민영, 임수정 발행처 : 플랫폼9와3/4 여헌우 기자 yes@ekn.kr

허성 코오롱인더 사장 “현장 운영 시스템 구축이 회사 경쟁력 강화 시작점”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수준 높은 현장 운영 시스템 구축이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쟁력 강화의 시작점"이라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남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 22일 대산 및 천안 공장을 찾아 새해 첫 '현장 경영'을 펼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직원 안전 및 생산 효율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다음달 6일까지 전국 12곳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주요 업무 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23일에는 여수 공장을 방문해 공장별 현안 및 운영효율화(OE) 진행 사항을 살폈다. 또 임직원들에게 사업장 안전에 대한 공로로 트로피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여수 공장은 2004년 준공 이후 22년간 무재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정안전관리(PSM)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수준의 OE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해왔다. OE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허 사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사업장 방문을 통해 안전 계획 및 생산 설비를 점검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안전문화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 결합형 세탁건조기, 해외 매체서 ‘2026년 최고의 제품’ 호평

삼성전자는 자사 '비스포크 AI 원바디' 결합형 세탁건조기가 올해 들어 미국 주요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하단 세탁기와 상단 건조기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으로 빨래 양이 많거나 분리 세탁·건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맞춤세탁과 건조를 수행하고 진동소음을 저감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AI 기능을 두루 갖췄다. 미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매체 '굿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은 이달 '최고의 결합형 세탁건조기'로 '비스포크 AI 원바디'를 종합 평가 1위 제품으로 선정했다. 굿하우스키핑은 세탁 전문가 테스트를 거쳐 옷감 종류·무게·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설정하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사용 패턴을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세탁 코스로 설정하는 스마트 기능도 강점으로 꼽았다. 또 코스 시작과 예약, 종료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앱 사용성과 저소음 설계, 상하 결합 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조작 편의성도 호평했다. 미국 제품 평가 전문 매체 '리뷰드(Reviewed)' 역시 '2026년 최고의 세탁기' 선정에서 '비스포크 AI 원바디'를 결합형 세탁건조기 부문 최고의 제품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세탁과 건조 성능에 충실하면서 유용한 AI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 사이 중앙에 조작 패널을 배치한 설계로, 결합형 제품에서 건조기 조작부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해 사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AI 맞춤세탁 기능 △세탁 종료 후 드럼 회전으로 세탁물의 주름을 줄여주는 기능 △다림질에 적합한 시점을 안내하는 스마트 알림 △AI 세제자동투입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강점으로 언급했다. 이 외 이달 초 영국의 유력 평가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2026년 최고의 세탁기'로 선정하며, AI 기능과 우수한 에너지 효율, 낮은 유지비용을 호평했다. 제품에 부착된 스마트 스크린을 활용한 직관적인 조작과 삼성전자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반의 원격 제어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부문에서도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이 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의 '최고의 올인원 콤보 세탁기' 선정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굿하우스키핑, 트러스티드 리뷰 등 매체들도 지난해 말 해당 제품에 대해 “완벽한 세탁, 건조가 가능한 환상적인 세탁건조기"라고 극찬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로보락, 전국 주요 백화점서 공식 액세서리·소모품 판매 확대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이 자사 제품이 입점된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공식 액세서리 및 소모품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한다. 26일 로보락에 따르면 이번 판매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비공식 호환 소모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 손상과 성능 저하, AS 제한 등의 소비자 불편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식 소모품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존 구매 환경을 개선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보락 공식 액세서리 및 소모품은 전국 42개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되며,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은 택배로 배송된다. 판매 품목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S9 맥스V 울트라) △'S9 MaxV Slim'(S9 맥스V 슬림) △'Saros Z70'(사로스 Z70)의 전용 키트다. 전용 키트는 로봇청소기 필터나 물걸레, 사이드 브러쉬, 더스트백 등으로 구성된다. 로봇청소기 전용 세정제도 2개부터 구매 가능하다. 로보락은 이번 오프라인 판매 확대를 계기로 보다 편리한 정품 소모품 구매를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성능의 안정적인 유지와 사후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로보락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중심이었던 공식 액세서리 및 소모품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로봇청소기 사용 전반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여헌우의 산업돋보기] 소니의 사업전환 성공…韓 기업도 ‘체질 개선’ 서둘러야

일본 소니가 TV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는 소식이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던 '소니 TV 신화'를 기억하는 이가 많아서다. 합작사를 만들어 경영권을 넘기는 주체가 중국 TCL이라는 점도 눈길을 잡는다. 브라운관(CRT) TV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까지 기술 리더십을 유지한 '전통의 강자'가 저가 공세를 퍼붓는 후발주자에게 왕좌를 내주는 모양새가 됐다. 중국과 일본이 극한 외교대립을 겪는 와중에 양국 대표 기업들이 피를 섞기로 했다는 점 역시 관전포인트다. 국내에서도 해당 뉴스 관련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초점 자체는 '소니의 몰락'에 맞춰져 있는 듯하다. 어떤 이는 소니 TV가 최고였던 어릴 적을 회상하며 세상이 변했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소니를 침몰시킨 중국 기업들의 공세를 보며 삼성·LG전자가 프리미엄 TV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핵심을 잘못 짚었을 뿐이다. 한국은 일본·중국과 거의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다. 우리 입장에서는 소니가 TV를 포기하고 어떤 신사업에 신경 쓰고 있는지를 봐야한다. 소니의 시가총액은 23일 마감가 기준 22조2254억엔(약 207조원)이다. 국내 증시로 옮겨온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달리게 된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현대자동차도 이제 막 시총 100조원 고지를 넘었을 뿐이다. 소니는 지난 수십년간 주력 사업을 수차례 교체해왔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친숙한 가전·워크맨 회사였다. 소니 트리니트론 TV는 1973년 '방송 분야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인물이나 작품이 아닌 상용 제품이 에미상을 받은 첫 사례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미디어 쪽에도 관심을 가졌다. 2010년 금융위기 전후에는 TV 사업 적자 등으로 회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시총이 20조원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집중하고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갈고닦았다. 2026년 현재 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테크 기업으로 거듭났다. 우리 입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이미지센서 분야 영향력이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에너지로 바꾼 뒤, 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부품이다. '디지털 시대의 필름' 또는 '전자기기의 눈'이라고 볼 수 있다. 소니의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약 55%다. 삼성전자(약 15%)와 옴니비전(약 10%) 등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소니 제품은 센서와 반도체 칩을 겹쳐 쌓는 기술에서 세계 최고의 수율과 성능을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문을 일본 니콘에 넘겼다고 가정해보자. 회사의 경영 판단일 뿐, 삼성전자가 망하거나 과거의 영광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소니와 TCL이 합작사를 세웠다는 소식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볼 수 있다. 소니는 일찌감치 TV를 껐다. 물론 우리 입장에서 중국 TV가 '소니' 브랜드를 달고 팔린다는 점은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기 때문이다. 기술력 자체는 아직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중국산 공세가 워낙 거세다 보니 생겨나는 두려움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한국 산업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태양광, LCD 등 분야는 이미 생태계 자체를 장악했다. 한국 석유화학·철강 산업은 중국 탓에 고사 위기에 놓였다. 전기자동차와 이차전지 분야 기술력도 무시하기 힘들어졌다. TV를 비롯한 가전제품들 '저가 공세'로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무섭게 쌓더니 이제는 반도체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시작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는 관세 장벽이 높아지며 중국 제품이 서구권에 들어가는 길이 더욱 좁아졌다. 중국산이 월마트를 점령하고 저가 가전제품들이 아마존에서 팔리던 시대는 끝났다. 덕분에 한국은 중국이 무섭게 추격해오던 다양한 전통산업 분야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과거와 같은 자유무역시대였다면 이미 없어졌을 산업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우리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이차전지·철강·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게 이처럼 쉬웠을 리 없다. 유럽이 중국을 견제한 덕분에 우리 기업들의 수출길이 열리고, 일본이 중국과 갈등을 겪은 덕분에 한국 기업의 몸값도 올라간다.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블록화'의 최대 수혜국이다. 미국·유럽이 기술, 환경,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높은 진입장벽을 쌓을수록 한국에 기회가 생긴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통상 불확실성 증가가 희소식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다. 문제는 우리 기업들이 이같은 '특수'를 누리다 체질 개선 또는 구조조정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니가 TV를 끌 수 있도록 압박한 것은 삼성·LG전자였다. LCD TV 시대가 도래했을 때 과감한 투자와 경영 판단으로 '왕좌'를 가져왔다. 소니는 정당한 경쟁에서 패배했고, 이미지센서 등 다른 분야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했다. 지금 우리는 중국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다. 자유무역 무한경쟁 체제에서 중국이 더욱 고삐를 더욱 죌 경우 한국의 상당수 업종들이 고사 위기에 놓였을지 모른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나 태양광 모듈은 물론 철강·석유화학 등도 안심할 수 없다. 다행스러운 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다. 동시에 전장 사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 먹거리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SK그룹은 비핵심 계열사를 과감하게 정리하며 새로운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이달 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무대에서 주인공 역할을 했다. LG그룹은 B2B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한화는 방산·우주에서, GS·LS·두산 등은 신에너지 분야에서 금맥을 캐는 중이다. '소니식 포기' 혹은 과감한 체질 개선 작업이 경영자의 판단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구성원들의 도움도 필수적이다. 회사가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귀족 노조'가 공장에 로봇을 들여놓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는 게 우리나라다. AI·로봇·우주 등 신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해 나가기에 아직 갈 길이 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재용 “숫자에 자만하지 말라”…기술 경쟁력 재정비 주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호황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조·20조원에 달하는 등 실적 반등이 이뤄졌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를 비롯한 불확실성을 극복할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 회장의 메세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주부터 삼성전자 등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숫자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발언했다. 삼성은 참석자들에게 '위기를 넘어 재도약으로' 문구가 새겨진 크리스털 패를 전달했다. 지난해 '생존의 문제', '사즉생'에 이어 긴장감을 유지하자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2023년 14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가 이듬해 15조10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23조4673억원)에 밀려 1위를 내줬다.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D램 시장 점유율도 SK하이닉스에 밀리는 등 인공지능(AI)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 국면에서 납품 지연을 비롯한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는 평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 적자를 줄이고 있으나, '1황' 대만 TSMC와의 격차가 확대되고 중국 업체의 추격은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TSMC의 파운드리 시장점유율(MS)은 71.0%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7.3%에서 6.8%로 하락했으나, 중국 SMIC는 5.1%로 집계됐다. 고 이건희 회장의 일명 '샌드위치 위기론'(중국이 쫓아오고 일본이 앞서가는 구도) 언급을 넘어 “우리나라는 지금도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라진 것은 경쟁 구도가 바뀌었고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한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과 가전을 비롯한 세트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 업체들의 공세 △부품값 인상 등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초격차 확보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해 난국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재계 거물들과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사업지원실로 격상시켰고, 인수합병(M&A)팀을 신설하면서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미국 테일러 공장과 평택·용인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경쟁력도 높인다. 최근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으로부터 HBM4(6세대) 시스템 인 패키지(SiP) 테스트 최고점을 받은 것도 호재다. 전영현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HBM4가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반드시 되찾자"고 말한 바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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