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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시보건소,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소식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북특별자치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의 핵심 과정인 '사전시각화(Previsualization) 교육'에 참여할 교육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와 진흥원은 전주시·대한민국의 영화산업을 이끌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과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 이번 교육을 통해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 및 육성 전략'과 연계해 영화·방송·광고·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전시각화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버추얼 프로덕션 개론 △애니메이션 기초 △버추얼 스카우팅(Virtual Scouting) △퍼포먼스 캡처(Performance Capture) △버추얼 카메라 운용(Virtual Camera Work) 등 실무 중심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또, 분야별 현업 전문가의 커리큘럼 컨설팅 및 강의 참여를 통해 프로젝트 기반의 실전형 교육환경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생들은 실제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환경에서의 현장 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무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다양한 기술 적용 경험도 쌓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교육은 오는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넥스트랩)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도내 대학생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 또는 J-디지털교육관리시스템의 공지 사항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오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본 교육은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미래 영화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과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영화의 도시, 전주'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전주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교육을 확대해 전주시가 차세대 영화·영상산업의 수도이자 영화 창작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보건소가 기온 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보건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세균성이질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하절기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529건으로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479건) 대비 10.4% 증가했으며, 이 중 44%에 해당하는 232건이 하절기인 5~9월 사이 발생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는 사람 간 접촉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손 씻기 및 오염된 표면 청소·소독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 금지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6대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아동복지시설 등 희망기관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슬라이드와 뷰박스, 형광로션 등을 대여해주는 올바른 손 씻기 체험교육 기자재 대여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최근에는 5월에도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장관감염증 예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시민들께서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쥐눈이콩·미나리·미강 활용한 복합 소재조성물, 노네날(nonenal) 제거 임상시험 성공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전주 지역에서 생산된 쥐눈이콩과 미나리, 미강을 활용해 고령층 특유의 체취 원인 물질인 노네날(nonenal) 제거에 효과적인 천연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네날'은 주로 피지선의 변화와 산화 스트레스 증가에 의해 생성되는 알데하이드 계열의 불포화 지방산 산화물로, 연령 증가에 따른 체취 형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쥐눈이콩과 미강, 미나리 조성물(96:3:1)을 이용해 '쥐눈이콩 비누' 시제품을 개발하고, 만 50세 이상 한국인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단 1회 사용만으로도 체취 강도와 냄새 등급이 유의미하게 감소 했으며, 기존의 일반비누에 비해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남 연구원장은 “쥐눈이콩 조성물이 향후 고령층의 위생 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주 지역 농산자원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에서 개발된 쥐눈이콩 조성물은 2024년 한국자원식물학회 추계학술발표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연구원은 향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ajk79@ekn.kr

화성시, ‘MARS 2025’ 내달 18일 개최...“아마존도 오고 현대차그룹도 온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 '아마존'과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차그룹'이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AI(인공지능) 특별전 'MARS 2025'에 공식 참가를 확정했다. 시가 주최하는 'MARS 2025 (Mega-city A.I Revolution Summit)'는 AI 기술이 도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AI 특화 행사로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홀에서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홍보부스를 비롯해 컨퍼런스, 포럼,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실제 구현된 AI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MARS 2025'에는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차그룹'이 참가를 확정해 산업계와 관계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마존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AWS), 개인화 추천 시스템, 음성인식 기술(Alexa) 등에서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AI 융합 기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AI를 접목한 첨단 서비스와 로봇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AI기술과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접목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DAL-e와 DAL-e Delivery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DAL-e 로봇은 현대차그룹의 서비스로봇으로 현대차 송파점과 기아 강서·인천점에서 방문 고객을 응대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고객을 인식한 뒤 옷차림이나 날씨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거나 고객이 궁금해하는 차량 정보를 안내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하여 친근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배송 로봇인 DAL-e Delivery는 서울팩토리얼 성수에서 입주 고객이 주문한 음료를 배달하거나 택배를 수거·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로봇은 로보틱스랩의 안면인식기술과 로봇 관제 시스템 등 첨단 AI 기술이 적용되어 주문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정확히 음료를 전달한다. 아울러 건물 내 인프라와 연동해 스스로 게이트를 열거나 엘리베이터를 호출·탑승하여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신세계화성, LG U+, KAIST 등 국내 대표기업과 유관기관을 포함한 총 48개 기업 및 기관이 'MARS 2025' 참가를 확정했다. 이는 시가 주도적으로 국내·외 전략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섭외한 결과로 'MARS 2025'를 AI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MARS 2025'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기아, 신세계프라퍼티, LG U+ 등 국내외 유수의 5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약 100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런 기업들의 참여로 'MARS 2025'는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며 AI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ARS 2025'는 △URBAN AI △글로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산학협력 등 다섯 개 전시 분야로 구성되며 각 부스에서는 실제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한 △MARS 2025 포럼 △AI 토크콘서트 in MARS △MARS 2025 컨퍼런스 △AI 산업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간의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에 글로벌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현대차그룹, 기아, 신세계프라퍼티 등 유수 기업들이 참석하는 것은 AI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화성특례시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AI 기술 중심의 글로벌 협력이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화성특례시도 기업들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MARS 2025'는 화성특례시의 선도적인 AI 정책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대한민국 지방정부도 글로벌 AI 기술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는 무대"라며 “세계적 AI 동향이 공유될 이번 행사에 시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삼성, 초슬림 ‘갤럭시 S25 엣지’ 국내 출시…티타늄 실버 인기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23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5.8㎜ 두께, 163g 무게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고강도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으로 내구성을 갖췄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신소재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를 적용해 스크래치와 균열에도 강한 내성을 보인다. 신제품은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 용량은 256GB(149만6000원), 512GB(163만9000원) 모델로 구성됐다. 이 중 티타늄 실버 색상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 S25 엣지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더 넓고 얇아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로 발열 제어 성능도 향상됐다. 여기에 삼성의 화질 개선 기술인 'mDNIe'가 적용돼 디스플레이 시인성과 전력 효율이 모두 강화됐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2억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자동 초점 기반 접사 촬영 기능을 갖췄으며, 전면 카메라에는 처음으로 '로그 비디오' 기능이 탑재돼 창의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인물 사진의 디테일과 피부 톤 표현이 개선됐다. 갤럭시 AI 기능도 그대로 제공된다. 'AI 지우개', '생성형 편집', '스케치 변환', '오디오 지우개'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은 물론, 개인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잠금화면에서 활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나우 바', 음성과 텍스트 기반의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도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14~20일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는 삼성닷컴 기준으로 1030세대의 구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구매 고객을 위한 구독 서비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운영한다. 자급제 모델 구매자가 가입할 경우 기기 반납 시 최대 50%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월 구독료는 5900원이다. 이달 말까지 가입하고 3개월 유지 시, 구독료 전액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타협 없는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초슬림 스마트폰이 선사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가치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네이버, 2년 만에 언론심사 재개…다음달 뉴스제휴위 출범

네이버가 뉴스제휴위원회를 출범하고 포털 뉴스 콘텐츠 제휴사(CP) 입점 여부를 심사한다. 2022년 11월 지역매체 특별심사 뉴스제휴 평가 실시 후 약 2년 만이다. 네이버는 언론사 제휴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할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를 다음달 중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뉴스제휴위는 △심사규정 제정·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존 제휴사 규정 준수 평가를 담당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입점·평가 과정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위원은 총 11명으로 학자·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전직 언론인, 정당 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직접 섭외해 구성한다. 제휴심사위와 운영평가위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의 추천 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 후보 풀' 중에서 위촉할 계획이다. 특히 제휴심사위와 운영평가위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한 후 두 위원회 위원들은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발된다. 네이버는 심사마다 새롭게 선발된 위원이 참여하게 돼 심사평가 공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규정 안내, 교육 등으로 전문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는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성평가도 평가위원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 심사할 예정이다. 모든 심사 항목은 학계·전문가 감수를 통해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존 네이버 뉴스 서비스 입점·제재 평가를 진행해 왔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는 2015년 출범한 독립기구였지만, 2023년 5월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뉴스서비스 전반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하는 '뉴스혁신포럼(위원장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을 출범시켜 뉴스 제휴 의견을 청취했다. 포럼은 뉴스제휴위 운영·출범 관련된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뉴스제휴위는 다음달 구성을 마친 후,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해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포털 ‘다음’ 떼어내는 카카오…경쟁력 회복이 매각 판가름할듯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합병한 지 11년 만이다. 경쟁력 회복을 위해 혁신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지만, 향후 매각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시각도 적잖다. 카카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 분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메일 △카페 △검색 △뉴스 △쇼핑 등 5개 서비스를 '다음준비신설법인'으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법인은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 15일 설립됐다. 신임 대표로는 양주일 현 콘텐츠CIC 대표를 내정했다. 신설법인이 기존 사업부문이 맡던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는 형태로 영업양수도한다. 이는 사업부문의 자산과 인력, 계약 등 조직 전체 영업활동을 신설법인에 포괄 양도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내용에 따르면, 거래 종결일은 오는 12월 1일이며 양도가액은 70억원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이 성장하려면 사람과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음은 현재 카카오 안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며 “서비스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 실험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추진된 군살빼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영업양수도가 통상 비핵심 사업 정리나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할 경우 사용되는 전략이란 점에서다. 카카오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카카오톡 관련 사업부를 제외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다음의 경우, 서비스 운영 비용은 크지만 검색 점유율은 3% 안팎으로 밀려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3.05%로 2022년 5월(5.96%)보다 3%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다음 매출이 포함된 '포털비즈' 매출 추이는 2022년 4240억원에서 2023년 3440억원, 2024년 3320억원으로 3년새 21.7% 줄었다. 올 1분기 매출은 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일각에서 지속 제기되는 지분 매각설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경영 통제를 통한 독자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이나 장기 가능성은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설법인이 카카오의 100% 자회사임을 고려하면, 법적으로는 독립되지만 모회사인 카카오의 소유권과 의사결정권은 실질적으로 유지되는 구조다.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선 지분을 줄여야 하는데, 가치평가와 실사, 계약 구조 설계 등 단계별 준비가 필요해 즉시 매각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다음의 자체 경쟁력 강화 추이를 지켜본 후, 상황에 따라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단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최초로 분사 가능성을 밝혔던 지난 3월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분사 이후 지분 매각도 감안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가 그동안 VX·엔터프라이즈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을 추진했거나, 이를 시도했던 사례가 적잖다는 점도 장기 매각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 자회사의 경우 하나의 법인 단위로 돼 있어 사업 평가 및 계약 체결 등이 쉽고,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외부에 넘기기만 하면 돼 매각 구조가 단순하다"며 “실제 매각 여부는 신설법인의 향후 서비스 혁신 방향성과 시장 점유율 회복 등 성과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홈플러스 사태’ ABSTB 해명에도 의혹 풀리지 않는 타임라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해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책임 회피가 계속되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화증권(ABSTB) 상환 불이행, 투자자 피해 발생 등으로 금융당국의 수사까지 이어지자 MBK 측은 “사전 인지나 구조 개입은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반복 중이다. 그러나 유동화 구조의 실질, 타임라인상 정황, 카드 계열사 지원 흐름 등을 고려하면, 해당 해명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사태의 중심에는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있다. 이는 홈플러스가 카드사로부터 받은 매출채권을 간접적으로 유동화해 투자자에게 판매된 상품으로, 현재 약 900억원에 달하는 상환 지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개인 투자자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정보 비대칭'과 '불완전 판매'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상당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ABSTB 손실 사태와 관련해 “신영증권의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가 없었는지 규명돼야 한다"며 신영증권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와 주주사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으며, 회생절차 또한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홈플러스는 “ABSTB는 신영증권이 설립한 SPC가 발행했으며, 자신들은 발행 구조나 판매 과정에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구조를 살펴보면 홈플러스는 카드사에 대금을 지급해야 할 채무를 유예받고, 이 채무의 현금흐름을 카드사가 SPC에 넘긴다. SPC는 이 참가권을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하고, 이를 신영증권이 총액 인수 후 일반 투자자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홈플러스의 지급 능력과 신용도가 ABSTB의 실질적 안전성을 좌우하는 구조였다는 점이다. SPC가 발행 주체라는 법적 외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홈플러스의 상환 능력을 근거로 투자 결정을 내린 셈이다. 즉, 경제적 실질상 홈플러스는 기초자산의 제공자이자 유동화 구조의 핵심 축이었다. 홈플러스는 카드사에 연 12~16%의 수수료를 지급하며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기업입장에선 자금 조달 편의성을 극대화한 수단이었고, 투자자 입장에선 홈플러스의 신용 리스크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구조였다.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해명도 개운하지 못하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오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하락 예정 통보를 받았고, 그 즉시 이의신청과 재무구조 보완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MBK도 같은 날 1000억원 규모의 신용공여 약정과 RCPS 조건 변경 등을 신속히 제시했다. 이는 명목상 '예측하지 못했다'는 설명과 상충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MBK가 공식 통보 시점 이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MBK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것을 인지하고 2월 28일 오후부터 회생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청일은 3월 4일이며 그 사이 임원회의 및 이사회 결의가 토요일(3월 1일)과 대체공휴일(3월 3일)에 이뤄졌으며, 서울회생법원은 단 11시간 만에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는 평균 47일이 소요되는 일반 회생 개시 절차와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신속한 결정이다. 또한 MBK는 2023년에 이미 유통업체 회생절차에 대해 외부 자문을 받은 적이 있다. MBK 측은 이를 '일회성' 자문이라 설명했지만, 비상 시나리오에 대한 사전 검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정황이다. MBK의 계열사 롯데카드를 통한 간접 지원 의혹도 있다. MBK는 2019년 롯데카드를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홈플러스의 기업구매카드 거래에서 롯데카드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었고, 관련 매출채권은 2024년에만 7953억원에 달했다. 이 중 43%는 유동화하지 않고 롯데카드가 직접 보유했다.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으로 인해 500억원대 미회수 채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카드사가 채권을 전량 유동화한 것과 비교하면, 롯데카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MBK가 계열사를 활용해 홈플러스에 비정상적 자금 지원 또는 리스크 이전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진다. 현재 금융당국은 MBK와 홈플러스의 ABSTB 발행 및 회생 절차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를 중심으로 조사 중이다. 일부에서는 동양그룹 CP 사태와 구조적 유사성을 지적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구조를 넘어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법적 책임뿐 아니라, 대주주로서의 윤리적·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는 MBK의 향후 국내외 투자 신뢰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삼성전자 R&D 지적재산화 집중···실력 쌓아 ‘특허 소송 방패’ 만든다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국 특허 보유 건수를 꾸준히 늘려가며 연구개발(R&D) 지적재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제도를 악용해 회사를 공격하는 '글로벌 특허 괴물' 공세에 대비하는 동시에 미래 신기술 관련 진입 장벽을 쌓아 경쟁사를 견제하는 차원이다. 22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특허는 총 27만618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말(25만691건)과 비교해 2만여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10만655개, 한국 6만3654개, 유럽 4만8391개, 중국 2만9615개, 일본 8768개 등을 등록했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2364건, 미국에서 2357건의 특허를 새로 따냈다.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과 협력해 '특허 보호망'을 만드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4년 구글을 시작으로 에릭슨(2021년), 퀄컴(2022년), 화웨이(2022년), 노키아(2023년)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모바일, 반도체 등 주력사업 및 신사업 분야에서 R&D 역량을 고도화하는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R&D 지적재산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워낙 다양한 사업과 시장에서 회사 제품·서비스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제품은 양산하지 않고 특허만 보유한 채 이를 앞세워 수익을내는 특허관리기업(NPE) 등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특허 소송 '타깃'이 된 사례는 셀 수 없을 정도다. 미국 정보 제공업체 유나이티드 페이턴츠에 따르면 삼성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404건 이상의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4.5일에 한 건 수준으로 분쟁이 휘말린 것이다. 지난해 회사에서 지적재산권 업무를 담당하던 핵심 임원이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 NPE 넷리스트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군을 겨냥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HBM3E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D램 적층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넷리스트 측 주장이다. 넷리스트는 작년 말까지도 삼성전자에 반도체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을 8개 걸었지만 대부분 무효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984년 미국에 최초로 특허를 등록했다. 다만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적재산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열중한 것은 2012년 이후로 꼽힌다. 당시 삼성전자는 애플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아 수천억원대 배상금을 지급했다. 이 분쟁 이후 삼성전자는 특허 개발 조직을 만들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다. '특허 방패' 보강을 위해 글로벌 기업에서 역량을 쌓은 최고급 인재들을 다수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 금액을 R&D에 쏟는 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만 비용을 9조327억원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11.4%로 SK하이닉스(8.8%), LG전자(5%) 등을 압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며 “사업 보호 역할뿐 아니라 유사 기술·특허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견제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신기술 관련 선행 특허 확보를 통해 향후 신규 사업 진출 시 사업 보호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세탁기·건조기 시장에 ‘올인원’ 뜬다…삼성, 1위 굳힐 승부수 띄웠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세탁건조기'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건조 성능과 편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중구 기자실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전략을 공개했다. 성종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 상무는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공간 절약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의 기기로 통합한 제품이다. 기존처럼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올려 쓰는 '타워형'과는 다르다. 설치 공간을 최대 40% 절약할 수 있고, 세탁 후 자동으로 건조 과정이 이어져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다. 삼성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올인원 제품은 지난해 첫 출시 후 점유율 22%까지 성장했다. 최근 1년간 삼성은 1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자체 집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올인원 제품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PW컨설팅은 글로벌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이 2023년 9억8690만달러(약 1조3621억원)에서 2031년 15억9240만달러(약 2조197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연내 신형 올인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브랜드 로보락도 'H1', 'H1 라이트', 'M1' 등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은 제품 성능 차별화로 경쟁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성 상무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조 성능'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며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최근 공개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용량인 세탁 25kg, 건조 18kg을 구현했다. 외관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건조 용량은 전작보다 3kg 늘었다. 열교환기의 핀 배치를 촘촘히 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한 것이 건조 성능 향상에 기여했다. 넓어진 전열면적은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고 건조 효율을 높인다. 공기 흐름도 개선했다. 공기가 의류를 통과한 뒤 제품 뒷면 덕트를 따라 열교환기로 바로 연결돼, 공기 순환 효율이 높아졌다. 세탁·건조 시간은 기존 99분에서 79분으로 20분 줄였고, '쾌속 코스'를 활용하면 이 시간 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마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됐다. 'AI 맞춤+'는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 등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건조 코스를 자동 설정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옷감 특성을 스스로 학습하며, 소비자 개별 패턴에 따라 맞춤형 세탁이 가능하다. '한벌 코스', '손빨래 코스',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등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 국가를 기존 30여개국에서 인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한 45개국으로 확대했다. 특히 북미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삼성은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건조 시 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벤트(Vent) 방식' 제품인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별도로 출시했다. 북미에서는 약 90%의 가정이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며, 이 방식은 히트펌프보다 건조 시간이 짧다. 삼성은 캐나다, 멕시코에도 해당 모델을 선보였다. 성 상무는 “북미 소비자들은 에너지 효율보다는 빠른 건조 시간에 더 민감하다"며 “선택지를 넓혀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美 고객 만족도 평가서 스마트폰·워치 부문 1위

삼성전자가 미국의 권위 있는 고객 만족도 지표인 'ACSI' 평가에서 2025년 스마트폰 부문과 스마트워치 부문 1위에 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부문에서 종합 만족도 81점을 기록해 애플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구글(75점), 모토로라(75점)가 뒤를 이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애플을 1점 차이로 따돌리며 지난해에 이어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올해 신설된 스마트워치 부문에서는 종합 만족도 83점으로 2위인 애플에 3점 차이로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ACSI 측은 애플 워치 울트라3 출시 예정일이 지난해에서 올해 말로 연기된 게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핏빗은 72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ACSI는 1994년부터 시작된 미국 내 경제 전반 제품·서비스 분야의 고객 만족도 지표다. 이번 조사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소비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구매 제품의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 및 서비스 경험 등을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플래그십 신작 '갤럭시 S25 울트라'는 지난 3월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도 최신 스마트폰 평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4 울트라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갤럭시 S 울트라 모델이 컨슈머리포트의 최상단 자리를 유지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성능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 △디스플레이 △내구성 △사용 편의성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의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S25 울트라는) 테스트한 스마트폰 중 가장 최고 성능의 카메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최고급 카메라와 큰 디스플레이를 갖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호평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포털 '다음'이 카카오에서 분리돼 독립 법인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카카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분사해 '다음준비신설법인'을 설립했다. 신임 대표로는 양주일 현 콘텐츠CIC 대표를 내정했다. 2023년 5월 다음사업부문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다. 신설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신설법인은 독자적인 경영 구조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숏폼,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카카오와 시너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설법인으로 이관되는 사업은 현재 콘텐츠CIC에서 운영 중인 다음메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 서비스다. 신설법인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는 형태로 이어가면서 올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획, 개발, 인프라, 보안 등 분야에서 신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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