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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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 회장 “전력·자동화 산업 변곡점…미래 주도할 것”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전력 및 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30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발전과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현재 글로벌 전력·자동화 산업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며 “미국·일본·유럽 중심의 일부 국가·기업들이 장악해왔던 글로벌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전기차·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LS일렉트릭은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대,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며 “전력과 자동화 산업을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글로벌 일렉트릭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전력, 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범지구적 기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기술 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다음달 출시하는 미래 100년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새 통합 브랜드 '비욘드 X'도 공개했다. 이는 지난 50년 간 쌓아 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솔루션, 신뢰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세계 시장을 리딩 하기 위해 △에코 △효율성 △디지털 △K-일렉트릭 등 4대 가치를 담고 있다. 구 회장은 “비욘드 X는 지금까지 받아온 고객 기대를 넘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한 약속을 의미한다"며 “탁월한 기술력과 고객 맞춤 솔루션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도전하는 진취적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전자 냉난방 가전, 美 최고 지속가능 브랜드 선정

LG전자는 최근 북미 친환경 건축분야 전문매체 '그린빌더미디어'가 발표한 '2024 그린빌더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에서 냉난방공조(HVAC)·가전제품 부문 지속가능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그린빌더미디어는 건축업자(빌더), 시행사(디벨로퍼) 등 500명 이상의 건축분야 전문가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해 매년 다양한 제품군에서 브랜드 지속가능성 순위를 발표한다. LG전자의 HVAC 솔루션은 이번 지속가능 브랜드 평가에서 북미 지역의 전통 강자인 트레인, 캐리어 등을 제치고 최초로 1위에 올랐다. 해당 제품들은 고효율 히트펌프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고의 지속가능 브랜드로 꼽혔다. 그린빌더미디어는 LG전자가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책임감 있는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라 구터먼 그린빌더미디어 CEO는 “LG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촉진한다"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LG의 노력은 오늘날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신뢰성, 효율성, 혁신에 대한 니즈를 충족한다"고 말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으로 편리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리미엄 가전과 HVAC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AI, 혁신의 필수 요소”…글로벌 컨설팅업계 ‘한목소리’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AI(인공지능)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프랑스의 컨설팅업체 에이밍(Ayming)과 미국의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등 주요 컨설팅 기업들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AI 투자 동향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에 주목하고 조언했다. AI가 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 게 그 이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밍은 지난 25일 '2025 국제 혁신 바로미터'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AI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보고했다. 에이밍은 17개국(벨기에, 캐나다, 중국, 체코,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헝가리,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스페인, 영국, 미국)에서 1227명의 CFO, CEO, CTO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AI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86%의 기업이 AI에 R&D(연구개발)에 예산을 할당하고 있다. 예산의 규모는 전체 R&D 예산 중 20% 미만인 곳이 대부분이지만 규모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기업들이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AI 관련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시사점이다. AI 투자 규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났다. 대기업의 경우 52%가 AI를 연구하기 위해 R&D 팀 구조를 이미 변경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이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격차는 AI 기술 도입에 따른 초기 비용과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전반적인 R&D 예산에서도 AI에 대한 투입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였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R&D 예산은 작년 대비 6.4%에서 6.6%로 소폭 증가했으며, 73%의 기업이 내년에 예산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AI 혁신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직면하는 가장 큰 장애물로 '단기적 성과에 대한 압박'(39%)을 꽂았다. 이어 '기술 및 인재 부족'(37%), '재정적 자원 부족'(36%),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와 관료주의'(33%), '위험 회피적 문화'(29%) 등이 주요 장애물로 지적됐다. AI 사용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윤리적, 기술적 리스크가 존재함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29%가 지난 5년간 경쟁사에 의해 제품이 복제되는 경험을 했으며, 27%는 자사의 혁신이 경쟁사의 특허에 의해 보호되는 상황을 겪었다. AI 도입에 따른 조직 변화도 주목할 지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85%의 기업이 AI 도구 도입으로 팀 구조를 변경했거나 변경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미국의 베인앤컴퍼니도 지난 26일 '2024 연례 기술 보고서'를 통해 'AI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인앤컴퍼니의 보고서는 AI가 여러 산업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고객 응대 시간을 20~35% 단축하고, 콘텐츠 제작 시간을 30~5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작업에서는 코드 생성 및 문서화 시간을 15~40%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베인앤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AI를 주로 데이터 분석(53%), 예측 분석(43%), 아이디어 생성(40%)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관리 업무 자동화(39%), 기존 연구 검색(36%), 작업 비평(33%) 등에도 AI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재계 관계자는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며 “AI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리스크 관리, 윤리적 고려사항,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모바일 AP 교체한 갤럭시 탭 S10 ‘우려반 기대반’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엇갈린다. 제품 내 탑재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교체한 데 대해 우려의 시선이 나오는 가운데 대화면 위주로 라인업을 꾸린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갤럭시 탭 S10 플러스'와 '갤럭시 탭 S10 울트라'로 구성된 '갤럭시 탭 S10(이하 갤탭S10)' 시리즈를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에 순차 출시한다. 한국 출시는 4일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공개된 제품 세부 사양을 보면 모바일 AP와 라인업에 있어 전작과의 변화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부터 대만 미디어텍의 모바일 AP '디멘시티9300+'를 적용했다. 그동안 갤탭S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 혹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를 사용해왔다. 전작인 갤럭시 탭 S9의 경우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장착됐다. 스냅드래곤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고, 엑시노스는 수율 문제로 양산이 어려워지자 처음으로 미디어텍 제품을 채택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갤탭S10 시리즈의 경우 10.9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본형 모델이 사라지고 각각 12.4인치·14.6인치 크기인 플러스, 울트라 모델로 라인업이 재편됐다. 12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크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신형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인 애플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현재 태블릿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다. 애플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 때 20%가 훌쩍 넘던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올 2분기 기준 10%p 중반까지 좁혀진 상태다. 이런 상황 속 삼성전자가 애플 추격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갤탭S10 시리즈의 흥행이 절실하다. 시장에선 변화를 준 갤탭S10 시리즈에 대해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모바일 AP 교체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디어텍이 보급형·중저가 모바일 AP에 주력하는 기업이란 이유에서다. 최근 성능을 끌어올린 디멘시티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긴 하나 아직까지 고성능 AP 경쟁력은 퀄컴에 뒤진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모바일 AP는 태블릿과 같은 기기들 속에 탑재돼 전자기기의 두뇌역할을 한다. 특히 전자제품의 성능을 결정짓기 때문에 제품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여기에 미디어텍이 오는 9일 모바일 AP 신제품 '디멘시티 9400'을 선보인다는 점도 부정적인 시선에 한몫하고 있다. 신형 모바일 AP 출시로 사실상 갤탭S10 시리즈에는 이전 세대의 칩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다만 대화면 스크린 집중 전략은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 관계자는 “올 상반기 태블릿 판매 흐름을 보면 11인치 이하의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보다는 11인치 이상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태블릿을 활용한 문서, 디자인 작업 등이 늘고 있다"며 “이에 한 개의 화면에서 여러 창을 동시에 띄어두고 작업할 수 있는 화면 분할이 용이한 대화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고흐·모네 명작 거실에서 감상…삼성 ‘더 프레임’ 제휴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으로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한 25점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오르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클로드 모네의 '양귀비 들판'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주술사' 등 인상파 컬렉션을 25점의 명작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인다. 더 프레임은 2017년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TV로, 화면에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어 나만의 전용 갤러리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더 프레임의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 뿐만 아니라 살바도르 달리와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미술 거장의 작품 약 25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세계 미술관·갤러리와 8년 이상 파트너십으로 다져온 전문성으로 다양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이게 된 탁월한 컬렉션 명작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화비전, 전국 투어 상생 협력 간담회 진행

한화비전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성남·대구·대전에서 진행한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를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총 56개 중소기업, 7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매년 2회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화비전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비전은 2020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영상처리, 광학 등 영상보안과 AI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교류하며, 중소기업이 직접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수입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단체의 118개 중소기업이 한화비전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화비전 신제품 교육 및 시연, 상생협력 신제품 라인업 운영 방안 논의·제품 인증·영업 기술 모색 등 동반성장 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능형 CCT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보안 카메라의 최신 AI 기능과 CCTV의 두뇌라 불리는 SoC(System on Chip)에 탑재된 AI 기반 기술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 등 도시 및 공공 안전 스마트 솔루션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 주목받았는데,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원하는 대상을 자동 추적하는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은 공공 시설의 광범위한 구역이나 도심 등을 모니터링하는 운영자에게 높은 효율성을 보장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카카오, 내달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첫선

카카오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에 시작해 6회째를 맞는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고 기술적 성취에 대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카카오는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 주제를 인공지능(AI)으로 정하고,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카카오의 기술과 관련 지식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정신아 대표가 연사로 나서 카카오가 선보일 AI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를 소개한다. 이튿날에는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는 카카오의 생성형 AI 모델 소개에 관한 키노트를 진행한다. 이프카카오 개최 이래 처음으로 외부 연사의 기조 세션도 진행된다. 이튿날 타이 맥커처(Ty McKercher) 엔비디아 수석부사장(Worldwide Developer Relations Vice President)이 특별 연사로 참여해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와의 파트너십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와 계열사 CTO들이 모여 각 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소개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대담을 진행한다. 기술 세션의 경우 AI 관련 세션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이 외에도 데이터, 클라우드, 백엔드, 모바일 등 총 94개의 폭넓은 주제의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 및 계열사의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한다.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모델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등 카카오 계열사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존을 운영한다. 콘퍼런스 참가 신청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며 이프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프카카오는 카카오가 지향하는 AI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과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외부에 적극 알리고 공유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구자은 회장, “AI 산업 전환, LS에겐 기회”

LS그룹은 AI 시대를 맞아 그룹의 미래성장을 다짐하기 위한 'LS Future Day'를 올해로 3회째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LS Future Day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던 LS T-Fair를 기존 사업 분야에서 미래 사업 분야까지 확장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R&D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게 △New Business(신사업) △Technology(기술) △Innovation(혁신) 세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 UC(울트라커패시터) 활용한 ESS 연계 EV충전소 구축 등 각 사의 21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 이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5)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전력 산업이기에 우리 LS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인 Vision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S GPT와 같은 AI를 접목시켜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LS 퓨처 데이에서는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덕중 숙명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 AI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AI 적용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 'AI 시대의 기업 업무 방식과 핵심 역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내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즉석 티셔츠 프린팅 부스를 마련해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LS그룹은 매년 9~10월경 LS 퓨처 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KT, 마이크로소프트와 수조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조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설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챗GPT의 음성 모델인 GPT-4o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챗봇 코파일럿을 한국형으로 개발,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광저우 공장 털어낸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가능할까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와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사업으로의 전환과 재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사 다변화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 법인 지분 100%를 중국 현지 업체 TCL CSOT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건에는 본사가 보유한 중국 법인 51%, 광저우 법인이 보유한 중국 법인 8.5%까지 포함된 것이고, 총 매각 대금은 2조256억4800만원이다. 처분 예정 일자는 내년 3월 31일이다. 지금까지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에서 대형 액정 표시 장치(LCD)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TV용 등 성숙 단계에 진입한 LCD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은 저가 공세를 이어와 국내 기업들은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도 쑤저우 공장을 TCL CSOT에 매각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커 경쟁력이 약화된 대형 LCD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의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형 부문에서는 고화질·고휘도 구현이 가능한 메타 테크놀로지 등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통해 OLED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투명·게이밍 등 새로운 제품 영역으로의 확장을 해나가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 확대·제품 경쟁력·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OLED 사업 부문에서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하고, IT용 OLED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과 출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을 장기 고객사로 두고 있어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영업손실은 2조5102억원, 올해는 149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 가이드는 내년에서야 LG디스플레이가 적자 탈출에 성공해 영업이익 60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상당히 줄었지만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여전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매출 다변화가 필요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의 과감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탓에 현재 디스플레이 관련 소비(B2C)와 기업들의 투자 심리(B2B)는 위축 국면에 있다. 그럼에도 동종 업계 주요 경쟁 상대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거뒀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덕이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내 경쟁의 핵심은 △기술 선도력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신제품 개발△수익성 확보가 전제된 시의 적절한 투자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제품군 구성 △공장 운영 △제품 가격 △원가 경쟁력 △생산성 혁신 △고객과의 관계 △독자 브랜드 보유 고객에 대한 제품 마케팅의 성공 여부 △산업 내 경쟁 환경·경제 상황 △환율 변동 등 내·외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게 중론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당사는 WOLED·POLED·IPS·옥사이드·인 터치 등 다양한 기술·제품으로 디스플레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영업 측면에서도 고객 확보와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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