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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탄핵 반대 50.3% vs 찬성 32%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18.3%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을 비롯한 전체 여론에서는 반대 의견이 앞섰다. 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 대법원장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0.3%로 집계됐다. 찬성은 32.0%, '잘 모르겠다'는 17.8%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가 우세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찬성을 웃돌았다. 60대는 반대 59.6%, 찬성 29.3%였고, 70대도 반대 55.5%, 찬성 26.7%로 격차가 컸다. 40대는 찬성 43.8%, 반대 44.3%로 팽팽했으며, 20대에서는 유보 응답이 38.4%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65.0%로 반대(17.2%)를 크게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가 81.7%에 달해 찬성(6.7%)을 압도했다. 중도층에서도 반대 51.1%, 찬성 35.4%로 반대가 과반이었다. ◇오세훈 무죄 공감, 서울 50.5%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5.5%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39.1%)보다 6.4%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15.3%였다. 서울에서는 공감이 50.5%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경산시-칠곡군-대구남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영남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 젊은 공직자들이 지역 관광자원과 대학 등을 활용한 축제·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경산시는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상더이상 최종보고회'를 열고 공직자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에는 7급 이하 공직자 20명이 5개 팀을 꾸려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경산을 대표할 축제 발굴 등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시는 참여 직원들의 기획 역량을 높이고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축제 전문 교육기관을 통한 교육을 5차례 실시했다. 교육은 축제 기획과 주민 참여, 브랜딩, 홍보 전략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령머드축제와 세계모자페스티벌, 서울장미축제 등을 기획하거나 자문한 전문가를 팀별로 연결해 일대일 상담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축제 구성과 연출, 마케팅 등 기획 전반에 걸쳐 맞춤형 조언을 제공했다. 지난 6월에는 정책 기획과 과제 발굴에 관한 실무 강연도 마련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묘목 특구단지 활성화를 위한 '경산 숲테이(Forest-ay)',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안전 무인 드론 시스템 구축', 대학연합 페스티벌 'G:UNION FEST', 경산의 영문 이니셜을 활용한 '경산(G.S) 편의점 축제', '경산 아이스크림 축제' 등 5개 과제가 발표됐다. 발표에 이어 실무부서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과 종합평가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최우수상은 '뜨거운 도시에서 가장 시원한 축제'를 주제로 한 경산 아이스크림 축제가 차지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접근과 경산의 특색을 살린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도형 부시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8개월 동안 열정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공직자들의 참신한 생각과 도전이 경산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우수 제안을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제안 가운데 실제 추진이 가능한 과제를 검토해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에서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추진하는 왜관농협이 지난 27일 라오스 현지에서 근로자 선발 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면접에는 이종덕 왜관농협 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모집 인원 30명에 50명이 지원해 약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왜관농협은 근로자 선발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종덕 조합장은 “칠곡에서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성실한 근로자를 선발해 농가의 인력난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남구 측 신설 출입구가 오는 30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출입구 신설은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과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재개발로 조성된 주거지역과 기존 도시철도 교통망을 연결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일부 지연됐으나 조합 정상화 이후 속도를 내면서 이달 중 출입구를 우선 개통하게 됐다. 주변 도로공사는 오는 11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추가로 조성된다. 명덕네거리에서 건들바위 방향으로는 차로 하나가 늘어나 우회전 전용차로가 신설되는 등 일대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개통에 앞서 현장을 찾아 출입구 시설물과 주변 보행로를 살피고 이용객의 통행 불편 여부와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조 구청장은 “그동안 명덕역에는 도시철도 1호선과 직접 연결되는 남구 측 출입구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명덕지구 재개발로 1758세대가 입주한 가운데 출입구 신설과 도로 확장으로 교통 편의와 정주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반시설 공사가 끝나기 전에 출입구를 먼저 개통하는 만큼 이용객의 보행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2026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 자치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SNS를 활용해 이용자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심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SNS 활동과 영향력을 수치화한 정량평가, 외부 심사위원·내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투표 등을 종합해 진행됐다. 사용자 투표에는 주민 1000여 명이 수성구를 지지하며 수상에 힘을 보탰다. 수성구는 공식 캐릭터 '뚜비'를 활용해 구정 소식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짧은 영상인 숏폼으로 행정정보를 간결하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매체별 특성에 맞춘 홍보 전략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구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온라인 유행 콘텐츠인 밈 등을 활용해 홍보 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민의 관심과 생활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고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행복수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성구는 2017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SNS 대상에 참가해 왔다. 2017∼2019년 3년 연속 최우수상, 2020∼2021년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어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대상, 2025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는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중요한 홍보 매체인 만큼 이번 수상이 뜻깊다"며 “주민의 관심이 높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회가 영남대학교 교육·경영 현장을 찾아 대학의 발전 성과를 점검하고 교육혁신과 미래 도약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영남학원은 지난 21일 영남대 경산캠퍼스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재숙 이사장과 김진삼·김흥대·이인호·최경환·최외출 이사, 김영혜·이성수 감사가 참석했다. 통상 법인 사무실에서 열리는 이사회가 영남대 캠퍼스에서 개최된 것은 2014년 5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사회에 앞서 대학 주요 경영진은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YU-AX 교육혁신 계획'과 내년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사진은 도서관과 정부 지원 주요 사업단 등 교내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사진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재정 여건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 경쟁력을 높여온 구성원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영남대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2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대학재정알리미 통계 기준 정부·지자체 등 외부 재정지원 규모에서도 2년 연속 전국 사립대 1위에 올랐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장학금 총액 전국 1위, 2026 세계혁신대학랭킹(WURI) '비전적 리더십' 부문 세계 4위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사진은 구성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인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 개교 8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사진은 창학정신을 미래 인재 양성과 사회적 기여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가칭 '박정희 새마을상' 제정 등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도 제안됐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행력도 강조했다. 학과·정원 조정과 융합전공 활성화 등 대학이 추진 중인 변화에 공감하며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내실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재숙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학 발전을 이끌어온 모든 구성원께 감사드린다"며 “법인 이사회도 대학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노력이 더 큰 결실로 이어지도록 대학의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AI 대전환 속에서 대학과 학생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개교 80주년을 맞아 창학정신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고 교육·연구 혁신을 통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은 경주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확충한 관광 기반에 야간관광과 미식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면서 국제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16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외국인 방문객은 465만6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405만여 명보다 15% 늘었다. 안동도 27만8000여 명이 방문해 3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사는 APEC 개최로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와 관광 기반 개선 등이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비 등 총 150억 원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보문호반광장에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설치하고 산책로와 주요 교량의 경관조명을 정비했다. 국제행사를 위해 마련한 시설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상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관광 콘텐츠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여행 MVTI'를 통해 계절별 여행지와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경북 미식여행 METI'로 제철 식재료와 향토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청도군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가 정책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앞으로 해외 식품관광 로드쇼와 'K-디저트 & 차문화 페스타' 등을 통해 지역 식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지난 1년간 보문관광단지 내 10개 기업과 5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또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에 맞춰 보문단지에 전국 최초로 복합시설지구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130실 규모의 하얏트 알릴라 호텔과 리조트, K-위스키 관광형 증류소 등 체류·휴양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APEC 개최 1주년 기념행사도 잇따른다. 오는 30∼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선덕광장에서는 '2026 경주 APEC 메모리얼 페스타'가 열린다. 국내외 청년들이 참여하는 모의 정상회담 상호 협약식과 APEC 세계문화홍보관, K-뷰티 체험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1일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경주 APEC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APEC 정상회의 기념관도 문을 연다. 같은 날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가 개최된다. 5000명 규모로 10㎞ 러닝과 5㎞ 슬로우 러닝을 진행하며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공사는 앞으로 보문호 9.5㎞ 산책로에 '빛의 루트' 등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천년 전 국제도시 서라벌의 개방성과 포용력이 APEC을 계기로 세계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며 “규제 혁신과 민간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방문객이 머물며 감동을 느끼는 글로벌 K-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연천군의회-의정부시의회-파주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영숙 고양특례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의회 의정활동 지원 업무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조례안'이 제308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지난 13일 의회운영위원회 심사에서 원안 가결된 바 있으며, 공소자-한주연 시의원 등이 함께 발의했다. 조례안은 AI 기술이 정책 자료 조사-분석과 문서 작성 등 의정활동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고양시의회 차원에서 활용 원칙과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올해 1월22일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기본법'이 시행된 만큼, 고양시의회도 이에 맞춰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조례안에는 먼저 고양시의장이 고양시의원 의정활동과 직원 의정활동 지원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근거가 담겼다. 사용 여부는 각 의원이 자율로 정하며, 이용을 강제하는 규정은 아니다. AI를 활용할 때는 인간 존엄성과 권리 존중, 차별 및 편향 방지, 공정성-투명성-책임성 확보 등 원칙을 지켜야 한다. 고양시의회는 업무에 필요한 AI(생성형 AI 포함)을 공동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의원과 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외부 전문가-전문기관과 협력해 기술자문을 받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근거 역시 포함했다. 이런 사업을 추진할 때는 안전한 활용을 위한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AI가 만든 결과물 정확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시의원과 직원에게 안내하며, AI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계 법령을 지키도록 했다. 오영숙 고양시의원은 28일 “AI는 의정활동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보안. 정확성, 개인정보 보호가 함께 지켜져야 한다"며 “이번 조례가 AI를 활용하는 기준이 되고, 시민을 위한 더 나은 의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재구 연천군의회 의원이 지역 자연보호운동의 지속적인 활동과 참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발의한 '연천군 자연보호운동 조직 지원 조례안'이 제30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는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자연보호운동 조직 육성과 사업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회원들이 안전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 주요 내용으로는 자연보호운동 조직 운영 및 사업 지원을 비롯해 △회원 연수와 교육-훈련 지원 △자원봉사활동 중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 가입 △보조금 신청-정산 및 중복지원 금지 등이 담겼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자연보호운동 조직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연천 환경보전 활동 지속성과 주민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지원은 예산과 보조금 교부 절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윤재구 의원은 28일 “이 조례는 자연보호운동 조직의 활동 기반을 강화하고 회원이 보다 더 안전하게 봉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의 자발적인 실천이 연천 자연환경을 지키는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05회 임시회에 부의된 조례안 제안설명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yca21.go.kr)에서 회의록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호경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제34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역세권 개발, 교통혁명을 지역경제 희망으로!'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의정부역 동측 일원은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작년 3월 관련 용역비 약 8억원이 반영돼 내년 9월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GTX-C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확충은 의정부에 분명 큰 기회입니다. 그러나 교통이 빨라진다고 도시 경쟁력이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서울 출퇴근은 편리해지는 반면 일자리, 소비, 문화생활은 서울에 더욱 의존하는 이른바 베드타운화가 심화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창동-도봉권역의 문화-상업 기능은 의정부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경기북부 소비가 서울로 빠져나가는 빨대효과가 발생한다면 행복로와 제일시장, 지하상가 등 원도심 상권은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집행부에 묻고 싶습니다. 우리 의정부시가 다가오는 교통혁명 기회와 위기를 얼마나 절박하게 느끼고 반응하고 있습니까? 의정부역세권 개발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사업이 되면 안됩니다. 어떤 기업이 들어오고 어떤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지역경제에 무엇이 실익이 되는지 상권 활성화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3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의정부역과 원도심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GTX-C와 1호선, 경전철,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의정부역에서 행복로-제일시장-지하상가까지 시민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보행과 상권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사람이 의정부를 찾아오고 머물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유치하고 청년이 의정부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GTX 개통에 따른 원도심 상권 영향분석과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서울로 소비 유출 가능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기존 상권과 새로운 역세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의정부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닙니다. 의정부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경기북부 경쟁력을 높이는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 돼야 합니다. GTX-C의 2031년 개통 목표를 앞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 그리고 구체적인 미래 비전을 담는 플레이어가 돼야 합니다. 지나가는 의정부에서 찾아오는 의정부로, 환승하는 의정부에서 머무르는 의정부로 바꿔야 합니다. 교통혁명이란 거대한 변화를 반드시 지역경제 희망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줘 감사합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유각 의장 등 파주시의원 10여명은 27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의원대회'에 참석해 '지방의회법'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이번 대회는 지방의회 독립적인 위상과 역할을 확립하고,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조직-예산-인사 및 의정활동 지원 등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광역 및 기초단체의원들은 지방의회 조직-운영 및 인사권 등과 관련한 제도적 한계를 개선하고, 지방의회가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본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지방의회 독립성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지방의회법 제정과 관련해 주요하게 논의되는 사항은 △지방의회 독립적 지위와 권한 명문화 △조직 구성 및 운영 자율성 강화 △소관 예산 자율적인 편성 기반 마련 △인사-인력 운영 독립성 강화 △정책지원관 등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 △독립적인 감사체계 및 주민 참여 확대 등이다. 이런 제도적 개선은 지방의회가 집행기관을 보다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게 견제-감시하도록 하고,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날 국회의사당에 모인 광역 및 기초단체 의원들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동 의지를 확인하고, 결의문과 연대발언을 통해 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구호 제창을 통해 전국 지방의회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 최유각 의장은 28일 “지방의회법 제정이 지방의회 권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의정활동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시민 권익을 보호하며 지역 발전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지방의회 위상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시민 뜻을 대변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 발전에 힘쓸 방침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옥승철 파주시의회 의원은 집행부 청년청소년과와 함께 지난 23일 금촌어울림센터 2층 컨퍼런스룸에서 청년 창업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창업 공간과 지원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주요 개선 사항으로 업무 집중을 위한 독립적인 사무 공간 확보를 비롯해 △제품-원자재 보관 공간과 하드웨어 개발 작업 공간 마련 △지역 축제와 공공시설을 활용한 제품 홍보 및 판로 지원 △민간 투자자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했다. 유연욱 파주시 청년청소년과장은 간담회에서 “오늘 건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시설 개선 등 관계 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고, 청년 창업기업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옥승철 파주시의원은 “청년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파주에서 창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파주를 최고의 청년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창업 환경과 지원 정책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선 사항을 지속 점검하기 위한 정기적인 소통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참석자는 향후 6개월 단위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단독] 구룡마을 화재 현장 찾은 오세훈…피해 주민, 소통 아쉬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화재 현장 방문을 둘러싸고 피해 주민들 사이에서 '주민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오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지만 정작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소방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떠났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전날 오 시장의 방문과 관련해 피해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오 시장의 방문에 대해 “왔다 갔다 하고 그냥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도 “시장이 나왔으면 국민을 만나야 정상 아니냐"며 “화재민을 만나야 정상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주민들은 오 시장이 현장에 방문했음에도 피해 상황이나 향후 지원 대책을 직접 설명받을 기회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주민은 “사진만 찍고 가버렸다는 거야"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누군지 구별도 못 했다"며 시장의 방문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전날 오후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방문해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서울시는 오 시장이 화재 발생 직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김성보 행정2부시장에게 현장 출동을 지시하고 소방·경찰·강남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민 대피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화재가 인근 구룡산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방화선 구축 등 산불 확산 방지 조치도 주문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일부 주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피해 주민들과의 면담이나 지원 대책 설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화재 이후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 절차를 놓고도 불만이 제기됐다. 한 주민은 피해 접수와 관련해 “앞으로 우리가 접수를 한 다음에"라고 설명하면서 피해 주민이 직접 관련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이 일정이 촉박해 자리를 급하게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며 “오 시장도 주민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무척 아쉬워 했다"고 해명했다.

선거법 개정 청원 5만명 돌파…임태희 “국회 제도 개선 나서라”

선거제도 개선과 공직선거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가운데, 임태희 전 경기도교육감 등 청원 공동발의자들이 국회에 실질적인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 성립은 국회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제도 개선이나 법 개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임 전 교육감을 비롯한 6·3 지방선거 출마자와 전직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 등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동의청원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월 21일 시작된 이번 청원은 25일 만인 지난 16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은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다. 공동발의자들은 이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행안위원장 및 소속 의원들에게 공식 서한을 전달하고 청원에 담긴 제도 개선 요구를 검토해 실질적인 법 개정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11월 중에는 국회 논의를 촉구하는 대국민보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청원은 6·3 지방선거 이후 투표용지 관리와 개표·집계 과정 등 선거관리 전반에서 제기된 문제를 계기로 추진됐다. 임 전 교육감은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등 진상 규명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제기된 문제가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전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런 문제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원의 핵심은 △사전투표 폐지 및 본투표 시간 확대 △투표 현장 수개표 △투표용지 관리 강화 △현직 법관의 선거관리위원장 겸직 제한 등 4가지다. ◇사전투표 폐지하고 본투표 시간 늘려야 구체적으로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본투표 시간을 늘려 투표를 하루 또는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투표소에서 개표 장소까지 투표용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부담과 관리상 우려를 줄이기 위해 투표 현장에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개표를 진행하고, 결과를 현장에서 전산 입력하는 방안도 담겼다. 투표용지의 관리·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선거 관련 이의 제기와 소송 과정에서 출마자에게 과도하게 부과되는 입증 부담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 전 교육감은 선거 관련 소청과 정보공개 청구, 증거보전 신청 등 법적 절차를 경험했다며 현행 제도에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문제로 제기했다. 현직 법관의 선거관리위원장 겸직 역시 공정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며 제한을 요구했다. 임 전 교육감은 “선거제도 개선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을 지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한 과제"라며 “5만명의 동의는 끝이 아닌 시작인 만큼, 실질적인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발의자들은 이번 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것은 선거 관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향후 여야 지도부와 행안위 의원들을 상대로 청원의 취지를 설명하고, 대국민보고회 등을 통해 법 개정 필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정부 요소수·주사기 매점매석 금지 10월 종료 왜?

차량용 요소수·요소와 의료용 주사기·주사침에 적용한 매점매석 금지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된다.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불안했던 국내 수급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섰고, 재고도 충분하다 보고 있다. 정부는 28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에서 '요소수·요소 및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 금지 고시 종료' 방안을 밝혔다. 요소수는 경유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촉매제다. 경유차의 경우 요소수를 공급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필수 요소로 꼽힌다. 정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 27일부터 요소수·요소의 매점매석을 금지해왔다. 이후 이달까지 고시를 세 차례 연장했다. 고시에 따라 현재 요소수·요소 수입·제조·판매자 등은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200%를 초과하는 물량을 7일 이상 보관할 수 없다. 이후, 중국이 5월 말 한국에 요소수·요소 수출 쿼터로 약 200만t을 배정했다. 국내 기업의 중국산 물량 도입 계약도 진행되면서 수입 여건이 개선됐다. 정부는 현재 국내 요소 재고량이 공공 비축분과 민간 보관분을 합해 4∼5개월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14일부터 매점매석 행위가 금지됐던 의료용 주사기·주사침도 이달 말 해당 조치가 종료된다. 지난 6월부터 제조업체 재고가 늘어 공급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주사기 제조업체의 재고량은 4월 4770만개에서 이달 8158만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고시상 주사기·주사침 제조·판매자는 같은 기준을 초과한 물량을 5일 이상 보관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매점매석 동향이 나타나지 않고, 시장 질서도 안정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시 종료 이후에도 재고와 가격 등 수급 상황은 계속 점검할 방침"이라며 “수급 차질 우려가 발생하면 필요한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2028년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1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정부가 오는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부터 퇴직급여 사외적립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사업장의 퇴직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밝혔다. 현재 근로자 개인이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회사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 정부는 퇴직연금을 국민연금과 같은 기금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통해 전문적 자산운영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엄격한 수탁자 책임을 규정해 근로자 수급권도 보호한다는 취지다.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는 연금성·수익률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사전지정운용제도인 디폴트옵션 적용 시기도 앞당길 방침이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 방식을 별도 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상품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정부는 “퇴직연금의 인가·관리·감독은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금융당국이 협업해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29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청와대 36억 들여 여론조사 181건, 내용은 모두 비공개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16개월간 약 36억원을 들여 국정 여론조사 181건을 실시하고도 조사 주제와 기관, 비용,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홍보 콘텐츠 예산이 포함된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49.8% 늘려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해 온 가운데 정작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는 여론조사 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예산 운용의 투명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대통령비서실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정기 국정 여론조사 등' 181건을 실시했다. 월평균 11건이 넘는다. 여론조사 예산은 2025년 20억1500만원에서 올해 28억700만원으로 39.3% 늘었다. 실제 집행액은 지난해 15억9100만원, 올해 9월까지 20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간의 집행액을 합치면 약 36억원이다. ◇조사 주제·기관·비용 모두 “공개 곤란" 대통령비서실은 조사기관과 조사 주제, 건별 비용, 결과 등을 묻는 최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사결정 과정 또는 내부 검토 과정에 있는 사항으로,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최 의원은 “한 달에 11번꼴로 여론조사를 하면서 주제조차 밝히지 못한다면 국정운영을 위한 조사인지 지지율 관리를 위한 조사인지 국민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 조사 주제와 조사기관, 비용은 공개하고 지난 1년 반의 예산 사용 내역부터 국회에 상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여론조사와 홍보 콘텐츠 관련 자료 외에도 각종 인력·계약 자료의 공개를 제한했다. 출범 이후 체결한 수의계약은 서면계약 기준 161억55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계약명과 업체, 계약 사유 등 세부 내역은 제출하지 않았다. 국정성과 홍보 콘텐츠 제작 계약에 대해서도 보안이 요구되는 기관의 특성상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고·홍보비 집행 현황과 관련한 질의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집행률 54.6%인데 내년 예산 49.8% 증액 요구 여론조사와 홍보 콘텐츠 예산이 포함된 '국정운영관리' 사업의 예산 증액 요구도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비서실은 2027년 이 사업 예산으로 116억1500만원을 요구했다. 올해 예산 77억5400만원보다 38억6100만원(49.8%)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올해 예산은 9월 말까지 42억3300만원만 집행됐다. 집행률은 54.6%다. 지난해에도 예산 65억8000만원 가운데 24억3200만원을 쓰지 못해 불용 처리됐다. 대통령비서실은 지난해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에 쓰이는 일반연구비 증액 이유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운영 방향 정립을 위한 민심 청취'를 들었다. 그러나 올해 관련 연구용역 현황을 묻는 질의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 정보 공개를 거듭 강조해 왔다. 지난 7월 21일 국무회의에서는 행정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며 정보 공개 지연이 행정에 대한 불신을 낳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지난 10월 16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정을 포함한 모든 행정은 공개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올해 특활비 사용처 검증 내년으로 그러나 대통령비서실은 올해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도 회계연도가 끝난 뒤인 2027년 1월 말 일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특수활동비 예산은 82억5100만원으로, 9월 말까지 약 61억원이 집행됐다. 집행 내역을 연말 이후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사용처에 대한 검증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최 의원은 “여론조사와 홍보 콘텐츠까지 '보안'을 이유로 감추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예산 증액을 요구하기 전에 지난 1년 반의 사용 내역부터 국회에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은 '모든 행정은 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하지만, 대통령실은 여론조사 주제 하나 밝히지 않고 '정기 공개'를 공언했던 특활비 내역조차 해를 넘겨 내놓겠다고 한다"며 “대통령의 공개 원칙이 정작 청와대 문턱은 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李대통령 여권 강경파 겨냥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강경파를 겨냥해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동지를 공격하는 것은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을 향해 '무극파'(무책임한 극단주의파)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요구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진심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주장하는 분도 있고, 자신의 숨겨진 정치적·사적 목적을 위해 선명성만 내세우거나 과도한 선동적 주장을 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검찰개혁의 발목을 잡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국민의 조급하고 절박한 개혁 열망에 편승해 개혁 실패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선동을 하고, 진짜 개혁을 하려는 동지를 공격하며 실질적·실효적 개혁의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누리꾼을 향해 “본인이 그에 속하지 않으면 언짢으실 이유가 없고, 그에 속한다고 생각되어 기분이 나쁘시다면 한 번쯤 되돌아 보시기를 권유드린다. 오해가 해소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구룡마을 화재 12시간49분 만에 완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 작업 끝에 28일 오전 완전히 꺼졌다. 불은 바람을 타고 마을 여러 지구와 인근 구룡산으로 번졌으며, 주민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39분쯤 구룡마을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50분쯤 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지 12시간49분 만이다. 소방은 이날 오전 2시21분쯤 큰불을 잡은 뒤 잔불 정리와 산불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불이 인근 구룡산으로도 일부 옮겨붙었지만, 추가 확산 없이 모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그 외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당시 주민 39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1·2·3지구에 거주하던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개포중·구룡중 체육관과 인근 숙소 등에 대피 공간을 마련했다. 불은 강풍을 타고 1·3·7지구로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232명과 헬기 6대를 비롯한 장비 11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진 데다 용수 부족과 강풍까지 겹치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번지자 오후 4시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오후 10시5분쯤 추가 확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해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췄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장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서울 도봉구와 경기 안양시 등에서도 목격됐다. 인근 주민들은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화재 진압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중인 주민의 인명 구조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을 계기로 강남권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판자촌이다. 축구장 약 40개 규모의 부지에 8개 지구가 들어서 있다. 마을에는 보온재로 쓰이는 솜인 '떡솜'을 비롯해 비닐과 합판 등 불에 취약한 자재로 지은 판잣집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불이 나면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고, 좁은 길 탓에 소방차 진입도 쉽지 않다. 마을 곳곳에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과 전선 등이 뒤엉켜 있어 화재 진압에 추가적인 어려움을 주는 구조다. 앞서 올해 1월 16일에도 구룡마을 4지구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5·6지구로 번져 주민 258명이 대피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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