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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앞두고 환경배출사업장 특별점검 실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정도시 이미지 제고와 환경오염 사전 차단을 위한 민관합동 특별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관내 환경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환경점검단을 꾸려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관광도시 경주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점검단은 공무원과 민간 환경기술인,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관내 5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수질·폐기물·악취 배출시설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APEC 기간 중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악취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을 우선 조사해 관광환경의 쾌적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점검 결과, △배출시설 비정상 운영 1건 △변경신고 미이행 6건 △운영일지 미작성 3건 등 총 1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고발과 행정처분 등 엄정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지도와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채취한 악취 시료 7건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홍근 경주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은 APEC을 계기로 청정 경주를 완성하고, 환경 준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11월 초까지 모든 시정 조치를 완료하고, Post-APEC 환경 모니터링 체계와 시민 참여 감시망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직원 대상 현장 홍보·시식 행사… 지역 기업과 나눔문화 확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역 기업과 함께하는 따뜻한 기부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청 고향사랑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참여 절차를 안내하고, 세제 혜택·답례품 구성·기부금 사용처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리플릿과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선착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또한 경주시 대표 답례품 시식 행사가 함께 열려 직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고향사랑기부에 적극 동참해 주신 월성원자력본부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기관을 직접 찾아가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족보로 걷는 시간여행"… 11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 강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립중앙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우리의 뿌리와 가족의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한 인문 강좌를 마련했다. 도서관은 오는 7일부터 12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경주시립도서관 지하 강의실에서 '2025 족보아카데미 : 과거에서 현재로, 족보로 걷는 시간여행'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족보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경주 지역의 정신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족보와 지역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4회로 진행되는 강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영나 경북대 퇴계연구소 연구교수 △이재현 울산대 강사 △박인호 금오공대 명예교수 △고성배 한국족보박물관 학예연구원이 강단에 올라, 우리 역사 속 성씨와 족보의 형성과 변천, 경주 지역 인물과 지리지 기록, 족보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을 다룬다. 경주시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중앙도서관은 시민의 삶과 함께해 온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경주의 뿌리를 보존·전승하는 '족보 특화도서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시민들이 자신의 뿌리와 가족의 역사에 대해 성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정식 회원 승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국제기구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의 정식 회원으로 승인되며 글로벌 스마트도시 네트워크의 중심에 섰다. 포항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WeGO 집행위원회(EXCOM)에서 정식 회원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WeGO는 2010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기구로, 현재 60여 개국 200여 개 도시와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정책·디지털 전환·도시 간 기술 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이다. 포항시는 올해 초 준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스마트시티 정책 교류와 기술협력에 적극 나서왔다. 이번 회의에는 허정욱 도시안전주택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AI 서비스, 데이터 혁신, 도시안전 기술 등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정욱 국장은 “이번 정회원 승인은 포항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WeGO의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포항을 동북아 대표 스마트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정회원 승인을 계기로 2029년 WeGO 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WeGO 총회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개최 도시는 도시 브랜드 가치와 산업 협력 기회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mart Life Week 2025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전 세계 수백 개 도시 중 국내 도시로는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했다. AI 기반 시민 체감형 스마트서비스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이번 WeGO 정회원 승인은 이러한 성과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앞으로 글로벌 도시 간 공동연구, 기술교류, 국제포럼 유치, R&D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스마트도시 모델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해수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 침수 예방사업에 나선다. 포항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5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최종 심사에서 형산배수구역 양학천 일대가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시는 연일·대송·철강공단·구룡포·해도 지역에 이어 여섯 번째 국비 지원사업지로 지정됐다. 시는 국비 60%가 지원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상습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학천 일대(북구 죽도동~남구 상대동·해도동)는 낮은 지형과 완만한 경사로 인해 태풍 내습 시 해수위 상승과 집중호우가 겹치며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지역이다. 포항시는 지난 8월 해당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청해 △침수 피해 이력 △대응 노력 △사업 실현 가능성△추진 의지 등 5개 분야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675억 원(국비 60%) 규모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빗물펌프장 신설(Q=1000㎥/분) △관로 정비 7.1㎞ △배수터널 0.5㎞ 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침수면적 0.83㎢ 구역이 전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양학천 일대는 매년 반복된 침수로 주민 불편이 컸던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근본적인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현재 추진 중인 11개 빗물펌프장 신·증설 사업을 2030년까지 마무리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한 도시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텍·한동대·기업·글로벌 기관과 협력… 'AI 혁신 생태도시' 본격 추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2030년까지 총 10만 명의 인공지능(AI)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지방정부가 주도해 대학·기업·글로벌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 생애형 AI 인재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AI 혁신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포항시는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11개 인재양성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위과정부터 산업현장 실무까지 이어지는 AI 교육·연구·산업 통합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0만 명의 전문·실무형 AI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은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포스텍 산업인공지능 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사업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SW미래채움 등으로, 연구개발과 산업현장을 잇는 다층적 교육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합 관리하며 'AI 인재 허브 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텍·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과 함께 포항테크노파크·RIST를 통한 산업 실무교육, 시민 참여형 SW미래채움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형 인재 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기반 혁신(AX)을 촉진해 신산업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인재양성과 더불어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텍과 RIST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학교 설립 추진과 동해안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한 'AI 혁신 생태도시' 조성이 병행된다. 시는 연구·기업 활동·주거·휴양이 조화를 이루는 '일하고, 머물고,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교육 확대가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산업 구조 혁신의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철강·이차전지·바이오·로봇 등 포항의 주력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포스텍과 한동대, RIST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2030년까지 10만 명의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연구와 산업이 상생하는 대한민국 제1의 AI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50만 인파 몰린 ‘청송사과축제’, 오프라인·온라인 통합 성공…대한민국 대표 과일축제 위상 재확인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청송군이 가을의 정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5일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연일 북적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사과 수확철의 풍성함을 만끽하며, 체험홍보 부스와 사과 판매장, 각종 홍보관, 지역 식당가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상인과 주민들은 “올해는 체감적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는 붐볐다"며 활기를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사과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 판매도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13년 연속 수상한 '청송사과'는 시장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탐스럽게 붉은 사과를 양손 가득 들고 미소 짓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누구나 행복한 축제'라는 이름값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온·오프라인의 완벽한 결합이다. 코로나19 이후 정착된 온라인 축제 운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실시간 중계와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그 결과 온라인 방문자 수 320만 명을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과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는 청송군 내 8개 팀과 전국 각지에서 온 9개 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관객들은 오직 청송사과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경연의 현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청송사과 퍼레이드, 줄다리기, 풍물한마당 등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가 열려 8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나섰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라는 청송군의 지향점이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청송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임시 화장실과 휴대폰 무료 충전소, 흡연 부스 등을 확충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해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상행위를 즉시 개선했다. 이런 체계적인 운영 덕분에 방문객들로부터 “전국 어느 축제보다 질서 있고 쾌적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 기간 강풍 예보 등 기상 악화가 우려되자, 윤경희 청송군수와 공무원 전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질서 있는 운영을 유지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역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운 운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와 운영으로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청송사과축제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업·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축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푸르게, 붉게' 물든 청송의 가을은 올해도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내년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영록 전남지사, ‘2050 탄소중립 비전’ 발표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33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2050 전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전남도, 부산광역시, 경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나가사키현, 후쿠오카현, 야마구치현, 사가현 등 한일 8개 시도현이 한일해협연안 지역의 발전과, 해당 도시들의 공통 과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1992년부터 한 차례의 중단없이 이어져온 국제회의다. 올해는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시책'을 주제로 한일 간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남이 추진 중인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소개하며 △2026년부터 전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시행 △산업 저탄소 전환과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 △대한민국 에너지대전환 선도 △블루카본·그린카본 등 탄소흡수원 확대 △녹색생활 실천 문화 분위기 확산, 네 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은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한일해협 지역이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연대한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며 “전남도 재생에너지와 블루카본 등 지역의 강점을 살려 동북아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8개 시도현지사들은 공동선언문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행사의 대한민국(여수) 유치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를 통해 한일 지자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정책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4년 노력끝에 문턱 넘어…통과시 2031년까지 1697억 투입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도는 '여자만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26년 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1697억 원을 들여 해양 생물 보전과 생태·관광 기능을 갖춘 국가 해양생태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선례가 없어 전남도는 지난 4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사업계획을 보완하며, 구체성과 경제성을 갖춘 계획안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전남도는 국내 최대 해안선과 갯벌, 해양보호구역 등 비교우위 생태 자원을 품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생물 서식지 파괴, 지역 개발 갈등, 수산 자원 고갈과 어업 인구 감소 등 사업의 시급성과 불가피성을 강력히 피력한 결과, 정부의 공감을 이끌어내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지구인 보성·순천 일대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59.85㎢에 이르는 갯벌과 함께 국내 최대 염습지를 품은 생태 보고로서 흑두루미,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 생물의 서식처이자 이 지역 주민이 수백 년간 바다와 공존한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주요 사업 내용은 '작은 지구, 여자만! 자연과 사람이 지켜낸 공존 이야기'를 주제로 △해양보호구역 생태계 통합관리센터 시스템 구축 △갯벌 복원과 철새 서식지 확충 △염습지·멸종위기종 보호와 교육 시설 △갯벌 보전의 역사와 섬·해양 생태계의 가치 전시 △육·해상 생태 탐방 기반시설 확충 등이다.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세계적 생태 체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자만은 대한민국 생태의 심장으로,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은 전남도민의 헌신과 열정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정부, 순천시, 보성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반드시 예타가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복대, 경기도교육청서 ‘재난-안전 특강-현장촬영’ 진행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지난달 28일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에서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미디어 특강 및 현장 촬영'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2학기 교과과정 일환으로 재난-안전 관련 미디어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학년 지도교수인 조안나 교수가 학생을 인솔해 참여했으며 재학생은 일상안전과 응급안전 등 다양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별로 안전 캠페인 영상 콘텐츠를 기획-촬영-편집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이수했다. 이번 특강은 교육부-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플랫폼(RISE) 사업 일환으로 운영됐으며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시청미디어센터 등 지역 안전기관과 협업을 통해 실무 중심 현장교육으로 이뤄졌다. 향후 학생들이 제작한 우수 콘텐츠는 경기도지사 표창 및 KBS 미디어 송출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북부소방 도민 미디어제작단과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이 협력 추진한 체험형 미디어 교육 일환으로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지역 연계형 콘텐츠 교육 모델로 평가된다. 강대훈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2일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재난 대응 환경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하고, 미디어를 통해 안전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현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장은 “이번 특강은 '촬영과 편집' 수업과 연계해 운영됐으며, 학생들이 기획과 스토리 구성, 촬영과 편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며 “재난안전 미디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완성도를 높였고, 앞으로 우수작을 뽑아 수상 및 KBS 미디어 송출까지 이어지는 등 1학년 학생에게 수준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경복대)역 인근에 위치한 경복대는 별내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졌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2024년까지 7년간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통합 취업률 1위(80.6%, 2023년 12월31일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교육부 대학기관인증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고 경기도 RISE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명 대통령, 통상 불확실성 뚫고 미 관세 15%로 낮춰”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은 고조된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해 관세를 15%로 낮추고 쌀·쇠고기 등 민감품목을 지켜내며 외환·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APEC 회의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했다. 정 시장은 글에서 “APEC 정상회의가 모두 끝났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년 만의 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으로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에 집중됐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그만큼 성과도 분명했다"며 “한미동맹도 굳건했다. 양국은 핵잠수함 협력 강화와 확장억제 공조를 재확인하며 한미 군사·안보 동맹의 신뢰를 세계에 다시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특히 “경제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이 중심이었다"며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이재용, 정의선 회장과 함께 한국의 치맥 문화를 즐기고 K-POP, 게임산업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AI·반도체·미디어 강국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아울러 “일 잘하는 정부가 무엇인지 보여준 한 주였다"며 “혼란과 갈등 대신 민생·경제·안정을 최우선에 둔 외교와 경제정책으로 한미 경제협력을 진전시키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성과,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확언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국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은 언제나 경제"라면서 “이번 APEC 성과는 우리 국민과 기업, 지방정부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끝으로 “우리 화성특례시도 국가 경제성장의 동반자로서 AI·반도체·첨단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양평군 ‘남한강 테라스’로 강변관광 새 판 개막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강변 복합문화공간 '남한강 테라스'를 개장하며 양평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정주형 관광도시로 전환을 본격화했다. 남한강 테라스는 양평읍 양근교에서 양평교까지 약 1.1㎞ 구간에 조성됐다. 도시재생사업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 일환으로 총 95억원을 들여 남한강변을 걷기 좋은 산책로, 문화예술 테마거리, 친수 및 휴식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관광 명소로 바꿔놓았다. 양평 일상 속 자연이 새로운 관광 랜드크로 변신한 셈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일 “이번에 개장된 남한강 테라스는 양평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도시재생이 잘 어우러진 양평관광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인근 양강섬과 양근천, 갈산공원 등 천혜의 자연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매력을 널리 알려 관광객이 자주 찾는 도시, 양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은 기존 남한강변 산책로에 폭 5m 규모의 데크길을 새로 놓고, 벤치와 가로수, 야간경관 조명을 추가해 낮에는 남한강 조망을 즐기고 밤에는 빛의 거리로 변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천혜의 남한강 물길과 도시재생의 결실이 어우러진 이번 사업을 통해 양평 강변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됐다. 양평군은 완공을 기념해 지난달 26일 '2025년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를 양평군청 앞 특설무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군민과 공유하고 지역 상권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테라스 마켓에선 양평 특산품과 수공예품이 전시-판매됐고, 양평 생산품을 활용한 맛 대회와 쿠킹클래스 '양슐랭 마켓'이 함께 열려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지역 예술인 공연 '테라스 콘서트'와 도시재생 변화를 조명한 '아카이빙 전시'가 더해져 강변 전체가 활력과 음악으로 물든 하루였다. 양평군은 이번 축제를 양평 대표 도보길 '물소리길'과 연계 운영했다. '남한강 테라스로 초대하는 물소리 어게인 4코스'라는 슬로건 아래 원덕역에서 남한강 테라스까지 13.1㎞ 구간을 걷는 행사를 진행해 참가자가 자연 속에서 걷는 즐거움과 강변축제 흥겨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을 정취 속에서 남한강변 풍경을 즐긴 참가자는 최종 도착지에서 열린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양평 매력을 만끽했다. 또한 양평군은 이번 남한강 테라스 개장을 시작으로 양평읍을 서부권 두물머리, 동부권 용문산을 잇는 관광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양평읍 관광 자원화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양평군은 물안개공원 Y자형 출렁다리 조성을 비롯해 '127 테라스에 그린(Green, Draw) 양평다운타운'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사업, 남한강 야간경관 조명사업, 양근천 청계천화 사업 등을 통해 '양강문화벨트'를 구축하고 양평읍을 정주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중 Y자형 출렁다리 건설은 양강섬, 떠드렁섬, 물안개공원을 남한강 위 공중다리로 연결하고, 기존 출입이 제한되던 떠드렁섬 내부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완공 후에는 한강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3개 섬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되는 '127 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도시재생사업은 양근리 일대를 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명소화를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이번에 완공된 남한강 테라스와 연계된 커뮤니티형 광장, 로컬 문화매력 LAB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근천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9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말까지 양근천 4㎞ 구간에 확장 인도교, 목교, 쉼터와 공원, 낙차보 정비, 조명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해 서울 청계천 수준의 휴식과 산책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강섬에서 갈산공원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산책로 야간경관 조성'도 진행 중이다. 물안개공원과 갈산공원 구간에는 경관조명, 건물 외벽 조명 연출, 경관 등대 등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고 있다. 양평군은 이들 사업을 통해 체류시간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 제고는 물론 주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신보 김정빈 선수, 항저우 3관왕 이어 전국장애인체전 금메달 2개 획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 대표선수이자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속 김정빈 선수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탠덤사이클 부문 2관왕에 오르며 또 한 번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김 선수는 개인도로 독주 19㎞ B(선수부)와 개인도로 83㎞ B(선수부)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 시각장애인 사이클 종목의 정상에 우뚝 섰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탠덤사이클'은 비장애인 파일럿이 앞에서 조향을 맡고 시각장애인 선수가 뒤에서 함께 페달을 밟는 2인 1조 경기로 서로의 호흡과 신뢰가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단순한 체력 경쟁을 넘어 완벽한 팀워크가 요구된다. 김 선수는 대회 내내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근성으로 경기도 대표팀에 귀중한 금메달 두 개를 안겼다. 김 선수는 중학생 시절 희귀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아 시력을 잃었지만 좌절 대신 도전을 택했다. 시각장애인 구기종목 '쇼다운'을 시작으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역도 등 다양한 종목을 거친 그는 2016년부터 탠덤사이클에 매진했으며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끊임없는 훈련으로 실력을 쌓아온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무려 3관왕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김 선수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며 지난 9월 정식 채용을 통해 안정적인 경기 여건을 마련했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의 기회 수도 경기' 비전을 실천하는 일환이다. 김 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김정빈 선수가 보여준 끈기와 도전정신이 재단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그의 금메달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우리 사회의 포용과 희망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시 이사장은 이어 “재단 역시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서민경제의 온기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김 선수처럼 멈추지 않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신보는 공공기관으로서 장애인 체육인의 고용 안정과 경기 병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장애인 체육 발전과 포용적 일터 문화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경기도의 '기회 수도 실현' 비전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은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의 정신으로 글로벌 위상 높일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인천은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의 정신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루어가며,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단언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뜻을 밝히면서 '콜롬비아에서 날아온 낭보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유 시장은 글에서 “인천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전 세계 85개 도시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도시로는 처음으로 선정된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또 “이번 시상식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5 세계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됐으며 바쁜 일정으로 인해 저는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부시장이 인천을 대표해 직접 수상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이 상은 경제성장과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조화롭게 이뤄낸 도시에 수여하는 상"이라며 “인천시는 '경제성장과 기후회복력을 결합한 글로벌 톱 텐시티(Top 10)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특히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천원주택, 17년째 이어온 몽골 조림사업,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청년·신혼세대 주거지원 등 경제와 환경, 복지가 선순환하는 정책이 세계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인천의 혁신과 포용,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이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결과이자, 인천이 '시민이 행복한 세계초일류도시'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상을 통해 인천시의 사례는 'Shanghai Manual 2025 연례보고서'에 수록돼 10월 31일 세계도시의 날(World Cities Day)에 공개됐으며 UN-Habitat의 NUA 플랫폼(urbanagendaplatform.org)에도 등재돼 전 세계 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글로벌 모범사례로 확산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커니(Kearney)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5 글로벌 도시전망(Global Cities Outlook, GCO)'과 '글로벌 도시지수(Global Cities Index, GCI)'에서 각각 55위와 84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광명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양특례시의회가 의결한 '청사 이전사업 타당성조사 수수료 집행 관련 예비비 위법-부당 지출에 대한 변상 촉구 결의안'에 대해 “법적 근거 없는 월권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양시는 1일 “결의안은 의정부지방법원 판결(2023구합1489) 취지를 왜곡한 정치적 결의로, 법원은 예비비 집행 위법성이나 공무원 개인 변상책임을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의안은 2023년 7월 집행된 고양시청사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비 7500만원을 위법 지출로 규정하고, 당시 고양시 시장과 부시장, 실-국장 등 7명에게 연대 변상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법원은 단지 고양시의회의 변상 요구 처리 절차가 미비했다고 판단했을 뿐, 변상 자체를 인정하거나 개인 책임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고양시의회가 이를 확대해석해 공무원에게 연대 배상 책임을 부과한 것은 명백한 법리 오해"라고 지적했다. 의정부지방법원은 9월16일 주민소송 판결에서 '고양시의회 시정 요구 중 변상 요구를 처리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했지만 예비비 집행 위법성이나 직원 변상 의무에 대해서는 별도로 판단하지 않았다. 고양시는 “법원이 지적한 부분은 고양시의회 요구사항에 대한 행정 절차상 미비에 국한된 것으로, 예비비 집행 위법성이나 개인 배상 책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사원법 제31조에 따라 변상 명령은 감사기관의 판단에 근거해야 하며, 지방의회에는 공무원에게 직접 변상책임을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이번 결의안은 법적 권한을 넘어선 행정 간섭으로, 자치단체장 예산 집행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일부 시의원이 법원 판단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적극행정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행정은 정치적 공세가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법무부의 '항소 포기 지휘'로 항소하지 않았으며, 판결의 행정적 취지를 존중해 법령에 따른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고, 현재 자체 감사 실시 여부를 포함해 관계 법령과 감사기관 기준에 부합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시는 “법적 근거 없는 결의로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행정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한다"며 “3500여명 공직자가 시민 공익을 위해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와 광명경찰서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 피해자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바로희망팀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10월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체결했다. 바로희망팀은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종합 대응 전담 조직이다. 지방정부와 경찰 협력으로 만들어 기존 기관별 대응 한계를 넘어서 초기 상담부터 보호, 의료-법률-심리 지원 등 사후 관리까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피해자 일상 회복을 돕는다. 112로 폭력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희망팀으로 즉각 연계돼 상담부터 맞춤형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바로희망팀장,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담 인력을 배치해 바로희망팀 설치-운영을 총괄하고, 광명경찰서는 학대예방경찰관 인력을 지원한다. 또한 두 기관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가정폭력-성폭력 신고 사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자 보호-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로희망팀 사무실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신관 3층에 마련하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광명시와 광명경찰서 협력으로 신속한 대응과 통합지원이 가능해져 피해자 회복과 2차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폭력과 범죄로부터 시민이 안전하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동재 광명경찰서장은 이에 대해 “바로희망팀 출범으로 폭력 피해자와 가족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지역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경기도 시-군 간 계획인사교류를 통해 공직자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인사교류로 실무경험을 쌓고 다양한 행정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방행정 전문성과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동일 직렬-직급 상호파견(1:1) 방식을 통해 부천시는 인사교류 희망자를 선발해 올해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시흥시와 교류를 운영한다. 7월부터는 화성시와도 인사교류를 시작해 공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공유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부천시 교류 직위는 문화-관광, 의회 협력, 복지정책, 지방세 체납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홍보와 정수시설 분야도 추가 지정했으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춰 교류 직위를 다양한 분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교류로 다양한 분야 인재가 실무경험을 쌓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관계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일 “공직자가 다양한 행정환경을 경험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인사교류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작년 가평군-김포시와 인사교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시-군 간 인사교류를 지속해 공직자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간 협력과 행정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올해 하반기(7~10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원활한 운영과 체계적 지원을 위해 관내 80여개 민관기관에 통합지원 창구를 설치했다. 이는 노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주거-일상생활 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관내 20개 행정복지센터 시흥돌봄SOS센터(맞춤형복지팀)에 통합지원 창구를 설치하고, 보건소 건강돌봄과, 건강보험공단 시흥지사, 노인맞춤돌봄사업 수행기관 6곳, 입원시설을 보유한 관내 병의원 7곳, 누구나 돌봄 제공기관 등 관련 사업 기관 60여 곳에 통합 안내 창구를 설치했다. 통합돌봄 대상자 상담 및 발굴, 기관 간 연계 회의, 서비스 계획 수립 등을 각 안내 창구가 맡는다. 특히 월 2회 정기회의를 통해 각 기관 담당자가 모여 대상자 상태와 욕구를 공유하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해 실질적 통합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시흥시는 통합 안내 창구를 지속 확대 운영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추가 모집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돌봄 서비스와 관련해 상담 필요한 경우 각 동 행정복지센터 내 통합지원창구(시흥돌봄SOS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이번 창구 설치는 시흥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더욱 촘촘하고 포용적인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의왕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이하 초평지구)의 군포 송부로 간 연결도로 3개 구간을 지난달 22일과 29일 임시 개통했다. 초평지구는 LH가 의왕시 초평동 일대에 39만396㎡ 규모로 3062세대의 민간임대 및 신혼희망타운 등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2016년 지구 지정을 거쳐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송부로는 군포시 부곡지구와 의왕시 초평지구 사이에 위치한 도로다. 두 지구 간 도로망 연계와 초평지구에서 의왕역 방향 진출입을 위해선 초평지구~송부로 간 도로가 반드시 연결돼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로가 연결되는 교차로 지점은 군포시 관할구역으로, 군포시 도시계획시설사업 승인이 필요한 곳이다. 의왕시와 LH는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군포시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군포시가 송부로 교통체증 등을 우려해 LH에 송부로 인근 도로에 대한 도로 확장 등 교통개선 대책을 요구하면서 도로 연결 협의가 장기화됐다. 이에 의왕시는 군포시를 설득하는 한편, 초평지구 지정권자인 국토교통부에 도로연결 이견에 대한 조정을 건의하고, LH에 교통체증 우려에 대한 해소 대책을 요구한 끝에 이번 송부로 연결도로 개통 결과를 견인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일 “이번 도로 개통을 통해 초평지구 입주민과 입주기업의 교통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포시와 지속 협력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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