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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산단 '무탄소 전력 거점' 속도…아모지와 분산발전 협력 확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기업 아모지(Amogy)와 손잡고 영일만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포항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아모지 이사회와 투자사, 경영진, 국내 협력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 행사를 열고 분산에너지 사업의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우성훈 아모지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우디아람코 벤처스, 싱가포르 테마섹, 영국 AP 벤처스, 일본 미쓰비시 등 글로벌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과 삼성중공업, 롯데정밀화학, 현대건설기계, 고려아연, 에코프로, 에코프로HN,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행사는 아모지의 사업 현황 소개와 포항시 에너지 정책 방향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영일만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의 조기 확대를 비롯해 발전시설 부지와 인허가 지원, 암모니아 수입·저장·공급망 구축,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RE100 전력 공급 확대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는 크래킹 기술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무탄소 발전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20년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출신인 우성훈 대표를 비롯한 한국인 과학자 4명이 미국 뉴욕에서 공동 창업했다. 현재까지 아마존과 사우디아람코, 테마섹, SK이노베이션, BHP, 삼성중공업, GS그룹 등으로부터 약 3억2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한 드론과 트랙터, 대형 트럭, 예인선 등의 실증에도 성공했으며, 2025년에는 미국 휴스턴 생산시설 'ATHENA'를 가동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영일만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에너지 정책도 소개했다. 영일만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포항시와 GS건설, 아모지, 현대건설기계는 청정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산단 입주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발전 규모는 2027년 1MW 실증을 시작으로 2028년 10MW, 2029년에는 40M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GS건설과 아모지의 합작법인인 아문에너지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발전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포항시와 2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포항의 전력자립률이 3.9%에 머무는 상황에서 영일만산단의 추가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약 709MW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분산에너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무탄소 전력 확보 필요성 역시 확대되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스텍에서 꿈을 키운 과학자가 세계적인 기업을 이끌고 다시 포항을 찾게 돼 뜻깊다"며 “부지와 인허가,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영일만 분산발전 사업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성의 역사·생활문화 담은 유산 3건 새롭게 지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조선시대 효 문화부터 전통 건축, 근현대 지역 산업의 흔적을 간직한 문화유산 3건을 새롭게 군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군은 지난 8월 6일 의성군 문화유산 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역사·건축·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의성 효자 김윤산 정려', '의성 송고정', '의성 도동리 솜틀공장'을 지정 예고한 뒤 지난 10월 1일 의성군 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의성 효자 김윤산 정려'는 호랑이를 물리치고 아버지를 구한 김윤산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1797년인 정조 21년 조정에서 내린 정려다. 조성 연대가 분명한 데다 당시 모습을 비교적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의성 송고정'은 지역 교육과 유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유산이다. 후학 양성을 위해 세워졌던 월록서당이 1896년 농민 봉기로 소실된 이후 다시 건물을 세웠으며, 박윤함(1510~1594)을 추모하기 위한 지역 유림의 뜻을 모아 '송고정'으로 이름을 바꿨다. 특히 의성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정방형 전(田)자형 건축 형태를 갖추고 있어 전통 건축의 특징과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았다. '의성 도동리 솜틀공장'은 가내수공업에서 기계화된 지방 소규모 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모습을 간직한 근현대 산업유산이다. 공장 내부 솜틀기계에는 '大日本京都伏見山田製作所'라는 명문이 남아 있어 1950~1960년대 제작된 기계로 파악된다. 당시 국내에 보급된 솜틀기계와 공장 건축물이 함께 남아 있어 지역 섬유 가공업과 생활산업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 3건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의성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며 “지역 곳곳의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해 역사문화자산으로 계승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의회 “지방교부세 활용 미래대응기금 재검토해야"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관련해 지방재정의 안정성과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제도 재검토를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청송군의회는 7일 '미래대응기금 관련 지방교부세법 개정안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지방교부세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 호황 등에 따른 세수 증가분을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투자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의회는 국가 차원의 미래산업 투자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교부세를 활용해 별도의 기금을 만드는 방식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교부세 비중이 높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교부세 제도 변화가 재정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 세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송군과 같은 인구소멸지역에서는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의 재검토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충분한 협의 없는 제도 개편 중단을 요구했다. 또 미래대응기금의 재원 조달과 운영 방식을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지방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송군의회는 “지방교부세는 주민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방정부의 자율적인 재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지방재정의 안정성과 지방자치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울릉 가을밤 수놓은 '청춘만발'…섬 주민 문화향유 기회 넓혔다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의 가을밤이 전통음악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채워졌다. 울릉군은 지난 6일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투어 공연이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국립정동극장이 협업해 주관하는 약 7천만 원 상당의 공모사업에 울릉군이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군비 부담 없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주민들에게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리적인 여건으로 육지에 비해 다양한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전문 문화예술 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였다. 첫 무대는 세계 월드뮤직마켓 WOMEX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된 여성 타악 앙상블 '그루브앤드(groove&)'가 장식했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리를 결합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서도밴드'는 전통음악의 매력에 현대적인 음악 색깔을 더한 독창적인 공연을 펼치며 울릉의 가을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장을 찾은 주민들은 음악과 무대를 함께 즐기며 출연진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세대와 연령을 넘어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공연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군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통해 울릉에 더 많은 문화예술 기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사업과 우수 콘텐츠를 적극 유치해 지리적 한계를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울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능이버섯에 체험·놀이 더했다…영양 수비에서 즐기는 가족 가을축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영양군 수비면에서 능이버섯과 자연,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가 펼쳐진다. 영양군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 일대에서 '제5회 수비능이버섯축제'를 열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역 대표 임산물인 능이버섯과 농·임특산물을 맛보고 구매하는 기존 프로그램에 가족 체험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비지역의 자연과 산림자원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가을 풍경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목공예 등이 마련된다. 아이들이 원하는 그림을 얼굴에 그리거나 나무를 활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면서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축제의 참여자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온 가족이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능이버섯 무게 맞히기'에서는 실제 능이버섯을 살펴본 뒤 무게를 예상하고 실제 무게와 가장 가까운 답을 제시한 참가자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능이버섯과 영양지역 관광·특산물을 소재로 한 '영양만점퀴즈'도 열린다. 관광객들이 문제를 풀면서 영양과 능이버섯에 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재미와 교육적 요소를 함께 담았다. 제기차기를 비롯한 현장 게임과 즉석 노래자랑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준비된다. 공연을 단순히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갖춘다. 행사장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종합안내소와 의료지원소 등도 운영한다. 영양군은 지역 특산물인 능이버섯에 체험과 놀이, 자연 관광을 접목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가족과 함께 수비의 아름다운 가을 자연을 만끽하고 능이버섯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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