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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회,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제동

“시민 합의 부족한데 年 50억 부담"…공식 반대 찬성 37.7%·반대 31.7%·유보 30.7% 재정자립도 11%대…시 지원금 25억→50억 “도비·기업 후원 불확실, 장기 재정대책도 없어" 유소년 축구 지원은 전환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 요구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해 온 김천시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김천시의회가 시민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매년 수십억원의 재정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시민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온 집행부의 노력 자체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번 창단하면 되돌리기 쉽지 않은 시민구단의 특성과 김천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의회가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것은 시민적 공감대 부족이다. 김천시가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시민구단 전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7.7%, 반대 31.7%, 유보 30.7%로 나타났다. 찬성과 반대의 차이는 6%포인트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0%를 넘어 시민 의견이 사실상 세 갈래로 나뉘었다. 최근 공개된 조사 역시 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시민구단 전환 검토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시민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시민적 합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더 큰 쟁점은 재정 부담이다. 현재 김천상무 체제에서 김천시가 부담하는 연간 지원금은 25억 원 수준이지만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면 시 지원금은 50억 원가량으로 두 배 늘어날 전망이다. 선수단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전체 운영비는 연간 약 11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11%대에 불과한 김천시가 매년 이 같은 규모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부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시 의회의 문제 제기다. 시민들의 우려도 재정 문제에 집중됐다. 여론조사에서 시민 구단에 대한 재정 투입이 '과도하다'는 응답은 47.3%로 '적절하다'는 응답 25.4%보다 크게 높았다. 또 시민들이 꼽은 주요 우려 사항에서도 김천시 재정 부담과 다른 분야의 예산 감소 가능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원 조달 계획의 불확실성도 반대 이유로 꼽혔다. 김천시는 시민구단 운영 재원으로 시비 50억 원 과 경북도 지원금 30억 원, 기업 후원금과 수익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도비 지원은 향후 경북도의 재정 상황과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기업 후원과 자체 수익 역시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시 의회의 판단이다. 현재 경북도는 시민구단 창단이 확정될 경우 최대 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의회는 특히 예상했던 후원금이나 수익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부족 분을 결국 시 재정으로 메워야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장기 재정 전망이 부족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김천시가 제시한 운영 안은 창단 초기 예상 운영비를 중심으로 짜여 있다. 그러나 시민 구단은 기존 상무 체제와 달리 선수 연봉과 계약금 등을 구단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선수 인건비와 구단 운영비가 해마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5년, 10년 단위의 중장기 재정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시 의회의 입장이다. 김천시의회는 “시민 구단은 한번 창단하면 단순히 예산을 줄이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김천시 재정 여건과 장기적인 재정 부담, 시민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역 유 소년 축구에 대한 지원은 시민 구단 전환 여부와 별개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의회에서도 현재 운영 중인 유 소년 축구 육성과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시는 시민 여론조사와 지난 18일 열린 공청회, 시 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9월 말까지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 구단 전환을 놓고 도시 브랜드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시 의회의 공식 반대 입장까지 나오면서 김천시의 최종 결정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여수세계섬박람회, 추석 연휴 시민과 함께 즐긴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 예술인과 상인,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여수 시민들의 재능기부와 참여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행사장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휴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예술인은 공연을 펼치고 화가는 작품을 기증하며, 지역 카페는 음료를 나누는 등 각자가 가진 재능과 물품으로 박람회 성공을 응원하는 방식이다. 연휴 기간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맞는 '섬섬피크닉쇼'에서는 삐에로와 퍼포먼스팀의 웰컴쇼를 비롯해 거리 퍼포먼스, 버스커 공연, 드럼·트럼펫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일부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되며 매직쇼와 포토타임, 댄스타임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역 작가와 상인들의 응원도 이어진다. 여수를 대표하는 강종열 화백은 '여수 10경' 한정판 에디션 12점을 박람회에 기증했으며, 작품은 추석 연휴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에 활용된다. 여수 돌산의 무슬소리 카페도 24일과 2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음료권을 제공하며 박람회 성공을 위한 시민 응원에 동참한다. 추석 연휴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무료입장 혜택도 확대된다.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3대 가족은 연휴 기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한복을 입은 관람객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12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보호자 2인까지 무료입장이 적용된다. 연휴 기간 퍼포먼스 공연과 퍼레이드, 캐릭터쇼 등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5일 추석 당일에는 타악밴드와 캐릭터가 함께하는 퍼레이드&캐릭터쇼가 두 차례 열리고, 보물섬 투어와 연계한 굿즈 이벤트도 매일 진행된다.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섬테마존 수로에서 LED 배에 소원을 적어 띄우는 '소원의 배' 체험이 진행되며, 전시관을 돌며 유물을 찾아 인증하는 '보물을 찾아라'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무대 공연도 풍성하다. 24일과 25일에는 여수 백도 전설을 퓨전 국악으로 풀어낸 마당 뮤지컬 '백도유람기'가 선보이며, 동티모르와 필리핀의 전통무용을 만나는 '아일랜드 프렌즈데이'도 열린다. 이와 함께 댄스&EDM 야간공연과 전라좌수영·호국을 주제로 한 연희무용극 등이 이어진다. 특히 26일 오후 5시부터는 QWER, 원위, 체리필터가 출연하는 K-POP 콘서트가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린다. 별도 예약 없이 박람회 입장객이면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5시 이후 입장하는 야간권으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조직위는 콘서트 당일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 출구 동선 관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 예술인은 “여수에서 자란 한사람으로서 박람회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연휴에 박람회장을 찾은 가족들이 웃고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역 예술가와 상인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연휴 박람회장을 채워주고 있다"며 “조직위는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좋은 박람회로 만들어가기 위해 추석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재정자립도 8%인데 주민 1인당 50만원…지자체 곳간 빌수록 더 크게 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현금성 민생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데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오히려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지자체 간 지원금 격차는 최대 5배에 달한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자료를 보면 지원금 규모와 재정자립도는 뚜렷한 반비례 관계를 보인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전남 함평군과 경남 의령군은 주민 1인당 50만원을 지급한다. 두 지역의 재정자립도는 각각 8.2%, 8.3%에 불과하다. 자체 세입만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도 충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다. 함평군은 151억1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7일부터 신청과 지급을 시작했다. 의령군은 125억원을 들여 1인당 5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정부 지방교부세 여유분을 재원으로 활용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재정자립도가 8.91%인 전북 부안군과 9.97%인 충북 영동군은 각각 30만원을 지급했다. 13.6%인 경남 통영시는 35만원, 16.22%인 전남 나주시는 20만원을 준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16.7%인 강원 강릉시와 25.16%인 경남 김해시는 10만원에 그친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오히려 대규모 현금 지원에 나서는 흐름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셈이다. 구균철 경기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체 세입만으로는 인건비도 충당하기 버거운 지역이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하면서 별도의 현금성 지원에 나서는 데는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려운 지방의 현실적 측면도 있고, 중앙정부 역시 이런 지원을 장려하는 시책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지원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재정 통제 장치의 변화가 있다. 그동안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현금성 복지 지출을 과도하게 늘리면 보통교부세를 깎는 방식으로 무분별한 집행을 견제해 왔다. 그런데 올해 관련 항목의 반영 방식이 달라지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도 이전보다 부담 없이 지원금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2026년 지방재정 공시 자료에는 '현금성 복지경비 지출운영' 항목의 반영액이 0으로 표시된 지자체들이 여럿 확인된다. 다만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 전체가 개편된 만큼, 이를 단순히 '페널티 폐지'로만 규정하기보다는 산정기준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선거 공약·의회 정치 셈법 맞물려 지원금 확산의 이면에는 정치적 셈법도 얽혀 있다. 상당수 지자체의 지원금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후보들의 공약을 이행하는 성격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사실상의 당선 사례금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집행 여부와 시기는 재정 형편보다 지방의회 구도나 선거 일정에 따라 출렁였다. 강릉시가 대표적이다. 김중남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전 시민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1호 결재로 추진했다. 하지만 7월 3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찬성 9표, 반대 10표로 부결됐다. 당시 의석은 국민의힘 10명, 더불어민주당 9명이었다. 두 달 가까운 협의 끝에 시의회는 지난 22일 수정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시는 212억원 규모의 추경을 반영했다. 실제 지급은 행정절차를 거쳐 1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통영시는 반대로 지원금이 선거 공약보다 늘어난 사례다. 강석주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1인당 33만원을 공약했지만, 취임 후 시의회와 협의하면서 최종 지원액을 35만원으로 올렸다. 대상은 11만6353명, 전체 사업비는 409억원이다. 지급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다. 의령군 역시 50만원 지급이 오태완 군수의 선거 공약이었고, 군의회는 지난 7월 말 지원 조례와 120억여원 규모의 추경안을 함께 의결했다. 추석 전 지급을 공식화한 지자체는 함평·완주·고창·부안, 의령·통영·김해, 경북 울진 등 전국 10곳이 넘는다. 대체로 명절 대목 소비와 제철 농산물 판로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운다. 다만 명절 지급이 실제로 얼마나 소비를 끌어올리는지는 검증된 바 없다. 구 교수는 “추석에 준다고 해서 평소보다 소비 진작 효과가 더 크다는 게 실증적으로 확인된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용 기한이 보통 12월 말까지라 지급이 늦어진다고 소비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애초 기대했던 명절 특수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역화폐 형태의 지원금은 쿠팡 등 외부 쇼핑몰로 빠져나갈 자금을 동네 상권에 붙잡아두는 효과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이 기존 소비를 지원금으로 대체하는 경우, 실제 순증 효과는 그만큼 작아질 수 있다. 결국 올해 추석 지원금은 같은 명절을 앞두고도 지역마다 다른 재정 여건과 선거 일정, 의회 구도 속에서 저마다 다른 금액으로 결정됐다. 50만원을 받는 지역부터 10만원에 그치는 지역까지 격차가 큰 가운데, 실제 소비 진작 효과와 지역 상권에 미친 영향은 연말 이후 별도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박선우 인턴기자

[르포] 추석 소포 하루 13만개…인력·장비 부족에 허덕이는 우편집중국

“물량이 훨씬 많아졌는데 무게도 무거워져서 더 힘들어요", “바쁠 때 장비, 인력이 더 충원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2일 오후 11시30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굉음을 내며 돌던 컨베이어 벨트가 잠시 멈추자 물류장에 국민체조 음악이 울려 퍼졌다. 근로자들은 야간 소포 분류 작업을 앞두고 일제히 몸을 풀었다. 냉방 장치가 없는 물류장 내부는 섭씨 30도를 넘나들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다닐 공간을 남기고 소포가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높이로 파레트마다 쌓여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16일간을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이 기간 전국 예상 소포 물량은 1433만 건에 달한다. 박창근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동서울우편집중국지부장은 “이번 연휴가 애매하게 잡혀서 물량이 상당히 많았다"며 동서울우편집중국이 처리하는 서울 도착 소포가 하루 최대 13만 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동서울우편집중국의 하루 현장 근무인원은 200명이며, 야간 소포계 근무자는 약 120명이다. 박 지부장에 따르면 근로자 한 명이 담당하는 소포물은 650개다. 물량은 작업에 따라 100개에서 1000개까지 차이가 난다. ◇비상근무 속 현장 과부하 명절 대목을 맞아 농수산물 등 중량 소포 접수가 늘면서 상자당 무게는 최대 30kg에 육박한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소포를 적재하던 공무직 근로자 A씨(50대)는 “바쁠 때는 최대 1000kg까지 적재하는 롤파레트가 하루 1000개까지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물량도 늘어난 데다 무게까지 무거워져 골격계에 무리가 심하게 간다"며 장비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동서울우편집중국은 이번 특별소통기간 단기 아르바이트생 40~50여 명을 긴급 고용했다. 하지만 현장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은 숙련도가 낮기 때문에 업무 효율이 좋지 않고, 어렵고 무겁고 힘든 업무는 사실상 우리가 하게 된다"며 “숙련된 공무직 인원이 상시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공무직 근로자 B씨(50대)는 평소보다 물량이 두 배 이상 늘어 지난주 몹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과 물량 자체는 비슷하지만 인력 절감 기조 탓에 체감 노동강도는 훨씬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롤테이너 등 보급 장비의 잦은 고장도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다. 정부 지원 정책의 불균형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추석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발표하며 배송기사와 상하차·분류 인력 등 약 5500명을 주요 민간 택배사에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은 미미하다. 우편사업단 물류기획과에 따르면 본부 직원 30~50명이 안전교육을 받은 뒤 상하차 업무를 지원했지만, 대상은 대전 중부권 광역 우편물류센터 한 곳뿐이었다. 동서울을 비롯한 전국 24개 우편집중국에는 별도의 본부 인력이 투입되지 않았다. ◇'법적 사각지대' 공공 우체국은 외면 이런 차별적 지원에는 법적 배경이 있다. 국토부 생활물류정책팀 사무관은 “우체국 소포의 경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택배사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공 영역인 우체국 소포 물류가 정부 물류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우본 측은 향후 지원 대책에 대해 "이전에도 그런 현장 의견을 들은 바 있어 추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동서울우편집중국의 구조적 불안정성은 고용 형태에서도 드러난다.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전체 직원 550명 가운데 공무직 근로자는 450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이들은 정년은 보장되지만 공무원 신분은 아니다. 임금은 기본급이 아닌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한 시급제 계약이다. 주당 근무시간에 따라 명절 상여금은 130만 원에서 26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노조 측은 전체 공무직의 70%가 주 8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지부장은 “시급제 계약이라는 이유로 단기 아르바이트와 다름없는 차별적 시선을 받을 때 현장 근로자들의 박탈감이 크다"며 “명절마다 반복되는 물량 대란을 견뎌내는 현장 공무직 근로자에 대한 실질적인 인력·장비 지원과 처우 개선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조채운 인턴기자

추석에도 난무하는 ‘정치 현수막’…시민 피로감은 여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 정당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명절 인사와 함께 정치 구호와 현안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이 주요 교차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면서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명절 분위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정치적 메시지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수막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시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이 활용해 온 대표적인 홍보 수단이다. 특히 선거가 없는 시기에도 정책이나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알릴 수 있어 정당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높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치인들은 주요 지역에 명절 인사 현수막과 현안 관련 현수막을 잇달아 내걸었다. 윤희숙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당협위원장은 왕십리광장 일대에 추석 인사 현수막과 현안 관련 현수막을 나란히 게시했다.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현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함께 설치됐다. 한 현수막에 명절 인사와 정치적 슬로건을 함께 담은 사례도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절 인사와 함께 '민생 개혁·성장 전환·미래 투자'라는 문구를 넣었다. 해당 문구는 지난 8월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최한 워크숍에서 제시한 슬로건과 동일하다. 정당 현수막이 거리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배경에는 법 개정이 있다. 2022년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은 정당이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알리기 위해 설치하는 현수막에 대해 허가·신고 및 일부 금지·제한 규정의 적용을 배제했다. 정당 현수막을 통한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한 것이다. 이후 현수막 난무와 안전 문제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법은 다시 개정됐다. 2024년 개정된 현행법은 정당 현수막을 읍·면·동별 2개 이내로 제한하고, 보행자나 교통수단의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읍·면·동 면적이 100㎢ 이상인 경우에는 1개를 추가할 수 있다. 시행령에 따라 게시 기간도 15일로 제한된다.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은 설치가 금지되고, 교차로나 횡단보도 주변에서는 현수막 아랫부분을 지면에서 2.5m 이상 띄워야 한다. 하지만 법적 제한이 생겼다고 해서 현수막을 둘러싼 논란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설치된 현수막까지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일률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자체들도 정당 현수막 난무를 막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일부 지자체는 게시 수량을 제한하거나 지정 게시대 활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마련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상위법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조례로 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대법원은 지난 2024년 부산시가 정당 현수막의 게시 수량과 지정게시대 설치 등을 별도로 제한한 조례안과 관련해, 정당 현수막의 표시·설치 기준을 법률의 위임 없이 조례로 더 엄격하게 정하는 것은 법률우위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정당의 정치적 의사표현과 관련된 규율은 입법자가 법률로 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결국 현수막 문제는 단순히 '많이 걸린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시민의 안전·생활환경 사이에서 어느 수준까지 규제할 것인지의 문제로 이어진다. 행정안전부 역시 올해 추석을 앞두고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지방정부와 함께 불법 현수막 집중 정비에 나섰다. 규정 위반 정당 현수막과 미신고 명절 인사 현수막,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장소에 설치된 현수막 등이 점검 대상이다. 즉 정당 현수막이라고 해서 모두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법에서 정한 설치 개수·장소·기간 등을 지키지 않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정비 대상이 된다. 현수막은 설치 이후 폐기 과정에서도 부담을 남긴다. 현수막에는 폴리에스터(PET)와 폴리염화비닐(PVC),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 계열 소재가 사용되며, 인쇄된 잉크와 소재 특성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폐현수막은 소각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최근에는 폐현수막 재활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4971t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재활용량은 2418t으로 재활용률은 48.4%였다. 다만 이 통계는 지자체가 수거한 물량을 기준으로 집계돼 실제 발생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시 역시 폐현수막을 부직포 원료 등으로 활용하는 재활용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폐현수막 재활용 처리비용이 톤당 약 23만원으로 소각 비용 29만원보다 낮지만, 선별과 물량 확보 등의 어려움 때문에 그동안 소각이 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치 현수막의 환경 문제를 단순히 '재활용 비용이 비싸서 대부분 소각한다'고 설명하기보다는 단기간 사용되는 현수막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폐기물 처리 부담이 커지고, 재활용 체계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 정치 현수막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수막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 추석 연휴 기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 삽입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연휴 기간 병·의원과 약국 운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의원은 본지에 “정치적 현수막 역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이라면서도 “현수막 게시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할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대구 동구 지역에 추석 당일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시간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에 “지정 게시대 활용을 확대하거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게첩 방식을 정교하게 다듬는 등 세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정치권 스스로 현수막을 소모적인 정쟁 도구가 아닌 정책 경쟁과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키려는 문화적 성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당 현수막을 둘러싼 논란은 결국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와 시민의 생활환경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법적으로 허용된 정치적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현수막이 반복적으로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거나 보행·교통 안전에 영향을 줄 경우 시민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현수막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정당과 정치인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현재의 제도 논의 역시 현수막에 담긴 정치적 메시지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설치 개수와 장소, 기간, 안전기준 등 객관적인 기준을 중심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대법원 역시 정당 현수막에 대한 규율은 정당활동의 자유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법률에 의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놓은 바 있다. 결국 제도적 규제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치권 역시 현수막의 노출 효과만을 따지기보다 시민들에게 실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과 도시환경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치 현수막의 목적이 정치와 국민 사이의 접점을 넓히는 데 있다면, 시민들이 이를 불편한 광고물로 인식하는 순간 그 목적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현수막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제도적 논의와 함께 정치권 스스로 어떤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윤호 기자·김연주 인턴기자 kyh81@ekn.kr

[르포] 국감 앞둔 기업들, 국회의원에 ‘투뿔한우’ 추석선물 펑펑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택배 보관소는 여야 의원들에게 배송된 선물 상자로 가득했다. 각종 과일부터 한우 선물 세트까지 백화점 식품관을 방불케 했다. 의원실 직원들은 손수레까지 동원해 상자들을 싣느라 여념이 없었다. 수많은 선물 꾸러미 가운데 일부 기업이 국회의원에게 보낸 고급 한우 선물 세트가 눈에 띄었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이들 한우 세트는 10만원 중반대에서 20만원 중반대로 추정됐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상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인 30만원 이하에는 부합하지만, 10월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수감 대상 기업은 물론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대관용 선물이라는 점에서 한우를 보낸 기업들을 상대로 직접 보내게 된 경위를 확인해 봤다. 2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A증권 모 사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B의원에게 '미경산우 꽃등심'을 선물했다. A증권 관계자는 “해당 건은 저희가 별도로 여쭤 보거나 관여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말을 아꼈다. B의원실은 해당 한우 수령 여부를 묻는 기자의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회신하지 않았다. C그룹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D의원에게 '넘버원한우 1++(8)등급이상 등심+불고기'를 보냈다. C그룹 관계자는 “김영란법을 확인하고 보냈다"며 “네트워크 업무를 하다 보면 그냥 관례적으로 보내는 그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D의원 외에도 다수의 의원에게 보냈는지 여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엔 “맞다"고 답했다. D의원실 관계자는 “수령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면서도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만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선물 공세가 이어지면서 국회 의원회관 택배보관소는 마비 직전이었다. 택배 보관소 관리자는 “지역 특산물이나 과일, 고기 등이 주로 들어온다"며 “택배가 들어오면 의원실에서 가져가기 편하도록 정리하는데, 배송이 몰려 이날은 임시 직원 2명까지 추가 투입했다"고 귀띔했다. 현장을 오가는 택배기사들 역시 기업발 선물 공세를 체감하고 있었다. 모 백화점 담당 택배기사는 “주로 고기나 해산물 위주인데 기관이나 협회보다 기업에서 많이들 보내는 것 같다"며 “한 발신자가 여러 의원실로 동시 배송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만 추석 상여금 지급 국회의원들에게 쏟아지는 명절 선물만큼이나 매년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건 이들이 받는 추석 상여금이다. 올해 국회의원 1인당 지급되는 추석 명절 상여금은 약 440만원으로, 일반 국민이나 중소기업 직원들과는 차이가 크다. 실제로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아직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45.1%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이 지급하는 추석 상여금은 1인당 평균 66만5000원에 그쳤다. 국회의원 추석 상여금의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모든 직장인에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 서울 성동구 소재 중소기업에 다니는 박모씨는 “지난 설에는 떡값으로 10만원을 받았는데, 이번 추석엔 별도의 상여금이 없다"며 “대신 곶감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씨는 “이번 추석 상여금은 20만원"이라며 “최근 이직했는데 이직 전 회사와 지금 회사 모두 명절 상여금은 같은 수준"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교근 기자·김가현 인턴기자 shin1948@ekn.kr

부산 여야, 추석 귀성객 맞으며 민심잡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부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부산역과 전통시장을 찾아 귀성객과 상인들을 만나며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이성권(사하갑·재선) 시당위원장과 김희정(연제·3선)·조승환(영도)·정연욱(수영)·정성국(진갑)·곽규택(서·동) 국회의원, 시·구의원들이 귀성객을 맞았다. 이성권 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추진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의원은 대학 수시 원서접수 사이트 장애와 관련해 수험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환·곽규택·정성국·정연욱 의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언급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귀성길과 풍요로운 한가위를 기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박홍배 시당위원장과 부산지역 위원장, 지방의원들이 귀성객을 맞았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도 같은 시간 부산역에서 박용찬 시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귀성객을 맞은 뒤 초량전통시장을 찾았다. 이어 영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이동권과 자립 지원 현안을 살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앞서 21일 연제구 전통시장에서 김병규 시당위원장과 당원들이 장보기를 하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나주영산강축제서 300명 나주목사 행차 첫선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조선시대 호남의 정치·행정 중심지였던 나주목의 부임 행차가 시민 참여형 대규모 퍼레이드로 재현된다. 나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9일 오후 3시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조선시대 나주목사의 부임 과정을 재현한 '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을 처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나주목사 부임행차는 새로 부임한 나주목사의 의례와 행차 모습을 재현하고, 읍면동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렬을 결합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이다. 과거 호남의 정치와 행정, 문화를 이끌었던 나주목의 역사적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행렬의 주체로 참여해 오늘날의 공동체 의미를 함께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렬은 나주목사와 목사 부인의 가마를 중심으로 관속, 기마대, 의장호위대, 취타대, 길놀이패 등이 대열을 이뤄 조선시대 목사 부임 의례와 행차 모습을 재현한다. 여기에 읍면동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 행렬이 더해져 전체 약 300명 규모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통 복식을 갖춘 참여자들과 의장물, 다양한 깃발, 취타대 연주 등이 어우러지며 나주목의 역사적 분위기를 축제 현장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과거의 행차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시민들이 직접 행렬에 참여하면서 전통과 현재, 역사와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행렬은 황포돛배 선착장에서 출발해 영산강정원 축제장으로 이어진다. 기마대와 가마, 취타대, 시민들이 긴 대열을 이루며 축제장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역사문화 볼거리를 선보인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나주목사 부임행차를 영산강축제를 대표하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나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는 거리형 문화콘텐츠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은 나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콘텐츠로 새롭게 풀어낸 프로그램"이라며 “기마대와 취타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대규모 행렬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나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Hello 나주 Festival, 다시 뜨겁게!'를 주제로 열린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목포시-화순군-보성군-고흥군-함평군

어려운 이웃 성금 3천만원·인재육성 장학금 1천만원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씨월드고속훼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목포지역 어려운 이웃과 지역 인재를 위해 4천만원을 기탁하며 나눔을 이어갔다. 목포시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지난 22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3천만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목포인재육성재단에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혁영 회장은 성금 기탁과 관련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장학금 전달에는 이종훈 대표가 참여했으며, 이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목포인재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장학금을 기탁하면서 누적 기탁액은 5천만원에 이른다. 이종훈 대표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 의지를 밝혔다. 목포시는 기탁받은 성금을 지역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활용하고, 장학금은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목포인재육성재단은 성적우수·희망·예체능우수·자립지원 등 학생들의 여건을 고려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명절 성금과 장학금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 추석을 앞두고는 목포에 성금과 장학금 4천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진도군 인재육성장학회에도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해 목포·진도 지역에 모두 5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4농가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완료…피해 복구·생활 안정 지원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이 봄철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 184곳에 재난지원금 6천800만원을 지급하며 피해 복구와 농가 생활 안정 지원에 나섰다. 화순군은 올해 4월 이상저온으로 복숭아와 블루베리 등의 꽃눈이 고사하고 착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재난지원금 지급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화순지역에서 확정된 과수 피해 면적은 모두 18.9ha로, 군은 읍·면을 통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피해를 접수한 뒤 현장조사를 거쳐 지원 대상과 피해 규모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 184농가에 재난지원금 6천800만원을 지급했으며, 지원금은 피해 정도를 나타내는 재난지수에 따라 차등 적용됐다. 재난지수 300 이상 농가는 국비와 특별시비, 군비를 통해 지원하고, 재난지수 100 이상 300 미만 농가는 군비로 지원했다. 반면 재난지수 100 미만인 경우와 주생계수단 검증 과정에서 근로소득 등이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농가 세대원당 가계지출 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인환 화순군 농업정책과장은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재난지원금이 피해 농가의 경영과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갈멜·성림·꿈꾸는 숲 선유원 선정…기초지방정부 중 전국 최다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보성군의 민간정원 3곳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한 '2026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곳은 웅치면 갈멜정원, 겸백면 성림정원, 보성읍 '꿈꾸는 숲 선유원'으로, 전국 기초지방정부 가운데 3곳이 선정된 지역은 보성군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는 민간이 자발적으로 조성하고 가꿔온 우수 정원을 발굴해 국민에게 알리고, 민간정원을 지역 관광자원과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민간정원 194곳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45곳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 심사단의 현장 평가와 국민 1만9천204명이 참여한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종합해 최종 30곳을 선정했다. 웅치면의 갈멜정원은 소나무와 향나무를 비롯해 이끼정원과 연못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겸백면 성림정원(윤제림)은 오랜 기간 가꿔온 울창한 편백숲에 다양한 화초와 형형색색의 수국이 더해져 계절마다 다른 경관을 선보이는 산림형 정원으로 소개됐다. 보성읍 활성산 자락에 자리한 꿈꾸는 숲 선유원은 40여 년 된 편백나무와 3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치유형 정원으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최종 선정된 정원에는 '아름다운 민간정원' 인증 마크가 부여되며, 산림청 누리집과 정원누리 플랫폼, 홍보 리플릿, 정원TV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정원주께서 오랜 시간 정성과 애정을 기울여 가꾼 민간정원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보성의 우수한 민간정원을 체계적으로 발굴·지원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7년 신규사업 선정…침수 예방·수질 개선에 국비 471억원 투입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군이 2027년도 하수도 분야 신규사업 4건에 선정되며 국비 471억원을 포함해 총 78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고흥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7년도 하수도 신규사업에 ▲고흥읍 도시침수 예방 ▲도양 용정 등 3개소 하수처리구역 확대 ▲점암 연봉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도양 잠두 등 3개소 패류생산해역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고흥읍 도시침수 예방에 482억원이 투입되며, 도양 용정 등 3개소 하수처리구역 확대 78억원, 점암 연봉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122억원, 도양 잠두 등 3개소 패류생산해역 마을하수도 정비 10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저지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해 수질을 개선하는 등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하수도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신규사업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사전에 검토하는 한편, 중앙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비 확보에 힘을 쏟아왔다. 기존에 추진 중인 8개 사업에 투입되는 1천723억원까지 더하면 앞으로 고흥지역 하수도 정비에는 모두 2천5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고흥읍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통해 저지대 주민들의 오랜 걱정을 덜어드리고, 군민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군민이 깨끗한 하수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3개월간 군정 개선 아이디어 발굴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젊은 공직자들의 새로운 시각을 군정에 접목하기 위한 혁신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함평군은 23일 함평군 청년센터에서 '2026년 함평군 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을 열고 젊은 공직자들과 함께 군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혁신주니어보드는 임용 5년 이내, 7급 이하 젊은 공직자들로 구성된 행정 소통·혁신 활동 조직으로, 올해 새롭게 구성된 멤버 등 3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시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조직문화와 행정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민선 9기 4대 군정 방침인 ▲청년이 모이는 미래경제 ▲풍요를 더하는 농산어촌 ▲군민이 누리는 문화관광 ▲내 삶을 바꾸는 생활복지를 중심으로 팀별 혁신 활동을 추진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이남오 함평군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혁신주니어보드 구성과 활동 방향 안내,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등이 이어졌다. 행사 이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팀별 활동계획을 세우고 각 활동 분야의 문제점을 살펴보면서 해결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주니어보드는 10월 혁신역량 강화 워크숍을 시작으로 11월 팀별 자율활동을 통해 혁신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젊은 공직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혁신수다' 활동도 진행한다. 오는 12월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팀별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우수과제를 선정하는 등 3개월간의 활동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젊은 공직자들의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함평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하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원주시-원주시시설관리공단-홍천군-정선아리랑문화재단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가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제품 홍보와 판매에 그치지 않고 TV홈쇼핑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23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2026 원주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지역 중소기업 60개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해 모두 76개 부스를 운영한다. 일반 판매부스 43개를 비롯해 체험 10개, 플리마켓 7개, 공공부스 6개, 키즈존 10개가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 모빌리티 등 원주지역 기업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일부 제품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69%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행사장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에어바운스 키즈존과 휴게공간을 운영하고 미래성장교육관과 연계한 어린이 경제교육과 경제 플리마켓도 진행한다. 풀업 챌린지와 대왕주걱 밸런스 런, 서바이벌 OX, AI 골든벨, 어린이 장기자랑, 원주 제일 요리대회 등도 마련된다.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TV홈쇼핑도 연계한다. 사전 평가를 통해 선정한 우수 식품기업 제품을 박람회 기간 공영홈쇼핑을 통해 전국에 선보인다. 방송은 행사장에서도 송출해 현장 판매와 전국 단위 홍보를 함께 추진한다. 참가기업 제품을 활용한 무료 체험과 경품 추첨, 포토부스 등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경미 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원주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박람회를 찾아 지역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가을을 맞은 원주에서 전시와 공연, 문학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행사가 잇따른다.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는 원주민족예술제부터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박경리 전국 청소년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을 찾는다. 먼저 (사)강원민예총 원주지부가 주관하는 '제29회 원주민족예술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예술제는 '예술로 잇는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과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전시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서예와 문인화를 비롯해 민화, 서각, 섬유채색 등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10월 2일 오후 5시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연희락 풍물단과 칸타빌레 색소폰 앙상블 등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물과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전시와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박경리 작가의 문학정신을 잇는 청소년 문학행사도 이어진다. 원주시는 '제14회 박경리 전국 청소년 백일장' 예선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올해 백일장에는 전국 각지의 중·고등학생들이 작품을 응모했다. 예선을 통과한 청소년들은 10월 17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본선 경연을 펼친다. 현장에서 제시된 시제를 바탕으로 작품을 창작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박혜순 시 문화예술과장은 원주민족예술제와 관련해 “29회를 맞은 원주민족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로 소통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나누는 자리"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탰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23일 경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2026 수해 이웃 돕기' 성금 112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공단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돕자는 취지에 직원들이 뜻을 모았다. 전달된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 피해지역 주민 지원과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영민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신영재 홍천군수가 민선 9기 공약으로 내건 '모든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지급'이 본격 추진된다. 기존 사업량을 초과해 신청하고도 지원받지 못한 여성농업인까지 대상을 넓혔다. 홍천군은 올해 상반기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사업 신청자 가운데 사업량 부족으로 선정되지 못한 여성농업인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는 농업과 가사·돌봄 등을 함께 수행하는 여성농업인의 문화·복지 활동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역 여성농업인들의 신청이 이어졌지만 정해진 사업량을 넘어서면서 지원 자격을 갖추고도 일부 신청자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홍천군은 이 같은 미선정자를 추가 지원해 민선 9기 공약인 '모든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지급'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추가 사업비를 반영하고 군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상반기 신청자 가운데 사업량 부족으로 선정되지 못한 여성농업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복지바우처 지원 기준에 따른 제외 대상까지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농업경영체 미등록자와 2025년 1월 1일 이후 농업경영체 등록자, 실제 영농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은 제외된다. 문화누리카드와 임업인·어업인 바우처 등 유사 복지서비스 수혜자와 전년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바우처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경우 등도 추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확대 지원은 한정된 사업량 때문에 탈락했던 적격 여성농업인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추경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기존 신청자 가운데 자격요건을 충족한 미선정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여성농업인의 복지 향상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여성농업인이 복지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추가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환경정화 활동부터 친환경 축제 운영까지 ESG 경영을 현장에 접목하며 지속가능한 문화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23일 추석 명절과 제51회 정선아리랑제를 앞두고 최종수 이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직원들은 아리랑센터와 아라리촌, 아리샘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주요 시설과 주변을 걸으며 도로변과 시설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추석 연휴에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제51회 정선아리랑제가 열리면서 관광객과 귀성객 등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시설 주변을 미리 정비해 방문객 맞이에 나선 것이다. 이번 활동은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의 현장 실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재단은 ESG 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ESG 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관련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기관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대표축제인 정선아리랑제에도 ESG 경영을 접목하고 있다. 축제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행사장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는 등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축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사업과 환경·사회적 가치를 연계하면서 ESG 경영을 재단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축제와 관광 현장으로 넓혀가고 있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추석 명절과 제51회 정선아리랑제를 앞두고 정선을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 지역주민을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맞이하고자 직원들과 함께 플로깅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작은 실천부터 축제와 문화사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ESG 가치를 적극 반영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문화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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