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 국감] “국민연금으로 주가 떠받쳤나” 리밸런싱 유예 놓고 격돌

14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및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 유예' 조치를 두고 야당의 질타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반박이 이어졌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 국감에서 “국민연금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돼야 하며 증시부양 펀드가 아니다"라며 “1684조원에 달하는 국민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공단이 국내 증시 부양이라는 정치적 목적에 동원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올해 1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4%에서 14.9%로 올리고 리밸런싱을 6월까지 유예했다"며 “5월 회의에서는 비중을 20.8%까지 더 올리고 리밸런싱 허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관련 회의록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울산 타운홀 미팅 등에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거듭 언급한 점을 두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내 주식) 투자 지침 변경으로 화답하는 이사장의 모습에서 권력으로부터 독립됐다고 볼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리밸런싱 유예라는 헛발질로 외국인에게 국내 주식을 비싸게 팔고 나갈 기회를 주고, 외국에서는 'ATM기'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며 “6월 지방선거 이후 규정에 따라 주식을 매도하자 주식장이 폭락해 해외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개미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었다"고 질타했다. ◇ “회의록 비공개? 박근혜 때 만들어진 법"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정부의 주문 사항이 (기금운용위에서) 그대로 통과된 적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이사장은 “기금운용위는 양대 노총을 포함해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민주적 의사 결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 측 인사가 몇 명이 왔느냐와 관계없이 1월과 5월 결정 모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회의록 비공개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법"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지난 1월과 5월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추천한 전문가도 있고 여야와 관련된 전문가도 있었는데 리밸런싱을 유예하고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이견이 없었다"며 “그 당시에 모든 상황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 한국 증시 상황을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했기에 그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공천헌금’ 강선우 1심 징역 2년 6개월…김경과 함께 법정구속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등의 1심 선고공판에서 강 의원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김 전 시의원에게는 징역 1년을,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강 의원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 김 전 시의원과 남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만나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의 주도로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서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고, 이후 당선됐다. 남씨는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하고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과 남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반면 강 의원은 보좌관의 일탈 행위일 뿐 자신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 왔다. 강 의원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에게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날 실형이 선고되면서 두 사람 모두 법정에서 다시 구속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광현 현 국세청장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이다.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임 신임 실장을 통해 당·정·청 협력을 강화하고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임 신임 실장에 대해 “22대 국회의원과 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조세 정의 확립에 기여해 왔고, 불평등의 벽을 낮춰 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책 현장에서 충실히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간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며 “대통령을 최일선에서 보좌하는 최고위 참모로서 민생회복과 사회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야권 “현 정부 인사풀 좁다는 방증" 지적도 임 신임 실장은 인사말에서 민생 성과를 강조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임 신임 실장은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국민께 봉사한다는 사명을 늘 품어왔지만 막상 비서실장 소임을 맡게 되니 그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온다"며 “정권 초기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의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신 강훈식 실장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계속 이어가면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 아닐까 한다"며 “앞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청와대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 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관계자는 “김용범 정책실장 후임으로 하준경 경제수석을, 강훈식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한 건 그만큼 현 정부의 인사풀이 좁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이전과 달라지지 않을 거란 신호로도 읽힌다"고 해석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반도체 다음 ‘K-뷰티’, 외국인 의료·미용 목적 비자도 간소화

인공지능(AI)을 활용, 피부를 진단하고 맞춤형 화장품도 개발하는 등 이른바 AI를 입힌 'K-뷰티 서비스 산업'이 본격 추진된다. 의료·미용 관광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 대상 비자 발급도 간소화하고, 피부·성형 등 의료서비스와 쇼핑, 관광도 연계한다. 정부는 반도체에 이어 K-뷰티 서비스산업이 한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14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화장품 제조 중심의 'K뷰티'를 AI·데이터·디바이스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정부는 피부 관련 데이터를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로 했다. 18개국 1만7000여 명의 피부 특성 정보를 보유한 '피부 데이터뱅크'는 내년까지 19개국으로 확대한다. 기업들은 관련 데이터를 활용, AI 피부 진단과 분석을 통해 화장품 내용물과 원료를 추가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모든 매장마다 1명씩 상주해야 하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AI·자동화기기를 활용해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실증 특례와 산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제도화와 함께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AI·자동화기기가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지 검증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 간소화 등 입국 문턱도 낮춘다. 비자 신속 발급이 가능한 지방의원급 우수 유치기관을 늘려 의료 미용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한다.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의 비자가 쉽게 발급될 수 있도록 심사 요건과 절차도 개선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관계부처 합동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의료관광 유치기관의 초청을 받고, 국내의료기관에서 진료 또는 요양할 목적으로 입국, 재정 능력 등이 입증된 외국인 대상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K-뷰티 서비스와 관광·쇼핑을 연계해 지역 활성화도 도모한다. 정부는 내년 경주와 제주에 K-뷰티 홍보·체험, 바이어 상담 등을 결합한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해 마케팅과 전문인력, 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 오송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K-뷰티 아카데미'를 열어 내·외국인 대상 헤어·메이크업 등 서비스 전문인력을 매년 1900명 양성한다. 서울 홍대와 명동, 부산에는 'K-뷰티 체험·홍보관'을 둬 AI 피부 진단과 가상 메이크업 등을 제공한다. 외국인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표준 QR코드 설치 업장도 현재 4만개에서 내년 8만개로 늘린다. K-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늘리고, 정책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챗봇으로 화장품 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AI 코스봇'은 기존 주요 수출국 10개국에 싱가포르와 멕시코, 베트남 등 10개국을 추가한다.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해 할랄 원료 공급사 DB 구축, 컨설팅 등 할랄 인증도 지원한다. 위조가 의심되는 화장품 정보 공유, 구매검사, 정품 인증을 실시하고, 위조 상품 추적과 국제공조 수사 등 지식재산권 보호도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뷰티테크 등 스타트업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간 협업 지원 목적의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를 2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우수 기술 보유 화장품 기업에는 보증 비율을 85%에서 최대 95%로 높이고, 보증료율도 0.2%포인트(p) 낮춘다. 이 부총리는 “반도체와 함께 성장을 이끌 제2, 제3의 주자가 K-뷰티 등 서비스산업"이라며 “서비스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고, K-콘텐츠 등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발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청문회장에 선 김지용 ‘친윤 검사’ 논란 정면돌파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정면 대응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검찰에 악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정치검사라는 평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다. 과거 윤 전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에 반대한 데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내 정치검사 1호를 묻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데는 제일 첫 번째일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도 정치검사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윤 검사' 여부를 묻자 “안 가깝다. 근무 인연이나 개인적인 연이 없다"고 밝혔다. 2020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에 반대하는 집단성명에 참여한 데 대해서는 당사자의 소명 없이 직무배제 명령이 내려진 점 등을 거론하며 “절차가 정당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문점을 가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판단에 대해서도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등 범여권 인사들이 자신의 임명에 반대해 온 데 대해서는 일부 표현이 모욕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청장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가 사건을 처리하면서 어떤 정치적 성향에 편중되지 않고 나름 소신 있게 처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중수청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제가 부적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수청 운영 방향으로는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내세웠다. 김 후보자는 “과거 표적 수사, 먼지털이식 수사, 기소를 전제로 한 수사 등 국민께서 우려하시는 문제를 답습하지 않겠다"며 “수사한 결과 범죄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수사를 종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거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에 대한 책임도 일부 인정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서는 “저에게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과드릴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노무현·문재인·이재명과 잇단 충돌…추미애는 왜 대통령들과 각을 세우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 주류를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면서 여권 내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검찰개혁 방향과 인사를 둘러싼 이견에 경기도 재정 문제까지 겹쳤다. 차기 대권 구도에서 추 지사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친명계와의 갈등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 지사는 1995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추다르크'로 불리며 민주당 최전선에 섰고, 6선 의원과 민주당 대표, 법무부 장관을 거쳐 경기도지사에 올랐다. 최근 갈등은 검찰개혁의 주도권을 둘러싼 노선 차이에서 시작됐다. 추 지사는 국회 법사위원장 시절 검찰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현 여권 지도부의 개혁 방향과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이 대통령과 여권 주류는 개혁의 속도와 인사 판단을 둘러싼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민석 전 총리 등 여권 핵심 인사들도 추 지사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갈등이 번졌다. ◇ 검찰개혁·차기 권력·경기도 채무…세 갈래 충돌 차기 권력 구도도 갈등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추 지사는 검찰개혁이라는 선명한 의제와 광역단체장이라는 행정적 기반을 함께 확보하며 여권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당내 유력 대권 잠룡으로 부상한 만큼 이재명 주류 세력과 당권파가 그의 체급을 경계한다는 시각이 있다. 추 지사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차기 권력 구도를 둘러싼 긴장도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경기도 재정 문제도 갈등의 한 축이다. 추 지사는 전임 도정에서 이어진 채무 부담을 문제 삼으며 재정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가 제시한 채무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이다. 이재명 지사 시절 약 2조1000억원과 김동연 지사 시절 약 5조4000억원을 합산한 수치다. 채무의 산정 범위와 구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두 전임 지사의 책임으로 일괄 귀속하는 데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재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재정 위기 판단의 근거와 전임 도정의 책임을 따졌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추 지사의 예산 삭감과 소통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나왔다. 추 지사는 채무 상환 부담을 강조하며 재정 긴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여당 의원이 6선 출신 원로 정치인인 추 지사를 향해 고성을 내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검찰개혁과 재정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다. 다만 추 지사가 개혁 노선과 도정 운영을 둘러싸고 여권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치적 긴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 탄핵 찬성부터 '추·윤 갈등'까지 과거사 추 지사의 정치 이력에서 대통령과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번째 사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였다. 추 지사는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삼보일배'로 속죄의 뜻을 보였지만, 친노 세력과 등을 돌렸고,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추 지사는 훗날 자신의 선택을 정치적 실수라고 인정했다. 추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다시 권력의 중심에 섰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이른바 '추·윤 갈등'을 벌이며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갈등 끝에 2020년 12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추 지사는 퇴임 이후 장관직에서 물러난 것이 “자의가 아니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청와대의 압박에 밀렸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정부 퇴장과 함께 사라지는 듯했던 추 지사는 2024년 총천을 통해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덕분이었다. 이어 추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며 여권 잠룡으로 몸집을 불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검찰개혁과 인사 문제를 놓고 대통령과 다시 대립하고 있다. 이 같은 추 지사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린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은 한다는 이미지는 강성 당원과 진보 진영 일부의 강한 지지를 얻는다. 반면 집권 세력 내부의 통합을 해치고 국정동력을 스스로 갉아먹는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횡보 국면인 만큼 앞으로도 추 지사가 정치 현안에 대해 자신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통령과 결이 다른 목소리가 커질수록 청와대와 민주당 주류의 부담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민주당 이번엔 ‘신천지 당원’으로 친명·비명 다시 전면전 조짐

더불어민주당에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집단적 당원 가입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이 다시 당내 갈등의 불씨로 떠오른 모습이다. 김 대표는 14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전당대회 이후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가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을 조사했고, 최근 최고위원회에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했다.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 경선 개입과 관련해서는 “증언들은 있다"면서도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종합적으로 더 정리해서 기회를 갖는 게 좋을 것 같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3만명 이상이 당원으로 집단 가입한 정황이 파악됐으며, 5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당원 가입 시기와 규모, 조직적인 가입 정황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를 둘러싼 당내 이견도 드러났다. 지도부에서는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지역별 가입 현황을 공유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조사 내용을 공개하면 전당대회 당시 계파 갈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수사 의뢰를 주장하는 의견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 金 “3자 비밀연합" vs 鄭 “국물도 남김없이 밝혀야"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은 8·17 전당대회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 대표는 신천지와 반명 세력, 분열주의 세력이 연합해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친명계 후보를 자처한 박선원 최고위원도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반명 후보를 지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권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는 근거를 제시하라며 반발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이 조사 결과 허위 주장이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누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였는가? 국물도 남김없이 밝히자"고 했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자리에 있는 김 대표를 겨냥해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될 사안이 공개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의에서 퇴출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그 약속대로 누가 비공개 내용을 흘렸는지 끝까지 밝혀내고 퇴출해야 한다. 엄중하게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 취임 이후 당원 정비 TF를 구성해 이중 당적과 유령당원, 비자발적 입당 등의 문제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조사 역시 당원 주권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게 김 대표 측 설명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의 공개 범위와 후속 조치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당내에서는 추가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논란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과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사건과 관련해서는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측이 2021~2024년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를 수사해 이만희 총회장 등을 구속기소했다. 당시 가입 규모는 최소 5만6472명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헌·당규에 따라 수사 의뢰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진행하기로 최고위원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조사 자료를 공개하면 가입 규모와 시기, 조직적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개가 제한되면 김 대표 측의 의혹 제기와 정 전 대표 측의 책임 요구가 계속 맞설 가능성이 있다. 당 지도부가 어떤 자료를 공개하고 어떻게 결정할지가 향후 논란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패트롤]청도군-달서구-수성구-대구북구-영남이공대-iM뱅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방소멸과 저출생·고령화 등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변화하는 행정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주요 간부 공무원과 경북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분석 및 진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부서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넘어 지역 여건에 적합한 행정조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년정책 강화와 돌봄망 확충 등 지역 맞춤형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부서 간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행정 수요에 맞춰 조직을 재배치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군은 이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속 가능한 행정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직개편의 핵심 방향으로는 군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현장 밀착형 조직',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전략 주도형 조직',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등 세 가지를 설정했다. 주민과 가까운 현장에서 행정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 방향을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조직문화 개선도 함께 검토해 부서 간 협력과 유연한 업무 수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착수보고회에서 “과거의 방식과 익숙한 틀에 머무르는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답습하는 형식적인 진단이 아니라 청도군만의 특수성과 잠재력을 반영한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공직자와 군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 체계적인 진단을 거쳐 조직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부 구성원과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 조직 운영의 개선 방향을 도출할 방침이다. 최종 개편안에는 민선 9기 군정 철학을 반영하고,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3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공용 차량 운전원과 차량 관리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용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공직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운전원뿐 아니라 차량 관리 업무를 맡은 직원들도 참여해 안전한 공무 수행에 필요한 수칙을 함께 살폈다. 교육은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송인석 교수를 초빙해 진행했다. 교통 관련 법규 준수와 야간 운전 시 주의사항 등 업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운행하는 공용 차량의 특성을 고려해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고 방어 운전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차량 운행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점검하며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달서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운전원과 차량 관리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펼쳐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국민행복민원실'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재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기관의 민원실 환경과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공간과 서비스, 만족도 등 5개 분야의 7개 지표, 22개 평가항목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지 실사, 체험평가, 고객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공간·시설 중심의 평가에서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을 목표로 인증 방식을 바꿨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 등 행정기관이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42개 기관 가운데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22개 기관이 선정됐다. 수성구는 2012년 첫 인증을 받은 이후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인증을 받았다.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재인증을 받아 2029년까지 3년간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구는 주민들이 민원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법률·세무·부동산·행정사 상담실을 확대 운영해 왔다. 무인민원발급기를 늘리고 근무시간 외에도 민원실을 연장 운영하는 등 민원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민원인과 공무원이 안전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도 주력했다. 민원실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위법행위 발생 시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전 직원의 수신 통화를 자동으로 녹음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과 사용자 교육도 병행해 민원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갖췄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살피고 민원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민원행정을 이어 가며 주민이 체감하는 민원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13일 함지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주민과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알리오 복지! 희망 On-Fit'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복잡하고 다양한 복지제도를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신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 정보를 알리는 데 더해 개인과 가구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사업명은 복지 정보의 스위치를 켠다는 의미의 'On'과 개인·가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뜻의 'Fit'을 결합했다. 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2026년 사회보장급여 선정 기준과 지원 혜택을 설명하고, 기초연금 홍보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주민들이 복지제도의 주요 내용을 이해하고 서비스 신청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사례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복지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개인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살펴봤다. 교육에는 주민뿐 아니라 지역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도 참여했다. 북구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복지 정보 안내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복지 전달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복지제도가 세분화될수록 주민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는 알기 쉬운 복지 정보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AI융합대학 재학생들의 인공지능(AI) 실무역량과 산업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현직 개발자에게 전수받는 개발 노하우' 특강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특강은 네이버 BotGuard 소속 김완희 개발자가 강사로 참여해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AI소프트웨어과와 사이버보안과, AI콘텐츠과 등 AI융합대학 재학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데이터·클라우드·보안 기술의 산업 현장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최신 기술 흐름과 실제 업무 활용사례를 이해하고, 전공 지식을 실무에 연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의는 AI 기술의 개념을 설명하는 데 더해 산업 현장에서 기술이 활용되는 방식과 개발자가 갖춰야 할 역량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변화하는 개발 환경에서 전공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새로운 직무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지도 다뤘다. 주요 주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대규모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멀티모달 AI 등이었다. 학생들은 최근 산업계에서 활용되는 기술과 실제 업무의 연관성을 살펴보며 학습 방향을 점검했다. AI 코딩 도구와 자동화 기술이 개발 업무에 활용되는 방식도 소개됐다.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수행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함께 다루며 기술 변화에 따른 개발 과정과 업무 방식의 변화를 설명했다. 교육은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서비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안까지 고려하는 종합적인 실무역량의 중요성을 전달하도록 구성됐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콘텐츠, 보안 등 서로 다른 전공 분야의 학생들이 AI 기술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질의응답과 진로 멘토링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현직 개발자와 직접 소통하며 최신 기술 동향과 현장 업무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현직 전문가와 함께한 이번 교육이 학생들에게 전공 지식을 실제 문제해결에 연결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변화를 교육에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실무역량과 진로 경쟁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iM뱅크는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고객과 함께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독도의 날 126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나누고, 일상에서도 독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iM뱅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imbank_official)의 이벤트 게시물에 '독도에 전하고 싶은 행운의 한마디'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독도의 내일이 늘 빛나고 행복하길' 등 독도를 향한 마음을 담은 문구로 참여할 수 있다. 직접 댓글을 작성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도 추첨 대상에 포함된다. 은행은 댓글 작성자 25명과 '좋아요' 참여자 10명 등 모두 35명을 추첨해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기념품은 독도 관련 메시지를 담은 육각형 타이머와 스마트폰 카드지갑 세트다.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품을 통해 독도를 가까이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인 iM뱅크는 그동안 금융상품과 고객 참여 행사,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2001년 '사이버독도지점'을 개점한 이후 독도 관련 특판 금융상품을 출시했으며, 고객과 함께하는 독도 탐방행사와 청소년 대상 '독도사랑 골든벨', 메타버스 독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iM금융그룹 신입 직원들의 독도사랑 티셔츠 착용과 임직원 독도 탐방을 비롯해 울릉도 지역 보훈문화제, 독도 등대 근무 직원 후원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행은 이번 SNS 이벤트를 통해 전국 고객들이 독도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고객들과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고객과 소통하는 iM뱅크만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정점식 대통령에 강훈식 거취 결단·정동영 경질 촉구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를 조속히 결정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이후 3주 넘게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정 장관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악화의 책임을 물으며 공세를 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 실장을) 최소한 교체할지 반려할지 그 방향만이라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성평등가족부·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와 지지율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대통령은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는 지명 38일 만에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강 실장은 사의를 표명한 지 3주가 넘도록 사표가 수리되지 않고 있다"며 “후임자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고, 사표를 반려한다는 추측까지 나오는 만큼 거취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서실장 거취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2주 뒤면 청와대 국정감사가 있는데 이러다가 설마 강 실장이 국감에 나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이제 후임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업무 파악도 제대로 안 된 비서실장이 국감에 나와서 제대로 답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회동 태스크포스(TF) 같은 황당한 코미디 조직을 만들 시간이 있으면 비서실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빨리 매듭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정 장관에 대한 경질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합참의장과 주미대사까지 인정하는 한미 갈등을 혼자만 부인하고 있다"며 정 장관의 경질이 “한미동맹 회복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미동맹은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경질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는 같은 날(현지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한미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진영승 합참의장도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과 관련해 “상황은 빨리 해소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 문제도 한미 관계의 긴장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정 장관의 북한 평안북도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발언 이후 한국에 대한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정 장관의 대북 정책과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 장관의 존재가 한미 동맹 악화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 공존을 떠들고 북한에 의료 지원을 제공하려고 하고 장관 본분도 잊은 채 북한의 두 국가론을 추종하는 행태가 종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 장관의 경질을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가 간 관계에서 굴종적·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해 굴종과 사대를 가장 치욕적으로 하는 인사가 바로 정 장관"이라며 “대통령은 SNS로 당내 분파 투쟁은 열심히 하면서 왜 국가 안보와 직결된 종북파 정 장관에 대해선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정동영 팬클럽 대표 직함을 들고 있는 것인가"라며 “당장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정 장관의 팬클럽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의 초대 대표를 맡은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