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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조아용 페스티벌 성황...도시브랜드 확장의 의미 담겨”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4만 5000여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가 성황을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지난 27일에는 약 3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둘째 날인 28일에는 새벽부터 오후 1시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오후 4시쯤 마감한 축제 현장에 1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곳에서 1박2일의 같은 기간 열린 시민의날 축제 참가자보다 2배 가량 많은 숫자로 올해엔 이상일 시장 아이디어로 용인의 인기 캐릭터 '조아용'과 용인의 자매도시 캐릭터, 대학·기업·기관 캐릭터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캐릭터 축제를 여는 등 축제 프로그램을 한층 더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더 큰 관심과 흥미를 나타내면서 많이 참석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외국에서 이번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용인을 방문한 나라의 숫자도 늘었다. △미국 플러튼시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미국 페어팩스카운티 △미국 윌리엄슨카운티 △이탈리아 대사관 △일본 구마모토시 등 6곳의 관계자들이 용인의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 용인특례시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함평군 △경상북도 울릉군 △전라남도 광양시 △경상북도 안동시 △충청북도 괴산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경상남도 사천시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포항시 등 9곳이 함께해 이번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비롯해 18개 기관의 29종 캐릭터가 참여해 어린이·청소년·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캐릭터들은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캐릭터들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각양각색의 캐릭터 퍼레이드는 큰 호응을 얻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처인구 김량장동 더불어숲 타운하우스에 거주중인 한 시민은 “주민들과 함께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해 직접 장식을 만들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며 “아이들이 '빨리 하고 싶다', '친구들에게 자랑했다'고 할때마다 뿌듯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용인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 인형과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 '조아용 in 스토어' 팝업 매장이 화제를 모았다. 조아용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용인지역자활센터에서는 애초 300만 원 판매를 예상했으나, 이틀 동안 14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한 시민은 “조아용 굿즈를 사달라고 아이들이 계속 졸라서 줄을 서서 샀다"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억이 되는 특별한 축제였다고 생각하는 데 조아용을 앞세운 캐릭터 축제를 기획한 이 시장과 시장의 아이디어를 잘 실현해 준 시 관계자들, 문화재단 관계자들, 공감대를 형성해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용인의 대표 축제가 생겨 자랑스럽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체험이 많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축제 프로그램은 조아용 퍼레이드, 우상혁·이동국·박세리 등 스포츠 스타 팬사인회, 이동국 실장의 축구 원포인트 레슨, 조아용 창작뮤지컬, 김경호·손승연·케이윌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등이 이어지며 축제 현장을 빈틈없이 채웠다. 특히 이번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통해 28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용인특례시의 '통합도시브랜드'를 공개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상일 시장은 “새로운 통합도시브랜드는 용인의 발전과 도약을 상징하며, 시민의 자긍심을 담은 상징"이라며 “시민들께서 많이 사랑하시는 캐릭터 '조아용'과 함께 용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도시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축제에서 시민의 날 연계 행사로 진행된 △조아용의 청년생활탐험(용인청년페스티벌) △먹거리 조아용(용인먹거리페스타) △과학이 조아용(용인사이버과학축제) △조아용 맛집(용인식품산업박람회)도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기념하는 축제에 4만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국내외 여러 곳에서 방문해 축하했는데 이는 용인 시민의 응집력과 용인이란 도시브랜드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민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슈&인사이트] 미국의 한국인 대량 구금 사태로 보는 한미 관계의 미래

지난 9월 4일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미국 ICE(이민국세관단속국)의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구금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이 투자한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위해 투입한 핵심 기술 인력으로 단기출장비자(B1)나 전자여행허가(ESTA)로 입국했지만, 일부는 합법적인 미국 근로 허가를 보유한 직원도 있었다. ICE는 이들을 테러범과 같은 중범죄자로 취급하며 수갑과 발목 족쇄를 채우고 쇠사슬에 엮어 끌고 갔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한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인은 미국에 대해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 과거 미국은 뭐든 최고였고 미국에 간다는 건 주변 사람의 부러움을 사는 호사였다. 한국과 미국은 피로 맺은 혈맹이다.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은 베트남전쟁에서 서로를 위해 싸우고 희생했다. 1950~60년대 어려웠던 시절에 많은 한국인이 미국의 원조로 끼니를 때우며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이랬던 한국이 이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니 실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태는 이렇게 가깝던 한국과 미국 사이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는 중대 문제로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것은 양국 간 문화충돌이라고 봐야 한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미국의 관료주의적 고지식한 태도가 충돌했다. 미국은 한국이 미국법을 준수하지 않은 잘못이라고 비난했지만, 한국은 미국 공장을 빨리 완성해 미국인에 양질의 일자리를 주는 게 양국에는 물론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이는 양국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 사전 양해가 있었으면 회피할 수 있는 문제였다. 소통이 부족했다. 다음, 지금 트럼프의 미국은 과거의 마음씨 좋은 큰형 같은 이미지의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냉전 후 초강대국으로 도약했지만, 이후 많은 정책적 실수와 실패를 범했다. 9.11 테러로 복수심에 불탄 미국은 20여 년간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국력을 낭비하고, 2008년 서브프라임(비우량대출) 사태로 붕괴에 가까운 경제 위기를 자초했으며, 코로나 때는 무제한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로 국제사회의 양극화를 초래하여 갈등 및 반목의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국제사회가 불안해지면서 불법 이민과 난민 사태가 초래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례 없는 안보 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미국은 더 이상 국제사회를 위해 희생하지 않겠다는 고립주의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주장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다시 선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기영합주의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며 반이민 그리로 예외 없는 관세 폭탄이라는 무서운 무기로 동맹과 우호 국가를 겁박했다. 한국이 가장 큰 유탄을 맞았다. 이 결과 올해 2분기 한국 수출품이 미국에서 부과받은 관세가 세계 6위를 기록하며 트럼프 2기 출범 전에 비해 47배 확대되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번 사태를 겪은 한국의 심경은 복잡하다. 중범죄자같이 끌려간 한국인 기술자를 보고 화가 났고 비통했으며 왜 그런 일을 당했나 이해가 안 되었을 것이다. 왜 미국에 투자하면서 이런 험한 꼴을 당하느냐며 억울해했다. 반미 감정도 함께 고조되었다. 이제는 한미 관계가 보다 상호주의적으로 재설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아직 주한미군 관련 논의는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한국 정부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더 하기 어렵다며 미국의 중요성을 인정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어 우려된다.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맹방으로 남을 것이다. 한국의 자존심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한국과 미국 관계의 근본적인 재설정은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미국과는 이런 갈등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가끔은 억울할 수 있지만 참고 국익을 챙겨야 한다. 국제관계는 자존심 싸움이 아닌 냉정한 이성의 대결이다. 그러나 한국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사업 관련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큰 손해 없다면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는 실력 행사도 해야 한다. 미국 정계 조야와 국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와 이미지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 지역 주민과 소통을 확대하면서 분명한 지지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국익을 위한 외교 역량 강화가 절실한 시기이다. 이상호

1급서비스 60% 재개…국정자원 화재 닷새째, 복구 본격화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됐던 1급 정부 전산 서비스 36개 중 21개(58.3%)가 복구됐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장은 30일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고로 운영 중단된 정부 시스템은 총 647개로 지금까지 85개(13.1%)가 복구됐다. 정부는 인터넷 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을 먼저 복구했고,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도 우선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아직 복구가 안 된 서비스와 관련해선 대체 수단 제공,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혼선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번 사고로 운영이 중단된 시스템 목록과 복구 계획·현황도 네이버·다음 등 포털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 기관 사칭 스미싱·피싱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금융당국 등과 함께 예방 활동에 나선다. 윤 장관은 “무엇보다도 투명한 복구 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한국미래기술교육硏, ‘제5기 ChatGPT 활용 마스터’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오는 10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루비홀에서 'ChatGPT 활용 마스터: 입문부터 실무까지' 제5기 교육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1기부터 4기까지 매회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어온 과정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강력한 수요와 실무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ChatGPT는 고도화된 언어 이해 및 멀티모달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업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보고서·제안서 작성부터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프레젠테이션 제작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제5기 과정은 초보 실무자는 물론 기존 경험자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별 학습과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 기능 소개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와 사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교육 직후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의는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박강민 교수가 맡는다. 그는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부터 최신 활용 기법, 다양한 AI 모델 연계, 데이터 분석·시각화, 자동화 업무 비서 구축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초 ▲문서·PPT 제작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실습 ▲ChatGPT 기반 엑셀 활용 ▲멀티모달 AI 서비스 체험 ▲웹페이지 제작 실전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ChatGPT는 단순한 AI 기술이 아니라,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 업무 수행을 돕는 실질적인 혁신 도구"라며 “이번 교육은 AI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기관 실무자들에게 미래 경쟁력 확보의 최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세부 사항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기도, 국지도84호선 김포 초지대교~인천 도로 전면개통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대곶면-양촌읍을 거쳐 강화도와 인천시 금곡동을 연결하는 '국지도84호선 초지대교~인천 도로건설공사'가 최종 완료돼 내달 1일 낮 12시부터 전 구간 개통에 들어간다. 이반 공사는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와 양촌읍 대포리를 연결하는 총길이 7.88km, 폭 20~27m(4~6차로), 교차로 8곳(지하차도 1곳), 교량 7곳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538억원이 투입됐다. 2015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2월 대명교차로에서 학운4-1교차로까지 6.86km를 우선 개통했으며, 내달 1일 지하차도가 포함된 나머지 구간(1.02km)도 개통한다. 경기도는 개통 이후 △도로 신설에 따른 교통량 분산 및 안전성 증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검단양촌IC 연결 및 지방도356호선, 국도48호선 연결로 김포시 광역교통망 대폭 개선 △지역 산업단지(학운, 양촌, 대포 등 9개 단지) 진입도로 역할과 물류비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병수 경기도 도로건설과장은 “국지도 84호선 초지대교~인천 구간 도로 개통은 주변 산단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관광객 유입 증가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기남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안동·예천·군위, 축제의 감동, 혁신, 주민 중심,지역 인물까지

◇탈춤 해외공연단, 무대 밖으로… 취약계층 찾아가는 문화 나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단순히 무대 공연에 머물지 않고,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찾아가는 해외공연단 프로그램 〈세계의 탈춤, 마음을 잇다〉'가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영명학교, 애명복지촌, 유리요양원, 도립안동요양병원 등을 찾아 직접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 특수학교 학생, 요양원 거주 어르신 등 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한 이웃들에게 축제의 기쁨을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연단에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볼리비아, 폴란드, 뉴질랜드 등에서 초청된 해외 예술인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무용과 민속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공연단은 단순한 무대에 그치지 않고, 작품과 국가 문화를 소개하며 문화적 의미를 해설하고, 시설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위로 메시지도 전한다. 안동시는 “찾아가는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축제의 가치를 시민 모두와 나누는 문화 복지 정책의 일환"이라며, 도심 외곽과 취약계층까지 축제의 혜택을 확산시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국내 최초 '교차발전' 성과, 적극행정 장려상 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에너지 혁신과 적극행정을 결합한 성과로 2025년 경북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 사례는 '국내 최초 교차발전 에너지 혁신'으로, 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송전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교차발전은 임하댐에 설치된 국내 제1호 공공주도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발전시설(47.2MW)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송전방식이다. 안동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이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해 에너지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안동시는 2020년 양 기관과 MOU를 체결한 이후, 2021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제1호 지정, 2024년 교차발전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부터 발전시설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에너지 발전 기술과 적극행정을 접목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교차발전이 제도적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민원 수수료 한시 면제…군민 불편 최소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일부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예상되자, 군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감증명서 및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수수료를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감증명서는 발급 시 1통당 600원, 주민등록표 등·초본은 창구에서 4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됐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이미 무료였지만, 이번 조치로 발급 수단과 상관없이 모두 면제된다. 다만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의 경우 본인, 세대원, 수임자, 그리고 주민등록법 제29조 제2항 제5호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면제 적용이 가능하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조치는 군민이 느낄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 대응"이라며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시적 면제는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의 주민 중심 행정을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군위군, '2025 자랑스러운 군민상' 3명 선정…지역 발전 공로 인정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이 지역의 명예를 높이고 공동체 발전에 헌신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2025년도 자랑스러운 군민상 수상자 3명을 발표했다. 군민상은 1991년 첫 시상을 시작으로 올해 27회째를 맞이했으며, 올해까지 총 110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군위군 최고의 영예다. 올해 수상자는 △김동수(98·군위읍), △고정근(78·군위읍), △박용덕(66·소보면) 씨다. 김동수 씨는 6·25 참전유공자회 지회장으로서 다양한 안보행사와 교육을 주도해 세대 간 역사 인식 격차 해소와 안보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고정근 씨는 1973년 군위 최초로 가시오이 재배를 도입해 지역 농업의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비닐하우스 농법을 확산시켜 전국 생산 1위 기반을 다졌다. 박용덕 씨는 30여 년간 친환경 농법을 연구하며 군위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고, 주민자치연합회 초대 회장으로서 대구시 편입 후 짧은 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군위의 위상을 높였다. 군위군은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제49회 군민체육대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수상자들에게 군위군 최고 영예의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세 분의 헌신은 군민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널리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시흥시의회-의왕시의회-의정부시의회-하남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린 제20회 시흥갯골축제에서 의정 홍보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작년 제정된 '시흥시의회 의정 홍보 조례'에 근거한 활동으로 시흥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 시도된 시민 참여형 의정 홍보부스다. 홍보부스에선 의회소식지와 공식 누리소통망(SNS) 구독 이벤트를 열어 방문객 참여를 이끌었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시흥시의회는 의정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온-오프라인 소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본회의장 포토존과 민들레 홑씨-의사봉 캐릭터 소품을 활용한 인증 샷 코너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시민이 바라는 점과 지역 발전 아이디어를 메모지에 적어 붙이면 거대한 민들레 홑씨가 완성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담긴 의견은 교통-환경-복지-문화-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생활 불편 해소부터 지역 발전 아이디어까지 다양했다. 한 시민은 “우리의 작은 목소리가 실제로 정책에 반영된다면 굉장히 뜻깊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집된 시민 의견은 행사 종료 후 의원들과 공유되며, 향후 정책과 의정활동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인열 의장은 30일 “이번 홍보부스는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민들레 홑씨가 바람에 흩날려 꽃밭을 이루듯, 작은 제안이 모여 시흥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는 '건진법사 불법 청탁성 금품수수 의혹 관련 의왕무민공원 조성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의왕무민공원 행조특위)'를 29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의왕무민공원 행조특위는 이날 오전 의회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조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서창수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김태흥 의원이 선임됐고, 위원으로는 노선희-한채훈-박현호-박혜숙 의원이 참여한다. 세부 일정은 내달 개회할 제315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여건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으나 일단 12월19일까지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서창수 의왕무민공원 행조특위 위원장은 “의왕무민공원 조성과 관련해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고 시민 의혹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창수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과 구성 결의안을 대표로 발의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8일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사 입구 사거리에서 열린 2025년 제40회 회룡문화제 개막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정부시의회 김연균 의장 등 시의원, 의정부시장,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지역 전통문화를 공유했다. 특히 회룡문화제 기념식에서 의정부시의회 의장, 의정부시장이 타고를 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주요 행사로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가 의정부시청 앞에서 의정부역, 전좌마을 일원까지 열렸으며 △어가행렬 △헌수례 △전통 공연 등 다양한 전통 재현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지역 예술인과 학생 공연, 체험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의정부시의원들은 “회룡문화제는 의정부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해 시민과 동락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연균 의장은 “화합과 소통 의미를 담은 회룡문화제에서 시민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희도 하남시의회 의원은 지난 26일 시의회 의정홀에서 '상인대학 설립 필요성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주최하고 하남시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 미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시민-상인-전문가-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상인대학 도입 필요성과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발제에 나선 이일한 중앙대학교 교수는 시설 현대화 중심의 정책 흐름이 이제는 소프트웨어, 즉 상인 역량 강화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하남시 실정에 맞춘 3~5개월 과정의 현장형-멘토링형 운영 모형을 제시했다. 특히 상인대학 교육비와 관련해선 일부 자부담을 통한 참여의 책임성 확보가 필요하고 성과 발표와 시상 제도를 통한 지속성 강화 방안도 함께 강조했다. 송해근 안산시상권활성화재단 대표는 안산에서 상인대학 운영 사례를 들며 출석률 요건 충족 시, 점포 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이수연 하남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교육을 통한 브랜딩 업그레이드 사례를 공유하며 상인대학이 하남시 상권 발전을 위한 정책-교육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희도 의원은 “하남시 음식점 폐업률이 5.82%로 경기도내 최고 수준에 이른다"며 “상인대학은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상가, 프랜차이즈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조직화-협업-연계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확대하고 상인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가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정책 실행으로 이어져 하남시 소상공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혜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도, 문화·기술·재정·국제교류 전방위 성과… 아이들 웃음부터 글로벌 협력까지

◇경북도, '강치아일랜드' 아이들 곁으로…K-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자연과 독도의 상징적 동물이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경북도는 3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유치원생과 안동MBC 어린이합창단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특별 상영회와 팬 미팅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엄마까투리'의 뒤를 잇는 차세대 대표작으로 꼽히는 '강치아일랜드'를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상영회에서는 OST 공연과 함께 첫 에피소드가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은 독도를 지키던 바다사자 '강치'가 마법학교에서 수호 마법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 바다 생태계의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자연의 가치를 알리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구성된 어린이 팬클럽 1기도 참여해 팬 파티, 성우 체험 등 향후 참여형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독도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와 울릉군과 연계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아이들이 독도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즌2도 이미 완성 단계에 있으며, 후속 시리즈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치아일랜드'는 오는 11월 5일부터 매주 KBS 2TV에서 방송된다. ◇경북도, 기능경기대회 6년 연속 종합 우승…기술 강군 경북 경북이 또 한 번 기술 강군임을 입증했다. 고용노동부와 광주시 등이 주최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북도 선수단이 지자체 최초로 6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선수단은 45개 직종에 138명이 출전해 금 7개, 은 17.5개, 동 12.5개 등 총 82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클라우드컴퓨팅, 농업기계정비, 산업용로봇, 그래픽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구미전자공고와 경북기계공고 등은 단체표창을 수상하며 우수 인재 양성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입상자들은 최대 1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자격, 자격시험 면제 혜택을 받는다. 금메달리스트 손보석 학생은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기능인재가 바로 미래 산업의 주역"이라며 “기술과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강도 높은 행정 제재 예고 경북도가 하반기 세입 확충을 위해 강도 높은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 활동에 돌입한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를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모든 세무공무원을 총동원해 은닉 재산 추적과 현장 징수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세입 증대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올해 결산 기준 체납액은 1758억 원에 달했으나, 도는 8월까지 528억 원을 징수하며 전년보다 51억 원을 더 확보했다. 전체 체납액도 163억 원 줄어든 1717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번 특별징수에서는 가상자산, 주식 등 최근 활발히 거래되는 금융 투자자산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 압류와 매각은 물론, 출국금지, 명단 공개, 관허사업 제한 등 고강도의 행정제재도 병행될 예정이다. 도는 10월 13일부터 12월 19일까지를 '체납세 일제 정리 기간'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징수 활동을 전개한다. 상반기에도 도는 법원 공탁금, 금융재산 등을 철저히 조사해 102억 원을 압류하고, 이 중 49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경희 세정담당관은 “체납은 조세 정의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정상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불 피해 청송 전통시장 찾은 경북개발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임직원들이 29일 청송군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청송군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뒤 지역경제 회복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도의원과 군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함께 동참해 상인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개발공사는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도내 전통시장을 순회하며 장보기 행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청송 방문은 단순한 명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피해 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소상공인들의 회복 의지를 북돋우는 의미가 더해졌다. 공사 임직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제수용품과 생활 필수품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직접 소통했다. 일부 상인들은 “큰불 이후 손님이 줄어 걱정이 많았는데, 공사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물건을 사주니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재혁 사장은 “작은 도움이라도 지역 상인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함께 호흡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학진흥원, 몽골과 기록유산 협력 강화 한국국학진흥원이 몽골국립도서관과의 협력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제 기록유산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몽골국립도서관 직원 10명을 초청해 기록유산 보존·관리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양 기관이 올해 5월 몽골 현지에서 체결한 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기록유산 공동 발굴과 보존, 대중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한다. 몽골 측 관계자들은 진흥원이 소장한 67만여 점의 기록유산 관리 현장을 둘러보고, RFID 관리 시스템과 첨단 방재 설비, 보이는 수장고 운영 사례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연수단은 또 도산서원, 하회마을, 예안 군자마을 등을 답사하며 한국의 전통 교육과 생활문화 속에서 기록유산이 만들어진 배경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수운잡방' 저자 김유의 유적을 방문하고, 전통음식 체험관에서 해당 조리서에 담긴 문화를 경험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국립도서관장은 “이번 연수는 우리 도서관의 보존·관리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목판 전용 수장시설을 마련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의 기록유산 관리 경험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상일, ‘2025년 기흥구 시민과의 대화’ 진행...3시간 이상 현장  소통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9알 기흥구 주민 300여 명과 3시간 넘게 마주 앉아 지역 현안과 미래 비전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동시에 이 시장은 선거 때 약속한 교육 현안 공약을 직접 이행하며 지역 리더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교통·교육·복지 등 다방면에서 용인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날 오후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기흥구 시민과의 대화' 현장에는 300여 명의 주민이 모였다. 기흥구 시민과의 대화는 무려 3시간 10분 동안 이어졌으며 사회자가 저녁 7시를 넘겨 “추가 질문이 있느냐"고 묻자, 시민들 사이에서 “많이 물어봤다. 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저는 저녁 8시까지도 질문을 받겠다"며 열린 자세를 보였다. 이날 이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먼저 용인의 미래 전략을 담은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등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업 유치 전망, 교통망 확충,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확장 계획을 주민들에게 직접 공유했다. 특히 기흥구와 밀접한 교통 현안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했다.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동백신봉선 △경기남부광역철도 △중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등이 거론됐다. 이 시장은 “138만 명이 혜택을 볼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구성역 일대 272만 9000㎡ 부지에 1만 가구 이상이 들어서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AI·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개발시설, 마이스 산업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경부고속도로 기흥IC~양재IC 26.1km 구간 지하고속도로가 예타를 통과해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며 “용인~성남고속도로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제2영동 연결고속도로 등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방도 315호선 확장·지하화, 공세~지곡 연결도로, 국지도 23호선 지하화, 신수로 지하차로 신설 등 지역 도로망 확충 계획도 덧붙였다. 장기간 표류했던 옛 경찰대 부지 개발 문제도 이날 설명에 포함됐다. 이 시장은 “LH와 협의해 6626가구에서 1200가구 이상 줄이고 교통 개선을 위해 동백IC 공사비 29.5%를 LH가 부담하기로 했다"며 “부지 일부를 기부채납받아 시민 편익 시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에는 2028년까지 550억원이 투입되고, 관곡마을 실버케어센터 증축 등 어르신 돌봄시설 확충 계획도 공개했으며 구갈 1·2지구 노후주택 정비, 기흥 한성1·2차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맨발길은 민선7기 땐 거의 없었지만, 제가 시장이 된 이후 기흥구에만 27곳을 조성했다"는 말처럼 생활밀착형 사업도 소개됐다. 기흥호수공원에는 전망 시설을 갖춘 590m 길이의 횡단보도교가 조성된다. 시민들의 건의와 질문은 다양했다.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요청에는 “안전한 공간 마련을 위한 개선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경기지역화폐 사용처 확대 요구에는 “가맹점 기준 완화를 경기도에 건의했으며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문화가정 아동 교육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 등과 협의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응답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처인구 원삼중학교를 찾았다. 이 시장은 후보 시절 학생회장으로부터 받은 건의를 공약으로 삼았던 급식·조리실 설치 약속을 지켜냈다. 원삼중은 급식 시설이 없어 인근 초등학교에서 음식을 배달받아야 했으나 이달 1일부터 자체 급식이 가능해졌다. 총 사업비 24억 21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시와 경기도교육청 예산으로 진행됐으며 연면적 567㎡ 규모로 최대 3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한편 이 시장은 “학생·학부모와의 약속을 지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대한민국과 용인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일 시장의 이런 행보는 '약속 이행'과 '미래 비전'이라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 반도체·플랫폼시티·광역 교통망 등 대규모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한편 원삼중학교 급식실과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을 지키며 균형 잡힌 시정을 보여주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천지, 청주서 대규모 말씀대성회 개최

“계시록 실상 증거" 주장… 7500여 명 참석 주류 교단과 갈등 속 종교계 논란 이어질 듯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 27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계시록 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말씀대성회에는 목회자와 성도, 시민 등 7500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청주교회 4층 본당 1000석이 조기 마감돼 야외 공간까지 개방했다. 이날 강단에 선 이만희 총회장은 “계시록에는 가감하면 안 된다는 하나님의 엄격한 경고가 기록돼 있다"며 “목회자라면 성도가 성경으로 묻는 질문에 답해야 하며 계시록의 실체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계시록을 가감하면서 신천지를 이단이라 욕하지 말고 누가 정통이고 이단인지 공개 시험을 통해 확인하자"고 강조했다. 힘찬 목소리로 진행된 이 총회장의 요한계시록 실상 강의는 1시간이 넘도록 이어졌고 현장에서는 박수와 아멘이 계속됐다. 강의 후에는 참석한 목회자들이 회개를 쏟아냈다. 장로교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는 노요셉(가명, 60대, 장로교) 목사는 “신천지와 약속의 목자에 대해 잘못 알고 목사들과 함께 욕했던 것이 너무 죄송했다"며 “또 목사로서 모르면서 알려고도 안 하고 배우려고 힘쓰지 않은 것도 너무 부끄러웠다"고 반성했다. 또 장로교 출신의 한동철(가명, 60대) 목사는 “신천지는 찬양도 부르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하나님과 예수님이 없는 곳인 줄로만 알았다"며 “총회장님께서 영광 올려드리는 모습에 이것이 참 신앙이라는 생각에 벅찬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참석한 김은석(가명, 70대, 장로교) 목사는 “직접 와서 확인해 보니 세상에서 말하는 교주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이해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교파 출신의 이동수(가명, 50대) 목사는 “기성교단의 목회자들이 신천지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본인들의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씀 적으로는 신천지가 틀린 부분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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