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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역사·첨단·외교·행정 전 분야에서 변화의 동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8주년을 맞아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14일 대통령 생가에서 숭모제례를 봉행하고, 이어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철우 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지역 주요 인사, 시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날을 함께했다. 제례는 오전 9시 생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이철우 지사가 초헌관을 맡아 헌작과 분향을 올리며 고인의 정신을 기렸다. 뒤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국가 발전 철학과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AI 기념 영상'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과거 음성과 영상을 기반으로 얼굴과 목소리를 복원한 콘텐츠가 상영되면서, 참석자들에게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한 자리에 모인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생가 주변과 행사장 곳곳에는 사진전, 휘호 전시,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 포토존 등이 함께 운영됐으며, 대통령 사진전·리더십 강연·새마을정신 세미나 등 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이어졌다. 이철우 지사는 “배고픈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다"며 “경북은 그 정신을 바탕으로 APEC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은 경북도가 AI 기반 돌봄 체계를 도입하며 돌봄 분야의 구조 혁신에 나선다. 이는 지난 9월 열린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발표한 전략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한 것으로, 향후 돌봄 인력난 해결과 아동 안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우선 내년 10억 원을 투입해 아동 돌봄시설 10곳에 AI 돌봄 로봇 100여 대를 시범 도입한다. 로봇은 안전 관리·학습 지원·건강 체크 등 세 가지 영역에서 돌봄 교사 업무를 보조하며, 교육과 AS까지 통합 제공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경북도는 AI 스마트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공공기관·대학·기업 등이 함께하는 'AI 스마트 돌봄 경북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돌봄 신속 실증 거점 지역 조성 사업도 추진 중으로, 데이터 허브 구축, 제품 개발 지원, 실증 플랫폼 마련 등 AI 돌봄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인구 위기 시대에 돌봄 인력 부족은 가장 큰 문제"라며 “AI 돌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경북이 먼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1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DGIEA) 친선의 밤' 행사에도 참여하며 국제 외교 협력의 폭을 넓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행사에는 이철우 지사와 각국 주한 대사·외교관, 협의회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주제는 'Towards a Kinder, more Compassionate World(더 친절하고 따뜻한 세상으로)'로, 문화·의료·경제·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였다"며 “경주가 첨단기술과 고유의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 APEC'의 도시로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또한 DGIE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민간 차원의 국제외교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DGIEA는 경북도지사·대구시장·계명대 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40개국 160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외교 협의체다.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안전행정실을 대상으로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청년 정책, 지역소멸 대응, 복지정책의 실행력, 재난관리 체계 등 도정 전반의 핵심 현안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윤승오 의원은 수도권 대비 열악한 지역 여건으로 청년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정에서 경북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진 의원은 지역소멸대응기금 집행률 부진을 지적하며, 도 차원의 컨설팅 강화와 시·군 협력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배진석 의원은 경북 청년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며, 산업별 일자리 분석과 데이터 기반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기욱 의원은 '5극 3특' 논의 과정에서 북부권 소외가 우려된다며 자족 기능 강화 전략을 요구했다. 박영서 의원은 '청년애꿈수당' 안내 채널이 청년 접근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홍보 전략 개선을 요청했다. 여러 의원들이 행복밥상 사업이 준비 부족과 일관성 결여로 시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 개선, 공공재활병원 수요 분석, 치매 정책 체계 보완 등 다양한 현안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김일수 부위원장은 복지시설 학대 신고 건수가 급증한 점을 언급하며 시설 관리 체계의 전반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4조 원 규모의 복지 예산이 실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 재정비를 주문했다. 윤승오 의원은 경북도가 재난관리평가에서 두 해 연속 '미흡'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대응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백순창 의원은 초대형 산불 피해를 언급하며 장비 중심 대응의 한계를 지적, 실질적 산불 저감 전략 마련을 요구했다. 배진석 의원은 통신 장애 시 행정 기능 마비 위험을 강조하며 서버 이중화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주민자치 기반이 시·군별로 제각각이라며 체계적 정비를 요구했고, 산불특별법 시행에 맞춘 준비도 주문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이끄는 선구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교원의 자율적 연구활동과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정책 성과 공유를 위한 '웰컴 투 디지털! 경기교육연구페스타 2025'를 개최했다. 도교육청 디지털인재국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연구회, 정책실행연구회, 지역교육연구회 등 150여개 연구회와 5000여명의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참여했다. 행사는 '연결(LINK)'을 주제로 △미래교육을 이끌다(Lead Zone) △배움의 깊이를 더하다(Insight Zone) △연결로 함께 성장하다(Network Zone) △현장에 적용하다(Know-how Zone)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됐으며, 연구 박스·부스·무대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하이러닝 인공지능(AI)서‧논술형 평가체험 △글로벌 에듀톡(TALK) △경기교사크리에이터(GTC)의 다양한 교육콘텐츠 △탐구왕 수석쌤 등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교사들이 연구 성과와 교육 아이디어를 직접 나누고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며 배우는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운영됐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을 이끄는 선구자"라며 “세계가 인정하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옳다고 인정받은 길을 학생 성장과 미래에 연결해야 한다"면서 “연결과 협력으로 경기교육을 더 높이, 더 넓게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의 연구 자율성과 디지털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중심 지원체계 확대와 연구성과 확산을 통한 연결과 협력의 경기미래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14개 교과를 대상으로 '성취평가 표준화 평가도구'를 개발해 보급한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성취평가 표준화 평가도구'(이하 평가도구) 개발은 지난해 12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4개 교과의 자료를 개발한 것에서 더욱 확대된 사례로 성취평가는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의 성취수준 도달 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평가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성취평가의 현장 안착을 위해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수준(A~E) 도달 정도를 파악하고, 실제 수업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교과별로 표준화 평가도구를 개발했다. 평가도구는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라 3단계 또는 5단계의 성취수준을 설정하고 각 수준에 가까스로 도달한 학습자(MCP: Minimally Competent Person) 특성을 구체적으로 진술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설계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각 평가요소에 적합한 평가방법 제안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채점기준표 제시 △분할점수 예시자료 제공 등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고등학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교육청은 평가도구 개발에 이어 교원대상 학생평가 실행연수 시행으로 성취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며 이달 현재 도내 3000여명의 교사가 연수에 참여해 학생평가 전문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평가도구 활용으로 학생은 자신의 성취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학습과정을 성찰할 수 있으며 교사는 수업과 평가를 긴밀히 연계하고 학생에게 맞춤형 피드백 제시가 가능해 학교교육 본질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파주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배우 리키 김을 새로운 구리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지난 13일 시청 3층 시장실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리키 김 배우는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2005년 모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온에어', '히어로', '태양을 삼켜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일상을 소개하며 '가족형 배우'로 사랑받았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봉사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는 구리시가 추진하는 '시민 참여형 홍보 정책'과 '소상공인-골목상권 활성화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메시지를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같은 날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가수 경서-예지, 울랄라세션도 구리시 홍보대사로 다시 위촉됐다. 세 팀은 2023년 홍보대사 위촉 이후 다양한 시정 행사와 지역 홍보활동에서 활약하며 구리시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활동을 2년 더 이어가게 됐다. 홍지민 뮤지컬 배우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은 1942년 비밀결사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이듬해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구리시가 주관하는 행사 무대에 자주 참여하며 구리시 홍보에 앞장서 왔다. 특히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시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내달 25일 성탄절에는 구리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듀오 경서-예지는 다양한 시정 행사 무대에 올라 구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왔다. 특히 예지는 구리시 초등-중학교를 졸업한 '구리 출신 가수'로 2015-2016년 구리시 청소년가요제에서 연속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보컬 밴드 울랄라세션은 뛰어난 가창력과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대중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왕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멤버 김명훈은 구리시 유튜브 '아재의 참견'이란 콘텐츠에 출연해 시정 홍보에 기여하고 시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하기도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리키 김 배우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따뜻한 가족애와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인물로 시민 중심, 행복한 구리를 알리는 든든한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홍보대사 활동에 적극 임해준 홍지민씨와 경서-예지씨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 구리를 알리는 일에 적극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4일 와부읍 월문리 488-9번지 월문리 배드민턴장 일원에서 시민시장과 함께하는 라이딩을 개최했다. 이번 라이딩은 지난달 31일 월문천변에 개통된 5.81㎞ 길이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준공을 기념해 마련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남양주시의원,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함께 도로를 달렸다. 월문천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2016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 2019년 덕소 아이파크~월문교 1㎞ 구간, 2022년 월문공동묘지~월문초교 0.95㎞ 구간이 먼저 개통됐다. 지난달에는 월문교~월문공동묘지 2.56㎞ 구간 및 월문초교~월문삼거리 1.3㎞ 구간이 각각 개통됐다. 행사 참가자는 월문리 배드민턴장에서 출발해 중광교를 반환점으로 왕복 약 2.2㎞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며 정비된 도로 환경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광덕 시장은 라이딩에 앞서 “그동안 월문천변에는 제대로 된 보행로가 없어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됐다"며 “이번에 월문리에서 덕소리로 이어지는 월문천로 및 수레로 구간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개통되면서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과 자전거 이용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번에 개통한 구간에 편익시설 및 진입로 등을 추가 설치해 시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4일 동두천시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나 지역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전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소득 기준을 폐지해 더 많은 가정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했다. 그 결과, 작년 첫 세쌍둥이 탄생에 이어 올해에도 해당 사업의 혜택을 받은 가정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나는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 동두천시는 출산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도 다둥이 출산이 이어지며 지역에 활력이 돌고 있다. 난임부부 지원 정책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방숙경 기획감사담당관은 15일 “앞으로도 난임부부 지원을 확대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쌍둥이 출산은 동두천시 출산 장려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난 사례로, 지역사회 전반에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는 훈훈한 소식이 되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 '2025년 제6회 양주 배리어프리 영화제'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옛)천보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제는 시청각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양주에서 꾸준히 이어오는 대표적인 포용문화 행사다. 이번 영화제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주지회가 주최하고, 배리어프리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며 “장벽 없는 영화, 경계 없는 감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운영된다. 단편영화 공모와 시상식 그리고 배리어프리 퍼포먼스로 구성돼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 감동과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15일 “배리어프리 영화제는 장애 유무를 넘어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축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포용적 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이달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파주페이 사용 결제액의 5%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소비지원금 지급 행사를 실시한다. 파주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지역화폐 발행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를 선정해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교부한 국비 14억500만원을 이번 행사에 전액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파주시는 '파주페이 확대 발행'과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으로 약 400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파주시는 연말 소비를 더욱 활성화하고, 파주페이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비지원금 행사는 파주페이 충전금 결제 시 5%를 추가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소비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충전금 기준 40만원 사용 시 최대 한도로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별도 신청 없이 결제 시 즉시 지급되며, 지급 내역은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예산이 14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조기 소진 시 행사기간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5일 “파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파주페이를 꾸준히 사용한 시민 덕분에 우수 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확보한 국비를 시민께 돌려드리는 이번 행사가 연말 지역 상권을 살리는 상생 소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과천시-군포시-안산시-안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5일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2025 Global 6K for Water마라톤 고양'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 개최한 대한민국 대표 기부 러닝 캠페인이다. 참가자는 6㎞와 10㎞ 그룹으로 나눠 대회를 치르며 온기 나눔과 기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14일 근린공원4 부지 내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공사'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내외빈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체육 거점 탄생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과천시가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해 토지 사용 및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추진되며, 총사업비 235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438㎡ 규모의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조성한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7년 7월이다. 과천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을 구성해 실용성과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지상 1층에는 25m 5레인 규모 수영장과 영유아 수영장, 지상 2~3층에는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단체운동실,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한 주민이 모임이나 소규모 행사, 휴식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활력마당'을 비롯해 매점과 의무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해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과천시는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생활권 내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이 확충돼 주민의 문화-여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이 인근 주민뿐 아니라 과천시민 모두를 위한 여가-문화생활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과천시 마스코트 '토리'와 신계용 과천시장이 함께 경과보고와 축사를 발표하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돼 이목이 집중됐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내달 국토교통부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군포시 6개 지상 전철역 지하화를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가 15일 산본로데오거리 원형광장에서 개최됐다. 군포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군포시의원, 통장협의회, 체육회 등 군포시 대부분 기관 및 단체장이 참여한 '군포시 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한진운 외 36인, 이하 범추위)'가 이날 결의대회를 주관했다. 이날 범추위는 2022년 11월 범시민추진위 발족, 작년 1월 국회의 철도지하화 특별법 제정, 올해 5월 군포시의 전철역 지하화 계획서 국토교통부에 접수, 9월 범추위 확대 개편, 10월 제1차 시민결의대회, 10월 1차 청원서 접수, 11월 범시민 서명운동 등 그동안 경과를 시민에게 보고하고 12월 발표하는 국토부의 지하화 통합계획에 반드시 군포시 구간을 포함해 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2000여명이 참석했고, 하은호 군포시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 등 범추위 고문 인사말 외에도 행사장에 참석한 일반시민 중 희망자가 즉석에서 발언하는 '나도 한마디!'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금정역-군포역-산본역 등 지하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다양한 주장과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전자현악 4인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성그룹 '미켈'도 특별출연해 군포시민의 철도지하화 열망과 의지를 응원했다. 하은호 시장은 결의대회에서 “이번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발표에 군포역, 금정역, 산본역, 수리산역, 대야미역, 당정역 등 군포시 구간 지상 전철 6개역이 전부 포함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상역 선정에 시민 참여도 등 지방자치단체 의지도 중요한 심사 항목인 만큼 오는 23일까지 각동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소 등에서 진행 중인 26만 서명운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힘을 보태달라"고 권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안산시 다문화 학생 수는 초등학교 5213명, 중학교 2055명, 고등학교 1166명으로 합계 8434명에 달한다. 이는 초-중-고-특수학교 등 전체 학생 수 6만4208명 대비 13.14%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21년 5539명, 2022년 6240명, 2023년 736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수 대비 비중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다문화 학생 비율은 매년 1.7%p씩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제 양질의 다문화 교육 제공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주요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다문화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국어 교육 강화와 함께 상호문화교육을 확대-체계화하는 등 포용과 소통의 교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교육 인프라 확충 및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생이 안정적인 학습환경에서 상호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교육-상생 거점= 국어 능력이 부족한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학생이 교과 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교육 진입 전 한국어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언어가 되지 않으면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예기치 않은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안산시는 조성 중인 상호문화공유학교를 거점으로 삼아 다문화 학생의 원활한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는 한편, 내국 학생과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관내 외국인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고 문화적 간극을 줄이면서 존중과 상생의 지역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다. 현재 원곡초 부지 내 건립 중인 상호문화공유학교에선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기초학력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적응을 돕고 학부모에게는 입국 초기 생활 적응 프로그램과 학부모 네트워크 및 동아리 운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산시민은 문화 다양성 교육을 받고 개방된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 교육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 평가를 받는 원곡초는 이미 이런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민근 안산시장은 “새로 들어설 상호문화공유학교는 교육공간 기능을 넘어, 지하에 203면 이상 주차장을 확보해 이 지역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성이 완료될 때까지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 최초,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가시화= 안산시는 모든 학생에게 이중언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를 선도할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 중-고 통합 공립형 대안학교 (가칭)경기안산1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도에 설립될 이 학교는 공립학교 안정성과 대안교육 창의성을 결합한 모델로, 다문화 밀집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설계할 예정이다. 특히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중언어 교육 강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육 △국제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제공 △보건-건강 분야 연계 진로 및 창업 교육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 모델이 지역 특성과 미래 교육 수요를 반영한 전국적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 “다문화·AI 융합 교육환경 강화"= 안산시는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다문화 교육 보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 밀집 지역의 학교현장에 필요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이중언어 교육과 인공지능(AI)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우선, 다문화 학생 맞춤형 수업을 위해 각 교실에 디지털 칠판과 실시간 통-번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교실 내 동시통역 수업 환경이 가능해져,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모든 학생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마련했다. 아울러 다문화 특별학급이 운영되는 학교와 다문화가정 학생이 50명 이상 재학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보조강사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수업 진행을 돕고 학생이 모국어와 한국어를 균형 있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AI 활용능력을 강화한다. ChatGPT 체험형 수업과 학급별 유료 계정을 제공해 교사와 학생 모두 최신 AI 트렌드를 학습과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이 AI를 능동적이고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5일 “안산시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로, 아이들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주요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14일 시청 앞마당에서 해남군과 온정을 나누는 '2025년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열고 상호 우의를 다지는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시-해남군 관련 공무원뿐 아니라 해당 지역 국회의원(박지원-민병덕-강득구)과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장도 참여했다. 해남군은 이날 정성껏 준비한 김장김치 500통을 안양시에 전달했다. 해남군과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이 김장김치는 관내 주민자치협의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전달돼 따뜻한 겨울나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치 재료 비용 전액을 해남군에서 부담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선 양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교차 기부하며 도-농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해남군은 안양시에 200만원을 기부했으며, 안양시는 해남군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도 100만원을 해남군에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각 지자체의 주민복리 증진 및 지역 활성화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해남에서 보내준 사랑의 김장김치와 기부에 깊이 감사하다"며 “세 번째 나눔으로 이어진 두 지자체 우정과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부가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에 대해 “청정 해남의 정이 담긴 김치가 안양시민에게 작은 행복을 전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양시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도-농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안양시청 앞마당에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남 우수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됐으며, 총 12개 업체가 참여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해남의 먹거리를 선보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스무번째 부산 불꽃축제에 117만명 몰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부산 불꽃축제가 15일 가을밤 부산 앞바다의 하늘을 밝게 빛냈다. 불꽃축제는 이날 저녁 7시경 터치 버튼 세리머니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 해상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올라가며 시작을 알렸다. 가수 지드래곤의 '위버맨쉬' 앨범 오리지널 음원과 AI 음원이 조화를 이루며 음악과 불꽃이 피어올랐다. 1부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두 가지 종류의 문자 불꽃과 200발이 동시다발로 터지는 '멀티플렉스' 불꽃을 선보였다. 10분간의 오프닝 불꽃에 이어 마련된 2부 해외 초청 불꽃 쇼에서는 일본 히비키야사(社)가 15분간 선명한 색감의 불꽃을 연출했다. 3부 부산 멀티 불꽃 쇼는 한화가 '스무 번의 가을'을 주제로 1막 '우리', 2막 '오늘', 3막 '바람' 등의 순서로 20분간 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광안리 앞바다 등에는 관람객을 태운 국제 여객선 등 선박 170여척이 축제를 함께 했다. 부산시 집계 결과 이날 불꽃축제 관람 인파는 117만명으로 작년보다 14만명 증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 등 큰 안전사고는 없었다. 이날 밤 9시 기준 구급 활동은 총 86건이었다. 무릎 통증과 이마 찢어짐 등에 따른 병원 이송이 6명이었고, 나머지는 찰과상 등 현장 처치가 대부분이었다. 부산시는 이날 축제 현장에 100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공무원, 소방, 경찰 등 안전관리 요원 약 7000명을 곳곳에 배치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축제 시작 전후로 도시철도 1∼3호선 열차를 총 200회 증편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케데헌 드론쇼’ 인파 몰린 여의도,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주제로 한 한강불빛공연이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열리면서 인파가 몰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열차가 한때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저녁 7시 34분경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여의나루역 상·하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약 40분이 지난 밤 8시15분경 공사는 다시 문자를 보내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가 종료돼 상·하행선 모두 정상 운행 중이라고 안내했다. 한강불빛공연은 서울시가 매년 봄가을 한강변에서 진행하는 드론 라이트 쇼다. 이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주제로 약 1200대의 드론 불빛이 밤하늘을 밝게 빛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르포]도로공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속리산 구간 노면 요철 지속…운전자 ‘주행 불안’ 호소

“운전자들 '차체 흔들림 심해'…임시 보수 반복에 노면 단차 누적 지적" “도로공사 정밀 점검 진행…보수 공사 일정 조정 가능성도 검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에서 속리산 방면 구간의 노면 요철(단차·이음매)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일부 운전자들이 주행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 차량 흔들림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노면이 울퉁불퉁해 안정적인 주행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노후 포장과 반복된 임시 보수의 영향으로 이음매가 늘어나면서 상하 진동이 커지고, 일부 상황에서 핸들이 순간적으로 흔들린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일부 운전자들의 체감에 따른 증언이며, 특정 구간에서 동일 현상이 보편적으로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상주 방면을 자주 오간다는 한 운전자는 “밝은 낮에도 차가 흔들리고, 야간에는 요철이 잘 보이지 않아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며 “특히 비가 오면 속도를 크게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구간이 산악지형을 관통하는 탓에 기온 변화와 하중에 따라 포장 손상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역 교통 분야 기술사 A씨는 “임시 보수가 반복되면 노면 단차가 누적될 수 있다"며 “이는 타이어 편마모나 차축·서스펜션 하중 증가 등 차량 성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영향은 구간별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해당 구간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부 노면에서 요철 현상이 감지된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손상 규모와 원인은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내년 계획된 보수 공사 시점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도로 당局은 운전자들에게 △규정 속도 준수 △급가속·급제동 자제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등 기본적인 안전 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상주~속리산 구간의 노면 문제는 과거에도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점검과 보수 계획이 마무리되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 체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추징금 0원’ 남욱 “검찰, 동결자산 안 풀면 국가배상 청구 검토”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 측이 검찰이 동결시킨 수백억원대 규모의 재산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남 변호사 측은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윤원일 부장검사)에 '검찰이 추징보전을 해제하지 않으면 국가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확정판결 전까지 동결하는 절차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남 변호사를 비롯해 대장동 민간업자 재산 약 2070억원을 추징보전했다. 당시 남 변호사는 차명으로 173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빌딩을 비롯해 약 500억원대 재산이 동결됐다. 최근 대장동 사건 1심에서 법원이 남 변호사에게 추징금을 부과하지 않자 동결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검찰은 1심에서 남 변호사에 대한 추징금 1011억원을 비롯해 총 7814억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김만배씨에 대한 428억원 등 약 473억원의 추징금만 부과하고 남 변호사 등에게는 추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사소송법상 '불이익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2심과 3심에서도 1심보다 추징액을 높일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남 변호사뿐 아니라 다른 대장동 민간업자들도 재산 동결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설계하고 실행을 주도했다. 이들은 사업 추진 도중 남 변호사가 구속되자, 대관 로비 등을 위해 영입한 기자 출신인 김만배씨를 전면에 내세웠다. 법원은 이들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결탁해 불법을 저질렀다고 보고 1심 판결을 내렸다. 남 변호사는 대학 과 후배인 정민용 변호사를 유 전 본부장에게 추천해 성남도시개발공사 팀장으로 입사시켜 '내부자'로 만들었다. 그가 속한 전략사업팀은 공모지침서 작성 등 일당에 유리한 사업 구조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학령기 독감 유행…서울시 예방접종 등 당부

서울시가 최근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이날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계속 늘면서 11월 1주 기준으로 1000명당 50.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22.8명)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또 작년 이맘때(4.0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전 연령층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7∼12세(138.1명), 1∼6세(82.1명), 13∼18세(75.6명)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아 학령기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인플루엔자 감염을 줄이고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접종 참여를 권고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가능 기관은 예방접종 홈페이지나 관할 보건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11월 둘째주 기준 서울시의 어린이·임신부 예방접종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p, 5.3%p 상승해 54.8%와 60.3%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접종률은 작년과 69.5%로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지금부터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인플루엔자의 겨울철 확산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생활 속 예방법 홍보와 고위험군 안내를 강화해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 보수·진보단체 집회 ‘맞불’

토요일인 15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와 진보 양 진영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이재명 정부 규탄에 나섰다. 약 7000명(경찰 비공식 추산) 규모의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반국가정권 심판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일제히 들어올린 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한 참가자는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를 규탄하기도 했다. 한편 종로구 광화문 의정부터 앞에서는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이 집회를 열고 한미 관세·안보협상 체결을 비판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50명 정도가 모인 가운데 “경제안보 수탈하는 트럼프를 규탄한다", “미 패권 위해 혈세 퍼주는 수탈동맹 거부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끝난 후 이들은 종각과 청계천 등을 거쳐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또 진보성향 조직인 촛불행동은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갖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900명이 모였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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