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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산문화원–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비파괴검사 분야 미래인재 3인 선발

사단법인 담산문화원이 비파괴검사 전문기업 아거스와 함께 추진한 '2025학년도 2학기 장학생 선발 사업'을 통해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스마트안전진단계열 소속 학생 3인을 최종 선정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문주혁・심한섭・오정찬 학생이 선발됐으며, 1인당 200만 원씩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번 선발은 이공계 전문인력 양성과 비파괴검사 분야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학교 관계자는 “담산문화원의 이공계 인재 양성 의지와 본교의 실무 중심 교육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비파괴검사 전문학사 과정을 통해 기술력과 책임감을 겸비한 학생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산문화원 관계자는 “추천받은 학생들이 전문성과 인성 모두 뛰어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면접 과정에서 보여준 진정성 있는 태도와 소통 능력이 특히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내년에도 장학 지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만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스마트안전진단계열 교수(학부장)는 “비파괴검사 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담산문화원과 아거스의 든든한 지원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발판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이끌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담산문화원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의 자질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 지속적인 산학협력 및 장학지원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비파괴검사, 드론로봇, 항공정비 등 다양한 실무 중심 전공을 운영 중이며, 2026학년도 신입생을 수능·내신 등급 반영 없이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천안 100만 도시로”…김태흠, 국가산단·치의학연구원 ‘투트랙 가속’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천안이 '충남 수부도시' 위상을 넘어 인구 100만 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핵심 축으로 한 천안 성장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천안을 K-반도체 벨트 중심으로 세워 국가 균형발전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11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을 찾아 시정 공백 이후 시정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가진 뒤 산동∼상덕 지방도 624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과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천안 미래를 위한 핵심 추진과제로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을 제시했다. 천안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은 국립 축산과학원 종축장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대규모 숙원 사업이다. 2023년 국가산단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후 지난해 11월 총사업비 조정을 마치고, 올해 9월 실시설계에 돌입했다. 종축장 이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며, 조성 시 생산유발 14조 2000억 원, 고용유발 5만 8000명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치의학 분야 컨트롤타워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도는 2023년 KTX 천안아산역 융복합 R&D지구 내 1만 94㎡ 부지를 확보했고, 보건의료기술진흥원법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로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 2억 원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단 8만 9114㎡ 부지에 생산 및 연구개발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는 “역대 정부와 도지사의 공통 공약인 만큼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 13.3㎢ 규모에 총 3조 4809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베이밸리 메가 경제권을 구축한다는 구상으로, 천안 수신지구는 미래 모빌리티 융복합 기반을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지정 시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게 된다. GTX-C 노선 연장도 천안 성장 전략의 핵심축 중 하나다. GTX-C는 기존 양주 덕정~수원 86.4km 구간 개발이 추진 중이며, 천안·아산 연장 구간은 수서~온양온천까지 69.9km다. 개통 시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진입이 가능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충남도는 “국가 균형발전 효과가 큰 만큼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산동∼상덕 지방도 624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천안시 직산읍 상덕리 5.61㎞ 구간을 폭 30m, 왕복 4차로로 신설·개량하는 사업으로, 국도 1호선과 연계가 강화돼 천안IC·북천안IC 등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16일 부여군을 시작으로 이날 천안까지 5개월간 도내 15개 시군을 차례로 돌며 민선8기 도정 운영과 지역의 미래 비전, 현안 과제를 공유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주시,‘APEC 효과’관광객 22.8% 증가… 외국인 방문도 급증

◇10월~11월 초 외지인 589만 명 방문, 전년比 110만 명↑ “국제행사 연속 개최로 도시 인지도·상권 활력 동반 상승"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경주가 최근 한 달 새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기준, 올해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589만 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 8,838명)보다 2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0만 6,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 2,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관광명소별로 보면, 황리단길과 대릉원 일대 외지인 방문객이 118만 6,714명으로 지난해(96만 4,653명)보다 23% 증가했다. 동궁과 월지 입장객(온·오프라인 발권 기준) 또한 24만 2,522명으로 5.6% 늘어나며 주요 관광지가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경주시는 이러한 방문객 급증을 “APEC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경주 곳곳에서는 본행사와 기업인자문위원회, 문화공연, 미디어 취재 등 국제행사가 연이어 열렸고,이 과정에서 국내외 언론이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집중 조명하면서 도시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황리단길과 대릉원은 정상회의 대표단과 외신 기자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꼽히며 SNS와 해외 매체를 통해 활발히 노출됐다. '천년고도 경주'의 감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거리 풍경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직결됐다. 행사 이후 주말마다 도심 곳곳에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고, 황리단길 상권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보문관광단지와 첨성대 일대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외국인 단체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며, 숙박·식음·체험업계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며“행사 준비 과정에서 쌓은 행정 역량과 시민의 참여 정신을 바탕으로 경주를 아시아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청 공무원 사칭 피싱범죄 발생… “시민 피해 주의" 실제 공무원 이름·부서·직인 도용한 정교한 수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의 실명을 도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칭자는 총무새마을과 소속 박 모 주무관의 이름과 부서명, 직인까지 도용해 마치 시청 공무원인 것처럼 행세했다. 그는 한 지역 업체에 “경주시청에서 물품 구매를 진행 중"이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내 견적서 제출과 거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칭자는 실제 시청 공문과 유사한 서식을 합성해 제작한 '물품구매 확약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을 함께 전달하며 공식 공문처럼 꾸몄다. 이후 “급히 결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특정 민간 업체를 지정하고, “이곳과 협의해 결제해 달라"며 2,520만 원을 선입금하면 물품을 배송하겠다고 유도했다. 경주시는 이 수법이 허위 공문서를 활용해 공공기관 발주로 오인시키는 전형적인 피싱 범죄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피해 업체는 입금을 진행하기 전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이를 접수한 총무새마을과 박 모 주무관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 설명하며 금전 피해를 막았다. 경주시는 사칭자가 사용한 전화번호(010-2984-××××) 와 이메일 계정(limbyeol×××@naver.com) 을 확보해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실제 재직 중인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된 정교한 수법으로, 시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경주시는 문자나 SNS를 통해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으니, 유사한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주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4곳에 현판 전달 내남면 월산2리·건천읍 용명3리·용강동 승삼·다불마을 선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1일 '2025년 산림청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된 내남면 월산2리, 건천읍 용명3리, 용강동 승삼·다불마을에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건천읍 용명3리 마을대표가 공로자로 선정됐다. 경주시의 이번 수상은 2018년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은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산림청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우수마을은 매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종료 후 불법 소각 적발 건수, 주민 자율 예방활동 등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 경주에서는 276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산불 예방에 기여한 3개 마을과 모범적인 마을대표 1명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자발적으로 소각산불 예방에 힘써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세종시의회 김재형 의원 “세종중앙공원 관리 부실…시민 안전 위협”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중앙공원의 관리 부실로 인한 보행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10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재형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앙공원 관리 실태와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재 의원은 “세종중앙공원은 대표적 녹지공간이자 시민의 휴식처지만, 최근 곳곳에서 진흙과 토사 유입, 물 웅덩이로 인한 보행 불편과 미끄럼 위험이 반복되고 있다"며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앙공원 산책로와 황톳길 일대는 비가 내릴 때마다 진흙탕으로 변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 시민은 사실상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방치된 녹지 공간은 모기, 진드기, 쥐, 뱀 등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해 악취·오염 우려와 추가 예초 비용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앙공원 관리 예산과 인력 감소가 근본적 문제로 꼽혔다. 김 의원은 “세종시설공단 공원관리단의 인력과 예산은 2023년 56명·66억 원에서 2026년 예산안 기준 35명·40억 원으로 줄었다"며 “토사 및 진흙 청소를 위한 살수 트럭 예산 8,4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산먼지 제거, 진흙 세척, 잔디 보수 등 기본적인 유지관리조차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LH와 행복청, 세종시의 공동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LH와 행복청은 자연배수 방식을 채택·승인한 데 책임이 있으며, 세종시는 사후 관리 미흡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편성 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시는 세입 부족을 이유로 부서별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민 안전과 공공시설 유지 같은 필수 분야 예산까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 예산은 우선 보장하고 부족분은 신규사업 등에서 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단·장기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살수차 운영 등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시민 안전 위협 요인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질 구조 개선, 배수로 정비, 경사면 정비 등 근본적 환경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앙공원 관리 부실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위한 예산은 '조정 가능한 항목'이 돼서는 안 된다. 세종시가 예산 편성 시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포항 배제 논란과 새로운 도전…산업수도의 외침, 문화콘텐츠의 희망

◇박용선 도의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결과 비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박용선 도의원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에서 포항시를 제외한 것에 대해 “산업수도의 심장을 또다시 외면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닌 지역 생존의 문제"라며, “산업 에너지를 떠받쳐온 포항을 배제한 것은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에 제주, 전남, 부산 강서구, 경기 의왕 등 4곳을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재생에너지 모델을 제시했으나, 포항은 청정 암모니아 발전과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 산업형 모델을 내세웠음에도 보류됐다. 박 의원은 “포항은 철강, 수소, 2차전지, 바이오산업이 집적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라며 “이를 외면한 정부의 결정은 실력 부족이 아니라 시각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포항은 산업 기반만 유지하라는 식의 정책 아래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것은 지역 배제이자 산업 경제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포항 경제의 사형선고'라고 표현하며 “수소경제, 철강 고도화, 배터리 산업 등 포항의 미래산업은 모두 전력 경쟁력에 달려 있다.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에서 빠졌다는 것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서 심각한 불리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다는 이유로 포항을 제외했다면, 이는 산업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포항은 이미 수소와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발전 실증을 진행 중이며, 정부의 판단은 산업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말로는 '동해안 시대'를 외치면서 실제 정책에서는 동해안 경제권을 배제하고 있다"며 “포항을 에너지 전환의 중심축으로 인정하고,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실질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에너지의 심장"이라며 “이 심장을 외면한 정부의 결정은 곧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포항 시민과 경북도민은 이번 사안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가 재검토에 나설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치아일랜드' 시즌2 어린이 성우 최종 선발…새 목소리 스타 탄생 예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픽셀플레넷이 공동 제작 중인 TV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시즌2에 참여할 어린이 성우들이 지난 9일 세종대학교 대공연장에서 열린 본선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픽셀플레넷이 주최하고 리틀보이스가 주관한 이번 선발대회는 성우를 꿈꾸는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18명의 학생이 예선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예선에서는 현직 성우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본선 진출자 22명을 가려냈고, 본선 무대에서 실력과 개성을 겨룬 끝에 대상(경상북도지사상)은 장유하 학생, 최우수상(울릉군수상)은 김해나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은 '강치아일랜드' 시즌2의 실제 성우로 참여할 기회를 얻었으며, 이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도전의 무대를 제공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이종수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장은 “성우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존재"라며 “이번에 발굴된 어린이 성우들이 전하는 새로운 목소리로 강치들의 모험 이야기가 한층 풍성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다섯 마리 강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강치아일랜드' 시즌1은 총 13편(편당 11분)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15분 KBS 2TV에서 방영 중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李 대통령 “일반 장기 투자에 인센티브”…머니무브 추동력 마련 지시

코스피지수가 이달 초 4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다가 조정 뒤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개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 강화 방안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를 받으며 “생산적 금융 분야 관련해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이라고 적혀 있는데, 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충분한가"라고 물었다. 이어 “(혜택을) 강화해서 장기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진짜 많이 줘야 한다"며 “장기 투자 인센티브 부여 제도에 반론이 좀 있더라. 결국 대주주들이 혜택 보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주주들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원래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거기에 (인센티브를) 해주면 부자 감세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좀 분리해서 봐야 한다.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이면서 장기 투자를 한 투자자들에 대해 혜택을 주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관세협상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앞에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특히 대내외 파고에 맞서 경제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국민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더 튼튼히 구축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내년이 더 중요하다. 경제, 민생 회복의 불씨를 키워 잠재 성장률을 반등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내수 회복, 국익 중심의 통상 강화, 초혁신 기술 투자 확대, 그리고 과감한 균형 성장 전략의 수립과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와 소비자 보호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서민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계에 부담되지 않게 선제적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 부처가 발표한 유통 구조 개선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슈링크플레이션'(제품가는 그대로 두고 수량 등을 줄여 판매하는 행위)과 같은 꼼수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혐오 표현과 허위정보에 대한 단속 강화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시대착오적인 혐오가 횡행하고 있다"며 “처벌 장치를 속히 마련하고 허위 조작 정보 유포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엄정 처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공연·스포츠 경기 암표 거래 근절 방안과 관련해서도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암표 판매 금액의 10~30배를 과징금으로 징수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실효성 없는 형벌 조항은 없애고 과징금 조항으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또 “과징금은 정부 수입이 되고, 신고자에게 부과액의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공직자 불법 가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정부 내 태스크포스(TF) 구성이 공식 제안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신설해 비상계엄 등 내란에 협조한 공직자에 대한 신속한 내부조사와 인사 조치를 추진하자"고 제안하며 “내년 1월까지 조사를 마치고 설 연휴 전 후속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내란 문제는 특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독자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인터뷰]“韓美 팩트시트, 모호하게나마 이번 주 나올 것”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하지만, 사인해도 끝난 게 아니다. 결국 나중에 '해석 전쟁'과 이행 과정의 '투쟁'이 뒤따를 것이다. '상업적 합리성'을 누가 판단하는지, 연 200억달러 투자 미집행분을 이월할지 리셋할지 등 예민한 문제들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세부내용이 합의됐지만 2주 가까이 지나도록 문서화(팩트시트 작성)가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범 여권 전문가로부터 “합의하지 못한 부분을 모호하게 남긴 채 이번 주 발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외교 전문가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양측 합의사항을 정리한 팩트시트(양국 합의 사항을 정리한 공동 설명자료)가 지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 일답. - 곧 나올 것 같았던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 전체적으로 지금 팩트시트가 안 나오는 게 되게 이례적이다. 쌍방이 뭘 했으면 공동 성명이나 조약 형태로 해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다. 첫 번째 정상회담에는 '비망록'처럼 큰 틀만 합의했고, 이번에도 팩트시트를 하는데 지금은 한국 측 설명만 나왔다. 이제 이걸 서로 맞춰보는 건데, 세세한 걸 나중에 이행하기 전에 모든 걸 맞출 수 없을 때는 모호하게 표현할 것이다. 이견이 있거나 뭐가 있게 되면 시간이 걸리는 건데, 잘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나중에 해석 전쟁이라든지 실행 과정에서 투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상업적 합리성은 누가 판단하는가. 만약 200억 달러를 다 못 쓰고 150억 달러를 쓰면 나머지 50억 달러는 이월이 되는 건가 아니면 리세팅이 되는 건지, 이것도 안 정했다. 그게 되게 예민한 문제일 수 있다. 이런 예민한 문제들이 있어서 안 나오는 것 같다. 핵잠수함도 그중 일부 같다. - 이번 주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나? ▲ 이게 너무 길어지면 안 되니까 합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모호하게 남겨둬야 할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라도 아마 나올 것 같다. - 원자력 재처리 기술을 얻는 것 자체가 산업적으로 큰 영향이 있는데, 핵 추진 잠수함이 먼저 주제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 그렇게 보는 측면이 있고, 좋게 보면 핵 추진 잠수함을 가져오면 재처리나 농축은 따라오는 것 아닌가. 물론 그걸 미국에서 가져오느냐 이 부분이 복잡하게 있지만, 아마 대통령의 의도는 그렇게 하면 이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비판자들 쪽에서는 우리는 시급한 게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인데, 이게 핵 추진 잠수함이 되는 시점으로 미루면 그게 10년도 더 걸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3단계로 가야 한다. '이행 투쟁'을 해야 한다. 일단 우리가 민감국가 리스트에서 빠져야 하고, 그다음에 한미 원자력협정을 먼저 개정하고, 그다음에 핵 추진 잠수함으로 가는 3단계를 미국한테 얘기해야 하는데, 이 세 개를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라고 하면 우리가 받으면 안 될 것 같다. - 협상을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 ▲ 미국에 조선소 지어주고 미국에서 하고 이런 것들을 하면 결국 우리가 확보하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상호적으로 주고받아야 한다. 당장 지금 시작 시점에서 민감국가 증명에서도 빠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가 연구 용역에도 들어가고 연구에 들어가니까. 근데 이건 또 에너지부를 설득해야 한다. 이게 생긴 이유가 윤석열 정부 때 핵무장론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해를 풀겠다고 한 말이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평화적 이용을 하겠다는 것이니까 그걸 하고, 그다음 2~3년 내에 원자력협정을 개정하는지를 봐야 한다. 이 문제는 급하다. 계속 핵쓰레기가 쌓이게 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단계적으로 가야 한다. 미국은 아마 나중에 포괄적으로 다 해결하자고 나올 텐데 우리가 받아들이면 안 될 것 같다. - 핵 추진 잠수함 보유가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은. ▲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중국하고 안 그래도 미국은 한국이 중국을 막아내는 전초 기지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거는 오버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단 한중 간에는 아마 설명이나 회담 중에 얘기가 나왔던 것 같고, 중국이 비확산이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방식으로 약간 낮은 톤의 얘기를 했다. 작은 항의를 담고 있긴 한데, 아마 중국도 지켜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 이게 실현되는 데 장애물도 많고 시간적으로도 10년 이상 걸리는 일이니 초기부터 한국하고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생각이 하나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우리가 핵잠수함을 가지는 것은 양면성이 있다. 한국이 미국의 전초기지가 돼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쓰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핵잠수함을 가지면 '자주 국방'일 수도 있다. 그 후자는 중국에게 좋은 것이다. 미국의 조종을 받지 않는 것은, 그런 것들을 지켜보자는 것 같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해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 참 묘한 회담 같다. 다자회담인데 미국은 왔다 가버리고 중국은 뒤에 참여했다. 한미 정상회담은 관세 협상이고, 한중 회담은 그동안 안 이어졌던 것, 특히 윤석열 3년 동안 한중 관계가 거의 공백 상태, 악화 상태였던 것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사실 서울에서 APEC 전후로 본격적인 국빈 방문으로 한중 회담을 하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되고 경주에서 하루 했다. 저는 이렇게 동시에 국빈 방문을 하는 것도 처음 봤다. 국빈 방문은 보통 한 리더의 기간 동안 한 번만 사용하는데. 트럼프에 대해서 1기 때 썼는데 2기 때 한 번 쓰면 다음은 국빈은 없는 것이다. 아마 여러 가지 고육지책에서 나온 것 같고, 중국 입장에서는 이번에 모든 걸 올인하는 것보다는 한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대해, 그동안 공백이 있었으니까 조금 조심스러워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탐색전'이었던 것 같다. 11년 만에 답방을 왔으니까,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방중할 것 같다. 그때는 조금 더 본격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APEC 계기로 한미중 정상회담이 모두 이뤄졌는데, 이를 통해 얻은 외교적 성과는? ▲ 일단 이건 '덜 뺏긴 것'이지 얻은 게 아니다. 이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관세 협상을 놓고 보면 우리는 덜 뺏긴 것이다. 향후 이행 과정에서 우리가 계속 미국과 치열한 협상을 해야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방했다. 한중 관계는 완전히 무너진 곳에서 회복한 것이고, 셋째는인공지능(AI) 특히 최신 GPU(그래픽카드) 26만장 받았던 것도 포함해서 한국이 지역 자유무역의 일종의 리더로서 우뚝 섰다고 생각한다. -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다.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나? ▲ 한미 정상회담은 관세 문제이고, 사실 APEC과는 서로 안 맞는 것이다. 관세는 보호무역인데 APEC은 자유무역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니까. 트럼프는 다자주의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미중이 만났을 때, 사실상 트럼프의 전략은 동맹국한테는 잘 먹히는데 중국한테는 안 먹히는 것이다. 미국이 중국한테 의존하는 것이 중국이 미국한테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서, 중국을 원하는 대로 때리지 못하고 오히려 타협하는 모습이다. 이거는 중국의 완승이라고 생각한다. 미중은 생각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치열한 갈등은 향후 당분간은 없을 것 같다. 그건 우리한테도 다행이다. 치열할수록 우리의 선택이 어려워지니까. 두 번째로 트럼프가 없는 사이 경주 선언에서 자유무역이라든지 다자주의는 뺐지만, 기본적으로 그 내용은 다자주의의 회복이다. 거기에 매개체로 AI를 얘기했고, 다른 나라들이 한국이 중국과 미국을 어떻게 상대하는가를 봤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다자주의, 특히 아시아·태평양의 어떤 리더십을 챙겼다고 생각한다. 트럼프의 방식은 양자 관계에서 각개격파 방법인데 반대로 이걸 대항하는 방법은 전체 다자가 함께 트럼프의 공세에 대항해야 한다는, 연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APEC, 정상회담 이후 국정원이 북한의 북미 대화 준비 정황을 확인했다는 얘기가 있다. ▲ 길게는 7년이다. 2018~2019년 2월부터 지금까지 남북한이 거의 단절되어 있었고, 좁게 보면 지난 3년은 최악이었다. 윤석열 정부와 김정은 정권이 서로를 '교전적 적대 국가'로 규정하면서 긴장이 계속 올라갔고, 비상계엄 와중에는 충돌 가능성도 있었다. 일단 이 경색 국면과 적대적 국면을 누그러뜨릴 계기가 필요한데, 마침 트럼프가 돌아오면서 북한과 2018년에 했던 것을 재개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떠나서 한 번은 이런 이벤트가 필요하다. 아무것도 안 하더라도 이벤트를 통해서 경색 국면을 역전시키는 계기를 만드는 게 되게 중요하다. 지금 맞춰야 될 조건들이 너무 많으니까 어차피 회담은 불가능했다. 그런데 보통 회동이나 조우 정도는 가능했었는데 이번에 안 됐다. 북한이 상당히 고심을 했을 것이다. - 북한은 어떤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나. ▲ 북한으로서는 이번에 나오는 게 득이 될까 안 될까 되게 머리를 굴렸을 것 같다. 트럼프가 몇 가지 인센티브를 주긴 했다. 제재 해소를 암시하기도 했고, '핵 강국의 혼(Soul of Nuclear Power)'이라는 표현으로 일종의 인정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는 이게 진짜인지 감을 잡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느 쪽인지 모르니까. 또 막상 만나러 가면 트럼프가 하는 이벤트에 들러리 설 것 같은 불안도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안 된 건데, 국정원 보고 나오기 전에도 트럼프가 다시 돌아오겠다고 얘기했다. 그런 것들이 사전에 얘기가 되면 지금보다는 내년 3~4월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건 사실인 것 같다. - 내년 3~4월 북미 회담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나. ▲ 회담이 한 20% 되는 것 같고, 회동은 한 50% 정도 될 것 같다. 반반 정도다. 북한이 그때보다는 확실히 급한 게 없고, 몸값이 높아진 상황이니까 훨씬 더 많이 재려고 할 것이다. 자기가 많이 얻어내기 위해서. - 북한이 개성공단을 가동하고 있다는데 우리 기업과의 경제 교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나. ▲ 아직 이르다. 당분간은 트럼프의 도움이 필요한 거고,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를 얘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 때 가장 나빠졌고, 이걸 회복하는 과정에서 남한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다. 지금 북한은 기본적으로 '따로 살자', '교전적 적대 국가'라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거기까지 가려면 상당한 장애물이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기대치를 넣어서 획기적인 걸 얘기하자면, 원산 갈마지구에 내년에 만약 어떤 형태로 경제 교류가 된다면, 우리가 미국에 투자하는 200억 달러 중 일부를 전용해서 트럼프 타워를 포함해 미국 투자 방식으로 원산 갈마에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트럼프가 흥미로운 게, 미국을 움직여서 거기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지금 북한은 엄청나게 잘 지어놨는데 러시아 관광객밖에 없어서 수지 타산이 전혀 안 된다. 넘어야 될 산은 많지만 뭔가 한미일이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 에너지는 특히 AI 시대에 되게 중요하다. 지금 26만 장을 줘도 우리가 AI 생태계를 갖췄다고 젠슨 황이 얘기한다. 메모리부터 시작해서 게임, 제조업, AI 역량을 다 갖췄는데 두 가지가 부족하다. 하나는 인력이다. AI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것. 두 번째가 에너지다. GPU 26만장을 돌리려면 원자력 발전소 하나가 필요하다고 얘기할 정도로, GPU 자체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한다. 그런데 한국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여러 가지를 보면 무리는 없을 것이다. 세계는 이제 에너지 싸움이고, 미국이 오히려 기후를 저버리고 화석산업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아무리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대체에너지로 가야 하는데, 그 과도기에서의 원자력 개발은 계속해야 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 윤석열 정부는 대체에너지는 관심이 없었고 원자력만 살렸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 정부는 아마 그 중간에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같이 가지 않을까. 그게 또 핵잠수함 했을 때 미국의 원료 재처리 문제를 받아내는 중요한 동기가 됐을 것이다. 김준형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의 학자 출신 정치인이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한반도평화포럼 외교연구센터장, 미래전략연구원 외교안보전략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외교부 혁신이행외부자문위원회 위원장,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국립외교원장을 지냈으며,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같은 해 5월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회 외평포럼 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양대 ERICA, 대규모 지·산·학·연 성과전시회 ‘HES 2025’ 개최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는 오는 11월 12~13일ERICA 캠퍼스에서 대규모 지·산·학·연(地·産·學·硏) 성과전시회 「HANYANG ERICA TECH SHOW 2025 (HES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ERICA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학연산 클러스터 기반 전시회로, 대학의 연구 성과와 산학협력 결과를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양대 ERICA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학·기업·연구기관·지자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혁신 협력 생태계'를 가시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할 예정이다. ERICA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학의 연구성과가 산업 기술 혁신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캠퍼스 전체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만들어 산학연 협력의 시너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해동창업경진대회 ▲KERICA 심포지엄 ▲Open Innovation & Biz Partnering ▲AI 심포지아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 IAB ▲맞춤의약연구원 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지역사회연계 IC-PBL 교과 운영 사례 발표 ▲투자 IR 경진대회 ▲DC 그리드 에너지혁신연구센터 Annual Conference ▲HY-IEET 산업체 특강 및 산학 교류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산학협력 성과 전시는 양일간 상시 운영된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KERICA 심포지엄'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AI 심포지아'는 산업계와 학계 모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한양대 ERICA는 전기·에너지·AI·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융합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HES 2025 주최 측은 “ERICA의 연구력과 산학협력 성과를 구성원과 외부 기관 모두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산·학·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혁신 플랫폼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ERICA형 혁신 공동체'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 ERICA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글로벌 기술 교류를 본격화하며, 향후 산업계와 함께 미래 기술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수시 1차 합격자 발표 속 신입생 모집 본격화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이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전국 대학들이 수시 1차 합격자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100%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전문대학 수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14일까지, 4년제 대학은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다. 입시 관계자는 “정시 4~6등급의 중위권, 하위권 수험생들이 수시·정시 외 전형으로 진학이 가능한 교육기관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과학교육원 관계자는 “면접 100% 전형은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성적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며, “전국 각지의 수험생들이 진로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위해 본 교육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취업, 학사장교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보과학교육원에는 인공지능, 정보보호학, 만화예술, 사회복지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디지털아트학 등 13개 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실무 중심의 교육과 산업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2026학년도 신학기 입학 희망자는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공식 홈페이지 및 유웨이 어플라이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2025년도 제2회 고졸검정고시 합격자 역시 지원이 가능하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수시 합격 발표 시기에 맞춰 실질적 진로 탐색과 조기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학문과 실무를 동시에 겸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칠곡군,대구북구청,수성구,영남대,대구보건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칠곡군 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 '웃음꽃 활짝' 신발양궁·제기차기 등 추억의 놀이 한마당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낡은 운동화가 허공을 가르며 멀리 날아갔다. 과녁을 빗나갔지만 탄식 대신 웃음이 터졌다. 제기가 빙글 돌다 발끝 위로 떨어지자 “역시 우리 이장님!"이라는 외침이 뒤따랐다. 지난 7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는 '칠곡군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 가 열렸다. 평소 마을 살림을 책임지는 이장들이 이날만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웃음과 동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는 읍·면 이장과 가족,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경쟁보다 웃음으로, 성적보다 화합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대회장에서는 신발 양궁, 제기차기, 딱지치기, 물병 세우기 등 추억의 놀이가 펼쳐졌다. 마을 대표들이 신발을 던지고 제기를 차며 웃는 모습은 정겨운 공동체의 풍경 그대로였다. 개회식에서는 군정 발전에 기여한 이장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읍·면별 노래자랑 무대에서는 응원이 쏟아졌고, 초청가수 이채언·정연희·최지현이 무대에 오르자 체육관은 웃음과 노래로 가득 찬 잔치마당으로 변했다. 이명수 칠곡군이장연합회장은“마을 일로 늘 바쁘지만 오늘만큼은 마음이 어릴 적처럼 가벼워졌다"며“서로 얼굴 보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신발이 날아가고 제기가 떠오르고 웃음이 번진 그곳엔 경쟁보다 따뜻한 동심이 있었다"며“오늘만큼은 웃음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2025년 민원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대구시 주관 평가서 6년 연속 우수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이 대구시에서 실시한 '2025년 민원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행정 종합평가'는 대구시가 매년 민원처리 우수사례 확산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민원제도 운영과 민원처리 현황 등 2개 분야 22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올해 북구청은 △기관장의 민원행정 활동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시민만족도 조사 △우수 직원 인센티브 제공 등 평가지표 대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북구청은 이번 평가 결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최우수기관', 그리고 올해 '우수기관' 선정까지 6년 연속 민원행정 부문 우수 성과를 이어가며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 중심의 맞춤형 민원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보행안전주간' 맞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 전개 수성경찰서·보행지킴이 등 6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11일 대구은행역 네거리에서 '보행안전주간 맞이 보행자의 날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둘째 주 '보행안전주간'과 11월 11일 '보행자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최미섭 수성경찰서장을 비롯해 수성구청 교통과, 교통봉사단체 수성구 보행지킴이, 퇴직 경찰관 봉사단체 수성재향경우회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교차로 일대에서 현수막과 팻말을 활용해 보행자 보호와 안전운전 수칙을 알리고, 보행자 우선 문화 확산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보행자의 날'은 차량으로부터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라며“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행자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MANIAC팀, '2025 HL FMA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 AI 주행 기술력 전국 최고 평가… 대학생 부문 1위 영예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MANIAC팀이 지난 4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2025 HL FMA(Future Mobility Award) 자율주행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1위) 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HL그룹(HL만도·HL클레무브 주최) 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개최한 전국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로, 전국 고등학생 및 대학생 139개 팀(547명) 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영남대 MANIAC팀은 대학생 부문인 'aMAP Innovator Championship' 본선에 진출한 35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렸다. 참가팀들은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인식, 경로 계획, 주행 제어 등 AI 기반 핵심 기술을 융합한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영남대 팀은 차선 및 신호 인식, 장애물 회피, 자동주차 등 모든 미션을 완벽히 수행, 주행 안정성과 정확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MANIAC팀은 미래자동차공학과 이제호(3학년), 차준형(3학년), 서민권(2학년), 기계공학부 김설빈(4학년), 김민성(3학년)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팀원들은 객체 인식, 경로 계획, 제어 알고리즘 등 역할을 세분화해 실전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실제 도로 환경을 모사한 트랙에서 AI 기반 주행 완성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하며 예선과 본선 모두 1위 성적을 거뒀다. 권성진 영남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AI 알고리즘으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다"며“이번 대회는 이론을 실제 기술로 구현하는 능력을 키운 의미 있는 경험이었으며, 영남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실무형 산학협력 교육성과를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성인학습자 대상 'AI 활용 업스텝 특강' ChatGPT·캔바 실습으로 복지 행정 효율성·홍보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8일 대구아트센터 8303호에서 사회복지학과 성인학습자 재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업스텝(Up Step)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회복지 실무 혁신을 위한 AI 기초 및 활용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코딩아이 이예봉 대표가 맡아 ChatGPT와 Canva(캔바)를 활용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ChatGPT를 활용해 사회복지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롬프트 작성 방법과 정보 검증, 한계 대응 방안을 배웠다. 또한 초기 상담 및 상담 시나리오 작성 등 실무 예시를 직접 체험하며, 인공지능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Canva(캔바) 실습에서는 △복지서비스 홍보용 카드뉴스△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등을 제작해 사회복지사의 시각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은진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기공학과 교수)은“AI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실무자의 역량을 보완해 주는 실질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기술을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보문관광단지 50주년 기념 '보문 조경포럼' 성료 경북문화관광공사·한국조경학회 공동 주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7일 오후 2시 코모도호텔 경주 임해전홀에서 '보문관광단지 50주년 기념 보문 조경포럼'을 개최했다. '보문 50,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공사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했으며, 한국 근대조경문화의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5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미래 50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공사와 산림청 국립수목원, 한국조경학회는 '정원·조경·산림분야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조경·정원정책 및 제도 구축 △단지 개발 자문 △학술 및 정원 연구 지원△ 산림·관광자원을 활용한 공간계획 △생물다양성 증진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보문관광단지 조경+50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려, 대학생들의 창의적 제안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의 조경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최우수 1점, 우수 2점, 특별상 1점 등 총 4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특별강연에서는 최재영 전 경주대학교 교수가 '보문관광단지 50주년 조경의 역사'를 주제로 보문단지의 조성 배경과 한국 근대조경사에서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의 '정원화 전략' △김정은 월간 SPACE 편집장의 '유원지 경관의 현대적 해석' △박윤진 오피스박김 대표의 '수성못 수상공연장 사례' 등이 발표되어 보문단지의 공간 재생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은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미영 한림대학교 교수,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위원, 남수환 국립정원문화원 실장,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보문관광단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포럼은 한국조경학회 추계학술대회와 한·중·일 조경심포지엄과 함께 열려, 조경·관광·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보문관광단지는 한국 근대조경문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관광의 출발점"이라며“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공동번영의 숲'과 'APEC 기념숲' 조성사업을 2026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국립수목원과 협의해 보문관광단지를 국제 정원단지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병행하고 있으며,청년 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대학생 조경·정원 공모전을 매년 정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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