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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글로벌 페스티벌’ 성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국제적 붐업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APEC 글로벌 페스티벌'을 열어 시민과 외국인 주민 1500여 명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열리던 '세계인의 날'과 '외국인 근로자 축제'를 통합한 행사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과 지역사회가 소통·교류하는 데 의미를 뒀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가족센터와 경주YMCA가 주관했다. 1부 공식행사는 전통연희단 '잽이'의 웅장한 대북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외국인 주민 정착지원 유공자 표창과 내빈 인사말, 화합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내빈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문화로 소통하는 우리, APEC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참석자들이 퍼레이드로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2부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글로벌 갈라 댄스와 외국인 단체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25개 기관이 참여한 체험부스가 운영돼 네 컷 사진 촬영, 세계 이색 과자 체험, 인도 쑥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완성됐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APEC 글로벌 페스티벌은 언어와 국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 개선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외국인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APEC 성공 기원·탄소중립 실천 다짐…회원 800명 한자리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2일 한국농촌지도자경주시연합회 주최로 월성원자력 한마음 동산 잔디광장에서 '제17회 농촌지도자 회원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농촌지도자 회원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회원대회는 '2025 APEC 성공개최! 탄소중립 선도실천, 경주시 농촌지도자!'를 주제로 열렸다.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농촌지도자의 역할을 모색하는 한편, 회원 간 단합과 사기 진작을 통해 경주 농업의 활력을 높이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APEC 성공개최와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담은 '모자 퍼포먼스'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어 우수회원·우수지회 표창, 축하공연, 회원 화합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차영득 연합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농촌지도자의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선도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농업을 지켜온 농촌지도자 회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경주 농업 대전환을 통해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촌, 모든 농업인이 잘 사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농촌지도자경주시연합회는 18개 지회 109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과학영농 실천과 농촌문화 창달, 농업인 권익 향상, 농촌 환경정화,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우수상 수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승찬 경제작물팀장이 경상북도 주관 '2025년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포항 한화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도내 자치단체가 추진한 세입 증대와 예산 절감 등의 성과를 공유해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보급형 스마트팜인 '경주형 스마트팜'을 개발·보급한 사례를 발표했다.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스마트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찬 팀장은 “농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맞춤형 과학기술을 접목한 결과 예산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시 재정 건전성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3일 라페스타에서 열린 '2025 고양 푸드앤비어 페스티벌'에 참석해 “지역 상권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가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을 한껏 즐기며 주말 힐링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고양 푸드앤비어 페스티벌은 14일 오늘까지 이어지며, 특히 오후 8시에는 DJ 박명수(G-Park)가 화려한 디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3일 시민체육관에서 '2025년 제8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고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시민과 함께 모색했다. 광명시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 의견이 곧 정책이 되는 도시'를 목표로 2018년 처음 시작된 광명시 대표 숙의 공론장이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시민이 직접 제안한 '202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우리가 바라는 기본사회'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세대별 시민 438명이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1부는 시민이 직접 제안한 30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놓고 테이블별 토론과 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투표 결과 공용음식물 처리기 설치가 1위로 뽑혔고 △사회적경제 청년창업 실험-판매 점포 운영 △안양천 벌레, 날파리 퇴치 △배움은 돈이 된다 △전동킥보드 불법 주정차 단속이 뒤를 이었다. 광명시는 향후 광명시의회 심의를 거쳐 2026년 예산에 반영되면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부 '우리가 바라는 기본사회'에선 주거, 돌봄, 교육, 의료, 교통, 안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각 테이블은 퍼실리테이터 도움을 받아 토론을 진행했으며, 청소년 진로-문화공간 확대, 청년 주거-일자리 불안 해소, 중장년 돌봄 부담 완화, 노인 사회적 고립 방지 등 45건의 정책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투표 결과 △청소년 안전사회, 광명은 달라 △1인가구 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약해진 돌봄 기능을 강화할 광명형 통합돌봄과 기본의료 △광명형 청년취업프로젝트 △이동권 보장을 교통약자에서 전세대로 확대하는 기본차량 이용권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중장년 인생 2막을 지원하는 공공 강좌 확대, 1인가구 생활편의지원센터 설립,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대상과 사용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사회 정책이 제안됐다. 광명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기본사회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 정책화할 계획이다. 특히 제안-토론-투표-정책화로 이어지는 '참여행정 시스템'을 고도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이 직접 합의해 정책을 설계하는 제도화된 공론장으로, 오늘은 그 비전을 현실로 구체화한 광명 민주주의의 가장 생생한 현장"이라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기본사회는 기후위기-기술 변화-불평등 심화를 극복할 새로운 사회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기본사회가 토론을 거쳐 구체적인 정책으로 다가왔다"며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설계한 '광명형 기본사회'를 통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도시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스타벅스와 협력해 제작한 '애기봉 머그잔'이 지난달 13일 출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이달 6일 전량 완판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를 비롯해 김포 주요 관광지를 담은 머그잔은 애기봉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특화 기념품으로 기획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작년 말 글로벌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 유치로 다양한 세대와 외신이 주목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급증이 눈에 띈다. 작년 약 8%에서 올해 들어 약 13%로 증가하다가 4월에는 18.6%로 늘어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애기봉 머그잔은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선보인 최초의 관광지 특화 기념품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는데 이번 완판으로 인기를 증명했다. 김포시는 최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내 카페 라운지 리모델링을 통해 기념품 판매공간 확장은 물론 디스플레이 등도 대폭 개선, 판매 환경을 전면 정비한 바 있다. 리모델링 완료 후 8월 한 달 동안 올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관광객 기념품 구매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김포의 상징적 명소를 직접 경험했다는 증표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애기봉이란 특별한 장소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하나의 문화행위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기념품은 관광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방문객에게 해달 지역만의 차별성과 스토리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기념품을 만들고 여기에 자체 개발은 물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런 전략은 애기봉 기념품을 통해 자연스러운 김포시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김포시 총무과장은 14일 “스타벅스 애기봉 머그잔 완판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기념품 판매 매출의 기록적인 증가는 김포 관광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며 “기념품은 김포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과 창의적인 기념상품을 지속 발굴해 김포 관광자산을 입체적으로 전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품절된 스타벅스-김포시 애기봉 머그잔은 다시 제작에 들어가 오는 11월 말쯤 시장에 재출고될 예정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을 돕기 위해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1000만원 상당 생수를 지원한다. 강릉시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됐고, 시민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생수 지원 후원금은 강릉시민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으로 마련됐다. 시흥시 생활폐기물협회, 북시흥농협, 해성산업, 소나기통기타 등 지역사회 기업과 단체 후원자가 마음을 모았다. 1000만원 가량 모금된 후원금은 전액 생수 구입에 사용돼 강릉 피해 가정과 취약계층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4일 “가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강릉시민께 생수 지원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낙헌 시흥시1퍼센트복지재단 이사장은 “많은 분이 한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과 사회적 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은 시흥시청소년재단과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청소년-청년 통합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흥시총소년재단이 내년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개편을 앞두고 광역 단위 청소년-청년 통합지원체계 정책 연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다져갈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청소년 및 청년 정책 분야 공동 연구 및 기획을 비롯해 △교육 및 사업 추진 협력 △전문성 기반 인재 연계 및 교류 △정책 실행을 위한 콘텐츠-정보-자원의 상호 교류 △기타 필요 공동사업 추진 및 상호 지원 등이다. 협약에 이어 시흥시청소년재단은 오는 19일 김현삼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다. 시흥시청소년재단 임직원이 참여하는 이번 특강에선 청소년-청년 정책의 최신 동향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14일 “창립 5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름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지금, 청소년과 청년을 잇는 통합지원체계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흥의 청소년-청년 모두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 연계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와 안양대학교는 청년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지난 12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사회 청년 현안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각종 청년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안양시 청년사업(청년친화도시 조성-청년네트워크 등) 참여 및 지원 △안양대 주관 지역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 행정적 지원 및 협력 △청년정책 활성화 위한 지원 및 대외홍보 등에 적극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양시는 청년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관계부서 공무원, 장광수 안양대 총장, 안양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청년이 행복해야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안양시와 안양대학교가 청년을 위해 함께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겠다는 약속으로, 청년이 안양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친화도시 안양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기획②] [단독]국민연금, 수익률 매몰돼 사모펀드 M&A ‘보증인’ 노릇

공적기관이 국민연금이 수익률에 매몰돼 사모펀드의 기업 사냥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부도나 문제가 됐던 홈플러스 인수전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투자 과정에서 입찰 전에 투자확약서(LOC·Letter of Commitment)를 발급해 주면서 사실상의 보증인 노릇을 한게 확인됐다. 또 홈플러스 등의 인수 과정에서 안전성, 공익성 등에 대한 검토 없이 수익률만 바라보고 투자를 확정해 공적 기관의로서의 책무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20년간 국내 사모펀드(PEF) 관련 안건을 심의하면서 국민연금 대체투자위원회에 국내 사모 관련 안건이 총 92건 부의됐으며, 이 가운데 12건에서 투자확약서가 발급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LG카드 △2007년 메가박스·대경기계기술·하나로텔레콤 △2010년 해태제과식품 △2014년 ADT캡스(Project Angel) △2015년 ADT캡스(Project Angel II)·홈플러스(Project Equalizer) △2018년 11번가(Project Crystal) △2019년 모멘티브(Project Mom)·롯데카드(Project Curie) △2021년 덕양(Project Haldane) 등이다. 문제는 LOC 발급 시점이다. 국민연금은 홈플러스를 포함해 최소 4건의 확약서를 입찰 전에 내줬다. 국민연금은 홈플러스 인수전(Project Equalizer) 당시 2015년 8월 21일 LOC를 발급했고, 정식 입찰은 사흘 뒤인 24일이었다. 또 국민연금은 2006년 LG카드 인수 과정에서 입찰일(8월 10일)보다 13일 앞선 7월 28일 LOC를 내줬다. 2007년 대경기계기술의 경우에도 입찰 하루 전인 9월 11일에 LOC가 발급됐다. 같은 해 하나로텔레콤은 입찰일(11월 13일) 두 달여 전인 9월 20일에 이미 확약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입찰이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 투자일 경우 특정 컨소시엄에 참여해 초기 단계부터 투자 검토를 진행하도록 돼 있다. 국민연금은 “초기부터 검토가 진행돼야 조건 협상이 가능하고, 투자자가 희망하는 자금액 확보가 용이하다"며 “빠른 속도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가 LOC를 사실상 사모펀드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홈플러스 인수 당시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 LOC를 근거로 해외 연기금(CPPIB 등)을 끌어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LOC는 사실상 '믿을 수 있는 투자자 인증마크'로 통한다"며 “입찰 전에 LOC를 발급하면 특정 컨소시엄에 압도적 우위를 안겨주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공적 기관인 국민연금이 '수익률'만 보고 투자 확약서를 써줬다는 점이다. LBO 구조의 위험성, 홈플러스의 업계 전망, MBK의 과거 투자 실적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 없이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약속했다. 당시 MBK는 연 9%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LOC를 요청했다. 이는 경쟁 컨소시엄이 제시한 7.8~8%대보다 높은 조건이었다. 국민연금은 이를 근거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펀드였기 때문에 LOC를 발급했다", “MBK 파트너스가 제시한 투자조건이 국민연금에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투자는 손실로 이어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1년부터 MBK파트너스와 거래를 이어오며 총 11개 펀드에 약 2조원을 출자했고, 이 중 회수금은 1조3000억원에 그쳤다.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 3호 블라인드펀드'에는 6121억원을 투입했으며, 이익금을 포함해 아직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약 9000억원에 달한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홈플러스 투자 건의 경우 상장전환우선주(RCPS) 수익률이 당초 9%였는데, 일정 기간 후 스텝업 조건이 있어 현재는 13%"라며 “회수 금액을 제외하면 못 받은 돈이 공정가치평가상 약 9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LOC 발급이 공적 기금을 사모펀드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국민연금은 단순히 높은 '수익률'에 끌려서는 안 된다. 공적 기금인 만큼 안정성과 사회적 책임, ESG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은 원금 손실을 피하는 안정성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수익률을 강조하다가 손실을 본 홈플러스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사모펀드도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을 강화하고, 공시의무와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화성시, ‘주민이 주인공 자생특화 축제’ 다채롭게 개최...연꽃부터 온(溫)까지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14일 지역 주민이 기획하고 참여한 자특생화 축제가 관내 읍면동 곳곳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생특화 축제는 각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가 주도해 지역 고유의 자원과 문화를 주제로 기획한 것으로 △삼봉삼담축제(봉담읍) △뽐축제(동탄3동) △청계온(溫)축제(동탄4동) △시락(樂)축제(동탄5동) △동탄호수마당(동탄7동) △신리다올축제(동탄9동)등 총 6개 지역에서 각각 특색 있게 열렸다. 특히 봉담읍 '삼봉삼담축제'는 지역 지형인 삼봉(三峰)과 연못(三潭)을 테마로 연잎을 활용한 먹거리와 보트 체험, 지역 역사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5000여 명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주민자치센터의 원데이 클래스와 연계한 작품 전시도 호평을 받았다. 동탄3동 '뽐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도한 체험·문화 축제로 댄스·보컬 경연대회와 각종 체험 부스가 운영돼 미래 세대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발현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동탄4동 '청계온축제'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재활용을 활용한 체험부스, 전시회와 함께 관내 아파트 단지들과 연계한 플로깅, 환경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으며 특히 청계천 산책로 일대를 활용한 걷기대회와 업사이클링 체험이 눈길을 끌었다. 동탄5동의 '도시락(樂) 축제'는 다원이음터(다원중학교) 축구장에서 식전 공연인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시니어 모델 워킹, 다원 중학교 청소년 댄스 '플레어' 등 모든 연령층의 주민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공연들로 채워졌다. 동탄7동의 '동탄호수마당'은 동탄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만든 자생화 화단과 포토존이 조성됐고 버스킹 공연과 아나바다 장터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동탄9동의 '신리다올축제'는 왕배산 체육공원에서 신리천 수변 생태환경 탐방과 다양한 체험부스 및 이벤트를 열여 눈길을 끌었다. 플리마켓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갖는 계기도 갖게 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바탕으로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자생특화 축제들이 지역공동체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 활동을 통해 더 따뜻하고 단단한 도시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 향남 도원체육공원에서 개최한 남부권 권역별 콘서트 '가을 음악 산책'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동부권, 북부권, 서부권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권역별 콘서트로, 향남 도원체육공원 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공연은 감미로운 하모니로 관객을 맞이한 '위드유싱어즈'의 사전 무대를 시작으로 △따뜻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정예원 △폭발적인 고음과 명곡으로 사랑받는 발라드 가수 KCM △대한민국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R&B 디바 박정현의 무대까지, 가을 밤을 풍성하게 수놓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선선한 가을 저녁, 행사장에는 2000석의 객석이 관객으로 가득 찼으며 돗자리를 가져온 가족 단위 시민들과 스탠딩 관람객까지 4000여명이 현장을 찾아 공연을 즐겼다. 철저한 현장 운영과 안전 관리 속에 행사는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선선한 가을밤, 시민 여러분께서 품격 있는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IPA, 중국 허베이성·산둥성 포트세일즈 성료...한·중간 물동량 증대 ‘박차’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인천항만공사(IPA)는 14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친황다오(秦皇岛) 및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青岛)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자상거래 최적 항만 인천항' 포트세일즈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경규 IPA 사장을 단장으로 한 포트세일즈단은 한·중 씨앤레일(Sea&Rail)을 통한 몽골·중앙아시아 복합운송 최적지인 친황다오항과 전자상거래 상품 교역항인 칭다오항을 찾아 복합운송항로 활성화와 전자상거래 물동량 확대를 통한 한·중 교역 증대를 적극 추진했다. 포트세일즈 기간 동안 IPA는 허베이성항무그룹, 친황다오 경제기술개발구, 친황다오 시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인천항-징탕항 간 신규항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IPA는 이번 허베이성항무그룹, 친황다오시정부 등과의 면담을 통해 한·중 간 신규 항로 개설 및 항로 운영 효율화, 화물수송 확대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적극 확대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IPA는 산둥성항무그룹과 칭다오자유무역구 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항만 및 물류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인천항과 칭다오간 전자상거래 물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시행 예정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시행과 연계하여 양 항만간 해양관광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관광 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IPA는 청도자유무역구 홍보관과 한중일 소비자 전자상거래 체험센터, aT 물류센터를 방문하여 항로 활성화와 한중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검토했다. 이어 칭다오에 지사를 둔 국적선사 대표자를 초청해 인천항을 통한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과 신규항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칭다오간 항권을 보유한 팬오션과 위동해운을 포함해 HMM, SM상선, 남성해운, 두우해운, 범주해운 등 선사 대표 9여명이 참석해 한중간 해운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물류 운용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중국 동북지역 포트세일즈를 통해 대중국 복합운송 항로 활성화와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확대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앞으로도 대중 포트마케팅 강화를 통해 인천항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IPA는 중국 친황다오에서 허베이성항만그룹(河北港口集团有限公司) 차오쯔위(曹子玉) 동사장과 양 항만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호항만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 허베이성항만그룹은 2009년 설립된 항만 운영기관으로, 친황다오항(秦皇岛港), 징탕항(京唐港), 황화항(黄骅港)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IPA 설립 이후 중국 북부지역 항만기관과 맺는 첫 협력 사례로 최근△HIS(인천항∼징탕항∼황화항) '컨' 서비스* 신설(2025.7)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신조선(2025.8) 추진 등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설정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항로 활성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해운 및 무역기업 성장 지원 △친환경 및 국제물류 허브항만 육성 △해양관광 활성화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중국 북부지역 항만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항과 허베이성 항만 간 교류가 확대되고, 화물 및 여객이 활발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오는 20일 청년복합문화공간 내일꿈제작소에서 '2025 고양시 청년의날'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고양청년행사기획단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했기 때문에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청년 주체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 아이디어와 손길로 준비된 만큼 이번 행사는 청년문화 확산과 많은 청년과 시민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이벤트인 'GOYANG ON! 청년로드'는 고양시 주요 명소를 방문한 인증사진을 갖고 행사 당일 내일꿈제작소 부스를 방문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현장에선 현장 스템프 투어를 비롯해 △나 사용 설명서(저스피스재단과 협업) △AI 사생대회 △퍼스널 밸런스, 향수-실버악세사리-핸드폰스트랩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 부스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등 청년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의날을 맞아 청년 스스로 준비한 이번 행사가 청년문화와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축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고양시 청년의날 행사 관련 세부 사항과 9~10월 내일꿈제작소에서 제공하는 취업 면접 특강 및 명사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내일꿈제작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가을날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망우 4인 4색' 참가자를 모집한다. 망우 4인 4색은 망우리공원에 잠든 네 인물의 삶과 업적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살펴보는 탐방 프로그램으로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탐방 대상 인물은 △봄날 노란 개나리처럼 희망을 선물했던 '어린이들의 산타' 방정환 선생 △여름날 짙은 녹음처럼 절개와 지조를 지킨 '불멸의 아이콘' 한용운 선생 △가을 단풍처럼 불꽃 같은 예술 인생을 살았던 '한국의 고갱' 화가 이인성 △겨울 첫눈 위 발자취처럼 진보적 길을 개척한 '선구자' 지석영 선생 등 4인이다. 운영 기간은 10월 18일, 25일과 11월 1일, 8일, 15일 등 매주 토요일 총 5회이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탐방 코스는 지석영 묘역을 시작으로 이인성 묘역, 방정환 묘역, 한용운 묘역 순으로 이어지며, 집결 장소는 망우리공원 '인물의 벽' 앞이다. 다만 집결 장소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4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대한민국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선구자들의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망우 4인 4색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9월11일부터 11월까지 상시 접수한다. 구리시 통합예약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구리시 문화예술과로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12일 연천군 연천파크골프장을 찾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용자 중심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 운영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공공체육 인프라 고도화와 노인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추진됐다. 벤치마킹 현장에는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 남양주시파크골프협회 정수복 회장 및 관계자 등 38명이 참석했으며, 연천군 시설 운영 주체와 함께 △코스 구성 △배수 및 조경 △예약-운영 시스템 △안전-편의시설 등을 살펴봤다. 특히 재인폭포파크골프장을 포함한 현장에선 그늘막, 안내사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함께 시설물 배치와 운영 방식, 접근성 확보 등 실제 운영 노하우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됐다. 남양주시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이용자 중심 운영 시스템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벤치마킹 이후 주광덕 시장은 김덕현 연천군수와 오찬 간담회를 통해 양 도시 간 체육 교류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주광덕 시장은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시민 건강과 세대 간 소통에 큰 역할을 한다"며 “이번 벤치마킹을 계기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루 갖춘 남양주형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시민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복 협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동호인 입장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협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난 12일 '2025년 경기도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분야 첫 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돼 경기도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매년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민간단체를 표창해 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기초지자체 시상 제도를 신설했다. 양주시는 첫 수상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수여했으며, 양주시를 대표해 김도웅 경제문화체육국장이 참석해 시상했다. 양주시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창업과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사회적경제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했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도웅 경제문화체육국장은 14일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초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는데, 이는 양주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회적경제 조직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모델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18일 경기도가 설립하는 국방벤처센터 유치 추진단을 발족하고 유치경쟁에 뛰어든다. 2023년 관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포천시는 첨단 민-군 드론 방위산업 허브 조성 프로젝트를 수립한 뒤 민-관-군과 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현대전 양상이 드론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민간 혁신 역량을 국방 수요와 연결하는 통로 구축에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실증은 무척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전국 최대 군 훈련장과 20만평에 가까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활용해 유-무인복합체계 국가급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 기업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실증을 적극 지원해 AI 기반 국가 방위산업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2023년 11월 드론작전사령부와 공동 개최한 드론전력화 발전 방안 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는 육군 정보통신학교와 드론 및 대드론체계 발전 세미나를 열고 육군 방공학교와 MOU를 체결하는 등 군 정책 방향을 맞춰 협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국방부 장관배 드론봇 챌린지 대회를 열어 국내 군 훈련장을 활용한 실증 가능성을 확인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방위사업청 드론산업 분야 다파고(찾아가는 기업간담회)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포천시 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포천시는 군과 협력은 물론 (사)한국대드론산업협회 등 산업계 5개 협회와 MOU를 체결했고, 지난 7월에는 (사)밀리테크협회와 군-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술드론 우위 확보 방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오는 11월에는 대한민국 대드론 박람회에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해 협력체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스트베드와 연계한 운용성 중심 민-군 겸용 피지컬 AI 시험평가센터 구축, AR-VR 기반 최첨단 드론교육훈련센터, MRO 센터 유치, R&D 연구소 유치, 첨단산업단지 조성 복합 추진을 통해 실증, 연구, R&D, 교육이 모두 가능한 거점 조성을 추진하며 다양한 성과도 얻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대학교 지능형 무인이동체 경기북부연구센터, 7월에는 파인브이티 전자전 및 보안연구소 등 국립대학연구소 등 4개 기업 부설연구소를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11월에는 방산기업 연구소가 포천시 관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대학인 대진대학교가 경기도 라이즈 사업(드론인재양성)에 선정되고 서울대-광운대 등 수도권 8개 대학과 협약을 통해 연구&인재양성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내달에는 국토교통부와 한탄강 일원에서 세계드론제전을 개최해 국내 최대 규모인 6,000대 드론라이트쇼를 통해 포천과 한국문화 홍보로 세계지질공원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방산 대기업의 MRO 센터가 포천시 관내 구축을 앞두고 있다. 황수광 신성장사업과장은 14일 “경기북부 신성장산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포천시는 2년여에 걸쳐 드론쇼 코리아 등 다양한 민-군 산-학-연 박람회 및 세미나에 참여해 왔다"며 “방위산업 R&D 지원 기반은 경기도 국방벤처센터 유치가 핵심으로 방위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치단체가 향후 운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과원, 영국·스페인 섬유·패션 전시회서 1584만 달러 상담 실적 달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4일 영국과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섬유·패션 전시회에 참가해 총 1584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과 63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내 섬유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세계 패션 중심지인 영국과 스페인에서 공동관 운영 및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남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유럽 내 안정적 거래 파트너십을 구축해 도내 기업의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영국 런던에서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런던 텍스타일 페어 2025'에는 전 세계 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경과원은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공동관을 운영하며 도내 17개 기업이 패션 원단과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이틀간 82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지 바이어들과의 추가 협의도 이어지며 6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전시장에서 열린 '마드리드 패션 박람회(MOMAD) 2025'에는 도내 25개 기업이 참가해 2500여점의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바이어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는 전시장 내 유일한 섬유 원단 부스로 자리매김하며 현지의 주목을 받았고 총 27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의정부시 소재 ㈜엠제이유나는 런던 가먼트 프로모션 기업에 90만미터 원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용인시 소재 라뉴에는 양말목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보틀백을 선보여 스페인 로컬브랜드 및 유통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첫 수출 계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이어들은 K-컬처 열풍과 함께 한국 원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음을 전하며 향후 비즈니스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는 글로벌 바이어와 도내 기업 간 온라인 매칭 상담회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담 실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유럽을 넘어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현창하 미래신산업부문 상임이사는 “지속가능성과 혁신은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의 핵심 키워드"라며 “도내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관세 카드’로 압박하는 美…韓 “국익 최우선 원칙 협상”

대통령실은 12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미 관세·무역 협상과 관련해 “유연함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25% 관세 유지·복원 가능성을 지렛대로 내세운 만큼, 양국간 세부 문안 조율은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합리성이나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못 박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미 협상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일본의 최종 서명을 언급하며 “한국은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 명확하다"며 “그래서 유연함은 없다"고 압박했다.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새 무역협정의 큰 틀에 합의했고, 8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했다. 다만 투자 패키지의 구성·운용, 수익 배분 등 세부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8일(현지시간) 워싱턴 실무협의도 결론 없이 끝났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급거 출국해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 등과 접촉, 양국 간 협상 모멘텀 유지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장관은 일본의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구상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송유관 등 인프라 투자 사례, 수익 배분 구조까지 소개하며 한미도 유사 조건으로 빨리 서명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좋으면 사인해야 하는데, 이익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나"라며 미국 측 요구를 현재로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를 받지 않으면 관세를 되돌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양국 간 힘겨루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도 “앞으로도 한참 더 협상해야 된다"며 난항을 예고했다. 아울러 미국의 강경 메시지는 조지아주에서 미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00여 명의 귀국 시점과 맞물려 한미 관계에 파장을 낳고 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언론에 보내온 의견에서 “이번 사태는 과거 IRA 보조금 제외 이슈보다 훨씬 심각하며, 한국은 미국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방위비 분담,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 안보 현안도 향후 협상 지형에 변수로 거론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사퇴 압박 or 단순 질책’?…李대통령이 道公에 던진 돌 ‘일파만파’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강하게 비판하자 도공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 지사 시절 겪어 보니 도로 청소를 안 하고 말도 잘 안들었다는 '경험담' 성격이었지만 도로공사 사장이 하필 전 정권에서 임명된 함진규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일각에선 여당과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사장 임기를 대통령과 일치시키는 법안과 맞물려 함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14일 관가 취재를 종합하면 함 사장은 이 대통령의 공개적인 '질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2월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3년의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3년 2월 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함 사장은 지난 6월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여전히 도로공사를 이끌고 있다. 선거로 정권이 교체된 후 이전 정부에서 선임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수장의 거취는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일부 인사들은 자진 사퇴하기도 했지만 임기를 채우기 위해 정부와 대립각에 서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건설 관련 공기업과 기관 수장들도 상당수 윤석열 정부 당시 선임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자리를 지켰다. 새 정부 출범 시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면서 현재까지 100일 동안 대출을 조인 6.27 대책과 주택공급에 주안점을 둔 9.7 대책이 연달아 발표됐을 정도로 임기 초부터 국토부와 산하 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국토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관련 공기업 리더십도 이전 정부에서 그대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정책의 동력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김윤덕 국토부 장관 취임 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21일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경북 청도 철도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로써 현재 국토부 산하 4대 공기업 중 윤석열 정부가 선임한 사장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은 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좁혀졌다. 특히 도로공사와 인국공 사장들은 앞서 이한준 LH 사장이나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도 또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이한준 사장은 정부 산하 출연기관인 국토연구원 출신이고, 한문희 사장도 코레일에서 내부 승진한 케이스다. 나름 전문성을 인정받아 '낙하산' 소리를 듣지는 않았다. 반면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과 이학재 인국공 사장은 현재 야당인 국민의힘 2선과 3선 출신의 중진 의원들이다. 전문성이 없는 당시 여당 소속 전직 의원들이 '자리 나눠갖기' 차원에서 공기업 수장에 앉게 된 셈이었다. 이런 와중에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전국적으로 생중계 되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고속도로 청소 미흡 사실을 거론했다. “도로공사가 죽어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까지 써 가면서 도로공사를 작심 비판했다. 도로공사 안팎에선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단순 업무 비판이나 경험담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일각에선 함 사장을 향해 물러나라는 간접적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관리라는 본연의 업무에 소홀히 한 데 대해 최고경영자인 함진규 사장이 사임 등 책임을 지라는 무언의 압박을 했다는 것이다. 함 사장이나 도로공사는 대통령의 '작심비판'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함진규 사장도 임기까지 공사 사장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추석명절 선물은 ‘인천직구’로...인천시, 추석 특별할인전 개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4일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지역상품 소비 촉진을 위한 공동 온라인 판로 '인천직구'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진행되며 시민의 지역상품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우수한 지역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도록 지원하고 명절 선물로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온라인 행사는 11번가와 네이버 인천직구 상설관에서 1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입점 상품 전 품목에 대해 15% 할인쿠폰이 제공되며 각 플랫폼 검색창에 '인천직구'를 입력하면 인천직구 상설관에 입점한 제품을 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인천e몰 내 인천직구 제품은 예산 소진 시까지 기본 10% 캐시백에 추가 10%를 더한 최대 20%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인천직구 상설관 입점은 상시 모집 중이며 관련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 마케팅센터로 하면 된다. 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내달 11일 '제61회 시민의 날 기념' 행사 현장에 인천직구 홍보 부스를 운영해 온라인 할인 행사와 입점 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현장 상담과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명절 기획행사가 지역구매 문화를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판로 지원과 마케팅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2일 인천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에서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 네트워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관련 기업 실무자, 전문가, 개발자, 유관기관 담당자, 예비 창업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7월 18일 개최한 상생협의체 회의 이후 더욱 심화된 협력 방안과 실질적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회의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실제 사례' 및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별 적용 전략과 도입 가능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 △그룹별 토론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특강에서 서강대학교 'AI․SW대학원' 윤석빈 특임교수는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혁신 가능성을 설명하고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 최신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그룹별 토론에서는 참가자들이 기술 기반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아이디어 시트를 작성하며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기술 동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협업 모델 발굴에 집중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발전과 관련 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진환 인천시 디지털산업과장은 “블록체인과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관련 기업과의 상생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인천이 AI·블록체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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