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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학교 한호전, 식품영양·조리 분야 지원자들의 관심 집중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한호전)가 전국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특히 식품영양학과·식품조리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한호전 호텔조리학과에 꾸준히 지원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조리 전공 운영… 풍부한 실습 인프라 한호전은 호텔외식조리학과, 호텔조리과, 호텔일식조리과 등 다양한 요리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호텔조리학과는 식품영양학과나 식품조리학과와 유사한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진로도 비슷해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넓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호전에는 55개의 최신식 호텔식 실습실을 비롯해 양식, 한식, 중식, 일식, 분자요리 등 전용 실습시설을 갖춰 재학생들의 실습 만족도가 높다"며 “내신·수능 성적 반영 없이 실무 중심 교육과 면접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해, 잠재력과 소질을 바탕으로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폭넓은 장학제도 운영 한호전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호텔조리학과 관계자는 “호텔조리학과로 입학할 경우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학생에게 자격증 우수자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 졸업·중퇴자나 고교 위탁과정 수료자도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적 우수자, 품행 단정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다자녀·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장학금도 별도로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외식산업 인재 양성에 최선" 임상은 호텔조리학과 교수는 “매년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의 외식조리 관련 전공 학생들과 본교 학생들이 치열한 취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실력과 경험이 필수인 만큼, 반복 학습과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 외식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호전 호텔조리학과는 2026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학과는 4년제 호텔외식조리학과, 2년제 호텔조리학과·호텔제과제빵과, 4년제 국제호텔관광경영학과, 2년제 호텔경영과·호텔식음료경영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실기 면접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청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보건대, DGIST, 대구공업대, iM뱅크 소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에서 지난 21~22일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미래 양자기술 전망 포럼 및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UN 지정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해 마련됐다. 국제 공동연구·교육·대중화 3대 축을 중심으로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로, 경제 성장과 무역 자유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 포항공과대학교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박환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부의장, 국내외 석학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의 대중 강연(양자기술의 일상 속 의미)을 시작으로 △국제포럼 패널 토론△ 국제 심포지엄 발표 △APEC 센터 간 국제 워크숍 등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활용한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한 판젠웨이(중국 과학기술대) 교수가 '양자정보처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 도쿄대, 포항공대, 칭화대 등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보안의 최신 동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럼 종료 후 Q&A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양자기술 발전과 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남겼다. 서재원 정무특보는 “양자 기술은 인공지능, 정보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2025 APEC을 계기로 포항이 글로벌 양자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와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넓히고,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다양한 국제 과학기술 행사를 통해 포항을 아시아태평양 기초과학·기술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소양교육·체험수기 공모로 새마을정신 계승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1일 청도군 새마을회관에서 '2025년 제3기 청도새마을대학'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 송건섭 대구대 새마을운동연구센터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 7일 개강한 청도새마을대학은 새마을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운영됐다. 과정은 새마을 만들기, 생활 재테크, 의료·건강 등 생활 밀착형 소양 강좌와 인문교육, 현장학습 등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체험수기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이 선정됐으며, 수료식 현장에서 수상자들이 직접 체험 수기를 발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끝까지 교육을 완주한 수료생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이번 교육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청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가족돌봄청년 사회 진입 지원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1일 대구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와 함께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With-Up!' 청년자립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명 '청년 With-Up!'은 청년의 성장과 자립(Up)을 함께(With)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사업 기획과 후원 △대구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은 맞춤형 사업 운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는 기부금 관련 행정업무를 맡는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23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독립생활 필수품을 담은 '새살림키트'를 지원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생계 안정, 심리 회복, 취업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3개 기관이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정명섭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자립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특화 ESG 교육모델 공동 개발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21일 교내 연마관 304호에서 'STAR PLUS ESG α(알파) 거버넌스 구축' 간담회를 열고 바이오헬스 분야에 적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모델과 교육과정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부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대전보건대·광주보건대·충북보건과학대·경운대·혜전대 교수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8월 완성을 목표로 'ESG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콘텐츠는 △ESG 개론 △바이오헬스 적용 사례 △실습 자료 등 모듈형으로 개발되며, 완성 후에는 참여 대학 간 공유해 교육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환경영향 최소화, 임상시험 과정의 투명성 확보, 의료데이터 관리 및 개인정보 보호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ESG 과제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프로젝트 기반 수업과 산학협력형 실습을 확대해 학생들의 실질적 ESG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승주 신산업STAR사업단장(임상병리학과 교수)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가 필수"라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실용적인 ESG 교육모델과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달성군 전액 지원 '과학창의학교' 개교… 차세대 인재 육성 시동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21일 오후 5시 연구행정동(R1) 대강당에서 '융합인재교육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이건우 총장을 비롯해 최재훈 달성군수,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원의 출범을 축하했다. 융합인재교육원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과 도전정신을 갖춘 차세대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원 첫 해에는 달성군이 전액 지원하는 '과학창의학교'를 개교, 지역 학생들에게 DGIST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교수진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건우 총장은 환영사에서 “융합인재교육원은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니라 창의와 도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DGIST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DGIST와 함께 미래 인재 양성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융합인재교육원은 지역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달성군을 미래 과학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GIST는 이번 개원식을 계기로 융합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인재 육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실습 중심 2주 교육… 자격증 취득·취업 경쟁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계열이 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현장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해 '제빵기능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지난 18일부터 2주간 본교 8호관에서 운영된다. 특강은 제빵기능사 국가자격시험 대비 과정으로, 기초 제빵 기술 습득부터 시험에 필요한 주요 실습 항목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교수진이 직접 지도를 맡아 학생들이 시험 기법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함께 익히도록 돕고 있다. 실습에 참여한 이주황(1학년) 학생은 “단순히 시험 준비 차원이 아니라 제빵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현장 역량까지 기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텔외식조리계열은 이번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측은 앞으로도 직무별 맞춤형 역량 교육과 산업체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 전망·실질적 투자 전략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2일 호텔수성에서 '제2회 iM 재테크(財-Tech)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의 시야를 넓히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투자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업 CEO와 임직원, 일반 고객 등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동산 전문가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이 '인구감소시대의 부동산 생존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위원은 인구 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성장 기조 속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짚고, 자산가와 실수요자가 유의해야 할 투자 방향과 실천적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으며 현실적인 재테크 정보와 시장 전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형식보다 실질적인 내용 중심으로 구성해 고객과의 소통과 몰입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iM 재테크 포럼은 매회 다양한 주제로 수준 높은 강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가상화폐를 주제로 한 제3회 행사가 예정돼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이번 포럼이 단순한 금융 강연을 넘어 고객의 자산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테마의 포럼을 운영해 자산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고용률 도내 1위… 정책 효과로 일자리 성과

청년·여성·고령층 고용 개선… 맞춤형 정책 성과 뚜렷 투자유치·신산업 육성 효과… 지역발전 동력으로 이어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통계청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고용률 68.3%를 기록, 경북 시부 1위·전국 시부 4위에 올랐다. 특히 청년 고용률(47.2%)이 도내 시부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고용정책의 효과가 수치로 입증됐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영천시 고용률은 전년 하반기 대비 1.9%p 상승(취업자 800명 증가)하며 전국 평균(62.6%)과 경북 평균(61.5%)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성별 전반에서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300명 늘면서 고용률이 6.5%p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재정지원 일자리 확대 정책에 힘입어 취업자 600명, 고용률 1.1%p가 동반 증가했다. 여성 고용 역시 경력단절 예방과 일·육아 병행 지원 정책의 성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 등 지역 경제 기반 산업에서 1,200명 이상 일자리가 늘어나 고용시장의 활황을 이끌었다. 이는 우량기업 투자유치, 신성장산업 육성, 기업경쟁력 강화 등 민·관 협력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내수 경기 부진으로 고용 창출력이 다소 약화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일자리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성과는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효과를 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수 활성화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독립성 강화’ EBS법 국회 통과…‘언론개혁’ 방송3법 처리 완료

이재명 정부 언론 개혁의 핵심 법안인 '방송 3법'이 22일 모두 국회를 통과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지배구조를 대폭 바꾸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다. EBS법 개정안은 재석 180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명으로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필리버스터로 저지에 나섰지만 표결에는 불참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EBS 이사 수를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고,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다. 국회 교섭단체를 비롯해 시청자위원회 및 임직원,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교육 관련 단체, 교육부 장관, 시도교육감 협의체 등이 추천한 이사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게 된다. EBS 사장 선출 방식도 바뀐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이사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했다.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는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해 100명 이상 위원으로 구성한다. 부칙에는 법 시행 후 3개월 이내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도록 명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필리버스터로 맞섰다. 최형두 의원이 13시간 27분간, 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10시간 48분간 각각 반대와 찬성 발언을 이어갔다. 최형두 의원은 “국민 재산인 지상파와 국민의 방송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사람에게 넘겨도 되느냐"며 “민노총 언론노조, 방송노조가 방송사를 좌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 친여 성향 군소 야당과 함께 국회법 규정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켰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방송 3법 처리 마무리는 언론 독립과 자유를 되찾기 위한 언론개혁의 역사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신군부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카르텔 정권'이라고 했지만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본회의는 EBS법 처리 직후 산회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회기 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야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노란봉투법 상정을 23일로 미뤘다. 국민의힘은 상정 즉시 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후 표결로 강제 종료하는 '살라미 전술'을 반복해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을 25일까지 모두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행정수도 완성 흔들림 없이”…세종시의회, 제100회 임시회 개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22일 제100회 임시회 의정브리핑을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임채성 의장은 “그동안 시민 모두가 함께 힘써온 노력들이 더 큰 희망과 기쁜 소식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며 “의회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흔들림 없는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제안했고 13일 발표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국정과제로 확정됐다. 임 의장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2030년 세종 완성 시기까지 행정수도로서 지위를 확립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98회 정례회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7월 23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소정면에서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고 이어 24~25일에는 의원·직원 합동 의정연수를 실시해 청렴문화 다짐과 인사청문회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7월 말에는 제99회 임시회를 열어 세종시 첫 인사청문회를 성공적으로 진행,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해 '적합' 결정을 내렸다. 이 밖에도 상임위원회 현장방문, 연구모임 용역 점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정기회 개최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제100회기를 맞아 입법·정책·감사 성과자 표창, 우수조례 선정·홍보, '행정수도 완성' 히스토리존 설치 등 기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15일간 열린다. 접수된 안건은 총 93건으로 ▲조례안 56건 ▲동의안 30건 ▲예산안 1건 ▲결의안 1건 ▲보고 4건 ▲긴급현안질문 1건이다. 25일 1차 본회의에서는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국가 관리 촉구 결의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시정연설이 진행된다. 9월 8일 2차 본회의에서는 예산안과 조례안, 동의안 등 의결이 이뤄진다. 임 의장은 “세종시의회는 시민께서 주신 권한과 책임을 겸손히 받아들이며, 시민과 함께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며 “제100회기를 계기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세종시의회 제100회 임시회…추경·조례안 심사 본격화 25일부터 9월 8일까지…민생·산업·교육 전 분야 점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오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제100회 임시회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결과 등을 심사한다. 이번 회기는 의회 개원(2012년 7월) 이후 100번째 회기로 각 위원회는 예산·정책·민생 현안을 집중 점검한다. ◇운영위원회, 2회 추경 감액 제출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영현)는 의회사무처 소관 제2회 추경 예산을 236만원 감액한 121억5008만원으로 제출했다. 조례입법평가 연구용역 낙찰 차액 546만원을 감액하고 최근 선고된 조례안재의결 무효확인소송 비용 310만원을 증액 반영했다. 또 회의 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방청 제한 사유와 근거를 명확히 고지하도록 했다. ◇행정복지위, 206억 증액 심사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소관 제2회 추경안을 206억원 증액한 1조1,775억원 규모로 심사한다. 조례안 등 총 35건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 설치 조례(김현미) ▲공공데이터 제공·활용 활성화 조례(상병헌) ▲인구정책 기본조례 개정(여미전) ▲청년기본조례 개정(김재형) ▲공공시설 설치비용 공개 조례(박란희) 등이 포함됐다. ◇산업건설위, 843억 증액안 검토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추경안을 기정액 7,203억원보다 843억원 증액된 8,046억원 규모로 심사한다. 의원발의 조례안은 22건으로 ▲농업·농촌 온실가스 감축 지원 조례(김재형)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 조례(최원석) ▲1회용품 사용 저감 조례 개정(김광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도시통합정보센터 운영 조례(김현옥) ▲신산업·기술창업 지원 조례(김효숙) 등이 주요 안건이다. ◇교육안전위, 교육·안전 조례 다수 발의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윤지성)는 시민안전실·소방본부 추경과 함께 교육청 소관 조례안 11건을 다룬다. ▲시민감사관 구성·운영 조례 개정(윤지성)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 조례(윤지성)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박란희) ▲학교도서관 및 독서교육 조례 개정(이현정)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안전실은 기존 예산 184억334만원 대비 7억2412만원(3.93%)이 증액됐으며, 소방본부는 734억9858만원 대비 3600만원(0.05%)을 증액한 안을 제출했다. ◇예결특위, 2조2,133억 추경 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여미전)는 9월 3~4일 이틀간 2조213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안을 심사한다. 기정예산보다 1,057억원 늘어난 이번 추경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역화폐 발행, 영유아 보육료 지원, 도로·교통시설 보수 등 현안사업이 포함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의회,경주시,울진군,영남대,대구시교육청,계명대 동산병원 소식

◇경주시의회, 제337차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개최 APEC 정상회의 준비 점검·지역 현안 공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337차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 23개 시·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의정 교류와 지역 현안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회의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동협 협의회장의 개회사, 주낙영 경주시장의 환영사,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 사회복지시설 성금 전달, 본회의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본회의에서는 협의회 활동사항 보고와 함께 각 지역 축제 안내, 시·군별 주요 현안 및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 10월 말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김상철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으로부터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모색했다. 이동협 협의회장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도내 지방의회 발전과 자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매월 각 시·군을 순회하며 월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시립도서관, 하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시 인문학·영어 그림책·디지털 드로잉 등 9개 강좌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립도서관은 지역사회 속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독서문화 진흥과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운영되며,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총 9개 강좌가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시를 느끼는 시간(시 인문학) △그림책 창작 출판 △풍요로운 예술 감상법: 그림 글쓰기 △디지털 드로잉으로 그림 작가 되기 등이다. 어린이 대상 강좌로는 △Storytime&Storyland: 영어 그림책 읽기(초등 1~3학년) △너의 마음에 노크해도 될까? 등이 준비됐다. 참여 신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독서문화행사-문화강좌신청 메뉴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경주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와 SNS를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 사무팀(054-779-89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진군, 체리 과원 맞춤형 현장컨설팅 확대 운영 병해충 방제·수형 관리 등 농가별 진단…참여농가 16곳으로 늘어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관내 체리 과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당초 12농가(3.6ha)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16농가(4.86ha)가 참여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울진읍과 기성면에서 농가들의 참여도가 높아 컨설팅 열기가 더해졌다. 컨설팅은 병해충 방제, 수형 관리, 품종 갱신 등 농가별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 농가들의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현장컨설팅을 통해 내년도 결과지 형성을 통한 안정적 착과와 생산성 제고, 이상기후 대응력 강화, 과원 관리 기반 마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컨설팅에서 제기된 농가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 현장평가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겠다"며 “지역 체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학사 903명·석사 299명·박사 96명 배출…외국인 유학생 214명 포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22일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일반대학원 박사 학위수여자 전원과 석사 학위수여자 대표가 참석했으며, 최외출 총장과 이병준 대학원장이 직접 학위를 수여하며 축하했다. 경영행정대학원, 환경보건대학원, 문화예술디자인대학원, 교육대학원, 공학대학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등 각 특수대학원에서도 개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영남대는 학사 903명, 석사 299명, 박사 96명 등 총 1,2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214명(학사 102명, 석사 54명, 박사 58명)도 학위를 받았다. 또 학부 졸업생 112명은 복수 전공을 이수해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했다. 최외출 총장은 식사에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마친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도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극복하며 학업을 완수한 점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빅데이터, 기후변화 등 복잡한 글로벌 문제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영남대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 천마인의 기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남대는 박정희 대통령의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왔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품격 있는 국가로, 세계 공동과제 해결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두 번째 '수학 대중화 강연' 개최 서울대 서인석 교수 초청…“불확실성 시대, 수학적 사고가 미래의 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오전 10시 대구과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고등학생과 교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수학 대중화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서인석 교수가 '인류는 어떻게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서 교수는 복잡계의 메타안정성(metastability) 규명 연구로 대한수학회 논문상(2025)을 수상했으며, 확률과 무작위성을 주제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온 수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확률론과 확률과정 연구를 토대로 인류가 불확실성 속에서 질서를 찾아온 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학적 사고의 힘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수학의 대중화와 학생 수리력 향상을 위해 총 4차례 릴레이 강연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첫 번째 강연에서는 포항공과대학교 황형주 교수가 '인공지능과 수학의 만남'을 주제로, 인공지능 발전의 근간에 수학이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2차 강연에 이어, 8월 30일에는 서울대 홍영준 교수가 '수치해석학, 근사와 과학계산의 예술'을, 10월 25일에는 아주대 박형주 석좌교수가 '근·현대 한국 수학의 파노라마'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이어간다. 특히 마지막 강연은 대구수학페스티벌과 연계해 학생·학부모·시민이 함께하는 수학문화 축제로 운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수학이 아닌 현실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구로서 수학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 강연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수학적 사고는 미래를 내다보는 힘"이라며 “학생들이 생활 속 수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간호대학, 日 후쿠오카대와 교류·가정전문간호사 과정 지정 스마트병원 체험·문화교류 성과…전문 간호인력 양성 기반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대 간호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적 학술·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후쿠오카대 간호대학 학생 10명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방문해 자동주사약조제시스템, 스마트 병동, 약품이송로봇,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을 둘러보며 첨단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또 대구동산병원에서 운영 중인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찾아 소아재활 분야의 현장 의료진을 만나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김혜영 학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문 교류를 넘어, 양국의 간호 인재들이 서로의 의료 환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역량을 갖춘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해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韓 산업·외교 수장들, 美 워싱턴DC ‘선발대’ 외교 시작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한국의 산업·통상·외교 부처 수장들이 잇따라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막판 조율에 들어갔다. 무역 협상과 산업 협력, 외교 전략까지 정상 간 대화 의제를 가다듬기 위한 '선발대 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미 무역 협상을 타결한 직후 귀국했지만,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방미했다. 이번 만남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투자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2일 워싱턴DC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며, 도착 당일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선·반도체·이차전지·원전 등 굵직한 산업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한화, HD현대, CJ,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인들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서는 약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와 조선업 협력(MASGA 프로젝트) 같은 대형 경제 의제가 병행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실무 협의에서는 기대와 달리 불확실성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3,500억 달러 투자 계획과 관련해 “이익의 90%가 미국에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한국 측은 “회담에서 이익 배분은 논의된 바 없으며 재투자 성격의 약속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미국이 모든 결정을 내린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반박이 나왔다. 농산물 시장 개방 역시 난제로 꼽힌다. 미국은 쌀·쇠고기 시장 접근을 요구했지만 한국은 “합의된 바 없다"는 입장dl다. 과일·채소 검역 절차와 차량 안전 규제 같은 비관세 장벽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르면서 회담 전부터 민감한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같은 날 밤 워싱턴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방미 일정 탓에 직항편을 구하지 못해 미국 내 다른 도시를 경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발대 외교'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직전 일본을 먼저 찾은 상황에서 산업·통상·외교 수장이 대통령 수행을 건너뛰고 워싱턴DC에 먼저 모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전략적 중요성과 양국 관계의 향방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재명 정부, 내년 R&D 예산 ‘역대 최대’ 35조3000억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35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35조 3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기존 대비)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R&D 예산에 대한 일종의 오해도 있었고 약간의 문제점들 때문에 (예산 편성에) 굴곡이 있긴 했으나, 이제 정상적 증가 추세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R&D 예산 확대는 이재명 정부가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물론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지만, 이게 아마 대한민국 새로운 발전의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투자의 중요성을 역사적 관점에서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며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온갖 영역의 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마만큼 갖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사를 언급하며 R&D 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가진 것이 특별히 없어도 해방된 식민지 가운데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했다"며 “결국 우리가 미래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논 팔고 밭 팔아 배고프고 헐벗으면서도 자식들을 교육시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국가도 공부하고 학습해야 한다. 그 핵심 중 하나가 R&D"라며 “오늘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면 저도 학습하는 자세로 잘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정부의 ‘잠실~안성~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민자적격성조사 의뢰’ 결정” 환영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2일 “국토부가 오늘 잠실~안성~청주공항을 연결하는 GTX급 광역급행철도에 대해 기재부 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면서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이 노선은 서울 강남권에서 청주공항까지 직행의 경우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라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경부축 중심에서 소외된 중부내륙의 철도교통망으로 국가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사전 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해 안성 경유 철도 노선 중 가장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그동안 윤종군 국회의원님이 수고를 많이 해주셨다"며 “계속 의원실과 협조해 빠르게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시가 현재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 중인 신규 철도노선은 △동탄청주선(가칭) △GTX-A 연장(수원 안성) △수서발 KTX 정차(안성역 신설) 등이다. 이번에 민자적격조사를 추진하는 동탄청주선은 길이 78.8km이며 화성 동탄역 →안성 → 청주 → 충북혁신도시로 연결되며 2조46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됐으며 2030년대 초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GTX-A 연장(수원 안성)은 서울 도심 및 GTX 환승역과 직결돼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이 기대되며 현재 연구용역 및 지자체 협의 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수서발 KTX 정차(안성역 신설)는 KTX 정차를 통한 직통 접근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국토부와 정차 검토 협의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이런 모든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시가 경기남부 교통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5회 안성시 농아인의 날 기념행사'를 더AW웨딩컨벤션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농아인협회 회원과 가족, 관련 단체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하여 농아인의 권익 신장과 화합을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는 전년도 행사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농아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영상을 시청하며 '농아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며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다짐을 함께 나누었다. 길경희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는 앞으로도 농아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수어교육 확대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농아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라 안성시장은 “수어가 갖는 의미에 대해 감동적으로 준비해주신 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에 감사드리며, 장애인 인권헌장의 내용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앞장서는 안성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 민생소비쿠폰 지급율 1등...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표창장 전달”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2일 “화성시가 민생소비쿠폰 지급율 1등"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전날 밤늦게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시장은 글에서 “오늘은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이어 “우리 화성특례시가 소비쿠폰 지급 초기부터 지급률 1위를 기록하며 민생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최근 자매도시 수해복구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앞장서 주셨고,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9월에도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예정돼 있다"며 “그때도 시민 한 분 한 분이 불편함 없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는 '민생회복소비쿠폰'의 부정유통방지 단속으로 건전한 이용문화 조성에 나섰다. 시는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인 오는 11월 30일까지를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불법행위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민생회복소비쿠폰 부정유통 신고센터(031-5189-2642)'를 운영해 의심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단속반을 편성해 위법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소비쿠폰을 재판매 및 현금화해 차액을 수취하는 경우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닌 가맹점이 단말기를 대여해 결제한 경우 △기타 단속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이다. 시는 지난 12일 비봉면과 새솔동 인근 상권에서 경기도와 민생회복소비쿠폰 부정유통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아울러 부정유통방지를 위해 △소상공인 단체 대상 계도문자 발송 △카드뉴스 제작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 올바른 사용 분위기 확산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민생회복소비쿠폰이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부정유통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고와 홍보, 단속을 동시에 추진해 건전한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동탄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입찰과 관련해 제기된 일부 우려에 대해 전문가 검토와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안정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 중이다. 시는 원가 현실화와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적기 개통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전문가와 시민 대표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열고 공사비 조정의 타당성과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업계 전반의 입찰참여가 위축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번 공사비 조정이 전반적으로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입찰 조건에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러한 자문결과를 반영해 재입찰에서는 물가와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한 원가계산 용역결과에 따라 공사비를 기존 6114억원에서 6834억원으로 약 720억원(11.8%) 증액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공사기간 43개월'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해당 기간은 시 기술자문위원회의 적정성 심의를 거친 결과이며 불필요한 기간 연장 없이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적기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차로 구간 시공으로 인한 교통부담에 대해서는 “공사 중 교통처리계획과 교통영향분석을 바탕으로 단계별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시공 중에도 안전 확보와 교통흐름 유지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동탄 트램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 편의와 지역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인프라"라며 “재입찰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우선시공 구간 착공을 통해 시민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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