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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10월 개관 앞둔 화성동탄중앙도서관 현장 점검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0일 오는 10월 개관을 앞둔 화성동탄중앙도서관 현장을 방문해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이날 교육체육국장, 주택국장, 도서관정책과장, 공공건축과장 등 관계 공무원에게 도서관 건립 경과와 개관추진 계획을 보고받은 뒤 도서관 주요 시설을 순회하며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반송동에 대지면적 6202.6㎡, 연면적 1만 625.6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2023년 3월 착공한 이후 지난달 준공됐다.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일반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 중 최대 면적의 자료실을 비롯해 장난감도서관, 지식의 숲,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결합한 공간), 문화교실, 공공의 마당,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갖추고 있다. 시는 내달 중 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 및 남양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 약 21만 권을 화성동탄중앙도서관으로 이전 및 배가할 예정으로, 내부 시설 정비를 거쳐 오는 10월 말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지식·문화·소통이 어우러지는 시민 중심의 복합 문화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개관까지 남은 기간 꼼꼼히 준비해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공간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내 현안사업을 정부 부처의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하고 시 연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국정과제 대응 전담조직(TF)'을 확대 편성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제1·2부시장을 공동 총괄단장으로 하는 '국정과제 대응 TF'는 국정목표 관련 실·국·소로 구성된 3개 실무대응반으로 꾸려졌으며 국정과제와 관련된 화성시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5일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정책의제 발굴 TF'를 구성하고 국정과제 중 화성특례시와 연관성이 높은 신규 및 확대 정책들을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정책의제 발굴 TF'는 총 6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산업 경제, 민생, 복지, 포용 성장, 공공 인프라, 안전, 자치분권, 문화관광, 국제통상, 기후변화 총 10개 분야의 정책의제를 검토해, 39개의 세부 사업을 발굴한 바 있다. 주요 발굴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및 저출생 대응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및 종합계획 수립 △마스(MARS) 2026 개최 △어린이 패스트트랙과 웰컴 키즈존 운영 등이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센터 추진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화성문화패스 및 시민문화펀드 운영 등이 포함되며 이들 사업은 내년 신규·확대 사업으로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정책의제 발굴 TF'를 '국정과제 대응 TF'로 확대 편성함으로써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와 연계해 추진할 핵심 사업들을 추가로 발굴하고 실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정과제와 연계된 주요 사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국정과제 대응 TF 운영은 화성특례시의 현안사업을 국정과제와 긴밀히 연계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동력을 얻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과 발맞춘 국정과제 연계 사업 발굴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시가 추진하고 있는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수행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에 따르면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비봉매송간 도로, 샘내IC)에서 반정동(동탄원천로)을 연결하는 길이 약 10.63km의 왕복 4차로 고속화도로로 총사업비는 6891억원(2020.01. 불변가)이며 손익공유형(BTO-a) 방식(60개월 공사, 50년간 운영)으로 제안됐다. 2020년 4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이후 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사업 타당성과 민간투자 방식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 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과 민자 적격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매송·동탄 간 통행 시간이 약 50분에서 26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돼 기존 간선도로의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동서 연결도로 확보를 통한 광역 교통망 구축과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근에 봉담3지구, 효행지구, 진안지구 등 다수의 택지개발사업이 추진 중이고 2040년까지 시의 장래인구가 155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담하고 도심축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노선은 신도시를 시·종점으로 하고 있어 신도시 개발로 인한 주요 교통 수요를 직접 수용하고 통행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광역 교통망으로 기능하며, 운행 시간 단축 등을 통해 연간 약 7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에 이어 후속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으로 이후 제3자 제안공고, 협상,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8년 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를 시작으로 화성~오산, 매송~동탄 고속화도로까지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며 '화성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동서남북 주요 신도시의 거점 연결을 통한 관내 30분 이동 시대 실현을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동두천, 록 음악 뿌리에서 전국 대표도시로 비상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루에 수만 명이 모이는 현장', 'SNS에서 수십만 회 공유되는 콘텐츠', '지역 상권에 실질적 매출을 안겨주는 기회'. 이제 지자체 축제는 도시 정체성과 지속성을 좌우하는 핵심 수단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얼마나 화려하냐'보다 '얼마나 독창적이냐', '얼마나 지속 가능하느냐'가 축제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 동두천시는 이런 흐름 속에서 문화유산과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축제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 록 음악 발상지라는 문화자산을 활용한 '동두천 락 페스티벌', 주한미군과 오랜 공존을 상징하는 '한미 우호의날',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별자리 과학문화예술축제'는 동두천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1일 “축제는 도시 얼굴이자 경쟁력"이라며 “특히 우리 시는 문화와 예술, 사람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도시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록의 도시 동두천이 올해 가을 다시 한번 열정의 심장을 울린다.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동두천 신천교 하부 특설무대에서 '2025년 제25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2025 ROCK in DDC)'이 열린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국내 최장수 록 음악 축제로 동두천 상징이자 대한민국 록 음악의 살아 있는 전통을 이어간다. 올해 페스티벌은 오는 30일과 31일 동두천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예선전이 열릴 예정이며, 전국에서 모인 120여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한 30여 팀은 내달 12일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며 축제 개막을 올린다. 같은 날 결선과 함께 미군 밴드, 다이빈, 스프링스 등이 축하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13일 '크레이지 데이' 본공연에는 FTISLAND, 로맨틱펀치, 롤링쿼츠, 서도밴드, 초록불꽃소년단, 미8군 락밴드, 리디안이 무대에 오른다. 14일에는 노브레인, 몽니, 소찬휘, 내귀에 도청장치, 김현정, 다섯, 더픽스가 관객과 호흡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소요산 특설무대에서 신천교 하부 둔치로 장소를 옮겼다.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도심 속 공연이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문화 축제라는 정체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내달 27일 토요일,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 야외무대에서 '2025년 제18회 한미 우호의날 축제'가 개최된다. 한국과 주한미군 간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동두천시와 동두천관광특구 상가연합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축제에는 한-미 양측 주요 인사와 시민, 미군 장병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1시부터 지역 예술인 공연 및 오후 5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먹거리와 체험 부스가 상시 운영되며, 시민과 미군이 함께 참여하는 친선 게임, 다양한 문화 공연이 어우러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보산동 관광특구 내 상점과 부스 운영은 자영업자 참여를 유도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미군 장병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전략이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동두천시 홍보대사 신해솔을 비롯해 힙합의 기리보이, 트로트의 태진아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장르를 넘나드는 이들의 무대는 시민과 미군, 청춘과 중년 모두를 하나로 잇는, 그야말로 '열광의 밤'을 예고하고 있다. 10월25일 동두천시 종합운동장에 '2025년 제22회 청소년 별자리 과학문화예술축제'가 힐링 콘서트와 함께 찾아온다. 이 축제는 동두천시가 주최하고 사회단체 어수회가 주관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일상에 지친 시민을 힐링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과학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과 시민을 맞이한다. 행사 후반부에는 불꽃놀이와 야간 천체관측이 어우러져 깊어 가는 가을밤을 풍성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드론 장애물 경기, 골드버그 장치, 워킹로봇 경진대회 등 창의성을 자극하는 활동은 물론 VR, 3D프린팅, 우주탐험, 공예, 별자리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천체 사진전, 과학 상상화 전시, 전차 탑승과 소방 장비 체험 등 안보-안전 분야 체험도 선보인다. 동두천시는 10월26일 일요일 소요산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2025년 제37회 소요단풍문화제 및 제16회 어유소 장군 행차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소요단풍문화제는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동두천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지역 역사인물 어유소 장군의 승전 설화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 핵심은 '어유소 장군 승전 행차 재현'이다. 소요산 입구부터 야외음악당까지 이어지는 이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장군의 귀환을 연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무대에선 조선 왕실이 장군의 공을 치하해 토지를 하사하는 장면을 상황극 형식으로 재현하며 어유소 장군 위업과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행사 당일 식전 전통예술 공연과 함께 농악-연극 등 전통문화 무대가 축제 흥을 돋을 예정이다. 박형덕 시장은 “하반기 동두천은 다채롭고 역동적인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민선8기 출범 후 '록의 도시'를 넘어 '축제의 도시'로 거듭난 동두천 변화는 도시 정체성과 경쟁력을 새롭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대구보건대,대구가톨릭대,DGIST,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기억청춘아파트' 시범 운영 돌입 치매 친화적 공동체 조성…영구임대아파트 2곳서 치매 안전망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영구임대아파트 2곳(월성주공2단지, 성서주공3단지)을 '기억청춘아파트'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억청춘아파트'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불안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달서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 3~4월 주민 의견조사와 설명회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치매 교육·검진·예방교실 등) △치매선도단체 지정 및 치매파트너 양성 △인식개선 캠페인과 안내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택관리공단 월성2·성서3 관리소의 적극적인 협력과 함께 동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복지관, 주변 상가, 통장 등 생활권 주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속 가능한 치매 안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기억청춘아파트는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치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향후 다른 영구임대아파트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다중이용시설 폭발물 테러 대응 합동훈련실시 을지연습 일환…8개 기관 100여 명 참여, 통합지휘체계 점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0일 국가 비상사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폭발물 테러를 가정한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위기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훈련은 시민 이용이 많은 최무선과학관에서 폭발물이 터진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영천시를 비롯해 영천경찰서, 영천소방서, 제7516부대 3대대, 50사단 화생방대대, 제2작전사령부 공병대대, 한국전력 영천지사, KT 영천지사 등 8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해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폭발 직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단전 및 통신 두절이 겹쳐 혼란이 가중되자, 현장에는 소방차·경찰차·구급차 등 15대의 장비가 긴급 투입됐다. 각 기관은 △폭발물 제거 △부상자 구조 및 후송△ 전력·통신 복구 △현장 질서 유지 등 맡은 임무를 실전처럼 수행하며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입증했다. 훈련 종료 후 가진 강평 자리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기 대응,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완벽한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응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서 '디지털 치과기공' 시범 교육 국제협력선도대학 ODA 사업 일환…현지 재학생 60명 대상 CAD/CAM 기술 전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에서 '신규 교과목 시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현지 치기공학과 3학년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범 교육은 대구보건대가 2023년부터 구축해 온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와 2024년 개발한 '고정성 CAD/CAM 기공학' 교재를 기반으로 운영됐다. 특히 지난 2년간 대구보건대가 추진한 교원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현지 교원이 협력 교수로 참여해 교육의 실질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교육과정은 '고정성 CAD/CAM 기공학(Fixed CAD/CAM Technology)'을 주제로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첨단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을 직접 학습하며 현지 치과 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시범 교육을 주관한 박광식 치기공학과 교수는 “ODA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와 교재를 실제 교육과정으로 연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에도 현지 교수진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치기공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ROS2 기반 AI 융합 로보틱스 부트캠프' 개설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 선정…9월 개강, 960시간 무료 교육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인재개발교육원이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ROS2 기반 인공지능(AI) 융합 로보틱스 부트캠프를 개설하고, 오는 9월부터 교육생 모집에 들어간다. 이번 교육과정은 차세대 로봇 운영체제인 ROS2(Robot Operating System 2)를 중심으로 △로봇 제어 프로그래밍 △AI·딥러닝 기술 △SLAM 및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현업 전문가 멘토링을 결합해 운영되며, 수료생들이 실제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순 취업 알선 차원을 넘어 300여 개 협약 기업과 협력해 '맞춤형 커리어 설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료생들이 로봇·AI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전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이공계 전공자는 물론 로봇·AI 기술에 관심 있는 미취업자, 전직·이직 희망자, 졸업 예정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생 모집은 전용 홈페이지(www.dcurobot.kr)를통해 진행된다. 1차 모집은 오는24일까지, 2차 모집은 25일부터 9월 7일까지다. 교육은 9월 8일 개강해 2026년 2월까지 총 960시간 동안 이어진다.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ROS2는 차세대 로봇 소프트웨어의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은 국내외 로봇 기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와 로보틱스 융합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 제14차 연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세미나 개최 윤진효 교수 주관…5일간 집중 강의, 세계 표준 교재 초안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오픈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가 주관하며, DGIST와 달성군청이 후원하는 제14차 연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세미나가 오는 12월 11일~12일, 15일~17일까지 총 5일간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고 21일밝혔다. 강의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윤진효 교수가 14년 전 시작해 국내 비즈니스 모델 연구·교육 확산에 기여해온 행사로, 현재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UNIST·포스텍 등 주요 대학 강좌로 확대되며 학문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올해는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달성군청의 지원 속에 열려 참가자 전원에게 윤 교수가 집필 중인 Cambridge University Press 단행본 교재 초안(약 900쪽 분량) 이 제공된다. 이 교재는 독일 호엔하임대 강의에도 활용될 예정이며, 세계 표준 교재로 출간이 추진되고 있다. 세미나 기간 중 점심 도시락도 무료 제공된다. 강의는 윤 교수가 고안한 3단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방법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육하원칙 기반 모델 도출 △2단계는 기업 혁신·엔지니어·소비자·사회혁신 등 네 가지 관점에서 모델 개발 △3단계는 “ABCD 혁신 방법론(Adding·Boning·Coupling·Decoupling)"을 통해 근본적 진화를 모색한다. 해당 방법론은 해외 대학에서도 채택돼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서울대 윤주현 교수, 이화여대 이상돈 교수, DGIST 안흥주 교수, 상지대 박경배 교수, KISTI 정의섭 박사, 특허법인 태백 주완종 변리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디자인씽킹, 지속가능 환경, 수학적 접근, 시스템 다이나믹스, 특허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실습은 DGIST 조효비 박사가 총괄한다. 세미나는 교수·연구자, 예비 창업자, 대기업·중소기업 관계자, 사회적 기업가, 컨설턴트, 대학원생 등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참가 인원은 제한된다.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qiaoke@dgist.ac.kr) 또는 전화(053-785-4414)로 가능하다. ◇대구시교육청, 주민참여예산 분과위 개최 2026년도 예산안 반영 앞두고 177건 제안 사전 심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26년 주민참여예산 제안 안건'을 사전 심의하기 위해 21일과 22일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여민실에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교육청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기구로, 공모위원과 학교운영위원, 교육·재정 분야 전문가 등 외부 위촉위원 26명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분과위원회는 위원회의 본예산 반영 전 단계에서 주민 제안 사업을 인성함양, 학습역량, 복지·안전·행정 등 3개 분야로 나눠 효과성, 파급력, 적합성 등을 우선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 및 공모를 진행했다. 시민·학생·학부모·교직원 등 총 3,137명이 참여해 △학부모 대상 강의 지원 △예술교육 활성화 △해외 학교 탐방 및 교류 지원 △진로교육 확대 △노후 화장실 현대화 △학생 안전교육 강화 등 177건의 다양한 의견을 제출했다. 3개 분과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인성함양분야 심의를 시작으로, 22일 오전 10시 학습역량분야, 같은 날 오후 2시 복지·안전·행정분야 순으로 안건을 심의한다. 최종 채택된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오는 9월 열릴 제2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확정되며, 대구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교육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예산에 반영해 함께 만들어 가는 대구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슈&인사이트]“내가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이강윤 정치평론가 “내가 다시 남편과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구속중인 김건희 씨가 변호인에게 했다는 말이다. 우리 고전문학의 한 대목이 연상되는, 애절한 탄식이다. 그러나 그 말이 지아비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지어미의 가슴 아픈 사연으로만 들리지 않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바로 엊그제, 몇 달 전까지 그들 부부가 한 일과 한 말을 생각하면 저 말에 측은지심보다는 괘씸함이나 답답함이 앞서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저렇게 한탄하기 전에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사죄가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게 마땅한 도리이자 자세이다. 수사에 정직하게 임하며, 감히 눈조차 함부로 들지 않는 다소곳한 자세로 지내야 저런 말이 그나마 귓가에 닿을락말락 하겠건만, 부인과 묵비권으로 일관하다 변호인과 차 한 잔 하는 휴식시간에 저리 말했다 하니 그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이다. 여러 물증과, “6천만원 짜리 목걸이를 사서 건넸다"는 서희건설 측 자수서를 제시해도 “예전 홍콩 여행 때 산 모조품"이라거나, “착용 후 바로 돌려줬다"고 말을 바꾸며 모르쇠로 일관한다는데 저런 탄식이 어찌 곧이곧대로 들리겠는가. 그녀가 지난 몇 십 년간 한 일을 속속들이 다 알아야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 부인으로서 지난 몇 년간 한 일 중 우리 공동체 구성원의 삶이나 국정에 직간접으로 위력을 행사한 것은 알아야 할 권리가 국민에게 있다.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 주식시장을 어떻게 교란시켰는지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국민의힘 공천과 총선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역시 국민참정권 침해 측면에서 당연히 밝혀야 한다. 대통령의 부인은 아무런 법적 지위나 권한이 없는 일개 자연인에 불과하다. 순방 나가는 남편과 붉은 색 카핏이 깔린 비행기 트랩을 같이 오르내리자니 자신에게 공적 지위와 권한이 있다고 착각했는지 모르지만, 말 그대로 착각이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측은 문제의 목걸이 세트를 건네며 검사 출신 사위의 공직을 부탁했다고 하고, 그 사위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정녕 목걸이와 무관하다면 김건희 씨는 임명권자인 남편 윤 씨를 특검으로 나오라고 해 대가성 청탁이 아님을 입증하면 된다. 그런데 출석조사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잖은가. 국민은 어떤 중년 여성의 귀금속 취향을 궁금해하는 게 아니다. 국가권력의 사유화와 전횡을 밝히고 실정법에 따른 조치를 하라는 것이다. 형사 처벌에서 가족 동시 구속은 드문 일이다. 윤석열 씨 부부 동시 구속에 대해 '계엄내란을 이유로 부부를 도맷금으로 징치하려는 법적 한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 않다. 남편 윤 씨 죄목과 부인 김 씨의 혐의가 엄연히 다르기에 별도의 사건인 것이지 도맷금 탄압이나 징치가 아니다. 몇 번을 생각해봐도 고개가 가로저어지고 이해할 수 없는 윤 씨 부부로 인해 3년 여 간 상식과 원칙과 합리가 짓밟히는 참담함을 겪었다. 탄핵재판과 조기대선을 통해 민주공화정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뼈저리게 절감했고, 국민들이 국정을 도탄에서 구해냈다. 만시지탄이지만 윤 씨 부부는 지금이라도 일체의 분심이나 저항심을 버리고 겸허히 사과하고 석고대죄해야 하거늘, 부부는 전혀 그러지 않는다. 허위의식과 망상에서 깨어나 오만과 잘못을 고하며 국민께 사죄하고 또 사죄하라. 생이 마감되는 그 순간까지 사죄하라. 사죄란 피해자가 “이제 됐으니 그만 하시오"라고 할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광주민주화항쟁을 총칼로 진압하고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 일당이 죽는 그 순간까지 사죄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죽어서도 지탄을 면치 못하고, 사람들이 그들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이다. 이같은 이치를 정녕 모르는가. 이강윤

IPA ‘항만 인프라 스마트 유지관리기술’, 국제항만협회 ‘지속가능성 어워즈’ 후보 선정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국제항만협회(IAPH)의 '지속가능성 어워즈'에 출품해 인프라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항만 인프라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IPA에 따르면 IPA가 국책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해 선보인 항만 인프라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수중 로봇을 결합하여 항만 시설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에 예측·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된 솔루션이다. 항만운영자는 관련 기술을 통해 항만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고,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970~80년대 집중적으로 건설된 국내 항만 시설물은 2030년경 절반 이상이 사용연수 30년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기존 육안 위주의 점검방식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반 점검·분석 시스템으로 전환하게되면 항만 유지보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PA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등과 공동으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R&D) 과제를 3여 년간 수행한 결과, 인천항에 실제 적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점검·분석 시스템으로 완성해 이번 국제항만협회(IAPH,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rts and Harbors)의 '2025 지속가능성 어워즈(Sustainability Awards)' 인프라 부문에 출품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IPA는 어워즈 최종 후보 선정을 기념해 어워즈 투표 참가자에게 소정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IAPH 지속가능 어워즈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인프라 부문(Infrastructure)의 'IPA 솔루션'을 클릭하면 된다. 참가자가 투표인증 화면을 IPA의 응모폼에 업로드하면 공사는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5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후보 선정은 인천항이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항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인천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만큼 최종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정] 1코스 승률 34%… 경정 초보자, 1코스부터 주목!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주회 1턴 마크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면에 나선 선수들은 경쟁 상대보다 더 빠르게 1턴 마크를 선점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때 가장 유리한 코스는 출발 시작점부터 1턴 마크까지 거리가 가장 짧은 1코스다. 선수들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3∼4번 중간 코스를 비롯해 5∼6번 아웃코스 입상률도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역대 코스별 승률과 입상률을 살펴보면 1∼2번 인코스가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1코스는 2014년 이후 매년 30% 이상 승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1코스 승률은 34% 수준으로 초강세다. 최근 이런 인코스 이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거나 이변의 주인공이 된 선수가 종종 있다. 송효석(8기, B2)이 좋은 예다. 5월14일 사전출발위반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한 송효석은 실전 감각을 잃은 탓인지 연신 5∼6착에 머물렀다. 그러나 8월6일(32회 1일차 12경주) 1코스에 출전, 인빠지기로 값진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날에는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았는데도 휘감아 찌르기로 2착에 성공하며 완벽하게 자신감을 회복했다. 우진수(1기, B1)도 사정이 엇비슷하다. 우진수는 7월16일(29회 1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했으나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에 유리한 코스인데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대신 2코스 이주영(3기, A2), 3코스 정주현(8기, B1), 5코스 이용세(2기, A1)가 인기 순위 1∼3위였다. 그런데 차분한 인빠지기로 깜짝 우승했고, 6코스 민영건(4기, B2) 2착, 2코스 이주영이 3착을 기록, 쌍승식 41배, 삼쌍승식 153.6배라는 깜짝 이변을 창출했다. 1코스는 이처럼 상위권 선수가 아니더라도 깜짝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선수 집중력이 그만큼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독이 될 때도 있다. 모터 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정확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또한 1턴 마크를 선회할 때도 과욕을 부려 너무 서두르거나 반대로 승부 타이밍을 놓쳐버린다면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쟁 상대들에게 공간을 내줘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때도 있다. 지난 14일(33회 2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한 정경호(7기, A2)는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스타트 타임도 0.12초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선회를 크게 돌며 안쪽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4코스 이미나(3기, A2)와 5코스 홍진수(16기, B2)가 안쪽을 파고들며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정경호는 3위에 그쳤다. 4∼5코스 선수들 이변으로 쌍승식 140.9배, 삼쌍승식 498배를 기록했다.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1코스 승률이 최근 34% 정도로 강세다. 하지만 여전히 1코스가 우승하지 못할 확률이 66%로 더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턱대고 1코스를 믿고 가기보다는 1코스를 배정받은 선수의 기량, 모터의 성능 등 많은 데이터가 1코스 우세를 가리키고 있는지, 인지도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코스별 승률을 파악했을 때 1코스 승률이 월등히 높은지 등을 살펴보면 좋다"고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경영상] 김동연 “미 관세, 이제부터가 진검승부...선제적으로 해결책 찾아나갈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는 관세 충격으로 고통받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이라면서 “이제부터가 진검승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날 밤 늦게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관세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달달버스! 처음으로 달려간 곳은 평택"이라면서 “넉 달여 만에 평택을 다시 찾았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3월 말 트럼프발 관세폭풍에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했던 곳이 바로 평택항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특히 “한시가 급했다“며 "간담회 마치고 나와 도청 간부들과 주차장에 서서 바로 각종 대책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직접 미국까지 가는 방법도 고민해보라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회생했다. 김 지사는 또 “열흘 뒤, 바로 미국으로 날아가서 자동차 산업의 본거지인 미시간주 주지사를 만나고 현지 완성차 업계와 소통채널을 만들었다"며 “2박4일 짧은 일정을 맞추고 돌아와 다시 기업인분들을 만났는데, 바로 미국 완성차사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리고 “오늘 넉 달 만에 다시 만났다"며 “그 사이 새 정부가 출범하고 한미 관세협상도 일부 타결돼 불확실성은 다행히도 많이 걷어졌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어려움에 빠진 우리의 주력산업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면서 “이 생태계가 무너지면 복원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큰 비용을 치를 것"이라고 확언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다음주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경기도는 국정 제1파트너로서 선제조치를 과감하게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달달버스'는 김 지사가 주도하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버스로 이름의 뜻은 “달려 간 곳마다 달라집니다"의 줄임말로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달달버스의 핵심 키워드 △경청: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 현장과 진솔하게 대화하며 △해결: 가능한 문제는 즉시, 아니면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의지 등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남양주시-부천시-양주시-의정부시-하남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0일 정약용도서관에서 평생학습도시 진흥을 위한 '제2회 남양주시 평생교육협의회 회의'를 열고 평생학습 현황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평생학습도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광덕 시장을 의장으로 평생교육기관 및 단체장, 전문가 등 총 10명 위원이 참석했으며 △제4차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 중간보고 △제9회 평생학습축제 논의 등이 이뤄졌다. 특히 중간보고에선 지역 학습환경과 요구도 분석, 평생교육 참여 실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비전과 추진 과제에 대한 자문과 토론이 진행됐다.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은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평생학습도시 실현'을 목표로 변화하는 도시 환경과 시민 요구에 대응하는 정책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과제는 △시민 주도형 학습문화 정착 △디지털 전환 대응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학습권 보장으로 남양주 특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핵심 전략이다. 남양주시는 현재 시민과 평생교육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습 요구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표적집단면접(FGI) 결과를 반영해 오는 11월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평생학습은 시민 권리이자 도시 경쟁력 핵심"이라며 “시민 성장과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평생학습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이 중심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5월 국민신문고에는 “감사한 마음을 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였던 한 모자가 원미구 중1동 김은지 주무관의 세심하고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부천시는 이처럼 행정 최전선에서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민선8기 조용익 부천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민원 상담의날'을 운영하며 민원 해결과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20일에는 부천시청 나눔실에서 민원 담당 실무자와 팀장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 국정 기조 실천 민원 실무토론회'가 열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토론회는 국민주권정부가 강조하는 '민생-경제 중심' 기조와 '정책 수요자 입장을 고려한 민원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민원 담당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선 국민신문고 사례와 함께 작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장려상으로 선정된 상동 지역 성과가 소개됐다. 보안-안전 문제로 30년 이상 막혀 있던 지역 법원과 검찰청 사이 통로를 담당자의 적극적인 중재와 주민 의견 수렴으로 개방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실무토론회에서 “민원 담당자의 발 빠른 대응으로 이뤄낸 복지행정, 지역 공동체와 소통과 상생-끈기로 해결한 적극행정은 시민 중심 행정의 모범"이라며 “공직자 태도와 결정이 시민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민원 업무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충-반복 민원 처리 방안도 다뤄졌다. 반복 민원은 명확한 기준과 공정하고 일관된 대응, 악성-특이 민원은 사전 예측과 침착한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부천시는 상반기 최다 민원 처리 담당자에 대해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상반기 유기한 민원 중 '동물등록 및 동물병원 개설 신고'가 2135건, 국민신문고를 통한 민원 중에선 '주정차 위반 신고'가 7991건으로 가장 많다. 부천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반복 민원 감소 △민원 서비스 품질 향상 △현장 중심 적극행정 강화 △민원 서비스 혁신 △국정 기조와 시정 과제의 유기적 연계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원 실무자 경험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민원은 규정과 절차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시민 마음에 공감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원 처리가 곧 시민과 지역경제 회복 속도와 맞닿아 있는 만큼 현장 목소리를 정책 개선과 규제 완화의 실마리로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존중받는 민원 행정을 실현하려면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보호하는 조치를 마련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19일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옥정지구 중상복합 개발 요인에 따른 학생 배치 △양주시 고등학교 신설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벨트 구축을 위한 중학군 조정 등 주요 교육 현안을 건의했다. 현재 옥정지구 내 중상복합 개발사업 추진으로 대규모 학령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지만 교육지원청과 학생 배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이미 옥정지구는 초등학교 과대학교, 중학교 과밀학급으로 운영 중"이라며 “중상복합 개발사업 요인에 따라 옥정지구 내 신설 보류 중인 초등학교-중학교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천지구 내 양주2고가 2027년 3월 개교하더라도 향후 10년간 양주시 고등학생 수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회천-옥정지구 계획된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학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고등학교 신설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양주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B 교육과 관련해 “올해 3월 효촌초등학교가 IB 인증을 받고, 7월 남문중학교가 이어 선정됐다"며 “향후 덕정고등학교까지 인증을 받게 되면 초-중-고교 전 과정을 아우르는 IB 교육 벨트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와 학부모 요구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IB 교육의 안정적 연계를 위해 중학군 조정 및 중학교 진학 특별전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강수현 시장은 21일 “이번 건의는 양주시 미래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교육 현안을 지속 점검하고, 교육지원청 및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20일 시청 회룡홀에서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한국데이터산업협회와 '데이터-AI 기반 디지털 혁신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당시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는 경기남부와 서울권의 데이터센터 포화 문제를 지적하며 의정부 내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ICT 기업들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런 논의를 확대해 수도권 북부를 새로운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키워내기 위한 출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적잖다.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에 미디어-콘텐츠 및 AI 산업을, 캠프 스탠리 부지에는 IT 클러스터를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정부시는 두 협회와 함께 해당 전략산업들을 뒷받침할 기업 유치 기반을 다지고, 수도권 북부에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IT 클러스터 및 데이터 산업 육성 △데이터-AI 기반 기업 유치 및 투자 활성화 △회원사 및 관련 기업의 의정부 입주 참여와 홍보 △의정부시 정책사업과 연계한 전문가 자문 및 협력 제공 △세제 혜택-규제 개선 건의 등 행정적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AI와 데이터 산업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도시의 산업 구조와 생활 방식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정부를 기업-인재-혁신이 모여드는 디지털 혁신 도시, 미래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공동주택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2026년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단지의 노후화된 공용시설과 어린이놀이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며 단지별 최대 5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총 11개 단지에 총 4억9000만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2026년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은 사용 검사일로부터 1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 단지의 공용 부분과, 5년 이상 지난 단지의 어린이놀이터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최근 5년 이내 같은 사업의 지원을 받았거나, 최근 3년간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받은 단지는 제외된다. “공동주택 공용시설 개선 지원은 시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단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경비원-청소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단지 내 휴게시설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휴게시설은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에 맞춰 설치해야 하고 단지별 최대 500만원까지 보조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용범 정책실장 “부동산 대책 마무리 단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재명 정부 첫 주택 공급 대책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부처 간 협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는 너무나 중요한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언급했던 발언의 연장선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이나 주거복지를 위한 일이라면 그 수단이 제약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세금정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제일 센 대책을 안 쓴다', '손발을 묶고 한다'는 식의 얘기가 나오는데 이는 큰 오해"라며 “주거복지 등 상위 목표가 더 중요하다. 정부는 필요한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공약이나 약속이 아닌, 그냥 말씀하신 것"이라며 “세금을 활용해 집값을 잡는 상황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다만 “그렇다고 마구 세금정책을 쓰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김 실장은 “9월부터 본격적인 부처별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정부 조직개편안 등을 포함한 국정과제도 9월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정책을 포함한 전력믹스 등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부처에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정부는 (큰 틀의) 통상 협상이 지난달 31일 이미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통상을 논의하지 않거나 간단한 이행계획만 다루자는 입장"이라면서도 “미국 측에서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신들의 목표를 의제에 넣으려 할 수 있어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지난 정부 시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합의를 둘러싼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구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자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의 지분 확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고, 해당 기업들도 전혀 모르고 있더라"고 답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북도, 인구 위기 대응·농업대전환·생활안전 강화로 도민 삶의 질 높인다

◇ 인구 위기 극복, 정부 국정과제 대응에 총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부가 '인구 위기 적극 대응'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 발 빠르게 나섰다. 도는 21일 도청에서 '인구 분야 국정과제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고, 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인구 관련 11개 과제와 12대 중점 전략과제 가운데 3개 과제에 대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국책·민간 연구기관, 대학 교수 등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새 정부 인구정책 현황 △대한민국 인구 변화 전망 △육아·돌봄 정책 과제 △여성·가족 정책 방향 △초고령화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육아정책연구소 이재희 연구위원은 아동 수당 지급 대상 확대와 같은 현금지원 강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되려면 재원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하며, 인구 감소 지역에는 아동 수당 증액과 국고 보조율 상향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돌봄 인력 확충과 로봇 도입을 통한 부족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경북도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저출생 도민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자체 발굴한 'K-아동 프로젝트' 12개 과제에 대한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에 지역별 차등 지원과 포괄 지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해, 아동 수당·아이돌봄서비스·돌봄 종사자 인건비 등에서 인구 감소 지역에 보다 많은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경북이 주도한 정책이 정부의 계획에 반영되고 국가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와 시군,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의 농업대전환 성과, 경주 식량작물 특구 '들녘한끼' 대박 행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주 식량작물 특구가 6차산업 융복합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천북면 성지리에 자리한 이 특구는 콩을 활용한 신개념 식당 '들녘한끼 1호점'을 개점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발길을 끌고 있다. '들녘한끼'는 직접 재배한 우리밀과 콩으로 만든 새참 메뉴를 선보이며,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와 냉면,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순두부짬뽕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개점 두 달 만에 매출 9천만 원을 기록해 연간 5억 원 이상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농번기에는 들녘으로 새참을 배달하고,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가족 단위 코스요리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한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쌀·고추·가지·양파 등은 모두 지역 농산물로, 농업인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특구에서 직접 생산·가공한 즉석두부와 콩물은 재구매율이 높아 연매출 3억 원 이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산·가공·체험·요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농촌관광 모델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청년 농업인이 전문자격증을 바탕으로 영농대행과 가공·유통까지 담당하는 협업 시스템 덕분이다. 광원영농조합법인 최동식 대표는 “청년이 돌아오면서 마을에 활력이 생기고 소득이 크게 늘었다"며 “경주 특구를 대한민국 농업대전환의 모범 모델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폭염 장기화...경북도, 경로당 냉방비 긴급 추가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북도는 도내 경로당 8663개소에 총 8억 66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소당 10만 원씩 지원되는 이번 예산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연장 운영에 따른 냉방비 부담을 덜고,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경북도는 이미 7~8월 두 달간 매월 16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했으나, 올해 7월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안동 병산서원 진입로 정비, 주민 숙원 해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세계유산 병산서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십 년간 미비했던 진입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병산서원 앞 약 780m 구간의 포장과 배수로 정비 공사를 허가받았다. 풍천 병산도로로 불리는 이 도로는 비포장 상태로, 우천 시 배수 불량과 파임으로 주민 불편이 컸다. 이번 허가로 2026년 3월 착공이 예정됐으며, 시는 교통 혼란을 줄이기 위한 통행 제한과 우회 안내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단순한 도로 포장을 넘어, 세계유산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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