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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병원선 ‘건강옹진호’는 바다 위의 종합병원이자 섬주민 건강 지킬 동반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7일 인천항 역무선부두 4잔교에서 옹진군 신규 병원선인 '건강옹진호'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문경복 옹진군수, 신영희 시 의원과 이의명 옹진군의회 의장,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행사는 역무선부두 4잔교에서 경과보고와 기념사, 명명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병원선 내에서 테이프 커팅식과 선박 시찰, 시승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취항식은 2022년부터 추진된 병원선 대체 건조사업의 완료를 기념하는 자리로 시는 국비 80억원을 포함한 총 126억원을 투입해 270톤급 최신식 병원선을 건조했다. 해당 병원선은 지난달부터 옹진군 6개 면을 대상으로 주 1회, 2박 3일 일정으로 연중 순회진료를 시작했다. 기존 병원선보다 몸집이 커진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취항으로 진료지역이 확대돼 서해5도 지역을 포함한 6개면 17개 도서지역의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신규병원선은 전장 47.2m, 폭 8.4m, 깊이 3.6m, 최대 항속거리 46km(25노트)로 44명이 승선 가능하다. 특히 대청, 백령, 연평 지역까지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어 섬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선은 기존과 같은 내과, 치과, 한의과 진료실에서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보건교육실 등 다양한 의료시설이 추가로 신설됐으며 골밀도 검사기와 생화학 분석기 등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공보의 3명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전문인력이 승선해 분야별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 기반 확충뿐만 아니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새로 출발하는 병원선이 섬 주민과 거친 바다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어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최저임금 법정시한 또 넘겼다…勞 14%↑ vs 使 동결 ‘팽팽’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14%대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동결을 주장하는 경영계간 이견히 좁혀지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저임금은 관련 법상 이달 29일까지 인상액수를 확정해야 하지만 이를 앞두고 열린 회의에서 합의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에도 법정 시한이 지켜지지 않게 됐다. 위원회는 다음달 1일 제8차 전원회의에서 재논의한다. 최저임금제는 1988년에 시행됐는데 올해까지 법정 심의 시한이 지켜진 것은 총 9차례에 불과하며 대체로 시한을 넘겨 7월까지 심의가 이어졌다. 일종의 훈시규정에 불과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는 7월 12일에 결정됐다. 최저임금위는 시한을 넘기더라도 남은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안을 고용부 장관에게 넘겨야 한다. 고용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해야 한다. 노동계는 14%대 인상을 요구하고 잇다. 당초 14.7%(시급 1만1500원)를 요구했지만 두차례 금액을 낮춰 이번 회의에선 14.3%(1만1460원)를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수준인 1만30원에서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가 두 차례 수정해 40원(0.4%) 인상된 1만70원을 주장하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사는 다음 전원회의에서 추가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며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저율의 최저임금 인상으로는 더 이상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사용자와 공익위원들은 인상 수준 논의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 올해만큼은 저율 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와 자영업자,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길은 최저임금 동결이 아니라 함께 살 수 있는 최저임금 인상"이라며 “정부가 명확한 일정과 목표를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 로드맵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경영계는 현행 최저임금이 이미 적정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동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은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무산으로 모든 사업장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단일 최저임금을 정하는 만큼 가장 어려운 업종 사업장에 맞춰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기업은 사회복지 기관이나 저소득 근로자 생계를 보장하는 정부 부처가 아니라 경영을 통해 이윤을 내야만 생존 발전이 가능한 조직체"라면서 “낮은 임금으로도 일하고 싶어 하는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와 '모두를위한최저임금운동본부'는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 인상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을 대하는 자세는 앞으로 5년간 전체 노동정책의 방향을 판가름하고, 노정관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노총은 이재명 정부에 최저임금의 과감한 인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동결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같은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이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2000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을 일시적으로라도 동결해 소상공인에게 회복의 시간과 반전의 모멘텀(계기)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안동·영주·의성, 여름 맞아 문화·체육·환경 분야 지역 활력 모색

경북 북부권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 활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는 도심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프리마켓을, 영주시는 시민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대회를, 의성군은 산불피해 복원을 위한 전문가 현장토론회를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안동시, '태사길 프리마켓' 통해 원도심에 생기 불어넣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6월 28일, 태사묘와 웅부공원 일원에서 '2025 태사길 프리마켓'을 다시 개장하며 도심 속 여름 축제를 이어간다. 이번 프리마켓은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1970년대 안동의 대표 장터였던 태사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민 참여형 거리축제다. 2023년부터 시작된 프리마켓은 수공예품, 중고물품, 먹거리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는 '7080 낭만포차'라는 복고풍 콘텐츠를 추가해 방문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보다 감성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안동 지역의 수공예 작가들이 참여해 직접 만든 제품과 농산물, 소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오후 7시부터는 태사광장 일원에서 지역 뮤지션과 스페셜 게스트가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이 열려, 초여름의 도심 속에서 음악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프리마켓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주시, 시민이 함께하는 '시장기 종목별 체육대회'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같은 날 오전 9시 국민체육센터에서 '2025 영주시장기 종목별 체육대회'의 막을 올린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9일까지 시민운동장 등 각 경기장에서 본격적인 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게이트볼, 야구, 탁구, 볼링, 골프, 농구, 수영 등 총 19개 종목에서 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체육 동호인들에게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이자, 시민 간 교류와 연대를 다지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오랜 기간 영주시 체육 발전에 기여한 종목별 협회 유공자 19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체육의 가치와 공헌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시민 건강과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산불피해 복원 위한 민·관·학 현장토론회 열어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25년 봄 발생한 경북 대형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안사면 안사리 일대에서 산불피해 복원 방향을 모색하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자연·인공복원의 합리적 결정 및 활엽수림 확대'를 주제로, 산림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회복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산림청과 의성군의 복원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의 복원 연구 사례 소개, 산림 NGO단체의 현장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산주, 임업인, 산림 관련 교수진 등 실제 피해 지역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의성군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민·관·학·NGO가 협력하는 복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며, 향후에는 세부 기본계획을 수립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림 복원은 단기간에 끝낼 수 없는 긴 호흡의 과제"라며, “산주와 전문가,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의성의 산림을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생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북 북부 지역 지자체들은 각각의 특성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행사 및 정책을 통해 여름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보가 지역 공동체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홍천군, 횡성군 소식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신영재 홍천군수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철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날 신 군수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한국철도산업협회장), 한국철도학회 회장 등 철도 분야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며, 홍천군의 100년 숙원인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당위성과 시급성을 적극 설명했다. 신 군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홍천의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을 반드시 실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천군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설득을 이어가며, 군민의 오랜 염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수도권 전철의 홍천 연장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강원 내륙 교통의 핵심축으로서 지역 간 접근성 향상과 인구유입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의 전통주가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첫날부터 국내외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92년부터 개최된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국내 최장수 주류 전문 박람회로, 주류 산업 관계자들과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행사다.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품질 높은 다양한 전통주가 소개되는 가운데, 홍천군의 대표 전통주 4종이 출품돼 우수한 품질과 독창적인 맛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홍천군은 올해 3월 공모를 통해 박람회 참가 업체를 모집했으며, 전통주 생산 실적과 제품 평가 등을 기준으로 4개 대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이 선보인 전통주는 대통령 취임식 만찬주에 선정되고, 2023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너브내와인'(샤또나드리), 산양삼을 첨가해 알싸한 맛이 특징인 '33주'(33가), 유기농 토종 돌배를 원료로 사용하고 원물 함량이 40% 이상인 '까치 돌배주'(밤바치농장), 3번 빚은 뒤 전통 옹기에서 숙성해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미담주'(미담)이다. 각 전통주는 각각의 독특한 원료와 제조법으로 박람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며 홍천 전통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홍천군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전통주 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농촌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규춘 군 농정과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홍천의 우수한 전통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판로 확대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9월 마곡에서 열릴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도 참여해 홍천 전통주의 홍보 릴레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총 54페이지 분량으로 군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다. 보고서에는 취수원부터 가정의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수 과정 중의 수질검사 결과가 상세히 담겨 있다. 또한 수질기준 해설과 항목별 인체 영향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 수돗물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2024년 수돗물 품질보고서'에 따르면 홍천군의 수돗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 전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정성과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천군은 수돗물의 고품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수원 보호와 수질관리, 정수 전 과정의 자동 수질감시 시스템 구축, 최신 수질검사 장비 도입, 전문 인력 양성, 수돗물평가위원회 운영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수질검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24시간 감시체계와 긴급 대응 시스템도 마련해 수질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품질보고서를 통해 먹는 물에 대한 종합 정보를 군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은 보다 자세한 수질검사 결과와 정보가 담긴 '2024년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군청 상하수도 홈페이지(알림마당-수질검사 결과)에 게시해 군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지적공부 등록전환 사업을 통해 군유지의 체계적 관리와 경계 분쟁 예방에 나섰다. 지적공부 등록전환 사업은 기존 임야도에 등록된 군유지의 경계가 도면 간 이격·중첩 등으로 인해 실제 지형과 불일치하거나, 형질이 변경됐음에도 여전히 임야도로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등록전환을 통해 기존 축척 1/600의 임야도를 보다 정밀한 축척 1/1200의 지적도로 전환함으로써, 향후 지적측량의 정확도를 높이고, 경계 분쟁 예방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으로 진행한다. 대상 토지는 청일면과 서원면 일원에 위치한 도로·임야 등 총 95필지, 약 13만㎡에 달하는 군유지다. 횡성군은 현재까지 약 730필지에 대한 등록전환을 완료했으며, 향후 등록전환 측량 결과에 따라 경계 및 면적이 조정되는 토지는 관련 재산관리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면적과 경계를 확정하고, 관할 법원에 등기 촉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확한 지적정보 기반 구축을 통해 공공재산의 효율적 활용은 물론, 군민의 알권리와 재산권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승일 군 토지재산과장은 “등록전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개별 필지와 연속지적도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경계 오류로 인한 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곧 군민의 재산권 보호와도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투명하고 체계적인 지적공부 및 공유재산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 안흥면에 횡성군치매안심센터는 분소를 개소한다. 다음달 2일 개소하는 안흥건강증진형보건지소는 비상근형 분소로 매주 수요이 ㄹ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안흥면·강림면·둔내면 권역의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편리한 치매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안흥분소에서는 △60세 이상 대상 인지선별검사(CIST) △인지저하자 대상 1단계 진단검사(CERAD-K) △치매예방교실 및 인식개선 교육 △치매환자 가족지원 프로그램 △치매환자 사례관리 및 치료관리비 신청 접수 등 본소와 동일한 수준의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대 횡성군보건소장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치매안심센터 이용이 어려웠던 주민들에게 이번 분소 개소가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치매 걱정 없는 횡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항공산업 회복세 속 주목받는 진로… 인서울 항공특성화 전문학교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수험생 관심 집중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항공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정비사, 항공보안요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눈길이 '인서울 항공특성화 전문학교'로 향하고 있다. 특히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많은 수험생들이 단순한 대학 브랜드보다는 실질적인 취업 가능성과 직결되는 전문 교육기관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와 같은 항공특성화 전문학교가 실속 있는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32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 전문 교육기관으로, 항공 분야 재학생 수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항공특성화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2~3년의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평균 4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게 되어 항공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400여 개 이상의 우수 기업체와의 산학협약을 기반으로 폭넓은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직결되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과 2025학년도 2학기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원서 접수를 진행 중이다. 수능과 내신 성적은 전혀 반영하지 않으며, 타 대학 합격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또한 2025년 제2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입학 정보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에경포커스] 유정복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인천’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도전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유정복 인천시장이 강조해온 철학은 3년간의 시정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 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시정의 핵심으로 삼고 저출생 대응·교통 혁신·도시 균형발전·경제 활성화·소통행정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선8기의 노력이 가시적 결실을 드러내고 있다. 초저출생 국가의 위기 속, 인천은 지방정부 최초로 통합적 출산·양육 지원 모델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을 선보이며 전국 선도 모델을 구축했다. 출산·양육비 지원을 비롯한 보육 인프라 확대, 공공돌봄 강화, 청년 주거 안정까지 포괄하는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전반의 저출생 인식 전환을 이끌고 있다. 출산을 결심하게 만들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시의 저출생 정책은 타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은 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아이플러스(i) 1억드림'은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의 기존 지원금 7200만원에 시가 추가로 2800만원을 보태 실질적인 양육부담을 완화했다. '아이플러스(i) 집드림'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가장 큰 요인인 주거비 걱정을 덜어준 정책으로 시는 하루 천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거주 가능한 '천원주택' 1000호를 공급한다. 여기에 올 이후 출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이자 지원 프로그램인 '1.0대출'도 함께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다. '인천 아이(i)패스' 혜택에 추가 대중교통비를 환급(아이가 7세가 될 때까지 첫째 자녀 기준 50%, 다자녀는 70%까지)하는 '아이플러스(i) 채비드림'으로 출산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과 '아이플러스(i) 맺어드림'으로 청년들의 연애·결혼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또한 정부 지원 돌봄시간(연 960시간)에 80시간을 추가로 더해 총 1040시간까지 돌봄을 확대 지원하는 '1004천사 돌봄', 맞벌이 가정을 위한 이른 아침, 늦은 저녁, 주말 돌봄과 더불어 갑작스러운 상황을 대비한 아픈 아이 돌봄, 안심 이동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틈새 돌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온밥 돌봄'까지 세 가지 유형의 돌봄 서비스로 구성한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꼼꼼하게 메웠다. 이렇듯 인천이 보여주는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은 출생아 수 증가율 압도적 전국 1위의 성과를 만들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희망의 단초 마련했다. 민선 8기의 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과의 소통에서 출발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3년간 350곳이 넘는 현장을 찾았고 '반값택배', '아이(i)패스'·'아이(i)바다패스', '천원주택' 등은 그 속에서 탄생한 정책들이다.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청소년의 교통·문화 접근성을 높인 '아이(i)패스', 인천시민의 문화·관광 활성화 및 인천섬 접근성을 개선한 '아이(i)바다패스', 주거약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천원주택'등은 시민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인천시 대표 정책이다. 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물류비 절감과 픽업, 당일배송 서비스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지하철 반값택배는 시 소상공인은 누구나 1500원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소상공인의 물류비용을 파격적으로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11일 기준'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의 누적 택배 물량은 50만건에 이르며 계약 체결 업체도 6000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시는 이에 더해 지난 3월부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인천 거주 외국인에게 국제특급운편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아이(i)글로벌 택배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어르신 30%, 저소득층 53%)을 환급받는 '아이(i)패스' 가입자 수는 지난 12일 현재 기준 29만 1529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기준 '아이(i)패스' 이용자의 월평균 교통비 환급액은 20,307원으로 '케이패스(K-패스)' 전국 월평균 환급액 1만 8304원을 상회했다. '아이(i)바다패스' 또한 도입 후 1월부터 5월 섬 방문객을 23.4%(연안 여객선 이용객 기준, 지난해 23만 8202명→ 올해 29만3994명)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 3월과 5월 각각 진행한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 모집에는 각각 7.36:1과 3.81:1(500세대 모집에 3681명·1906명 신청)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시민의 높은 호응을 보였으며 내달 2일 매입임대주택 입주선정자 중 일부(신생아가구 3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정책은 민선 8기 핵심 과제였다. 상반기 GTX-D Y자와 GTX-E 노선 확정, GTX-B노선 착공 등 교통 인프라의 양적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하반기에는 시민 이동의 질적 전환에 집중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2024년 10월)해 노선 폐지 및 감차·감회 등으로 발생하는 시민의 불편을 해소했으며 검단과 영종 등 인구증가 지역에 신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해 인천-서울 간 출퇴근 시간 단축에 기여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원적·만적산 등 민자터널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 통행료 무료 및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인천2호선 예비차량을 투입해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간격을 기존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했다. 그런가 하면 심야전용 '별밤버스'운행(24년 7월~)을 통해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단절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으며 휠체어 특장차 40대를 추가해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100%를 확충(24년 10월)하는 등 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통해 교통복지를 강화했다. 또한 시는 오는 28일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을 통해 검단신도시 주민의 인천도심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출퇴근 시간 단축,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생활권 확장 등을 꾀했다. 유정복 시장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균형도시 인천'을 목표로 지역 간 삶의 질 격차 해소 및 균형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중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사업은 민선 8기 제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으로 해양도시 인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도심복합재생을 위한 시동사업이라 할 수 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4.8.) △타당성조사 완료('24.11.) △정부협상완료 및 실시협약 체결('24.12.) △중앙투자심사 통과('25.4.)등 해당사업을 속도감 있게 사업추진하고 있다. 내항 재개발 본격화에 따라 시와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전담조직 설립, 원도심 상생방안 도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인천역 일원은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에 착수하는 등 개발사업을 본격화했으며 개항장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과 자원특화사업을 완료('24.12.)한 인천역 일원은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24.7.)돼 공간재구조화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밖에도 원도심 활성화를 저해하는 중복된 규제(높이·용적률·문화재)를 정비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합리적 높이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경인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 확정을 통해 미래지항적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는 행정체제 개편 추진을 통해 권역별 자율성과 행정책임성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월 행정체제 개편을 확정한 인천시는 서구·검단구 토지분할 측량, 행정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수립, 자치법규 정비 등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의 행정체제는 2026년 7월 1일부터 현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됨에 따라 현행 2군·8구 체제에서 2군·9구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다. 2023년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지역내총생산 특광역시 2위를 기록한 시는 지난해 역대 최고 고용률 달성, 올해 고용률 광역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경제도시임을 입증했다. 시는 구인·구직자의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예측 가능한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해 2024년부터 상설 일자리 매칭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총 8차례 개최된 박람회에는 240개 사, 5690명이 참여, 200명이 채용됐으며 올해에는 총 5차례 개최예정으로 현재까지 개최된 총 3차례 채용박람회에는 97개 사, 2100명이 참여, 40명이 채용됐다. 또한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인천형 금융지원 희망인천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자금 자원 확대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강화를 통해 민생경제 육성에 앞장섰다. 이밖에도 시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도시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으며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면서 국제도시로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도시가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가 도시를 키우면서 그렇게 인천은 경제 선순환을 증명하고 있다. 시는 지난 3년간 다수의 정부 및 공공기관 표창을 수상하며 정책 성과의 객관성을 입증했다. 외식물가와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에 기여한 시는 '2024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행정안전부)'에서 특·광역시 최우수기관으로 뽑혔으며 보건복지부 주관의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에서도 6년 연속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노인일자리 분야에서 '최고의 일자리 도시'라는 명성을 더욱 공고이 했다. 교통·보건·재난 등 안전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행정능력을 보였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감염병 관리업무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재난관리 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2위에 올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및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과 '제7회 한국지방자치단체회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관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행정·복지·환경·재정 등 전 분야에서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시민을 위한 행정혁신'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이 지방자치의 진정한 성과"라면서 “지난 3년간 위기를 기회로 바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세종시, 사람·자연·기술 담은 공동주택 설계기준 개정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세종시 공동주택 설계기준'에 사람·자연·기술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녹여내 안전하고 품격있는 미래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개정된 설계기준은 타 도시와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단지별 특색을 갖춘 수요 맞춤형 주택단지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세부 지침들이 대폭 강화됐다. 공고일 이후 통합심의를 신청하는 100세대 이상 주택건설사업은 한글, 정원, 조명, 반려인 등 분야별 의무 및 선택형 특화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택단지에는 다양한 주제의 정원과 반려동물 전용공간, 정원·반려동물 친화 기능을 갖춘 선택형 세대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의 개선사항도 눈에 띈다. 개정안은 주요 동선상 보도와 차도 경계부 단차를 2cm 이하로 제한하고, 이륜차 진입 차단 시설과 지하 주차장 진입 경사로 방호 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했다. 화재 안전 관련 기준도 강화됐다. 화재 발생 시 계단실 방화문 자동 폐쇄 장치 설치, 소방차 정차 구간 내 소방관 활동 공간 확보, 각 층 소화전에 시각 경보기 설치 등이 새롭게 의무화됐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공존하는 세종형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안전하고 품격 있는 미래도시 세종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설계기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 누리집(sejong.go.kr)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종시, '누리콜' 전국 최고 수준 확대…교통약자의 발이 되어 주다 4대 차량 추가도입·운전원 신규 채용 등 서비스 품질 향상 기대 앞서 세종시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누리콜' 차량을 4대 추가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기준 누리콜 운영 차량은 총 33대. 이는 법정 기준(24대) 대비 137.5%의 보급률, 전국 평균인 100.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단순히 '차량 수'의 문제가 아니라, 교통복지 실현 수준에서 세종시는 단연 전국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누리콜은 단순한 택시가 아니다. 이는 중증 보행장애인, 노인, 임산부, 교통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형 이동수단이다. 2021년 도시교통공사 위탁 이후, 이용자 수는 1317명→3160명(2025년 5월 기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연간 운행 건수도 2만9000건에서 5만5000건, 올해는 6만건 돌파가 예상된다. 누리콜은 24시간 콜센터 운영, 앱 기반 위치 호출 시스템을 도입해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무엇보다 세종시를 넘어 대전, 청주, 공주, 천안 등 인접 도시까지 광역 운행을 지원하면서, 지역 생활권 단위로 이동권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다. 이번 증차에 맞춰 운전원 5명 추가 채용, 차량 1대당 전담 운전원 배치 체계도 마련된다. 여기에 정기 차량 검사, 차령 연장 등 실제 가동 차량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보급이 아니라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언제 어디서든 누리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꾸준한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진도소방서 소식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2027년 개관, 전국 최대규모 농업연구단지 조성 '착착'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 기대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선도 사업들의 속도를 높여, 농어촌수도 해남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공모 선정된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로, 기후변화 대응 국가전략 수립과 기후변화 영향 예측 및 대응기술 개발, 기후스마트 농업 확산을 총괄하는 거점기관이다. 삼산면 일원에 조성되며, 내년 착공해 오는 2027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조성비용만 총 594억 원, 운영비 2988억원이 투입되면서 그 자체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는 것은 물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센터를 중심으로 약 100ha 면적의 전국 최대규모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에는 고구마 연구센터, 과학영농실증단지,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등이 조성되었으며, 전남도 과수연구소 해남 통합이전으로 농업과학, 현장실증, 기술보급, 인력양성 등 농업의 미래가 집약된 스마트 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1단지에 이어 삼산면 상가리 일원에 약 21ha 면적의 농업연구 2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성중인 1단지는 스마트 농업 및 미래농업 기술 현장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단지 활용에 중점을 두었다면 2단지는 연구, 유통, 생산 기능을 갖춘 농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 산업화를 이끄는 핵심거점이 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센터와 농업연구단지의 접근성 향상 및 전기․통신․농업용수 등 기반 확충을 위한 SOC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들의 작업환경 개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인증면적(4764ha)을 보유한 해남군은 친환경 중심의 저탄소 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저탄소 농업 재배기술 개발 보급을 시작으로 생산에서 유통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농업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업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농산물 경우 238농가, 538.2ha, 벼, 고구마, 인삼 등 19품목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53농가 230ha에 대한 인증평가를 진행 중이다. 축산물의 경우 7농가 3,438두를 인증 받았고, 상반기에는 9농가 3만1169두 인증 심사를 받고 있다. 군은 홍보관 운영 및 소비촉진행사 등을 통해 저탄소 농업 실천․확산, 시장 경쟁력 강화 및 농가 소득 증대로 탄소중립 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해남군은 첨단 연구와 현장 기술 보급 및 저탄소 농업 확산으로 농업분야 4차산업을 선도하는 쌍끌이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지역경제활성화, 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연구단지는 해남 농업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농업을 책임질 중요한 인프라"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해남 농어업 역량을 총결집하여, 농림해양수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전환,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을 이끄는 지역미래성장의 동력, 농어촌수도 해남 육성을 모색하겠다"밝혔다. 2025년 적극행정 추진 세부과제 등 실행계획 확정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지난 24일 해남군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적극행정 추진을 위한 세부과제 선정과 실행계획 수립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정책 기조에 발맞춰, 위원회는 군정 주요 현안과 군민 불편해소,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된 적극행정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현 가능성과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해남군은 2024년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적극행정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벼 재배농업인 소득 공동지원 사업(유통지원과) △유령건축물 일제 정비사업(건축허가가) △찾아가는 보건소 물리치료버스 운영(보건소) 등 총 3건의 핵심 세부과제를 최종 확정 했다. 위원회는 선정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함께 논의하며 종합적인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해남군은 이번 실행계획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과제별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미비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군민 체감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적극행정 과제를 발굴하고, 선정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군민이 행복한 해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26개 양식장 및 기계실 부지 2만5676㎡ 매각 신청 협의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에 위치한 26개 양식장은 국유재산을 사업장으로 대부받아서 육상 해수 양식어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유재산법'의 영구 시설물 축조 금지 규정으로 인해 양식장 시설물 중 해수 공급 기계실이 적법하게 신고받지 못해 재해보험 가입이 어려워 재산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완도군은 2024년 1월부터 복합 민원 일괄 협의회를 구성하여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 광주전남본부를 수차례 방문하여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12개 읍면 어업인들이 요청한 26개(2만5676㎡) 양식장 및 해수 공급 기계실에 대해 국유재산을 분할 측량한 뒤 어민에게 매각해 줄 것을 한국자산공사에 건의했다. 6월에는 어민들과 함께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방문하여 국유재산 매수신청서 26건을 직접 제출하고, 신속한 현장 확인 및 일괄 심의를 건의하는 등 어민들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우홍래 민원봉사과장은 “앞으로도 군민 입장에 서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군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참전 유공자의 고귀한 희생 기억하며, 평화·자유 가치 되새겨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완도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6·25 전쟁 제75주년 기념식'을 경건한 분위기 속에 거행했다. 기념식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주관으로 참전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후세에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전 유공자 및 보훈 단체 회원, 학생과 군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참전 유공자 표창, 감사 선물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6·25참전유공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학생들이 유공자분들에게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6·25 전쟁 관련 영상 시청, 태권도 공연, 유공자 표창, 기념사, 6·25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이범우 완도부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참전 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면서 “숭고한 뜻이 잊히지 않도록 보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자라나는 세대가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상호·윤계상·박지환·차우민…'제철남자' 4인방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6부작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가 배우 김상호 씨가 출연하는 TV조선 '제철남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관매도는 섬 전체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조도군도(群島) 중에서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1호 명품마을'이자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또한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다도해 걷기 여행길'과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는 등 정부가 공인한 '섬 중의 섬'이다. '제철남자'는 TV조선이 처음 선보이는 중년 현장 체험형 예능(로드 버라이어티)으로, 김상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예능 프로그램이다. 32년 차 배우이자 13년 차 농부인 김상호가 자신의 아지트를 텃밭에서 바다로 옮겨, 섬과 바다에서 배우 친구들과 제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예정이다. 고정 출연자로 MZ세대 대세 배우 차우민이 함께 하며, 첫 초대 손님으로 배우 윤계상, 박지환이 출격한다. 특히 관매 8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비롯해 관매도의 자랑인 톳과 쑥을 출연자들이 직접 채취하며,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바다 식재료로 푸짐한 바다 한 상을 차려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관매도 주민들은 김상호 등 출연자들에게 따뜻한 정이 담긴 음식을 나눴고, 네 남자는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맛에 감동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주민들과 식사하며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내는 출연자들, 여기에 '행복에도 제철이 있다면 지금'이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출연진의 진심이 담긴 웃음소리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제철남자'가 선사할 따뜻하고 유쾌한 치유(힐링) 이야기에 전국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진도군 기획홍보실 홍보팀 관계자는 “시기·주제·분야별로 진도군이 보유하고 있는 먹거리·즐길거리·체험거리·볼거리 등을 신문·방송·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해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달 26~27일 관매도 일원에서 '관매도 해양유산 살핌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관매도 고유의 해양문화자산을 군민과 함께 발굴하고 공유해 이를 향후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지속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2023년부터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력해 2년에 걸친 학술 조사를 통해 관매도의 고고·민속·자연유산 등 종합적인 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왔으며, 그 성과를 주민과 관광객에게 직접 소개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의 주요 내용에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현지 보고회, 영상 다큐 상영 △조사 기념 '해양유산을 품은 섬' 현판 제막식 △관매도 관광쉼터에서 찾아가는 해양유산 사진 전시 △관계기관과 함께하는 중요유산 살핌이 행사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삼국~조선시대의 유구, 조선시대 청나라 배의 표류 관련 기록, 천연기념물 '관매도 후박나무'를 포함한 관매 8경, 어선어업, 미역채취 등 전통 생업, 주민의 생활 문화와 종교 활동 등 관매도가 간직한 과거와 현재 해양유산의 가치가 총망라되어 기록됐다. 전시행사는 관매도 관광쉼터에서 30일까지 진행되며, 진도군은 폐막 이후 해당 사진을 마을에 기증해 주민과 방문객이 언제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상 다큐멘터리 또한 행사 이후에 진도군 유튜브와 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술성과 발표를 넘어 관매도 해양유산에 대한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섬 지역문화 보존과 관광 활성화의 연계 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진도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관매도는 진도의 대표 해양문화를 간직한 섬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과 외부 방문객 모두에게 그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잠깐만!' 동요로 안전의식 전한 16명의 작은 소방관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유치원이 제20회 전남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 화순하나움체육관 적벽실에서 열렸으며, 유치부 13팀과 초등부 9팀 등 총 22개 팀이 참가해 안전의식을 노래로 표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진도유치원은 진도소방서와 협력을 통해 119소방동요경연대회의 유치부 부문에 참가해 소방안전 동요 '잠깐만!'을 열창했다. 특히 16명의 원아들은 대회를 위해 수주간 꾸준히 연습을 이어왔으며, 동요 가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표현력과 하모니를 다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했고, 관객과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전남소방본부가 주최한 119소방동요 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소방안전 수칙을 익히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상팀에게는 전국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안동농협, 지역 농산물로 기부 캠페인… 산불 피해 지원에 1천만 원 넘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 한 농협이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 기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농협은 26일, 자사 음료 브랜드 '하이진저' 제품군의 판매 수익을 모아 총 1022만6000원을 안동시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농가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 4월 한 달간 진행된 '하이진저를 담다, 안동에 닿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됐다. 캠페인 방식은 독특했다. 제품이 한 병 팔릴 때마다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 전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하고, 생산·유통에 드는 모든 비용은 안동농협이 부담하는 구조였다. '하이진저' 음료는 안동지역에서 재배된 생강을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안동농협이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 농산물로 제조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기부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제품을 구매한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내가 마신 한 병이 도움이 된다니 뜻깊다", “건강을 챙기면서 기부까지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면서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는 것이 농협 측의 설명이다.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와 공익 목적의 소비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생강 외에도 안동 백진주쌀, 지역 콩을 활용한 두부 등 다양한 품목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권태형 조합장은 “지역 농민의 손으로 길러낸 생강이 다시 지역을 돕는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상생하는 지역 공동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집] 청도군, 2040 중장기 비전 선포…10대 핵심 전략과제 추진

“인구감소·기후위기 넘어…주민이 직접 설계한 청도의 미래 도시 청사진" “농업·관광·교육·복지 아우른 10대 핵심 프로젝트…'행복 1등 도시'로 도약" “소멸 걱정 대신 지속가능한 성장…청도, 군민 중심 도시전략을 선언하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26일, 경북 청도군이 '2040 중장기 발전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행사장인 청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군의회 의원, 정책자문위원, 전문가, 주민 등 5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단순한 발표 이상의 메시지, '주민이 중심이 된 미래 도시'를 지켜보았다. 청도군이 발표한 '비전2040 청도군 중장기 발전계획'은 청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정면으로 응답하는 계획이다. 인구감소, 고령화, 기후위기 등 농촌 지역의 생존을 위협하는 난제를 더는 뒤로 미루지 않고, 본격적으로 주민과 함께 돌파하겠다는 청도의 선언이다. ◇참여로 만든 도시의 큰 그림 이 계획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주민 참여'다. 2023년 10월부터 군은 미래세대, 전문가, 군민이 함께한 워크숍과 간담회, 설문조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청년들의 고민이 담긴 청년 간담회, 읍·면별 주민 의견이 모인 현장 간담회, 군의회와의 심층 토론 등 의견 수렴 과정만 해도 20여 차례에 이른다. 청도군 관계자는 “계획의 초안부터 완성까지, 말 그대로 주민들과 함께 만들었다"며 “정책은 수립 주체보다 수요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행정계획을 수립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주민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군은 이를 정책으로 번역하는 '참여형 지역 거버넌스'의 실험이기도 하다. “청도, 사라지는 농촌 아닌 미래형 생태도시로"청도군은 이번 비전에서 4대 목표를 제시했다. △ 지속가능한 명품 농업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디지털 문화관광도시△ 글로벌 교육 선도 평생학습도시 △고품격의 에코라이프 도시 △ 이 목표들은 '대한민국 행복 1등, 청도'라는 군의 슬로건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디지털과 생태, 교육과 문화, 복지와 산업이 고립되지 않고 서로 엮이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종합계획으로서 완결성이 돋보인다. 이 중에서도 '고품격 에코라이프 도시'라는 개념은 청도의 새로운 정체성 선언에 가깝다. 군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성을 말하지 않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고 단언하며, 스마트 농업 생태계와 저탄소 기반 정주환경을 함께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핵심은 실행력…'10대 전략 프로젝트' 본격 가동 계획의 비전을 현실로 구현할 '실행 엔진'도 마련됐다. 청도군은 이를 'C-Future2040'라 명명했다. 이 전략은 청도의 8대 중점 분야—농업, 관광, 교육, 정주환경, 교통, 산업, 복지, 환경—를 아우르며 총 153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후위기 대응 미래형 농업 시스템△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청도형 평생학습 모델과 교육 인프라 확충△스마트 의료와 주거복지 혁신△초광역 교통망으로 수도권과의 연결성 강화 △AI 기반 복지시스템과 재난 대응 체계 마련 등이며 계획은 실행과정에서도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군은 각 프로젝트별 진행 상황을 주민에게 공유하고, 주기적인 평가와 환류 체계를 마련해 '살아 움직이는 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도는 이제 사라지는 지역이 아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선포식에서 “청도는 더 이상 소멸위험지역이 아닌, 영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선언했다. 이어 “군민이 행복한 청도, 군민과 함께하는 청도를 위해 흔들림 없이 이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도군의 선택은 단순한 개발이 아닌, 삶의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다. 거버넌스의 틀을 다시 짜고, 주민의 주체성을 강화하며, 경제와 생태, 문화와 복지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전략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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