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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도로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더 센’ 상법 개정안 상정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이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24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86명 중 찬성 183명, 반대 3명으로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성향 정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고, '경제 악법'이라며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를 거부했다. 개혁신당 의원(3명)들은 투표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 노란봉투법은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 가운데 하나다. 노란봉투법은 전날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이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나고 이날 오전 9시 12분께 토론 종결 표결이 시작됐다.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 의원들의 종결 찬성표로 토론은 종결됐고, 법안 표결이 이어졌다. 노란봉투법 처리에 이어 이른바 '더 센 상법'(2차 상법 개정안)도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상법 개정안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고,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상법 개정안도 '기업 옥죄기' 법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반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상법 개정안 역시 여야 필리버스터 대결이 끝나고 25일 오전 본회의에서 '토론 종료 후 표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방송3법 등 5개 쟁점 법안을 놓고 이번 달 초부터 이뤄진 여야 필리버스터 대결은 일단 마무리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 산업단지 중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굴 착수나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4일 전력자립도를 높이는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정부의 분산형 에너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전력 소비량이 많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내달 중 시군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할 예정으로 공모에 앞서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역 서울비즈센터(1호점)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취지와 신청 방법을 설명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 내에서 태양광발전소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자체 소비하는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내에서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발전과 판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일부 요금 자율화도 허용돼 기업과 시민 등 전력 소비자가 유리한 전기요금으로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 앞서 도는 올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서 '도심형 저장전기판매사업'(LS일렉트릭·LS사우타)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전력이 남는 심야 전기나 잉여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수요가 많은 시간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전력 저장 사업이 수도권에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한편 도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분산형 전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전력 소비량이 연평균 약 3.5%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산업 부문이 약 52.8%를 소비해 산업단지의 전력수요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군(사업자) 후보지와 사업모델을 선정하고 이후 사업계획 수립·지역 설명회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2023년부터 '산업단지 RE100' 정책을 선도해 최근 2년 사이에 도내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의 60%가 설치될 정도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산됐다"며 “이제는 산업단지가 분산에너지의 혁신 거점이 되도록 분산에너지 산업단지 모델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3년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한 이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삼성전자 등 RE100 선언 기업들과의 전력 거래를 지원했으며 제도개선과 금융지원, 인센티브 도입 등으로 RE100 생태계를 확산했다. 또한 도는 산단 내 기업도 직접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양광발전업'을 업종에 추가하는 관리 기본계획 변경을 적극 지원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도내 산업단지 193곳 중 50곳(25%) 에서만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140개 산단까지 확대됐도 올해 말까지 도내 전 산업단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 결과 최근 2년(2023~2024년) 동안 산업단지 내 인허가를 받은 태양광 설비는 총 138MW로, 과거 10년간(2013~2022년) 누적 설치량인 107MW를 넘어섰다. 도는 태양광 설치가 어려운 노후·임대 산단을 제외하면 전체 산단 태양광 시장 잠재량의 약 40%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산단 분산에너지 활성화 모델을 통해 '산단 RE100'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의왕시-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사람과 사람, 경제와 가치를 잇는 핵심 거점인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조성한다. 사회적경제혁신센터는 시민과 기업 등 사회적경제 주체가 상호작용하며 혁신을 창출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이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인적-물적 인프라 거점 공간 기능을 수행한다. 광명시는 작년 12월 매입한 하안동 305-5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회적경제혁신센터를 조성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옥상까지 연면적 1073㎡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사회적경제혁신센터는 모두를 위한 경제, 사회연대경제를 실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민과 사회적경제기업, 중소상공인이 함께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층은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개방형 베이커리 카페로 조성해 지역문제와 사회적 가치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된다. 2층은 지역 브랜드관, 전시, 소공연 등이 열리는 '사업 교류의 장'으로 지역성과 창의성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 요소도 함께 마련된다. 3층은 사회적경제기업 사무공간과 함께 아이디어 교류와 프로젝트 협업이 이뤄지는 '실행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4층은 '놀이와 회복의 공간'으로 요가와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의력과 건강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필요할 경우 강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유연성도 확보했다. 옥상은 녹색정원으로 조성해 도심 속 여유를 제공하며 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요소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2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사회적경제혁신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센터의 공간 철학과 설계 방향을 공유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시민을 발굴해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자 '2025년 제31회 군포시민대상' 선발을 추진한다. 군포시민대상은 각 분야에서 근면 성실한 자세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선발 부분은 지역발전, 문화-예술, 교육-체육, 효행-선행, 봉사·나눔 등 5개 부문이며, 부문별 1명씩 선발한다. 추천 대상은 군포시에서 5년 이상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 선발 부문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사람으로 후보차 추천은 군포시민 또는 각급 기관-단체장이 할 수 있다. 추천서는 내달 10일까지 방문-우편-군포시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군포시민대상 수상자는 공적 조사, 시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군포시 시민대상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며 오는 10월17일 제37회 군포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추천 서류 등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집 새소식 게시판이나 행정지원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가 오는 30일 오전 11시 시민을 위한 '7회 월간천문학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강좌는 내달 8일 개기월식을 앞두고 달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천문학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개기월식 원리와 관측법, 달의 위상 변화, 슈퍼문 현상 등 달에 얽힌 다양한 천문학적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교양강좌로 준비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누리천문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강의는 대야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90분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4일 “이번 특별강좌는 곧 있을 개기월식에 관심 있는 시민이 사전에 천문학적 지식을 쌓고, 실제 관측을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간 천문학 특별강좌는 군포시 누리천문대가 매월 마지막 주말에 운영하는 시민 교양강좌로 별과 행성, 외계 생명체, 태양과 달, 오로라, 별똥별, 천문학 역사 등 대중적 관심이 높은 천문학 주제를 매달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천문대 누리집 또는 군포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정왕동 체육공원 복개천 공영주차장(면적 7370㎡) 242면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주차장은 인근 체육시설과 주거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으며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주차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시흥시 최초로 임산부 배려 주차공간 3면을 혁신적으로 조성해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선도적 모델을 제시했다. 안전과 편의를 두루 갖춘 혁신적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정왕동 공영주차장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9~18시) 유료로 운영되고, 나머지 시간은 무료로 개방된다. 이는 일반 공영주차장 운영시간(9~21시)보다 유료 운영시간을 줄여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4일 “정왕동 체육공원 복개천 공영주차장 운영으로 지역주민의 주차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영주차장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지난 22일 오전진달래공원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의왕시의원, 경기도의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톳길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는 새롭게 추가된 주민 건강시설을 축하하며 황톳길 걷기 체험을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의왕시는 공원과 녹지 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전동 주민이 쾌적하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맨발걷기 길'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작년 9월 오전동 꽃길공원 맨발길이 문을 연 데 이어 지난 13일 오전로가족공원 황톳길이 개장하고 이날 오전진달래공원 황톳길까지 조성이 마무리됐다. 주거지 인근 쌈지공원을 활용해 조성된 오전진달래공원 황톳길은 총연장 180m 규모로 설치됐으며 시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황토볼장, 세족장, 신발장, 차양막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했다. 특히 도심 속 높게 자란 메타세콰이어 나무 등 기존 녹지와 어우러져 주민에게 더욱 쾌적한 걷기 운동 공간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제 시장은 개장식에서 “이번 황톳길 조성을 통해 주민이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진달래공원 황톳길 조성으로 의왕시 전역에는 21개 맨발걷기 길이 운영된다. 맨발걷기 길이 시민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의왕시는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내 Y형 출렁다리에 경관조명을 오는 25일부터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사업과 연계 실시되며, 설치가 완료되면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과 어우러진 예술적 야간 경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이번 조명 설치를 통해 포천시는 체류형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해 신규 방문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관공사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출렁다리 출입은 통제된다. 다만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은 정상 개방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내달 3일까지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하고, 26일 개장을 앞둔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의 야간 프로그램인 '한탄강 가든 나이트 투어'와 연계해 출렁다리 야간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동민 관광과장은 24일 “이번 사업으로 포천 한탄강이 낮뿐 아니라 밤에도 빛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용인 입주 기업, 인허가 신속 진행할 것”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4일 처인구 이동읍에 조성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98%가 분양되는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효과'로 관련 일반산업단지들의 사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502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국가첨단 전략산업특화단지 3곳을 중심으로 세계적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122조원 투자)의 첫 번째 팹(Fab) 공사가 지난 2월 24일 시작됐고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 360조원 투자)의 보상 절차도 시작되는 등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속속 용인으로 모여들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시에 따르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인근에 조성되는 제2용인테크로밸리 일반산업단지는 현재 1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곳 산업시설용지 등 분양 대상인 46개 필지 가운데 45개 필지, 면적 기준으로는 19만2124㎡ 중 17만9164㎡가 분양됐다. 이곳엔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신규 사업장 설치를 위해 5만3292㎡(1만6120평)를 분양받는 등 다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또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던 인근의 기존 일반산업단지들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효과로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인근에 조성되는 원삼 일반산단과 원삼2 일반산단 등은 초기에 플라스틱 제조업을 포함한 다수 업종의 기업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워 사업이 장기간 지체됐으나 반도체 기업들이 속속 진입계획을 밝히면서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GS에너지를 비롯한 화학업종 기업들이 입주를 타진했던 이들 산단은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에스티아이, 나노엑스코리아 등 반도체 기업들로 대체됐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원삼 일반산단 내 4만5069㎡의 부지에 9동, 연면적 6만1788㎡ 규모 R&D센터(TEL Technology Center Korea-Y)를 내달 착공할 예정이며 에스티아이는 앞서 2020년 이곳에 제2공장을 부분 준공해 가동 중이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한국법인과 ㈜서치앤델브 등이 입주한 기흥구 지곡동 지곡 일반산단의 경우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된 것은 물론이고 입주기업에 시설 인계까지 완료돼 조만간 준공 처리될 예정이다. 양지면에 조성되는 제일 일반산단 역시 ㈜테스와 ㈜피티씨, ㈜에스엔씨솔루션 등 반도체 기업들을 주축으로 조성 공사가 80% 이상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인근의 일반산단 사업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시는 원활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용지 공급을 확대하는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제2용인테크노밸리의 후속 사업 형태로 추진하는 용인반도체협력 일반산단에 대해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인허가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원삼면 죽능리 일대에 조성될 이 산단은 26만 378㎡ 규모로 지난 2023년 7월 경기도 산업단지 입지심의회에서 물량 공급을 받았고 지난달에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신청했다. 이 산단에 대해 사업자 측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반도체 기업들의 수요를 고려해 착공과 준공 시기를 앞당긴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 설치 공사가 지난 2월 24일 착공됐고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보상 절차가 진행되면서 다수의 소·부·장 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되는 용인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용인엔 이미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 가운데 램리서치코리아가 지곡 일반산단 내에 용인캠퍼스를 완성해 가동 중이며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원삼 일반산단과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에 부지를 확보하고 R&D센터 신축 사업에 들어갔다.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입주를 확정한 상태이며 세메스㈜를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솔브레인(주), ㈜원익IPS, ㈜고영테크놀로지 등 국내 굴지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90여 사가 이미 진입했거나 진입을 확정한 상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6기의 팹(Fab)을 조성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4기의 팹을 조성하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ASML이나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세계 굴지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속속 용인으로 진입하는 것도 이러한 반도체 산업의 지형 변화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는 용인으로 들어오는 훌륭한 기업들의 인허가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들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엔 이달 현재 21개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용인테크노밸리, 패키징, 통삼, 농서, 한컴 등 5곳이 준공됐고, 원삼, 지곡,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8곳이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죽능, 통삼2 등 6곳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울러 용인반도체협력 산단 등 2곳이 산단물량을 공급받았거나 지정계획 신청 단계에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처인구와 기흥구 일대에 산단을 조성하려는 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나 산단물량 공급이 쉽지 않은 만큼 용지가 필요한 기업들은 시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엔 기흥ICT밸리 6개 도시첨단산단이 조성되는데 이 가운데 기흥ICT밸리 도시첨단산단만이 준공된 상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李 대통령, 日 일정 마무리…한미 정상회담 위해 오늘 미국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오후에 미국 워싱턴DC로 곧바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감담회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 날인 25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미엔 재계 총수 등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를 포함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방미에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 등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도쿄에서 재일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양국이 협력을 늘려가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본을 “최적의 파트너"로 규정하고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도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고 언급하는 등 한일관계 발전 의지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의 '메인 이벤트'인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보이고,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남양주시-안산시-안양시-양주시-파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을 자체 평가해 2025년 대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사회적협동조합 일과나눔'과 '팔당생명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각각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이윤보다 사람과 공동체 가치를 우선시하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문제 해결 등 공공의 이익 실현을 목표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남양주시는 △지역사회 공헌도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표기업 2곳과 우수기업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일과나눔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전문기관으로 고령자-장애인 돌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팔당생명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친환경 먹거리 유통과 지역 공동체 소비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 가치 실현에 기여해 왔다.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으로는 △숲 체험과 찾아가는 놀이터 사업을 운영하는 '에코남양주협동조합' △대안적 주거 및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위스테이별내 사회적협동조합' △정보통신 기반 생활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치케이시스템' 등 3곳이 선정됐다. 남양주시는 대표기업에 선정된 2곳에 대해 각 1000만원 상당의 홍보-마케팅을 제공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판로 다각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내 사회적경제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반성장을 유도하고 남양주시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순영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사회적경제 대표-우수기업 선정은 지역사회에 기여한 기업에 대한 격려이자 앞으로 남양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동반자를 발굴하는 과정"이라며 “심사에 오른 모든 기업이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앞으로 남양주시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에는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243개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 중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22일 반달섬 일원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반달섬 주요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인프라 구축 등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간부공무원 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기반 시설 확충 △지역 상권 활성화 △주민생활 인프라 개선 등 반달섬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안산시는 작년 10월 국토교통부의 제도 개선에 발맞춰 전담 TF를 구성한 데 이어 올해 5월 반달섬 생활형 숙박시설의 용도변경 사용승인을 완료했다. 이달에는 주민 건의 사항으로 접수된 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는 등 속도감 있는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반달섬에 대해 “안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중요한 공간"이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교통, 주거, 문화 인프라 수요를 담아내 시민이 누릴 가치와 미래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달섬이 안산 명소로 자리 잡으려면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며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8기 안산시는 4호선 초지역-고잔역-중앙역 일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산병원 △청년몰 △안산교육지원청 △대부도 일원 △경기지방정원 조성사업 현장 등지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부서와 기관 간 경계를 허무는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3일부터 31일까지 7박9일간 목민관클럽 소속 10개 지자체와 함께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되는 도시정책 연수에 참가한다. 이번 연수는 '살기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가다'를 주제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만든 과제를 비롯해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구조와 철학의 전환 △기술 중심 도시 한계와 과제 △사람 중심 미래 도시 전략 등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수단은 일정 중 체코 프라하의 도시개발연구소(IPR), 체코 지역개발부와 오스트리아 빈의 22구, 스마트시티 전략국, 비엔나 도시혁신연구소(UIV)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목민관클럽 일정과 별도로 체코의 브르노(Brno)시에 들러 우호도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브르노시는 체코 제2의 도시로 헌법재판소-대법원-대검찰청 등이 소재한 체코 사법부 중심지 이자 첨단산업-대학-문화예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부유럽의 대표 도시로 손꼽힌다. 안양시는 브르노시청에서 필립 흐바타 부시장과 아나 푸트노바 시의원을 만나 △관내 대학과 교류 △스마트시티 정책 협력 △문화-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유럽권 도시와 우호 관계를 넓히기 위해 안양시는 그동안 교류를 지속 추진해 왔으며, 최대호 시장은 올해 5월 주한 체코대사관에서 얀 차렉 체코대사와 면담을 갖는 등 교류 물꼬를 튼 바 있다. 최대호 시장은 “유럽 선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배우고, 안양의 미래 도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코 브르노시와 교류-협력을 통해 안양의 스마트시티, 대학, 문화 분야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관내 양주시립미술관(장욱진-민복진)과 육지장사가 '2025 경기형 웰니스(Wellness) 관광지'로 선정됐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운동(Fitness)을 결합한 개념으로 치유-의료-명상 등 활동과 관광시설을 연계한 형태를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미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인증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웰니스 관광자원을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관광지를 지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문가 현장평가와 심의를 거쳐 최종 15곳이 선정됐으며, 양주에서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양주시립미술관은 예술작품 감상과 체험을 통해 정서적 치유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제공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술관의 아름다운 경관과 장욱진-민복진 두 거장의 작품과 연계된 '내면을 바라보다', '완전한 몰입', '귀를 기울이면', '나의 사적인 미술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결합돼 '힐링-명상 테마'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장욱진-민복기 양주시립미술관에선 △예술 감상과 명상을 결합한 차별화된 웰니스 프로그램 △두 거장 작품을 통한 심층적 예술 체험 △참여형 해설과 치유 중심 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관람객이 예술 속에서 내면의 평온과 활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육지장사는 템플스테이와 쑥뜸-온구 체험, 맞춤형 단식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웰니스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한 시설이다. 도리산 기슭의 청정 자연 속에서 템플스테이와 산소 호흡 명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통 수행 문화를 통한 심신 치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양주시립미술관과 육지장사는 이번 선정으로 시설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상품 개발 △'경기 웰니스 관광 페스타' 참가 기회 △전문가 교육 및 운영 역량 강화 등 경기도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24일 “양주시립미술관과 육지장사가 동시에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는데, 이는 양주의 글로벌 관광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양주만의 독창적인 웰니스 콘텐츠를 적극 알리고,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파주시가 후원하는 2025파주포크페스티벌이 'What is Folk?'라는 슬로건 아래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과 임진강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김영주 파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3일 “파주포크페스티벌은 평화의 도시 파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음악축제"라며 “파주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체계적인 기획과 운영 경험을 쌓고 파주문화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행스케치'(조병석-남준봉)가 파주포크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 포크 음악 특유의 감성과 깊이를 더할 예정이며, 'What is Folk?'라는 주제로 포크 의미를 찾아갈 예정이다. 2025파주포크페스티벌은 전야제와 본공연으로 구성해 규모를 한층 확대했으며 체계적인 기획과 세심한 운영을 바탕으로 축제 완성도를 높이고 파주문화 힘을 한층 끌어올린다. 19일에는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부터 전야제 'Folk,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가 열린다. 토크쇼 형식으로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진행, 포크 감성듀오 '유리상자', 떠오르는 신예 '황가람'이 지나간 포크와 다가올 포크를 관객과 나누며 축제 포문을 연다. 20일 본공연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김세환, 사랑과평화, 최백호, 정미조, 옥상달빛 등이 포크의 정수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무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을밤 음악 축제를 선사한다. 본공연 외에도 오후 1시부터 버스킹 무대가 마련돼 있으며, 파주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이 직접 무대를 꾸려 파주문화 다양성과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2025파주포크페스티벌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플로어석에 한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파주시민 대상 선 예매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는 내달 2일 오후 2시부터 파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일반 예매는 파주시민 선 예매 이후 잔여 석에 한해 가능하다. 플로어석 외에도 피크닉석, 패밀리석은 예매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을날 피크닉과 야외 콘서트를 동시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돗자리 하나, 간단한 간식과 함께 하루 종일 머물며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도 예상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켈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 정책포럼 정부·지자체·산업계 모여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거점화 논의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정부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솔라시도는 태양발전소가 단일 발전소 기준으로 국내 최대 발전 설비용량과 세계최대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춘 곳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태양을 뜻하는 'solar'(솔라)와 바다를 의미하는 'sea'(시)가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기반을 보유한 곳이다. 전체 면적은 2089만9300㎡(632만평)로 여의도 7.2배에 달한다. 솔라시도는 국내 최대 일조량과 넓은 부지 등 태양광 발전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남군은 2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새정부의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AI 3대강국 도약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 정부부처,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언론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해남 솔라시도를 국가 RE100 산업거점이자 디지털 융복합 에너지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에너지, 경제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BS한양 황준호 전무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며, 인센티브 설계와 전력망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길현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 부원장은“AI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 기술과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융합될 경우, 솔라시도는 세계적인 그린 스마트 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부·지자체·산업계 간 협력체계 구축, 송전망 확충, RE100 대응 기업 유치 방안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오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솔라시도는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닌,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정부, 전라남도,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솔라시도가 대한민국 RE100 실현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내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2026년 상반기 중 RE100 국가전략산업단지 지정 및 지원체계를 구축,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RE100 생태계 조성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오는 8월 26일'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에 참가, 솔라시도의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자원 보유지로서의 가능성과 RE100 산단 최적 입지임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정책 제언과 산업계의 제안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한 기업 유치, 인프라 조성, 지역 상생 방안 마련 등 전략적 역할 수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청정 바다에서 카약, 패들보드, 래프팅 등 즐기며 힐링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에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 진행한 해양 레저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에는 군민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 등 총 3천 2백여 명이 참여했으며, 완도의 청정 바다에서 카약과 패들보드, 래프팅, 요트 등을 체험했다. 특히 여름휴가,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소년 참여 비율이 높았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 관리와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인 지도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해양 레저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연계 진행해 체험형 관광 상품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군은 내년에 체험 종목을 다양화하고 사계절형 해양 레저 상품으로 발전시켜 해양레저 관광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 레저 관광의 새로운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참여자가 몰리면서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원활한 사전 경계 설정 협의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지산면 인지리, 고군면 오일시의 지적재조사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사전 경계 설정을 협의할 수 있는 현장사무소를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장사무소는 진도군 지적재조사 담당 공무원과 책임수행기관인 엘엑스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오일시와 인지리의 각 마을회관에서 운영 했다. 토지소유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지별 측량 결과와 고정밀 드론 영상을 중첩해 기존 지적 경계와의 비교 자료를 제공해 효율적인 경계 협의 진행이 가능했다. 진도군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사전 경계 협의를 위한 현장사무소 운영은 주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발판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현장사무소를 운영했던 기간 내에 참석하지 못한 토지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을 위해서 추후 전화 등을 통해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포커스] 의정부시 호원권역, 문화-생태-미래 거점 ‘예약’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22일 호원권역을 방문해 의정부 최초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인 '백영수미술관'을 둘러보고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의정부시는 지역 주민과 문화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공유하고 권역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3일 “호원권역은 문화와 예술, 생태와 생활환경, 미래 성장 기반까지 도시 전반에서 다양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 호원을 비롯한 의정부 전역이 더 살기 좋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호원권역 문화 키워드는 백영수미술관, 의정부문화역 이음, 그리고 회룡문화제다. 의정부시는 작년 4월 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지 확보와 작품 기증, 프로그램 운영 백영수미술관 시립화 절차에 착수했다. 의정부문화역 이음은 일상에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작년 8월 의정부역사 4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했으며 전시, 공연, 강연, 창작활동을 아우르는 시민 중심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일상이 여행이 되고, 문화가 되는 공간'을 지향하며 개관 1년 만에 시민과 예술단체 신청을 통해 260회가 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공간으로 정착했다. 회룡문화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머물렀다는 회룡사 일대의 역사적 설화를 바탕으로 1986년 시작돼 도시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제40회를 맞는 회룡문화제는 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호원동 전좌마을에서 열리며 회룡난장, 태조와 태종의 의정부 행차, 의정부 어린이 과거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한다. 특히 올해는 의정부문화원과 의정부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콘텐츠와 실행력을 강화하고 '시민의날 기념식'과 분리된 독립 축제로 운영해 집중도를 높인다. 의정부시는 호원권역을 누구나 '걷고, 머물고 싶은'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천, 공원, 도로를 시민 중심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중랑천의 친수공간 조성, 직동근린공원의 진입광장 개장, 망월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며 호원권역을 한층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중랑천은 이제 치수 공간을 넘어 시민이 머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했다. 봄에는 '청보릿길', 가을에는 '메밀길'로 변모하는 중랑천 산책로, 호암교 발물쉼터에서 열리는 버스킹은 시민에게 사계절 즐거운 휴식을 제공한다. 게다가 맨발길 체험과 계절별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일상 속 녹색 쉼터로 변모했다. 올해 3월 문을 연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은 군사시설로 단절됐던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줬다. 벙커 철거와 광장 조성을 통해 공원 접근성을 높였고 잔디마당-전망광장-조명시설을 갖춘 친환경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아울러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망월로를 상징적 보행축으로 조성하고 있다. 망월사역 일대 차로 축소와 보도 확장, 불필요한 시설물 정비를 통해 보행자 중심 거리를 만들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망월로는 망월사역 현대화와 맞물려 호원권역 관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상권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개선을 이끄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호원권역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의정부시는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과 규제 혁신, 군사시설 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작년 9월 호원동 직동근린공원 인근에 전국 최초로 '바둑전용경기장'을 착공해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면적 984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 경기장은 △바둑전시관 △대국실 △국가대표실 △다목적 강당 △강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경기 시설을 넘어 시민과 청소년이 바둑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캠프 잭슨 규모는 8만2000㎡여서 기존 지침상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대상이 아니었으나 의정부시 노력 끝에 GB 해제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캠프 잭슨은 첨단산업과 R&D 연구시설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되며, 국도 3호선-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전철 1호선 등 뛰어난 교통 입지를 활용해 기업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에 호원동 예비군훈련장도 작년 시민공론장을 통해 이전지가 결정돼 도심 개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양평군, 나라사랑-숭고한 헌신 기억하고 보답하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지평-양동) 의병은 구한말 일제 침략에 항거하며 전국 곳곳에 들불처럼 일어났던 항일 의병 항쟁 효시가 됐다. 1919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은 15회에 걸쳐 2만850명이 참가했다. 이는 경기도 관내에서 최대 규모다. 더구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얼과 사상을 간직한 애국의 본향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 만큼 일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되찾은 광복 80주년의 감동은 양평에서 유별날 수밖에 없다. 양평에는 지금도 호국정신, 순국선열의 혼과 얼이 살아 면면히 흐르고 있다. 양평군민 자부심도 상당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3일 “양평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와 함께 애국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복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자 양평군은 지난 15일 광복회, 독립운동가 유가족, 보훈단체와 함께 갈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민족 자주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양평군 독립유공자 공적비 제막식'을 거행하며 호국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양평 역사와 혼을 담은 '양평 독립유공자 공적비'에는 2023년 연구 용역을 통해 양평군 독립유공자 후손, 문화활동가, 지역연구자 등 군민 의견을 수렴하고 고증을 통해 선정된 양평 출신 독립운동가 69인의 성명, 사진, 공적 내용이 새겨져 있다. 공적비는 대한민국 상징인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하여 독립유공자 공적을 기리며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는 '저항의 천'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양평의 유구한 항일 역사를 기억하며 후손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양평군은 기대했다. 또한 공적비가 위치한 갈산공원은 6·25 참전 기념비, 월남전 참전 기념비, 무공수훈자비와 함께 '갈산 보훈공원'으로 거듭나 양평의 호국-보훈 정신을 이어가는 중심지로 떠올랐다 양평군은 이런 호국 역사를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단체 지원 및 보훈 행사 추진을 통해 호국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광복회를 비롯해 월남참전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6·25참전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9개 보훈단체에 연간 총 4억9000만원을 지원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고 있다. 보훈 대상자에게 보훈명예수당, 참전명예수당, 참전유공자배우자복지수당, 6·25전몰군경유자녀복지수당, 사망위로금, 8·15광복절기념위문금의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부터 참전명예수당을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했고 6·25 전몰군경 유자녀 복지수당 또한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했다. 내년 1월부터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양평군 보훈행정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독립운동 정신과 호국 정신을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된 지평리 전투의 UN 참전국 및 참전용사를 기리는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식'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현충일 추념식',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 6·25 참전 유공자를 기념하는 '6·25전쟁 기념식' 등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6·25전쟁 75주년인 올해는 국방부와 함께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3월27일 거행해 5구의 유해를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달 3일 갈산공원 충혼탑에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는 영결식을 엄수할 계획이다. 또한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각종 현충 시설을 관리하는 등 보훈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평군은 국가유공자 자긍심을 높이고 보훈 대상자가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보훈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는 보훈 가치를 높이는 정책에 힘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군수는 “존경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는 양평군 노력이 국가유공자께는 자긍심을 안겨드리고, 양평군민께는 나라 사랑 마음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113분간 회담…“‘한미일 협력 강화’ 선순환 만들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2시간 가까이 진행한 정상회담 일정을 마쳤다. 회담은 애초 계획됐던 것보다 훨씬 오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 54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4시 55분부터 5시 57분까지 소인수 회담을, 오후 6시부터 6시 51분까지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소인수회담(62분)·확대회담(51분)을 합친 총 회담 시간은 113분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고 진행한 양국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일본이 사회,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 일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이자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실천하고 양국이 미래 지향적 상생 협력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고자 하는 신념 위에 오늘 일본을 방문했다"며 “정상회담 공동 결과를 문서로 발표하는 것도 1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됐다. 이 대통령은 “이는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정상 간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관계 발전 방향과 주요 실질 협력 방안,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주요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경제·사회·안보·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와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안전 문제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언급하며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사회 분야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 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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