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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 러시아대사 초치…北 특수부대 파병 항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는 21일 오후 2시께 서울 외교부 청사를 빠져 나가만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러시아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을 받아들이고 북한과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우려와 항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해 독자제재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한동훈, 오후 면담…‘김여사 문제·당정관계’ 해법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한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차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지만 정진석 대통령도 배석해 완전한 독대 형식은 아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 그리고 이와 관련한 한 대표의 건의 사항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7일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및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 사항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을 해결할 방안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여권 위기 요인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은 만큼 당정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면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윤 대통령이 결단해 내어놓을 해법이 앞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은 물론, 당정 관계를 포함한 여권의 권력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여러 차례 요구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부정적 기류를 보여오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선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대통령실로선 김 여사를 정면으로 겨냥한 야권의 공세 수위가 날로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선 상황에서 당과 함께 정국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1.7%p↓ 24.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바닥 뚫고 지하실' 형국이다. 한 주 만에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대 초반대를 향했다. 부정평가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깼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18일간 조사해 발표한 10월 셋째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24.1%(매우 잘함 11.3%, 잘하는 편 12.7%)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25.8% 보다 1.7% 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71.3%)보다 1.0%p 높아진 72.3%(매우 잘못함 61.7%, 잘못하는 편 10.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도 더욱 벌어졌다. 지난주 45.5%p에서 2.7%p오른 48.2%p였다. '잘 모름'은 3.6%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4주와 10월 2주 취임 후 최저치인 25.8%를 각각 기록한 이후 한 주만에 더 떨어져 처음으로 25% 이하로 내려갔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5.8%p↑)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8.1%p↓), 부산·울산·경남(7.1%p↓), 서울(3.3%p↓)등 이었다. 연령대별로도 20대(6.3%p↓), 30대(2.6%p↓), 60대(1.2%p↓)등 모든 연령대에서 낮아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역대 최저 지지율 경신은 지속적으로 악재로 작용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이 최근 들어 여론조사 결과 조작 등 '명태균 게이트'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대통령실과 여당도 수습이 불가능한 무방비 상태로 보여 지지율 하락세가 반전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여전히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44.2%(0.3%p↑), 국민의힘이 31.3%(0.5%p↑)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2.9%p로 전주 13.1%p보다 소폭 줄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6.4%p↑), 대전·세종·충청(4.8%p↑), 부산·울산·경남(2.3%p↑), 서울(1.4%p↑), 20대(6.7%p↑), 30대(2.7%p↑), 보수층(1.8%p↑)에서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광주·전라(7.2%p↑), 부산·울산·경남(2.8%p↑), 인천·경기(1.6%p↑), 30대(3.9%p↑), 40대(3.5%p↑), 70대 이상(1.9%p↑), 진보층(4.0%p↑)에서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7.4%(1.9%p↓), 개혁신당은 4.6%(0.8%p↑), 진보당은 1.3%(0.2%p↓)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8%(0.2%p↓), 무당층은 9.4%(0.3%p↑)로 조사됐다.​ 이번 10월 첫째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는 각각 이번달 14일부터 18일까지,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각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과 1003명이었으며, 응답률은 2.9%와 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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