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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권력의 비하인드 ‘민형배 녹취록’ 파문(상)…민형배, 李 대북송금조작사건 정보 조폭두목에게 발설

에너지경제신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해 9월 30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약 20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입수했다. 녹취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제보자X와의 접촉 경위, 폭력조직 두목과의 통화 내용 등에 대한 민 의원의 설명이 담겨 있다. 본지는 녹취 내용의 공익성을 고려해 제보자X의 유튜브 방송과 이메일 회신 등을 통해 주요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관련 내용은 총 3회에 걸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이자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단장을 맡았던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쌍방울 대북송금조작사건의 실체를 제보한 공익 제보자의 정보를 조직폭력배에게 유출한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2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입수한 녹음파일과 취재를 종합하면 민 의원은 유튜버 '제보자X'로부터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조작 의혹 관련 제보를 받아 비공개회의를 두 차례 갖는 과정에서 광주 출신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알려진 여 모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녹취에서 민 의원은 여 씨를 '회장님'이라 칭하며 “두 가지만 물어보겠다. 쌍방울(김성태-배상윤) 관련 제보가 들어왔는데 주가 조작하는 사람들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며 “조폭과 연결돼 있느냐고 물었더니 별거 없다고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쌍방울 김성태 회장은 과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폭력조직 '전주 나이트파' 출신으로 거론돼 왔으며,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전남 영광 법성포 출신으로 폭력조직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민 의원은 또 “(제보자X는)쌍방울 내부자가 제보를 해준 건데 보호 명목으로 해외로 도피할 수 있는 돈을 달라고 했다"면서 “줄 돈도 없고 해서 공익신고자 보호센터와 연결해 주는 것으로 결론 내렸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보자X가)자기 자식 결혼식에 꼭 와달라고 했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엮일지 몰라서 가지 않았다"며 “그때 잘못해서 결혼식장에 갔으면 진짜 엮일 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보자X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이메일 회신에서 “회의 도중 민형배 의원이 광주 출신 조폭 두목에게 '민주당에서 쌍방울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전달됐고, 그 이야기가 다음 날 쌍방울 내부자에게까지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당시 후보(현 대통령)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억울한 누명을 돕기 위해 찾아온 제보자를 적대적 관계나 다름없는 조폭 측에 노출했다는 것이다. 제보자X는 이어 “그래서 쌍방울 내부자에게 '위험하니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통보했고, 아들 결혼식 당일 방검복을 입고 혼주 역할을 했다"며 “쌍방울 측이 난동을 부릴 가능성도 있어 (뉴탐사)강진구 기자가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쌍방울 내부자를 설득해 민주당 당사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모든 사실을 털어놓게 한 뒤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해외 가까운 곳에 민주당이 은신처를 제공하면 함께 숨어 있겠다는 계획이었다"며 “아들 결혼식에 내부자를 오게 할 테니 그때 의원이 오면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었다"고 했다. 민 의원이 제기한 돈 요구와 결혼식 참석 권유를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보자X는 “민형배 같은 X레기 정치인 하나 더 온다고 뭐가 좋겠느냐"고 토로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오후 1시께 민 의원의 정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자신의 이메일과 비서관의 이메일로 질의서를 발송했다. 12일 민 의원의 바쁜 일정을 감안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답변서를 재촉했으나 회신은 없었다. 캠프 측 윤 모 보좌관, 이 모 비서관도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고 문자메시지 답변에도 침묵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성신양회, ‘안전이 경영의 출발점’…임직원·협력사 함께하는 안전보건 선언

국내 시멘트 기업 성신양회(대표이사 한인호)가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경영 방침을 새롭게 선언하며 안전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충북 단양에 위치한 단양공장 본관 교육장에서 '2026년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을 열고 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등 약 110명이 참석해 개정된 방침을 공유하고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공동 실천을 다짐했다. 이번 선포식은 회사와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안전보건경영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며 무재해 사업장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신양회는 안전을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로 두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성원의 자율적인 안전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문화 정착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협력사와의 공동 안전관리 체계도 확대된다. 회사 측은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과 합동 점검을 늘려 산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협력사와 함께하는 안전경영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신양회는 지난해 단양공장 내에 안전체험관을 마련해 체험형 교육을 강화했으며, 정기 안전교육과 위험성 평가, 현장 점검 활동을 통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보건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단독] “영암 중학생 해외체험 사업인데 서울 대형 여행사 선정…지역 여행업계 반발

영암=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 영암군이 추진하는 중학생 해외 역사문화 체험학습 용역사업을 두고 지역 여행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사업이지만, 수억 원대 예산이 구조적으로 수도권 대형 여행사에 유리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지난 4일 '2026 영암 중학생 해외역사문화 체험학습' 위탁 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진행했다. 사업 예산은 5억9340만원으로, 영암지역 11개 중학교 3학년 약 400명이 해외 역사문화 체험학습에 필요한 항공·숙박·식사·현지 교통·기관 방문 섭외 등 전반적인 여행 운영이 포함됐다. 하지만 제안서 평가에 참여한 업체 구성과 결과를 두고 지역 여행업계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서울과 부산 등 외지 대형 여행사가 참여했고, 일부는 코스닥 상장사 수준의 규모"라며 “지역 업체들은 직원 수나 운영 규모 평가에서 점수를 받기 어려운 구조라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에서 수십억 매출을 올리는 업체라도 인력 규모가 수도권 대형 업체보다 작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전국 경쟁으로 진행되면 결국 수도권 업체가 가져가는 구조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 재원이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사업 예산이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 살리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지역 학생을 위한 사업 예산이 수도권 업체로 흘러가는 구조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방식이 계속되면 지역 여행업계는 물론 청년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사업을 추진한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법적 절차에 따른 계약 방식일 뿐 특정 지역 업체를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체험학습 특성상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이 방식은 규정상 지역 제한을 둘 수 없어 전국 단위 경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가는 외부 평가위원이 참여해 객관적으로 진행됐으며 재단이 특정 업체를 선정하거나 지역 업체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면서 “가능하다면 버스 이용이나 물품 구매 등 일부 부분에서 지역 업체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여행업계는 “지방 교육사업이 대형 업체 중심 경쟁 구조로 운영되는 현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계약 방식과 지역경제 고려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8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을 벌였고 서울에 주소를 둔 M투어가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2개 업체만 참여해 전남 지역 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민주당 제명했다면서…“외국인 처녀 수입” 김희수 진도군수 ‘민주당 누리집’에 등장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외국인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국제 외교 문제까지 번졌던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으나 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에는 여전히 '현 진도군수'로 소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에는 김 군수의 성명과 학력, 주요 경력등이 담긴 프로필과 함께 '현 진도군수'로 소개돼 있다. 학력으로는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가 상단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군수는 지난 2월 4일 열린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 타운홀 미팅에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그쪽 젊은 처녀들을 수입 잘 해서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이런 어떤 특별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 발언이 공중파 방송에 생중계됐다. 김 군수의 발언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5일 뒤인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중대한 징계사유가 발생한 당원 1명에 대한 비상징계안을 최고위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했다. 이처럼 당적이 없는 김 군수의 프로필이 공당의 공식 누리집에서 현직 군수이자 당 소속 인사처럼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당 공식 누리집의 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과 같은 주요 공직자의 경우 당적 여부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정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명된 인사의 프로필이 당 공식 홈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관리 소홀로 비칠 수 있다"며 “정당의 공식 정보 창구인 만큼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누리집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단독]“윤, 입틀막과 뭐가 다르나”…‘국감기간 골프’ 민형배 고발했던 시민 “공포심 느껴”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지난 2024년 '국감 기간 골프' 논란을 고발했던 시민이 되레 무고 혐의로 고발되면서 이른바 '윤석열식 입틀막'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시민은 지난 2024년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지인 및 기업인들과 골프를 쳐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인물이다. 그러나 해당 사안은 무혐의 처리됐고, 이후 민 의원 측은 시민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 역시 무혐의 종결 처리됐다. 지난 3일 광주 남구 한 커피숍에서 에너지경제신문 기자와 만난 50대 시민 A씨는 민 의원이 자신을 고소한 뒤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는 시간과 무혐의 처분이 난 긴 시간 동안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A씨는 “피소고인 신분이 된 이후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두려움이었다"며 “듣기 싫은 소리를 못 듣는 정치가가 거대 도시의 유력 정치인으로 군림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140만 광주시민 중 1명이 문제를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그 의견을 고소로 되받아치는 건 권력의 대응 방식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에서 보던 입틀막 방식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권력자가 마음먹으면 사업하는 시민 한 명쯤은 얼마든지 압박할 수 있겠다는 공포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지역 정치권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광주는 넓지 않아 누군가는 다 연결돼 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괜히 찍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며 “그래서 밖에서는 말을 아끼고 흉보지 않았다. 무서워서다"고 그동안의 압박감을 토로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몇 시간씩 조사를 받으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질문이 의도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며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흐릿해진 부분도 많은데, 그 자체로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초에 고발에 나선 이유는 단순했다"면서 “국감 기간에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그게 싫어서 나섰을 뿐인데 이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먹고 사는 것도 바쁜데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고, 출석 요구 문자가 오면 솔직히 겁이 났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후회한 적도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적어도 공직자는 본인 편만 보지 말고, 비판의 목소리도 감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렇지 않으면 시민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A씨의 사례처럼 정치권력자를 감시하기 위한 시민의 문제 제기와 고발이 형사 대응으로 이어질 경우 위축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치권력자의 고소권 남용을 견제하고 시민의 감시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 크다. 민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문제메시지를 통한 반론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지난 4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당시 고발장의 내용을 보면 저와 전혀 관련이 없거나 사실이 왜곡돼 있어 확인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의원실에서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보좌관에게 취하하라고 했는데 취하가 안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안형주 “서구를 메가시티 심장으로”…광주시의원 출마 선언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안형주 광주광역시 서구의원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예비후보는 5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청년 지지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원으로 4년간 주민 곁에서 답을 찾고 이를 정책으로 실천해왔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형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을 지역 정치의 최대 과제로 제시한 그는 “2026년은 전남광주특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서구가 메가시티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마륵동 군 공항 이전 부지 미래산업 중심지 조성 △서창~운천 녹지를 잇는 '그린 로드' 구축 △지자체 자립형 복지 안전망 강화 △골목 안전 확대와 주민주권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안 예비후보는 “마륵동 군 공항 이전 부지에는 AI와 미래 모빌리티, 첨단 콘텐츠 산업을 배치해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개발 이익은 시민의 삶과 일자리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창에서 운천까지 녹지를 연결해 생태·문화 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광주지역돌봄 특별기금'을 통해 등급 외 돌봄과 야간·휴일 돌봄까지 책임지는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또 “정치는 우리 아이의 교육과 골목의 안전,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라며 “서구가 키운 정치인으로서 광주의 더 큰 도약과 전남광주특별시 시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광주 서구의원 재임 기간 최초로 '주민조례발안제' 발의를 추진하며 주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제도를 바꿀 수 있는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탄핵 정국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삭발한 뒤 지역 현장을 돌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안형주 광주광역시의원 예비후보는 1986년 나주시 금천면에서 태어나 광주 서구 화정서초, 송원중학교,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호남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ROTC 46기 중위로 전역한 그는 전남대 정책대학원 부동산 및 지역개발학과 석사 학위를 졸업하고 광주대학교 부동산 및 도시재생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2022년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민형배, ‘골프’ 고발한 시민에 ‘무고’ 맞고소…공직자 형사 대응 적절성 논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공직자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시민이 형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상황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광주시민이 국정감사 기간 중 지인 및 기업인들과 골프를 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민 의원이 해당 시민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일반 시민이 공직자를 고발했다가 되레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점을 두고, 공직 감시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그 파장과 상징성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한 논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4일 에너지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민 의원은 2025년 5월 16일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50대 시민 A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고 혐의로 광주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무고 피의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12일 광주서부경찰서에 출석해 1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올해 1월께 2차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무고 혐의에 대해 1월 6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종결했다. 앞서 A씨는 2024년 10월 말 민 의원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민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이자 10·16 재보궐선거 운동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0월 6일과 13일 기업인들과 골프를 쳤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A씨는 법 위반 여부를 수사를 통해 가려달라는 취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해당 골프 및 식사 자리가 민 의원의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고, 비용도 각각 10만 원씩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판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해 2월 10일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직자는 비판과 문제 제기를 감내할 책무가 있다"며 “고발이 곧바로 무고 고소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될 경우 시민의 문제 제기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문제메시지를 통한 반론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광주 북구청장 2강 구도 재편 신호탄…김동찬 13.4% ‘4%p 상승’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광주 북구청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찬 당대표 특보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 속에서 부동층을 빠르게 흡수하며 추격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BBS광주불교방송, 대로미디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광주 북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문상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24.0%로 선두를 기록했다. 김동찬 특보는 13.4%로 뒤를 이었고,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11.7%를 기록했다. 이어 정다은 변호사 8.7%, 정달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 7.9%, 김순옥 국민의힘 광주시당 대변인 7.1%, 조호권 민주연구원 부원장 5.3%,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 5.2%, 김대원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3.2%, 오주섭 전 광주은행 신협이사장 1.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 2.7%, 적합 인물 없음 6.4%, 잘 모름 3.1%였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상승과 하락 폭이다. 앞선 조사에서 9.4%를 기록했던 김동찬 특보는 이번 조사에서 13.4%로 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문상필 부대변인은 16.6%에서 24.0%로 7.4%포인트 껑충 뛰어올랐고, 신수정 의장은 14.5%에서 11.7%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초순과 하순에 실시된 두 번의 여론조사에 따라 북구청장 선거는 경선이 본격화될수록 이탈표와 부동층의 향배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문상필·김동찬 후보의 2자 경쟁 구도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특히 김동찬 특보는 10%대 중반에 안착하며 신수정 의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압박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다자 구도 속에서 조직력 못지않게 외연 확장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후보 간 호감도와 잠재 리스크에 대한 시민 평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상필 후보의 경우 과거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깨어있는시민연대당 입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 이력 등이 감점 요인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또한 문인 청장의 사퇴 철회 및 출마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던 점이 일부 지지층 결집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신수정 후보 역시 불법 당원 모집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 징계 절차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담 요인이 적은 후보에게 표심이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김동찬 특보가 문인 청장, 송승종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보고 최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당내 '신인 가점 15%' 적용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다. 이에 앞선 여론조사는 광남일보와 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월 2~3일 이틀간 광주 북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정] 불리함 뒤집는 ‘한 수’… 아웃코스 반란!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에서 코스의 유불리는 비교적 분명하다. 출발선에서 가장 안쪽을 차지하는 인코스가 유리하고, 바깥으로 갈수록 승부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실제 기록에서도 이런 흐름은 확인된다. 최근 2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1코스 승률은 약 36%, 2코스는 24%로 절반이 넘는 승리를 안쪽 코스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센터코스는 3코스 16%, 4코스 12% 수준이며 아웃 코스는 5코스 8%, 6코스 4%로 크게 낮아진다. 수치만 보면 안쪽 코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그래서 경주 전망이나 분석에서도 자연스럽게 인코스 선수들에게 무게가 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경주에선 이런 흐름을 뒤집는 장면도 종종 등장하며 경정 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리한 위치에 놓인 선수들이 더욱 과감한 전략을 선택하며 변수를 만들어 내고 있어서다. 아웃 코스가 판도를 흔드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강한 스타트다. 안쪽 선수들보다 빠르게 가속 타이밍을 잡아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출발 순간에 격차를 만들어 놓으면 이후 전개에서도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지난주 열린 9회차 경주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2월26일 7경주는 1코스를 차지한 조규태(14기, A2)가 중심으로 평가됐고, 3코스 이상문(12기, B1) 등이 입상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 경주는 예상과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조규태가 0.33초, 이상문이 0.38초로 출발이 늦어진 사이 5코스 정주현(8기, A1)이 0.06초의 빠른 스타트를 끊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초강수가 통한 것이다. 정주현은 이후 과감한 휘감기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고, 바깥쪽에서 출발한 6코스 한진(1기, B1) 역시 0.13초의 빠른 출발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합류하며 경주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또 하나 주요 요소는 전개를 읽는 순발력이다. 인코스와 센터코스 선수들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빈틈을 놓치지 않는 전술이다. 이는 상황 판단이 조금만 늦어도 기회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집중력과 판단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같은 날 열린 12경주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 경주 전 1코스 나종호(16기, B2)와 2코스 김태규(10기, A1)의 경쟁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나종호가 0.29초로 출발이 늦었고, 김태규가 0.12초 스타트로 휘감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견제가 이어졌다. 여기에 3코스 김계영(6기, B1)까지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안쪽에 순간적인 공간이 생겼고, 이를 놓치지 않은 5코스 송효석(8기, B1)이 정확하게 파고들며 선두로 올라섰다. 일순 판세가 바뀐 장면이다. 아웃코스 선전은 일반 경주뿐 아니라 대상경주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작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김도휘(13기, A1)가 강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2024년 제22회 쿠리하라배에서도 정민수(2기, A2)가 바깥 코스 불리함을 극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승리는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과감한 스타트와 집중력 있는 전개가 만들어 낸 결과다. 결국 아웃코스 승부는 단순하다. 불리한 위치를 인정하는 대신 더 빠른 출발과 적극적인 전술로 변수를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경정 추리력을 높이려면 코스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보다 전개와 스타트와 모터 성능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 세찬 물보라와 함께 아웃코스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반란, 경정이 짜릿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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