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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X전주시에너지센터
“에너지 건축학교” 무료 교육 수강생 모집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에너지센터(이하 센터)는 지역 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오는 5월부터 “에너지 건축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5월 24일부터 7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건물 에너지 효율화의 지역 확산을 목표로, 건축 분야 종사 전문가를 주 대상으로 한다. 강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설계한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이명주 교수의 “탄소중립과 건축의 역할"을 시작으로 △ 그린리모델링의 이해와 계획 △ 건물에너지 진단 이론 △ 진단 프로그램의 실습 △ 수강생 맞춤형 강좌 등 총 6강으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은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임태연)와의 협력사업으로 진행하는 “전주形 노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하여 에너지 진단 및 시설 개선 지원, 건물에너지 진단 범용 프로그램 고도화 등의 후속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센터는“제로에너지 건축과 그린리모델링의 현장 역량 강화와 지역 확산을 위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련 교육과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육 신청은 5월22일(목)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전주시에너지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ajk79@ekn.kr

익산시, 전국 최초 만학도 위한 ‘맞춤형 확대 교과서‘ 제작...대조천 침수피해 지역 본격 정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만학도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맞춤형 확대 교과서'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A3크기로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사례로, 고령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학습 지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지난달 17일 '함열여고 시니어반 간담회'에서 만학도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당시 학생들은 “기존 교과서는 글씨가 너무 작아 공부할 때 눈이 피로하다"며 확대 교재 제작을 요청했다. 시는 이에 즉각 대응해 18종의 교과서에 대해 각 출판사와 협의 후 PDF파일을 확보, 자체적으로 A3크기로 확대 제본을 완료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믿음으로,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만학도 학습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확대 교과서 제작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에게만 제공되는 '저시력 교과서'를 만학도에게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익산시는 시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익산시, 대조천 침수피해 지역 본격 정비 대조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 일환 하류부 임시저류지 공사 착수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대조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우기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조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하류부 임시저류지 공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조천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선정돼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정비사업은 총사업비548억 원을 들여 산북천 합류점에서 초삼제까지 4.25km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제방 보강(9.19km), 교량 재가설(17개소) 등으로 구조적 개선을 통해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정비사업 착공 시기가 2026년으로 예정돼 우기철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류부 임시저류지 조성사업'우선 착공을 결정했다. ◇ 익산교육지원청·늘봄학교 위탁업체, 청렴 문화 확산 위한 소통 정성환 교육장 “늘봄학교, 정착 전환기 운영상 어려움 깊이 공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늘봄학교 위탁 업체 및 관계자들 20여명과 함께 늘봄·방과후 학교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소통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실시한 이번 간담회는 △방과후학교 운영비 현실화 △명확한 업무 시스템 구축 등 지난해 간담회에서 발굴된 개선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 위탁 업체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업무 부담이 경감됐고, 늘봄학교 운영이 훨씬 원활해졌다"며 △학교-위탁업체 소통 체계 명확화 △강사 수업보장 등 늘봄학교 운영 방식, 내용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추가적으로 요청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현재 늘봄학교가 정착되어가는 전환기에 나타나는 운영상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개선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광대,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회의 개최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교내 학생회관 및 프라임관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교내 학생회관 및 프라임관 일대에서 열리는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회의(Model United Nations, MUN)'를 통해 국제 외교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회의(Model United Nations, MUN)는 외교부 후원 아래 1995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대표 모의 국제회의로, 참가자들은 유엔 회원국 대표가 되어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를 유엔 회의 형식에 따라 시뮬레이션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제회의에 대한 이해와 외교 실무 역량을 실전처럼 체득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책 분석력, 영어 토론 능력,외교 문서 작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기르게 된다. 올해는 지난 4월 참가자 모집 결과 전국 53개 대학에서 총262명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표단에 최종 선발됐으며, 이들은 회의를 통해 국제 감각과 외교적 소양을 함양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을 더욱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원광대 사무국은 원활한 대회 운영과 참가자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카카오톡 공지 채널 및 위원회별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위기 상황에 대비한 안전관리 매뉴얼을 정비했다. 또한 행사 기간에 24시간 운영되는 사무국 상시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참가자들의 문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스템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1위원회 대표단 52명, 2위원회 대표단 56명, 3위원회 대표단 70명, 옵저버 인원76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5월 초에 담당 국가 추첨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4차례의 필수 사전 교육도 5월 중에 온라인으로 이어진다. 27명이 선발된 원광대 대표단은 대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요구되는 협상력, 다문화 이해,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실전처럼 함양하고, 특히 원광대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인재 양성을 핵심 비전으로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실천적 사례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향후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값진 자산이자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대표단이 단순한 참가를 넘어 모의유엔의 핵심 가치인 '국제 협력과 평화 실현'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gkje725@ekn.kr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 수도 전주 담은 드라마 ‘인기’...전주역 첫마중길서 문화행사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에서 촬영된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주가 촬영의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주시는 전체 분량의 80% 이상이 전주에서 촬영된 드라마 '당신의 맛'이 공개 사흘만에 넷플릭스의 오늘의 드라마 TPO10 시리즈 중 1위, 글로벌 2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2일 ENA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당신의 맛'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전주에서 62회차 촬영(80% 이상)을 진행했으며,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도시 이름에 '전주'라는 지역명을 사용했다. 특히 전주남부시장과 청연루, 노송광장, 전주 대표 가맥과 콩나물국밥 식당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져 전주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일례로 주인공이 운영하는 식당의 외부는 전주한옥마을 내 상가건물에서 촬영이 이뤄졌고, 식당 내부 공간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됐다. 이처럼 전주는 로케이션과 스튜디오 촬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영화·드라마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는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도시답게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실제로 전주는 전주한옥마을과 전동성당, 경기전 등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과 경관을 배경으로 한 로케이션 촬영이 가능하고,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스튜디오 촬영을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해마다 100여 편의 작품이 전주와 전북에서 촬영되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전주에서 촬영하면 전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시민들이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기 때문에 드라마와 영화 찍기 좋은 도시라는 입소문이 많이 퍼져 있다"면서 “촬영을 위해 머무를 때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 일을 하는 과정도 무척이나 즐겁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 수도, 전주' 비전을 선포했으며, 그에 따라 로케이션 인센티브 확대와 추가 지원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며 “최근 공개된 '당신의 맛' 드라마의 경우 전주가 배경이 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시, 2025년 '국가유산 집중 안전 점검' 실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국가유산과 전통사찰 10곳에 대한 점점 실시 예정 한편 전주시는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25년 국가유산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유산 집중안전점검'은 국가유산 관리단체인 시 국가유산관리과와 민간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점검으로, 국가유산과 주변 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 국가유산에 한정됐던 점검 대상이 전통사찰까지 확대돼 총 10곳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게 됐다. 점검 대상은 전동성당과 전주향교, 전라감영, 동고사, 학소암, 문학대 등 국가유산 6곳과 남고사와 불정사, 약수암, 일출암 등 전통사찰 4곳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국가유산 재난대응 안내서 마련 여부 △소방설비와 방범설비의 작동상태 △국가유산 및 주변 시설물 안전상태 △배선설비 등 전기시설 안전상태 등 4가지 분야이다. 시는 점검 기간 이들 국가유산과 전통사찰에 대해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정비, 정밀안전진단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가유산 집중안전점검'뿐만 아니라 매년 정기·특별점검을 통해 국가유산을 보전하고, 재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문화행사 열린다 시, 오는 24일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문화공연과 프리마켓 등 '전주 첫 마중 페스타' 개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행사 준비로 첫마중길 및 인근 상가 활성화 기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24일 전주의 대표적인 도심 속 산책로인 첫마중길에서 프리마켓과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전주 첫 마중 페스타'를 개최한다. 6개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 공연과 프리마켓이 공간별로 분리돼 운영된다.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광장에서는 프리마켓이 동시에 열려 거리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만들게 된다. 먼저 문화공연 무대에서는 지역 예술인이 참여해 버스킹과 전통국악, 댄스, 밴드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관람객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무대 주변 광장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 수공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이 열린다. 프리마켓에는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상품과 친환경 생활용품, 간단한 먹거리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첫마중길은 기차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한 관광객과 시민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소로, 전주의 첫인상과 추억을 제공하는 생태문화거리이자 명품 가로숲길로 조성됐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근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도심형 축제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첫마중길이 단순한 보행 공간을 넘어 누구나 즐기고 머물고 싶은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ajk79@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산구, 서구 소식

5·18 45주년 시민난장·전야제 등 거리마다 오월축제 열기 우원식 국회의장·이재명 대선후보 등 정치인·시민 한자리 주먹밥 나눔 체험·공연으로 오월 재현…정신계승 한목소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앞서서 나간 오월영령들을 기리며, 오늘의 산 자들이 광주에서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를 열었다. '광주야! 고맙다'며 오월광주를 찾은 민주시민들과 그들을 뜨겁게 환영한 광주공동체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에 항쟁의 중심지인 금남로에서 다시 한 번 대동세상을 재현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7일 오후 금남로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5만여명이 운집,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를 만끽했다고 밝혔다. 5·18기념행사의 백미인 전야제는 민주평화대행진을 맞이하는 '오월길맞이굿'으로 막을 올렸다. 오월길맞이굿에는 2500여명이 참가했으며, 특별히 4면 객석으로 구성된 본무대는 민주주의의 연원인 광주로 전국·전세계의 민주시민들이 집결한다는 의미를 담아 더욱 뜻깊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5년 전 광주가 있었기에, 광주의 희생과 단호한 투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켜졌다. 12·3계엄의 국민승리가 바로 오월광주의 승리다"며 “전야제에 국회의장이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광주가 지킨 민주주의를, 국회가 국민과 함께 더 단단히 세워가라는 뜻으로 무겁게 새기겠다. 국민의 바람이고 시대의 사명인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온 힘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새기고, 이를 위한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를 찾아주고 금남로를 가득 메워준 전국, 전세계의 민주주의자들을 환영한다"며 “금남로는 전두환 계엄군과 싸웠던 곳이고, 우리는 이곳에서 얻은 힘으로 12·3 계엄을 막는 힘을 얻었다. 80년 5월 광주는 무척 무서웠고 외롭고 두려웠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자들이 오월을 불러주고, 전세계 평화애호민이 광주를 찾아준 덕분에 5·18은 민주주의의 꽃이 됐고 광주는 민주인권의 도시로 활짝 꽃피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민주주의 수호자들인 12·3계엄을 막아낸 국회에, 추운 겨울 응원봉을 들어준 청소년들에게, 부당한 명령 앞에 주저한 군인에게, 단식·삭발·행진을 멈추지 않았던 국민과 정치인들에게, 남태령을 넘어준 농민에게, 광장의 소식을 전국에 전파한 유튜버들에게, 집회 때마다 십시일반 모금에 나서준 시민들에게, 노래와 춤으로 광장의 흥을 돋우어 준 가수들에게, 명쾌한 판결로 헌법을 지켜준 헌법재판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야제는 오월영령을 기리고, 광주를 찾은 민주시민을 환대한다는 뜻을 담아 3개 부문으로 나뉜 본행사와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제1부 '오월광주 환영대회'는 광주공동체가 참가하고 준비해 민주시민들을 맞이하고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5시18분 정각 오월영령들에게 바치는 묵상, 오월음악단의 오월음악 메들리, 금호고 빛콰이어 합창, 광주 청년들의 군중댄스, 춤극 '다시 피어 앉은 오월꽃 나비', 오월어머니집 합창단 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금남로에는 신(新) 민중가요로 떠오른 '다시 만난 세계'와 5·18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이 흥겹게, 때로는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이는 오월의 아픔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계엄과 탄핵의 파고를 넘은 민주시민들에게도 따스한 위로를 전했다. 제2부 '민주주의 대축제'는 민주항쟁 승리의 열망을 분출하는 장으로 광주공동체 환영인사, 뮤지컬 공연, 시민·청소년 발언과 함께 오월민주선언이 선포됐다. 작곡가 김형석의 '음악으로 오월광주에 전하는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 가수 이은미의 위로와 응원의 노래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제3부 '빛의 콘서트'는 80년 오월의 경험으로 새로운 세계를 전망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에너지 넘치는 인디밴드그룹 '스카웨이커스'의 열정적인 무대를 시작으로 민중가요의 전설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천주교시국미사밴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백금렬과 촛불밴드의 퓨전민요 및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져 마지막까지 민주주의 대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전야제 이후 참가자들은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해 5·18민주광장에서 대동한마당을 펼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민주주의 승리를 기념했다. 전야제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금남로 및 중앙로 일대에서는 80년 시민자치의 나눔공동체 대동세상을 구현하는 '시민난장'이 열렸다. 주먹밥 나눔 행사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오월정신의 연대와 나눔을 체험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기획전시, 포토존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전일빌딩245에서는 오월연극제, 5·18민주광장에서는 4·16합창단 등 전국 민주시민합창단들의 민주주의 대합창 공연, 미션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5·18에 대한 역사를 시민들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전야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80년 5월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오월 정신을 알려주고 싶어 참가했다"며 “주먹밥을 함께 만들고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에는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정부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추모·기념행사가 광주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을 서구 계수교차로에 설치된 시정홍보 LED 전광판으로 실시간 송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5·18기념식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랑스러운 민주정신인 5·18민주화운동을 함께 기리고 나누기 위해 생중계했다. 광주시가 운영하는 시정홍보 LED 전광판은 △서구 금호동 빛고을 국악전수관 교차로 풍금사거리 △서구 빛고을대로와 무진대로가 만나는 계수교차로 △광주도시철도 농성역 시민소통공간 등 3개소이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민주·인권·평화의 5·18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1980년 5월의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민주주의의 뿌리이다"며, “광주교육은 오월 정신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근 아파트 등 마스크 1만 개 추가 지원…피해 보상 금호타이어와 협의 중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8일부터 의료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이날 오후 광주여대 체육관 임시거주시설, 광산구청 1층 송정보건지소 교육장, 하남3지구 광산구 보건소 등 3곳에 '금호타이어 화재 사고 의료상담 창구'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창구를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신체 이상 증상이나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병원 연계, 심리안정·치유 상담 등을 제공한다. 광산구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주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 지시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터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대피를 희망하는 주민을 위한 임시거주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심각한 화재 매연, 연기로 불편을 겪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한 주민은 108세대 203명이다. 광산구 공직자들은 피해 현장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를 돌며, 대피 수요를 파악하고 안내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는 한편, 각 아파트 통장, 입주자대표회의 등 대표 기구를 설득해 원활한 주민 대피를 이끌었다. 광산구는 광주여대 임시거주시설에도 의료지원반을 운영하며, 주기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임시거주시설에서 두통, 호흡 곤란 등 신체 이상을 호소한 이재민은 53명으로, 37명(이재민, 현장 종사자 포함)이 심리안정·스트레스 치료를 받았다. 화재 진화 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연기, 분진, 악취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 17일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아파트 단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방진마스크 2만 3000여 개를 배부한 광산구는 18일 오전 주민들 요청에 따라 사고 현장과 가까운 10개 아파트 단지, 광주송정역 인근 상가에 1만 개 마스크를 추가로 지원했다. 사고 지역 도로, 보도의 분진 억제·저감을 위해 살수차도 운행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는 사고 수습, 피해 복구와 더불어 각종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금호타이어 측과 관련 절차, 방식을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결정 사항을 주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완전히 화재가 잡힐 때까지 사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주민 건강, 재산에 대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시민의 평온한 일상 회복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연인원 1500여 명의 공직자가 사고 현장 대응, 주민 지원 등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samwon5599@ekn.kr

[E-로컬뉴스] 장성군, 함평군 소식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효도권 증액·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 주목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에이(A)'를 획득해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과 정보공개 전반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web) 소통 △공약 일치도 등 분야별 평가에서 총점 83점 이상을 달성한 지방자치단체에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장성군은 △효도권 증액 및 사용처 확대 △80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장제비 지원 △대학생 등록금 지원 △청소년수당 지급 △초·중·고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등의 공약을 완료해 주목받았다. 공약 이행의 객관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장성군은 분기별 공약 이행 점검 결과를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공약은 장성 발전의 청사진이자 설계도"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공약 이행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장성읍, 삼서·북하면서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 준비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18일 장성읍, 삼서·북하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별 공약이 담긴 책자형 공보물의 우편발송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은 19일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투표안내문이 포함된 전단형 선거공보는 22~23일에 작업해 발송할 예정이다. 18일 장성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일손을 거든 김한종 군수는 “차질 없는 선거 사무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공직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궐위선거 2시간 연장)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5년 식품안전관리 평가'에서 기초단체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과 함께 200만 원의 포상금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평가는 제24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2024년 실적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에서는 △식품안전 제도 운영 △기초 위생관리 △우수사례 등 13개 지표를 심사해 시·도 5곳, 시군구 16곳 등 총 21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함평군은 매월 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정기적으로 식품을 수거·검사해 위해 식품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식품제조 및 접객업소 지도·점검을 강화해 식품 안전성을 높여왔다. 또한 건강한 어린이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해 관내 26개소 소규모 어린이급식소 순회방문지도 활동을 펼치며 식품 안전성 확보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식품안전정책을 지속 추진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빈집 재생·활용 유도 최대 7천만원 지원…5월 30일까지 접수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도모하는 '전남형 만원 세컨하우스 지원사업'에 참여할 빈집 소유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빈집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또는 철거 후 이동식 주택을 설치한 뒤 7년간 군에 무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추진된다. 참여할 대상자는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원 항목은 △주택 개·보수(창호, 도배, 장판, 방수 등) △이동식 주택 구입 및 설치 등이며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군은 빈집 소유자에게는 자산가치 상승과 관리 부담 완화 등 편익을 제공하고, 인구 유입을 위해 귀농·귀촌인에게는 월 1만 원에 임시 거처를 제공해 초기 정착 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빈집 소유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ans7200@ekn.kr

전남도, 미세먼지 저감대책 빛났다…대기질 ‘전국서 가장 깨끗’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라남도가 도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힘입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대기질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14.5㎍/㎥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 초미세먼지 농도(㎍/㎥)는 1차 17.9 → 2차 17.8→ 3차 19.0 → 4차 18.1 → 5차 15.9 → 6차 14.5로 측정돼 전년도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 농도(15.9㎍/㎥)보다 8.8% 저감돼 매년 대기질 개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군, 사업장 등과 협력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중 수송, 산업·발전, 도민 생활공간 집중관리, 예측 및 선제대응 등 4개 부문 18개 이행과제별 추진 실적을 매주 점검하며 관리했다. 수송 부문에선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차량 3450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및 공회전을 집중 단속했다. 대기관리권역 공사금액 100억 원 이상 관급공사장 37개소를 방문해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을 점검했다. 산업·발전 부문에선 드론이나 이동형 질량분석시스템 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 장비와 민간점검단을 통해 산업단지 등 대기배출사업장 밀집지역을 상시 단속해 449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 행정적 조치가 이뤄졌다. 여수 석탄화력발전소 2기의 최대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제약 조치도 시행했다. 도민 생활공간 집중관리 부문에선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284개소 실내공기질 점검과 농촌지역 영농폐기물 민관합동 집중수거 기간 및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약 43만 4천 톤의 영농 잔재물을 수거·처리했다. 예측 및 선제대응 부문에선 전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고농도 미세먼지(50㎍/㎥초과) 상황 발생시 경보발령 신속 전파와 국민행동 요령을 홍보했다. 또한 기상 조건이 전년 대비 고풍속일수 증가(11일)와 정체일수 감소(12일) 등 일부 유리한 여건도 작용돼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의 초미세먼지 2024년 연평균 농도는 12.3㎍/㎥로 전국 평균(15.6㎍/㎥) 대비 21.2% 낮은 농도이고 전국에서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2015년 대비 50.4%(24.8→12.3㎍/㎥)가 저감돼 대기질이 대폭 개선됐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업, 수송, 생활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한 집중적인 저감정책과 도민의 협조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이주호 대통령권한대행 “5⋅18민주화운동은 우리 모두의 역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18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식이 엄수됐다. '함께, 오월을 쓰다' 주제로 거행된 기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들과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보고, 여는 공연, 기념사, 기념 영상, 대합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진행됐다. 공연에서는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 문재학 열사와 80년 항쟁 마지막 날인 27일에 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숨진 '영원한 시민군' 윤상원 열사를 조명했다. 12⋅3 계엄 사태로 대통령 파면과 국무총리가 궐석인 상태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주호 대통령권한대행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 대행은 “5⋅18은 평범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민주, 정의, 인권의 가치를 목숨 바쳐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다"면서 “5월 영령들의 외침과 이웃을 내 가족처럼 안아 공동체 정신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행은 이어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의 역사를 넘어 우리 모두의 역사"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곳곳에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는데 5월의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타협으로 진정한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행은 “정부는 5월이 꽃피운 희망을 국민 통합의 원동력을 삼아 흔들림 없이 5월의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면서 “1980년 숭고한 용기와 희생으로 지켜낸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 위에서 대립과 분열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김영록 전남지사, 민주평화대행진·전야제서 5·18 정신 되새겨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제45주기를 맞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광주고등학교에서 금남로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고, 전야제에서 5·18 정신을 되새겼다. 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는 엄숙하면서도 뜨거운 시민의식 속에 진행됐다. 전남지역 국회의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단체, 5·18 유가족 등도 대거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금남로를 가득 메웠던 시민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민주평화대행진에는 전남·광주 시·도민, 시민사회단체, 청년, 학생 등 3000여 명이 동참했다. 당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 마음으로 약 2km를 행진했다. 김영록 지사는 “오월 영령들께서 흘린 피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희생자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분들을 위로했다. 이어 “계엄령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며 최근 정치 상황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다가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주권자와 투표의 힘을 보여주길 당부했다. 김 지사는 민주평화대행진에 이어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해 추모 공연과 문화예술행사에 함께하며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자유,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키고 앞장서 나가며 민주주의와 지역 간 화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ans7200@ekn.kr

강기정 광주시장 “새정부서 반드시 5·18정신 헌법수록해야”

광주=에너기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7일 “투표로 민주주의의 승리를 확정짓고, 새로운 민주정부에서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반드시 완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식' 추모사에서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오래된 미래이자,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철저한 고립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서로 돕고 나누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의 이야기는 갈라진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내고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낼 힘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고 한 윤상원 열사의 말씀처럼 지난 45년 우리는 승리의 역사를 써왔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공격받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평범한 시민들의 힘으로 이겨냈다. 직선제 개헌을 이뤄낸 87년 6월, 국정농단을 처벌한 2016년 12월, 내란수괴를 파면한 2025년 4월이 그랬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탱크를 맨몸으로 막아서고 계엄군의 총부리를 움켜질 용기를 가르쳐주신 오월영령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80년 5월 엄혹한 열흘의 시간을 견뎌낸 광주시민 덕분에, 지난 45년 5·18을 불러주고 찾아준 모든 분들 덕분에, 광주는 보통명사가 되었고 5·18은 현재형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5·18 45주년을 맞는 우리는 새로운 민주정부를 향한 여정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우리를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오월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게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 오월영령이 피로 써 내려간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퍼트려 오월영령들이 꿈꾼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식'은 17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추모사, 추모시 낭송, 임을위한행진곡 제창,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엄수됐다. 강기정 시장은 추모식을 마친 뒤 김상욱 국회의원과 함께 당시 고등학생으로 시위에 참가, 산화한 양창근·문재학·안종필·박성용 열사 등의 묘지와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5·18구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를 참배했다. 강 시장은 80년 5월 산화한 '그 소년들'이 꿈꿨던 민주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광주를 찾아주고 손잡아준 전국의 수많은 민주시민 덕분에 광주는 민주·인권·평화 도시로 꽃피울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김상욱·정진욱·정준호 국회의원,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에너기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전국의 민주시민 1만5000여명이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외치며 행진했던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재현하며, 오늘날의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겼다. 광주광역시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인 17일 오후 4시부터 동구 금남로·중앙로 일원에서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대행진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광주시 자치구 청장, 국회의원, 5월 공법단체회장, 대학생, 시민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광주고등학교, 북동성당, 전남대, 조선대, 광주역 등 5곳에서 각각 출발해 금남로4가역 교차로에서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출발지를 기준으로 광주고등학교의 경우 강기정 시장과 자치구 청장 및 공직자, 전남도청, 광주시교육청, 5·18기념재단, 정당 등이 모여 행진했다. 북동성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민사회단체가, 전남대정문은 대학생들이, 광주역은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조선대는 동구청과 대학생들이 각각 집결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에 앞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및 묵념으로 민주평화대행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의지를 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5년 전 전남대 정문에서 금남로로 행진하던 '민족민주화대성회'의 길을 다시 걷는다"며 “45년간 이 길을 걸은 민주시민 덕분에 5·18은 민주주의의 꽃으로, 광주는 민주인권도시로 활짝 폈다. 광주가 앞장서서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민주화대성회'는 1980년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전남도청 앞 분수대(현 5·18민주광장)에서 시민과 대학생들이 모여 민주화 실현을 바라며 토론했던 행사였다. 민족민주화대성회에 참가하기 위해 금남로를 향했던 가두행진을 재현한 것이 '민주평화대행진'이다. 광주=에너기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17일 오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직원 740여 명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현장으로 가 화재 대응을 지휘했다. 광산구는 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이후 지속해서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해 화재 발생 상황과 창문 단속, 외출 자제, 주변 차량 우회 등 유의 사항을 주민에게 알리고 있다. 공장 내부에 쌓여 있던 타이어 원자재와 부자재 등이 불에 타며 발생한 연기와 분진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고 지역 반경 1km 내에 있는 아파트 38개소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공직자 100여 명이 1만 5,000개의 방진마스크를 배부했다. 광산구는 주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대피 명령도 검토 중이다.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거주시설 39개소를 확보하고, 응급 구호 물품도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 중이다. 유해 물질 배출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와 협력해 대기오염 측정 차량을 화재 장소 인근에 배치해 오염도를 측정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과 공장 외곽 오염도를 탐지하고 있다. 황룡강에 오염물질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차로 펜스를 설치, 농업용수 차단 등 조치를 하고 수질 측정도 진행하고 있다. 박병규 청장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에 따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해 소방당국의 화재 진화를 지원하고,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용한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 난항…완전 진화 7일 이상 소요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진화 장비 100대와 인력 355명,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이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서쪽 2공장과 남쪽 1공장으로 구분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쪽 2공장 14만925㎡(43만평/축구장 5개) 규모 대부분이 불에 타 소실됐다. 화염은 100m 높이 치솟아 불길을 잡기 쉽지 않고 공장동 내부를 타고 9시간 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벽체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화염이 쉽게 번지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내부로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철수시켰다. 또 공장 내부는 생고무 20t 이상이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 최소 3일에서 7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헬기와 대형 진압장비 등을 동원해 진압 작업을 하고 있지만 내부에 고무가 쌓여 있어 진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내부 진입도 어려워 완진까지 최소 3일에서 7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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