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북, 문화·교육·교통·역사 전방위 성과로 지역 위상 높인다

◇경북도 우수기업 3곳, APEC 2025 KOREA 공식 협찬사 선정…지역 브랜드 가치 세계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을 대표하는 ㈜다미, ㈜로진, 황남빵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공식 협찬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결과로, 단순한 후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경북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되며, 향후 글로벌 마케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공식 협찬사로 지정된 기업들은 외교부 APEC 홈페이지에 등재되고, 경주의 문화적 상징인 '얼굴무늬 수막새'를 형상화한 공식 엠블럼을 자사 홍보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문경의 ㈜다미는 경상북도 무형유산 보유자인 김선식 사기장이 전통 장작가마 기법으로 제작한 고급 도자기 식기 세트를 환송 만찬에 제공해 한국 도자기의 정교함과 예술성을 세계 각국 귀빈들에게 소개한다. 영주의 ㈜로진은 '소백산수' 생수를 행사 전용으로 제작해 협찬한다. 병 디자인에 경주의 사계를 담고, 라벨에 관광지 정보를 연결하는 QR코드를 삽입해 행사 참가자들이 경주를 더 깊이 기억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주의 황남빵은 국산 팥만을 사용하고 지역 농가와 상생해 온 경영 철학을 인정받아, APEC 회의장과 외교부 주관 전국 순회 푸드트럭에서 간식으로 제공된다. 세 기업 모두 이번 협찬을 계기로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독도 수호 메시지 담은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 KBS 2TV 첫 방영 경북도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 시즌1이 오는 11월 4일부터 KBS 2TV를 통해 전국 시청자와 만난다. 이번 작품은 독도와 주변 해양 생태계를 배경으로, 바다를 지키는 마법사로 성장하는 강치 캐릭터들의 모험을 그린 창작 애니메이션이다. 총 13편(편당 11분)으로 구성된 시즌1은 '강치, 음치, 아치, 이치, 망치' 다섯 마리 강치가 마법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섬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도전에 맞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작품 속에는 독도새우, 섬기린초, 괭이갈매기 등 실제 독도에서 서식하는 주요 생물이 캐릭터화돼 등장, 환경 보전과 독도의 생태적·지리적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경북도는 서경덕 교수와의 협업으로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TV 방영 후 IPTV·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해 콘텐츠의 파급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울릉군과 협력해 캐릭터 상품, 관광 연계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파생 사업을 추진해 독도 문화콘텐츠 산업을 세계로 확장할 방침이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경북도 재추진에 속도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이후 수년간 답보 상태였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경북도의 강력한 재추진 의지로 다시 속도를 낸다. 해당 구간은 포항 남구 약전리에서 북구 남송리까지 총 18㎞,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포함한 왕복 4차로로 계획돼 있으며, 총사업비는 약 3조 2000억 원 규모다. 이 구간은 원래 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에 포함됐지만, 경제성 부족과 국도 대체 가능성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경북도는 이후 총사업비 변경과 국토부 타당성 조사, 기재부 승인 협의 등을 통해 포함 추진을 이어왔으나, 2023년 적정성 재검토와 예산 삭감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개척과 신북방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과 연계해 경제부총리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앞으로도 국회와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올해 안에 사업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남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U자형 국가도로망이 완성돼 동해안 물류와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복 80주년 기념행사…경북교육청, 나라사랑 정신 되새겨 경북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되찾은 그날의 빛! 경북교육으로 다시 빛나다'라는 주제로 본청 웅비관에서 성대한 행사를 열었다.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보훈단체, 학부모 대표, 경상북도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게 나라사랑의 가치를 전했다. 행사는 웅장한 관악 연주와 애국가 제창,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기념사와 경축사,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에는 국외·국내 독립운동길 탐방, 독도탐사단, 나라사랑 교육 주간 등 경북교육청이 다년간 이어온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10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로비에서는 독립운동가 만화책을 읽고 관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만화카페 광복'이 운영돼 행사에 의미와 재미를 더했다. ◇유아교육진흥원, 창의·체험형 교육환경 조성 박차 경북교육청이 구미시 산동읍 옛 임봉초 부지에 들어설 (가칭)경상북도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의 전시·체험 시설 조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유아들이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놀이형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설 내부는 뉴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놀이공간, 자연과 미래를 연결하는 창의 체험 플랫폼, 예술 표현 공간, 직업 체험 공간, 영유아 전용 놀이존 등으로 구성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안전성과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아기의 놀이는 곧 배움"이라며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직원 AI 활용 역량 강화…'슬기로울 AI생활' 메일링 서비스 경북교육청이 교직원의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주 실용적인 팁을 제공하는 '슬기로울 AI생활' 메일링 서비스를 8월 말부터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교육청 데이터리더 그룹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며, 초급부터 심화 단계까지 폭넓게 다룬다. 매주 수요일 오전, 신청 교직원은 업무용 내부메일을 통해 실생활과 업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활용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연말에는 그간의 자료를 E-BOOK으로 제작해 경북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전 교직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퇴직 교육공무직원 대상 '인생 2막' 진로설계교육 경북교육청이 9월 1일 퇴직 예정인 교육공무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2일간 재취업지원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변화관리, 재무 설계, 여가 활용, 건강관리, 경력 탐색, 진로 설계 등 퇴직 후 삶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포함해 총 16차시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온라인과 집합교육을 병행하며,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과 새로운 사회 참여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 교육을 통해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노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교문화박물관, 광복 80주년 기념 '광복, 어둠을 걷어낸 빛' 전시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 어둠을 걷어낸 빛'이라는 주제로 경북의 독립운동사를 조명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전시는 의병항쟁, 자정순국, 국채보상운동, 3.1 만세운동, 임시정부 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당시의 유물과 기록, 영상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광복 이전 독립운동가들이 제작·사용한 태극기 3점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소재와 형태가 서로 다른 이 태극기들은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외에도 안동 지역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위아원 대구·경북, 하계 혈액난 해소 앞장

휴가철·폭염 겹친 혈액 위기… 870여 명 릴레이 헌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여름 휴가철과 폭염이 겹친 7월 말~8월 초 혈액 수급 위기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청년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대구경북지역연합회(대구·포항·구미·경주·안동) 소속 회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2025 위아레드 하반기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 지난 10일 기준 870여 명이 헌혈을 완료, 지역 혈액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탰다. 포항지부 A 회원은 15회 헌혈 경력의 장기 참여자로, 평소 간 수치 문제로 헌혈이 어려웠지만 수개월 간 건강관리에 매진한 끝에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몸 상태를 회복해 다시 헌혈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 번의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위아원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단위 캠페인을 이어가 1만 명 헌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연합회 심상권 사무국장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캠페인이 헌혈 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헌혈 수습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며“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은 신천지예수교회 소속 청년 봉사단체로, 국내 12개 지부와 해외 75개국에서 9만 명이 활동 중이다. 환경정화, 재난구호, 헌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경주시, 청도군,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동산병원 소식

달서구 결혼특구 7주년 기념… 청년 만남·가족 가치 확산 프로그램 다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결혼특구 선포 7주년을 맞아 오는 9월 20일 낮 12시,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2025 두근두근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과 연계해 인구위기 극복과 긍정적인 결혼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올해 슬로건은 '설렘을 켜다, 만남을 잇다'로, 청년들의 만남을 응원하고 행복한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전 세대와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행사장에는 결혼·출산·육아 관련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는 홍보부스, 버스킹 공연과 결혼 포토존이 마련된 'FUNFUN한 Zone(심쿵존)', 오지랖 스몰토크, 축하공연, 결혼장려 퍼레이드 등이 운영된다. 밤에는 연인을 위한 로맨틱한 야간 프로그램도 이어져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달서구는 현재 175개 기관·단체와 MOU를 체결해 인구위기 대응과 결혼·출산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도 협약 기관들이 적극 참여한다. 이태훈 구청장은 “설렘과 희망이 넘치는 축제를 통해 청년들의 만남을 응원하고, 행복한 결혼과 가족의 가치가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구위기 극복과 건강한 결혼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세계유산축전 홍보지원단 공식 출범 23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장 참여…10월 3일까지 온·오프라인 홍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홍보지원단 위촉식'을 열고 23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장을 중심으로 한 홍보지원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홍보지원단은 총 23명으로 구성됐으며, 경주시 이·통장연합회 이동건 회장이 단장으로 위촉됐다. 지원단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축전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전방위 홍보를 펼치고, 주요 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22일간 경주 전역에서 열린다.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석굴암·불국사·첨성대·양동마을 등 세계유산을 하나로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경주의 고유한 가치를 새롭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려, 경주의 세계유산과 문화적 깊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건 홍보지원단장은 “지역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이·통장들이 앞장서는 만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세계유산축전의 의미를 전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홍보지원단을 통해 축전 주요 프로그램을 각 읍면동에 알리고, 마을 방문 홍보와 간담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맞춤형 홍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첫 세계유산축전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대가 핵심"이라며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이·통장 홍보지원단이 축전 홍보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군, '반시비상품자원화센터' 공사 현장 점검 김하수 군수, 혹서기 안전관리·공정 차질 방지 당부… 10월 말 준공 목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1일 화양읍 유등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청도반시비상품자원화센터'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혹서기 안전관리 대책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에는 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함께해 공사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청도반시비상품자원화센터는 저품위 청도반시를 자원화해 임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거점 시설이다. 현재 공장과 창고 등 총 1631.06㎡ 규모의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선재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26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4년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건축뿐 아니라 전기·통신·소방 등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건설 프로젝트로, 현재 전체 공정률은 55% 수준이다. 군은 오는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청도반시는 우리 군의 대표 브랜드 작물인 만큼, 자원화센터가 수급 조절과 부산물 가공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혹서기 작업장 안전과 시공 품질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영남대 연구팀, 신경 전구세포 조절 'Wnt-Mbd3 축' 메커니즘 규명 뇌 발달 이상·퇴행성 뇌 질환 치료 전략 새 길… SCI 저명 학술지 게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의생명공학과 문병산 교수 연구팀이 신경 전구세포(Neural Progenitor Cell, NPC)의 자가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분자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Wnt-Mbd3 축'이 신경 전구세포의 줄기세포성 유지와 신경세포 분화를 결정짓는 핵심 경로임을 규명한 성과로, 뇌 발달 이상과 퇴행성 뇌 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IF 12.9, 의학·연구&실험 분야 상위 3.8%)에 8월 1일 온라인 게재됐다. 제1저자는 마이티쿠인누 박사과정생이며, 교신저자는 문병산 교수다. 연구팀은 Wnt 신호가 Mbd3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이고, 안정화된 Mbd3가 NuRD 복합체와 함께 신경세포 분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신경 전구세포의 줄기세포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별개로 여겨졌던 Wnt 신호와 Mbd3-NuRD 복합체가 'Wnt-Mbd3 축(axis)' 경로를 통해 유기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번 성과는 신경세포 운명 결정에 대한 이해를 크게 진전시킨 연구로 평가된다. 특히 Wnt-Mbd3 축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줄기세포를 원하는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 개발이 가능해져,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와 약물 스크리닝, 신약 개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문병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신경 줄기세포 분야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도출된 성과로, 뇌 발달과 퇴행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며 “향후 Wnt 신호와 후성유전학적 조절 기전의 상호작용을 더 정밀하게 규명하고, 이를 노화·불임 질환 등 다양한 질병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PLoS Biology(2017), PNAS(2017), Nature Communications(2018),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2020) 등에서 관련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줄기세포 조절 분야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대구가톨릭대, 경북 진로체험지원단 상반기 연수 개최 창업가정신·문제 해결 역량 높여 학생 진로·창업 지원 강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8일 본교 산학협력관 영상세미나실에서 '2025년 상반기 경상북도 진로체험지원센터 및 진로체험지원단 연수'를 열었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가톨릭대 창의도시연구센터가 경북 지역창업체험센터 운영을 맡아 마련했다. 경북도내 교육지원청 진로체험센터 담당 장학사와 진로체험지원단 40여 명이 참석해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프로그램은 △창업가정신 함양 △디자인씽킹 기반 문제 해결 방법 △진로창업캠프 운영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센터와 지원단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창업 준비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금용필 대구가톨릭대 창업경영학과장은 “경북 진로체험센터와 지원단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키울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며 하반기 연수는 12월에 열린다. ◇계명대 동산병원,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 사전 체험 '다빈치 5'·'아이온' 등 최신 장비 직접 조작…임상 적용 가능성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행소대강당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 플랫폼 사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진은 실제 수술 환경과 유사하게 꾸며진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장비를 직접 조작하고, 질의응답과 의견 교환을 통해 최신 기술의 장단점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Da Vinci 5)'와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 시스템 '아이온(Ion)'이 소개됐다. 다빈치 5는 힘의 민감도 측정이 가능한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 인체공학적 콘솔, 고해상도 3D 영상 시스템을 탑재해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아이온은 직경 3.5㎜의 초소형 로봇 카테터와 형상 감지 기술을 적용, 폐 말초 부위의 작은 결절까지 최소침습으로 안전하게 접근해 조직 검사가 가능하다. 권상훈 로봇수술센터장(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체험은 의료진이 차세대 로봇 수술 환경을 미리 경험하며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일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첨단 수술 기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올해 8월 현재 로봇수술 8,500례를 달성,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철우 지사-김문수 후보 회동...경북도의회 농수산위 현장 의정 활발

◇김문수 당대표 후보, 경북도 방문…“이철우 지사님 쾌유 기원" APEC 성공 개최·도정 발전 위해 협력 약속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도청을 방문한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만나,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경북도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이 지사의 건강이 회복된 모습에 반가움을 표하며 “이 지사님의 환한 얼굴을 보니 건강이 많이 좋아지신 것 같아 기쁘다"며 “빠른 쾌유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준비와 경북도정 발전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지사는 “바쁜 일정 중에도 경북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정 주요 현안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교통·관광·안전 등 전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민생 최우선 의정활동…“현장에서 답을 찾다" 미국산 사과 수입 저지·후계농 지원 촉구·맞춤형 현장 활동 전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2025년 상반기에도 농어업과 농촌 현안 해결에 발 벗고 나서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위원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 중 하나는 지난 7월 9일 발표한 '미국산 사과 수입 반대 성명'이다. 위원회는 정부가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사과 수입을 논의한 데 대해 “국내 사과 생산의 62%를 차지하는 경북 농가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어 정부에 자급체계 확립과 국내 과수산업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후계농업경영인 자금지원 중단 사태'에 대해서도 5월 임시회에서 '재발방지 촉구 건의안'을 신속 채택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신청자의 75%가 탈락하는 초유의 상황에 대해 “정부가 농업의 미래를 외면했다"고 비판하며, 자금 증액과 융자 조건 재검토 등 구조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농수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현장 의정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관광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포항·강릉 해안 관광지를 찾아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아열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통영 지역의 농수산 분야 대응 사례를 세밀히 살폈다. 입법 활동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병준 의원의 「도농교육교류협력 조례」, △신효광 의원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조례」, △이충원 의원의 「농업 농촌 온실가스 감축 지원 조례」, △최병근 의원의 「유실·유기동물 입양 활성 지원 조례」, △김재준 의원의 「친환경 어구 사용 촉진 조례」, △서석영 의원의 「어선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특히 올해 봄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해 피해 현장 점검, 신속한 지원 요청, 체계적 복원 계획 수립 촉구 등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농수산위원회는 하반기에도 도정과 긴밀히 협력하며 도민·농어민의 생존권 수호와 민생 조례 제정, 현장 중심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효광 위원장은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경북 농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2025년도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 개최

“변화하는 안보환경, 실전처럼 대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11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2025년도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전 부서의 훈련 준비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서는 20개 부서가 연습 준비계획과 상황별 대응 절차를 보고했다. 시는 보고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사전에 보완해 훈련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 국가위기관리와 전시 전환 절차, 개전 이후 국가 총력전 연습 등을 통해 전시·비상 상황에 대비한 통합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20일에는 전국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열리며, 주민 대피와 함께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이 동시에 진행된다. 장상길 부시장은 “자폭 드론, 사이버테러, 가짜뉴스 등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며 “비상계획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각 기관과 부서가 임무를 철저히 숙지해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훈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퇴직 공무원 30명 정부포상 포항시, 퇴직 공무원 30명 정부포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25년 상반기 퇴직자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고, 장기간 시정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퇴직자 정부포상은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으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공·사생활 모두에서 흠결 없이 지역사회와 국가에 헌신한 이들에게 수여된다. 재직 기간에 따라 △33년 이상 근정훈장 △30년 이상 33년 미만 근정포장 △28년 이상 30년 미만 대통령 표창 △25년 이상 28년 미만 국무총리 표창 △10년 이상 25년 미만 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30명이 영예를 안았다. △홍조근정훈장: 장종용△녹조근정훈장: 예은희, 최명환, 박병준, 신구중, 이윤우, 최무형, 천목원, 김승태, 서숙희△옥조근정훈장: 강호근, 김숙희, 김옥희, 김진한, 김태록, 김향지, 류덕순, 故 이병열, 이형우, 진윤미△근정포장: 김현구, 배경민, 장화숙, 최종원△대통령 표창: 이석문, 박향희, 이미애, 故 장성윤△장관 표창: 이형근, 정의지씨가 수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여러분이 보여주신 헌신과 책임감은 포항시 행정의 귀중한 자산이자 후배 공무원들의 본보기"라며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매년 상·하반기 퇴직자 정부포상을 통해 공직사회의 사기 진작과 공로자 예우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시, 태풍·폭염 대비 안전 캠페인 전개 “일상 속 안전수칙 실천, 시민 생명 지키는 첫걸음"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2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제353차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과 병행해, 태풍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시민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시는 해수욕장 이용객과 인근 상가 방문객을 대상으로 △태풍 발생 시 위험지역 접근 금지 △폭염 시간대 외부 활동 자제 등 시민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공무원과 자율단체 관계자들은 주민대피명령과 위험지역 차단 조치 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폭염 예보 활용법, 응급조치 요령, 휴식 권장 시점 등을 설명하고 홍보물도 배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측이 어려운 기후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재난 발생 전부터 철저히 대비하고, 시민들께서도 일상 속 안전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전담 T/F팀을 운영하고 재난문자, 마을방송, 무더위 시간대 실외작업 중지 지침을 시행 중이다. 무더위쉼터 648곳, 그늘막 221곳, 쿨링포그 3곳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보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태풍과 폭우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마을순찰대 예찰과 실전형 대피 훈련으로 인명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영천시의회,칠곡군,울진군,수성구,대구도시개발공사 소식

◇영천시, 폭발·화재 피해기업 '4대 긴급 지원 패키지' 가동 34개 업체 피해… 운전자금·세금유예·복구비·부담금 감면 등 조기 회생 총력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폭발·화재 피해 기업들의 조기 회생을 위해 4대 긴급 지원책을 전격 가동했다. 시는 지난 3일 발생한 폭발·화재로 피해를 본 업체가 현재까지 34곳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피해 공장뿐 아니라 인근 기업까지 강한 폭발과 화염 피해를 입혀 일부 기업은 생산 중단과 납품 지연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이에 시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우대지원 △공공폐수처리시설 원인자부담금 감면 △소규모 복구비 지원 △지방세 징수·세무조사 유예 등 '4대 긴급 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은 피해기업을 우대업체로 지정해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융자 한도는 최대 6억 원, 이차보전은 연 5%까지 지원한다. 다른 기관 금융지원사업과의 중복도 허용해 자금난 해소를 앞당긴다. 또 피해기업의 공공폐수처리시설 원인자부담금을 2개월간 절반으로 감면하고, 소규모 피해기업에는 최대 100만 원의 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 지방세 부담 완화를 위해 징수와 세무조사 유예도 병행한다. 시는 본관 3층 기업유치과에 전담 창구를 운영하며 피해 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상황총괄반을 구성해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경북도와 협력해 '재해 중소기업확인증' 발급을 신속 지원하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단순 화재가 아닌 영천 산업경제 전반을 뒤흔든 재난"이라며 “피해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행정·재정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경제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선태 영천시의장, 'APEC 2025 KOREA 성공기원 예금' 가입 NH농협은행 전국민 참여형 상품… 최대 1억 원 공익기금 조성해 지역 발전 활용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이 12일 NH농협은행 영천시청출장소를 찾아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에 가입했다. 이 예금은 NH농협은행이 출시한 전국민 참여형 상품으로, 예금 판매 종료 후 평균 잔액의 0.1%(최대 3,000만 원)에 자체 기부금(최대 7,000만 원)을 더해 최대 1억 원 규모의 공익기금을 마련한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 의장은 “영천시의회를 대표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의지를 전하고자 가입에 동참했다"며 “이번 행사가 경상북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시의회도 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할매 비트드림' 영상으로 양성평등 메시지 전파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아이디어 반영… '수니와 칠공주' 참여해 지역 공감대 확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색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이번 영상은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홍보 영상의 제목은 '할매 비트드림(BeatDream)'. '모두가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칠곡'을 주제로, 칠곡군 대표 여성 활동가인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출연했다. 영상은 경쾌한 랩과 지역 이야기를 결합해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의 필요성을 전했다. 특히 영상 속 가사는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양성평등의 가치와 현실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해 완성됐다. 주민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긴 셈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홍보 영상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공동체의 목소리"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양성평등 문화 인식을 높이고,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의료급여수급권자 무료 건강검진 실시 20~64세 홀수년도 출생자 448명 대상… 고혈압·당뇨 등 조기 발견 목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무료 일반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검진 대상은 20세부터 64세까지의 의료수급권자 중 홀수년도 출생자로, 올해 기준 448명(6월 말 기준)이다. 검진 항목은 혈액검사와 흉부 방사선 촬영 등 10종으로, 고혈압·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검진 결과 추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검진기관은 울진군의료원, 오차드요양병원, 누가의원 등 3곳이며, 검진을 마치면 구급함 기념품도 제공된다. 울진군은 대상자에게 1대1 맞춤형 상담 전화를 걸어 검진 필요성과 중요성을 안내하고, 문자·우편 발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이번 검진이 만성질환 조기 발견과 군민 건강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검진자가 몰릴 수 있으니 가급적 서둘러 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학업중독' 멈추고 '인정' 시작하자 세계 청소년의 날 기념 제5회 청소년 포럼… 학업 스트레스와 중독 문제 해법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8일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성구 1388청소년지원단과 함께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제5회 청소년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수성구청소년참여위원회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주제는 “더 해야 해" 강박 STOP! “지금도 충분해" 인정 START!였다. 학업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도박·약물 등 중독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청소년과 주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인근 학교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은 정대겸 계명대 심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추교현 김천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황준현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이동현 단도박 회복자 △한서준 수성구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최수현 수성구 1388청소년지원단 위원 △황성후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이 패널로 나섰다. 추 교수는 학업중독의 원인과 예방·회복 전략을 제시하며 “청소년의 삶은 성적이 아니라 균형과 건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성적 향상을 위한 약물 오남용이 심각하다"며 “올바른 규범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현 회복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독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청소년 패널들의 목소리도 울림을 줬다. 한서준 위원장은 “우리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을 학업 중독으로 내몰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수현 위원은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지원 확대를, 황성후 위원은 “청소년에게는 가능성을 믿어주는 멘토와 수련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소통 시간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전문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한서준 위원장은 “이번 포럼으로 학업중독과 그로 인한 여러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모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기찬 수성구 부구청장은 “학교·유관기관·지자체가 함께 고민한 뜻깊은 시간"이라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공공임대 입주민 환영식 개최 주거상향 지원사업 일환… 다육 화분 만들기·소셜 다이닝으로 유대감 형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11일 '주거아웃리치' 활동의 하나로 공공임대주택 새 입주민을 위한 '2025년도 주거상향 지원사업 입주 환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앞서 지난 7월 23일에는 대구 중구 행복나눔의집에서 주거복지제도, 채무변제, 신용회복 교육을 주제로 한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된 바 있다. 환영식은 입주 초기 대상자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사회 적응, 그리고 체계적인 사후관리 지원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육 화분 만들기 원데이클래스와 입주민 간 친목을 다지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정명섭 사장은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단순히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이 새로운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대구광역시 주거복지센터와 협력해 안정적인 정착과 더 나은 삶을 위한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행사에서 입주민 만족도와 생활 안정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사후관리 체계 강화와 사업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 경북의 폐교, 사라진 교정에서 미래를 짓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경북 곳곳에서 더 이상 종이 울리지 않는 학교가 늘고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발걸음과 웃음소리로 가득하던 교정이, 이제는 잡초가 무성한 채 시간 속에 방치되고 있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이 만든 현실이다. 현재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고, 일부 농산어촌은 소멸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하지만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변화를 '종말'이 아닌 '새로운 출발'로 보고 있다. 문을 닫은 학교를 지역사회와 미래 교육의 거점으로 되살리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폐교 현황: 줄어드는 교정, 늘어나는 과제 1982년부터 올해 3월까지 경북에서 문을 닫은 학교는 총 732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95곳은 이미 매각 등으로 처분됐지만, 237곳은 여전히 교육청 소유다. 현재 76곳은 체험관, 연수원,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자체 활용 중이며, 103곳은 지자체나 주민 단체에 임대돼 지역활동의 거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58곳은 마땅한 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폐교 증가 속도는 최근 더 빨라졌다. 지난 3년간 본교 2곳과 분교장 8곳이 문을 닫았고, 오는 9월에도 안동 월곡초 삼계분교장을 포함한 4곳이 추가 폐교된다. 학령인구 감소세를 고려하면 이 추세는 멈추기 어렵다. 문제는 활용되지 못한 폐교의 '시간'이다. 방치가 길어질수록 건물은 노후화되고, 안전사고 위험과 범죄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농산어촌에 위치한 폐교는 접근성 문제로 재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교육감의 시선: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잠든 자산"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폐교를 '아이들의 꿈이 자라던 터전'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문을 닫았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새로운 가치를 입혀 지역과 호흡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구상은 명확하다. 폐교를 미래형 교육공간, 주민 문화·예술 활동의 무대, 지역 경제를 북돋는 다목적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청 자체 활용 강화 – 입지가 우수한 폐교를 우선 교육시설로 전환하고, 홍보자료를 제작해 활용 수요를 적극 발굴한다. 필요 시 체험형 교육관, 청소년 연수원 등으로 선제 전환한다. 지자체·주민 협력 확대 – 장기간 미활용된 폐교 10곳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아 대부·매각을 추진한다. 또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공동체와 협업, 새로운 활용 모델을 만든다. 지난해 선정된 4곳은 이미 대부계약을 마쳤다. 체계적 활용 모델 연구 – '폐교재산 효율적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해 지역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재활용 사례: 지역과 함께 숨 쉬는 공간 이미 경북 일부 폐교는 성공적인 변신을 거쳤다. 체험마을, 농촌관광센터, 청소년 자연학습장 등으로 탈바꿈해 주말이면 방문객이 북적인다. 지역 주민들은 “옛 학교가 마을의 중심을 다시 잡아줬다"고 말한다. 교육청은 이러한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2~3년 주기로 폐교 활용 공모사업을 정례화해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단순 임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 브랜드와 연계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폐교에서 미래를 짓다 경북교육청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부동산 활용이 아니다. 이는 '교육·문화·경제'를 잇는 복합적 지역 재생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과거 학교에서 새로운 교육을 받고, 주민들은 생활문화 공간을 이용하며, 지역은 방문객 증가로 경제적 활력을 되찾는다. 임 교육감은 “폐교가 과거를 품고 미래를 만드는 공간이 될 때, 경북의 교육과 지역사회는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사라져 가는 듯 보였던 교정이 다시 숨을 불어넣는 '미래의 캠퍼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경북의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예천 군, 봉화군, 영양군 소식

◇청송 달기약수탕·안동 풍산시장, '지역상권 활력지원' 공모 선정…피해 상권 재도약 발판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상권 활력지원' 추가 공모사업에서 청송군 달기약수탕과 안동시 풍산시장이 최종 선정돼 총 1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 가운데 상권 회복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이 주도해 기획한 상권 발전 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공동 지원하는 구조다. 이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역 특화자원과 관광·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송 달기약수탕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상가 32곳이 전소 또는 반파되며 상권의 핵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주민들의 생계 기반이 붕괴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8억5천만 원(국비 8억 원 포함)을 투입, 지역 자원인 달기약수를 활용한 식음료 상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조성한다. 특히 스마트 약수터 설치, 유휴 공간을 복합거점 공간으로 전환해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상권의 재건과 새로운 경제 활력 창출을 동시에 꾀한다. 여기에 영천의 ㈜한결테크닉스, 경주의 로컬크리에이터 스테이숲숲, 안동의 ㈜파머스푸드랩 등 도내 유망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약수터 설치, 숙박 공간 조성, 공동 브랜드 개발·시제품 생산 등을 맡는다.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지원이 결합된 이번 모델은 향후 재난 피해지역 상권 재건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안동 풍산시장은 산불 피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지역 상권의 부흥을 목표로 총 11억5천만 원(국비 5억 원 포함)을 투입한다. 안동 3대 특산물인 안동소주, 한우, 참마를 활용한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중심으로 먹거리 상품·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험형 미식관광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안동소주협회가 시음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주도해 방문객의 발길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상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 경북도의 도민 의견 반영한 '만남주선 사업'…저출생 대응 실효성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선포 2년 차를 맞아, 청년층 결혼·출산 인식 개선을 위한 '만남주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12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존 프로그램의 성과와 한계를 짚고, 실제 정책 수요자인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 권광택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북부권 9개 시·군 담당 공무원,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 기업 노무담당자, 미혼 남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지속 가능한 만남 프로그램,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 공동체 기반 자발적 만남 지원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편성에 반영해, '저출생과 전쟁' 시즌 3(2026년)의 핵심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엄태현 본부장은 “만남주선 사업은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 청년층이 결혼과 가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만드는 사회 분위기 전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광복 80주년 울릉도·독도 음악회…역사와 문화의 울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11~12일 양일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울릉도 초청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독도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날 울릉한마음회관 공연은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의 플래시몹으로 시작해, 지역 초·중학생들의 가야금 연주와 45인조 대구관악합주단의 웅장한 연주가 이어졌다. 여기에 이육사 선생의 증손녀이자 소프라노 이영규의 무대가 더해져 역사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깊이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둘째 날 독도 공연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펼쳐져,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주권 수호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역사교육과 문화예술이 만나 학생·도민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유치원 방과후·돌봄 전면 확대…전국 최초 '안심망' 도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3년간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엄마품 돌봄교실'을 꾸준히 확충해, 올해 도내 268개 공·사립 유치원에서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모든 유치원이 방과후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있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유치원 안심망' 시스템을 도입했다. 돌봄교사가 긴급 상황 시 단축키를 누르면 119상황실과 즉시 연결돼, 별도의 위치 설명 없이도 구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안전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양적인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질적 향상을 추구하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머물 수 있는 유치원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행정전화 전수녹취시스템 도입…민원 환경 개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4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요 민원부서에 행정전화 전수녹취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수동녹취 방식은 폭언·폭설 발생 시 즉각 대응이 어려웠으나, 이번 시스템은 모든 통화를 자동 녹음해 사전 안내 멘트를 통해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고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민원 공무원 보호와 동시에 민원인의 권익도 지켜주는 이중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영주시, 국비 확보 총력…중앙부처 발로 뛴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2일 정부세종청사와 산림청을 방문해 2026년도 국비와 특별교부세 확보를 요청했다. 건의 사업에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스포츠콤플렉스 기반시설, 고현교 개체, 군도 확포장, 노후하수도 정비, 블랙아이스 검출시스템, 영주댐 수변도로 야간경관 조성 등 7개 현안이 포함됐다. 특히 총사업비 2,000억 원 규모의 '숲 관광단지(숲케어팜)' 조성사업은 산림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해 숙박·치유·문화·관광이 결합된 종합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영주시는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 반영을 성사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예천군, '오지마을 치매극복'…ICT 활용한 맞춤형 돌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감천면 벌방리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오지마을 치매극복 손잡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치매 조기검진, 심리 상담, 인지 자극 프로그램, 영양·신체 교육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화상회의 프로그램(ZOOM) 등을 활용한 ICT 치매예방 콘텐츠를 제공해 어르신 스스로 건강과 기억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벌방리는 2023년 대규모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재난 이후 어르신들의 신체·정서 회복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이 절실했다. 주민들은 “마을로 직접 찾아와 건강을 챙겨주니 매주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화군, 베트남과의 문화교류 확산…K-베트남 밸리 소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현국 봉화군수는 10일 서울에서 열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초청 행사에 참석해, 고려시대 귀화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과 'K-베트남 밸리'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오는 24일 봉화군 충효당에서 열리는 한·베 글로벌 문화교류행사에 베트남 문체부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으며, 베트남 측은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봉화군은 8월 말 경주 APEC 문화장관급 회담에 맞춰 베트남 관계자 초청 행사를 개최, 베트남인의 날, 리태조 동상 제막식, 다문화커뮤니티센터 개관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베 교류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 5천 톤 홍고추 본격 수매…농가 판로 안정·소득 증대 기대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올해도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를 위해 대규모 홍고추 수매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5월 홍고추 수매 약정을 체결한 1089호의 농가를 대상으로, 9월 20일까지 총 5,000톤 규모의 홍고추를 집중 수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매의 계약 단가는 특등급 기준 1kg당 2400원, 일등급 기준 23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추가로 kg당 300원의 장려금이 더해져, 농가들은 실질적인 수익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고추 재배 농가들의 부담이 커진 만큼, 이번 수매가 생산비 절감과 경영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매된 홍고추는 선별·세척·건조·분쇄 등 철저한 가공 과정을 거쳐 국내외 시장에 공급된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이를 통해 '전국 최고 품질'이라는 명성을 지닌 영양 고추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2006년 설립된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역 특산품인 영양고추의 유통과 판매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며, 브랜드 '빛깔찬' 명품 고춧가루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색·맛·향이 뛰어난 최고급 제품으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상기후와 가격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판로 걱정 없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영양 고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임이자 기재위원장, 경북 기업인과 세제·지역균형발전 해법 모색

구미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간담회…기업 현장 목소리 청취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이자 위원장(국민의힘·경북 상주·문경)이 11일 구미 경북상공회의소에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소속 기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오전 열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간담회'에는 임이자 위원장을 비롯해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 경북지역 10개 상공회의소 회장, 김장호 구미시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장에서는 기업 경영 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경북경제를 이끌어 주시는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관세 협상, 거대 여당의 입법 추진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의 대표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법인세, 근로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주요 세목에 대한 지역 차등 적용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제기했다. 이들은 “2023년 기준 수도권이 전체 법인세액의 78.1%, 근로소득세액의 74.8%를 차지하고 있어, 비수도권의 기업 활동과 고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임 위원장과 한 청장에게 전달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임 위원장은 “오늘 논의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을 자주 찾아가 소통하고,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전통·문화·의료관광 아우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박차”

◇전통·문화콘텐츠·환경…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지역경쟁력 강화에 총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정책 현장을 직접 찾아가 도민의 생활과 지역 발전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정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문화환경위원회는 2024년 7월 경상북도 산림과학박물관 현지 확인을 시작으로, 불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전통문화의 계승과 산업화, 콘텐츠·영상산업 육성,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관광 활성화, 공공기관의 투명성 강화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입법과 현장 활동을 이어왔다. 위원회는 경주시 재선충병 목재파쇄장을 방문해 산림 병해충 방제 의지를 다졌고, 영양군 연당마을 서석지와 자작나무 숲을 찾아 대형 산불 피해 이후 문화유산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영덕군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에서는 산림 기반 소득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2025년 대한민국 최대 국제행사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8일에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문화엑스포 회의실에서 APEC 준비지원단, 경북도청, 문화관광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행사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주요 시설을 수시로 방문하며, 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적극 논의하고 있다. 문화환경위원회의 성과는 조례 제·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에서도 두드러진다. 이동업 위원장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조례' 개정을 통해 전승교육사의 명예보유자 인정 근거를 마련, 전통문화의 체계적 전승과 교육사의 예우를 강화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경상북도 만화·웹툰산업 진흥 조례' 제정으로 웹툰 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 신한류 콘텐츠 성장의 발판을 놓았다. 김대진 의원은 '경상북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문화산업단지 조성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확립,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성장을 견인했다. 김용현 의원은 '경상북도 한복문화산업 진흥 조례안'을 발의, 한복의 전통미 계승과 산업화를 결합해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박규탁 의원은 '경상북도 환경정책위원회 조례' 개정으로 위원회의 심의·자문 기능을 통합·명확화해 일관된 환경정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연규식 의원은 '경상북도 지역연계관광 활성화 조례'를 통해 시·군 간 관광자원 연계 협력을 제도화해 지역 관광 시너지를 높였다. 윤철남 의원은 '경상북도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조례' 제정으로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기후위기 대응에 힘을 보탰다. 이철식 의원은 '경상북도 영상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영상산업 발전 기반을 강화, 도민의 문화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춘우 의원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정관 변경·재산 매각 시 도의회 보고·의결을 의무화, 공공기관 투명성을 제고했다. 이동업 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행사의 성공과 포스트 APEC 준비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병원, 시카고서 'K-헬스투어' 알리며 해외 동포 사회 큰 호응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년 시카고 한인축제(Taste of Korea Chicago)'에 참가해 'K-헬스투어'를 홍보하며 해외 동포 사회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9~10일 진행된 축제에서 안동병원 부스에는 약 7000명이 방문했다. '헬스투어' 프로그램은 공항 픽업 서비스, 전담 컨시어지팀, 전문의의 당일 검사·판독 및 신속 결과 제공, 숙소·식사, 하회마을·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이 결합돼 짧은 일정에도 건강검진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소비하는 생활인구로 전환돼 숙박·식사·쇼핑 등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진다. 안동병원의 이러한 성과는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중증 응급 의료역량과 APEC 정상회의 협력 의료기관으로서의 국제 신뢰가 뒷받침됐다. 안동병원은 시카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지난 2월 체결한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헬스투어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의료를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동포와 지역사회 모두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의료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