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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 인터뷰] 보험사 홈페이지에 ‘인문학 채널’이?…교보생명 “인문학적 쉼표 주고 싶어”

사옥 건물 한 가운데에 글판을 게시해 두고 매 계절마다 갈아끼우는 보험사가 있다. 90년대까지 전성기를 이뤘던 교육보험의 시초이자 누구라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운영 방식의 교보문고를 운영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그 주인공다. 교보생명은 교육과 사람중심 철학이라는 명맥을 이어오며 인문학 콘텐츠가 담긴 '하루잇문학'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접근성을 위해 홈페이지 내에서도 가장 잘 보이는 위치를 할애했다. 은 현재 교보생명의 하루잇문학을 총괄하고 있는 김정우 교보생명 디지털채널·e보험팀장을 만나봤다. 그는 교보생명의 인문학 콘텐츠인 하루잇문학 운영자로서 고객이 인문학 콘텐츠를 향유하고, 고객이기 이전 모든 이들과 '문학과 감성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함께하고 싶다는 운영 목표를 밝혔다. 김 팀장은 가장 먼저 '하루잇문학'의 의미로 '하루에 한 편씩 인문학 콘텐츠를 즐기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잇'은 '잇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문학, 역사, 철학, 하루(일상)를 이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하루잇문학을 통해 서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내포돼 있다"고 말했다. 하루잇문학은 교보생명 디지털채널 내 비금융서비스다. 문학, 역사 등 총 네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현재 1800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다. 디지털채널에서는 보험, 퇴직연금, 오픈뱅킹, 대출, 금융마이데이터를 통한 보험분석, 자산관리, 은퇴설계 등의 금융서비스 외에도 건강관리, 하루루틴, 하루독서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루잇문학에 방문하면 방대한 양적, 질적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 선별 방식과 자료수집에 대한 질문에 김 팀장은 “교보문고와 교보생명에서 출연한 대산문화재단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제작된 '모두의 철학 릴레잇'과 '이성&감성을 잇다' 코너 콘텐츠는 교보생명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다"고 말했다. 보험사에서 인문학 코너를 홈페이지 중간에 게시하거나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일은 매우 독창적인인 시도로 해석된다. 김 팀장은 하루잇문학의 탄생 배경에 대해 “1981년 교보생명이 교보문고를 설립하며 '국민교육진흥'을 핵심이념으로 내세운 바 있다"며 “교보문고는 짧은 글귀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고 확장이나 위안을 주고 싶다는 목적으로 1991년부터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글판'을 게시하고 있는데, 이런 취지에서 교보생명이 인문학 콘텐츠 제공(광화문 읽거느)을 시작했고 지난해 4월 '하루잇문학'이란 이름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하루잇문학 활용팁으로 구독 기능을 추천했다. 그는 “2000개에 가까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모든 콘텐츠를 하나씩 읽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루잇문학의 '구독'기능을 이용하면 매일 한 편씩 설정된 시간에 푸쉬 알림을 통해 오늘 읽을 콘텐츠를 엄선해 보내준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문학과 역사, 철학, 일상에 대한 고찰 등을 담은 콘텐츠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삶의 지혜와 마음의 감성을 채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보험사로서의 입지를 뛰어넘어 문학과 감성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함께하고자 한다"며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교보생명의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교보생명의 사람중심 철학은 금융사로서 경영 방식 전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문학 제공 등 보험사로서 시너지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보험사로서 사람중심 경영과 인문학 콘텐츠 제공이 금융사인 보험사라는 정체성과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팀장은 “사람의 일생과 철학을 담은 인문학은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적절한 시기에 제공하는 보험사 주요 과제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창립이념을 간직한 경영 방침에 따라 금융소비자 보호와 인권 존중, 윤리 경영의 강화,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200여개 고객플라자에 고령자를 위한 배려창구를 별도로 운영하거나 고객이 제때 청구하지 못한 보험금을 직접 찾아주는 '평생든든서비스'를 운영해 2023년 기준 5400억 원 상당의 미청구 보험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춘 미니보험도 출시한 바 있다. 기본 보장금액을 유지하면서 월 납입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사회공헌으로는 교보교육재단·교보다솜이지원단을 통한 교육·복지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 팀장은 “교보생명 앱은 단순한 보험 서비스 제공을 넘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문학적 쉼표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타 보험사와 차별점을 갖는다"며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분석, 자산관리, 노후설계뿐만 아니라 하루루틴, 하루잇문학 등 금융, 건강, 인문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로컬뉴스]충남도의회 소식

5분 발언 통해 준비 부족 지적 및 대책 제안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 관광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충남 방문의 해'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계획된 가운데, 충남도의회 박기영 의원(공주2·국민의힘)은 보다 적극적인 시·군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8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 방문의 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기회"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도는 총 3488억 원을 투자해 41개의 관광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5년에 27건, 2026년에 14건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시·군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준비 부족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남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증가했으나 체류시간과 관광 소비는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한 “일부 홈페이지에서만 충남 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 BI로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충남도 홈페이지를 비롯해 시·군에서 충남 방문의 해 관련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첫째로는 조기 완공을 통한 방문객 만족도 제고, 둘째로 단체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 등이 포함된다. 또한 도내 숙박상품 및 입장권 할인권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15개 시·군이 홍보와 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객 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충남도 김민수 의원, '사라지는 학교' 대신 권역별 거점학교 제안 5분 발언통해, 학생 수 감소…충남의 새로운 학교 모델 제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 김민수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8일 제35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현재의 공립학교 통폐합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권역별 거점학교'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날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지난 10년간 충남에서만 총 30개교가 통폐합됐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부여 출신으로, 지역 학교에서 받은 교육이 자신의 삶의 원형을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는 정신과 영혼의 모태와 같은 학교가 있다"면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학교 통폐합 현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올해 들어 통폐합 건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지적하며, 물리적인 통폐합 대신 기능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권역별 거점학교를 제시하며, 도내 각 지역 특성에 맞게 권역을 나누고 중심이 되는 거점학교를 통해 작은 규모의 주변 학교들과 연계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거점학교 운영은 태양계를 비유로 설명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태양계처럼 중앙의 거점학교가 주변 소규모 학교들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의 동창·동문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 공동체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의원은 이러한 시스템이 원거리 통학 부담 해소와 학생 개인 맞춤형 수업 제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권역별 거점학교 교장은 공모로 선발하고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교육감에게 작은 학교 살리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며 권역별 거점학교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legance44@ekn.kr

HJ중공업-대한항공, ‘해상 무인기&함정’ MOU 체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K-방산 명가인 HJ중공업이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손잡고 다목적훈련지원정용 무인표적기 부품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7일 대한항공과 다목적훈련지원정(MTB, Multi-purpose Training Boat)용 해상 무인기 및 함정 간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장점을 결합해 무인표적기 부품국산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목적훈련지원정에 탑재된 무인표적기의 수입산 부품을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국산 부품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고 검증하는 게 골자다 . 양사는 부품국산화 사업 식별, 사업 준비,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공동개발 협력 방안을 검토해 함정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목적훈련지원정은 대함, 대공유도탄 사격, 대잠 어뢰발사 및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를 구비한 해군의 실전훈련 지원 함정이다. 훈련 전담 함정으로서 작전함정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복합적인 현대전 상황에 맞춘 특수 훈련도 가능하다. 길이 45m, 폭 15m의 경하톤수 230톤급 규모의 쌍동선(catamaran)으로 최대 25노트(46.3km/h)의 고속 기동이 가능하며, 무인표적정과 무인표적기, 수중통신기, 어뢰회수정, 전자전훈련지원체계(EWT, Electronic Warfare Trainer) 등을 탑재할 수 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해군 최초의 훈련지원 전용 함정인 다목적훈련지원정 건조사로서 부품국산화를 위한 기술 지원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며 “국가 대표적 해양방산업체로서 부품국산화와 장비 성능 향상, 전투체계 첨단화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해상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HJ중공업은 2013년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다목적훈련지원정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한 후 자제 설계한 선도함을 건조한 데 이어 후속함 3척을 추가 건조함으로써 지금까지 발주된 다목적훈련지원정 4척 전량을 인도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hpeting@ekn.kr

부산 의료관광객들 가장 많이 찾는 진료는?…피부과·성형외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의료관광객 중 대다수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의료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피부과(40%), 성형외과(14.3%), 검진센터(11.2%), 내과통합(9%), 치과(5.7%) 순으로 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해 피부과가 67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한방통합 170%, 치과 156%, 성형외과 127%, 검진센터 98%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과 대만에서 피부·성형 이용자 비중이 늘어났다. 접근성 좋은 피부과에서 간단한 피부 시술을 하는 것이 하나의 관광 패턴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시는 해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은 일본(24.3%), 대만(23.9%), 중국(11.8%), 러시아 (9.5%), 베트남(6.3%), 미국(5.2%)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이 2년 연속 부산의료관광 방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50만 456명으로 2023년보다 94.7% 급증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은 이들 중 전반 이상은 부산의 16개 구·군 중 부산진구(60.4%)를 찾았다. 이어 해운대구(9.9%), 동구(6.7%), 서구(6.6%), 중구(6.1%) 순으로 의료관광객이 많았다. 특히 피부과 이용자만 떼어 놓고 보면 91%가 부산진구를 방문했다. 부산진구는 유치의료기관 등록 수가 가장 많고 병의원이 밀집해 있다. 이는 2023년 대비 330%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165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3년 1만2912명 대비 2.3배(133.6%) 증가한 수치다. 시가 외국인 의료관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2026년까지 부산 의료관광객 3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는 의료서비스도 관광특화 콘텐츠로 강조해 '관광·전시복합산업(마이스) 방문객의 치료 연계' 마케팅도 병행해 의료관광 허브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hpeting@ekn.kr

충남도의회, 군소음 피해 현실적 보상 촉구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가 군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군소음 피해' 보상 및 지원을 위한 법령 개정촉구 건의안이 8일 채택됐다. 정 의원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무기 및 장비 성능시험으로 인한 소음, 진동, 분진 등 환경 피해와 사유재산 가치 하락 문제가 지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2019년 제정한 '군소음보상법'의 지급액이 실제 상황과는 동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일상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 중인 '군소음보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소음대책지역은 세 구역으로 나뉘며 각각 월 6만 원, 4만5000원, 3만원의 보상금이 책정됐 있다. 이마저도 사격 일수가 적으면 감액된다. 정 의원은 이러한 규정이 각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령 개정을 요구했다. 특히 태안 안흥종합시험장 인근 주민들은 매일같이 큰 소음을 견디고 있으며 해상 통제로 인해 조업까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K-방위산업 발전으로 해외 수출 무기의 품질검증 시험 빈도가 증가했지만, 정부는 국민 희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 주변지역 지원사업 추진 및 '국방과학연구소법' 일부개정법률안 가결 촉구를 포함한다. 또한 '군소음보상법' 보상액 기준 개정을 통해 환경권 보호와 소음대책지역 주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요구하며, 소음피해지역 범위 확장을 통한 추가적인 주민 보호 방안을 제안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정부와 국회 및 관련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충남도의회는 이날 다수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오인환 의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국가 지원 확대 촉구 건의안'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의 '어촌계장 법적 지위 보장을 위한 관련법 개정 촉구 건의안'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촉구 건의안' △이연희 의원(서산3·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동물용 의약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촉구 건의안' △이철수 의원(당진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아동수당 실효성 제고 및 부모 책임 강화를 위한 아동수당법 개정 촉구 건의안' △박미옥 의원(비례·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임업직불제 현실화를 위한 법률개정 촉구 건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소통과 협력으로 전북교육 살리자”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예비 교장들에게 “교사, 학부모, 학생과 적극 소통, 협력하고 교육으로 전북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수원은 지난 7일 초·중등 교장 자격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연수 및 특강을 실시했다. 도내 초·중등·특수 교감 및 교육전문직원 165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학교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경영과 교육정책 이해, 리더십 역량 강화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연수 참가자들은 학교장이 갖추어야 할 정책 이해 능력, 조직 내의 갈등관리 및 소통 역량,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전북교육의 핵심 정책 방향과 연계된 실천 중심의 사례 중심 강의와 서거석 교육감과의 특강 및 심층토론이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 과정에는 전북교육청의 주요 정책 설명은 물론 일선 학교장의 실천사례 공유, 자율·책임 경영에 대한 리더십 특강 등 다양한 학습 요소가 포함되어 참가자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교장자격 정책연수는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학교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수과정 편성으로 전북교육의 결실을 맺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essjb@ekn.kr

트럼프 “韓대행과 훌륭한 통화 가져…상황 매우 긍정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가 8일 이뤄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 대행과 통화를 마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대한민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아주 훌륭한 통화를 가졌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막대하고 지속 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산업,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대량 구매, 알래스카 프로젝트 합작 투자,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에 대해 이야기 했다"며 “그들은 집권 1기 때 이 군사 지불을 시작했고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지만 '졸린 조 바이든'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합의를 중단했다"며 “이는 모두에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한미는 지난해 10월에 오는 2026년부터 적용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안을 타결한 바 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한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증액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2021년 미국 정권이 교체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규모 증액은 관철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이 자신의 집권 1기 때 수십억 달러의 비용 지불을 시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과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쨌든, 우리는 양국 모두에게 훌륭한 합의의 윤곽과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의 최고 팀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고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적었다. 이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이날 방미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또한 많은 국가들과 거래를 진행 중이며 그들 또한 미국과 합의에 나서고 싶어한다"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역이나 관세를 넘어 다른 주제들을 제기하고 이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이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고 밝혀 무역과 산업, 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상을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중국 또한 합의를 원하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듯하다"며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고 이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스테픈 미란 백악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관세율에 초점을 둔 것 만으론 무역 합의에 이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 공산품에 대해 무관세를 제안한 것이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상호관세 완화 또는 축소를 위한 협상 기대감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가 개장 후 각각 3.4%, 3.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 문제와 관련해 합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방국들을 우선하라는 지시를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대화 여부 및 시기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정하겠지만 현 시점에선 우리의 동맹이자 무역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 등을 우선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대한 34% 맞불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천시 인구성장국장 “올해, 포천경제-시민편의 확대 집중”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종기 포천시 인구성장국장은 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5년 주요 현안 사업 11건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민생 안정, 시민 생활 편의 확충, 청소년-아동 돌봄체계 구축, 한탄강 관광개발 등 포천경제와 시민 편의 확대가 브리핑 핵심 키워드를 이뤘다. 우선 포천시는 3월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피해 주민 회복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경기도 일상회복지원금(1인 100만원)'과 '포천시 재난기본소득(1인 50만원)'을 신청받고 있다. 접수는 이동면 권역 5곳에서 진행되며, 8일 이후는 이동작은도서관에서 총괄해 받는다. 시민 여가 공간 확충을 위한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도 소개됐다. 이 사업은 포천천 일대에 다목적 수변광장과 물놀이장, 보행로,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사업비는 약 182억원으로,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포천 철도 역사를 개막할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도 지난달 착공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양주 고읍동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 군내면까지 17.1㎞의 광역철도가 신설되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2공구, 6월 3공구가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옥정~포천선'이 가진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덕정~옥정선' 철도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덕정~옥정선이 구축되면 GTX-C노선과 연계돼 부족했던 서울과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포천시는 지난달부터 '포천형 통학버스(포춘버스)'와 '스마트 안심셔틀(포우리)' 운영을 시작했다. 포춘버스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등하교를 돕는 통학버스로 소흘권, 포천권 등 2개 순환노선이 운영된다. 포우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호출형 셔틀이다.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포천시는 기대했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포천애봄 365'도 4월부터 신읍권을 시작으로 운영한다. 0~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새로운 지역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 분야는 '2025년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든페스타' 봄행사가 소개됐다. 5월3일부터 6월15일까지 열릴 이번 페스타에는 계절꽃정원, 벼룩시장(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을 맞는다. '한탄강 종합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연캠핑 문화레저단지, 한여울 짚라이더 체험관광시설, 보 설치, 한탄강 평화정원, 한탄강 중리 수변정원, 한탄강 보름리권 주차장 등 포천 한탄강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연계해 '한탄강 관광권역 테마형 거점 상업시설'도 새롭게 조성된다. 주상절리길 방문자센터, 관광편의시설, 체험교육 시설 등으로 구성될 테마형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2500㎡ 규모로 조성돼 관광객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지역 소비 촉진을 견인할 계획이다. 야간 체류형 콘텐츠 확산을 위한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사업'도 본격 시작한다. △한탄강 주상절리 미디어 쇼 △대형 기계(오토마타) 조형물 △초대형 영상 투영(프로젝션 매핑) △주상절리길 숲속 탐방로를 활용한 포레스트 미디어 사파리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디어 콘텐츠가 도입된다. 특히 10월9일부터 4일간 열릴 '2025년 포천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은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세계드론라이트쇼, 드론레이싱대회, 드론축구대회, 드론 학술회의(콘퍼런스) 등 포천 한탄강의 아름다운 자연 협곡과 첨단 드론 기술이 접목된 축제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천시는 첨단 드론 산업을 기반으로 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특구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최종기 인구성장국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포천의 미래산업과 관광을 아우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 하나하나가 성과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美, 한국·일본·대만과 협상 가능성?…“알래스카 LNG 대량 구매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조만간 발효 예정인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대만과 협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센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연락해야 할 국가 리스트를 봤는데 목록이 상당하다"며 “어젯밤 우린 통화 우선순위를 정할 국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적자가 큰 몇몇 국가들이 빠르게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협상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미국 일자리 증가, 해외 투자 확대, 미국 수출 증가 등의 이유로 알래스카 프로젝트 투자 합의가 매력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무역 파트너들이 (협상을 위해) 무엇을 제공하는지 볼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일본과 아마도 한국, 아마도 대만이 (LNG 등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거대한 알래스카 에너지 합의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한국, 일본, 대만)이 이러한 방안으로 제시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일자리 증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베신트 장관은 “그들(무역 교역국)이 확실한 제안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세의 일부만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주 공개된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율과 관련, “계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28분간 이뤄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미가 정상 차원에서 소통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지난 1월 20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8일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 간 대화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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