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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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금리 떨어지자…예금 금리 줄줄이 하락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도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예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시장금리에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명분으로 가산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어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2.994%를 기록했다. 이 은행채 금리는 지난 2일까지 3%대를 유지하다가 3일에 2.994%로 낮아지며 2%대로 떨어졌다.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지난달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하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0.25%포인트(p) 낮췄다.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두 달 연속 낮춘 것으로, 시장 예상보다 두 번째 인하가 빠르게 이뤄지며 시장금리에 뒤늦게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시장에 혼란감이 커졌다는 우려가 커졌을 때도 은행채 금리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지난 4일 금리가 2.997%로 전일 대비 0.003%p 높아졌으나, 다시 소폭 조정을 거치면서 지난 13일 기준 2.994%를 유지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빠르게 해제됐고, 이후 대통령 탄핵 정국에 돌입했지만 앞서 우리가 탄핵이란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어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은행채 금리는 하락 추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금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만기 1년의 은행 예금 상품은 주로 은행채 1년물 금리를 따라 움직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은행의 1년 만기 34개 정기예금 중 연 3% 이상의 기본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13개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으로 연 3.4%의 금리를 준다. 전달 취급 평균 금리가 3.42%였는데, 이보다도 0.02%p 낮아졌다. 이어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 금리가 연 3.35%,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금리가 연 3.22%,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 금리가 연 3.2% 순으로 높은 금리를 준다. 모두 전월 평균 금리에 비해 금리가 같거나 낮아졌는데, 특히 WON플러스예금은 전월 평균 금리 3.42%에서 이달 0.22%p나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하락 속도는 더뎌 금리 하락을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 금리에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 인하 속도 차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도 벌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1.05%포인트(p)로 전월 대비 0.31%p 확대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적극적으로 내리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길 잃은 RE100⑳] 재생에너지업계, RE100서 생존 전략 찾는다

재생에너지 업계가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에서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 특히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RE100 컨설팅 사업에 진출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 태양광 보급이 위축되고 중국산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업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환경 규제로 국내 기업들의 RE100 달성 요구가 커지면서 RE100 관련 사업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류션 큐셀부문,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등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 중이다. 최근 RE100 중개시장이 개설됐는데 이에 발맞춰 RE100 지원을 준비해온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지난 10월 발표한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는 RE100 거래를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시장이 시범운영 형태로 열렸다. 에너지공단에서 1메가와트(MW) 이상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재생에너지 전력을 원하는 기업들은 각각 모집하고 이들을 서로 매칭해주는 시장이다. 업계 후문으로는 이번 PPA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원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취하는 전략은 태양광 기자재 공급과 설치 등을 포함해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RE100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RE100 수단 중에서도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자체 조달하는 방식을 주로 유도한다. 기업들이 RE100을 이행하는 방법은 크게 PPA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녹색프리미엄, 자체 건설 등이 있다. 한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RE100 이행을 위해 상담하러 오는 대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무역 규제 등으로 RE100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화큐셀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RE100 달성 지원 에너지컨설팅 및 원스톱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화큐셀은 국내 대표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으로 주요 기자재 공급을 포함하는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은 기업들의 전력 사용 패턴, 이행 수단별 비용, 예상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업들에게 가장 적합한 RE100 이행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사이기도 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유휴 부지에 설치하는 태양광으로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CJ제일제당 인천·진천 공장에 총 설비용랑 2.7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같은달 5일에도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의 지붕과 주차장에 ㎿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은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자체 조달하는 방식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업들의 자가 소비용 태양광 발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또한 내부에 RE100팀을 운영하면서 RE100 컨설팅 사업과 함께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6월 경기도 평택 산업단지 발전소 등 신성이엔지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네이버에 공급하는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신성이엔지는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추진 민간투자 기업으로 선정돼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RE100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모듈 생산 기업이면서 반도체 클린룸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반도체 클린룸을 생산하는 용인사업장에서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용 전력의 40~5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태양광 제조기업으로서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장 주변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 덕이다. 신성이엔지는 자사의 공장에 RE100을 일부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에게 RE100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아직 RE100 시장이 활성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전력시장에 진입할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PPA 중개시장은 풍력고정가격계약에서도 열렸지만, 아직 기업들은 비교적 전력가격이 풍력보다 저렴한 태양광을 선호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디시트렌드] Oh!Oh! 팬심 폭격기 최고의 축구스타 ‘양민혁’ 1위 올라…이승우, 린가드도 순위권

지난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팬심을 폭발시킨 축구 스타, 최고의 순간을 만든 선수는?" 투표에서 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양민혁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그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 투표는 축구 팬들이 가장 사랑하고 응원하는 스타를 직접 뽑는 자리로, 팬들의 열정과 지지가 투표수로 고스란히 반영된다. 어떤 선수가 1위·2위·3위에 올랐는지 상위 순위권 선수들을 알아보려 한다. 1위 양민혁 양민혁은 12월 2주차에서 1,391표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지난 1주차에는 2,631표로 역시 1위에 올랐지만 이번 주 표수가 감소했음에도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꾸준한 활약과 인기는 팬심을 유지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2위 이승우 이승우는 2주차에 546표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주차에도 1,538표로 2위를 차지했지만 표수는 하락했다. 이승우는 탁월한 경기력과 카리스마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3위 린가드 린가드는 2주차에 365표로 3위에 올랐다. 지난주 1,405표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던 그는 ▲1계단 상승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팬들의 꾸준한 응원과 함께 린가드는 이번 주 순위 상승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등락폭 분석 및 신규 진입 이번 주 투표에서는 정승원이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1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특히 2주차에서 1,453표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김경민은 지난 1주차 4위에서 ▽2계단 하락하며 6위에 그쳤다. 고승범은 이번 주 10위로 신규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의 순위 진입은 팬들의 새로운 관심과 기대를 증명한다. 이번 주 디시트렌드에서는 “골과 열정의 주인공, 이번 주 최고의 축구 선수는?"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투표가 시작된다. 1위 자리를 유지하려는 양민혁과 그를 추격하는 이승우, 린가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팬들의 열띤 참여가 만들어갈 순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부산진해경자청, 미쓰이소꼬코리아㈜와 3200만달러 증액 투자협약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16일 경남도청 중앙회의실에서 경남도, 창원시, 미쓰이소꼬코리아㈜와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 증액 투자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기영 경자청 청장은 “이번 미쓰이소꼬코리아(주)의 증액 투자는 규제혁신을 통해 제조와 물류의 융합, 기업 유치까지 이어진 사례"라며 “이를 시발점으로 이 일대를 커피 제조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간다면 지역 경제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이소꼬코리아㈜의 본사는 일본 동경에 소재한 미쓰이소꼬 홀딩스㈜로, 이는 1909년에 설립된 물류 전문 일본 상장기업이다. 토요타, 소니 등 일본의 대기업들과 합작 법인도 가지고 있다. 현재 그룹 73개 회사를 보유하고, 세계 약 21개국에 진출하면서 약 400개의 거점을 보유한 일본의 우수기업이다. 특히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일본 미쓰이소꼬 그룹의 100% 투자기업이다. 2014년 6월부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배후단지 내 3만6780㎡ 부지에 약 1300만달러를 투자해 10년간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이 항만배후단지에서 커피의 제조·가공이 가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물류 기능을 넘어 제조와 가공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국내외 커피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항만배후부지가 글로벌 커피 물류와 가공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회사는 2014년 제1창고 투자 이후 국내외 화물의 가공 및 환적 등 수요 증가함에 따라 제2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제2공장 설립을 위해 최초 투자 금액에서 246%(약 3200만달러) 증액 투자를 결정했으며, 40명의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송준학 미쓰이소꼬코리아㈜ 대표는 “부산항 신항은 일본 기업에게 매력적인 곳이며, 특히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해 커피 보관·제조를 위한 센터를 건축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한국 수입 생두의 약 10%를 처리하지만, 제2 창고가 완성되고 멀지 않은 장래에는 약 50% 정도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경자청은 기업 유치 후 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인한 물류센터 효율적 운영의 어려움을 발견해 창원시, 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등 유관기관과 끈질긴 규제개선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올해 3월 창원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기존 40m의 고도 제한을 60m로 완화했다. 덕분에 미쓰이소꼬코리아(주)는 일반 단순 보관 물류창고에서 벗어나 시설을 고도화하고 커피 제조시설까지 포함한 복합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증액 투자를 결정했다. lee6654@ekn.kr

[디시트렌드] 두근두근 팬들의 ♥을 뛰게 한 최고의 야구 선수 공개!…1위 김도영·2위 최정

디시트렌드 인기투표에서는 매주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스포츠 스타들의 순위를 결정하는 인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투표의 주제는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한 최고의 야구 선수"라는 제목 아래, 수많은 팬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12월 1주차에 이어 2주차 투표가 지난 15일 마감되었으며, 그 결과가 공개됐다. 1위 김도영 (1,537표, 3관왕) 김도영은 이번 투표에서 1,537표를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 시즌 김도영은 부상 복귀 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 능력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고, 투표에서도 212표 상승하며 명실상부한 야구계의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2위 최정 (1,088표, ▲1계단 상승) 최정은 이번 투표에서 1,088표를 얻으며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KBO 리그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로 꼽히는 최정은 꾸준한 성적으로 '믿고 보는 타자'로 불린다. 특히, 이번 시즌 극적인 홈런 퍼포먼스와 안정된 수비력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그의 인기 상승세는 이번 투표에서도 확인되었다. 3위 구자욱 (1,025표, ▲1계단 상승) 구자욱은 1,025표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구자욱은 여전히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뛰어난 외야 수비와 타격 감각은 구자욱의 강점으로 꼽히며, 팀의 든든한 중심 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부드러운 스윙과 장타 능력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모은 구자욱은 이번 순위에서도 꾸준한 지지를 받았다. 전주차 순위 비교 등락폭 분석 및 신규 진입 선수 이번 2주차에서는 최정과 구자욱이 나란히 1계단 상승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로하스는 무려 654표 상승하며 7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스틴과 송성문, 손성빈이 새롭게 TOP 10에 진입하며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오스틴은 강력한 타격과 꾸준한 출전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송성문과 손성빈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주 투표 안내 이번 주에도 “당신의 선택으로 완성될 최고의 야구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디시트렌드 인기 투표가 진행된다. 지난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있었던 만큼, 이번 투표에서는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지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선수들의 순위를 결정짓게된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탄핵 가결에 파업은 멈췄지만… 완성차 업계 ‘트럼프 2.0’ 기다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완성차 노조의 부분파업이 종료됐다. 이에 완성차 업계도 한시름을 놓았지만 국정 불안으로 인한 소비 위축, 대미 협상력 악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지난 3일 일어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윤 대통령에 묻고 정치적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국회의 이러한 결정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며칠간 이어진 금속노조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총파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완성차 노조는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지난 5~6일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노조가 오전·오후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첫발을 뗐고 이후 11일엔 기아도 부분파업을 단행하며 압박감을 키웠다. 부분파업이지만 각 기업의 생산차질은 상당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대차는 약 5000대, 한국지엠은 1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들의 파업은 중단됐지만 완성차 기업의 불안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안 그래도 감소한 내수가 불안한 정세로 인해 더욱 위축될 우려가 큰데다,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트럼프를 비롯한 타국과의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최근 완성차 기업들은 심각한 내수 부진을 겪고 있다. 전체적인 그림은 수출 호조로 인해 상승세지만 내수만 살펴보면 그리 밝은 상황이 아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내수 합산 판매량은 12만36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6.6% 가량 감소한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로 극적 반등에 나선 르노코리아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내수 감소의 이유는 불경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은 얇아졌고 찻값은 오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 국정까지 흔들리니 소비자들의 소비는 더울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한국은행이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CCSI)에서 나타난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지표에 따르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소비자심리지수는 94.1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가 100 이상으로 돌아오기까진 약 4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1월 기준 100.7로 간신히 기준점을 넘고 있지만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인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지러운 정치판에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눈물을 흘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도 '비상'이다. 트럼프 2기가 집권하면서 대미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인데 정부가 마비되면서 정상적인 협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간 '반전기차' 정책을 내세우며 전기차 판매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할 것이라 선언해왔다. 아직 취임 전이라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만약 이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미국에 전기차 판매를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모든 국가에 대한 보편관세, 멕시코 우회 생산 제재 등 이전에 없던 비용들이 추가될 전망이기 때문에 국가 간의 협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 국내 상황 정리에 급급하기 때문에 대미 협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경제는 2016년보다 오히려 악화됐기에 탄핵정국의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국정을 안정화하고 대외 협상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경제주체들, 시스템 안정적 가동에 방점…일부선 ‘위험’ 신호도

경제주체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정치·경제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강조하고 있으며, 금융권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시장 안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내수부진과 통상마찰, 기후·에너지 정책 차질, 부동산 공급 절벽과 같은 실질적 이슈들이 언제든 실물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감돈다. 1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이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 자리에서다. 최 부총리가 특히 목소리를 높인 대목은 “한국의 경제시스템과 긴급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포럼에 앞서 코우칭 리(Kouqing LI)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의 면담에서도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 기초여건과 견고한 대외 건전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경제6단체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한 재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처들도 상황 관리에 팔을 걷었다. 산업부는 비상계엄과 탄핵이 내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고용노동부는 노사의 사회적 대화 지속을 도모했다.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금융지주사들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가동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상시적으로 그룹위기관리위원회 혹은 긴급 회의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한 리스크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위험 요소는 여전히 곳곳에 산재해 있다. 완성차 업계의 경우 금속노조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파업'이 멈추며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내수 위축,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한 대미 협상력 하락 등의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실제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12만36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6.6% 가량 감소한 기록이다. 불경기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수출도 위기다. 트럼프 2기가 집권하면서 대미 수출에 큰 변화가 생길 상황인데 국정마비로 인해 정상적인 협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간 '반전기차' 정책을 내세우며 전기차 판매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할 것이라 선언해왔다. 그의 발언이 현실화가 된다면 북미 전기차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외에도 보편관세, 우회 생산 금지 등 새로운 제재들이 늘어날 전망이라 정부의 역량이 절실한 상황이다. 윤 정부의 기후환경 정책 중 현재 가장 큰 과제는 내년 2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다. NDC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5년 단위의 국가적 계획으로 이번 목표는 기존보다 더 강화된 내용을 담아야 한다. 결국 행정부 수반의 감축 의지가 중요하지만 현재 윤 대통령이 탄핵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고, 국무위원들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여서 부처간 논의가 어려워 기한 내 제출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환경부가 주도하는 '기후대응댐' 착수 사업도 탄핵 정국 속에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대원 원전 3기와 소형원전 1기 확대 내용을 담고 있어 야당의 반대로 확정일이 상당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 주택 시장에선 '공급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정책들이 '올스톱'될 상황이어서 장기적으로 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 폐지, 재건축·재개발사업촉진에관한특례법안 등이 대표적 사례다. 권대경·나유라·전지성·윤수현·이찬우 기자 kwondk213@ekn.kr

고등학생 하니 모습은?...만화 ‘달려라 하니’, 내년 첫 극장판 공개

1980~1990년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만화 '달려라 하니'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극장에 걸린다. 배급사 뉴(NEW)는 16일 “애니메이션 영화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를 내년 중 개봉한다"며 “'달려라 하니'의 탄생 4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고 밝혔다. 첫 극장판은 기존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에서 다뤄지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가 담긴다. 고등학생이 된 육상선수 하니와 그의 라이벌 나애리의 대결이 펼쳐진다. 연출은 애니메이션제작사 플레이칸의 허정수 감독이 맡았다. '달려라 하니'는 이진주 작가가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6월호까지 총 30화로 연재했으며, 1988년 TV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다. 주인공인 하니가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옥탑방에서 생활하며 중학교에 입학 후 홍두깨 선생을 만나 육상 선수의 꿈을 키운다는 이야기다. 당시 주제가, 성우도 큰 주목을 받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길 잃은 RE100㉑] “RE100이 뭐죠?” 되묻던 尹의 탄핵…“재생에너지 유리하지만, 정치색 벗는게 최선”

원전 확대 정책을 고수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에너지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재생에너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불리를 떠나 정치색을 벗는 것이 재생에너지산업으로선 최상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6일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자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이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더는 정치권 상황에 따라서 재생에너지 업계 운명이 좌지우지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RE100에서 원자력발전과 수소를 포함하는 CF100(사용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을 지지하던 현 정부에서보다는 순수 RE100만을 밀어주는 야당이 정권을 잡는 게 재생에너지 업계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직무는 탄핵안 가결로 정지됐고 헌법재판소 판결을 남겨둔 상태다. 만약 헌재에서 윤 대통령 탄핵 판결이 나오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2월 21대 대선을 앞둔 토론회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RE100 어떻게 대응할 거냐"고 물으면서 RE100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질문에 대해 “RE100이 뭐죠?"라고 답한 후 RE100에 대한 설명을 듣자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대선 공약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를 연상시키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강조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전력망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전력유통시장 등 제도를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방 유세를 다니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햇빛·바람 연금'으로 지역주민 소득을 높이겠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당대표 선거를 위해 열린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린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에너지고속도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원도 지역의 경제를 살릴 것이라 밝혔다. 그는 “골짜기마다 바람을 이용해서 풍력발전을 하고, 버려진 밭, 산등성이에서 태양광 발전을 해 아무 때나 필요한 만큼 (전기를) 쓰고 팔 수 있다면 바람농사, 햇볕농사를 짓는 사람이 돌아오지 않겠냐"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강원도부터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공약에 맞춰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려야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 높이겠다는 목표를 지난 3월 22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업계는 재생에너지에 힘을 주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호재라 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윤 대통령 계엄령 사태와 관련해서 정치적 입장을 내기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민주당 위주로 협력해오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보조금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받는 등 정치공세의 표적이 된 아픔 기억이 있어서로 보인다. 특히 21대 대선 당시에는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라는 단체를 중심으로 이 대표 100만 지지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정치 상황에 따라 희비를 가르기보다는 여야에 상관없이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상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추세를 볼 때 재생에너지는 당연히 확대 추세다. 하지만 국내 정치 때문에 피해를 본 대표적인 산업이 재생에너지"라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정권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재생에너지 정책은 국제적 흐름에 맞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헌재, ‘尹 탄핵 심판’ 시작…첫 변론준비기일 12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시작한 헌법재판소가 사건의 1차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27일 열기로 했다. 헌재는 16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1차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12월 27일 오후 2시로 정했다고 밝혔다. 준비 기일은 변론에 앞서 양측을 불러 주장과 증거를 둘러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준비 기일도 일반에 공개되지만 당사자의 출석 의무는 없다. 헌재는 “탄핵심판 중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12월에 예정된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변론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재판관들은 변론 준비 절차를 통해 검찰·경찰 등의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한 뒤 신속한 심리에 나서기로 했다. 헌재는 탄핵 심리에서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할 수명 재판관으로는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을 지정했다. 또 전자 추첨 방식으로 주심 재판관도 지정했으나 비공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헌법재판의 주심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다만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예외적으로 주심이 공개됐다. 헌재는 선임헌법연구관을 팀장으로 10명 남짓 규모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TF는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리적 쟁점을 검토해 재판관들에게 판단 기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재판관 3명이 공석인 상황과 관련해 “6명 체제로 심리와 변론 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재동 헌재에서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착수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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