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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순천시 소식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순천에 자리 잡은 기업, 창작자와 협력해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가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캐릭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순천시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라는 미래 비전 아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먼저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390억원을 투입,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 일원에 문화콘텐츠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 IP를 개발․확장하여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CJ ENM과 협력해 '캐릭터 키우기' 프로젝트 본격 시동 '잘 만든 캐릭터 하나, 열 마케팅 안 부럽다'는 모토 하에 순천시는 캐릭터 IP 산업화를 위해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협력한다. CJ ENM은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IP 사업과 애니메이션 영역에서도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이다.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순천 캐릭터 개발' 사업으로 비주얼, 스토리, 마케팅을 모두 갖춘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시와 CJ ENM은 순천의 대표 캐릭터인 '루미(흑두루미)'와 '뚱이(짱뚱어)'의 생태적 이미지가 부각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트렌디한 외형 변화로 순천만의 정체성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시는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케팅 또한 적극 추진한다. 먼저 CJ ENM은 개발된 캐릭터를 중심으로 쇼츠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역동적인 움직임이 더해진 캐릭터는 순천시 홍보대사가 되어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계획이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인스타툰 역시 순천시 SNS를 통해 연재된다. 월 2회, 루미․뚱이가 전달하는 공감 스토리, 순천의 유용한 정보, 빅뉴스 등이 담긴 '오늘의 룸뚱(루미뚱이 줄임말), 순천 한 컷'등을 통해 캐릭터의 팬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화는 '흑두루미의 날'인 오는 28일에 공개된다. 또한, 순천 명소를 배경으로 한 PC 및 모바일 배경화면 제작, 어린이날 등 기념일과 연계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등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시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반짝 매장(팝업 전시)도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 원도심 일원에서 캐릭터 팝업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2회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올텐가)에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루미·뚱이를 비롯한 시 캐릭터 굿즈 개발도 동시에 이뤄진다.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백꾸(가방 꾸미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키링 세트, 스티커, 다이어리 등 다양한 상품을 기획 중이며, 총 30여 종의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에 자리잡은 기업, 창작자와 협력해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이렇듯 순천시는 캐릭터 산업을 확장해 나가며 지역 기업 및 창작자와의 상생 모델도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시 콘텐츠 자산이 될 수 있는 신규 IP 창․제작 지원으로 지역 내 창작자들을 길러내고 개발된 IP는 공공조형물 등 도시 곳곳에 적용해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키워낸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웹툰․애니메이션 아카데미와 연계, 배출된 지역 전문 작가들과 캐릭터 굿즈 개발 등 콘텐츠 확장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기관 및 F&B(식음료)와 캐릭터 콜라보 작업을 통해 캐릭터 확산과 동시에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영역으로까지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잘 만든 효자 캐릭터가 지역 경제의 판도를 뒤집는다"며, “세계인을 감동시킬 문화콘텐츠 IP를 순천에서 키워내겠다"고 전했다. 기업 맞춤형 지원 한눈에! 올인원 플랫폼 통해 지역 기업 성장 견인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전라남도 최초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기업지원플랫폼을 구축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기업지원포털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실질적인 경영 지원 혜택, 기업 홍보 및 기업 애로를 한곳에서 한꺼번에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안내 △순천시 전략사업 △투자유치 환경 △기업 및 제품 홍보 △기업애로접수 규제신문고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 일원화하여, 기업인들이 직관적으로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손쉽게 접수할 수 있다. 특히, 기업홍보와 규제신문고는 상시 접수 중으로, 순천시 소재 기업이라면 누구나 공지사항 내 기업 홍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여 기업의 제품 및 기술력을 플랫폼에 홍보할 수 있고, 규제신문고를 통해 각종 애로사항과 규제개선 요청을 접수하고 해결할 수 있다. 포털에 접속하려면 순천시 누리집에 접속 후 상단 메뉴에서 을 클릭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신성장산업과(061-749-3013)로 문의하면 된다. 장기근속 청년과 고용기업에 4년간 최대 2천만원 지원 -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청년들의 정규직 일자리 취업 촉진과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3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등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과 해당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4년간 최대 2,000만원(청년 1,500, 기업 500)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순천시에 소재하고, 만 18세 이상 45세 이하의 1~4년차 청년 근로자가 근속하고 있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5인 이상 300인 미만인 기업이다. 근속장려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되면 고용보험 가입 연도를 기준으로 ▲1년 차 500만 원(청년 300, 기업 200) ▲2년 차 450만 원(청년 300, 기업 150) ▲3년 차 550만 원(청년 400, 기업 150) ▲4년 차 500만 원(청년 500)이 지원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서와 기업평가서를 비롯한 증빙자료 등을 구비하여 청년정책과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청년정책과(061-749-5745)로 문의하거나 순천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동천하구 습지복원으로 순천만을 도심까지 연결 지속 가능한 생태계 및 자연환경 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순천만의 생태·경제적 가치를 도심으로 확장하기 위해 순천만에서 도심까지 연결하는 '동천 하구의 습지 복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순천만습지와 도심 사이에 있는 동천하구는 생물 다양성과 연안습지로서 원형이 잘 보존되어 국제적으로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지역이다. 다만, 그동안 일부 농경지의 영농 활동 등으로 습지보호지역의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국비 120억 원을 확보해 18ha의 동천하구 농경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국비 60억 원을 투입해 나머지 농경지를 추가로 매입해 본격적인 습지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금년 상반기 중 매입한 하천구역 내 농경지를 습지로 복원하기 위해 제방을 철거해 해수를 유통시키는 역간척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로는 습지보호지역을 인공시설 등이 없는 수변공원, 유수지로 복원하는 사전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순천시의 생태계 복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 한 해에만 생태관광객 981만 명이 순천을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도 425만 명이 순천을 찾았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국내여행의 1인당 평균 총 경비는 22만 4,000원이며, 1일당 경비는 약 7만 4,000원으로 조사된 것으로 볼 때, 지난해에만 순천을 1일 방문한 관광객 기준으로 보더라도 3,145억 원을 지역에서 소비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순천시는 동천하구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2015년 이후 27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순천만 습지와 동천 하구의 습지보호지역 내 35ha의 토지를 매입하여 생태환경 복원과 보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해설사 교육과 분야별 해설사 소통으로 전문성 강화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는 지난 24일 순천시 청년센터에서 '2025년 순천시 해설사 기본교육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순천시에서 활동하는 7개 분야의 전문 해설사 54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해설사로서 기본 소양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해설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토론에 참여했다. 신규 해설사를 위한 기본교육 과정에서는 △해설사의 역할과 책임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효과적인 해설 기법 △관광객과의 소통 방법 등에 대한 심층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 또한, 기존 해설사들을 대상으로 순천시 관광 정책 방향에 대한 공유를 통해 관광 흐름과 해설 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순천의 관광정책은 단순 방문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머물고 싶은 순천, 다시 찾고 싶은 순천'을 목표로, 지역경제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로컬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chadol999@ekn.kr

[E-로컬뉴스] 완도군, 해남군, 해남군의회 소식

브랜드 분석, 홍보·마케팅 전략, 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포럼 개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완도군은 24일 문화예술의전당에서 '해양치유 완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완도해양치유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포럼은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주최하고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원장 김유경)이 주관했으며, 해양치유, 브랜딩, 관광 분야 전문가를 비롯한 군민과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Healing Human & Earth with Marine'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은 '해양치유 완도'라는 브랜드 현황을 진단하고 해양치유 대중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전략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해양치유 완도'는 치유객에게 치유의 가치를 전달하고 해양치유와 더불어 산림, 농업, 문화 등 치유산업의 영역을 넓혀 '세계를 치유하는 도시'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포럼에 앞서 완도군과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은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해양산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해양치유 완도'라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해양치유 완도가 누구나 신뢰하는 가치 있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해양치유산업 지평을 확장해 나가는 동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완도 해양치유 브랜드 분석 및 제안(이희복 상지대학교 교수) △해양치유산업 홍보·마케팅 방향(박재항 서경대학교 교수) △해양치유 개념 확장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이화자 작가)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이뤄졌다. 이희복 교수는 “해양치유 완도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하여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재항 교수는 “완도 해양치유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내외 치유 마케팅 사례를 분석하고 완도만의 특색 있고 체계적인 마케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화자 작가는 “해양치유가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되려면 치유 개념을 넘어 차별화된 완도만의 치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군은 포럼을 계기로 해양치유산업의 발전 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공공 브랜드를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완도군은 10여 년 전부터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 왔다. 2023년 국내 최초로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한 가운데 현재까지 6만 4천여 명이 방문하며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해양치유에 대한 치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사회·환경 부문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공공브랜드 종합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완도군은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군 대표 SNS인 '희망 완도'를 통해 초성 퀴즈 이벤트를 3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벤트는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완도 홍보 및 다양한 관광 정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00명에게 완도 대표 특산물인 곱창 김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벤트 내용은 완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사용한 금액의 50%(최대 20만 원)를 숙박·식당·카페·특산물 이용 쿠폰 또는 완도청정마켓의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는 정책에 대한 퀴즈를 풀면 된다. 참여 방법은 먼저 '희망완도'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후 네이버 폼을 통해 정답과 인적 사항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완도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김민혁 대표“해남산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 밝다"협력 의지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해남군은 현지시간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농식품 전문판매사인 울타리(WooltariUSA)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방미중인 명현관 군수와 김민혁 울타리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을 통해 해남산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와 상생 협력모델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해남군은 수출 제품 발굴과 상품화 지원으로 품질관리 및 안정적인 공급에 노력하고, 울타리사에서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해남군 농수산식품이 지속적으로 유통 판매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울타리사(社)는 한국의 프리미엄 농수산식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 판매하는 유통업체로, 미국내 5개의 오프라인 판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연매출 600억원 가량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매출액의 80%을 차지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최적의 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있어 향후 해남군의 우수 농수특산물 수출 확대에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과는 지난해 12월 해남군내 6개 업체의 9개품목(유기농쌀, 즉석밥, 고춧가루, 고구마 말랭이 등)에 대한 특별 판촉행사를 성공리에 진행한 바 있으며, 즉석밥과 고춧가루는 올해 2월 재구매해 수출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민혁 대표는 “판촉행사 결과 해남산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기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통해 해남 농특산물을 미국 시장에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 후에는 울타리사의 물류 창고와 LA 매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지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수출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명현관 군수는“지난해 미국 뉴프런티어사와의 수출 협약에 이어 울타리사와의 수출협약까지 해남 우수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 노력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출확대를 통해 안정적이고,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을 구상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도 우수한 농수산 수출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해남군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위해 한방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방 난임 치료는 난임의 원인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임신에 적합하게 체질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지역내 세가구의 난임 부부가 지원을 받아 한 가정에서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6쌍 난임 부부에게 한방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남도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가정(사실혼 포함) 중 1년 이상(35세 이상은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난임 부부이다. 다만 한방 난임치료 기간동안 양방 난임시술(체외·인공수정)은 받을 수 없다. 한방 난임 치료 기간은 대상자 확정 후 4개월이며, 180만원 한도 내에서 4개월 분량의 한약이 지원된다. 치료 종료 후에는 2개월간 한의사회에서 전화 및 문자 등을 통해 건강 상태와 임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군 관계자는“난임 부부들이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양·한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해남군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청년 창업가의 사기 진작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가게 방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청년 가게 방문 후 SNS에 이용 후기를 남기면 사은품을 지급한다. 참여 방법은 청년가게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 및 영수증을 지참 후 방문 후기를 SNS에 올리고, QR로 접속해 해당 게시글을 인증하면 된다. 청년 가게는 2018년부터 해남군에서 추진한 청년 창업지원 대상 업체로 대부분 7년 이내의 초기 창업가게로, 식당 7곳, 카페 11곳, 공방 6곳 등 총 62곳이 있다. 군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을'BLUE(靑) FRIDAY'청년가게 이용의 날로 정하고, 매월 '이달의 청년가게'를 선정해 가게 소식 등을 담은 SNS 영상물을 제작하는 등 청년 가게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가게 목록 및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해남청년두드림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남군 저연차공무원 공직 적응 및 지원에 관한 조례 3관왕 달성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는 지난 21일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기초단체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남군의회는 '해남군 저연차공무원 공직 적응 및 지원에 관한 조례'(서해근 의원 대표발의)로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법제처 선정 2024년 우수자치입법활동 지방자치단체 기초부문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수상까지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해남군 저연차공무원 공직 적응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전국 최초로 저연차공무원이 공직을 떠나는 현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저연차공무원 간담회, 전국 지자체 사례 조사, 법제처 입법 컨설팅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자치법규 입법활동을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기초부문에서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해당 조례는 근무 경력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이 원활하게 공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 주거 및 교통 등 복지제도 강화, 동기부여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의 지원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해남군 공무원의 후생복지 향상에 기여하며, 저연차 공무원뿐만 아니라 전체 공무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은 “저연차공무원의 적응을 도와 공직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은 군민에 대한 최선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다"면서 “군민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저연차공무원의 적응과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ns7200@ekn.kr

‘기회의 땅’ 중동 산업계 지형도 급변···韓 기업 ‘금맥’ 찾을까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동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가운데 현지 산업계 공급망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정학적 위기를 계기로 경제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적인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아랍에미리트(UAE)지부가 지난 1월 중동 로컬·외국계 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0%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기업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국가별 구성은 UAE 68.3%, 사우디아라비아 10.8%, 오만 5.8%, 이스라엘 5%, 이란 4.2% 등이다. 직무별로는 구매·공급망관리(52.4%), 경영진(21.1%), 디지털전환(10.8%) 등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56.7%), '프로젝트 지연'(41.7%), '공급업자 및 파트너의 불안정성'(38.3%) 등을 가장 큰 부담이라고 꼽았다.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공급망 불안의 애로를 겪는 현지 기업들은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역 및 다수의 공급업자들과의 공급망 구축'(54.2%) 등 다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K-기업이 중동에서 추가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삼성, LG 등 주요 기업들은 일찍부터 '기회의 땅' 중동 공략에 적극적이었다. 건설,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더불어 선박, 방산 수출길을 꾸준히 열어왔다. 삼성전자, LG전자는 현지에서 가전·TV 등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재 시장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32년 중동에서 자동차를 3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G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이미지를 앞세워 사우디 등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23년 추석 연휴 당시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장 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미래 기술 업체들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네이버는 사우디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설립했다. 안랩은 사우디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 기업 사이트(SITE)와 합작한 법인 라킨(Rakeen)을 만들었다. 지니언스의 경우 UAE에 사무소를 열었다. 원텍, 셀레믹스 등은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중동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다. 공급망 다변화 국면에서 현지 업체들과 협력 기회를 찾기에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셈이다. 무협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우리 기업을 '전혀 모르거나'(32.5%) '조금 알고 있다'(28.5%)고 했다. 반면 '매우 잘 알고 있거나'(5.8%) '잘 알고 있다'(9.2%)고 답한 비율은 15%에 그쳤다. 이들은 한국 제품 조달 시 가장 큰 애로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부족'(61.9%)을 꼽았다. '높은 운송비용'(13.3%), '언어 및 문화 장벽'(9.5%) 등 대답이 뒤를 이었다.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접근성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67.2%)가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한-UAE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다. '전혀 모른다'(50.4%)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고 협정 혜택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15.1%에 불과했다. 박필재 무협 UAE지부장은 “중동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추진이 우리에게 기회인 만큼 한국 기업들의 신뢰 높은 제조 능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협상이 완료된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UAE CEPA의 조속한 발효로 관세 장벽을 낮춰 우리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중동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로컬뉴스] 고흥군, 보성군 소식 등

의료 취약지역 보건의료서비스·응급상황 대비 시설과 장비 점검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공영민 고흥군수가 의료 취약지역에서 1차 진료와 건강증진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관내 읍·면 보건지소 15개소와 보건진료소 27개소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의 기간 동안 총 4일간 진행되며,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의 증가, 의대 증원 논란에 따른 공중보건의 감소 등 사회적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공중보건의사와 주민과의 현장 대화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시설과 장비 관리 실태를 살펴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보완과 개선을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은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풍양보건지소 등 6개소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23억 원(국비 16억 원, 군비 7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25년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사업으로 의료 취약지역에 보건진료소 2개소 신설(동일면 덕흥리, 점암면 여호리)과 시산보건진료소 등 6개소의 개보수 및 장비 교체를 위해 국비 포함 총 12억 원(국비 8억 원, 도비 2억 원, 군비 2억 원)을 확보해, 현재 신축 및 개보수 실시설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복지상담서비스 제공, 민원인의 시간적, 경제적 불편 최소화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카카오톡 대화로 사회복지공무원과 비대면 스마트 복지상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고흥복지톡톡'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고흥복지톡톡'은 복지지원 상담을 받기 위해 군청(읍면)을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 부재로 재방문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1:1 맞춤형 복지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화보다 카카오톡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선호하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해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고흥복지톡톡'을 입력해 채널을 추가하면 간편하게 복지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널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단순 민원은 즉시 처리된다. 시간이 소요되는 통합 민원은 1∼2일 이내에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공연·미술·공예 분야 등 180명 모집, 고흥군 대표 문화 브랜드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고흥군 문화도시센터(센터장 서성훈)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취향과 지역 이슈에 문화적 접근을 통한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활력충전소 '문화갑계'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흥군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고흥읍, 도양읍, 과역면, 동강면, 봉래면 등 5개 읍·면 소재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문화갑계의 취지와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올해 문화갑계는 공연·미술·공예 분야의 9개 취향 갑계와 환경·마을·돌봄을 테마로 한 9개의 실험 갑계가 운영될 예정이며, 각 갑계는 최소 8명에서 최대 10명이 참여할 수 있고,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모집 기간은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고흥군 거주·거소자 180명이다. 신청 방법은 고흥군 문화도시센터 블로그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후 작성해 이메일(gh_culturecity@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고흥군의 '문화갑계'사업은 2024 정부합동평가에서 문화접근성 확대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 플랫폼 '국민생각함'통해 민원제도 개선 의견수렴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25일부터 3월 14일까지 3주간 민원서비스 제도 개선을 위한 군민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번 의견수렴은 군민이 민원제도 개선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건의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흥군 민원제도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고흥군민 누구나 온라인 플랫폼'국민생각함(검색: 고흥군)'에 접속해 ▲민원서류 및 처리절차 간소화 ▲사회적 배려대상자 편의 제공 ▲민원서비스 향상 방안 등을 자유롭게 댓글로 의견을 작성하면 된다. 군은 지난해 군민 의견수렴을 통해 민원실 내 ▲혈압측정기, 신장 측정기, 발 마사지기 등 건강관리 코너 ▲큰 글자 책 비치 어르신 쉼터 ▲영유아용 도서, 장난감 등 어린이놀이방 ▲민원인 열린 공간인 운주당 운영 ▲민원인 전용 PC·팩스·프린터기 전자민원센터 마련 등 민원 편의공간을 개선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소중한 의견이 고흥군 민원제도 개선에 풍부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적극 소통하며 보다 친절하고 만족도 높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자 급증에 따라 개인위생 철저 당부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보성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장관감염증(노로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1월 4주 차 469명으로 집계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도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명)보다 2배 이상(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감염을 일으키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주로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음식물(어패류)을 통해 감염된다. 반면,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에서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감염 확산을 위해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감염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4~48시간 동안 등원·등교 및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락스 1: 물 50)한 용액을 천에 묻혀 닦아내는 방식으로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영아에게 무료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이 가능한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신청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보성군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5년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이하'임업직불금') 신청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임산물생산업의 경우 2019년 4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임야 대상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산지에서 직전 1년 이상(연간 60일 이상) 임산물 생산업에 종사하고, 연간 임산물 판매 금액이 120만 원 이상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임업인이다. 육림업의 경우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고 동일 기간 내 임야 대상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산지에서 직전 1년 이상(연간 60일 이상) 육림업에 종사하고, 직전 10년간 육림 실적이 3ha 이상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임업인이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임업인의 신청 편의를 위해 임업직불금 신청 기간을 1개월 앞당기고, 동시에 1개월 연장해 운영한다. 온라인 신청은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임업-in 통합포털(www.pay.foco.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 산지 소재지를 담당하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chadol999@ekn.kr

[상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② 이사 충실의무 확대부터 전자주총 의무화까지…주주 이익 확대 신호탄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는 국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경제는 이번 상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과정과 의미, 한계를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에서 의결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이 주요 골자다. 이 개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주주 이익 보호뿐만 아니라 일반 주주의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 소위는 지난 24일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상법개정안을 상정하고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 확대다.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가 도입되면 대주주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에서 소액주주 보호 강화로 기업 운영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행 상법 제382조의3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조항에 따르면 회사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는 규정하고 있지 않았다. 대주주의 이익만 획책하고 소액 주주의 이익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이유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9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판결 당시 대법원이 '회사의 이익'을 '기존 주주의 이익'과 다르다고 판단해 다수의 주주들이 손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업 합병이나 분할 또는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가 추가된 것이다. 의안 원문에 따르면 개정안을 발의한 이 의원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부재는 다수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상법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켰다"며 “이러한 부분 때문에 외국자본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을 막았고 주식시장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어 개정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에는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도 포함됐다. 전자주총을 의무화해 주주들이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신설 조항인 제542조의14에 '전자주주총회에는 상장회사는 정관으로 달리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사회의 결의로 주주의 일부가 소집지에 직접 출석하지 아니하고 원격지에서 전자적 방법에 의해 결의에 참가할 수 있는 방식의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새롭게 담았다. 이 의원은 “상장회사의 전자주주총회 방식을 의무화하고 회사의 의사결정과 경영에 있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주총이 의무화되면 소액주주들이 주총에 더 많이 참여해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을 견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주주의 주총 참여 장벽이 낮아지면 일반 주주들을 비롯해 앞서 주총에 참석하기 어려웠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주 행동주의 확대, 기업의 경영 투명성 강화 등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이 투자심리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대주주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일반주주 및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본회의 통과 후에도 1년 경과 시점에 법률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바로 적용되진 않는다.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정부로 이송해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가를 거쳐 공포된다. 공포 이후 1년 경과 시점에 법률이 시행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형식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대응특위 부위원장 정기회 참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형식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 영남권 부위원장(경북도의원)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기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 정기회에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이자 지원 건의안'이 상정·의결됐다. 이어 생활인구 제도 정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으며, 생활인구 확대, 지방소멸대응기금, 저출생·고령화, 청년인구 유출 등 지역소멸 이슈에 대한 정책 발굴과 중앙정부 건의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형식 부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인구가 매년 4만 명 이상 감소해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50년 후에는 인구가 절반인 240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인구 유입 확대, 저출생 극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한시적 지원에서 장기 지원으로 전환하고 기금의 집행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다른 광역자치단체와의 연대·협력 방안을 모색해 경상북도에 적합한 정책을 제시·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3월에 출범한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는 전국 광역시·도의회에서 의원 1명씩 총 17명으로 구성돼 지역소멸 관련 정책 개발 및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식 의원은 경상북도의회 대표이자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 영남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jjw5802@ekn.kr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나의 찾기 도입’…애플 ‘韓 홀대’ 꼬리표 뗀다

애플이 '한국 시장 홀대' 논란에서 점차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며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 시기를 앞당기고, 애플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찾기' 기능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입지가 약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그동안 '한국 시장 차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매년 9~10월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이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 출시 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특히, 2023년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가 3차 출시국으로 밀려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대화됐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의 한국 1차 출시를 확정했으며,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도 한국에서 1차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도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국어 지원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쯤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도입 시기는 그보다 빠른 오는 4월로 결정됐다. 오랫동안 도입이 미뤄졌던 '나의 찾기' 기능도 마침내 한국에서 제공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 워치에서 기기와 소지품의 위치를 확인하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애플의 이러한 변화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는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기대만큼 입지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중국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지만,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애국 소비'가 확산되며 점유율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인도 및 동남아 시장에서도 지난해 출하량 기준 상위 5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애플의 영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변화를 시도하며, 홀대나 차별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샤오미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애플도 이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지만, 샤오미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애플도 대응 전략을 조정하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구조조정’ 역설한 이창용…“내년 1.8% 성장은 우리 실력” [기준금리 2%대 재진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내년 1.8% 경제성장률 전망은 우리의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데다 한국이 기존 산업에 의존을 하면서 구조조정을 안했기 때문에 1.8% 성장률은 괜찮은 수준이란 것이 이 총재의 생각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로 낮췄는데, 기준금리가 2%대에 진입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한은은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3%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p) 낮췄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한 후 지난 1월에는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환율 불안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달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 관세 정책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통상 환경의 불안감이 더 크게 반영됐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후 악화된 소비 심리가 실제 지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고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도 국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당분간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한은은 이날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1.9%)보다 0.4%p나 낮춘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1.8%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주요국 통상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방향, 국내 정치 상황과 정부 경기부양책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장 큰 불확실성은 재정 정책 영향인데 현재 추경이 발표되지 않아 이번 전망에 반영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 편성돼 집행된다면 성장의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 관세 정책의 경우도 4월에 발표될 상호관세와 반도체·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가 어떻게 시행되느냐에 따라 양방향 리스크가 모두 존재한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1.8%)에 대해서는 “성장률이 굉장히 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받아들일 수 있는 괜찮은 성장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평균 잠재성장률은 1.8% 수준"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낮은데 잠재성장률보다 더 크게 우리나라 혼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고도 성장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산업을 키우지 않고 기존 산업에만 너무 의존을 해왔기 때문에 (내년 성장률 1.8%는) 우리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또 “고령화로 노동력은 떨어지고 기존 산업은 힘들어지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1.8%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추고 재정을 동원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며 재정이 이상해진다"며 “더 높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더 걱정되는 것은 내년 성장률이 1.8%가 안될 경우"이라며 “그럴 경우에는 추가적인 금리, 재정 정책 등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도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수출 중심의 경제라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보면 우리나라 성장률에서 순수출이 기여하는 부분이 지난 3~4년에는 거의 0%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산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쟁력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수출로 인한 낙수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리나 재정 등은 단기적으로 고통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라,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난 10년간 정부가 뼈아프게 느껴야 할 것은 새 산업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산업이 도입되려면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고 누군가는 고통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사회적인 갈등을 감내하지 않았다"며 “그게(구조조정) 해결되지 않으면 이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 이날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해 2~3번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한은)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수준에서 금리 인하를 멈춰야 한다는 견해는 많지 않다"며 “금리 인하기에 있기 때문에 금리를 몇 차례 낮출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금리 인하 시점은 여러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금리 인하 기조에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 실기론을 얘기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 ‘지키고’ LG ‘협업하고’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 삼매경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자 컴퓨팅 관련 역량을 다방면에서 쌓고 있다. 해당 기술 활용 가능성과 수익 창출 방법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래 산업구조 재편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적 현상을 활용해 자료를 처리하는 계산 방식이다. 기존 컴퓨터와 다른 접근법을 이용해 훨씬 빠르게 정보를 다룰 수 있다. 슈퍼컴퓨터가 1만년간 계산할 문제를 양자 컴퓨터는 3분여만에 해결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되면 보안 위협이 동반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 브랜드로 판매 중인 각종 디지털기기 상품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하며 '양자 내성 암호'(PQC) 기능을 최초로 탑재했다. 양자 컴퓨팅이 현존하는 암호화 방식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자 데이터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권고에 따라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을 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ML-KEM 알고리즘이다. ML-KEM은 '격자 기반 수학'(lattice-based mathematics)을 활용, 다차원 구조의 복잡성을 통해 양자 컴퓨터로도 암호화를 풀기 어렵게 만든다. 기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던 보안 기술도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향상된 데이터 보호'(EDP) 기능은 사용자가 기기에 저장된 개인 정보를 클라우드를 통해 백업·복원 또는 동기화하는 과정을 종단간 암호화로 보호한다. 앞으로 선보일 '녹스 매트릭스'는 여기에 PQC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게 특징이다. 회사는 앞으로 판매할 스마트폰, TV 등 디지털 기기 전반에 해당 설루션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자 컴퓨팅 실력을 키우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산업의 메가트렌드가 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우주산업 등 미래분야 도전적 연구개발(R&D)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 네덜란드 양자 컴퓨팅 개발업체 큐앤코와 협업하며 관련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디지털 전환,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을 적용하고 활용할 방안을 연구했다. 2022년에는 미국 IBM과 손을 잡았다. IBM이 기업, 연구소, 학술기관 등 170여개 회원사들과 함께 양자 컴퓨팅 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체 'IBM 퀀텀 네트워크'에 합류한 것이다. LG전자는 해당 협력을 통해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보안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업체 사이벨럼(Cybellum)을 인수했다. 이듬해에는 LG유플러스, 크립토랩과 함께 양자내성암호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차량 내 결제서비스,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무선업데이트 등 다양한 전장 사업에 관련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양자 컴퓨팅 기술 상용화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와 수십년을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정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한 수준이다. IBM은 2029년까지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기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자 컴퓨팅은 현대 기술에서 가장 혁신적인 분야 중 하나"라며 “공급망 최적화, 교통 시스템 개선 등 실질적 문제 해결뿐 아니라 의학·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북도, 기후변화 감염병 대응 강화… 대응 범위 확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 사업을 확대하고,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감시 대상에 참진드기를 추가하며, 도민 건강 보호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수행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와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촘촘한 감시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모기와 털진드기를 대상으로 감시를 진행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쯔쯔가무시균과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모기 기피제 사용 권장, 방충망 점검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올해부터는 감시 대상을 기존 모기·털진드기에서 참진드기까지 확대한다. 특히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매개체로, 치명률이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다. 이에 따라 농촌 지역과 하천 인근을 중심으로 매개체 채집 및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SFTS 감염 사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보고된 SFTS 환자는 2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다수가 야외 활동이 많은 고령층이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감염병 매개체의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감시 지역을 확대하고, 매개체 발생 현황을 신속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주요 하천과 농촌 지역에서 감염병 매개체를 주기적으로 채집하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실시간 분석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경식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는 도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라며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감시망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pressjb@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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