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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 ‘상생요금제’ 시행 앞두고 ‘차등적용’ 의견 분분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도출된 배달 앱 중개수수료 상생안이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입점업체 반발이 지속되고 있어 어렵게 도출된 상생안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6일부터 향후 3년간 중개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인하하는 상생요금제를 시행한다. 이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타결된 상생안에 따른 것으로, 배민은 '배민1플러스' 요금제 이용 업주를 대상으로 배민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중개수수료와 업주부담 배달비를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개수수료는 △매출 상위 35% 이내 입점업체는 7.8% △35~80%는 6.8% △80∼100%는 2.0%를 내게 된다. 업주부담 배달비는 △매출 상위 35% 이내는 2400∼3400원 △35∼50%는 2100∼3100원 △50% 초과 업체는 1900∼2900원을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배민 내 매출 규모가 하위 50% 이하인 입점업체는 배달비 변동 없이 중개수수료만 최대 7.8%포인트 인하되는 효과가 있어 업주의 비용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과 함께 상생협의체에 참여했던 쿠팡이츠 역시 오는 4월부터 향후 3년간 중개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인하한다. 매출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 등 세부 운영은 배민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매출 규모에 따라 총 4개 구간으로 나누는 점과 구간별 수수료·배달비 요율 등은 배민과 동일하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상생요금제를 시행하면 업계 평균 주문 금액인 2만5000원 주문시 하위 3개 구간의 업체는 최대 195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양대 배달 앱의 상생요금제 시행이 본격화되면 매출규모가 작은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부 업계는 상생안이 생색내기에 불과한 합의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배달 앱이 상생협의체 출범 직전에 수수료율을 인상해 놓고 상생안에서 수수료를 내린 것은 사실상 인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점포 전체 매출과 관계없이 배달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는 업체일수록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게 된다는 점과 점포의 매출규모 산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도 불만사항 중 하나다. 이때문에 입점업체를 포함한 업계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은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경우 배달 매출 상위 35% 선정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업계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어렵게 도출된 상생안에 따라 마련된 요금제를 이제 막 시행하는 단계인 만큼 시행 과정에서 업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상생안의 취지에 맞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이츠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출범,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20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를 방문, 배민도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배민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한 상생안이 이제 막 시행되는 만큼 향후 업주들의 의견을 경청해 개선점을 찾아 간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 관계자 역시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자를 비롯한 입점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요금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올리브영, 방한 관광객 위한 다국어 ‘퍼스널 쇼퍼’ 서비스 도입

CJ올리브영이 K뷰티 수요에 맞춰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강화한다. 올리브영은 오는 3월 말까지 서울 강남권의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강남 타운'에서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향후 이용객 반응 등을 모니터링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퍼스널 쇼퍼'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매장을 안내하고 관심 카테고리별로 뷰티 상품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이용 고객에게는 웰컴키트 파우치를 기본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VIP 선물과 호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K뷰티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의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는 일찍부터 시작됐다. 현재 올리브영은 외국인 방문객수가 많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10~20개였던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은 현재 서울 명동·강남·홍대, 부산, 제주 등 110여 개로 늘었다. 해당 매장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주요 프로모션의 외국어 안내문을 곳곳에 부착했다. 상품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명이 국문과 영문으로 병기되는 전자라벨도 도입했다. 또 K뷰티 브랜드와 외국인 고객의 인기 상품을 매장 입구와 가까운 공간에 우선 진열하고,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수시 진행 중이다. 향후 올리브영은 상권별로 매장을 세분화해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올리브영은 글로벌 여행사 및 호텔 체인과 협업 프로모션, 글로벌 관광객 대상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고객의 온오프라인 쇼핑 편의성을 꾸준히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이미지 새 단장…“시장 리더십 강화”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 리뉴얼을 단행한다. 카스는 24일 브랜드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에서 VBI 리뉴얼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브랜드 색상인 짙은 푸른색을 강조한 시원한 폭포를 배경으로 신규 카스 로고가 등장한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는 높은 산과 계곡을 형상화한 카스의 기존 로고 서체는 유지하되, 로고 하단의 '프레쉬(Fresh)' 서체는 흘림체에서 깔끔하고 간결한 스타일로 변경해 직관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카스는 이번 신규 디자인이 반영된 패키지를 소개하는 영상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은 올 2분기 카스 전 제품과 광고 영상에 적용된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리뉴얼은 업계 1위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고,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미래 인재에 ‘고객제일’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처음 선발한 신입사원들과 만나 경영이념을 설파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 선발한 신입사원들을 만난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수료식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2025년 신세계그룹 공개채용 최종 면접에서 직접 선발한 이들이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면접관으로 참여해 신입사원을 눈으로 확인하고 뽑아왔다. 또한 정용진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신입사원들이 기획한 프로젝트 발표를 보고 만족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1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 회장과 신입사원 모두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고객'이었다. 신입사원들의 2주간 그룹 연수 대미를 장식하는 팀 프로젝트 주제는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였다. 신입사원들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강평에 나선 정 회장은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며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고객제일'이라는 신세계의 최우선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변했다. 40년 전에는 '친절'이었고 20년 전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품절되지 않게 제공하는 것'이다. 정용진 회장은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3년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신입사원들에게 긴장감을 가질 것도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프랜차이즈업계, 갈수록 수익구조 악화…배달 앱 상생안 인정 불가”

“올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19 확산기에 버금가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대내외 경제 여건도 급속히 악화중인 데다가, 끝을 모르는 비용 상승에 가격 인상마저 여의치 않아 수익 구조가 나빠지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배달중개 수수료·차액가맹금 소송 등 '잿빛 복합위기'에 직면한 시장 상황을 근거로 올해 어두운 산업 전망을 제시했다. 1960년생인 정 협회장은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전 해마로푸드서비스)' 창업주로 업계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제7대 협회장을 역임하고 2022년 연임에 성공해 현재 140만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의 길라잡이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조만간 시행을 앞둔 배달 앱 수수료 인하안을 놓고 정 협회장은 “배달앱 최종 합의안은 정가를 크게 올려놓고 할인한다는 속임수와 같다. 상생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은 상생협의체 출범 후 14차례의 회의를 거쳐 합의안을 도출했다. 오랜 진통 끝에 내놓은 상생안은 최대 수수료율을 9.8%에서 2.0~7.8%로 차등화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배달의민족만 봐도 협의체 출범 직전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올려놓고 정작 7.8%로 내리는 것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정 협회장의 주장이다. 매출 상위 35% 업체에 7.8%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매출별 구간 설정 방식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배달앱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곳은 배달에 목숨을 걸 만큼 많이 하는 곳들"이라며 “정말 (수수료율 인하가) 필요한 곳에는 7.8%라는 높은 수수료율을 매기면서, 배달 비중이 적은 중하위 업체에 혜택을 주는 척 선심을 쓰고 있다"고 정 협회장은 꼬집었다. 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불거진 차액가맹금 관행 문제를 사례로 정 협회장은 구조적 개선 필요성도 언급하는 한편, 시기상조라는 조심스런 입장도 전했다. 가맹점주가 브랜드 로열티를 본사에 지급하는 해외와 달리, 국내 사업 모델은 원부자재 공급 시 얻는 유통 마진 등을 일컫는 차액가맹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정 협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정률 로열티 제로로 변경해 (가맹본부와 점주 간) 상생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다만, 인프라 부족·수취 비율에 대한 낮은 신뢰도·매출 누락 가능성 등 로열티 제도가 보편화되기에 국내 현실과 맞지 않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률 로열티 방식은 본사 입장에서 가맹점 수익보다 매출이 더 중요해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원가절감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라며 “비용 인상과 물가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정 협회장은 덧붙였다. 원가 상승·소비 침체 등 각종 악재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정 협회장은 가맹점 수익 확보를 위한 판촉·마케팅 지원 등 가맹본부의 자구적 노력도 피력했다. 또한, 판로 확대 등 산업 발전을 위한 협회 차원의 중점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정 협회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하기 좋은 기회들이 주어진 상태로, 박람회 참가 등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에 관련 예산 수립도 적극 건의하며, 현재 협회가 정회원으로 있는 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WFC) 등과 교류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말부터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소비 위축 등 된서리를 맞은 만큼 정 협회장은 국정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도 촉구했다. 정 협회장은 “매출이 살아나지 못하니 악화된 수익구조를 견디기 힘들고, 결국 가격 인상을 선택해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빨리 중심을 잡고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소비활성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로컬경제] 광양경자청,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상공회의소

투자의향기업 유치 성과 기대, 구체적 협의 지속해 나갈 계획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광양경자청 투자유치단은 먼저 도쿄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된 2025 스마트에너지위크(Smart Energy Week 2025)에 참가해 일본 투자유치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및 에너지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투자유망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인 센트럴글래스 본사를 방문해 광양만권 내 이차전지 집적화 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추가 투자확대를 건의하는 등 한ㆍ일 협력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사카를 방문한 투자유치단은 KOTRA 오사카 무역관과 오사카엑스포 연계 투자유치활동을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일본 대표 농기계 및 중장비 제조업체의 물류센터를 방문하여 물류거점 구축 가능성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광양경자청은 이번 출장에서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며, 광양만권의 투자 최적지로서의 여건과 다양한 지원책을 알렸다. 특히 세풍, 황금 등 산업단지의 인프라, 이차전지 집적화 단지 조성 현황 및 세제 혜택 등을 소개하여 일본 기업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번 투자유치활동은 일본 최대 규모 전시회인 2025 스마트에너지위크를 통해 전세계 에너지분야 유망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광양만권이 이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투자의향을 가진 해외기업과 협의를 지속해 광양만권에 우수한 외국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받아 광양=에너직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박성현 사장이 '2025 혁신 리더 대상'에서 '지역발전공헌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 혁신 리더 대상'은 2025 혁신리더대상 선정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경제·산업·사회 등 다양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박 사장은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량을 높이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여수광양항의 발전을 주도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 국민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성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여수·광양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공사 임직원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항만 운영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광양 세풍산업단지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2년간 연장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최초 지정 이후 5년간의 지원 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입주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된 조치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영난을 겪는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제도로, 해당 지역 내 기업에게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 체결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최초 지정된 5년 동안 입주기업은 지자체 전용사업 6억원, 조세감면 1억원, 수의계약 제도 2200만원 등 혜택을 받아왔다. 세풍산단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 일원에 5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 중인 산업단지로, 약 2.42㎢ 규모에 이차전지 소재, 기계·금속, 물류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분양 초기 단계에서 입주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분양 활성화를 위해 2020년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최초 지정되었으며 지정 면적은 1단계 개발구역 47만2382㎡이다. 이후 5년의 지정 기간이 만료되면서 광양경자청은 세풍산단의 발전 전략과 기업 유치 활성화 계획,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 계획 등을 토대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연장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실사와 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승인을 얻어내며, 세풍산단 입주 기업들은 2027년 2월까지 기존과 동일한 세제 혜택과 판로개척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소비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양시 '민생안정 소비촉진 협의체' 소비촉진 운동에 회원사와 함께 적극 동참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광양상공회의소는 각종 포상 및 대외후원에 지역화폐인 '광양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왔으며, 지난달 16일에는 '광양사랑상품권' 1000만원을 추가 구입했다. 또한, 정부위탁사업인 '2025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1억원 상당을 조기 집행하여 수혜기업이 지원금을 관내에서 소비토록 유도해 침체된 지역 소비심리 회복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회원사에 ▲광양사랑상품권 사용 활성화 ▲지역 내 선순환 구매 활성화 ▲지역 상권 음식점 사용 활성화 ▲기타 기업 환경에 맞는 지역 내 소비촉진 활동에 동참을 요청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우광일 회장은 “대내외 경기불안으로 기업의 투자와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왔다"며 “회원사와 함께 지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22일 출범한 '민생안정 소비촉진 협의체'는 광양시, 광양상공회의소,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파트너사협회, 포스코 노동조합, 산업단지별 협의회, 광양시 소상공인협의회, 지역 상공인회,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 (사)광양YWCA 등 지역 내 기업과 주요 경제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chadol999@ekn.kr

일·스트레스 해소는 ‘쉼·힐링’…섬·해양치유 ‘완도로 오세요’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쉼과 힐링은 직장 내 산적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치유가 될 수 있다. 도시 숲에서 반복적인 일상을 떠나 지평선이 보이는 푸른 바닷가를 바라는 상상만으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완도군은 지역 내 아름다운 섬 경관과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고 해양치유 효능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수도권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역내 음식점, 숙박업소, 해양치유센터 등을 이용할 경우 지원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기준은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 10명 이상으로 당일 기준 체도권 여행 시 완도해양치유센터를 경유하면 1인당 2만5000원, 섬 지역은 1인당 2만8000원, 1박은 체도권 3만원, 섬은 3만3000원을 지원한다. 팸투어에 참여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첫 날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송시열 글씐바위, 자갈밭 해변, 청산도의 슬로우스티 등 보길도, 청산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에 감탄했다. 둘째 날에는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다양한 테라피 서비스를 이용하며 해양치유 효능을 체험했다. 이들은 완도해양치유센터와 보길도, 청산도 등 체험 후 설문조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며 섬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여행사 인센티브와 여행 패키지 구성 시 시간, 가격대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을 통해 쉼을 얻거나 힐링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점에서 섬과 완도해양치유센터를 연계한 팸투어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매력적인 상품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여행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완도에서만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 상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흥국생명, 지역사회 취약계층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 진행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소재 '빵나눔터'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흥국생명 임직원과 가족 30여명이 참여해 제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 400개의 빵을 직접 만들고 포장했다. 완성된 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40여 가구에 전달됐다. 흥국생명은 2014년부터 꾸준히 빵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는 빵 나눔과 밀박스(식료품 상자) 전달, 동절기 연탄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적십자사에 기부한 누적 기부금은 약 6500만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무료 급식 및 꽃꽂이 봉사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이날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백창훈 인사팀 차장은 “아이와 함께 직접 빵을 만들면서,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뻤고,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우등 신세 될라...애플페이 확산에 ‘당국·카드사·삼성페이’ 줄다리기

카드업계의 애플페이 확산을 앞두고 삼성페이도 수수료 부과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까지 나서면서 '당국-삼성전자-카드사'간 신경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수수료 공방'을 두고 입장차가 뚜렷한 가운데 실제 부담과 피해를 떠안는 쪽이 소비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 금융감독원 약관 승인 작업 절차를 밟고 있다.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가 금감원 약관 심의 외에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할 금융위원회 공식 절차는 따로 없다. 고객 수수료 부과나 가맹점 수수료 부담 전가, 정보 유출에 대한 소비자 보호 방안 마련 여부 등 당국의 비공식 검증 정도가 남아있지만 단계를 마치는대로 이른 시일 내 신규 업무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페이 보편화가 가시화 되자 삼성전자도 삼성페이 수수료 부과에 대한 의지가 보다 짙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 사업자인 삼성전자가 이달 국회 정무위원회에 '수수료 유료화 전환 방침'과 관련해 계획을 마련할 의사가 있음을 보고했다. 상황이 이렇자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모두에 수수료를 부담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카드사 입장에선 애플페이 시행으로 인한 수수료 부담은 차치하고 삼성페이 수수료 비용까지 떠안게 된 셈이다. 삼성페이가 카드사들에 결제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카드사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연간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페이 결제 비중은 국내 카드 결제 금액의 약 10% 정도다. 작년 체크·신용카드 전체 결제 금액에서 이 비중은 9조4000억원 가량이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비슷한 수준인 0.15%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카드사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1476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를 8개 전업 카드사가 나눠 부담한다면 단순계산상 개별사 부담 비용은 185억원 정도가 된다. 카드사 입장에선 삼성페이 수수료화 급전개에 야속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가 비용 청구에 나서는 건 당연한 흐름이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카드사들이 삼성페이 도입 시 협조와 도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삼성이 선제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IT업계에선 삼성 측이 삼성페이 도입 초기부터 이미 단계적 수수료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카드사들이 수수료 부담에 따른 손실 보전에 나서게 됨에 따라 여파는 소비자 혜택 축소로 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업계는 이미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등에 따른 본업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판관비 축소 등 긴축 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업계는 카드 연회비 인상, 무이자할부 혜택 축소, 혜택카드 단종 등을 진행 중이다. 2021년 상반기 이후 4년 후 단종 상품은 3배가량 늘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확산으로 인한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가진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도입 당시 가맹점이나 소비자에게 수수료가 전가되는 부분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전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을 붙였다"며 “최근 애플페이로 카드사들 움직임이 있는데 이런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애플페이·삼성페이와 카드사들간 수수료 협상문제는 당국이 개입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만큼 당장 수수료 문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김 위원장은 “회사들 간에 어떤 수수료를 어떻게 협상할 것이냐를 놓고 이에 대한 부분은 금융당국이 관여할 부분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며 “결국 간접적으로 소비자 혜택을 줄이는 쪽으로 나타나지 않겠냐는 예상에 대해서는 결국 카드사들이 그런 부분까지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해야 될 영역이라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 부분은 계속 면밀히 지켜보는 한편 수수료 문제가 지금 입장의 변경이 필요한 상황까지로 확대될 경우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어떻게 될지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카드사가 흡수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라며 “이런 전제하에 애플페이 도입을 희망하는 금융사들과 논의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당국이 카드사들의 수수료 부담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 못하게 되거나 카드사들의 부담 축소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면 소비자 혜택 축소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023년 국정감사 당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이 수수료를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들어왔다고 얘기했는데, 잘 안되고 있지 않나"라며 “결국 궁극적으로 카드사가 (손해를) 감수할 일은 없기 때문에 회비를 인상하거나 알짜 카드가 단종되거나 이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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