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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한국형 AI’의 개념·방향성 재점검할 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말에서 따온 이 문장은 우리 고유 개성이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표현을 함축한다. 오랜 기간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온 가치는 이른바 'K-○○'로 치환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K-팝(POP)과 K-콘텐츠는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국제적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 이제 K-게임, K-반도체, K-푸드, K-스포츠, K-문학 등으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알고리즘은 자연스럽게 봉준호 감독과 한강 작가, 손흥민 선수, 불고기 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한국적(K) 인공지능(AI)의 정의는 아직 명확히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 떠나서 추상성을 물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큰 틀이 없다. 최근 국회 문턱을 넘은 AI 기본법엔 '한국형 AI'의 개념과 기준이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지만, '가장 한국적인' AI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적은 없다. 그렇다 보니 기업의 구상에 따라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한국어를 가장 잘 아는, 한국인의 감정을 가장 섬세히 고려한, 한국 문화·법규 등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국인의 일상에 가장 최적화된… 일견 엇비슷한 듯 보여도 추구하는 결과값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다른 국가와의 차별점을 설명하기 힘들다. 이를 뒷받침해야 할 기능 구성은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한 탓이다. 우리나라 정체성을 가장 정확히 반영한 대표주자를 떠올리기 어려운 건 이 때문이다. 대중은 '한국적이어서 믿을 수 있는' 게 아닌 '성능 좋은' AI를 찾게 되고, 국내 기업의 AI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자체 모델과 외부 모델을 동시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주류가 된 양상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합종연횡을 통한 비용 절감·기능 고도화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빅테크의 AI를 활용한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에 그칠 뿐이란 비판도 적잖다. 이는 AI 개발 방향이 성과와 편의에 치우쳐진 결과다. AI에 대한 철학을 정립하면서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데, '일단 하고 보자'는 생각에 준비 없이 진행되다 보니 갈피를 못 잡게 된 것이다.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보단 빅테크의 움직임에 편승한 모양새가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밀려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K-콘텐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독창적인 매력에 진정성을 더했기 때문이다. 세계에 'K-AI'를 새기기 위해 우리나라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보다도 '한국만의 AI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궁리해야 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특징주] ‘가스터빈 시장 수혜’...두산에너빌리티, 증권가 기대 확산에 강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8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6.91% 오른 3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상향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북미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스터빈 시장에서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5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동아시아 지역도 가스발전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혜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가스터빈 후발주자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대적으로 기준이 엄격한 북미, 유럽에서 수주할 기회를 갖게 된다"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이날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경 포커스] 이재준 시장, “안전도시 수원시를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수원시는 생활 안전 분야에서도 거버넌스를 확대하고 있다. 튼튼한 안전 정책의 울타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보수하고 점검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협력하는 수원시의 노력을 확인해 본다. 갑자기 심정지가 온 사람의 회복 가능성은 4분에 불과한 '골든타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심장 대신 뇌에 혈액을 공급해 뇌 손상을 줄이고 소생률을 높이는 즉각적인 대처는 그만큼 중요하다. 주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안전과 직결된 요소다. 수원시는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시민인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시작된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1922회 이뤄져 총 5만3138명의 시민이 새빛안전지킴이 자격을 얻었다. 당초 2026년까지 시민의 5%에 해당하는 6만2500명을 교육한다는 수원시의 목표는 올해 내에 조기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은 수원시의 지원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보다 쉽게 접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교육을 원하는 지역 내 기관이나 단체가 신청하면 수원시가 희망 일자에 심폐소생술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전문 강사를 파견해 준다. 덕분에 수원시 지역 내 소규모 단체에서도 호응이 높다. 지난해 수원델타플렉스에 있는 소규모 기업체 등 39곳, 공동주택단지 입주자대표회의 19곳 등 다양한 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수원시의 새빛안전지킴이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의 지도를 받아 실습까지 하면서 대응력을 높인다. 실질적인 교육 내용은 높은 호응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교육 이수자 772명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에서 97.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인명 구조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수원시는 외부 강사 투입이 어려운 소규모 교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상설교육장을 열고, 사내강사도 양성했다. 올해는 111CM에 상설교육장을 운영해 개별적으로 신청한 시민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수원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4명이 관련 자격증을 획득해 소규모 강의에서 강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올해 수원시는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기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지에 관한 공통 교육에 다양한 분야의 안전교육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시설물 자율점검단이나 안전보안관 등 안전 업무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재난 대응 역량의 폭을 넓혀 시민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주체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민들은 공공시설물 안전지킴이로도 활약하며 안전 거버넌스를 확대하고 있다. 일상을 살아가며 무심코 지나치던 공공시설물에 관심을 두고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이 주요 추진체다.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은 지난해 7월 출범했다. 700여명의 시민들로 구성돼 수원지역 곳곳에 위치한 공공시설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합동점검에도 참여한다. 129곳에 달하는 교량과 지하보도 등 공공시설물마다 5명 안팎의 점검단원이 배정돼 일상 속에서 공공시설물 점검을 생활화하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 합동점검에 참여해 안전점검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도 한다. 자율점검단은 교육을 받고 가이드와 안전점검표에 따라 수시로 자신이 맡은 공공시설물을 확인한다. 일례로 교량의 경우 균열이나 거북등 현상이 보이는지, 포트홀이 생겼는지, 보도나 차도에 요철이 있는지, 보도블록의 파손이 있는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또 배수시설과 방호울타리, 하부구조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표지판과 같은 부속시설의 상태도 점검한다.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의 활약은 도로나 교량의 파손과 배수불량 등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자율점검단은 지난해 하반기 안전신문고에 총 29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점검단이 매의 눈으로 발견한 포트홀이나 보도블럭 보수 요청 민원을 접수하고, 빠른 보수가 이뤄진 덕분에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었다. 수원시는 올해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을 10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점검단이 일상점검과 합동점검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다. 활발한 참여자에게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하고 우수 활동자 표창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안전 활동을 겸하는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도 지난해 10월부터 안전 거버넌스로 향하는 첫발을 내디뎠다. 반려견 순찰대는 활발하게 참여하던 시민 외에 새로운 시민들도 지역사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장안구에서 시범운영한 반려견 순찰대에는 42개 팀이 활동에 참여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까다로운 선발 시험을 거친다. 반려견은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 자동차 경적 등 외부 자극이 있어도 차분하고, 보호자를 따라 걸으며 '기다려, 이리와' 등의 명령을 순조롭게 이행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견주 역시 펫티켓에 대한 이해와 지역 치안 및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도를 평가해 최종 선발된다. 엄격하게 선발된 반려견과 견주는 팀을 이뤄 산책을 겸한 순찰 활동을 실시하며 위험요소를 확인한다. 산책 겸 순찰을 시작하고 끝내거나 신고를 접수하는 일 등에 모두 모바일 앱을 활용한다. 이들은 도로나 보도블럭이 파손된 부분을 발견해 알리거나, 바닥신호등 고장 또는 불법 주정차 등을 신고해 교통안전에도 힘을 보탰다. 주로 저녁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겸한 순찰 활동을 하며 범죄 예방 신고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었다.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연말까지 3개월간 1490회에 달하는 순찰 활동을 하며 148회의 신고를 했다. 팀당 평균 35회 이상의 순찰을 실시한 셈이다. 까뭉이 대원팀은 150여회의 순찰을 하며 60여건을 발견해 신고했고, 꼬동이 대원팀은 100여회의 순찰을 하며 10여건의 신고를 해 우수대원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수원시 전역으로 확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4개 구별로 50팀을 꾸려 총 200팀의 반려견 순찰대가 안전 순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순찰요령과 펫티켓 교육 등 역량강화교육도 실시해 반려견 순찰대가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안전 문화 활동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상이 안전한 수원을 만들고자 안전보안관 제도를 다듬은 것도 그 일환이다. 지난해 12월31일 '수원시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해 안전 문화활동에 대한 주민 참여와 수원시의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수원시장의 위촉을 받은 안전보안관들이 안전과 관련된 생활 불편 사항들을 신고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에 적극 동참한 수원시민 모두가 영웅"이라며 “일상 속에서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신고하는 시민과 협력하며 '안전도시 수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특징주] 와이랩, 넷플릭스 콘텐츠 공급 소식에 16% 급등

와이랩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경 현재 와이랩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48% 오른 5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와이랩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8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와이랩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로컬뉴스] 경북교육청 소식

◇ 경북교육청, 유아 생존수영 교육 시범유치원 확대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년부터 유아 생존수영 교육 시범유치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유아들의 생명 보호 능력과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 사업은 유치원부터 물에 대한 적응력과 비상시 자기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교육은 유치원 자체 수영장과 인근 초·중·고등학교, 지자체 수영시설, 이동식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진행되며, 10차시를 기준으로 유아 발달 특성과 교육과정을 고려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경북교육청은 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유아 1인당 8만 원을 지원하며,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업무 담당자 대상의 컨설팅 및 성과공유회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아기부터 물에 대한 친숙감을 기르고, 생명 보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2025년 재정집행 점검 회의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년 재정집행 점검 회의를 18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재정집행 실적을 평가하고, 2025년 재정집행 방향에 맞춘 주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재정 신속 집행 목표인 1조 1034억 원 달성을 목표로, 집행 이력 관리카드를 활용해 실적을 관리하고, K-에듀파인을 통해 매주 집행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집행 목표 달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교과별 교수학습과 평가계획 작성 지원 자료집 배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년 교과별 교수학습과 평가계획 작성을 돕기 위해 자료집을 배포했다. 이 자료집은 신퇴계 교과 교사단이 중심이 되어, 중학교 50개 과목과 고등학교 55개 과목에 대해 우수 교수학습과 평가계획을 집대성한 것이다. 교사들이 질문탐구 수업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참고 자료로 활용되며, 새로운 서식과 작성 예시도 제공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 자료집이 교사들이 더욱 깊이 있는 수업을 계획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안동시, 영주시, 영주시의회, 의성군, 봉화군 소식 등

◇ 안동시, 취약계층 식생활 지원 위한 농식품바우처 사업 시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바우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총 2억7천만 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약 33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가구원 수에 따라 월 4만 원(1인)에서 최대 8만3천 원(3인)까지 차등 지원된다. 전자카드 형태로 지급되는 바우처는 3월부터 12월까지 최대 10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는 17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또는 농식품바우처 누리집과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된 바우처는 3월 4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바우처 이용 가구는 경상북도 내 지정된 매장과 전국 온라인 사용처에서 신선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안동시 내 사용처는 농협, 한살림경북북부소비자생활협동조합, 편의점 등 186개소로, 상세 목록은 농식품바우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농식품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먹거리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영주시, 중앙부처 공무원과 정책 간담회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7일 세종시에서 영주시와 영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이 함께하는 정례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마련되었다. 영주시에서 박남서 시장을 포함한 국장급 공무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재정부 조만희 소득법인세정책관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 17명이 참석하여 영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영주호 주변 종합 개발사업,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도28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중앙부처 차원의 협력과 관심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영주의 발전을 위해 향우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에 감사하며, **국비 확보와 주요 사업 추진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만희 소득법인세정책관은 “중앙부처와 영주시가 협력하여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영주시는 영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매 분기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 영주시의회, '청렴한마디' 캠페인 통해 청렴 실천 의지 다져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가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청렴한마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의원들이 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청렴'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병기 의장(사진)은 '춘풍추상(春風秋霜)'을 제안했다. 이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타인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의장은 “시민들에게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과 행동으로 다가가고, 스스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청렴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주시의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반성하고, 자정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의회는 캠페인을 통해 의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청렴소통공간'(영주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해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이 캠페인이 청렴한 의회 조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의성군, 2025년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총회 개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25년 제1차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KGN) 정기총회'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KGN은 국가지질공원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전국 단위 협의체로, 이번 총회는 의성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행사다. 이번 총회에는 전국 16개 국가지질공원의 관계자 48명이 참석하며, 지질공원 운영 지원 예산 확대, 지자체 연합형 지질공원의 예산 배정 개선, 지질공원의 전문성 강화 및 국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KGN과 한국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KGGN) 간 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총회 첫날(20일)에는 의성문화원 다목적 강당에서 새로운 KGN 의장단 선출 및 주요 업무 회의가 진행된다. 이어 둘째 날(21일)에는 산운생태공원의 의성에코센터와 산운마을을 방문, 의성군의 지질 자원과 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총회를 통해 국내 지질공원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봉화군, 2025년 재정분야 심의위원회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18일 본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재정분야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지방보조사업 수행 사업자 선정, 재정투자사업 등 총 16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재정 투입에 따른 효율성 및 적절성을 심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청년 브랜딩 탐색 지원사업을 포함한 11건의 지방보조사업 수행 사업자 선정과, 2025년 봉화군 벚꽃엔딩축제(2.7억원), 2025년 봉화군 농산물 축제(2.9억원), 가시골 저수지 설치사업(92억원) 등의 재정투자사업이 다뤄졌다. 또한 2024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결산에 관한 사항도 논의됐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각 안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으며, 특히 지방보조사업 수행의 공정한 집행과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검토가 이뤄졌다. 또한, 투자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을 심사하고, 현실적인 개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봉화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정운용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재정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특징주] ‘본업 증명+유럽 호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0만원 선 거뜬히 뚫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서 패싱당한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긴급회의까지 열고 방위력 강화를 논의하면서 유럽 방산주가 급등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28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9.88%오른 63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방산주가 급등하고 있다. 간밤에 유럽증시인 스톡스600에서 공우주 및 방위지수가 4.2% 상승했다. 유럽이 방위비를 크게 늘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유럽 정상들과의 긴급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비공식 정상회의는 유럽의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에서 미국의 이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으나, 유럽 각국이 안보 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할 시점"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역시 적극적인 글로벌 방산 협력 행보를 이어갔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세계적 규모의 방산전시회 'IDEX 2025'에서 현지 주요 방산기업인 EDGE의 파이살 알 반나이 최고경영자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방위산업과 우주, 조선해양 분야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일제히 높혔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29조6770억원(전년 동기 대비 146.0% 증가), 영업이익 2조8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 영업이익률 9.3%)"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비방산 자회사인 정밀기계, 비전 분리와 함께 2025년 계열사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인수를 통해 1분기부터 연결인식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유일 육해공 전반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약 32조4000억원, 항공우주 수주잔고는 약 29조원으로 추정되며, 비공개 공급계약까지 고려한다면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더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대구 군부대 이전, 군위군이 최적지로 떠오르는 이유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방부는 지난 1월 20일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군위군, 영천시, 상주시를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 대구 도심에 위치한 5개 군부대(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를 이전하는 이번 사업은 군 작전 수행 환경을 최적화하고,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뛰어난 교통망과 넓은 가용 부지를 갖춘 점에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역은 대구 도심과의 접근성이 탁월하며, 군의 전략적 기동성과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다. 특히 교통망 확충 계획이 이전 대상지 중 가장 두드러진다. 팔공산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신설과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JC~군위JC 구간 6차로 확장이 추진되면서 대구에서 군위까지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도로를 통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망 확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가 중앙선(의성-영천), 대구선(영천~동대구)과 연계되면, GTX급 차량이 투입돼 서대구에서 신공항까지 4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군 장병들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 부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군위군이 제공할 수 있는 넓은 부지와 지역 사회의 높은 수용성 또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사 시설 조성에 필요한 추가 인프라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은 대구와의 뛰어난 연결성을 기반으로 군 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입지"라며,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이 부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부대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군위군은 국방 요충지로 거듭나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jjw5802@ekn.kr

한화 김동관, UAE서 EDGE 그룹과 방산·우주·해양 전략적 협력 논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 방산 기업 EDGE 그룹의 파이살 알 반나이 최고 경영자(CEO)와 방산·우주·해양 분야에 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IDEX 참관 중 EDGE 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방위 산업 협력을 비롯, 항공 엔진 제조·무인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의사를 타진했다. 특히 EDGE가 2023년 에스토니아의 밀렘을 인수하며 무인 무기체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한화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국가 주요 시설의 방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EDGE와 손잡고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중동·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주항공·위성 산업에서도 EDGE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해양 분야에서는 한화오션과 EDGE 조선소 간 협업 가능성을 강조했다. EDGE 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양사가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양국 방위력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과 EDGE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방산·유관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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