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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KAIST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4일 열린 2025년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종합건설사인 부영그룹을 이끌어온 기업인으로, 국내 주거복지와 교육·문화발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KAIST 노후 기숙사 전면 리모델링에 2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공사가 완료된 나눔관의 경우 기부자의 아호를 따 '우정(宇庭) 연구동'이라 지었다. KAIST는 이날 연구동 준공·기증식을 가진다. 이 회장은 1983년 부영그룹을 창립한 뒤 대형 건설사들이 기피하는 분야인 임대주택 사업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전국 383개 단지, 약 30만가구 중 23만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그는 단지 내 어린이집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 혁신적인 복지 제도를 도입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전투 16개국, 의료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 총 60개국 유엔군의 희생에 대해 감사하며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기념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 이동 수단을 기증하고 아프리카를 포함한 해외 600여곳에 교육 시설지원 및 인프라를 기부하는 등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힘써왔다. 이중근 회장은 “KAIST로부터 명예박사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로컬뉴스] 순천시 소식

생태와 정원에 미식이 더해진 특별한 경험 선사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역의 자연경관과 미식문화를 결합한 '생태미식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미식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 게미진 맛과 자연을 담은 생태미식도시 '게미지다'는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고 그리워지는 맛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다. 순천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미식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게미지고 깊은 맛의 여운을 선사한다. 또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로서 자연이 주는 먹거리와 이야기를 담아 '생태미식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도심 곳곳이 봄 미식의 장이 되는 '2025 미식주간' 펼쳐 순천의 봄은 쑥, 미나리, 오이, 취나물, 두릅이 산과 들에서 나고 도다리, 바지락, 가리맛조개, 칠게, 함초(퉁퉁마디) 등이 순천만 갯벌에서 난다. 시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도심 곳곳에서 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3월 말 '2025 순천미식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미식주간은 순천만국가정원 스페이스허브(남문광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정원에서 미식 흥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쿠킹체험, 정원피크닉, 유명셰프 푸드쇼 등이 펼쳐지며, 도심을 파고든 시장투어, 미식과 관광이 결합된 '로컬 미식투어' 등 순천만의 독특한 미식여행을 선사할 계획이다. ▲ 순천맛집과 관광의 결합,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순천에 가서 뭐 먹지?'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순천맛집 100선·로컬빵집 선정, 순천미식대첩을 통해 순천 '최고의 맛집'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K-미식벨트 30선 중 '전통차', '바베큐' 분야와 같은 지역의 미식자원을 중심으로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계절별 미식투어'를 운영해 지속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맛있는 봄을 만나고 싶다면? 순천에서 피어나는 봄꽃 향연 순천은 겨울 끝자락부터 봄철까지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도시다. 2월에는 매곡동 일대에서 분홍빛 홍매화가 봄을 알린다. 3월에는 동천변 벚꽃이 도심과 자연을 화사하게 수놓으며, 4월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튤립, 유채꽃, 금어초 등 다채로운 봄꽃이 장관을 이룬다. 5월에는 동천 둔치를 따라 조성된 장미터널이 형형색색의 장미로 가득 채워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식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이 시기는 여행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자란 미식 자원을 바탕으로 순천만의 이야기가 흐르는 미식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미식을 통해 순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의 자립 기반 마련 및 주거 안정, 문화 활동 등 촘촘히 지원해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청년 근로자 및 사업자와 함께 3년간 매월 10만 원씩 공동 적립하는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사업'을 운영한다. 순천에 거주하는 만 49세 이하 청년 부부에게는 생애 1회 200만 원의 결혼축하금을 지급하는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들의 자산관리를 위한 금융ㆍ부동산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주거비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 '신혼부부 다자녀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도내 거주하는 49세 이하 신혼부부 및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가정에 주택구입 대출이자를 월 최대 25만원씩 3년간 지원한다.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순천 거주 18세~45세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전세가격 3억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월 최대 10만원씩 최대 4년간 지원한다.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사업'은 18세~45세 무주택 근로 청년들에게 매월 20만 원의 월세를 1년간 지원하여 취업 초기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의 문화생활 향유 및 참여 확대를 위해 순천 거주 19세~28세 청년들에게 최대 25만 원 상당의 체크카드를 제공하는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과 다양한 시정에 대한 참여 실적을 모바일 순천사랑상품권으로 환산하여 연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하는 '청년활동 포인트제'를 운영한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아이 성장 돕는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사업 대상은 취약계층 아동 총 240명이며, 연령대별로 영아(36개월 이하) 32명, 유아(37개월 ~ 학령전기) 47명, 학령기(초등학교 1 ~ 6학년) 161명이다. 기준별로는 기초수급자 225명, 차상위계층 12명, 한부모가정 3명이다. 사업 내용은 아동들을 방문 케어하는 아동통합사례관리를 중심으로, 4개 분야 35개 프로그램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아동통합사례관리는 양육환경, 아동 발달단계를 고려한 통합적․전문적 서비스 지원으로 가정방문과 상담을 통해 아동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각 분야별 프로그램 대상을 발굴한다. 분야별 프로그램은 ▲신체‧건강(영양교육 등) ▲인지‧언어(독서력 향상 교육 등) ▲부모‧가족(찾아가는 부모가족 상담 등) ▲정서‧행동(심리정서 치료 연계 등) 등 4개 분야 35개이다. 각 분야별 필수 교육은 모든 아동들에게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은 아동의 개별 특성을 반영하여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오는19일 조례호수공원에서 SNS 구독 이벤트, 당근과 굿즈 증정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SNS 채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9일 조례호수공원에서 'SNS 구독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정 소식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는 순천시 공식 SNS를 홍보하고, 최근 개설한 당근마켓 '순천시청' 채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는 시에서 운영하는 SNS 채널 2개 이상을 구독한 시민에게는 마스코트 '루미뚱이' 그립톡을 증정하며, 당근마켓에서 '순천시청'과 단골을 맺으면 순천에서 수확한 신선한 당근을 증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카카오톡(순천시청), 페이스북(순천시), 네이버 밴드(순천시), 인스타그램(@suncheonsi), 유튜브(순천시), 네이버 블로그(순천SNS), 당근마켓(순천시청) 등 7개의 SNS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8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300㎡ 미만 식당, 카페, 이미용실 등 대상...장애인 등 보행 약자 편의 강화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소규모 다중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경사로 무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치 대상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상 편의시설 설치 의무시설에 해당하지 않는 바닥면적 300㎡ 미만의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이다. 시는 올해 총 20개소 내외의 시설에 이동식 경사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식당, 카페, 이미용실 등 이용빈도가 높은 시설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주는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임대차 계약서 등을 구비하여 오는 3월 14일(금)까지 시청 가족복지과(061-749-6271) 또는 사업장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202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음식점, 카페, 미용실, 소매점 등 총 55개소에 이동경사로를 설치해 보행약자의 생활편의를 개선했다. 주민의견 등 더욱 폭넓게 수렴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는 오는 3월 17일 시행 예정이었던 순천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송광, 낙안 등 읍면 지역의 장거리 운행과 긴 배차 간격 문제 등을 해소하고자 도심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간선버스를, 읍면 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지선버스를 운행하는 '지간선 환승계획'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주민설명회 등 실시하는 과정에서, 읍면 지역의 주요 이용층인 고령층의 환승 불편 문제가 대두됐다. 또한, 30여 개 노선을 동시 개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혼선과 환승 시스템을 운영할 인프라 부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시민들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다. 오는 24일부터, 순천시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신청·접수 -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150억 원 규모의 보증 대출과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을 전년 대비 2배인 30억 원으로 확대하여,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남신용보증재단에 16억을 출연해 소상공인이 최대 3,000만 원까지 2년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담보 없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며, 협약된 8개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 시, 연 5%의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특히, 시의 연 5% 이자 지원 비율은 타 자차제 평균 3~3.5%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협약 은행과 함께 가산금리를 낮춰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2025년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분기별로 진행하며, 1분기 대출은 오는 24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접수한다. 순천시에 사업장을 두고 1년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은 '순천시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순천시 소상공인원스톱지원센터(061-752-8590~1)로 문의하면 된다. chadol999@ekn.kr

[이슈&인사이트] 대내외 경제환경 초비상…국정책임자 공백상태 대응에 한계

이강윤 정치평론가 내란 충격과 사법 처리로 두 달 넘게 국정이 사실상 스톱 상태다. 그러나 국제경제환경은 격변중이다. 미국 트럼프정권 발 관세전쟁과 이차전지-에너지-자동차산업정책 전환 등 대내‧외 경제환경이 연일 초비상인데 국정 컨트롤타워 부재상태여서 대응에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경제구조는 대외의존도가 심하기 때문에 매우 엄중한 국면이다. 정치권은 사법적 판단과 결정은 일단 사법부에 맡기고, '경제 비상대응'을 선언, 여야 불문 공동 대처하는 게 절실하다. 경제는 특히나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헌재 심리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보다 훨씬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내란의 충격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헌재 심리가 녹화중계되면서 법정 장면도 국민들이 속속들이 알게 됐다. 몇몇 장면을 점검한다. 재판정 예의와 정중함 눈길…모르쇠 답변태도는 유감 먼저 김형두 헌법재판관. 부드럽고 나즈막히 그러나 또박또박 묻는 태도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예의갖춰 질문하고 치밀하게 신문했다. 핵심만 간결하게. 물론 예단은 없이. 문형배 소장대행도 맥점을 짚는 질문으로 국민들이 헌재 심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흰 머리에 흰 눈썹이 눈에 띈 정형식 재판관은 집요함과, '칼같이 각잡힌 깐깐함' 그 자체였다. 다른 재판관들도 정중하게 극존칭으로 묻고 말했다. 증인과 참고인, 그리고 이들을 압박하거나 캐물어야 하는 양측 대리인단 변호인들도 예의갖추려 애쓰는 게 확연했다. 피소추인(윤석열)이 그렇게 공손한지, 공손할 수도 있는지 처음 알았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재판정의 이런 정중함과 격조는 헌재여서 그런 건지, 헌재만 그런 건지 긍금했다. TV 녹화중계를 의식해 예의를 차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쨌건 일반 민‧형사 법정과는 사뭇 다른 상호 정중함이 눈길을 끌었다. 전반적으로는 이렇게 정중한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신문이 진행됐지만, 실망스러운 대목도 있었다. 내란 혐의 형사재판을 이유로 “답변이 제한됩니다"라는 비문법적 한국어를 계속 되뇌며 묵비로 일관하는 사령관들과, “계엄이 겨우 두 시간 만에 끝났고, 피해도 없었으니 내란은 더더욱 아니"라는 피소추인의 변명과 책임떠넘기기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홍장원 증인-정형식재판관 신문 때 긴장 최고조…尹도 가세 양측 소송대리인(변호인)보다 더 치밀하고 논리적이며, 발음과 문장도 똑 부러진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증인도 시선을 모았다. 등허리를 직각으로 세워 꼿꼿하게 앉아 AI급 기억력과 빈 틈 없는 논리로 대통령측 추궁에 대응해 화제가 됐고, 피소추인(윤석열)이 직접 나서 홍장원 증언을 공박하기까지 했다. 홍장원 증인을 보고있자니, 다리미질 자국이 칼같이 서있는 제복의 바지가 연상됐다. 홍 증인이 정형식 재판관과 벌인 국어사전급 설전은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지만, 결론은 조금 김이 빠졌다. “방첩사령관의 이재명 한동훈 등 14~16인에 대한 검거 요청이 아니라 검거 지원요청인데 왜 '지원' 두 글자를 빼고 메모했느냐"는 정 재판관의 추궁은 집요했다. 그러나 번짓수가 조금 빗나간 게 아닌가 싶었다. 자구(字句) 천착이 지나쳐 활자에 매몰된 훈고학자같달까. '지원이라는 두 글자가 대통령 탄핵여부를 가를 만큼 중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법정의 긴장은 결국 홍장원 증인이 '네…그 말씀이 옳으십니다'라는 듯, “급박했더라도 메모를 엄밀하고 정확하게 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서야 비로소 국어논전은 끝났다. 각 당 경제대응방안이 수권능력 테스트이자 국민들 채점포인트 헌법재판소가 엄정하면서도 신속한 결론을 내려, 나라와 국민이 비상계엄내란의 충격을 “싹 다 정리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경제 쪽에서 하는 일도 없고 되는 일도 없어보이는 '국정 겨울잠' 상태가 두 달 넘게 지속중인데, 문제는 앞으로도 최소 석 달은 더 갈 것 같다는 점이다. 여야의 각성과 공동 대응을 촉구한다. 그게 수권 능력 테스트이자 국민들의 채점 포인트라는 것을 각심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걱정인 것은,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조기 대선에서 어느 정파가 승리하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금같은 정치적 내전상태가 완화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진영 대결의 정점 구간에서 장기 교착상태이기 때문이다. 서부지법난동 등 극우 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극우 시위대의 인권위 점거 등 곳곳에 불안 사태가 지속중이다. 서울 북촌 가회동 헌법재판소 마당에는 흰 소나무, 백송(白松)이 한 그루 있다. 백송은 기상과 고절의 상징이라고 일컬어진다. 심각하게 훼손될 뻔한 민주공화국의 정체와 기상을 다시 세우는 명징한 결정문이 헌재에서 곧 낭독되기를 기대한다. 비상계엄령 발동 이후, 나라와 국민의 일상이 신진대사를 최소화하며 겨우 생명현상만 유지하는 겨울잠과 흡사하다. 겨울잠에서 깨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곧 봄이다. 새로운 봄을 맞아야 한다. 이강윤

이상일, “용인시를 광역시급에 걸맞은 행정체계 구축과 행정서비스 향상에 최선 다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4일 처인구 유림동을 유림1동과 유림2동으로 분동하는 내용을 담은 '용인시 법정동·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등 4건의 일부개정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림동 분동 내용을 담은 조례 일부개정안은 이날 '용인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 유림동은 올해 7월 중 유림1동과 유림2동으로 분동된다. 분동이 결정됨에 따라 주민들의 행정복지센터 이용과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서비스와 도시의 민원해결 등 주민의 삶과 밀착된 행정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동이 결정된 유림동은 △보평지구 △진덕지구 △유방지구 △고림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지역 공동주택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9000여명의 인구가 증가했고 향후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28일 인구 5만명을 넘었고 12월 31일 기준 유림동의 인구수는 5만 1752명으로 집계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해 7월 30일 유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4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간담회'에서 약 2시간여의 시간 동안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와 유림동 분동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광역시급 행정체계 구축과 지역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복지서비스 강화 등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강하게 분동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시는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유림동의 효율적 행정체계 구축을 위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세심한 행정구역 경계조정과 조직개편안을 마련, 주민의 행정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분동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분동 대상지역 명칭과 법정동의 경계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주민의견을 토대로 9월 19일 '행정구역 조정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이어 같은해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용인시 지명위원회' 회의에서 행정동 명칭을 '유림2동'으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4월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에 분동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 오는 7월 '유림동 행정복지센터'를 '유림1동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유림2동 행정복지센터'를 새로 개청해 업무를 시작한다. '용인시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동장정수에 관한 조례 제2조'에는 '기존 행정체제로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동 분리 후 동당 평균인구가 2만이상'이 되는 경우 분동 기준이 된다. 또 △행정복지센터 접근성 △도로와 하천 등으로 주민생활권 분리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으로 급속한 인구 증가가 예측되는 지역 △분동 여론이 형성 △행정과 지정효과, 복지수요 등을 검토해 분동을 검토한다. 유림동은 경안천을 기준으로 행정동이 나뉘며 '유림1동'은 7㎢면적으로 유방동 유방1통~6통·10통~15통을 관할하고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6291세대, 1만 3051명이 생활한다. '유림2동'은 6.5㎢면적으로 유방동 유방7통~9통, 고림동 고림1통~26통을 담당하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만 4,681세대에 3만 7931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림동 분동에 따라 시는 기존 38개 읍·면·동(4읍·3면·31동)에서 1개 동이 늘어난 39개 읍·면·동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처인구 유림동 분동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분동을 준비해 왔다"며 “유림동 분동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보다 충실하게 제공될 것으로 생각하며, 시의 공직자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은 지속적인 도시의 규모와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곳으로,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계획인구를 150만으로 설정하고 있어 추가적인 행정구역 개편도 앞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광역시급에 걸맞는 행정체계 구축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내년 말까지 수내교 전면 개축 완료...시민불편 최소화할 것”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4일 수내교 분당 방향 가설교량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4차로 임시도로를 개통했다. 이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왕복 8차로를 유지한 채 수내교 전면 개축 공사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진행된 수내교 현장 점검에서 “가설교량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임시도로를 통한 교통우회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전면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사 진행 중 임시 보행로 사용 등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내년 말까지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전한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내교는 2023년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해 8월 14일부터 전면 통제됐으며 이후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8일 교량 하부에 임시 보강공사를 시행해 통행을 재개했다. 시는 전면 통제로 인한 교통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단계별 전면 개축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분당 방향 가설교량을 설치하여 교통 우회를 위한 임시도로를 개통했으며 2단계에서는 기존 분당 방향 4차로 교량을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작업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한 후 이를 서울 방향 도로로 한시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기존 서울 방향 4차로 교량을 철거한 뒤 재가설을 진행하고,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교통전환을 위해 분당경찰서,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하여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신호체계 개선, 차선 재도색, 가로등 이설을 완료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교통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경륜] 선발-우수급 흥미진진…강급자-29기신인 난타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강급된 선수들과 경륜학교 29기 신인들이 펼치는 박빙의 경주가 관람 재미를 한층 더해가고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 열리는 예선전을 뚫고 결승전에서 이런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 흥미롭기 짝이 없다. 경륜 전문가들은 “강급자들은 한 수위 기량과 함께 노련미가 돋보이고, 이에 맞선 신인들은 젊은 패기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려 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어느 한쪽으로 무게 추가 쏠리지 않고 상반기 내내 이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몸 상태가 좋거나 예선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선발급은 젊은 패기로 무장한 29기 신인들이 강세를 보인다. 지난달 5일 첫 선발급 결승전에서 신동인(29기, B1, 김포), 권순우(29기, B1, 신사), 오태희(29기, B1, 동서울)가 차례로 1~3위를 싹쓸이하며 선배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 회차인 12일 창원 선발급 결승전에서 배규태(29기, B1, 수성)가, 광명 선발급 결승전에서 정윤혁(29기, B1, 동서울)이 각각 백동호(12기, B1, 광주), 이상현(17기, B1, 청평)을 따돌리며 승전보를 알렸다. 26일에도 김기훈(29기, B1, 서울 한남)과 오태희가 창원과 광명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신인 패기를 과시했다. 물론 상위 등급에 있다가 강급된 선수들도 기존 등급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윤진철(4기, B1, 인천 검단)과 김범준(20기, B1, 청평)이, 지난 2일에는 부산 선발 결승전에서 김재환(9기, B1, 대구), 광명 선발 결승전에서 최병길(7기, B1, 동광주)과 이서혁(24기, B1, 동서울)이 동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경륜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선발급은 계속 이런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추운 겨울을 지나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선수들 몸 상태나 기량도 한결 좋아져 더욱 치열한 각축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수급은 아무래도 29기 신인이 적어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선수들 강세가 뚜렷하다. 눈에 띄는 선수는 유태복(17기, A1, 김포)이다. 유태복은 우수급으로 강급된 뒤 6연승을 달리며 특별 승급을 목전에 뒀다. 특히 지난 2일 경주는 도전 상대들도 만만치 않았고, 함께 연승행진 중이던 또 다른 강급자 원준오(28기, A1, 동서울)도 출전했으나 모두를 격파하며 특선급 재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와 함께 한탁희(25기, A1, 김포), 윤현구(22기, A1, 김포), 유지훈(20기, A1, 전주)도 우수급 결승 경주에서 1~2위 내 이름을 올려 특별한 이유만 없다면 우월한 경기력을 펼치며 특선급 재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반면 경륜 29기 대어로 꼽히는 박건수(29기, A1, 김포)는 아직은 불안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처음 경주에 나서 당당하게 선행 승부를 펼쳤지만 4착에 머물렀고, 강자들이 빠진 일요일 경주에선 추입을 허용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실전 경주에 슬슬 적응해 가는 것인지 이후 경주에서 내리 입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비선수 출신이라 아직 경기 운영에 미숙한 면이 있을 뿐 젖히기 전법을 선보일 때 속력은 과히 특선급에서도 통할만한 실력이란 평가다. 따라서 긴장감을 떨쳐내고 경기 경험을 쌓아간다면 특별승급 또는 정기 등급 심사를 통해 특선급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건수 외에도 김태호(29기, A1, 청평), 이성재(29기, A1, 전주) 상승세도 눈에 띈다. 경륜학교 29기 차석 졸업인 김태호는 남다른 선행능력을 선보이며 성적을 차츰 끌어올리고 있고, 이성재는 종속 유지(결승선까지 속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를 무기로 선배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kkjoo0912@ekn.kr

경기광주시,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 정상궤도 진입...5월 분양 목표로 추진

경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광주시는 14일 사업 지연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체 시공사 선정으로 정상 추진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역동 일원 2만9725㎡ 부지에 36~3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4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동주택 818세대와 오피스텔 72실, 상가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교통개선 대책으로 쌍령동과 경안동을 잇는 교량 건설과 역동IC 확장 등이 추진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6500억여원이 투입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7년 1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의 균형 있는 도시구조 완성과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NH투자증권 컨소시엄과 광주도시관리공사가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사비 상승과 건설 경기 악화 등의 문제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시는 사업이 무산될 경우 금융권의 토지 공매 처리 위험, 환매권 관련 소송 발생 가능성, 도시개발 지연으로 인한 공익 저해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일부 공공기여 조정을 통해서라도 사업 정상화가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의 특별 지시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와 자문위원회는 수 차례 논의를 거쳐 리스크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 건축물 건립과 역동사거리 교통개선과 관련한 공공기여는 유지하면서도 사업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 결과 효성중공업(주)을 대체 시공사로 선정해 사업재개를 이끌어냈다. 시는 최근 시공사 변경에 따른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 승인과 건축구조심의가 완료된 만큼 오는 5월 분양과 착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정상화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광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정주 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시-인천관광공사-국과수, 한-아시아 법과학·법의학 총회 유치 성공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와 함께 아시아 대표 법과학 네트워크(AFSN)와 법의학기구(APMLA)의 총회 및 학술대회인 '2025 한-아시아 법과학 ·법의학 총회'인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국과수가 주최하는 이번 총회는 202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창립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법과학 유관기관의 장·차관, 기관장 및 법과학자 1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2014년 서울 개최 이후 10년만에 다시 대한민국 인천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국립과학수사원의 우수한 법과학 기술 공유를 기반으로 국제개발사업 확대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와 국과수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법과학 국제 교류의 장 마련과 한-아시아 국가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이번 총회로 아시아 유관기관 초청을 통해 국제사회에 인천의 매력을 알리고 한국의 법과학·법의학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인천 관광프로그램 등 다양한 환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백현 공사 사장은 “이번 총회로 아시아 지역 유관기관 고위급 관계자 및 많은 법과학자들이 인천을 방문하는 만큼 공사와 국과수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시아권 법의·법과학 분야 리더국인 한국에 방문한 많은 외국분들이 글로벌 도시 인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법과학·법의학 기술을 아시아와 전 세계에 알리고, 국과수가 세계 일류 감정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도시 인천에서 개최하는 만큼 서로 협력하여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여주시 출렁다리 명칭,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로 확정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는 14일 신륵사관광지 내에 건설 중인 출렁다리의 명칭을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이름 공모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 관광문화를 선도하게 될 출렁다리와 주변의 아름다운 남한강을 대표하는 이름이 탄생했다. 여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출렁다리는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에 정해진 명칭은 단순히 다리의 기능적 의미를 넘어 남한강과 여주의 자연, 그리고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시와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리의 길이는 515m로 바닥이 깨지는 효과, 갑자기 투명해지는 효과 등을 연출할 수 있는 미디어글라스가 3군데 설치돼 출렁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남한강의 물결과 푸르른 자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남한강 위에서 여주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된 이번 명칭은 시에 위치한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라는 의미를 가지며 여주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의 완공과 함께 지역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주변 개발을 통해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여주시는 오는 5월에 출렁다리 개통식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새로워진 여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을로 보이며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이제 여주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sih31@ekn.kr

영국 찰스 3세, 세아제강지주 현지법인 ‘세아윈드’ 방문…친환경 인프라 관심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13일(현지시간)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제조법인인 '세아윈드'를 방문해 공장 및 제조 시설을 시찰하였다. 이날 방문에는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 피터 아이비(Peter Ivey) 최고운영책임자(COO), 세아윈드 아카데미 졸업생 및 소속 견습생들을 비롯해 유럽 및 현지 주요 친환경 에너지 기업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 사장의 안내로 세아윈드 공장의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모노파일 제조용 첨단 기술 장비 및 세아윈드 직원들의 숙련된 작업 과정을 직접 확인했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세아윈드의 역할과 기술력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국왕 방문을 기념하는 명판 제막행사 및 공장에서 시험 생산된 직경 8미터 규모 대형 철강 캔 내부에 들어가 크기를 체험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일정이 '전국 견습생 주간(National Apprenticeship Week)' 중 이루어져, 국왕은 이날 참석한 미들즈브러 컬리지(Middlesbrough College), 하틀풀 컬리지(Hartlepool College of Further Education)의 세아윈드 견습생들, 공장 건설 협력사 견습생들을 만나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윈드를 통해 영국 티스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해상풍력단지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공장을 건설했으며, 오는 3월 상업 생산 개시를 앞두고 최종 설비 설치 및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9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고, 완공 후에는 연간 40만t(톤)의 모노파일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사장은 “찰스 3세 국왕의 세아윈드 공장 방문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은 우리가 중시하는 리더십,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고, 세아윈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견습생들도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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