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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작년 매출 3조5770억…전년대비 35% 증가

OCI홀딩스가 지난해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반대로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10일 OCI홀딩스의 지난해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3조57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20억원으로 80.9% 급감했다. 4분기에는 매출 8540억원과 영업손실 1078억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주요 사업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 대해 미국 태양광 시장의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OCI테라수스의 폴리실리콘 판매가 감소했고, 도시개발사업(DCRE)의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주요 자회사 실적도 부진했다. OCI테라수스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고,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OCI SE는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DCRE는 매출 532억원을 기록하며 7.7% 감소했고, 영업손실 142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화학소재 부문을 담당하는 OCI는 매출 2050억원을 기록해 5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79.2% 늘었다. OCI에너지를 포함한 OCI엔터프라이즈 부문도 실적이 저조했다. OCI에너지는 프로젝트 매각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미션솔라에너지는 12월 미국 모듈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4분기 전반적으로 모듈 가격 하락과 판매량 저조가 지속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 재고 해소가 우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OCI에너지는 260MW 규모의 선로퍼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완료를 앞두고 있다. 2025년에는 360MW 이상의 추가 프로젝트 매각을 준비 중이다. 4분기 말 기준 OCI홀딩스의 총 자산은 8조900억원, 부채는 3조2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67.3%로 전 분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현금 감소와 부채 증가가 있었지만, 자본 규모는 4조8360억원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이어갔다. OCI테라수스는 대정비를 마치고 정상 가동 중이며, 원가 안정화 및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태양광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OCI홀딩스는 2024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결산 배당액 413억원을 지급해 배당성향 36%를 기록할 계획이다. 올해는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 확장을 위해 일본 토쿠야마와의 합작사를 OCI테라수스로 이관하고,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태양광 시장 내 비(非) 중국 폴리실리콘 공급망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산불 대응력 높인다…행안부·산림청·수자원공사 협력 강화

행정안전부, 산림청, 한국수자원공사가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기관은 10일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서 산불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이미라 산림청 차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산불진화헬기의 취수 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최근 기후 변화로 대형산불 발생이 증가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20년대 들어 연평균 산불 피해 면적은 6720ha로, 2010년대(857ha) 대비 8배가량 증가했다. 대형산불 발생 횟수도 같은 기간 1.3회에서 4.8회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과 신속한 진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협약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대형산불 발생 시 정부 차원의 인력·장비 동원을 총괄하고, 산불 대응 관련 기관 간 협의체 운영과 합동훈련을 지원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헬기 계류장 정보 공유와 추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시 확산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 주요 시설인 댐과 수도시설 보호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산불방지기술협회를 통한 교육을 확대해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산불 진화 헬기의 운용을 돕기 위해 기존 28개 댐 38개소의 담수지를 7개 댐 9개소 추가해 총 48개소로 늘린다. 헬기 계류장도 기존 3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헬기 안전을 위해 수중 장애물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20대의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공유해 산불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정부와 공공기관 간 협력으로 산불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불 예방과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댐과 정수장 등 국가 핵심 시설을 산불 대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안전한 국토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업은행, 작년 순이익 2조6738억원...중기대출 247조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2조673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3.65%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673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0.1% 감소한 수치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4% 증가한 2조4463억원이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7%포인트(p) 오른 1.32%를 기록했다.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와 위기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0.21%포인트 줄어든 0.47%였다. 작년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47조2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13조4000억원(5.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은 23.65%로 역대 최대였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2025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생보사 인수, 경영진과 소통” 이복현의 메시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의 소비자 보호, 운영상 근본적인 리스크 등에 대해 엄정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금융이 현재 추진 중인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합병(M&A) 인허가와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전까지 경영진과 긴밀히 소통한 후 '진정한 의미의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한 후 함영주 회장 연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정 인물, 특정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좀 더 공정한 형태로 후보 선임 요건들을 정하는 게 좋은데, 실효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 검사 결과에 따른 경영평가등급 산정시기 관련 질문에 “우리금융은 소비자 보호, 운영상 근본적인 리스크 등 엄정한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상대 금융사를 백안시하거나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감원에 인허가 신청 들어온 것이 보험사 M&A 건과 증권사 본인가가 있다"며 “최소 요건상 장애 요소가 크지 않은 증권사 본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원활하게 진행시켜 금융사가 자기 체질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당국이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신청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15일 보험사 M&A 승인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검사 기한은 2개월이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등을 상대로 현장 검사를 벌인 결과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 730억원을 포함해 총 233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현재 2단계에서 3단계 이하로 하향 조정되면 보험사 인수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 원장은 “2개월의 심사기간이 있지만, 금감원이 2개월을 다 쓰면 금융위원회에서 평가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심사를) 신속하게 할 것"이라며 “금융위에 부담을 전가할 생각은 없고, 모든 책임은 금융위, 금감원이 함께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금융사와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재무적, 비재무적 요소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이 지난해 12월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하고, 함 회장 연임 시 3년의 임기를 부여한 것에 대해 이 원장은 “기술적으로는 롱리스트가 작성되기 전에 바꿨기 때문에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실효적인 의미에서 지배구조 모범규준의 취지를 보면 특정 인물, 특정 후보군이 눈에 들어오기 전 단계에서 후보 선임 요건들을 정하는 게 좋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하나금융은 취지를 지킨 정도가)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인물의 연임 여부는 (금감원이) 직접적으로 관여할 일은 아니다"며 “그러나 가급적 공정하게 보이려면 전 단계에서 연임 절차, 3연임 절차와 관련해 허들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이사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넘어도 주어진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이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하며 임기를 3년으로 결정했다. 당초 규정에 따르면 1956년 11월생인 함 회장은 다음번 주총이 열리는 2027년 3월에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함 회장은 3년의 임기를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원장은 “이제는 (하나금융) 정기주총에서 판단 받아야 할 문제"라며 “함 회장이 3년 재임으로 결론이 난다면, 본인이 추가 연임 관련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승계구도를 만들지, 금융권이 미래 지향적인 지배구조를 이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민카드 턱밑 왔다”...진성원號 우리카드, 법카 성장엔진 승부수

지난해 카드사들이 비용 최적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렸으나,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량 자산 확대로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법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카드의 법인 신용카드 이용실적(할부·구매전용카드 제외) 기준 시장점유율은 16.24%로 2위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KB국민카드(16.65%)를 넘어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법인 고객은 개인 고객 보다 평균 승인금액이 높아 실적 향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신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13만8993원으로, 개인카드(3만5740원) 보다 10만원 이상 웃돈다. 삼성·현대·롯데카드를 거쳐 우리카드의 첫번째 외부 출신 수장으로 자리 잡은 진성원 사장도 법인카드를 압축 성장의 키워드로 점 찍었다. 지난해말 기준 독자가맹점수가 171만7000점으로 1년 만에 18% 가까이 많아지는 등 고객 기반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나, 회사의 역량을 '가성비' 높은 쪽에 집중해 실적을 키운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국내·외 법인 고객의 신용카드와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구매전용 제외)이 23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7.9% 많아진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사용 가능 회원수가 28만6000명에서 27만4000명으로 축소됐음에도 성과를 거둔 것이다. KB국민카드 보다 대폭 적은 사용 가능 회원수로 1위 경쟁을 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하나카드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지난달 경리플랫폼 '경리나라'를 운영하는 웹캐시와 손을 잡은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는 웹캐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객들을 유치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업회원들 할부 수수료율을 기간별로 차등 인상하는 등 관련 부문 실적 향상을 위한 조치도 취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이 1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확대되면서 업계 순위를 향상시켰고, 카드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지만, '주마가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1년부터 구축한 독자결제망에 힘입어 수수료비용을 절감하고 있음에도 자본총계가 1조원 가량 적은 우리금융캐피탈(14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비은행 계열사 선전이 요구되는 가운데 우리카드의 효율성이 도마에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동양·ABL생명 인수를 하지 못한 까닭에 다른 금융지주 보다 은행 의존도가 높은 우리금융지주의 상황도 카드사 실적 확대 필요를 더욱 요구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세라젬 ‘마스터 V7’, 美 식약처 허가 취득

세라젬의 헬스케어 의료기기 '마스터 V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라젬은 마스터 시리즈 대표 제품인 '마스터 V7'의 △혈액 순환 개선 △근육통 완화 △관절통 완화 △근육 이완 등 총 4가지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확보했다. V7은 틸팅 마사지 등 목·어깨에 특화된 마사지 패턴을 포함한 '경추(목)모드'가 추가돼 뻐근해진 목·어깨 부위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정교한 척추 스캔 기능이 탑재돼 척추의 길이와 굴곡도를 계산해주고, 특수 세라믹 소재의 내부 발열 도자는 최대 65도 집중 온열로 주요 부위를 지압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FDA 허가 획득은 세라젬의 탁월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안정성을 또 한번 검증받은 사례“라며 "향후 글로벌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밸런타인데이, 남친과 로맨틱 호텔 데이트 어때요~

연인들을 설레게 하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명호텔들이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밸런타인데이 같은 로맨틱한 기념일에는 평상시보다 남여 여인 커플의 방문율이 높아 호텔가 '특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호텔의 럭셔리 플라워 부티크 '격물공부'와 협업한 프로모션으로 공략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조선팰리스, 웨스틴조선 서울, 레스케이프는 일제히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격물공부의 플로리스트가 엄선해 준비한 스타일링 꽃으로 객실을 꾸민다. 조선팰리스와 레스케이프는 각각 객실 패키지 '스윗하트 인 블룸'(Sweetheart in Bloom)과 '러브 인 레스케이프'(Love in L'Escape)를 통해 꽃다발을 선사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 패키지를 준비해 꽃다발 또는 센터피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각 패키지에 호텔별 객실 타입에 따라 케이크, 초콜릿, 샴페인, 와인 등을 포함해 연인들이 더욱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프러포즈 계획을 세운 연인들에게 야경만한 '지원군'이 없다. 도심 한가운데에 우뚝 서있는 시그니엘 서울의 79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서울을 내려다보며 한껏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 더 라운지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밸런타인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랍스타, 한우 안심구이 등 6코스 요리와 로제 샴페인 한 잔으로 구성돼 있다. 또 스페셜 디저트 세트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 '러브 블리스'(Love Bliss)를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이어 신라호텔의 마스코트 '신라베어'를 활용한 밸런타인데이 한정 상품을 출시한다. 여름 시즌에는 '애플망고빙수'(애망빙)라면 겨울 시즌은 케이크라고 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디저트로 특화됐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핑크 버전의 신라베어 케이크, 딸기 프레지에 케이크, 미니 신라베어를 형상화한 초콜릿 등을 판매한다. 특히, 신라베어 케이크는 인형의 질감과 봉제선, 포즈 등 디테일을 살린 크리스마스 버전에 초코 종류를 늘리고 잼을 넣어 맛을 업그레이드했다. 초콜릿은 키링 사이즈로 제작돼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연인을 위한 객실 패키지 '에버래스팅 모먼트'(Everlasting Moment)를 통해 한정판 커플 신라베어 인형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맞춰 호텔을 찾는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프로모션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케이크, 꽃 장식, 디너, 디저트 등으로 차별화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시아나항공, 작년 4분기 42억원 적자…“고환율 탓”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1조8111억1400만원, 영업손실 42억6600만원, 당기순손실 2980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7조592억1300만원, 영업이익 622억400만원, 당기순손실 478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전 노선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에 달한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와 추가 화물기 투입 등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추가 항공 화물 수요를 유치한 결과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수준이 비교적 낮은 이유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달러 환차손을 입어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객 사업량 증가로 인한 운항 비용과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로 인한 정비 비용이 2297억원 늘었다. 이연 수익(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의 회계 기준 일치화 영향으로 1115억원,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 기재 운영 계획 변경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776억원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운항 안전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객·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대한항공과 통합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 운항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로컬뉴스] 여수시 소식, 여수광양항만공사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월 20만 원씩 최대 480만 원 지급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청년월세 특별지원금' 지급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혜자는 2년간 월 20만 원씩 최대 480만 원의 월세 지원을 받게 됐다. 지원 대상은 부모와 별도 거주하는 19~34세 이하 청년으로, 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소득·자산 요건은 △청년 단독가구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재산은 1억2200만 원 이하 △청년과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은 4억7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희망자는 복지로 누리집 또는 거주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청년월세 특별지원금으로 총 12억4570만 원을 지급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대비 시민평가단 컨설팅 기능 강화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는 오는 21일까지 음식점 위생 및 친절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시민평가단 150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민평가단은 일반 고객으로 가장해 월 1회 이상 음식점을 방문·이용한 후 위생, 친절도, 맛, 부당요금 등을 점검하고 칭찬과 개선사항 등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회당 1만5000원(월 최대 3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활동기간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2년간이며, 19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여수시보건소 2층 식품위생과를 방문하거나 팩스, 등기우편 등으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평가단의 활동은 음식점 위생·친절 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비해 시민평가단의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주민센터·온라인·전화 접수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먹거리 안전망 확충을 위해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2025년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을 포함한 459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가구원 수에 따라 월 4만 원에서 최대 18만7000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농협하나로마트, GS25, GS더프레시, CU, 로컬푸드 직매장뿐만 아니라 '농협몰', '남도장터', '인더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바우처 카드를 이용해 과일, 채소, 흰 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 두부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신청은 2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나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 ARS를 통해 가능하다. 면역력 향상과 성인병 예방 효과…온라인 구매 가능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거문도해풍쑥'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거문도는 겨울 날씨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해 보름가량 일찍 수확을 시작하며, 생쑥은 2월 중순에서 3월 하순까지, 가공용 쑥은 4월 상순부터 6월 하순까지 출하된다. 쑥떡과 쑥차 등 가공제품은 로컬푸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연중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 문의는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으로 하면 된다. 시는 거문도해풍쑥 브랜드 강화를 위해 사업비 1억900만 원을 투입, 농가에 규격 포장재, 적기출하 물류비, 드론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리적표시 제85호로 등록된 거문도해풍쑥은 청정해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약쑥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과 미네랄이 풍부하다"며 “거문도해풍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는 학교급식 수요량은 많으나 지역 생산량이 저조한 50개 품목 농산물에 대해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는 '친환경농산물 전략품목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여수시학교급식지원센터와 계약재배를 체결하고, 전년도 기준 지역산 납품비율이 50% 미만인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업인이다. 지역산 납품비율 50% 미만 품목은 방울토마토, 쪽파, 들깨, 참깨, 감자, 마늘, 토마토, 고구마, 단호박, 양배추, 오이, 시금치 등 12개 품목으로,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역산 납품비율 30% 미만 품목은 상추, 차조, 브로콜리, 깻잎, 고춧가루(건고추 포함) 등 14개 품목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역산 납품비율 0% 품목은 배추, 참외, 메론, 애호박, 딸기, 배, 감귤, 고사리 등 24개 품목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오는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YGPA 주기적인 점검과 선제적인 조치로 안전한 박람회장 조성에 나서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2025년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시설물 성능 개선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박람회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 운영 △시설물 점검 강화 △선제적 보수·보강 시행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했다. '전담 조직 운영'의 세부내용으로는 박람회장의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를 위해 재난안전실과 해양복합사업부를 중심으로 외부 진단기관과 협력하여 안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설물 점검 강화'를 위해 2종 시설물 7개소와 기타 시설을 포함한 총 17개소를 지정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정기 안전점검,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해 시설물 안전등급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시설물 보수·보강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선제적 보수·보강 시행'의 세부내용으로는 △교량 보수공사 △냉난방기 교체 △방송·음향장비 교체 △CCTV 교체 등을 통해 시설물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박성현 사장은 “철저한 안전 점검과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chadol999@ekn.kr

공익제보 실명·연락처 공개?…전남교육청, 종합청렴도 하락 이유 있네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전년보다 1등급 하락해 3등급으로 평가받은 전남도교육청이 공익제보 신고센터를 부적절하게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 김재철 의원(더불어민주당·보성1)은 지난 6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전남도교육청의 공익제보 운영과 관련 “홈페이지에서 '공익제보 신고센터'를 찾기 어렵고 반드시 실명으로 하도록 안내돼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비실명 대리신고로 공익신고가 가능한데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의 공익제보 신고 방법에는 반드시 실명과 연락처 등을 첨부해서 신고 가능하다고만 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렴상근시민감사관제를 운영하거나 공익신고를 대리하는 전담 변호사를 안내하고 있는 다른 교육청 사례들을 확인해서 공익제보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익제보위원회를 운영 중인 전남도교육청이 신분 유출을 우려하는 공익 신고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변호사에게 공익 신고를 대리하게 하는 국민권익위원회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사실이 들통난 것이다. 공익제보위원회는 공익제보를 통한 공직자 등의 부조리 행위를 근절해 공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익신고제도와 신고자 보호, 포상금 지급 여부 등을 심의한다. 또한 전남교육청의 허술한 공익신고제도 운영에 따라 2022년부터 현재까지 공익제보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김재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전남도교육청 감사관에게 “지난해에 공익제보를 받은 적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감사관은 “지난해에는 한 건도 접수가 안 됐고, 2021년도에 최종적으로 접수가 됐다"고 답변했다.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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