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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OLED 시장서 ‘AI TV’ 정면승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분야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시장을 선점한 LG전자가 프리미엄 기능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 향상에 집중하는 가운데 진출 3년차 삼성전자가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도전장을 던지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TV 신제품 공개 행사 'Unbox & Discover 2025'를 열고 OLED 라인업을 늘렸다고 밝혔다. 기존에 없던 소형 선택지를 늘리는 등 결정을 내려 3개 시리즈 14개 모델을 확보했다.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관련 생산 설비 확충도 마쳤다. 시장에서는 OLED 진출 3년차를 맞이한 삼성전자가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LG전자와 정면승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삼성 OLED TV 경쟁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풀라인업이 갖춰졌고 막강한 AI 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1등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임 총괄은 “(OLED 제품에) 막강한 AI 기능들이 탑재됐고 라인업도 다양화돼 (경쟁사와 대결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OLED 관련 5년 이상 무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힘이 된 듯하다"고 진단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OLED TV 연간 생산량을 보면 연간 30만대, 100만대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성장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2025년형 TV에 AI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소개했다.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3가지 기능을 넣어 상품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시청하는 콘텐츠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는 게 대표적이다. '클릭 투 서치' 기능을 활용해 시청 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거나 등장하는 배우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를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 △일반형 올레드 TV(B5) 등으로 운영한다. 42형부터 97형에 이르는 사이즈를 제공해 삼성전자보다는 선택지가 더 많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 2025년형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AI'를 마케팅 포인트로 낙점했다. AI 버튼으로 TV를 켜면 사용 이력 및 시청 환경을 분석해 검색 키워드, 시청 프로그램 등을 추천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음성인식을 통해 고객이 질문이나 요청을 말하면 AI 에이전트가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 화질, 문제 해결 등 기능을 작동시킨다는 점도 홍보하고 있다. 양사의 AI OLED TV 전장은 전세계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북미, 한국에 이어 이달 초부터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회사는 제품 판매처를 현재 20개국에서 150여개국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52.4% 점유율을 차지하며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로 19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OLED 분야에서는 작년 매출 기준 2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수량은 42%, 매출 점유율은 4.6% 포인트(p) 뛴 수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익 3747억원…미국 세액공제 효과에 흑자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AMPC 금액은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4577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83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셈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AMPC 금액 3773억원을 포함하더라도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6조26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줄었다.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주요 고객사용 물량 출하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의 경우 일부 OEM들의 연말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ESS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의 위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와의 3번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 인수를 공식화했으며, 미시간 홀랜드 공장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ESS 제품 생산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내에서 미시간 홀랜드 단독공장,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등 3곳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조지아 현대차 합작공장, 미시간 랜싱 단독공장(얼티엄3기), 애리조나 단독공장 등 4곳을 건설 중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달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시기를 펀더멘털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영업익은 소폭 감소

LG전자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8% 증가하고 5.7% 감소한 수치다. 1분기 기준 매출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올린 1분기 역대 최대 매출(21조959억원)을 경신한 것이다. 다만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앞서 다수 증권사들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조3000억원대로 전망한 바 있다. LG전자는 “경기침체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B2B와 구독, 웹(web)OS 등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슈&인사이트] 성조기를 흔든다고 해서 미국이 손을 내밀지 않는다

광장에서 그들은 외쳤다. “대통령을 지켜라!"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구하자!" 그들의 손에는 두 개의 깃발이 들려 있었다. 한쪽에는 태극기, 다른 한쪽에는 성조기. 그 깃발이 흔들릴수록, 그들의 목소리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논리는 더욱 허약해졌다. 극우는 늘 그랬다.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할 도덕적 자산이 없을 때, 외세의 이름을 빌린다. 그것이 1980년 광주 학살 당시 '반공'을 외치던 전두환의 논리였고, 2025년 탄핵 직전 계엄령을 검토한 윤석열의 마지막 언어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에 그 손에 들린 성조기와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백악관은 말했다. “미국은 한국의 헌법기관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 국무부는 덧붙였다.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헌정 절차에 대한 미국의 신뢰는 확고하다." 즉, 미국은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와 헌법재판소 파면 사태를 두고 어느 한 인물이 아닌, 대한민국 헌법과 제도, 그 민주적 절차를 지지한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성조기를 휘두르는 군중의 편에 서지 않았다. 그 깃발은 더 이상 광장의 선동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아니었다. 1961년, 1980년, 2025년, 그리고 박정희, 전두환, 윤석열. 세 명의 권력자는 공통된 궤적을 그린다. 자유와 정의, 반공을 기치로 등장했으나, 자신에게 불리해지자 헌법을 짓밟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며, 군 혹은 검찰 권력을 동원해 체제를 전복하려 했다. 박정희는 1961년, 장면 내각을 탱크로 밀어버렸다. 전두환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군을 장악하고 1980년 계엄령을 전국에 확대하며 광주를 핏빛으로 물들였다. 윤석열은 2025년, 자신의 일방적인 독주에 브레이크를 건 거대 야당을 손보고, 자신의 범법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계엄령 선포와 군 동원을 은밀히 논의했다. 그들의 언어는 항상 비슷했다. “혼란을 수습하겠다." “공산주의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겠다."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그러나 그 실체는 헌법의 절차를 부정하고, 권력 연장을 위한 체제 전복 시도였다. 미국은 항상 그들을 지지했는가? 박정희 쿠데타 당시 미국은 분명히 반대했다. 매그루더 장군은 한국군에 장면 총리 정부만을 따르라고 명령했고, 대리대사 마셜 그린은 헌정질서를 지지하는 공개 성명을 냈다. 그러나 냉전 속에서 미국은 곧 박정희 정권과 손을 잡았다. 원칙과 현실 사이의 타협이었다. 1980년, 전두환이 광주 시민을 학살했을 때, 미국은 침묵했다. 카터 행정부는 인권을 중시했지만, 한반도에서의 정권 안정이라는 명분에 밀려 비극을 묵인했다. 그 침묵은 미국의 오점으로 남아 지금도 비판받는다. 그리고 2025년,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검토한 사실이 드러나고, 헌법재판소가 그의 탄핵을 결정하자, 미국은 이번엔 확실히 말했다. 그 누구의 편도 아닌, 헌법의 편에 서겠다고. 이는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니다. 그것은 과거의 침묵과 타협을 반성한 메시지이며, 한국의 시민들이 세운 민주주의의 진화에 대한 존중이다. 윤석열을 지지한 극우 군중은, 자신의 주장이 미국의 가치와 일치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이 들고 흔든 성조기는, 사실상 그들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그 깃발이 상징하는 것은 헌정질서에 대한 폭력적 전복이 아닌, 민주주의와 절차에 대한 신뢰였기 때문이다. 성조기를 흔든다고 미국이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태극기를 두른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헌법을 지키고, 국민의 뜻을 따르며, 법과 제도에 따라 권력을 이양하는 것. 그것이 미국이 한국에게 바라는 동맹의 조건이며, 대한민국이 스스로 쟁취한 민주공화국의 핵심이다. 박정희와 전두환, 윤석열까지 헌법을 파괴한 자들은 권력을 가졌을지언정, 역사의 편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미국은 이제, 그 사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는다. 성일권

HBM4 이끈 최준용 “SK하이닉스, 맞춤형으로 승부”

AI 기술의 빠른 진보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SK하이닉스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HBM은 고성능·고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메모리로, 반도체 산업 내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K하이닉스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HBM사업기획 총괄에 1982년생 최준용 부사장을 선임했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 임원 중 최연소로, 기술과 시장을 함께 이해하는 전략형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워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7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최준용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그가 이끌 새로운 HBM 사업 전략과 조직 비전을 소개했다. 최 부사장은 모바일 D램 상품기획을 시작으로 HBM사업기획 전반을 맡아온 인물로, 지난 수년간 회사의 HBM 사업 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한 주요 기획자다. 최 부사장은 “HBM사업기획은 막대한 투자와 전략 결정을 책임지는 핵심 조직"이라며 “기술 개발 로드맵부터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 전략까지, 제품을 넘어 전체 비즈니스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구성원들의 강한 자부심을 조직의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원 팀 문화 속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4 12단 샘플을 조기 출하한 성과를 언급하며, 이를 “AI 메모리의 기준을 앞당긴 상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집적도가 대폭 향상된 이번 제품은, 당초 계획보다 앞서 고객사에 공급돼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최 부사장은 HBM의 향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신을 드러냈다. “HBM은 앞으로도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우리는 신규 HBM 개발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Custom) 제품을 통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 목표와 관련해서는 “HBM4 12단의 양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고객 수요에 따라 HBM4E도 적기에 공급해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사업 기획 전반을 최적화해 SK하이닉스의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서 그는 젊은 구성원들, 특히 MZ세대를 'Motivated & Zealous(동기부여된 열정적 인재들)'로 정의하며, 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고, 제 자리를 언제든 열어 두겠다"며 구성원들과의 열린 소통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E칼럼]中 ‘자원무기화’ 대비해 우크라이나 광물개발 참여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개발 지분 50%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외교의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NBC, NYT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월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침공 이후 그 동안 미국의 군사 지원을 해준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매장되어 있는 희토류 등 광물 소유권 절반을 요구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약 5,000억 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희토류를 갖기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그토록 희토류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희토류는 대중 관계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거론 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과 생산량은 각각 4400만톤, 27만톤이다. 모두 세계 1위다. 반면 같은 해 미국의 매장량은 190만톤(세계 6위), 생산량은 4만5000톤(세계 5위)이다. 2020~2023년 미국의 희토류 수입량의 70%가 중국산이다. 그래서 희토류 부문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과제가 미국에 시급한 이유다. 현재 전 세계 흐름은 전기화이고 전기화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의 모터 및 배터리 같은 핵심 기술개발에 희토류의 사용이 불가피해 졌다. 하지만 희토류 채굴은 환경파괴, 자원고갈, 매장지역의 편재성, 국제적 갈등 등이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풍력터빈, 로봇공학, 드롯, 방위산업 등의 다양한 기술에 사용되며 대부분이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다. 2023년 유럽연합(EU)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에 대한 수요는 유럽에서만 2030년까지 지금보다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희토류를 대체할 광물이 없다는 것이다. 희토류에 대해서도 영구자석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희토류는 중국에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다. 이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희토류를 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임을 세계가 깨닫고 있다. 결국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필요한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및 광물자원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냈다. 제안서는 “재건 투자기금 협정" 초안이다. 우크라이나는 EU가 지정한 34개 핵심광물 중 희토류, 리튬, 티타늄, 천연흑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광물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광물 생산 기준 24위, 생산 가치 210억 7300만 달러(약 30조원)로 전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전체 석탄 매장지의 63%, 석유 매장지의 11%, 가스 매장지의 20%, 금속광물 매장지의 42%, 희토류.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33%가 전쟁 지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미국은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자원개발과 관련해 광물자원 채권 수입의 50%, 자원 수익화와 관련해 제3자에게 부여되는 모든 신규 허가가 지닌 경제적 가치의 50%, 해당 수입에 대한 유치권 등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출 가능한 광물에 대한 우선 매수 청구권도 요구사항에 포함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는 협약에 따른 채무나 가압류 조치에 대해 국가 면세를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방위에 기여하지 않은 국가는 재건기금을 통한 투자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 재건 사업비 배분을 총괄 관리 하겠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재건 비용을 마련한다는 기금의 목적이 뚜렷하다면 고용을 창출하는 측면에서 이익이 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점에서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우리 입장에선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광물개발에 참여하는 것이다.한국과 미국이 서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우크라니아 광물개발에 뛰어 든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와 미국의 최대 과제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를 넘어서는 일이다. 중국은 희소광물을 무기 삼아 무역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우방국인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이유는 희토류 등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따라서 우리도 핵심광물의 확보는 국가안보에 직결 된다. 미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보여주는 자원 확보 경쟁은 각국이 생존과 직결된 전쟁을 수행하는 것으로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원이 없는 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려면 반드시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광물개발은 우리 산업 발전에 있어 다시없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민간과 공기업, 정부가 함께 우크라이나 광물개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강천구

코스피는 사이드카, 닛케이도 서킷브레이커…트럼프發 ‘관세 공포’에 금융시장 패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중 관세 전쟁이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느낄 공포감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7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0% 급락한 2354.44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9시 12분부터 17분까지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될 때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6.08% 급락한 3만1727.01을 보이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이날 장중 최대 9.6% 급락했다. 일본 증시에서 두 지수의 선물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현재 호주 S&P/ASX200 지수(-3.99%)도 하락한 상태이며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2.7%)과 나스닥 100 선물(-3.58%),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2.23%) 등도 급락세다. 선물시장 개장 초반 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5% 넘게 떨어졌고 다우존스 선물은 4%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한 상태다. 미국과 전면전에 나선 중국 증시도 폭락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72% 하락한 3117.57을 보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0.09% 급락한 상황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9.62% 하락한 1만9249.85를 보이고 있다. 가권지수가 2만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8월 5일(1만9830.88) 이후 8개월 만이다. 대만 TSMC 주가는 전 장 대비 9.98% 급락해 하한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무역상대국에 적어도 10% 관세를 부과하고, 대미 무역흑자가 큰 상대국에는 이보다 높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4일 미국 증시 개장 전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 맞불 관세를 부과하고,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투자심리는 위축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상호관세) 연기는 없다.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미국 경제 침체 우려에 대해 “경기침체를 고려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트럼프나 베센트가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동안 이어졌던 강세장은 슬픈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관세) 유예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로부터 아무 말이 없으면 고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 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강경 기조를 이어간다면 위험 자산은 더 많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는 증시뿐만 아니라 원자재 등 다른 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61% 급락한 배럴당 60.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WTI 가격은 개장 후 한때 60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또 이날 국제 금 가격은 장중 한때 2.2% 폭락해 3000달러선이 잠시 무너졌고 구리 가격은 최대 8% 가까이 급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수요가 몰리지만 극심한 시기엔 다른 분야에서 손실을 메우기 위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에너지, 비철금속, 귀금속 등 주요 원자재 24개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지난 주에만 5.8% 급락, 2022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는데 원자재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이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JP모건체이스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노트를 내고 “수요 파괴와 침체 리스크가 무대 중심에 올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도 매도세를 면치 못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7% 가량 급락하면서 7만7077달러까지 추락했고 이더리움은 202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1538달러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위험회피 속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엔화 수요가 늘면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최대 1% 하락한 145.41엔을 기록했고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0.7% 상승했다. 엔화 강세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2년 만에 100엔당 1000원을 돌파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전자 AI 경쟁력 대폭 강화···글로벌 TV 시장 흔든다

“삼성전자 TV는 기존 스크린들이 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세계를 열어갈 것입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TV 신제품 공개 행사 'Unbox & Discover 2025'에서 한 말이다. 용 사장은 5분여간 인사말을 하며 '인공지능(AI)'이라는 단어를 15번 가량 언급했다. 화질, 사운드 등 향상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 '진정한 AI 기능'을 TV에 적용하겠다는 게 업체 측 포부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신형 AI TV가 소비자들의 일상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3가지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AI 홈'은 사용자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작동한다. '실내 온도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추천해준다. 반려동물 모니터링 기능인 '펫 케어'와 아이 울음 감지가 가능한 '패밀리 케어' 등도 활용 가능하다. 'AI 어시스턴트'는 TV 시청을 더욱 편하고 쉽게 해주는 기술이다. 2025년형 삼성 AI TV는 시청하는 콘텐츠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을 지원한다. 해외 스포츠 해설이나 뉴스를 듣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릭 투 서치'로 시청 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거나 등장하는 배우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AI 시청 최적화'는 TV 화질과 사운드를 개선해주는 장치다. 제품에 장착된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4K AI 업스케일링 Pro'를 통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하는 게 골자다. AI가 각 장면의 색을 분석·분류하고 색 표현을 향상시켜 최상의 컬러로 시청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AI TV 기능을 강화하며 라인업도 대폭 늘렸다. 기존 네오(Neo) QLED·OLED에서 QLED와 더 프레임까지 확대했다.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스마트 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도 포함됐다. 네오 QLED 최대 화면 크기는 기존 98형에서 115형으로 커진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몰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시장 진출 3년차를 맞아 선택지를 대폭 늘리며 LG전자와 '정면승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삼성 OLED TV 경쟁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풀라인업이 갖춰졌고 막강한 AI 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1등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용 사장은 “AI TV는 편의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안에 대한 걱정도 동반하는데 기기 보안은 '삼성 녹스'를 통해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One UI 타이젠' 무상 업그레이드도 최대 7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크기와 기본 제공 성능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했다. 네오 QLED 8K 최상위 시리즈 1620만~5040만원, 더 프레임 프로 339만~649만원 등이다. 터치 인터랙션이 가능한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는 199만원에 판매된다. OLED는 SF95 시리즈 기준 83형 1280만원, 77형 89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TV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대상 모델을 구입하면서 '슬림핏 카메라' 또는 'Q시리즈 사운드바'를 동시 구매하는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5형 Neo QLED 8K 구매 시에는 10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전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 1위 기록이다. 용 사장은 “미국 관세 우려가 큰데 현재 삼성전자 북미향 TV는 대부분 멕시코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경쟁사 대비 타격이 적은 상태"라며 “전세계에 생산거점을 10개 마련해둔 만큼 계속 변화하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리더십 교체와 관련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습들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연세대, 英케임브리지대와 양자과학기술 공동연구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손잡고 양자과학기술 공동 연구 및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연세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올드스쿨에서 양자과학기술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연세대에서 윤동섭 총장을 비롯해 손영종 교학부총장, 정재호 양자사업단장, 임종백 대외협력처장, 김용찬 국제처장이, 케임브리지대는 존 애스턴 경 연구부총장, 패트릭 맥스웰 의과대학장, 한남식 밀너의약연구소 교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두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양자정보 및 양자컴퓨팅 분야의 공동 연구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 △연구인력 교류 △공동 학술행사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차례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열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케임브리지대 의학·화학·수학·물리학 등 주요 학문 분야의 교수진 20여 명이 참석해 두 대학 간 다학제적 융합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최초로 IBM 양자컴퓨터를 도입한 연세대는 케임브리지대와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실질적 공동 연구를 추진해 구체적인 연구성과 창출은 물론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및 연구자 지원,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뉴턴, 맥스웰, 러더퍼드, 디랙, 호킹 등 고전물리학에서 현대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물리학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유서 깊은 케임브리지대와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협약을 계기로 두 대학은 공동 연구와 협력을 통해 미래 양자기술 발전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트럼프 관세 폭탄’에 흘러내리는 韓 증시…코스피·선물 ‘급락’

7일 오전 국내 증시가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에 급락장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200 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3% 하락한 311.60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4.59% 하락한 2352.3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32억원, 3333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투자자들은 1조1032억원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 대해 이날 오전 9시12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5.19% 하락한 312.05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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