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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영천시,청도군,달서구,신용보증기금,iM뱅크 소식 등

◇영천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적극 동참 저출생 부담 완화를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0일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과 규제 등의 완화를 위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에서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은 △부담없는 결혼(작은결혼식 문화 확산) △행복한 출산(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즐거운 육아(아이우선, 육아휴직 인식 개선) △일·생활 균형(사회 구성원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네 가지 초점에 맞춰 부담을 갖게 하는 각종 관행과 규제를 타파하고자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운동이다. 특히, 영천시는 10일 최기문 시장의 서명 동참을 시작으로, 각계 단체와 다양한 행사 등에서 동참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저출생 부담 타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저출생과의 전쟁과 더불어 이번 4대 문화운동에도 영천시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도군 새마을지회, 청도군과 폐건전지 737kg 전달식 가져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1일 청도군 새마을회관에서 2025 새마을환경살리기 행사에서 수거된 폐건전지 전달식을 가졌다. 새마을 지회에서 전달된 폐건전지는 약 737kg이다. 폐건전지는 망간,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환경오염 및 인체에 나쁜 영향을 일으킬 수 있어 분리배출 필수 항목 중 하나이다. 청도군은 재활용 가능 자원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생활 속'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주제로 관내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로 자원이 선순환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인주 청도군 새마을회장은 “매년 많은 건전지가 분리수거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의 주범이니 재활용이 되도록 폐건전지 분리배출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폐자원의 분리배출을 통해 유용한 자원의 회수와 일상생활 속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 동참 등 많은 군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달서구, 2024년 구.군 안전시책 평가'최우수기관'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대구시가 주관한 '2024년 구.군 안전시책 평가'에서 9개 구.군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구시가 재난안전 분야 시책을 5개 분야, 23개 지표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달서구는 생활밀착형 안전정책과 재난대응 훈련의 내실 있는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축제 안전관리 강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재난관리자원훈련의 체계적 추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진천천·수밭골천 산책로 CCTV 및 방송장비 설치, △노후 어린이놀이시설 특별안전점검 등 다양한 실천 사례가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생활 곳곳에서 실천해온 주민 안전 중심 행정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달서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 특화 매출채권보험 상품 '소중한 보험' 출시 소상공인 대상 보험료, 보상률, 보험가입 한도 등 우대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소상공인의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보험료, 보상률, 보험가입 한도 등을 우대하는 '소중한 보험'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물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는 기업(보험계약자)이 구매기업의 지급불능이나 채무불이행에 따른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에 대비해 가입하는 공적 보험이다. 신보는 이번에 출시하는 '소중한 보험'의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상품 대비 10%p 이상 높여 소상공인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중한 보험'의 보상률을 90%로 우대 적용해 손실 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보험가입 한도를 10억원으로 상향해 소상공인의 보험 가입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소중한 보험이 소상공인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고 경영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매출채권보험의 저변을 확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iM뱅크, 수출기업 금융지원 총력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 패키지 우대금융지원 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1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중소ㆍ중견 수출입기업을 위한 약 8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부담 완화 및 기업 상생을 위해 iM뱅크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총력지원하고자 실시됐다. iM뱅크는 5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특별출연한다. 보증(보험) 이용 시 최대 2배 보증한도우대 및 보증비율(90%→95%) 상향지원, 수출신용보증료, 수입보험료 등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대상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납부해야하는 보증(보험)료를 최대 2,000만원까지 100%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어 수출·입기업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의 대폭감소가 기대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본 협약을 통해 수출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수출·입 중소·중견 기업들을 위한 특화상품 및 제도 개발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jmson220@ekn.kr

임태희 경기교육감 “교육기자단, ‘정책의 수요자’이자 ‘소통과 공감’의 메신저”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13일 경기미래교육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교육기자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교육현장의 소통 창구로 활약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남부청사에서 '제2기 교육기자단 미래나래' 발대식을 개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기자단 이름인 '미래나래'는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직원이 밝은 미래를 향해 날갯짓하며 세상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올해는 학생기자단 150명, 교직원 통신원 100명 총 250명이 제2기 교육기자단으로 함께 한다. '학생의 눈, 교직원의 시선으로 경기교육을 알리다'라는 표어로 시작한 이날 발대식에는 교육기자단 219명과 학부모 188명이 참석했으며 축하공연, 교육감 영상 축사, 위촉장 수여, 선서문 낭독, 기자단 전문교육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교육기자단은 오는 12월까지 경기교육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 소식 등을 알리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며 구체적으로 △경기교육 정책 △학교 소식 △지역 현장 △교육칼럼 등 다양한 형태의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대식 △현장취재 △교육감과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수료식 등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기자단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 교육기자단이 작성한 기사는 '미래나래' 공식 블로그에 게재하며 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GO3'과 인스타그램에도 공유해 경기교육가족의 다양한 관점을 서로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기자단 전문교육, 현장취재에 대한 유관 부서와 기관 협조, 우수기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유, 우수 기자단 표창, 연말 교육기자단 10대 영상 뉴스 제작, 우수기사 모음집 발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경기도교육청 교육기자단은 '정책의 수요자'이자 '소통과 공감의 메신저'"라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 달라고 부탁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여러분이 바로 경기교육의 진정한 홍보대사"라며 “기자단의 기사 한 줄, 인터뷰 하나, 영상 한 편은 경기교육 정책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대구대,영남대,디지스트  소식 등

◇영남이공대, 현대그린푸드와 일학습병행을 통한 실무형 조리 인재 양성에 나선다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일학습병행으로 실무형 조리 인재 양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11일 오후 1시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역사관에서 국내 대표 식품서비스 기업 현대그린푸드와 손잡고 실무형 조리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식품업계의 변화에 발맞춰 일학습병행을 통해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 권기홍 교학부총장, 신승훈 입학본부장, 이경수 학과장과 현대그린푸드 인사노무담당 김성윤 상무, 김영록 책임, 예지민 책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영남이공대학교 가족회사로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기술개발△ 시설 및 연구장비 공동 활용 △기술·인력 교류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급식·식자재 유통·외식 브랜드 운영 등 종합 식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최근에는 친환경 식자재, 대체육 등 푸드테크 기반의 미래 식문화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푸드테크 분야 산업 발전 및 조리 실습 콘텐츠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 중심의 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협력을 넘어,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미래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은 최신 조리 트렌드와 산업 기술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기업은 실력 있는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2023~202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사업 약 400억 확보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LVMH Beauty Korea 맞춤형 취업특강 성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10일 영송관 1419호에서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LVMH Beauty Korea 맞춤형 취업특강 및 모의면접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디올, 겔랑, 베네피트, 지방시, 메이크업포에버, 프레쉬 등 세계적인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코스메틱 그룹 LVMH Beauty Korea의 인사담당자인 신유진 대리를 초청해, 뷰티 산업 트렌드와 실전 면접을 함께 다루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총 80여 명의 재학생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실제 채용 환경에 가까운 경험을 통해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LVMH Beauty Korea 측은 자사 브랜드의 철학과 비전을 소개하며,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어진 모의면접 시간에는 면접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학생들은 면접 기술 향상뿐 아니라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이번 특강에서는 2025년 S/S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와 다양한 피부톤을 고려한 메이크업 기법을 소개하고,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 실무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강에 참여한 뷰티코디네이션학과 2학년 김유리(21·여) 씨는 “이번 특강을 통해 실제 면접 현장을 미리 경험해보며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동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정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업특강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고 현장 중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실전 중심의 교육 기회"라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8일에는 ㈜아이디뷰티 인사팀 김소라 차장과 하울 바이 아이디헤어 한동균 원장(05학번 졸업생)이 참여하는 취업특강과 모의면접이 진행되며, 5월 15일에는 ㈜약손명가 김현숙 대표의 특강과 면접이 예정되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하계 현장실습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구대, 2025년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 개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 10일 경산캠퍼스 빛광장과 성산홀 17층에서 다채로운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다름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바자회, 발달장애 연주단 공연, 초청 특강, 기념식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장애 학생 동아리(손누리, 푸른샘)를 비롯해 사회복지학과와 특수교육 관련 3개 학과의 학생들은 장애 에티켓 퀴즈, 점자 명함 및 스티커 만들기, 수어 및 휠체어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며 장애 인식 개선에 적극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어 노래를 함께 배우며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혔으며, 바자회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장애학생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경북보조기기센터는 휠체어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조기기를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같은 날 성산홀 17층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특강과 함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구밀알앙상블의 관현악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는 문화체험형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저녁 열린 기념식 행사에는 이정호 대구대학교 부총장과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두 대학의 교수, 학생,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낮에 빛광장에서 수어 노래를 배운 장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이를 참석자들 앞에서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대구대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술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회에는 발달장애인 김수광 작가를 포함한 5명의 장애인 작가가 참여해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최은영 대구대 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의과대학,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참여기관 선정 3년간 5억 원 규모…전공의 연구지원 및 인프라 구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못기자 영남대학교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학부·대학원 인프라)' 인프라 지원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영남대 의과대학은 고려대학교(주관기관), 한양대학교, 충북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8년 2월까지 3년간 약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의사과학자'란 임상 및 기초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질병을 연구하는 과학자를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본 사업을 통해 의사과학자가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양성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남대 의과대학은 2019년부터 본 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그동안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컨소시엄 내에서 교육 및 연구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이번 3기 사업에서는 '전공의 연구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융합 연구 및 교육 기반 구축, 전공의 대상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및 인프라 강화, 그리고 의사과학자 배출 후 활용과 지원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영남대 의과대학 원규장 학장은 “우리 의과대학은 이번 사업에 3회 연속 선정되며 사업의 연속성과 장기적 발전 방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영남대 의과대학의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DGIST 창업기업 '잇츠센서', 정부 창업 지원사업 2관왕…최대 21억 원 확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창업기업 ㈜잇츠센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에 동시 선정되며, 최대 21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잇츠센서는 DGIST 기술창업기업으로, 고정밀 센서 및 센싱 솔루션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서는 OTS(Optical Tracking Sensor) 기반 고정밀 센서 기술, 센서 융합 기술, TOF 센서 안전 인증 기술의 차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R&D 자금 10억 원과 사업화 자금 6억 원 등 총 16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에도 선정되며, 병원 물류 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개발을 위한 2년간 총 5억 원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해당 로봇은 고령화 사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에 대응할 정밀 의료물류 솔루션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잇츠센서가 개발한 OTS 센서는 0.3mm 이하의 초정밀 위치 인식 성능을 구현한 기술로,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로봇은 2025년 2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 A사의 1차 협력사인 J전자에 납품되며 초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잇츠센서는 이외에도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대구시의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과 삼성전자 'C-Lab Outside' 프로그램에도 연이어 선정되며 공공과 민간 양 부문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잇츠센서 강대천 대표는 “정밀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글로벌 로봇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교원·연구원·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갖춘 유망 창업기업들이 다양한 정부 및 민간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jmson220@ekn.kr

경기도, 미래기술학교 9개 시군에서 개교...반도체 등 전문인력 500명 양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13일 4차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적합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분야 전문인력 500명 양성을 위해 '2025년 미래기술학교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미래기술학교는 화성시에 소재한 경기도기술학교에서 운영해 왔으나 지역 내 대학교 등 특화 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활용하고 지역 고용문제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군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올해 사업을 추진하는 9개 시군은 지난해 7월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순차 개강 중인 시군별 미래기술학교 교육 과정을 보면 △성남시는 가천대학교·한국폴리텍대학교·서강대학교와 협력해 시스템반도체 설계(팹리스) 과정 등 120명을 △파주시는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세미콘설계 20명을 △용인시는 경희대학교와 협력해 메타버스/실감미디어 20명을 교육하는 등 수원시·화성시·평택시·양주시·고양시·시흥시 등 9개 시군에서 500명을 양성한다. 15세 이상 미취업 경기도민이면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기간은 2개월부터 8개월 과정까지 자격증 취득 난이도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며 교육비는 무료이며 훈련수당(월 80% 이상 출석 시) 및 해당 분야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한다. 자기소개서 작성방법과 면접 기술 등을 포함해 취업까지 연계 추진하며 자세한 사업내용은 시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진기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작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도체는 48.8%, 바이오는 32.1%를 차지할 만큼 미래기술분야 사업체 수가 많다"며 “사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미래기술 분야의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등 지역 인재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어린이·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각자의 꿈 실현하길 기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2일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만골근린공원 광장에서 '공원에서 즐기는 도서관' 행사를 개최했다. 이상일 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독서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도서관의 날(4월 12일)' 기념으로 열린 이 행사는 △독서트라이애슬론(도서관 3종 챌린지) △책 보물찾기 △나만의 시쓰기 △지구사랑 부채 및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열렸다. 책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이 참여한 행사에 걸맞게 시는 '독서 머뭄 공간'을 위한 북텐트와 빈백, 북크닉 꾸러미를 제공했고 포곡도서관과 청덕도서관이 보유한 제적도서 600권을 권당 1000원에 판매하는 판매대도 마련했다. 비가 예고된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행사장에서 체험행사와 함께 용인문화재단의 '아임버스커 공연'을 즐겼다. 이상일 시장은 행사에서 “지난 2023년 도서대출 전국 100위 도서관 중 용인의 도서관이 10개가 포함됐고, 이 중 수지도서관은 전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용인시민의 독서 열기는 매우 높다"며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많은 배움을 얻어 각자가 지닌 꿈을 잘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민의 독서와 도서관 사랑은 용인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것과 직결되는 만큼 도서관과 독서 인프라 확충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했다. 용인특례시는 시민이 독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4월 한 달 동안 18개 도서관에서 총 106개의 '도서관 주간'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용인시보건소는 지난 11일 문화예술원에서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30주년을 기념해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표창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시민과 보건의료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와 민요 등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보건의 날 유공자 표창, 기념식, 건강 강좌 순으로 진행됐다. 표창 수여식에선 보건·의료 분야에서 헌신한 공무원과 민간인 19명이 용인시장 표창(공무원 9명, 민간인 7명)과 용인시의회 의장 표창(민간인 3명) 등을 받았다. 또 보건소는 행사 당일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구강보건, 금연 사업, 심뇌혈관질환 예방 사업, 건강도시 조성 사업 등 여러 사업을 시민에게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코로나팬데믹으로 나라 전체는 물론 전 세계가 비상이 걸리면서 3년 이상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든 분이 확산을 막고, 감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해주셨다. 정말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러면서 “감염병은 언제든 우리에게 순식간에 닥쳐올 수 있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평소 우리 공직자와 보건의료에 종사하는 모든 분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시도 순차적으로 예산을 만들어 대비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주간(4월 7일~11일)을 운영, 시민을 대상으로 자기혈관 숫자알기, 모바일 치과주치의 사업, 알레르기 ZERO 건강텃밭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sih31@ekn.kr

트럼프 입에 출렁인 증시…코스피, 이번주 ‘박스권 탈출’ 분수령

미국의 상호관세 충격에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한 국내증시가 이번주 박스권 내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 협상 진전과 금리 안정 여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관세 충격 속에 요동쳤다. 1년 5개월 만에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상호관세 발효와 미·중 갈등 심화 속에 코스피는 올해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급락했다. 이후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하자 매수 사이드카까지 작동하며 극단적인 변동성을 반복했다. 지난 7일 코스피는 관세 이슈로 5.57% 폭락하며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9일 상호관세 발효일에는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3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고조된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코스피는 하루 동안 6.6% 폭등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하지만 주가 폭락과 급등이 반복되며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는 혼조세가 이어졌고,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반등 흐름은 하루 만에 꺾였고, 1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2.70포인트(1.32%) 하락한 2432.72에 마감했다. 문제는 관세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45%로 인상하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84%에서 125%로 보복관세율을 끌어올리면서 양국 간 무역이 사실상 단절 위기에 놓였다. 상호관세와 별개로 자동차, 철강에 대한 25% 품목관세와 모든 국가에 부과되는 10% 보편관세도 이미 적용되고 있어 무역 긴장감은 여전하다. 증권가는 금주 증시도 '현재진행형'인 관세전쟁 불확실성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를 2450~2550포인트 범위로 예상했다.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투자심리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상호관세 90일 유예로 한 숨 돌렸으나 여진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중 관세 협상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0일 유예기간 설정으로 한 숨 돌렸으나 미국 실효 관세율은 유의미하게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진은 잔존한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부인되는 상황이나 추가 변수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구체적인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미국 장기 금리 안정 여부가 금융시장 전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특히 장기 금리가 불안정할 경우 국내외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관세가 유예되었지만 역설적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트럼프가 또 말을 바꿀 수 있다"며 “트럼프=불확실성, 변동성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청년층 온라인 쇼핑몰 창업 붐 ‘허상’...거래액 역대 최대에도 폐업 등 최악

온라인 쇼핑의 거래액이 지난해에 이어 매달마다 역대 최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30 청년층은 온라인 쇼핑몰의 창업으로 빚을 내었다가 수입이 적어 폐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대한 부푼 기대감이 냉정한 현실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13일 에너지경제신문이 통계청의 '2025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616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3465억원)보다 3.5% 증가했다. 거래액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지난 2017년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군별 거래액은 통신기기(53.9%), 음식서비스(10.9%), 음·식료품(8.3%) 등이 증가한 반면, 이쿠폰서비스는 48.5% 급감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 전용몰 거래액이 16조3671억원으로 2.5%,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4조6945억원으로 7.0% 각각 증가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종합몰 거래액이 11조7984억원으로 1.2% 줄었다. 전문몰은 9조2632억원으로 10.2%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1308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3.8% 늘었다. 총거래액 대비 모바일 비중은 76.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확대됐다. 모바일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9.1%)였으며 다음은 이쿠폰서비스(85.3%), 아동·유아용품(81.8%) 순이었다.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5.8% 증가하며 지난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 해당 통계가 개편된 지난 2017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대~30대 청년층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폐업이 속출하는 등 최악으로 내몰리며 기대와 현실은 달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 결과 분석에 따르면 2030세대 창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도·소매업이다. 20대 이하가 대표인 업체가 3만개, 30대 대표인 업체가 13만4000개 등 총 16만4000천개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분야는 숙박·음식업으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층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창업의 주된 이유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다"가 가장 많았고 “수입이 더 많을 것 같다"가 뒤를 이었다. 2030세대가 밀집한 도·소매업의 경우 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6000만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평균 2400만원에 그쳤다. 월 200만원 수준의 소득이다. 가장 수익성이 낮은 업종은 정보통신업으로 업체당 평균 영업이익이 연 900만원, 월 75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평균 부채는 2억300만원에 달했다. 도·소매업도 보유 부채도 평균 1억5300만원에 달했다. 버는 돈을 모두 빚을 갚는 데에 쓰더라도 6년 이상 걸린다. 온라인 쇼핑에 부푼 꿈을 안고 대부분 빚을 내 창업하지만 갈수록 빚만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업을 접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시승기] KGM 무쏘 EV, 저렴한 유지비로 여가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전기 픽업

KG모빌리티(KGM)의 무쏘 EV는 일상과 캠핑 두가지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전기 픽업트럭이었다. 터프한 오프로드 성능은 없지만 낮은 차고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주행감,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였고 기대 이상의 인테리어와 편리한 인포테인먼트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10일 KG모빌리티는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점에서 자사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EV'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센터부터 경기 양평 서종면의 한식당까지 왕복 약 80km의 코스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길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구성됐으며 약간의 정체구간도 있어 차량의 실제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차량 외관은 KGM의 대표 SUV 토레스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전면부는 토레스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워낙 호평 받았던 디자인이기에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지만, 무쏘라는 이름에 토레스의 얼굴을 한 점에 대해 의문이 달리기도 했다. 측면부는 일반 SUV와 픽업의 매력이 조화를 이뤘다. 전체적 디자인 자체는 영락없는 픽업트럭이었지만 전고가 낮은 덕에 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면부는 트렌디한 픽업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최근 출시된 기아 타스만과 유사하게 대형 엠블럼이 새겨져있었고, 양옆에 대담한 리어 램프가 달려있었다.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럽고 편안했다. 내장재가 엄청 좋은 품질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우선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이 가장 돋보였다. 현대차나 고급 SUV에서나 볼 수 있던 인테리어를 KGM 모델에서 보게 되니 더욱 반가웠다. 터치 반응성 등 성능도 준수했다. 이전에 토레스 EVX를 탔을 때 디스플레이 터치가 잘 안눌리고 반응이 느려서 불편했는데, 무쏘 EV는 크게 체감되는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날이 뜨거워서인지 시동을 너무 오래 걸어서인지 화면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계 자체가 상당히 뜨거웠다. 주행에 지장은 전혀 없지만 혹시나 고장이라도 날까 불안한 부분이었다.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공조장치 버튼이 디스플레이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최근 트렌드긴 하지만 조작이 빈번한 공조장치의 경우 물리버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암레스트 등 운전할 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다른 부품들은 모두 품질이 준수했다. 특히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은 뛰어난 그립감에 운전의 재미까지 더해줬다. 2열도 기대 이상이었다. 일반 SUV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고 시트도 약간의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서 충분히 편안했다. 픽업의 매력인 데크는 활용성이 뛰어났다. 실제로 물건을 싣진 못했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넓고 튼튼해보였다. 무쏘 EV의 데크는 최대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는 최대 2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성인 2명이 앉아 자연을 감상하거나 간단한 취식을 즐길 수 있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승차감이었다. 투박한 외관과 달리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현대차-기아의 웬만한 SUV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방지턱, 요철 등을 넘을 때도 푹신하게 지나갈 수 있는 성능이었다. 출력은 다소 아쉬웠다. 에너지밀도가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데다 차체도 무겁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인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약 3초 있다가 앞으로 나아갔다. 차량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 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무쏘EV는 지프, 콜로라도처럼 산악길을 달리는 차량은 아니다. 특화된 기능도 탑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점이 강점이란 생각이 든다. 넓은 적재공간으로 서핑,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실을 수 있는데, 승차감은 오프로더들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무쏘 EV는 저렴한 유지비로 풍부한 여가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차량일 것으로 보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커머스 성장에도 웃지 못한 네이버…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하향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한풀 꺾였다.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광고 부진과 비용 부담이 실적 전망을 짓눌렀다.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사업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1분기 견조한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커머스 부문의 초기 기여가 제한적이고, 광고 시장 둔화와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반영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광고 부문 둔화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브리핑 고도화와 쇼핑 플랫폼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이 같은 시도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7.1% 낮췄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출시한 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 시점을 2분기에서 하반기로 늦췄다"며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6%, 6.0%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B증권은 판매수수료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상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신규 도입되는 판매수수료율 변경 정책(약 +1%포인트 상승 추정)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10% 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플러스스토어 앱과 AI 브리핑 서비스 출시로 모멘텀은 일부 소진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AI 서비스 출시 등 신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커머스 매출 성장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 어렵고, AI와 같은 신성장 동력의 가시화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7% 낮췄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웹툰 부문의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네이버의 광고 부문 성장 둔화와 비용 부담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주가 역시 당분간은 이익 성장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광고 부문의 성장 한계는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검색 광고의 경우 정치적 이슈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성장폭이 예년 대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마케팅 수요 위축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제한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앱 정식 개편이 온기 반영된 1분기부터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의 높은 기저가 적용되고, 정치적 이슈가 소비 심리를 악화시키며 광고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치플랫폼 매출은 7.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와 관련해 마케팅비가 증가했으나, 개발 및 운영비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플러스스토어 앱과 AI 브리핑이 출시되었지만 초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며, 이에 따라 단기 비용 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비용 부담에 주목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네이버배송 확대 및 멤버십 생태계 강화 효과에 기인한다"며 “콘텐츠 손실 확대와 인건비, 마케팅비 소폭 증가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웹툰 부문의 구조적 성장 둔화로 인해 콘텐츠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이익률 개선에도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버는 신사업 부문에서 AI 브리핑 기능 강화와 쇼핑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3월 출시한 플러스스토어 앱은 빠른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지만, 현재까지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플러스스토어 앱은 빠른 보급 속도를 보였으나 초기 매출 기여는 크지 않다"며 “멤버십 혜택 강화와 배송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장기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네이버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거나 광고 업황이 본격 회복되지 않는다면, 현재 수준의 이익 성장에 주가가 연동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상호관세 부과서 스마트폰·반도체 등 면제…애플·삼성 ‘안도’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의 전자제품을 제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관세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미국인들이 입게될 피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 밤 '특정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제외사항'에 대해 공지했다.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 반도체(제조장비 및 SSD), 컴퓨터에 이어 노트북,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 칩, 태양광 셀, 평면 디스플레이, 플래시 드라이브, 메모리 카드 등도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기본 관세(10%)뿐만 아니라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 적용된 국가별 상호관세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되더라도 125%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문제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20% 보편관세에는 해당이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제품은 상호관세에서 면제받지만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반도체, 스마트폰, 노트북 등과 같은 핵심 기술을 생산하는데 중국에 의존할 수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왔다"며 “대통령이 세계 거대한 테크 기업들로부터 대미 투자를 확보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반도체에 대한 무역안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역시 이번 전자제품의 상호관세 면제 조치는 업계를 강타할 새로운 품목별 관세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 경우에도 대(對)중국 125%의 상호관세보다는 관세율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 및 자동차에 각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반도체 외에도 구리, 의약품 등에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거나 부과 예정인 제품들은 모두 상호관세를 면제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애플, TSMC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90% 가량이 중국에서 생산되기에 상호관세로 아이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중국산 제품에 54%의 관세율이 적용되더라도 아이폰16 프로 맥스(1TB)는 현재 1599달러에서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마트폰 40~50% 정도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전자도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지금은 90일 유예 조치가 적용된 상태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겐 마치 꿈과 같은 시나리오"라며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빅테크와 테크 업계 전반은 이번 주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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