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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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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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진흥원, 한의약 홍보콘텐츠 공모전…8월 16일 마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제5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한의약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변화·발전하는 현대 한의약 △일상 속에서 경험한 한의약 △한의약만의 장점·우수성 등 '한의약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소재로 국민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영상 △웹툰·인스타툰 2개 부문이다. 영상 부문은 90초 이내 광고영상으로 실사,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등 모든 형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웹툰·인스타툰 부문은 20컷 안팎의 스크롤뷰 웹툰 또는 10컷 내외 분량의 인스타툰 형식으로 지원하면 된다. 총 상금은 1500만원으로 총 8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영상 부문은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작품 500만원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1작품 300만원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2작품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웹툰·인스타툰 부문도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작품 300만원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1작품 100만원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2작품 각 50만원씩 수여한다. 수상 결과는 오는 8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한국한의약진흥원 SNS 등을 통해 국내외 한의약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정창현 원장은 “무궁무진한 한의약 산업의 비전과 한의약의 매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접수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모 관련 세부사항 및 응모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nikom.or.kr)나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운영사무국(02-3393-4514)으로 확인하면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고위험 신생아 보호자 건강강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고위험 신생아 가족들을 위한 무료 특별강연을 연다.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무료강연은 이른둥이, 선천·희귀 질환 등 고위험 출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리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과와 소아정신과의 임상교수들이 나와 도움이 될 만한 최신 연구내용들을 들려준다. 고위험 출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 나이에 상관없이 사전등록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따르면, 고위험 신생아들은 성장과 발달 과정 등에서 취약해 꾸준한 추적 관리가 필요하고, 해당 부모들은 양육 과정에서 그만큼 마음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무료강연은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고위험 신생아의 장기 추적'을 주제로 신정은 신생아과 교수의 '조금 일찍 태어난 우리 아기, 지금은 잘 크고 있는 걸까요?' 강연를 통해 고위험 신생아로 태어난 자녀들의 건강 관리와 성장 과정을 짚어본다. 이어 은호선 신생아과 교수는 '선천, 희귀질환을 가진 우리 아기들의 현재와 미래'에서 자녀들이 앓고 있는 질환과 관리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두 번째 세션은 '고위험 신생아와 가족들의 마음 치료' 주제로 소아정신과 교수들이 부모들의 마음 건강 관리법을 공유한다. 천근아 교수는 '고위험 신생아와 발달 장애' 강의에서 고위험 신생아에게서 보일 수 있는 발달장애를, 이정한 교수는 '고위험 신생아와 기타 소아 정신과 질환'에서 자녀들이 앓을 수 있는 소아정신과 질환의 예방과 관리법을 각각 들려준다. 이어 최항녕 교수는 '고위험 신생아들의 가족 교육'을 통해 고위험 신생아 자녀를 둔 가족들이 주의할 점을 알려줌으로써 부모들의 어려움을 달래준다. 강연이 끝나면 참석 부모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받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 준다. 이번 무료 강연 사전등록은 해당 사이트(https://uniyun.org/severancesmile202406/)로 하면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폭염에 ‘물만 잘 섭취’ 해도 탈수증·온열질환 예방

지난주 서울도 35℃를 넘나드는 때이른 6월 폭염을 기록했다. 다행히 주말에 내린 비로 무더위가 잠시 주춤했지만 일시적 현상일뿐 7~8월 앞두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물을 충분히 적절하게 마실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보건복지부 및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국내 '물 충분 섭취자 비율'은 2015년 42.7%에서 2018년 39.6%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20대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에 2600㎖, 여성은 2100㎖의 수분 섭취가 권고되고 있지만, 모두 이에 미치지 못한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우리 인체는 60∼70% 내외가 물로 구성돼 있다. 인체의 혈액, 심장, 간, 근육, 세포 등 전신의 구성과 기능에 '물'이 작용한다. 이처럼 물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체온 조절 등 인체의 항상성 및 생명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적절하게 보충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반 성인의 물 섭취량은 하루 8컵(1컵 200㎖) 이상이다. 소변으로 배설되는 양이 약 1.5ℓ 내외, 소변 이외 땀·호흡 등으로 배출되는 양도 약 1ℓ 내외에 이르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통상 1∼1.2ℓ라는 점을 감안하면 식사 이외에 1.5ℓ 이상의 수분을 기본적으로 보충해줘야 하는 셈이다. 수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증세가 탈수증이다. 증상은 갈증을 비롯해 △소변량 감소 △피로 △피부와 점막의 건조 △근력 약화 및 근육 경련 △두통, 어지럼증, 혈압 저하, 혼수, 쇼크 상태 등 탈수의 중증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학계에 따르면, 체내에 수분이 평소보다 1∼2%만 부족해도 신체기능이 정상이라면 갈증을 느끼는데, 이는 우리 몸에 수분이 슬슬 부족하다는 신호다. '경도 탈수'는 체중이 3∼5% 정도 줄어든 상태로 소변량은 유지되지만 피부는 긴장을 하게 된다. 체중이 6~9% 줄어들어 '중등도 탈수'에 이르면 피부·점막이 건조해지고, 소변량이 감소하며,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수가 올라간다. '중증 탈수'는 체중이 10% 이상 줄어든 상태로 저혈압과 쇼크 상태에 이르러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고, 의식이 저하되는 응급상황이 초래된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여름철에는 더욱 수분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이나 온열 질환 대처를 위해 수분 손실이 늘어나면 더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하다. 만성탈수 상태에 접어들면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목이 마르지 많더라도 주기적으로 물을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제일 좋다. 중강도 이상의 야외활동이나 운동 중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0분 정도 간격으로 물을 150∼200㎖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량의 물을 수시로 음용하는 것은 수분 부족을 막고 탈수증을 방지하는 기본 수칙이다. 시원한 냉수가 흡수가 빠르고 체온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갈증이나 탈수 증세가 느껴질 때는 맹물보다 소금을 약간 탄 물, 스포츠음료(이온음료)가 증상 해소에 더 좋다. 다만, 이온음료는 빠르게 갈증을 해소하고 전해질 보충에 효과적이지만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수분섭취를 위해 물 대신 설탕, 카페인, 나트륨 등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작용이 강해 과용하면 오히려 수분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탄산음료는 과량의 당분(설탕 등)으로 칼로리가 높고 자칫 갈증이 더 심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물 대용 차(tea) 음료를 곁에 두고 틈틈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차음료가 구수한 맛의 '국민 차음료' 보리차이다. 차게 해서 마시면 빠른 갈증해소에 효과가 있다. 옥수수차나 옥수수 수염차는 또한 구수한 맛과 옥수수 향이 좋아 많은 이들의 일상차로 여겨진다. 특히, 한국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잘 어울리는 차로 꼽히기도 한다. 옥수수 수염은 식약처에서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원료이다. 숙취 해소를 돕는 차음료로 잘 알려져 있는 헛개차는 더운 날씨로 인한 갈증도 시원하게 해소시켜 주는 덕분에 일상에서 물 대용으로 마시기에 적합하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수분 섭취 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깨끗한 물을 고르는 것"이라며 “물은 모두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원지, 수질관리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생수나 차음료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개했다. 물은 마신 지 최소 20분이 지나야 체내에 완전 흡수된다. 갈증을 느꼈을 때 마시는 물은 시원한 느낌은 있지만 당장 혈액이나 체액의 농도를 조절해 주지는 못한다. 식사를 할 때 국물을 마시면서 수분을 섭취하려는 것 또한 나트륨(소금의 40%)이나 설탕·지방 성분을 다량 복용하는 역효과가 빚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나트륨이나 지방의 과잉 섭취는 고혈압·당뇨병·신장병(콩팥병)·심장병·동맥경화·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에 수분 보충이 제대로 안되면 탈수증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땀이 나오지 않으면서 열사병으로 악화하는 수가 많다. 갈증이 있을 때 많은 양의 물을 급히 마시면 심장이나 신장(콩팥)에 부담을 주기 쉽다. 따라서 요즘 같이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에는 물을 '야금야금 마셔두는 것'이 상책이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특히 물을 과하게 마시거나 칼륨이 많은 여름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부종이 생기거나 칼륨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축적돼 심장근육에 영향이 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과도한 수분 섭취는 혈액속의 나트륨을 희석하고 체액(전해질)을 묽게 만들어 신체 기능의 저하 현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 배출이 잦아지기 때문에 콩팥병이 있는 사람은 수분의 섭취량과 방법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신장 질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수분 섭취를 최소화하면 오히려 탈수로 신장 손상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소변량과 신장 기능의 정도 등을 바탕으로 전문 의료진과 논의해 적정 수분 섭취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마약수사 셜록홈즈’ 국과수 김은미 박사 이달 퇴임…홍조근정훈장 수여

국내 마약류 분석의 최고 전문가이자 베테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김은미 박사(60)가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오는 27일 국과수 원주 본원에서 열리는 퇴임식에선 정부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김 박사는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세계 최초로 '프로포폴 분석법'을 개발한 주역이다. 또한, 박유천·황하나·로버트 할리 등 연예인 및 재벌 3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집요하게 밝혀낸 사실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마약 수사의 셜록 홈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최근까지 국과수 법과학부장을 역임하며 올해 2월 확정된 마약대응과(마약과) 신설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퇴임을 앞둔 김박사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규제, 재활, 교육의 삼박자가 필요하다"면서 “마약 사범에 대한 수사력 강화와 중독자들 재활 중심 치료, 청소년 등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마약의 유해성 교육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마약 대책 중 수사 분야가 많은 발전을 이뤘음에도 여전히 재활이나 교육 부분은 상당히 열악한 현실을 지적한 대목이다. 김 박사는 “규제, 재활, 교육의 세 가지 정책이 조화를 이루면서 추진된다면 마약 없는 안전한 국가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64년 강원도 원주 출생인 김 박사는 이화여대 약학사·약학석사·약학박사를 받았고, 1989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입사해 마약분석과 등을 거쳐 △부산과학연구소장 (2013∼2015) △독성학과장 (2019∼2021) △법과학부장 (2021∼2023)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과수 마약대응과 신설을 35년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평가한 김 박사는 퇴임 이후 계획에 “국과수에서 진행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원조개발(ODA) 사업에 마약 전문가로 참여할 수 있고, 대학에서 법과학 후학을 양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며 “어디서든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곳에 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미스코리아 한성주의 ‘원예치료 힐링’ 고백록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한성주 씨가 치유 경험의 고백을 담은 '마음정원 자연이 그랬어, 마음을 보라고'(북코리아 펴냄)를 출간했다. 현재 원예치료 심리상담사이자 사회봉사가로 현재 활동 중인 한 씨는 신간에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원예치료와 현대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 경험들을 담담한 필체로 녹아내고 있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상담·심리치료·인간 회복 등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심리학에 심취해 30대 이후 상담복지를 전공하고 원예치료 전공으로 박사를 마친 뒤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심리학도의 길을 걸어왔다. 대한구강보건협회 이사로 참여해 국민 구강보건 증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 씨는 “방송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과, 지난 30여 년간 사회봉사활동가로서 국내외 봉사활동 현장에서 체험한 일화,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또 원예(심리)치료사로서 현장에서 겪은 일들을 종합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간은 자연을 가꾸면서 받은 자신의 놀라운 심리적 치유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한 원예치료 전문가의 치유적 고백'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저자에 따르면, 원예나 원예치료는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유용한 도구의 하나일 뿐이다. 비단 원예라는 방식 하나에만 얽매이지 않더라도 자연을 가까이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상처 입은 자신을 언제든 치유할 수 있다는 경험적 지론을 고백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폭염에 심장박동 이상…‘부정맥 돌연사’ 주의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예년 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으로 6월 중순인데도 전국이 벌써 30도 이상의 뜨거운 낮 기온을 보인다. 이미 남부지방뿐 아니라 중부지역에까지 기상청의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특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각각 발효된다. 이런 기상이변은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인체는 체온중추의 방어기능이 작동해 땀을 흘리고, 보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이때 많은 양의 혈액을 신속히 말초혈관까지 보내기 위해 심장이 강하게 빨리 박동한다. 또한, 호흡수를 증가시켜 열 발산을 돕는다.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체온중추의 방어기능이 떨어져 몸 스스로 대처하는 데 한계에 부닥친다. 고혈압·심장병·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는 매우 위험하다. 과로·과음을 하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잔 경우에도 체온 조절과 방어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무더위에 계속 시달리다 보면 체온중추의 조절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인체가 더위를 느끼면 적정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히 이뤄지게 되는데, 이는 하루 동안에 혈압이 들쭉날쭉 오르내리는 '혈압 변동'을 일으켜 혈관에 무리를 준다. 30대 이상 성인의 30%가 넘는 고혈압 환자들이 부정맥(不整脈)이나 협심증·뇌졸중 발생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이다. 무엇보다 폭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맥박이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오용석 교수는 “기온이 올라가면 확장된 말초혈관으로 피가 몰리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려고 빨리 강하게 뛴다"면서 “심근수축의 증가는 부정맥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장 두근거림이 전형적 증상…심실·심방세동 적극 치료를 부정맥은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의 전기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장의 과부하 △인체의 과로 △정신심리적인 흥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한다. 심장의 선천적 기형이 있거나 △협심증·심근경색 △판막질환 △심근병증 등 다른 심장질환으로도 생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연간 부정맥 진료환자는 지난 2018년 37만 1445명에서 매년 계속 늘어나 2022년 45만 9729명을 기록했다. 인구 고령화로 노년층에서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부정맥은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는 가벼운 부정맥부터 1∼2분만 지속해도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가장 가벼운 증상의 부정맥은 '조기 수축'이다. 정상적으론 동방결절에서만 전기가 만들어지는데 심방이나 심실에서 정상맥박보다 빨리 전기를 만들어 엇박자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부정맥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이다. 심장이 계속 빠르게 뛰거나, 간헐적으로 심장 박동이 하나씩 건너뛰거나, 강하게 약하게를 반복하거나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는 “부정맥 중 가장 흔하고 꼭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부정맥이 심방세동"이라며 “심방세동도 적극 치료·관리해야 하지만, 심실세동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여기저기서 매우 빠르고 불규칙한 맥박이 '부르르∼' 떨리듯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과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다. 반면에 심실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의 원인이면서 자체적으로 전조증상 없이 돌연사(급성심장사망)를 유발한다. 돌연사의 약 90%는 심실세동이 원인으로 꼽힌다. 부정맥이 있는 환자들은 술·담배·카페인을 끊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한다. 심장병을 적극 치료하고,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을 적극 치료하는 것은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기본에 속한다. 평소 심장에 부담이 적은 적당한 운동, 즉 호흡이 가쁜 심한 운동보다는 걷기 등 편안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 24시간 심전도, 휴대용 레코더, 삽입형 검사 등 진단법 발전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것은 특히 삼가야 한다. 오용석 교수는 “△심장이 두근대며 혈압이 떨어져 어지럽고 수족에 힘이 쭉 빠지고 △식은땀이 나거나 △갑자기 숨이 찬 증상 △지속적인 흉통 △심한 현기증 등 부정맥의 자각 소견이 느껴지면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응급실로 지체 없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방법은 심전도 검사다. 팔과 다리, 그리고 심장 주변 가슴에 전극을 붙여 심장의 전기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로, 안정을 취한 뒤 누운 상태에서 심장의 리듬을 기록한다. 그런데,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도깨비와도 같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전도보다 더 전문적인 진단법 적용이 필수적이다. 보통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가슴에 기계를 부착하고 심장의 리듬을 검사하는 '생활심전도(홀터) 검사'가 필요하다. 평소 휴대용 심전도 측정 장비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기록하는 '이벤트 레코더 검사', 심장 부위 피하에 작은 칩을 넣고 최장 3년까지 기록하는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 검사'도 있다. 운동부하검사로도 부정맥을 진단한다. 운동부하검사는 심전도로는 부정맥이 진단되지 않고 운동으로 부정맥이 유발되거나 악화하는 지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한다. 러닝머신처럼 생긴 기계나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강도를 점차 늘려가며 증상의 발현, 혈압, 심박수 및 심전도의 변화를 측정한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양소영 교수는 “이상한 증상이 느껴질 때마다 스마트워치로 기록해 두고 의료진과 공유하면 부정맥 진단,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맥 치료는 △약물요법(항부정맥제 복용이나 정맥 주사) △인공심장 박동기 이식 △고주파 전극도자전제술 △삽입형 제세동기 등 다양한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소아암·선천성심장병 등 6만명 중증환아 살렸다

지난 2009년 3월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올해 개원 15주년을 맞아 15년 동안의 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6일 “지난 5월까지 소아암, 선천성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 소아 환자 누적 약 6만 명을 수술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중증 질환 소아 환자들을 더욱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소아 환자들만을 위한 진료실, 입원실, 검사실을 운영해왔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유지해왔다. 수술 건수를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간모세포종과 같은 소아암, 소아 간이식, 선천성 횡격막 탈장 등 소아외과 수술이 1만 9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 이식,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능 장애 등 소아심장외과 수술과 선천성 팔다리 기형이나 중증 외상성 골절 등 소아정형외과 수술은 각각 1만여 건이었다. 수신증·방광요관역류 등 소아비뇨의학과 수술은 7000여 건, 소아 백내장·녹내장 등 소아안과 수술은 5700여 건, 뇌종양·두개안면기형·모야모야병 등 소아신경외과 수술은 3600여 건을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국내 소아응급환자, 소아 및 신생아 중환자 치료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3만 8000여 명을 비롯해 누적 45만여 명의 소아 응급 환자를 진료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2010년부터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증 질환 환아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해 29개 병상의 소아중환자실과 62개 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도 각각 운영한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 응급 및 중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소아암 및 난치성 혈액 질환 환아를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국내 5건 중 1건을 시행한다"면서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재정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도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여성건강, 생리통·유방암·폐경기 대처가 중요

여성이 자신의 몸을 돌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달 생리주기와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유방 자가진단으로 유방암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한, 폐경기 이후 건강관리도 꼭 필요하다. 여성이 초경 이후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일 수 있는 생리통(유병률 60~90%)은 나이가 많아지면 점차 줄어든다. 하지만, 생리통이 생리기간 내 골반 중심부(치골 상부)에서 경련성·연축성으로 나타나는 것 외에 생리 며칠 전부터 느껴지며 △생리 전 피 비침 △성교통 △배변통 △소변 증상을 동반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고 점차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궁내막증·자궁선근증·자궁근종·만성골반염증 같은 '이차성 생리통'은 아닌지 전문가에게 상담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차성 생리통과 연관성이 적지만 생리할 때마다 생리과다·오심(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구토·설사·실신·두통· 허벅지 및 허리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이 또한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결혼 전 월경력을 포함한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소변 검사로 기본적인 신체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자궁·난소 초음파검사, 필요시 자궁나팔관 조영술로 해부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풍진·간염 항체 검사를 받고 필요한 예방 접종을 완료해 자궁경부암 및 사람 유두종바이러스 등 임신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암 발생 가능성을 보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20세가 되고 성생활이 활발하다면 매년 자궁경부암 관련 진찰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에서 발병률 1위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따라서 30세에 이르면 한 달에 한 번 유방암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리가 시작되고 7∼10일 후 육안으로 유방의 모양을 살피고 겨드랑이 아래서부터 유방 안쪽으로 손으로 만져 함몰된 부위나 멍울이 있는 지 확인하고, 유두의 위 아래와 양 옆을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 지 확인한다. 40세가 되면 유방 촬영 또는 유방 초음파검사를 실시해 매년 유방암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최근 여성의 기대수명은 86.5세까지 늘었고, 특히 한국 여성 최빈사망연령(사망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구간)은 90세로 확인되는 만큼 여성이 폐경기 이후 반평생 지켜온 건강을 유지하며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것은 고령화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시기에 폐경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약제의 선택·용량·기간, 호르몬 치료의 득과 실 등을 꾸준히 상담해 간다면 더욱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폐경기에는 부인과 초음파검사를 포함해 △골밀도 검사 △유방 검사 △호르몬 검사 △혈액 화학검사 △혈중 지질 검사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를 실시하면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지를 파악하고 골다공증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효순

[건강e+ 삶의 질] 자살예방 범국민운동 ‘마인드sos’ 출범

한국의 높은 자살률을 줄이려는 사회적 대처와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이 시작된다.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 생명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마인드SOS(MINDSOS)'의 발대식과 자살예방 토크콘서트가 생명살리기 범국민운동의 첫 걸음을 떼는 자리다. 마인드SOS는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설립된 단체다. 간호, 문화예술, 사회복지, 심리학, 시민단체, 언론, 정신의학 , 종교계 등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백종우 경희대 의대 교수, 나종호 예일대 교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에모리대 공중보건학 졸업생 류혜원 씨 등이 의기투합해 최근 창립했다. 마인드SOS는 16일 “앞으로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낮은 정신건강 인식의 위험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고, 정부와 관련단체, 기업 등의 협력을 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국민적 과제로 설정하고, 전문가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소통의 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튜버 100인 캠페인과 같은 문화행사와 운동을 개최해 젊은 세대는 비롯해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에 전국민적 호응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일 토크콘서트는 '내가 자살예방에 앞장서는 이유(SPEAK YOUR MIND)' 제목으로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 자살예방 및 전신건강의학 분야의 권위자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자살유가족 소재웅 작가(훈훈출판사 대표)의 강연과 마음건강에 관한 질의응답(Q&A) 시간으로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구글폼을 통해 누구나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장동선 박사의 인스타그램 계정 (@curious.brain.lab)을 통해 라이브 생중계도 이뤄지며, 원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종두법으로 백성 살린 지석영 선생 ‘한의(韓醫) 역할’ 재조명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우두법(종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1855~1935)의 한의사로서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고, 조선시대 한의사들이 어떻게 천연두를 관리해 왔는 지를 조명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주목받았다. 화제의 학술행사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지난 15일 서일대학교 호천관 강당에서 마련한 '지석영의 삶과 종두법'을 주제로 한·중·일 동북아 3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의계는 “우두법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두창(급성 발진성 전염병, 천연두)이라는 당시 천형(天刑)과 같았던 역병에 대처한 선조 한의사들의 소중한 의료적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적 성과를 토대로 감염병 관리에 적극 대처해 왔던 한의사들의 역사적 사실을 되새겨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관리 및 치료에 한의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심포지엄은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한의사 지석영의 연대기(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국 종두법의 역사와 지석영(이태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우두법의 전파와 그 확산(아오키 토시유키 일본 사가대학 교수) △종두법으로 살펴본 중국과 외국의 의학교류(장재립 중의사·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세계화센터 연구원) △신종 감염병 전주기 의학적 관리에서의 한의약의 역할(권선오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소개됐다. 지석영 선생은 '천연두 백신'인 우두 접종법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한 한의계 선각자다. 1876년 종두연구에 착수한 이래 1880년 일본 도쿄에서 종두묘의 제조 및 축장법을 실습한 뒤 귀국해 전주·공주 등지에 우두국을 설립해 우두법을 교육했다. 일제의 조선 점령으로 1914년 의생규칙이 반포되자 의생으로 등록(면허 6호, 관보 460호)하고 1915년 전선의회(全鮮醫會)의 회장, 1924년 동서의학연구회(東西醫學硏究會)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의학 발전에 힘썼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선오 책임연구원은 “한의약(한의학+한약학)의 감염병 접근 원리는 병원체의 박멸이 아닌 인체가 병원체의 체내 침입에 대항하는 자생력을 지지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병원체에 감염되었을 때 한의약에서는 '부정거사(扶正祛邪, 질병에 대항하는 저항력의 근원인 정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한의치료법)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예방-급성기-회복기-후유증기로 이어지는 전주기 동안 병태생리적 증후가 매우 복잡다단한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한의약이 제시하는 전일적(holistic) 관점의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 책임연구원은 제언했다. 윤성찬 협회장은 “한의사로서의 지석영 선생의 생애와 우리나라 종두법의 역사를 토대로 우두법 도입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 일본과 중국에서 이루어진 종두법의 역사와 한의약의 활약을 고찰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회장은 “특히 코로나19 당시 한의사들의 역할과 노력을 되돌아봄으로써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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