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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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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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초고령사회 앞두고 뇌졸중 치료체계 붕괴 ‘빨간불’

대한뇌졸중학회가 국내의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 부족을 지적하고, 인력 확보·질병군 분류체계 수정 등을 제언했다.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는 지난 14일 열린 '초고령 사회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모색'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대책을 강조했다. 뇌졸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는 여전히 뇌졸중 취약지가 존재하며, 전체 뇌졸중 환자의 50%는 해당하는 진료권에서 정맥내혈전용해술, 동맥내혈전제거술 등과 같은 뇌졸중 최종 치료를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전국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과 수련병원 뇌졸중 전문의는 209명에 불과하고 일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전문의 1명이 400∼500명의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과 의사가 뇌졸중 의심 환자를 진료할 경우 진찰료가 없고, 24시간 뇌졸중 집중 치료실 전담의 근무 수당은 2만 7730원에 불과하다. 배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뇌졸중 치료 체계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인적 자원 확보, 보상 체계 마련, 질병군 체계 분류 수정 등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치료 사각지대 없이 뇌졸중 발생 예방부터 급성기 치료, 장기적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배 이사장은 촉구했다. 김태정 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도 “2050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전체 인구 50%를 차지할 것이며, 매년 35만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 발생, 이에 따른 연간 진료비용 급증이 예측된다"며 “턱없이 부족한 뇌졸중 전문의 인력 문제로 현재 뇌졸중 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뇌졸중학회는 무엇보다도 인력 자원 확보, 보상체계 마련, 뇌졸중 질병군 분류 체계 수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대 의대 신경과 교수)은 “현재의 전문의 인원 수준으로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면, 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뇌졸중 전문의를 확보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전문의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려면 향후 전문의가 될 수 있는 필수의료와 관련된 신경과 전공의 증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높은 업무 강도를 고려했을 때 최소한의 보상 체계 마련 및 정책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차 위원장은 덧붙여 말했다.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대 의대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발생 환자의 80%가 후유장애를 얻을 만큼 중증질환이며 골든타임 내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일부의 환자만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가천대 길병원, 약물·마취 없는 우울증 치료술 도입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우울증 환자의 치료 선택 폭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두개직류자극술(tDCS)를 도입했다. 경두개직류자극술이란 전극을 통해 일정 시간 동안 낮은 강도의 전류로 뇌피질을 자극해 막전위에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치료를 위해서 별도의 마취나 약물이 투여되지 않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매일 1회, 30분, 일주일에 5회, 총 4~6주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요우울장애 개선 효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임신부나 노약자 등 취약한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우울증은 다양한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고, 단독 혹은 기존 치료와 병행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의 주된 증상은 우울한 기분, 일상생활에서 흥미 저하가 있다. 그밖에 식욕과 체중의 변화, 불면, 피로, 무가치감, 집중력의 감소, 반복적인 죽음 생각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우울증은 감정, 생각, 신체 상태 나아가 행동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다. 환자 대부분인 90% 정도에서 불안 증상을 느끼고, 80%정도는 수면장애를 겪는다. 심하면 극단적 선택의 '방아쇠'가 된다. 강 교수는 “우울증은 일상 생활과 직업 활동 등 삶의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전문화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메드트로닉코리아, 친환경 수술용 전파절삭기 ‘리가슈어’ 출시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수술용 전파 절삭기 '리가슈어'(허가명: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 수술기용 전극)를 출시했다. 16일 메드트로닉코리아에 따르면, 리가슈어는 전기에너지를 고주파에너지로 변환해 수술 시 봉합부터 절개·고정·절제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수술용 전파 절삭기다. 메드트로닉은 수술 과정에서 의료기기를 빈번히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을 줄이고, 수술실 내 탄소 발자국(온실가스 발생총량)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리가슈어 메릴랜드 조'와 '블런트 팁' 두 제품군의 축을 감싸는 검정색 플라스틱 튜브를 제거하는 제품 디자인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매년 822.96㎞ 이상 플라스틱 사용(폐기물) 감소와 함께 공정 과정에서 멸균에 필요한 EO(에틸렌 옥사이드)가스 약 50% 저감의 효과를 회사는 기대한다. 병원수술간호사회 채수정 회장(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봉합·절개·고정 등 수술 전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절삭기와 스테이플러에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을 줄이는 이 같은 노력은 의료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실천의 시작이자 훌륭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 리가슈어 제품이 의료 폐기물 감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의료계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소외계층에 훈훈한 명절선물 나눔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이사장 진장철)가 청룡의 해 갑진년 설날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훈훈한 사랑나눔 행사를 펼쳤다. 12일 시니어 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랑의 온기와 소중한 마음을 담은 설날 명절선물세트를 전달하는 행사를 춘천시 자원봉사 센터에서 가졌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은퇴 이후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나눔과 봉사활동, 그리고 생태계 보호 및 친환경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취약 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가정방문과 전화대화로 안전·위생·건강을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온정 나눔조'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행사는 2019년 시니어 아카데미의 창립 이후부터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에 지속성을 유지하며 진행되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에는 회원들이 춘천 재래시장에서 생필품과 과일 등을 구입해 선물 세트를 직접 포장해 만들었다. 후원에 참여한 한정욱 회원(휴게음식점업 운영)은 “가족사랑의 마음으로 후원의 힘을 보태며 응원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면서 “후원은 고객이 주시는 사랑의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지난 한 해 동안 생태계·자연환경·수질 보호를 위한 '공지천 간이 수질 측정'과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는 '뽑깅행사' 그리고 환경보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줍깅행사',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참여하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수행했다. 진장철 이사장은 “올해도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활동 등을 통해 미래가치를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명절 무리한 가사로 손목 시큰거린다면?

명절이 되면 여성들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하거나 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요즘은 가사일을 남편이나 자녀들과 분담하는 가족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집안일이 여성의 몫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손의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손과 손목에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다. 무리한 가사노동에 회전, 굴곡, 신전 등 손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이 반복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저림이 느껴지는 가장 대표적인 수부 질환으로,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손과 손목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이 저리거나 쥐가 난 듯 하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손저림증이 느껴진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75%가 40~60대인데, 성별 비율을 보면 여성 환자가 약 3배 가량 많다. 이렇게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의학적인 원인과 일상생활 속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이 남성보다 약해 손상에 취약한 편인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뼈, 연골, 인대, 힘줄 등이 급격히 약해져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기 때문에 손과 손목 사용으로 힘줄이 두꺼워져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악화 되거나 반복해 재발하는 경우, 손바닥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횡수근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가벼운 손저림이라도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수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홍인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손저림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엄지와 검지, 중지, 환지의 절반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홍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쪽 뿌리 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좋다. 찬물에 손을 담글 때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보온에 좋고, 손과 손목 사용이 많았거나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손목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거운 것을 들었다 놨다하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 신경이 눌려 손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의 무거운 짐을 양손 가득 들기보다는 무게를 줄여 나눠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 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으로 손목을 풀어준다. 장기간 휴식 없이 작업을 하면 손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목 정중신경이 눌릴 수 있기 때문에 1시간 작업을 할 경우 5~10분 정도 쉬면서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흔들어 주거나 틈틈이 팔을 수평으로 뻗어 손가락을 잡고 아래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헬스&에너지+] 음주·기름진 음식 많은 설 명절…‘통풍’ 조심하세요

■ 연휴기간 음식 조절이 통풍 예방 지름길 혈액 속 쌓인 요산 결정체, 관절 조직 자극 통증·염증 유발 유발물질 많은 맥주 등 과음 삼가야, 주스·탄산음료도 자제 '몸짱 만들기' 단백질 과다섭취 금물…비만인 발병률 높아 20~30대 MZ세대 환자 증가율, 50대보다 무려 7배 급증 40대 직장인 A씨는 며칠 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발가락이 찌릿찌릿하면서 아팠다. 발가락이 벌겋게 부기를 띠고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급기야 엄지발가락이 멍든 것처럼 약간 시커멓게 변하면서 심하게 부어올라 겁이나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단번에 통풍을 의심했고, 약간의 검사를 시행했다. X-레이 검사에서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혈액검사에서 요산 농도가 높아 통풍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고 이것이 결정체를 형성해 관절 주위 조직을 찌르는 것이 통풍의 기본 메커니즘이다. 심한 경우 응급실에 갈 정도로 극심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통풍(痛風)이라는 질환명이 생겼다고 알려져 있다. 팔다리 관절, 특히 발이나 손의 작은 관절에 요산이 쌓이는 통풍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환자는 40~50대 남성이 가장 많다. 30대와 60대에서도 흔하다. 전체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환자가 몇 배나 많은데, 그 이유는 남성호르몬이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촉진시켜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2022년) 진료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간 통풍 환자 수는 2018년 43만 953명에서 2022년 50만 9699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들어 20~30대 MZ세대 '젊은 통풍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22년 환자 숫자 증가 비율에서 20대 48.5%, 30대 26.7%로,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 등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요산(단백질의 찌꺼기)이 몸속에서 과잉 생산되면서 핏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고 관절과 관절의 주위 조직, 그리고 콩팥이나 다른 여러 장기에 침착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질병을 모두 일컫는다. 발에 많이 생기고 심한 사람은 손에도 자주 나타난다.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이라는 뜻으로,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요산의 전구물질)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이다. 요산 찌꺼기가 몸속에서 100개가 만들어지면 100개 모두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몸에서 빠져 나와야 정상이다. 예를 들어, 신장에서 50~60개밖에 배출하지 못하면 남은 요산이 몸 속에 쌓인다.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증세가 나타날 정도라면 15∼20년 동안 축적된 셈이다. 이렇게 남은 요산은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 요산 결정이 되어 관절이나 신장, 혈관에 쌓인다. 몸의 면역계, 특히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을 한다. 그러면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통풍 증상을 초래한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통풍은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잘 먹고, 술을 많이 마시는 40~50대 비만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긴다"면서 “요즘 들어 20~30대 젊은이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통풍이 유발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고기류 등의 배달음식과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습관, 신체 활동은 줄고 고지방 고단백 위주의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식습관이 비만 증가뿐 아니라 통풍이 늘어나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송 교수는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의 과음과 기름진 음식 섭취에 주의를 당부한다. 통풍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이지만 음식 조절도 중요하다. 술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이다. 우선 모든 종류의 술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맥주 주성분인 호프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퓨린)이 아주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요산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다. 단순당이 다량 첨가된 주스나 탄산청량음료에 들어있는 과당 또한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비만 상태에 통풍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급격한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은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송 교수는 충고했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당 0.8~1g 정도이다. 체중이 70㎏인 성인 남자라면 하루에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개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먹는다. 필수 영양소는 제대로 섭취하지 않고 단백질을 단독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통풍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소화될 때 찌꺼기를 많이 발생시키는데 단백질만 과잉섭취하게 되면 이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이라는 단백질의 찌꺼기 성분을 과다하게 생성하기 때문이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나트륨과 만나 결정화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쌓여 자가 염증반응과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부터 통풍에 취약해진다. 폐경 전까지는 에스트로젠(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몸에서 나와 요산 배출을 강력하게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폐경기와 그 이후에는 에스트로젠의 분비 감소와 거의 중단으로 인해 혈중 요산이 잘 높아진다. 통풍의 발병 기간을 감안할 때, 여성들은 50대 이후부터 요산 생성을 줄이는 생활습관에 보다 철저를 기하고 특히 60~70대가 되면 통풍 발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Dr.에너자이저] 환자가 뽑은 의사 1위 비결은 “환자의 입장에서~”

■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김미라 교수 병원컨설팅 환자경험평가 99점 전국 1위 '우수의사' 영예 “환자 중심으로 생각" 역지사지 강조…정기 검진·진료 당부 “내가 환자로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을 때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점을 생각하고 환자들에게도 가급적 질병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환자가 치료계획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마침 저도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이기 때문에, 의사인 저도 그 질환으로 이런 치료를 받았다 설명 드리면 환자분들이 안심하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미라 교수(48)는 지난해 12월 세마병원컨설팅이 진행한 '환자경험 우수 의사'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을 포함한 종합병원의 의사 9380명 중 1위로 뽑혔다. 이 평가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 PEI솔루션을 통해 선정한다. 김 교수는 자궁근종,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복강경수술, 자궁경수술, 자궁내막폴립, 로봇수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가 △진단 시 치료 및 검사계획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는가 등 세 가지 항목에서 99.25점을 받았다. 김 교수는 “항상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더 세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첫 마디로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했다. 다음은 김미라 교수와 e메일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환자 이야기를 들을 때 특히 어떤 점에 주목하나요. ▲환자 개개인의 상황 파악을 하는데 주목을 합니다. 최근에는 환자들이 질병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미리 본인의 질병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오시는 경우도 많고,검진이 발달함에 따라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질병을 듣고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질병의 치료에 있어 본인의 증상이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황을 확인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 어려운 의학 정보를 환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비결은. ▲레지던트 및 펠로우 시절에 다른 선생님들 진료실에서 환자분께 질병에 대해 설명하시는 것을 잘 듣고, 그 중에서 이해하기 쉬웠다 생각되는 부분을 모아 활용하였습니다. 모두 제 스승님들의 가르침에서 온 것 같습니다. ― 환자 중심의 생각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대표적인 예가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 결정일 것 같습니다. 증상이 심한 여성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자궁절제를 할 것인지 근종제거를 할 것인지에 대해 환자분들께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치료의 결정에 있어 환자의 의견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늦게 결혼하는 경우도 많고,나이가 있는 여성에서도 자궁보존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본인의 현 상태에 대해 정확히 설명 드리고,환자분의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치료법을 상의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내원 시 다른 병원에서 이미 CT나 MRI 검사를 하고 결과를 가져오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비싼 돈을 주고 찍은 영상 검사도 제대로 설명을 듣고 오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타병원에서 일방적인 치료결정으로 실망 후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상담을 통해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많은 경우, 환자분들이 본인이 원하는 치료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진료나 연구에 지칠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고양이 7마리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같이 놀고 있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 개인 및 사회 생활을 포함한 인생에서 자신의 삶에 특별한 에너지를 주는 것은. ▲당연히 남편과 반려묘·반려견이 아닐까요. 아이는 없지만 화목한 가정이라 자부합니다. ―임상이나 연구·교육·사회공헌 등에 관한 향후 계획은 어떤가요. ▲강남차병원은 다른 산부인과병원과는 조금 다른 환자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난임센터로 전국의 환자분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에서 난임의 원인이 근종이나 자궁내막증,자궁내막 질환과 같이 부인과적인 치료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경우,부인과에서 이 질환들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하고 이후 난임과 연계하여 적극적인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이후 임신을 한 환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산과 선생님들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십니다. 특히 가임력과 관련하여 각각의 질환에 대해 치료를 한 환자의 예후에 대해 장기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계획입니다. ― 환자들에게 용기가 될 만한 격려·공감의 메시지를 주신다면.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경험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가 가능하고, 만약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라도 최근 의학의 발달로 적극적인 치료로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어떤 병에 걸린 것은 내가 뭘 잘못해서만은 아닙니다. 또한 생각보다 주변에 유사한 질환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그 질환으로 인해 상처받지 마시고,어떻게 잘 관리를 해서 건강 해질지를 생각하시는 편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국민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주세요. ▲평소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꼭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후 주기적인 추적검사를 통해 더 큰 질환으로 이환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봅니다. 몸에 이상이 있다 판단되면 빨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평소의 건강관리는, 좌우명은. ▲저도 환자입니다. 2020년에 유방암 진단 후 수술 및 이후 재발로 인해 재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경험한 환자로, 부끄럽지만 환자분들께는 운동하시라 열심히 말하면서도 저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2년만에 진료를 받으러 오신 환자분과 서로 너무 체중이 늘었다고 웃으며 1년후 검진때는 서로 체중을 줄이고 만나자고 약속한 일이 있는데요, 저도 앞으로는 꾸준히 운동을 시작할 계획은 있습니다. 좌우명은 '후회없는 삶을 살자'입니다. ― 특별한 취미나 주특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음악을 좋아합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색소폰, 그리고 잠깐이지만 드럼, 첼로도 배웠는데요, 좋아는 하지만 꾸준히 하지는 못해도 다양한 악기를 배워본 것은 잘 한 것 같습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경기도내 뇌졸중·심근경색 환자 ‘뺑뺑이’ 없앤다

분당서울대병원 주축 의료·구급기관 참여 '심뇌혈관질환센터 관리協' 출범 경기권역 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적시에 치료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주도로 출범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4일 “경기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치료가 가능한 병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환자 발생 시 구급대가 네트워크 상황실에 연락하면 환자의 상태·위치와 인근 병원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치료 의료기관을 선정해주고, 필요 시 기관 간 신속한 전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정부사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하나로, 경기권역은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여주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 을지대병원, 참조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지역 내 기관들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 26일 열린 첫 협의회에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비롯해 분당·이천·여주 소방서 관계자들도 참석해 기관별 역할이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여주·이천 등 심뇌혈관질환 대응에 취약한 지역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이번 사업 전부터 선도적으로 지역 소방서와 구축해 온 '뇌졸중 핫라인' 시스템을 확대 및 고도화해 대응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재 급성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경우 구급대원은 인근 의료기관 하나하나 직접 연락해 치료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이송해야 한다. 수용 가능한 응급실을 찾다가 환자를 적시에 치료할 골든타임을 놓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상황이 생기는 이유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권역은 가장 인구가 많고 심뇌혈관질환 대응이 어려운 의료 취약지도 적지 않다"면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겨자씨키움센터, 의료산업 혁신인재 키운다

4회 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20개팀 최종 선정 시상식 수상팀 헬스케어 미래위원 활동 최대 1200만원 혜택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4일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제4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접수 아이디어 72건 중 최종 20개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겨자씨키움센터는 세 차례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종 20개 팀을 가려내고, 상위 우수팀 가운데 대상 기도질환평가팀, 최우수상 피식널스팀 등을 선정했다. 1일 서울 서초평화빌딩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입상팀에 상장과 부상인 상금을 수여했다. 상금은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50만원이다. 대상을 수상한 기도질환평가팀은 '24시간 기침 감시 기구를 통한 기도질환 평가 시스템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피식널스팀은 '침상형, 이동식 폴대를 결합한 'Ready To Go 폴대'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겨자씨키움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혁신센터다. 이번 공모전에서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인재 육성을 위해 선정된 수상팀들은 겨자씨키움센터 제 4기 미래위원으로 참여해 오는 14일 오리엔테이션을 기점으로 오는 3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센터는 4기 미래위원의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교육과 멘토링, 분야별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매월 연구비 지급 등 활동 기간 내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겨자씨키움센터를 통해 우리 구성원들이 더욱 자극을 받고 현장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내고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AI헬스 벤처 클라리파이, 중동·아프리카 신시장 뚫는다

두바이 아랍헬스2024에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참가 폐·심혈관·지방간·골밀도 전자동분석 최신제품 큰 관심 상담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다양한 AI기반 의료솔루션 기술이 2024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24, 이하 아랍헬스)'에 선보여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사선량 피폭이 많은 CT검사에서 방사선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면서도 동일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혁신 AI(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해 심장, 유방, 폐, 골밀도 , 대사질환 검사 등에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여러 솔루션이다. AI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클라리파이(대표 김종효)는 1일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랍헬스에 참가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헬스는 1976년 첫 개최 이후 올해 49회를 맞이하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전세계 4000여 기업과 10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세계 4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클라리파이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대표제품인 △AI 기반 저선량 CT 디노이징 솔루션인(ClariCT.AI) △AI CT영상 조영증폭 솔루션(ClariACE) △폐검진 종합 솔루션(ClariPulmo Plus) △유방 밀도 측정 솔루션(ClariSIGMAM) △ 저선량 CT 골밀도 측정 및 골절 진단 솔루션(ClariOsteo) △AI 대사질환 분석 솔루션(ClariMetabo) △심혈관 석회화 지수 측정 솔루션(ClariCardio) 등 7종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세계적으로 도입 추세에 있는 저선량CT 폐검진 프로그램에서 폐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지방간, 골밀도까지 AI로 전자동 분석해 '종합리포팅'이 가능한 최신 솔루션(ClariPulmo Plus)를 소개해 큰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관상동맥 및 대동맥 내 석회화병변과 심장지방을 AI로 전자동 분석하여 심혈관계질환 위험도 평가를 보조하는 솔루션(ClariCardio)은 중동지역을 비롯한 미국·유럽 등 각국 관계자들의 도입 상담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클라리파이 USA 해리 지사장은 “아랍헬스 전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의료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이미 중동지역 바이어들과 다수의 미팅을 갖가로 했다"고 전했다. 김종효 대표(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클라리파이가 그간 미국·유럽에서 쌓아온 제품 신뢰도와 파트너십을 이번 기회에 중동지역에도 뿌리내릴 기회"라며 “세계 최고의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기관들에서 인정받은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클라리파이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의 해외인증에 주력해 미국 FDA 인증 4개, 유럽 CE 인증 3개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용 CT 장비 공급 글로벌 1위 업체인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AI 마켓 플레이스 기업인 미국 MS 뉘앙스와 영국 블랙퍼드, 독일 바이엘 등과 잇따라 계약을 맺어 그들이 이미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보급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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