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 이후 8개월 만에 입장을 내고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신영은 자신의 SNS에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게 먼저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고 19일 썼다. 이어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고 한다"며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장신영은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강경준은 유부녀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상대 남편 측으로부터 5000만 원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지난달 24일 1심에서 패소, 남편 측의 청구를 수용하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이와 관련해 강경준은 “불륜 관계를 인정한다는 건 아니다"며 “재판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고 말도 많이 나와 힘들어서 (재판을) 끝내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얻은 아들과 함께 2019년 출산한 둘째 아들이 있다. 강경준은 두 아들과 함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해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