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스가 지난해 매출 7조원을 재돌파했다. 올해는 전력분야 신성장동력의 본격화로 더욱 높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9일 SK가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946억원, 영업이익 28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증가,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85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4.1% 감소했다. LPG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SK가스는 지난해 LPG 759만5000톤을 판매했다. 전년보다 0.3% 줄어들었다. 국내는 355만9000톤을 판매해 6.2% 감소했다. 대리점은 137만5000톤을 판매해 0.1% 증가했으나, 석유화학 및 산업체 판매량이 9.8% 줄어든 218만4000톤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5.6% 증가한 403만7000톤을 기록했다. SK가스는 석유화학 지분 참여사인 SK어드밴스드의 부진으로 728억원의 지분법손실을 봤다. SK가스는 2022년 국제가격 급등으로 매출 8조662억원을 기록한 뒤 2023년에는 가격 안정화로 매출 6조9923억원으로 내려왔다. 이후 다시 7조원대를 재돌파했다. 올해는 전력분야 신성장동력의 본격화로 상당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우선 발전법인인 울산지피에스가 지난해 12월부터 상업가동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지분 99.48%를 투자한 발전법인으로 LNG와 LPG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LNG도 직수입으로 공급해 타 발전소보다 경제성 높은 전력생산을 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시험운전만으로 매출 537억원을 기록했다. 울산지피에스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부곡용연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2GW에 가스터빈 2기, 스팀터빈 1기로 구성돼 있다. 총 1조4120억원이 투입됐다. SK가스는 이와 연계해 한국석유공사와 LNG 및 석유제품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지분은 SK가스 47.6%, 한국석유공사 52.4%이다. SK가스는 곧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ESS사업도 상업 가동한다. 현지 재생에너지업체인 에이펙스 클린에너지와 합작으로 진행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